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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지방은 장기 사이 깊숙이 자리 잡아 외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없는 ‘숨은 지방’이다. 염증을 유발하고 인슐린 효율을 떨어뜨려 혈당과 중성지방을 높이며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장 지방을 줄이기 위해선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내장 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에는 무엇이 있을까.◇귀리(오트밀)귀리는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높이고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수용성 섬유질 섭취가 많을수록 내장 지방 축적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콩류렌틸콩, 병아리콩, 검은콩 등은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식욕 조절과 칼로리 섭취 감소에 도움을 준다. 이는 체지방 감소의 기초를 마련하는 중요한 요소다.◇베리류블루베리, 라즈베리, 딸기 등 베리류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이 화합물들은 염증을 줄이고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여 내장 지방 감소에 기여한다.◇연어 등 지방이 많은 생선연어, 고등어, 참치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은 항염 효과와 지방 대사 조절에 도움을 준다. 특히 내장 지방과 같은 체지방을 표적으로 삼는 데 유리하다.◇그릭 요거트그릭 요거트는 단백질과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해 포만감을 높이고 근육량 유지를 돕는다. 장내 건강한 미생물군 조성을 통해 복부 지방 감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녹색 잎채소시금치, 케일, 아루굴라 등 녹색 잎채소는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섬유질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식사량을 늘리면서 칼로리를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돕는다.◇견과류와 씨앗호두, 아몬드, 치아 씨앗 등은 건강한 지방, 단백질, 섬유질을 균형 있게 제공한다. 꾸준한 섭취는 혈당 조절과 식욕 관리에 도움을 주어 체지방 감량에 지속적인 효과를 발휘한다.내장 지방은 식사 조절만으로도 상당 부분 관리할 수 있으며 귀리·콩류·베리·연어·그릭 요거트·녹색 채소·견과류와 씨앗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그 핵심이다. 적정 칼로리 유지,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 선택, 정제 곡물과 설탕 섭취 제한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함께할 때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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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냄새 개선, pH 균형 유지 등을 내세운 ‘여성 친밀 케어 제품’이 쏟아지면서 관리가 복잡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었지만, 사실 질은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는 자가 정화 기관이다. 과한 세정제나 향이 강한 제품은 오히려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전문가들은 물로 부드럽게 씻는 기본적인 위생만으로도 충분하며, 여기에 식습관과 수분 섭취를 조금만 신경 쓰면 질 내 미생물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도 호스마트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인 아니타 데이비드 박사는 Health Shots와의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료들을 설명했다.◇가장 중요한 건 수분 섭취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다. 물은 질 점막의 자연 보습을 유지해 건조나 자극을 줄여주고, 독소 배출과 요로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물 외에도 무가당 요거트나 케피어 같은 프로바이오틱 음료를 일상적으로 섭취하면 락토바실러스 같은 유익균을 보충할 수 있다. 이는 특히 항생제 복용 후, 세균성 질염이나 칸디다 감염이 반복되는 사람에게 유용하다.◇무가당 크랜베리 주스는 감염 위험 줄여요로 감염이 잦은 여성이라면 무가당 크랜베리 주스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크랜베리에 포함된 성분이 유해균이 요로벽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다만 당이 많은 제품은 효모 증가를 유발해 오히려 질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녹차의 카테킨은 염증을 완화 효과녹차 역시 질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음료다. 녹차에 풍부한 카테킨은 항산화·항균·항진균 효과가 있어 염증을 완화하고 면역을 도와 미생물 균형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보고가 있다.◇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이 질의 수분 유지코코넛 워터처럼 전해질과 가벼운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이 있는 음료도 질 점막의 수분 유지와 미생물 환경 안정에 도움을 준다. 집에서 만든 발효 과일 스무디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식이섬유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당이 과하면 효모 증가를 유발할 수 있어 설탕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오렌지 주스의 비타민, 폐경 여성에게 좋아강화된 오렌지 주스에 포함된 비타민 D와 칼슘도 생식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실제로 ‘Nutrients’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폐경 후 여성에게 비타민 D를 12주간 보충했을 때 질 건강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질 건강을 위해서는 음료 선택뿐 아니라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당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통기성 좋은 면 속옷을 착용하며, 향이 강한 세정제는 피해야 한다. 분비물 변화, 가려움, 냄새, 통증처럼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산부인과 진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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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바쁜 일상이나 귀찮음 등의 이유로 소변을 지나치게 오래 참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습관은 방광에 염증을 일으켜 방광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소변 오래 참으면 세균 번식 쉬워져방광염은 세균이 방광에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2021년 방광염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일 정도로 여성에게 흔하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대장균 감염이지만, 스트레스나 면역력 저하, 소변을 오랫동안 방광에 머무르게 하는 습관도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려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문두건 교수는 과거 인터뷰에서 “소변은 몸에서 걸러진 노폐물이 모인 것이기 때문에 장시간 방광에 정체되면 염증이 생기기 쉽다”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방광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소변을 하루 15~20회처럼 지나치게 자주 보고, 배뇨 시 아랫배가 뻐근하고,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계속된다면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다.방광염이 반복되다 보면 ‘간질성방광염(방광통증후군)'이라는 만성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군에서 특히 잘 발생한다. 문 교수는 “만성방광염이 생기면 소변을 조금만 참아도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며 “배뇨 후에는 통증이 줄지만 다시 차오르면 통증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이 질환은 방광뿐 아니라 치골 위쪽, 아랫배, 회음부, 질, 허리 등에서도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잦은 배뇨, 야간뇨, 혈뇨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소변 참지 말고, 물 많이 먹어야방광염과 간질성방광염은 항생제 치료뿐 아니라 배뇨 습관 개선, 식이요법, 물리치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리한다. 다만 증상이 악화하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소변은 지나치게 참지 말고 하루 4~6회 정도 보는 게 좋다. 또 물을 하루 6~8잔 정도 충분히 섭취해 세균이 방광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소변과 대변을 본 후 휴지로 닦아낼 때는 항상 앞에서 뒤쪽으로 닦아 요도 쪽으로 균이 이동하지 않도록 한다. 만약 방광 통증이나 배뇨 불편감이 계속될 경우 무리하게 참지 말고 전문가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또한 여성의 방광염은 성관계 이후 발생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질 내 균이 요도 쪽으로 이동하기 쉬운 특성 때문이다. 성관계 전후로 생식기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성관계 후에는 반드시 소변을 보고 방광을 비워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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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초기에 엽산이나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면 자녀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에티오피아와 호주 공동 연구팀은 임신 중 보충제 복용과 자녀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위험의 연관성을 살펴보기 위해, 약 302만 쌍의 모자 자료를 기반으로 기존 연구 101개를 종합 분석했다. 연구팀은 임신 전과 임신 기간 동안 엽산이나 종합비타민을 복용한 경우와 미복용군을 비교하고, 보충제 종류에 따른 차이도 따로 평가했다.분석 결과, 임신 전후에 엽산이나 종합비타민을 복용한 경우 자녀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위험이 전체적으로 약 30% 낮았다. 종합비타민만 복용한 경우 위험이 약 34% 감소했고, 엽산만 복용했을 때도 약 3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임신 전·초기의 엽산·종합비타민 섭취가 아이의 신경 발달을 돕고,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임신부가 기본적으로 복용하는 보충제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마다 복용 시기와 용량, 제품 구성에 차이가 있어 최적의 시기나 양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보충제를 복용한 집단에서 위험이 낮게 나타나는 경향을 확인한 데 이번 분석의 의의가 있다”고 했다.한편, 엽산은 시금치·브로콜리·콩류·통곡물·감귤류 과일·견과류·달걀 등에 포함된 비타민B의 일종이다. 조리 과정에서 쉽게 손실돼 식품만으로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울 수 있어,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은 하루 400㎍, 임신 중에는 하루 약 600㎍의 섭취가 권장된다. 영양제로 보충할 때는 하루 상한선인 1000㎍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하면 속 불편감이 생기거나 비타민B12 결핍 여부를 정확히 알아보기 어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지난 18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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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치료(근관치료)가 혈당과 지방 대사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치아 신경치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치근단 치주염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신경치료 전후의 혈액 변화를 2년간 추적 관찰한 것이다. 치근단 치주염은 치아 뿌리 끝에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연구팀은 시술 전과 3개월, 6개월, 1년, 2년 시점에서 혈액을 채취한 뒤, 핵자기공명 분석(자기장을 이용해 혈액 속 대사물질을 정밀 측정하는 방법)을 이용해 포도당과 아미노산, 지방산 등 다양한 대사물질의 변화를 확인했다. 또한 대사증후군 지표인 혈당과 지질 수치, 염증 지표, 혈액과 근관(치아 뿌리 안에 있는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통로) 내 미생물 구성과의 연관성도 함께 분석했다.분석 결과, 신경치료 3개월 뒤에는 염증과 관련된 분지사슬아미노산(BCAA) 수치가 줄어 염증 부담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콜레스테롤과 지방산 같은 지질 수치도 단기간에 감소했다. 또한 2년 후에는 포도당과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인 피루브산이 함께 낮아져 혈당 조절이 더 원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트립토판이 증가한 점도 확인됐는데, 트립토판은 세로토닌 등 여러 생리물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아미노산으로 면역·장 기능과도 관련된 물질이다. 연구팀은 “성공적인 신경치료가 혈당과 지방 대사 개선뿐 아니라 전신 염증 감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구강 내 염증이 혈액과 근관 미생물 환경에 영향을 주고, 이 미생물 구성 변화가 대사 지표와 긴밀하게 연결된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대상자가 65명으로 많지 않고 단일 국가에서 수행된 연구라는 점에서 더 큰 규모의 장기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에 지난 18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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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는 날이 추워지면 산란을 위해 지방을 두둑히 축적한 채, 우리나라 인근 해협에 등장한다. 지방이 많아 부드럽고 향이 잘 포집돼 있어 맛있다. 활어를 그대로 잡아 바로 먹기 보다, '숙성'해 먹으면 그 감칠맛이 더 살아난다.회의 맛은 식감과 감미도로 결정되는데, 활어회로 먹으면 식감만 살릴 수 있다. 생선은 죽으면 바로 근육이 수축해 탄력이 생기는 사후 경직이 나타난다. 이 덕분에 잡은 즉시 재빨리 얇게 잘라 얼음물에 넣었다가 먹으면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하지만 이땐 감칠맛은 부족하다. 방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미도가 증가한다. 체내에서 에너지를 내던 ATP 분자가 분해돼 IMP라는 핵산계 감미 성분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죽은 지 3~4시간이 지났을 때부터 IMP 함량이 급증한다. 적당히 식감이 살면서, 감칠맛도 상승했을 때 먹고 싶다면 죽은 후 필레 형태로 냉장 숙성한 지 8~12시간쯤 됐을 때 먹는 게 가장 좋다. 감미도가 최고조일 때 섭취하고 싶다면 최대 48시간까지 숙성한 후 섭취하면 된다. 다만 이땐 식감이 다소 서걱거리고, 식중독 발병 위험이 크다. 붉은 살 생선인 방어에는 히스티딘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은 오래 숙성할수록 신선도가 떨어지면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물질로 바뀐다. 히스티딘은 히스타민 생성 균이 생성하는 효소에 의해 히스타민이 되는데, 히스타민을 100mg 이상 섭취하게 되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한편, 방어는 건강에도 좋다. 단백질, 불포화지방산(DHA, EPA), 비타민 D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뇌기능을 활성화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다만 지방 함량이 높으므로 과식은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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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부부 관계는 100이면 100 다 다르다. 그래도 안정적인 관계에서 나름의 경향성을 찾을 수는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외향성, 여성은 신경성과 우호성이 강할수록 연인·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편이라고 드러났다.연구팀은 호주, 덴마크, 스웨덴 성인 3780명을 대상으로 성격과 인간관계 만족도 사이 관계성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우호성, 신경성 등 다섯 가지 항목에 대해 자신이 어떠한지 평가하게 했다. 가족, 연인·배우자와의 관계가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지, 안정적이라고 느끼는지도 답하게 했다.▲개방성은 상상력과 호기심이 강하고 새로운 것에 이끌리는 성향 ▲성실성은 자신의 일상을 체계적으로 정돈하고, 책임감을 지니며 믿음직스러운 성향 ▲외향성은 사교적이고 활력이 넘치며 타인과의 교류에서 자극을 받는 성향 ▲우호성은 다정하고, 공감 능력이 강하며, 타인과 협력하려는 성향 ▲신경성은 감정적으로 불안정해 불안 같은 부정적 감정을 자주 느끼는 성향을 말한다. 분석 결과, 남성의 경우 외향성이 강할수록 연인·부부 관계 안정성이 높고, 신경성과 우호성이 강할수록 연인·부부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낮았다. 여성은 이와 달리 신경성이 두드러질수록 연인이나 배우자가 있을 가능성이 컸으며, 이는 우호성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신경성보다는 상관관계가 약했다.관계 만족도에 있어서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신경성이 강할수록 불만족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밖에도 남성의 경우 외향성이, 여성은 우호성이 강할수록 가족과의 관계에 큰 만족을 느끼는 모습이 나타났다.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성격 연구 저널(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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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목에 10㎝ 길이의 침을 찔렀다가 척수를 손상시킨 한의사에게 금고형이 선고됐다.지난 20일 대전지법 형사9단독 고영식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한의사 A씨에게 금고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합의 가능성과 방어권 보장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A씨는 2018년 2월 교통사고 후 목 통증 등으로 자신의 한의원을 찾은 B씨에게 10㎝ 침을 총 네 차례 놓는 과정에서 척수 부위를 찔러 척수경막하혈종을 유발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로 인해 2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중상을 입었다. 당시 A씨는 “깊게 들어간다. 사람에 따라 통증이 있을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측 변호인은 B씨가 과거 목디스크 치료 전력을 숨겼고, 진술 역시 일관성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침 시술 부위와 척수경막하혈종 발생 부위가 일치하는 데다 피해자의 진료기록 등을 토대로 침 시술 이외에는 다른 병변이 전혀 없어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며 “피해자의 주요 진술은 대체로 일관적이고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밝히기 어려운 내용 등을 포함하는 등 구체적이다”고 판시했다. 이어 “상해 정도가 중해 피해자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매우 클 것으로 보여 한의사인 피고인의 주의의무 위반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다만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는 점을 참작했다”고 했다.척수경막하혈종은 척수를 둘러싼 여러 막 중 가장 바깥쪽에 있는 경막 아래에 혈액이 고이는 질환으로, 심각한 신경한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발생 원인으로는 혈관기형의 파열, 종양, 고혈압, 혈액응고장애, 외상, 임신, 고령, 감염, 외과적 수술 등이 있다. 자발성이나 경미한 외상 즉 심한 기침이나 재채기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갑작스러운 척수 및 신경근 압박에 의한 급격한 요통 및 경부통을 동반한 분절의 방사통으로 나타나며, 증상이 심하거나 진행될 경우 상행성 무감각증, 진행성 하반신마비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모호해 치료가 늦어질 수도 있다. 특별히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 환자에게서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다. 수술은 경막 절개 후 척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혈종을 제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수술의 예후는 환자의 연령, 혈종의 위치와 정도, 동반된 척수 손상과 척수 또는 신경근의 압박 기간 등에 좌우된다. 따라서 경부통이나 요통이 나타나면 신경학적 결손이 생기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고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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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가 법제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공공 플랫폼 도입, 도매업 금지 조항을 두고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0일 전체회의에서 비대면 진료 법제화 등의 내용이 담긴 법안들을 의결했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시작됐다. 의원급 재진 환자가 원칙이지만 의정 갈등을 거치면서 지난해부터 허용 범위가 넓어지기도 했다.이날 통과된 개정안은 비대면 진료 대상을 '의료기관 소재지에 거주하는 초진 환자'까지로 정했다. 진료 수행 기관은 희귀질환자 진료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1차 의료 기관인 의원급으로 정해졌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사업자 신고 규정과 의료기관 추천 금지 등 조항도 신설됐다.다만 그간 갑론을박이 있었던 비대면 진료용 공공 플랫폼 도입 문제는 의무 조항이 아니라 ‘공공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수 있다’는 조항으로 담겼다. 일각에서는 공공 플랫폼을 의무적으로 구축해도 영리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데, 임의 조항이면 민간 플랫폼이 지배하는 원격의료가 공적 의료를 망가뜨리고 과잉 진료와 의료비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한다.의료관련 노동·시민단체 연합인 의료민영화저지와무상의료실현을위한운동본부는 지난 19일, 성명서를 내고 비대면 진료 법제화에 대해 민간 영리 플랫폼들의 이해만 반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운동본부는 “공공 플랫폼으로 해석될 수 있는 조항은 ‘구축·운영할 수 있다’에 그칠 뿐 의무 조항도 아니다”라며 “공공 플랫폼 모양새를 취한 것은 법안 통과를 위한 기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영리 플랫폼들이 지배하는 원격의료는 과잉 진료, 의료비 상승, 건강보험 재정 악화, 민간 보험사 지배 등 의료체계를 심각하게 망가뜨릴 것”이라며 “더 시급한 과제는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 필수의료 공백”이라고 말했다.반면, 산업계에서는 사실상 규제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함께 통과된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 약사법 개정안 때문이다. 해당 법안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의약품 도매상 허가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해, 플랫폼의 도매업 운영을 전면 금지했다. 플랫폼들이 특정 의약품의 판매를 유도하거나 도매상과의 거래를 강제하는 등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그러나 해당 플랫폼 업체들은 1년 넘게 도매업을 운영해왔다. 복지부 허가를 거쳐 영업해온 사업을 불법이라 규정하는 건 행정법상 신뢰보호원칙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흔들고 신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후진적 규제라는 비판도 제기된다.한편, 해당 의료법 개정안들은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정부·여당이 정기국회 내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가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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