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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3/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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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된 지 4주차다. 아직까지도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 가기를 불안해하고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힘들어 한다면 ‘분리불안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불안이 병적(病的)인 것 아닌지 관찰을아이라면 누구나 분리불안을 겪는다. 부모와 처음 떨어질 때 공포·불안 등의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3세 미만에서 주로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 차츰 좋아진다. 하지만 이런 증세가 4주 이상 지속된다면 ‘장애’ 수준은 아닌지 감별하는 게 좋다. 4주 이상 아이가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심하게 불안해하고 ▲언제 어디서나 부모 옆에 붙어 있으려 하고 ▲부모와 떨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두통·복통 등을 호소한다면 분리불안 장애일 수 있다. 분리불안 장애는 18세 미만의 4% 정도가 경험하며,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하다.분리불안 장애는 불안을 많이 느끼는 기질의 아이가 부모와 애착 관계를 충분히 형성하지 못했을 때 나타난다. 양육자가 자주 바뀌었거나, 지나친 보호·간섭을 받은 아이에게 흔하다. 환경도 영향을 준다. ▲동생이 태어나서 부모의 사랑을 뺏길까봐 두려움을 느끼거나 ▲부모 간 다툼이 심해 아이가 지속적으로 이별에 대해 불안을 느꼈거나 ▲부모와 오랜 기간 떨어져 있는 경험을 했거나 ▲이사·전학을 가 낯선 환경에 놓였거나 ▲유치원·학교 선생님이 무서운 경우 분리불안 장애가 올 수 있다.◇부모가 평소 약속 잘 지키는 게 도움분리불안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되므로 일단 지켜보는 것이 좋다. 이때 아이를 다그치는 것은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 있어서 피해야 한다.아이의 분리불안 장애는 걱정, 우울, 피로뿐 아니라 울고, 소리지르고, 분노 발작하는 공격성으로까지 표현되기도 한다. 아이의 갑작스러운 반복 행동(손톱 물어뜯기, 손가락 빨기, 상처 뜯기 등)도 심리적 불안정과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으므로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4주 이상 증상이 계속 되면 부모와 아이 모두 전문적인 상담을 받도록 한다. 부모는 아이의 불안을 인정해주고,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이별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하고 안심시켜야 한다. 평소 부모가 어떤 약속이든 했다면 잘 지켜야 아이의 불안이 줄어든다.행동치료도 도움이 된다. 아이가 참고 견딜 수 있을 만큼 부모와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혼자 심부름하기, 등교하기, 따로 잠자기 등의 훈련을 통해 떨어져 있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나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떨어져 있는 시간을 잘 견디면 그에 따른 보상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신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3/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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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이다. 18세기 중반 산업혁명 이후 전세계적으로 창궐한 결핵은 당시 사망률이 무려 50% 이상에 달해 불치병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1921년 BCG 예방 백신과 1940년대 이후 항결핵제들이 개발되면서 결핵은 이제 ‘사라진 과거의 질병’으로 생각되고 있다.하지만 결핵은 여전히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현재 진행형 질병’이다. 한국은 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치료 기간이 길고, 치료 성공률은 낮은 다제내성결핵 발생률 또한 OECD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일 65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5명이 목숨을 잃는 무서운 질병으로 어느 누구도 결핵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코로나19 발병 후 결핵 환자 감소했지만…정부의 적극적인 결핵예방 정책 등으로 신규 결핵 환자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9년 결핵 신규환자는 2만 3821명(10만 명당 46.4명)으로 전년 대비(2만 6433명/10만 명당 51.5명) 9.9% 감소했다. 이는 2011년 이후 8년 연속 감소, 최근 10년 간 전년 대비 최대폭으로 줄어든 것이다.코로나 19 발병 이후 결핵 신고 신규 환자 수는 더욱 감소하였다. 2020년 2월 23일 코로나 19 심각 단계 발령 이후 9~12주차 동안, 결핵 신고 신규 환자수는 4117명에 불과하였다. 이는 4 전년 대비 27.3%나 감소한 수치이다.단국대병원 호흡기내과 박재석 교수는 “결핵이 정말 줄었다기 보다, 결핵이 의심되는 환자들이 코로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병원 방문을 줄임으로써 결핵 진단이 지연되어 마치 결핵 발생률이 감소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실제 사람들의 병원 방문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약 6천 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약 1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병의원을 최소 1번 이상 방문한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외래 60.8%, 입원 3.5%로 2019년 대비 각각 8.5%, 9.5% 감소했다. 결핵 등 만성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구 비율도 25%로 2019년도 29.8%에 비해 4.8% 감소했다.◇결핵 환자 병원 안가면 ‘다제내성결핵’ 위험결핵 환자들이 코로나 감염 우려로 병원 방문을 줄이고,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할 경우 다제내성결핵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다제내성결핵은 대표적 결핵 치료제인 이소니아지드·라팜피신을 포함한 2개 이상의 결핵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해당 치료제로 치료가 되지 않는 결핵이다. 보통 약물의 임의 복용 중단, 불규칙한 투약, 부적절한 용량의 복용 등으로 인해 치료 과정 중 내성 획득 결핵균의 증식으로 발병하거나, 다른 다제내성결핵 환자에게 감염되어 발병한다.다제내성결핵 치료는 균의 전염성이 없어지는 ‘균 음전’상태로 만들어 전파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다제내성결핵은 환자 1명이 10~15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그 전파속도가 매우 빠른 질환이다. 다제내성결핵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복용 중인 약제에도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욱 어려운 광범위 약제내성결핵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처럼 치료가 더 까다로운 다제내성결핵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재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가 꾸준히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최근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에서도 적극적인 다제내성결핵 치료를 위해 결핵 진료지침을 개정했다. 다제내성결핵 치료 성공률 향상을 위해 치료 초기부터 베다퀼린 등의 신약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신약 사용 기준을 변경한 것이다. 베다퀼린은 항결핵 효과가 강력한 약제로, 과거 핵심 약제였던 주사제에 비해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26개국 환자 1만 2030 명의 케이스를 바탕으로 안전성 또한 입증되었다.박재석 교수는 “기존 결핵 환자들이 코로나 감염 우려로 병원 방문을 줄이고,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다제내성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코로나 19뿐아니라 결핵 또한 감염력이 높고 위험한 질환인만큼, 결핵 환자들이 꾸준한 약물치료를 받아 결핵균을 확산시키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3/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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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3/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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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나 틀니 등 치아 기능을 대신하는 치료법이 많지만, 영구적이지 않고 여러 한계가 있다. 3월 24일, 잇몸의 날을 맞이해 어떻게 하면 자연 치아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잇몸병, 증상 없다고 안심 금물치주질환(잇몸병)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염증이 잇몸 표면에 국한돼 있는 ‘치은염’과 치주인대와 치조골로 깊이 진행되면서 파괴로 발생하는 ‘치주염’이다. 주된 원인은 치태와 치석에 있는 세균이다. 치태의 세균과 세균이 내뿜는 독소가 치아 주변의 잇몸에 염증을 유발해 치조골 소실을 유발한다.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윤 교수는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하는 만성염증성 질환으로 입 냄새, 양치질 시 간헐적인 출혈 등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아 무심코 넘기다가 이가 흔들리거나 음식 섭취 시 불편감을 느껴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조골의 소실은 물론 치아가 치조골 내에 유지될 수 있게 도와주는 부착조직까지 파괴돼 이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치주질환의 초기인 치은염 단계에서는 양치질을 잘하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치태가 완벽히 제거되지 않으면 무기질과 결합해 단단한 치석으로 변한다. 치석 표면은 세균으로 구성된 치태의 서식지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신승윤 교수는 “치주 조직의 염증과 상태에 따라 치근활택술, 치은절제술, 치은판막술 등 다양한 치료를 진행하는데, 심한 경우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틀니 등 보철 치료를 할 수 있다”며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올바른 양치질 습관, 치실, 치간칫솔 사용 등으로 구강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치, 보이지 않아도 조심보통 치과에 방문하면 전통적인 치과검진 방법(육안 확인 등)을 통해 환자의 구강상태를 1차 판단한다. 임상적 경험을 토대로 특이사항이 관찰됐을 때는 파노라마, 치근단 방사선 사진 등과 같은 엑스레이 영상장비를 활용한다. 경희대치과병원 영상치의학과 오송희 교수는 “치아의 인접면이나 교합면의 충치, 치아균열은 조기검진에 어려움이 있고 진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교합면·인접면·치아균열 의심 환자 153명을 대상으로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정량광형광검사(QLF)와 초저선량 정밀 교익 방사선 영상의 병용 검사를 실시했더니,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전통적인 치아 진단방법에 비해 진단의 정확도가 매우 높았다는 최근 경희대치과병원 연구가 있다. 정량광형광검사는 법랑질의 건강상태에 따라 반사하는 빛의 파장이 다르다는 원리를 적용한 비침습성 치아진단 방법이다. 초기 교합면 치아 우식과 미세 치아균열 탐지율은 각각 91%와 83%다. 인접면 치아우식의 경우 초저선량 정밀 교익 방사선 영상검사를 병행해야 정확한 최종탐지가 가능하다.
치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3/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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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3/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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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시아인 다수를 살해한 미국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섹스 중독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졌다. 17일(현지 시각) 미 언론에 따르면, 애틀랜타 경찰과 시당국은 이날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이 섹스 중독자일 가능성이 높고 성매매에 대한 유혹을 없애기 위해 성매매 업소를 제거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롱 역시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자신이 섹스 중독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피해자 절반 이상이 아시아계인 점, 범행 당시 롱이 '아시아인들을 다 죽이겠다'고 외쳤다는 보도가 나온 점에 의해 경찰이 용의자의 섹스 중독을 범행 동기로 보는 것은 실상을 왜곡한 것이라는 주장도 팽팽히 맞서는 중이다.◇섹스 중독, 범죄로 이어지기도섹스 중독은 섹스에 대한 집착이 지나쳐 일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해질 정도가 되는 것이다. 섹스에 중독된 사람들은 습관적인 자위, 잦은 불륜, 변태적이거나 잔인한 성행위, 지나치게 긴 성관계, 관음증·노출증, 매춘 여성들과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성관계를 즐기는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를 한다고 해도 만족감은 전혀 느끼지 못한다. 파트너와의 아무런 감정적인 교류 없이, 단순히 기계적인 섹스만 하기 때문이다. 한국중독심리학회 자료에 따르면 섹스 중독자는 섹스를 하면서 오히려 우울증, 절망감, 부끄러움, 허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중독’ 됐기 때문에 성행위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성적 행위를 하지 못하면 불안해지면서 섹스에 더 집착하게 된다.섹스 중독은 중독자 개인을 육체적·정신적으로 피폐하게 할 뿐 아니라 사회적인 삶과 인간관계마저 모두 잃게 한다. 심할 경우에는 음란 장난전화나 성희롱, 강간과 같은 범죄까지 저지르게 할 수 있다.섹스 중독자들은 스스로가 섹스 중독 상태임을 인식할 수 있으며 그러한 사실에 수치스러움도 느낀다. 또, 섹스 중독의 결과가 자신의 인생에 얼마만큼의 치명적인 오점을 남길지 역시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그러한 사실을 부인하거나 정당화하려고 할 뿐 이를 통제하지는 못한다.◇다른 중독보다 치료 힘들어섹스 중독은 끊게 되면 금단증세가 나타나는 등 다른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중독, 게임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다른 중독증에 비해 재발률이 높고 완치가 어렵다. 다른 중독증의 경우 중독의 원인이 되는 알코올이나 마약, 게임 등을 끊으면 치료가 쉽게 가능하다. 왜냐하면 그러한 것들을 굳이 하지 않고 살아가더라도 삶에 아무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섹스는 하고 안하고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이 잠을 자고 밥을 먹어야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인간에게 있어 성욕은 자연스러운 욕구이기 때문이다. 섹스 중독증의 치료가 다른 중독증보다 치료하기 힘들고 재발이 쉬운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스스로 병 인정해야 치료 시작섹스 중독은 환자 스스로가 섹스중독자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시작될 수 있다. 대부분의 섹스 중독자들은 섹스중독으로 인해 그들의 일자리를 잃게 되거나 결혼 생활이 파경에 이르렀을 때 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을 때 충격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섹스 중독 치료는 건강한 성생활에 대해 배우게 하는 교육치료나 개인 상담치료,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작(Prozac)과 항우울제의 일종인 아나프라닐(Anafranil)을 이용한 약물치료, 가족 상담치료가 복합적으로 병행돼 이루어진다. 자신의 행동을 고칠 동기가 없거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해로운 행동을 할 가능성이 많을 때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정신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3/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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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3/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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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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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철학가 프리드리히 니체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망각하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기억을 잊을 수 있으며, 이성과 욕구의 충동과 모순도 잊어버린다.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은 현재에 이르러 행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망각' 기능을 상실한다면 어떨까. 실제로 그런 병이 있다. 전 세계에서 80명 남짓 소수가 앓고 있다고 알려진 '과잉기억증후군'이다.소설이나 만화 속에나 있을 법한 이 병은 실제로 존재한다. 과잉기억증후군에 걸린 이들은 절대로 '깜빡' 하는 일이 없다. 과거의 지나간 일들이 마치 녹화된 영상처럼 생생하게 기억난다. 단순히 기억만 남는 건 아니다. 당시 느꼈던 자신의 감정, 기쁨, 슬픔, 분노, 우울 등 여러 감정까지 함께 남는다. 뭐든지 기억한다는 생각에 부러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슬픈 기억까지 '평생'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전혀 부럽지 않을 것이다.지난 2006년 저명한 뇌과학 분야 학술지 '뉴로케이스(Neurocase)'에 최초로 공식적인 과잉기억증후군 진단을 받은 여성의 사례가 공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제임스 맥거프 박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놀랍게도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빠짐없이 기억했다. 각종 검사를 거친 결과, 그의 기억 능력은 자서선적인 기억에 치중돼 있었다. 의외로 암기력과 다른 인지능력은 평범한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일화기억의 인출을 담당하는 좌우 대뇌피질의 특정영역이 일반인과 다른 것으로 추측했다.과잉기억증후군은 원인도, 치료법도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병이다. 아직도 신경과학자들은 인간이 기억을 저장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메커니즘이 이뤄지는지 정확히는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억은 뉴런과 뉴런 사이의 일정한 연결 패턴으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시냅스'라고 부른다. 언젠가 시냅스의 메커니즘을 상세히 밝혀낼 수 있다면 인간은 영화처럼 기억을 마음대로 잊어버리거나, 영원히 남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정신과전혜영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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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 아동이 전자기기로 영상을 보는 것이 정서와 행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차라리 비디오 게임을 권했다.핀란드 헬싱키 대학 중앙 병원 줄리아 파보넨(Juulia Paavonen) 박사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약 700명의 핀란드 어린이들을 추적 조사하는 코호트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핀란드 남부의 피르칸마아 병원 산부인과에서 연구 참가에 동의한 부모의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동의 전자기기 영상 사용량과 정서발달 정도는 3, 8, 18, 24, 60개월에 걸쳐 측정됐다.그 결과, 18개월 아이 중 영상 시청 시간이 많았던 경우 5세가 됐을 때 정서적, 행동적 불안한 증세를 보일 위험이 커졌다. 정서적 증상으로는 불안, 우울, 기분 저하 등을 꼽을 수 있고, 행동적 증상으로는 다툼, 분노 관리 능력 저하 등이 있다. 집중력 저하나 과잉행동과 같은 주의력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보다 영상 시청 시간이 많았던 아동에서 정서·행동·주의력 결핍 등의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 컸다.나이가 많아질수록 영상에 노출되는 시간이 급증했다. 생후 18개월 아기의 경우 23%만이 1시간 이상 영상에 노출됐지만, 만 5세 아이의 경우 95%가 매일 1시간 이상 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미취학 아동 영상 시청 시간은 1시간이다. 영상에 노출된 정도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18개월 아이는 하루 평균 32분, 만 5세는 114분이었다.세대가 지날수록 영상에 노출되는 나이는 어려졌다. 2013년에서 2017년까지 추적한 아동의 경우 영상 사용량이 2011년 아동보다 3배나 증가했다. 파보넨 박사는 “지금은 만 4세만 돼도 대부분 매일 영상을 시청한다”며 “영상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수록 정서적 증상, 행동 증상은 물론 수면장애 등의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나이의 영상 시청 시간을 자연스럽게 줄이려면 먼저 부모가 함께 콘텐츠를 선별해 자녀와 시청하는 것이 좋다. 또 영상을 시청할 때도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 아이들이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 식사 시간에는 영상 시청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거실 등과 같이 함께 이용하는 장소에서만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BMJ Open 최근호에 게재됐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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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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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가 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많은 경우에 관절낭의 염증으로 인한 관절 운동범위 제한을 호소하는 오십견 또는 어깨 회전근개 파열의 전 단계인 회전근개 건염, 환자들이다.일반적으로 오십견은 관절 움직임의 제한, 회전근개 염증 또는 파열은 어깨 근력 감소 및 통증을 호소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들 질환은 정형외과 의사들마저도 단순 검진으로는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어깨의 힘줄 회전근개는 4개의 힘줄로 어깨를 회전시키고 근력을 발휘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과거에 비해 스포츠 활동,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무리한 활동에 의한 어깨 관련 질환이 늘어가고 있다. 결국, 어깨를 많이 사용하고 근력을 발휘하게 될수록 회전근개 힘줄은 반복적인 염증과 물리적인 자극에 의해 마모되어 파열되어 가는 과정, 즉 어깨의 노화를 불러오게 된다.평균적으로 60대의 경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1/4의 경우에 파열(부분파열 포함)을 경험하고 70대의 경우 1/3 정도에서 파열을 경험하게 된다. 60대를 기준으로 그 이하의 경우에는 부분파열의 경우에도 적극적인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나 60대 이상의 경우에는 전층 파열이 아닌 부분파열은 우선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많은 환자가 부분파열이 있음에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60대 이상의 부분 파열 환자는 우선적으로 소염제, 운동 제한, 관절 강직이 동반된 경우 통증 완화된 뒤 스트레칭을 통해 관리하게 된다. 통증이 씻은 듯이 회복되진 않아도 일상적인 활동에서 큰 불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1차 목표이다. 또한, 70대 이상의 환자에서도 작은 범위의 전층파열은 경우에 따라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활동량과 노동량이 적고 기능 회복의 요구도 높지 않아 보존적 치료로도 만족스러운 통증, 기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수술에 따른 회복력, 재활에 대한 이해도, 동기부여 등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도 수술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선택하게 되는 주요한 이유이다.고령의 환자에 있어 건강상태, 어깨 기능 회복의 요구 정도, 직업활동의 여부 등 회전근개 파열 수술에 있어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파열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해야 하고 수술하지 않으면 잘못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고 환자에게 가장 필요하고 유리한 선택을 해야 한다. 따라서 전문가와 상의, 득실을 따져 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하고 그 이외의 경우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 충분히 회복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정형외과기고자= 현환섭 이춘택병원 제6정형외과장2021/03/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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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 조용히 참치캔을 따던 젊은이를 본 적이 있다. 그 모습이 왜 그리 아름다웠는지, 서러웠는지 이제부터 설명해 보려 한다. 그 전에 주말이면 북한산 주능선을 활보하는 내 식사 스타일에 대한 간략 스케치부터.◇홍예 위 문루에서 나도 참치캔을 땄다북한산을 오르내리며 대개 4시간 안팎을 걷는다. 나름 힘들지만 등산 애호가들의 평균 산행 시간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니 먹는 걸 거하게 싸지 않는다. 등산로 입구에서 김밥 한 줄 사고 만다. 집에서 채워 온 물통 하나, 새벽 인사 차 들른 어머니 집에서 받은 두유 하나가 작은 배낭을 채운 식료(食料)의 전부다. 기분 따라 귤을 한두 개 추가하기도 한다.탕춘대 능선으로 올라 향로봉을 우회하고, 비봉을 넘어 문수봉을 기어오르는 걸 워낙 좋아한다. 지난주에도 같은 코스를 걸었다. 비봉의 크랙(crack)들을 비집은 뒤, 철제 구조물을 붙잡고 문수봉의 가파른 남쪽 능선을 넘었다. 대남문을 지나 대성문의 문루 위에 안착했다.잠깐 건축 얘기를 하자면…. 대남문, 대성문 같은 북한산성의 주요 관문들은 홍예(虹蜺) 양식으로 이뤄져 있다. 무지개를 한자로 쓰면 ‘홍예’다. 서양에서 ‘아치’라 부르는 건축 양식을 한자 문화권에선 홍예라 부른다. 무지개와 아치의 곡선이 겹쳐지시는지…. 아치건 무지개건, 문 위쪽은 유려하고 날랜 곡선으로 깊어간다. 심미와 과학을 두루 갖춘 동서양 공통의 건축 양식이다. 그리고 홍예 위의 다락 공간을 문루라 부른다. 그렇게 주말이면, 나는 비봉과 문수봉을 넘어 대남문, 대성문의 문루 위에 안착한다.그런데 아름다운 곡선의 홍예 위 문루에는 언제부터인가 널찍한 평상이 마련 돼 있다. 그곳에서 늦은 아침을 먹는다. 이번 산행엔 김밥을 사지 않았다. 대신 배낭에 박혀 있던 캔 하나를 꺼낸다. 손바닥에 앉힐 크기의 조그마한 참치캔이다. 뚜껑을 따니 황금빛 카놀라유에 잠긴 참치살이 맑은 모습을 드러낸다. 아침 공기 사이로 담백한 향이 스민다. 주말이면 그렇게 북한산 주능선에서 참치캔을 따는 내 모습이 서럽게 아름다워요…, 라고 말하면 안 되겠고.◇십년 전 지리산 종주, 그리고 충격십여 년 전 후배들과 지리산을 종주했다. 일박 째의 밤이었나, 이박 째의 새벽이었나. 나와 후배들은 산장에서 기어 나와, 미리 준비해온 김치와 라면 등속으로 찌개를 끓였다. 김치를 내고, 한두 가지 밑반찬도 가세시켰다. 지친 심신, 살얼음 같은 추위를 밥으로, 찌개로 녹였다. 그리고…, 짬밥이라고 이르기도 하는 잔반(殘飯)이 남았다. 식사 공간 뒤쪽으로 돌아가 잔반 처리통을 찾았다. 아, 잔반통을 맞닥뜨렸을 때의 그 불편함, 불쾌함. 잔반통은 갖가지 국물과 음식으로 흐르고 넘쳐 지저분하기 이를 데 없다.그보다 더 추한 광경이 잔반통에서 멀지 않았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화장실의 변기 주변까지 잔반으로 흥건했다. 잔반을 짊어진 채로 종주 루트로 진입할 순 없었으니, 우리도 버렸다. 추한 풍경에 추한 마음을 보탰다. 잔반의 사태(沙汰) 주위로 술병까지 뒹굴었다.참담한 마음으로 산장에 들어갔을 때, 우리의 등산문화를 준엄히 꾸짖는 풍경 하나가 오롯했다. 20대 후반인 듯, 서양 젊은이 한 명이 산장의 마룻바닥 구석에 다소곳이 앉아 참치캔 하나를 냠냠, 먹고 있었다. 조그만 포크로 캔 안을 찬찬히 훑더니, 나중엔 준비해온 휴지로 캔 안의 기름을 깨끗이 닦았다. 비닐로 정갈히 묶은 캔과 휴지를 배낭에 도로 넣었다. 그게 산행 후 저녁 식사, 또는 산행 전 새벽 식사의 전부였다. 젊은 외국인의 단아한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그를 바라보는 내 모습은 왜 그리 처연하던지.◇숭고한 산에서 조금은 거룩하게날과 밤을 넘기는 종주를 한지 오래다. 설악산을 가도 한계령에서 시작해 빠른 걸음으로 중청, 대청을 거쳐 오색약수로 내려오는 한나절 코스일 뿐이다. 그래서 지리산을 포함한 전국의 일, 이박 종주 코스에서 벌어지는 요즘 일을 알지 못한다. 산장의 풍경과 식사 관행에 대해서도 모른다. 그저 사람들의 식문화도, 산행의 마인드도 달라졌으니 십년 전 지리산 산장의 그 난처했던 풍경은 사라졌겠거니 짐작만 한다. 기대만 한다.가끔씩 참치캔 하나 달랑 들고 북한산을 찾는 건 그 때 그 기억 때문이다. 먼 타국의 산에 올라서도, 자신의 흔적을 자연에 남기지 않으려 애쓰던, 눈 파란 젊은이의 기억이 얼마나 강렬했는지 모른다. 참치캔을 따고, 먹고, 감추던 그의 은근한 동작들. 그날 진흙탕에서 연꽃이 피었다.산처럼 숭고한 곳이 없다. 1억 년, 2억 년 전 만들어진 화강의 거석(巨石)들이 하늘로 치솟으며 만들어 놓은 북한산에 대해서야 무얼 더 말할까. 성스러운 곳에서, 조금은 성스러운 마음이었으면 한다. 서울·경기의 동북과 남서를 길게 가로지르며 하늘과 자신을 견주는 봉우리들을, 고딕 교회의 첨탑들에 비하겠나.첨언하건대 북한산을 포함한 국립공원에서 막걸리 좀 먹지 말았으면 한다. 국립공원에서 음주가 금지된 지 3년이 지났지만 탐방로, 대피소, 바위, 계곡은 여태 잠재적 ‘우범지대’라 한다. 북한산이든 어디든 국립공원에서 술 먹다 걸리면 누구든 과태료 문다. 최고 20만 원이다.
기타이지형 헬스조선 취재본부장2021/03/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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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렇게까지 아니라고 할 때는 제 말을 좀 믿어 주셨으면 좋겠어요!"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으로 DNA 친자 검사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친모로 추정되는 석모(48)씨가 4차례에 걸친 DNA 검사 결과에도 출산 사실 자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씨는 자신을 외할머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도 단호하다. 여러 차례 브리핑을 통해 DNA 검사 결과 정확도는 99.9999% 이상이며, 검사가 틀렸을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정말 DNA 검사가 틀릴 가능성은 없는 걸까?◇친자 확인할 때 염기쌍, ‘일부’만 비교DNA 친자 확인 검사를 한다면 DNA 전체를 비교해서 결과를 낼 것 같다. 하지만 친자 확인을 위해 확인하는 DNA는 일부 부위 중 STR(짧은 염기서열 반복 구간)이라는 부위만 확인한다. STR은 염색체에 존재하는 유전좌위로 2~4개 정도로 짧은 염기가 계속 반복되는 특성이 있는 구간이다. DNA(디옥시리보핵산)는 아데닌(A), 구아닌(G), 티민(T), 사이토신(C)이라는 총 4종의 염기 분자로 구성되기에, 염기서열이 ‘5'-AGATAGAT…AGAT-3'’ 등과 같이 반복되는 구간이 있다면 STR이다.DNA 전체를 읽어내서 비교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휴먼게놈프로젝트(HGP)로 한 사람의 유전 정보를 읽어내는데 약 10여년이 걸렸다. 또 굳이 전체 DNA를 비교할 필요도 없다. 유전자는 DNA 중에서도 눈이나 코 등 특정 물질을 만들어내는 데 역할을 하는 염기서열을 가진 부위인데, 유전자 염기서열은 개인차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다르면 다른 단백질이 만들어져 선천적 질환이 생기게 된다.STR은 엄밀히 말하면 유전자가 아니다. DNA 위에 있는 유전좌위로, 개인마다 다른 특징을 보여 개인 구별을 할 수 있게 돕는 구간이다.◇STR 모두 같다면, 친자일 확률 매우 높아친자 확인을 위해 고작 일부 반복 구간만 확인해도 되는 걸까? 충분하다.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친자확인 연구원 관계자는 “친자 확인을 할 때, STR 분석법만으로도 충분히 정확도가 높다”고 말했다.우리 DNA에는 STR 여러 개가 고르게 분포돼 있는데 이중 15~20개 부위를 조사해 반복되는 구간의 길이가 모두 같을 때 친자 확인 결론을 내리기 때문이다. 각 부위 모두 사람마다 길이가 다른 특이성을 띤다. 물론 혈연이 없는 관계에서도 어느 정도는 같을 가능성이 있지만, 친자관계가 아니라면 모두 일치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STR 부위를 여러 개 비교할수록 모두 같을 확률이 급감하기 때문이다. 고려대의대 법의학교실 박성환 교수는 “기기에 따라 STR을 동시에 15, 21, 23개까지 비교가 가능하다”며 “15개짜리로 비교해도 전부 일치할 확률은 약 10만분의 1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집단 유전학적 통계 자료 및 부권 확률 공식에 근거해 적어도 99.95% 이상이어야 친부로 판정한다. 3개 이상 STR 부위가 불일치하면 친자관계가 아닌 것으로 결론 내린다. 돌연변이로 불일치할 경우를 고려해서 3개까지 한도를 정해뒀다.◇그래도 못 믿겠다면…STR 비교 분석만으로도 충분히 정확도가 높지만, 그래도 정 못 믿겠다면 미토콘드리아의 DNA를 비교하면 된다. 미토콘드리아는 독자적인 DNA를 가지고 있으며, 모계 유전을 한다. 특정 형질을 만들어내지 않는 유전좌위에서는 염기쌍 특정 개수마다 1개씩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친자일 경우 달라진 염기쌍을 그대로 전달받아 같은 위치에 돌연변이 염기쌍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이렇게 달라지는 부위를 SNP라고 부른다.다만,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에서는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이 크게 의미가 없다. 외할머니이든 엄마이든 같은 모계를 가졌다면, 미토콘드리아 DNA를 비교했을 때 일치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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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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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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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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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누적 로봇수술 건수 1100례를 돌파했다. 더불어 국내 최초로 4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X’와 로봇수술용 실시간 초음파 기기를 추가 도입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2012년 인천, 부천 등 경기서부권역 최초로 다빈치로봇을 도입하고 비뇨기암을 비롯해 폐암, 췌장암, 위암, 간암, 갑상선암, 부인암 등 다양한 영역의 암수술과 신우성형술, 하부요로재건술 등 고난도 재건 수술을 성공시켰다.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수술 누적 1100건 중 1000건 이상을 악성종양을 제거하고 재건하는 암수술로 진행했다. 이는 비교적 고가인 로봇수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검증된 질환에 적용하겠다는 병원의 철학이 통계로 나타났다는 평가다.인천성모병원은 현재 로봇수술센터장을 맡고 있는 비뇨의학과 이동환 교수가 부임하면서 국내 대형병원의 경험 많은 의료진을 적극적으로 영입, 연간 100건 내외에 불과하던 로봇수술 건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2019년 240건, 2020년 330건을 돌파했다. 특히 2019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영입한 비뇨의학과 김정준 교수가 국내 최초로 무허혈 로봇 신장암 부분 절제술을 상용화하면서 연간 개인 로봇수술 실적 200건을 달성했다.한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로봇수술 1100례를 기점으로 기존의 로봇 장비를 업그레이드했다. 기존에 보유하던 3세대 ‘다빈치 Si HD’에 이어 최근 4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X’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한 기종은 기존의 4세대 장비에서 수술용 카메라의 화질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Endoscope Plus’가 적용된 기종으로 올해 초 국내에 최초로 도입된 장비다. 기존의 4세대 장비보다 한층 더 밝고 개선된 화질로 집도의에게 3D 화상을 제공해 더욱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또한 로봇수술 시 암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로봇수술용 실시간 초음파 탐촉자를 국내에서 세 번째로 도입하고, 이를 통해 신장 부분 절제술 등 암수술 시 암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파악해 해당 부분만 제거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했다.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다빈치 로봇수술 1100례 돌파와 최신 4세대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 추가 도입은 그동안 경인지역 로봇수술의 역사를 만들어온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보다 앞선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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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2021/03/23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