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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A·B·D 등 필수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 있는 대표적인 완전 식품이다. 조리법이 다양해 식단에 활용하기 쉽지만,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영양 성분과 칼로리가 달라질 수 있다. 주요 조리 방식별 특징을 살펴본다.◇삶은 달걀, 영양 손실 적고 포만감 오래가삶은 달걀은 기름을 쓰지 않고 달걀 본연의 영양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리법이다. 농촌진흥청 국가표준식품성분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삶은 달걀 한 개는 열량 77kcal·탄수화물 0.56g·단백질 6.26g·지방 5.28g으로, 열량이 낮고 단백질 비율이 높다. 체중 관리를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또 달걀을 삶으면 단백질이 단단하게 응고돼, 씹는 시간이 길고 소화가 천천히 이뤄져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 국제비만학회지 연구에서도 아침 식사로 삶은 달걀을 먹은 사람은 베이글을 먹은 사람보다 군것질 횟수가 줄고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이 낮아졌다고 보고됐다.◇달걀 프라이, 사용하는 기름에 따라 달라프라이는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열량이 높고 조리 방식에 따라 영양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달걀 프라이 한 개는 열량 89kcal·탄수화물 0.43g·단백질 15.12g ·지방 6.24g 정도다. 사용하는 기름의 종류에 따라 영양도 달라지는데, 올리브유·아보카도유를 사용하면 건강한 불포화지방을 함께 섭취할 수 있고 지용성 비타민 흡수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너무 높은 온도에서 조리하면 비타민B군이 파괴되고, 기름이 산화되며 트랜스지방이 생성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스크램블 에그, 부드러운 대신 열량 높은 편스크램블 에그는 버터·우유·치즈 등이 함께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조리 형태 중 열량이 가장 높은 편이다. 기본적인 스크램블 에그만 따져도 열량이 101kcal이며, 기름 사용량에 따라 더 높아질 수 있다. 조리할 땐 올리브오일이나 아보카도유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수란, 단백질 흡수율 높아수란은 기름 없이 물에 1~3분 살짝 데치는 방식으로, 부드럽고 소화가 쉬우며 영양 손실이 적은 조리법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수란 한 개는 열량 72kcal·단백질 6.3g·탄수화물 0.4g·비타민A 80mcg·비타민D 1mcg·콜린 117mg이 들어있다. 달걀을 수란 형태로 섭취하면 체내 단백질 흡수율도 높아진다. 수란·완숙·오믈렛 중 수란을 섭취했을 때 가장 단백질 흡수율이 높았다는 스페인 발렌시아 폴리테크닉대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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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Dedication), 규율(Discipline), 투지(Determination). 이 ‘3D’만 있다면 불가능이란 없습니다.”올해 77세, 한국계 미국인인 지니 라이스는 오늘도 달리고 있다. 40여 년 전, 살을 빼기 위해 시작한 러닝이었지만 이제는 수많은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마라톤 전설’로 불리는 그는 계속해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 세계 기록을 경신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는 말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여전히 뜨거운 청춘을 살아가고 있는 지니 라이스와 디엠(SNS 메시지)·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나눠봤다.-처음 러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35살 때였다. 3주간 한국으로 휴가를 다녀왔는데, 집으로 돌아와 보니 체중이 휴가 전에 비해 5~6 파운드(약 2.5kg)나 불어나 있었다. 그 살을 당장 빼버리고 싶은 마음에 달리기 시작했다.”-첫 마라톤을 뛰었을 때 어려움은 없었나?“당시 살던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생애 첫 마라톤을 뛰었다. 대부분 남성으로 구성된 러닝 클럽 멤버들과 함께 달렸는데, 그들과 함께 뛰는 것 자체가 정말 즐거웠고 큰 힘이 됐다. 첫 기록은 3시간 45분이었다. 이후 6개월간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 두 번째 마라톤에 나섰다. 기록을 거의 30분 정도 단축해 3시간 16분을 기록했고, 마라톤 입문 첫해에 바로 ‘보스턴 마라톤’ 참가 자격을 얻어냈다. 정말 기뻤다.”-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놀라운 기록을 써 내려간 비결은?“달리기는 내 삶의 아주 큰 부분이다. 내 하루는 모닝커피 한 잔을 마신 후 곧장 달리러 나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1주일에 6일은 그런다. 평소에는 하루 6~10마일(약 9.6~16km)을 뛰고, 마라톤 대회 준비 기간에는 20마일(약 32km) 이상 장거리 러닝을 한다. 1년 내내 주당 평균 50마일(약 80km)을 유지하다가, 마라톤 훈련 기간에는 이를 평균 70마일(약 112km)까지 늘린다. 달리기 외에도 주 3회 가벼운 상체 근력 운동을 병행하고, 저녁 식사 이후에는 틈나는 대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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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과 환절기에는 감기·비염 등이 겹치면서 코가 쉽게 막힌다. 숨쉬기 불편해 자꾸 코를 있는 힘껏 세게 풀다 보면, 오히려 귀에 무리가 가 중이염이나 고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코와 귀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이라는 통로로 연결돼 있다. 이관은 평소 닫혀 있지만, 하품하거나 침을 삼킬 때 일시적으로 열리며 중이 안의 공기를 환기시키고 노폐물을 배출한다. 이 구조 때문에 코를 푸는 방식이 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코막힘이 심한 상황에서 세게 코를 풀면 비강 안 압력이 급격히 높아진다. 이때 이관이 갑자기 열리면 비강 속 염증물질이 강한 압력으로 인해 중이 쪽으로 역류할 수 있는데, 심한 경우 급성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이염은 중이가 감염돼 급성 염증이 발생한 상태다. 귀가 쑤시고, 머리가 아프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이관이 아직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굵고 짧은 어린이는 역류 위험이 더 커, 중이염에 취약하다.고막 손상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고막은 외이와 중이를 나누는 얇은 막으로, 외부 소리를 진동시켜 귀 안쪽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코를 세게 풀면 생기는 압력 변화로 귀가 먹먹해질 수 있으며, 반복해 강하게 풀 경우 고막에 미세 손상이 생기거나 파열되는 고막천공이 생길 위험도 있다. 고막천공은 귀이개·면봉 사용, 외상, 폭발음 노출,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 등 여러 요인으로도 발생한다.이러한 위험을 줄이려면 코를 ‘한쪽씩’ 번갈아가면서 푸는 게 좋다. 양쪽 코를 동시에 막고 힘을 주면 비강 압력이 지나치게 증가한다. 또한 한 번에 강하게 풀기보다 2~3회에 나눠 천천히 비우는 것이 안전하다. 코 세척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씻는 것도 효과적이다. 콧물이 많다면 하루에 4~6회, 적어도 2회 이상 세척하는 게 좋다. 식염수 양은 보통 1회 30~50cc씩 연속해서 넣어서 세척하면 된다. 코막힘이 심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자기 전 따뜻한 수건을 코 위에 5분 정도 올려두는 것도 방법이다. 온기가 더해지면 콧속이 촉촉해지고 콧물이 부드럽게 흘러나온다.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 체온을 높인 뒤 코를 푸는 것도 도움이 된다.이외에도 평소 코가 덜 막히도록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좋다. 코 점막을 부풀리는 찬 공기는 피하고 물을 자주 마셔 코 안을 건조하지 않게 한다. 계속 누워있는 자세도 피해야 한다. 머리 쪽으로 피가 쏠리면서 혈관이 팽창되고 코 점막도 부풀어 코가 더 잘 막히기 때문이다. 생활 습관을 개선해도 계속되는 콧물로 불편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를 처방받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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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망막병증은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당뇨합병증이다. 당뇨병이 발병한 지 15년이 지난 환자의 3명 중 2명이 앓을 정도로 흔하지만, 검사조차 잘 받지 않는다.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당뇨병이 있다면 누구든 안심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망막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마찬가지다. 당뇨 망막병증 초기에는 환자가 자각할 만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시력저하, 시야 흐려짐, 비문증(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증상), 광시증(어두운 곳에서 빛이 보였다고 착각하는 것) 등을 겪었다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당뇨병 진단과 동시에 안저검사를 받기를 권한다. 당뇨 망막병증이 생기면 발병 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게 어렵다. 병을 최대한 빨리 발견해 진행을 막아야 한다. 완치가 어렵지만, 일찍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심각한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확률을 절반 정도 줄일 수 있다. 당뇨 망막병증을 예방하고 더 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혈당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커피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원대 연구팀이 2형 당뇨병 환자 1350명을 분석했는데, 커피를 안 마시는 그룹의 당뇨망막병증 발생 위험을 1로 두고 봤을 때, 매일 두 잔 이상 마시는 그룹의 당뇨망막병증 발생 위험 비율이 0.53으로 가장 낮았다. 한 잔을 마시면 0.67, 한 잔 미만으로 마시면 0.95 수준이었다.다만 블랙커피를 마셔야 한다. 연구에서는 커피의 종류에 따른 당뇨망막병증 발생률도 분석했는데, 블랙커피를 하루에 한 잔 이상 마시는 그룹의 당뇨망막병증 발생률은 0.77로, 한 잔 미만 마시는 경우인 0.93보다 낮았다. 이는 커피 속 항산화물질 덕분으로 추정된다. 특히 클로로겐산이라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한데, 이는 인슐린저항성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또 세포끼리의 연결을 도와 망막 장벽이 파괴되는 것을 막고 혈관 누출도 줄인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카페인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카페인을 성인 기준 하루 400mg 이하로 섭취하라고 권장하는데, 이는 커피 네 잔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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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을 촉진하는 식이 패턴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인 20만명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특히 가공육을 섭취할 때 근육이 감소할 위험이 커졌다.근감소증은 근육의 기능과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질환으로, 단순한 노화 현상을 넘어 낙상 위험을 높이고 당뇨병·심혈관질환 등의 질환 위험도 높여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법으로 지금까지 단백질 등 단일 영양소의 효능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많았는데, 최근 식이 전략을 다룬 연구가 제시됐다.중국 상하이 종합병원 스포츠의학과 야잉 선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축적된 평균 연령 56세 성인 21만 1027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식이 요인과 근감소증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근감소증 관련 표현형을 악력과 사지 근육량으로 확인했고, 실험 참가자 중 1만 4607명이 근감소증으로 분류됐다.식이 요인은 자가 설문을 통해 ▲조리된 채소 ▲샐러드·생채소 ▲생과일 ▲말린 과일 ▲빵 ▲차 ▲커피 ▲물을 얼마나 먹었는지 확인하고, 후속 분석으로 ▲기름진 생선 ▲기름지지 않은 생선 ▲가공육 ▲가금류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치즈 섭취량 등이 파악됐다.후속 연구로 파악한 음식은 섭취량에 따라 총 6 그룹(매일, 주 5~6회, 주 2~4회, 주 1회, 주 1회 미만, 전혀 섭취하지 않음)으로 나눴다. 이 외에도 실험 참가자들이 주로 섭취한 스프레드 종류(버터, 마가린 등), 빵 종류(정제빵, 통밀빵 등), 소금 섭취량, 시리얼 종류(오트, 밀기울, 뮤질리 등), 커피 종류(인스턴트, 분쇄, 디카페인 등)를 조사했다.분석 결과, 기름진 생선과 통곡물 빵·시리얼을 많이 먹는 사람은 근감소증 발생 위험이 낮았다. 특히 등푸른생선을 주 1~4회 먹을 때 효과적이었다. 오히려 주 5~6회로 매우 자주 먹을 땐 근육 보호 효과가 떨어졌다.콜레스테롤 저하 기능성 스프레드를 선호하는 사람도 선호하지 않는 사람보다 근감소증 발병 위험이 낮았다. 반면 가공육은 근감소증 위험을 유의하게 높였다. 주 1회만 먹어도 근감소 위험이 올라갔다. 양고기는 주 2~4회 먹었을 때 근감소증 위험이 커졌다.과일, 물 섭취 증가는 근육량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근육량에 영향을 미치는 식이 요인을 확인하고, 유전자와 관찰 연구 기반 증거를 제시했다"면서도 "참가자들의 기본 식이 요인은 수년간 일관되게 유지되기 어렵고, 일부 음식에서는 인과 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기 어려웠으므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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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체중 관리가 고민이라면, 먹는 ‘양’보다 ‘순서’를 바꿔보자. 먹는 순서만 바꿔도 과식 예방은 물론 혈당까지 관리할 수 있다. ◇채소→고기 순서로 섭취하기한 끼 식사를 영양소별로 나눠 먹는 순서를 정하고, 정한 순서대로 섭취하면 된다. 우선 식단 내 영양소를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에는 나물류·생채소, 단백질이 많은 식품에는 고기·생선,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에는 쌀·보리 같은 곡류가 있다. 식이섬유(채소)→단백질(고기)→탄수화물(밥), 즉 ‘채고밥’ 순서로 먹으면 된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한식을 먹는다고 하면 나물류를 먼저 먹은 후 육류나 생선류를 먹고, 마지막으로 밥을 먹는다. 양식을 먹으면 샐러드를 먼저 먹는 식이다.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 순 식사법을 실천하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고, 빠른 포만감을 유발한다.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단백질·탄수화물이 천천히 흡수돼 혈당이 크게 상승하지 못하게 한다. 또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포만감이 잘 생겨, 이후 먹는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량이 줄어든다. 특히 혈당을 많이 높이는 탄수화물 섭취를 막아 효과적이다. 쌀밥을 먹기 전 생선이나 육류를 먼저 섭취하면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는다는 일본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거꾸로 식사법을 실천할 때 볶음밥·비빔밥·덮밥류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여러 영양소가 섞여 있어 음식을 영양소별로 나눠 먹기 어렵기 때문이다. 폭식도 주의해야 한다. 성인 일일 권장 칼로리인 2000~2500kcal 이상을 섭취하면 거꾸로 식사법을 실천해도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없다.◇아침에 단백질 챙겨 먹어야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침을 챙겨 먹는 것도 중요하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계획되지 않은 간식을 섭취하게 만들거나 다음 끼니때 과식을 유도해 하루 섭취 열량이 급증하기 쉽다. 특히 아침에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과식을 막을 수 있다. 호주 시드니대 연구에 따르면, 단백질 섭취 비율이 높은 사람은 하루 동안 총칼로리 섭취량이 낮았다. 아침에 먹기 좋은 단백질 식품으로는 대표적으로 달걀이 꼽힌다. 달걀 한 개에는 약 6g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두 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20%를 충족할 수 있다. 소화 기간이 길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해 허기와 과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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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식을 먹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많다. 견과류와 과일을 넣은 요거트로 식사를 대신하기도 한다. 맛있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선택이다.◇요거트 섭취가 특정 대장암 유형 발생 위험 낮춰요거트가 암 발생 위험을 낮춰줄 수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공동 연구팀은 1976년 시작된 ‘간호사 건강 연구’와 1986년 시작된 ‘보건 전문가 추적 연구’의 데이터를 사용, 3000건 이상의 대장암 사례와 15만 명 이상의 식단을 분석했다. 플레인 요거트와 가향 요거트 섭취량에 따라 대장암 발생 위험을 비교한 결과, 요거트 종류에 상관없이 1주일에 두 번 이상 요거트를 섭취한 참가자는 비피도박테리움-양성 근위부(오른쪽) 대장암 발병률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장암은 대장의 오른쪽에서 발생하는 대장암의 한 유형으로, 왼쪽에서 발생하는 원위부 대장암보다 생존율이 낮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요거트 속 유익균이 장내 미생물 균형을 변화시켜 특정 유형의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하루 50~100g,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로하루 몇g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할까. 따로 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요거트는 하루 50g, 저지방 요거트는 하루 100g 이내로 먹으면 적당하다. 지방 함량이 요거트 100g당 3g 초과인 일반 요거트는 50g 이내로, 지방 함량이 요거트 100g당 3g 이하인 저지방 요거트는 100g 이내로 매일 먹는 것이 사망률 감소에 도움된다는 중국 연구 결과가 있다.혈당을 고려한다면 무가당 플레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씨앗류, 견과류, 베리류 등을 토핑으로 첨가하면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철분 등의 영양소를 더 섭취할 수 있다. 미국 노반트 헬스 뉴 하노바 지역의료센터 소속 공인 영양사 사라 패리쉬는 “가급적 당류 함량이 5~8g을 넘지 않고 유산균이 많이 함유된 제품을 골라야 다이어트 효과를 누리면서 요거트의 영양 성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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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아침, 귤이나 따뜻한 커피로 속을 달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빈속에 먹으면 속쓰림과 소화불량 등을 유발하는 식품들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침 공복에 피해야 할 음식 5가지를 알아본다.▷귤=겨울 제철 과일인 귤은 산도가 높아 공복에 먹으면 ▲역류성식도염 ▲위궤양 ▲속쓰림 ▲소화불량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유기산·주석산·구연산 등 산 성분이 위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귤뿐 아니라 산도가 높은 오렌지·자몽·레몬 역시 공복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커피=아침 공복 커피는 위에 강한 자극을 준다. 카페인과 지방산 등 커피 내 여러 자극 물질이 위 점막을 공격해 위염, 위궤양, 과민성 대장질환 등의 위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공복 상태에서는 위산이 많이 분비되는데, 커피의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더욱 촉진시킨다. 이로 인해, 하부식도괄약근이 자극되면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하면서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커피는 식후 최소 30분~1시간 뒤에 마시는 것이 좋다.▷고구마=겨울철 대표 간식인 고구마는 아교질, 타닌 등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이 나오도록 촉진하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공복에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다. 또한 생고구마는 위장에서 분해되고 흡수되는 데 시간이 걸려 혈당을 많이 올리지 않지만, 고구마를 삶거나 구우면 탄수화물이 당으로 분해돼 혈당을 급격히 높일 수 있다.▷초콜릿=초콜릿에는 코코아, 카페인, 지방 등이 함유돼 위산을 역류시킬 위험이 있다. 초콜릿은 하부식도 괄약근 압력을 느슨하게 만든다. 위와 식도 사이를 조여주는 괄약근이 느슨해지면 위식도역류질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음식물이나 위산이 넘어오면서 더부룩함,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빵=빵은 아침 공복에 먹으면 복통이나 위장장애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 빵에는 대부분 밀가루 반죽을 부풀리는 효모가 들어가기 때문에 뱃속에 가스가 많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제 탄수화물로 만들어진 빵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 당뇨병을 비롯한 각종 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도 아침에 빵을 먹고 싶다면, 통곡물이 듬뿍 함유된 빵을 먹는 게 낫다. 통곡물로 만든 빵은 혈당을 서서히 올리는 복합 탄수화물로 구성돼 있다.아침에 밥을 챙겨 먹기 어렵다면 ▲채소 샐러드 ▲삶은 달걀 ▲감자 ▲요거트 ▲견과류 등을 추천한다. 샐러드에는 섬유소, 달걀에는 단백질, 감자는 비타민B·C·녹말 성분이 위를 보호해준다. 특히 우유에 시리얼을 말아 먹는 대신, 그릭요거트에 견과류를 넣어 먹으면 좋다. 요거트의 프로스타글란딘 E2 성분은 위궤양을 완화하고 유해한 물질로부터 위 내벽을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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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인후통을 호소하던 영국의 한 십 대 소년이 몇 시간 뒤 사망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1월 24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주에 거주하는 프랭키 레이 로(11)는 지난 14일 갑작스러운 인후통을 호소했다. 프랭키는 병원에서 “단순한 바이러스”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귀가 후 몇 시간만에 숨을 거뒀다.프랭키의 어머니인 켈리 로(33)는 “아이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하더니 2분도 안 돼 소름 끼칠 정도로 조용해졌다”며 “욕실 변기에 몸을 숙인 채 쓰러져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미 프랭키의 입술은 회색이었고, 눈은 초점을 잃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켈리는 구급대원들이 프랭키에게 제세동기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심장 박동이 없어 사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프랭키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프랭키의 사례처럼 인후통을 호소한 뒤 갑자기 상태가 악화하는 경우, 급성 후두개염일 가능성이 있다. 급성 후두개염은 후두개에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과 심한 부종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라는 세균에 감염돼 발생한다.급성 후두개염은 갑자기 발생하며, 4~5시간 이내에 기도 폐쇄로 악화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소아 환자들은 기도가 좁아 조금만 붓더라도 호흡이 막혀 급격히 저산소 상태에 빠질 수 있어 즉각적인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고열과 극심한 인후통, 숨 들이쉴 때 나는 거친 소리 등이 있다. 특히 후두개가 기도를 막는 것을 피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눕기보다는 앉아있으려 하고, 침을 삼키지 못하고 흘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대한소아응급의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HiB 백신 도입 이후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의한 아동 급성 후두개염의 발생률은 현격히 감소했다. 다만 급성 후두개염은 드물게 폐렴구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다른 세균 감염이나 목 부위의 물리적 충격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주의가 필요하다.한편, 프랭키의 사인으로 급성 심근염도 거론되고 있다. 급성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심근의 염증은 심장의 수축 기능을 담당하는 심근 세포를 손상시키고 심장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 이로 인해 심장은 혈액을 펌프질하는 능력을 잃게 되며, 심한 경우 급성 심부전, 부정맥, 심인성 쇼크 또는 급사를 초래할 수 있다. 주로 아데노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 B19, 콕사키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급성 심근염의 증상은 심근 손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발병 전 수일에서 수 주전에 발열, 피로감, 근육통, 인후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프랭키의 사례처럼 급격하고 치명적인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소아 환자의 경우 성인보다 심장 근육의 수축력이 좋지 않아, 급성 심근염에 더 취약하다. 실제로 국제 저널 ‘The Journal of Pediatric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소아 청소년에서 원인 불명의 급사 사례 중 상당 비율이 심근염과 관련돼 있다는 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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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오래 사는 ‘무병장수’는 모든 인간의 소망이다. 최근 미국의 유명 의사가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을 소개했다. 지난달 27일 건강 팟캐스트 ‘The Dr. Hyman Show’의 진행자이자 가정의학과 의사인 마크 하이먼 박사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오키나와 전통 식습관인 ‘하라하치부’를 소개했다. 하이먼 박사는 “일본 오키나와에는 80% 정도 배가 부르면 식사를 멈추는 하라하치부라는 오래된 풍습이 있다”며 “이를 실천하면 수명을 늘리고,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추고, 소화 능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나아가 이 식습관은 과식을 예방하고 신진대사 균형을 유지하는 데도 좋다”고 덧붙였다. 의학 전문가이자 36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건강 인플루언서인 하이먼 박사가 추천한 하라하치부,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하라하치부가 건강에 이로움을 주는 이유와 실천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하라하치부는 장수와 대사 건강에 도움이 된다. 위의 80%가 찼다고 생각할 때 식사를 멈추면 자연스럽게 소식을 하게 되는데, 소식을 해 섭취 열량을 조절하면 체내 염증이 완화하고 신진대사가 개선되는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태평양건강연구소 연구팀이 오키나와 블루존 사람들의 장수 비결을 분석한 결과, 하라하치부를 통해 열량 제한을 일상화했다는 점이 장수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의 연구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2년간 일일 섭취 열량을 25%씩 줄이도록 권고하고 관찰한 결과, 평균 15% 열량을 감소하는 데 성공한 그룹에서 노화 속도가 느려지고 인슐린 수치 등의 건강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라하치부를 실천하는 데는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하이먼 박사는 “한 입, 한 입에 집중하며 맛을 음미해 포만감을 높이라”며 음식 먹는 속도를 조절하면 포만감을 인지하기 수월해진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음식을 천천히 먹으면 과식을 예방하고, 포만감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음식을 먹었을 때 포만감이 드는 이유는 뇌의 포만감 중추가 자극되기 때문인데, 포만감 중추는 음식을 먹고 20분 정도 지나야 자극이 시작된다. 음식을 빨리 먹으면 처음에는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다가 과식하고 난 뒤에야 포만감이 밀려오는 이유다. 또한, 음식을 천천히 먹으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렙틴(leptin)’의 분비가 증가하고 식욕을 증가시키는 호르몬 ‘그렐린(ghrelin)’의 분비가 감소한다. 이에 따라 식사 후에도 음식을 폭식할 위험이 크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진이 대학생 43명을 대상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음식을 많이 씹고 삼킨 그룹이 그렇지 않은 두 그룹보다 식욕이 덜해 식후에 더 적은 양의 과자와 초콜릿을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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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가 무언가에 닿으면 우울함을 느낀다는 이들이 있다. 실제 맘카페 커뮤니티에도 ‘아이가 젖꼭지를 건드리면 우울해진다’, ‘유두 부분을 건드리면 우울해지면서 엄마가 보고 싶다’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슬픈젖꼭지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우리나라에서는 슬픈 젖꼭지 증후군으로 많이 불리고 있지만, 대한모유수유의사회에 따르면 정확한 명칭은 ‘불쾌한 젖 사출(射出) 반사’다. 아직까지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된 건 아니지만 실제 임상적으로 정의된 현상이다. 주로 수유 중인 여성이 겪는다. 평소에는 행복하고 즐거운데 유독 젖 사출때만 불쾌한 감정을 느끼는 게 특징이다.증상은 수유모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젖 사출 직전에 혹은 아기가 젖을 물면 불안, 두려움, 슬픔, 초조, 우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찾아온다. 이외에도 메스꺼움, 구토, 현기증과 같은 신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5분 안에 없어지는 게 특징이다.이런 증상이 생긴다면 '수유 중에 정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자신이 잘못된 케이스가 아니라는 걸 인지해야 한다. 또 ▲TV나 책으로 주의를 돌리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혼자 조용하게 명상을 하는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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