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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박, ‘통통’ 소리 좋아도… ‘이것’까지 확인해야

    수박, ‘통통’ 소리 좋아도… ‘이것’까지 확인해야

    수박은 여름철을 대표하는 과일이다. 덥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수박을 먹으면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칼로리가 100g당 31kcal 수준에 불과해 식사 후 간식으로 먹기도 좋다. 또한 수박 속 칼륨은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수박씨에는 비타민E가 들어있어, 깨끗이 씻은 후 기름에 볶아 먹으면 고혈압, 동맥 경화를 예방하는 영양 간식이 되기도 한다.수박을 고를 때 가장 많이 확인하는 것이 ‘소리’다. 수박을 두들겨 소리를 듣는 것으로, 실제로 소리에 따라 수박의 숙성도를 알 수 있다. 속이 빨갛게 꽉 차고 잘 익은 수박은 두드렸을 때 ‘통통’ 하는 청명한 소리가 난다. 반면 수박이 지나치게 숙성됐을 경우 ‘퍽퍽’ 소리와 같은 둔탁한 소리가 나고, 익지 않은 수박은 두드렸을 때 ‘깡깡’ 소리가 들린다. 소리를 들을 때는 한쪽 손으로 수박을 들고 반대편 손으로 수박을 톡톡 두드려 소리를 듣도록 한다. 수박을 두드렸을 때 반대편 손에 수박을 두드리는 진동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면 잘 익은 수박이라고 볼 수 있다.문제는 대부분 수박에서 ‘통통’ 소리가 들리고, 사람에 따라서는 다른 소리도 같은 소리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수박을 구매할 때 소리뿐 아니라 모양, 꼭지, 색깔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잘 익은 수박은 한쪽으로 일그러지지 않고 가운데를 중심으로 양쪽이 균형 있게 발달했다. 꼭지는 마르지 않고 녹색을 띤다. 수박은 꼭지부터 수분이 마르기 때문에, 갈색으로 변하거나 건조하게 마른 상태라면 신선한 수박이라고 보기 어렵다. 또한 껍질에는 윤기가 나며, 검은 줄무늬가 고르고 진할수록 좋다.한편, 건강 상태에 따라서는 수박을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신장질환자들이 대표적이다. 건강한 사람은 신장을 통해 칼륨이 잘 배출되지만, 신장질환자는 칼륨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과도하게 쌓일 수 있다. 이는 근육 쇠약, 부정맥, 심장마비 등의 원인이 된다. 수박 외에 칼륨이 풍부한 참외, 바나나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푸드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6/19 14:00
  • '나만의 알통' 가꾸는 당신이 고수 [운동 How]

    '나만의 알통' 가꾸는 당신이 고수 [운동 How]

    세상에 같은 모양의 알통은 없다. 사람마다 근육 모양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떤 운동을 어떻게 했는지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흔히 알통이라고 부르는 부위는 상완이두근이다. 단련하는 대표적인 운동으로 바벨 컬이 있다. 바벨을 팔꿈치 아래 부위만 움직여 밑에서 위로 들어 올리는 운동이다. 이때 바벨 잡는 너비에 따라 단련 부위가 달라진다.◇상완이두근, 바깥쪽 근육과 안쪽 근육으로 나뉘어상완이두근은 장두와 단두, 두 개의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상대적으로 긴 근육인 장두는 팔 바깥쪽에, 단두는 팔 안쪽에 위치한다. 팔 바깥쪽 근육을 더 단련시키고 싶다면, 바벨 컬 운동을 할 때 바벨을 어깨너비보다 더 넓게 잡아야 한다. 반대로 어깨너비보다 좁게 잡으면, 팔 안쪽 근육을 더 자극하며 운동할 수 있다. 그립 너비와 상관없이 바벨 컬 동작은 두 근육을 모두 자극이 되긴 한다. 그러나 바벨 잡는 너비를 좁힐수록 주동근이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이동한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6/19 12:00
  • 턱에서 들려오는 ‘딱’, ‘사각’ 소리… 무슨 문제길래?

    턱에서 들려오는 ‘딱’, ‘사각’ 소리… 무슨 문제길래?

    입을 벌리고 다물 때 ‘딱’ 소리 반복된다면 턱관절 장애 초기 증상을 겪고 있을 수 있다. 턱관절 장애는 시간이 지나면 일부 자연 치료되기도 하지만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며 두통 및 턱관절 동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턱관절장애의 증상과 치료법을 소개한다.턱관절은 머리뼈와 아래턱뼈가 만나는 곳에 있다. 저작, 발음 등의 운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관절로 장애가 생기면 턱이나 귀 앞 부위에서 소리가 나다가 점차 통증으로 발전한다. 통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턱관절을 구성하는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관절성 통증과 턱관절 운동을 담당하는 근육들에서 발생하는 근·근막성 통증이다. 관절성 통증은 날카롭고 갑작스러우며 강력한 통증으로 나타난다. 관절을 쉬어주면 통증은 대개 빠르게 없어지지만, 만약 관절구조가 파괴되면 지속적인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는 “근, 근막성 통증은 과도하게 수축된 근육과 근육 내에 팽팽하고 민감한 발통점이 특징”이라며 “과도한 이갈이, 이악물기, 편측저작,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악습관이 근육의 과잉수축과 피로를 유발하면서 특히 저작근의 긴장을 유발해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턱관절 잡음은 ’따각’ 또는 ‘딱‘하는 소리로 표현되는 단순 관절음과 ‘사각사각’ 또는 ‘지익지익’ 등의 소리로 표현되는 염발음으로 크게 분류되는데 단순 관절음이 턱관절 소리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턱관절 구조물 변형에 의한 단순 관절음은 입을 벌리고 다물 때 모두 소리가 나서 왕복성 관절음이라고도 불린다. 일정한 유형을 띠고 있어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치료 대상은 아니다. 다만 왕복성 관절음이 일시적인 과두걸림이나 통증과 관련이 될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턱관절장애 치료는 증상 개선과 질환 진행 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신과적 치료, 심리치료, 약물치료, 장치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와 턱관절 내 주사요법, 턱관절 세정술, 턱관절 내시경적 치료 및 외과적 수술과 같은 침습적 치료가 적용된다.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건 물리치료다. 최병준 교수는 “턱관절장애의 치료는 교합장치와 더불어 약물치료, 물리치료, 심리치료 등이 병행되는데 이중 물리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이 쓰이고 있다”며 “물리치료의 목표는 일차적으로 턱관절과 아래턱의 운동능력 및 기능을 회복하는데 있으며 나아가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자세를 교정하고 아래턱에 부착된 근육들의 근력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물리치료법에는 냉각요법, 온열요법, 이온삼투요법, 경피성 전기신경자극요법, 침술, 전기침자극요법 및 레이저 등이 있다.만약,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적용해도 통증이 감소하지 않는다면 외과적 수술이 고려될 수 있다. 최병준 교수는 “외과적 치료의 목적은 턱관절 내 조직에 가해는 부하를 줄여주고, 턱관절 내 변화된 해부학적 구조물을 원래 상태로 회복시켜 고유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관절강 세척술, 턱관절경 수술, 턱관절 성형술, 관절원판적출술 및 턱관절 재건술 등이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턱관절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습관도 중요하다.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무는 습관, 너무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등을 바꿔야 한다. 이를 꽉 깨물거나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으면 뇌에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이 습관이 될 수 있는데 턱관절을 생각한다면 의식적으로라도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06/19 10:00
  • 고양이 ‘꾹꾹이’·베개 자국, 잘 없어지지 않으면?

    고양이 ‘꾹꾹이’·베개 자국, 잘 없어지지 않으면?

    고양이가 앞발로 꾹꾹 누르고 가거나 베개에 오랫동안 눌리면, 그 자리의 살이 움푹 들어간다.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게 보통이다.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있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단 신호일 수 있다. 바로 ‘림프 부종’이다.◇눌린 피부 원상 복구 늦으면 ‘림프 부종’일 가능성건강한 피부는 손가락을 눌렀다가 떼면 이내 원래대로 돌아온다. 그러나 눌린 자국이 사라지지 않고 수초 지속되면 림프 부종 탓일 수 있다. 림프는 세포 사이를 흐르는 액체다. 림프관을 따라 흐르는데,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림프가 조직으로 빠져나가 부종을 일으킨다. 쉽게 말해 부어오른다는 것이다. 피하조직 부피가 늘어나니 끼고 있던 반지나 시계가 조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순환이 막힌 곳이라면 어디든 림프 부종이 생길 수 있다. 팔, 다리, 얼굴 등 다양하다. 부어오른 곳을 눌렀다 뗐을 때 살이 얼른 솟아오르지 않는 건 부종 초기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피부 자체가 두꺼워져 부어오른 게 기본 상태가 된다. 부종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놓고 쉬거나 잠을 자도 잘 가라앉지 않는다. 피부가 팽창해 단단해진 느낌이 들거나 욱신거리기도 한다.◇질환 탓 아니면 마사지·압박 스타킹이 도움돼부종의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해결법도 다르다. 평소에 간·콩팥 질환을 앓고 있지 않았다면 단순히 림프 순환이 적체된 탓이다. 특히 한 자세로 오래 서 있으면 하체로 피가 몰려 붓기 쉽다. 림프관에 체액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관에서 조직으로 유출돼 부기를 만들기 때문이다. ▲겨드랑이 ▲쇄골 ▲무릎 ▲서혜부(허벅지 위) 등 림프관이 지나는 곳 주변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좋다. 마사지가 정체된 림프액을 흐르게 하면 부종이 가라앉는다. 단, 너무 세게 문지르면 되레 림프에 자극이 가 부종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일상생활을 하며 압박 스타킹을 착용해도 부종을 예방할 수 있다.질병 탓에 부종이 생길 수도 있다. 염증이나 암 같은 종양 탓에 생긴 부기는 한쪽 팔다리에만 나타나기도 한다. 부어오른 곳 주변이 빨개도 종양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 문지르면 림프를 타고 염증과 암이 몸의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으니, 손을 대선 안 된다. 병원을 찾아 원인 질환을 치료받아야 한다.
    내과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06/19 08:00
  • 어릴 때 뚱뚱했던 아이, 나이 들어 ‘이 질환’ 발병 위험

    어릴 때 뚱뚱했던 아이, 나이 들어 ‘이 질환’ 발병 위험

    어렸을 때 뚱뚱하면 노년에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모나시대 연구진은 어릴 적 몸 상태가 성인이 돼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기 위해 약 12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30년 추적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연구 초반 체력검사와 신체측정, 인지능력 검사를 통해 참가자의 신체 상태와 주의력 정도를 알아냈다. 또한 참가자들은 40대 성인이 된 이후에 인지능력 검사를 다시 받았다.그 결과, 연구진은 과체중 아동이 노년기에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성인이 되고 실시한 인지능력 검사에서 날씬했던 아이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어릴 적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했던 아이들은 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어릴 적 뚱뚱했던 아이들에 비해 양호한 상태로 유지됐다. 이는 심혈관 건강 향상에 도움을 줬는데, 심혈관 건강 악화는 치매 유발과도 관련 있다.저자 미셸 칼리사야 교수는 “40대 인지 능력 저하는 노년기 치매 가능성을 유발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아동 비만율을 줄이기 위한 이유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과학·스포츠 의학 저널(Journal of Science and Medicine in Sport)에 최근 게재됐다.
    신경과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2022/06/19 05:00
  • 발 씻을 때 물만 대충 끼얹다가 벌어지는 일

    발 씻을 때 물만 대충 끼얹다가 벌어지는 일

    대충 물로만 발을 씻었다간 무좀이 생길 수 있다.무좀은 피부 각질층, 털, 발톱 등에 곰팡이가 침입해 유발되는 피부 질환이다. 물만 뿌려진 발은 무좀균이 서식하기 딱 좋은 집이다. 따뜻하고 축축하고 영양분을 얻을 각질도 두둑하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비누로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를 꼼꼼하게 잘 닦아야 무좀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찜질방, 사우나, 수영장 등 여러 사람이 맨발로 걷는 곳을 다녀온 후에는 신경 써서 발을 씻어야 한다. 공공장소에서 무좀균이 섞인 각질 조각을 밟았다면 발에 무좀균이 붙었을 수 있다. 무좀균은 전염성이 강하다. 온종일 딱 맞는 구두를 신고 일한 사람, 습도가 높은 곳에서 생활하거나 땀이 많은 사람도 평소 꼼꼼하게 발을 씻어주는 것이 좋다.발을 씻은 후에는 드라이어 등으로 물기를 충분히 말리고, 로션을 발라준다. 각질을 줄일 수 있다. 발가락 사이는 습하므로 빼고 바르는 게 좋다. 로션을 고를 때는 유분기가 적은 제품을 선택한다. 이미 무좀이 있는 사람은 로션보다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평소 손톱깎이, 각질제거제 등으로 지나치게 발 각질을 제거하면 오히려 균 침투가 용이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발뿐만 아니라 신발도 주기적으로 세척·관리해야 한다. 특히 맨발로 착용하는 슬리퍼, 샌들 등은 발바닥이 닿는 부위에 곰팡이가 증식해있을 수 있으므로 일정 주기를 정해 세척한다. 세척이 힘들 때는 소독용 알코올이나 전용 세정제 등으로 바닥 면을 소독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06/18 23:00
  • 비 오면 무릎·허리 쑤시는 3가지 과학적 이유

    비 오면 무릎·허리 쑤시는 3가지 과학적 이유

    비가 오는 날엔 무릎이나 허리가 쑤시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관절 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인데 이유가 뭘까?◇관절 내 기압 팽창이 신경 자극먼저 기압 때문이다. 비가 오는 날은 맑은 날에 비해 저기압 상태다. 대기압이 낮아지면 평소 우리 신체를 압박하는 공기의 압력도 미세하게 낮아지기 때문에 관절 안쪽 공간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이때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던 윤활액,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해 관절 주변 통증 감각 수용체를 압박하게 되는데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기온 저하로 인한 혈류량 감소기온 저하가 원인일 수도 있다. 온도는 혈류량에 영향을 끼친다. 대기 온도가 낮아지면 관절로 오는 혈류량이 줄어들고 혈류량이 줄면 염증 유발 물질이 늘어 통증이 증가한다.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게다가 비가 오는 날엔 실내에서 지낼 가능성이 큰데 활동량이 줄어들면 관절이 뻣뻣해져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비 때문에 실내에 있더라고 억지로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세로토닌 분비 감소해 통증 증가심리적인 영향도 있다. 흐린 날엔 일조량이 감소하는데 신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도 영향을 끼친다. 대표적으로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든다. 세로토닌은 통증을 전달하는 경로를 억제해 진통효과를 불러온다. 세로토닌 분비에 문제가 있는 우울증 환자 상당수가 통증을 호소하는 까닭이다. 비가 올 때 흐린 날씨는 잠자리에 들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을 늘린다. 기분이 평소 보다 가라앉아,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평소 약하던 부위가 더 아픈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06/18 22:00
  • 배탈의 계절… 왜 유독 여름에?

    배탈의 계절… 왜 유독 여름에?

    여름이 되면 배앓이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왜 유독 여름에 배탈(복통)이 잘 생길까?배탈의 대표 원인은 장염인데,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장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5월 41만 9439명이었던 환자는 6월에 들어서 48만 1909명으로 증가했으며 7월에는 50만 6717명의 장염 환자가 발생했다.◇여름철 익히지 않은 음식들, 식중독균 오염 위험여름철에는 차가운 음료나 빙과류, 과일, 익히지 않은 각종 음식들을 섭취할 기회가 많아진다. 이러한 식품에는 배탈을 일으키는 대장균·포도상구균 등 각종 식중독균들의 오염 위험이 있다. 위장이나 대장의 상태가 평소에 좋지 않거나 몸의 저항력이 약해져 있으면 세균의 침입에 저항하지 못해 장염 등 식중독 우려가 있다. 특히 찬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배탈은 물론 심하면 위경련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음식으로 인해 식중독을 앓게 될 경우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다름 아닌 배탈, 설사, 구토 등이다. 이때, 지사제나 항생제를 함부로 먹으면 매우 위험하다. 특히 설사는 몸속의 세균이나 독소를 장에서 흡수되지 않도록 체외로 빨리 배출해 내는 일종의 인체 방어 작용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억지로 설사를 멈추려 하면 오히려 장염이 악화될 수 있다.여름철에는 배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음식 섭취가 필수다. 식수는 가급적 끓여 마시는 게 좋고, 어패류나 육류, 유제품 등의 음식은 반드시 냉장보관 해야 한다. 너무 차갑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물론, 청결하지 않은 곳에서 사먹는 음식은 자칫 비위생적일 수 있으므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식중독균은 일반적으로 5도 이하 또는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증식이 억제되므로 재료를 구입한 후 얼리거나 가열하는 조치가 필요하다.◇휴가철 배탈… 혹시 ‘물갈이’휴가철에는 흔히 ‘물갈이’이라고 하는 ‘설사’로 때 아닌 곤혹을 치르는 이들이 있다. 물갈이는 여행 시 배탈이 나는 현상으로, 평소와 다른 물이나 음식을 섭취함으로 인해 발생한다. 주로 해외 여행지에서 잘 발생한다. 물갈이는 앞서 언급한 식중독균 등 유해균이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인체로 들어와서 발생한다. 평소 내성이 생기지 않은 유해균이 몸 속으로 침투하면 대개는 하루 3~5회의 설사가 3~4일간 지속되다가 점차 호전되지만, 복통·열·심한 설사를 겪기도 한다. 특히 노약자나 소아,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 설사로 인한 탈수가 심할 경우 위험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여행에서 돌아온 후 증상을 겪기도 한다.물갈이는 대부분 3~4일간 안정을 취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준다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심한 설사가 계속되고 피가 섞여 나오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날 경우에는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내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2/06/18 20:00
  • 햇볕에 탄 뒤 흉터 걱정… '이 연고' 효과[이게뭐약]

    햇볕에 탄 뒤 흉터 걱정… '이 연고' 효과[이게뭐약]

    뜨겁고 화창한 날씨를 즐기고 나면, 영광의 상처가 남을 때가 있다. 빨갛게 탄 피부는 물집이 잡히거나, 물집이 터져 흉터를 남기는 일이 흔하다. 일광 화상을 입었더라도 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다면, 대한약사회 김예지 학술위원의 도움을 받아보자.저온 화상에 습윤밴드 붙이면 흉 안 생긴다는데… 일광 화상에도?일광 화상은 보통 1~2도의 저온화상에 속한다. 그래서 저온화상에 이용하는 하이드로겔 습윤밴드를 일광 화상에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일광 화상 치료엔 습윤밴드가 추천되지 않는다. 습윤밴드 부착, 제거 과정이 오히려 손상된 피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일광 화상은 보통 화상을 입은 범위가 넓고, 그 주변도 햇빛으로 인해 상처를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습윤밴드는 제품 특성상 접착과 제거 과정이 불가피한데, 이 과정에서 일광 화상으로 상처입고 약해진 피부가 더 손상될 수 있다. 일광 화상의 특징을 생각한다면, 습윤밴드보다는 연고제품을 사용하는 게 피부치료에 도움이 된다.수포 터진 부위, 어떻게 해야 할까?심한 일광 화상이 생기면, 수포가 발생하고 터지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빠른 세균감염을 막기 위한 빠른 처치가 필요하다. 수포가 터진 부위를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씻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한다. 그다음 멸균된 거즈나 밴드를 느슨하게 붙여 상처를 보호해야 한다. 수포가 터진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 연고는 후시딘, 마데카솔케어, 에스로반, 바스포, 티로서겔, 클로헥신, 나드란, 프라믹신 등이 있다.수포가 터지고 나서 항생제 연고는 없고, 세균감염 가능성이 크다면 습윤밴드를 사용해도 괜찮다. 이때는 접착력이 약하고, 두꺼운 폴리우레탄 제제 습윤밴드를 사용하면 된다. 폴리우레탄 습윤밴드라도 부착, 제거할 때는 다른 부위가 손상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상처가 나으면서 가려울 수 있는데, 이럴 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된다.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병원에 가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일광 화상 후 흉터, 뭘 발라야 할까?적절한 처치를 했는데도 일광 화상을 입은 자리엔 흉터가 생길 수 있다. 다행히 일광 화상으로 인한 흉터도 치료가 가능하다. 알란토인, 덱스판테놀, 저함량 헤파린, 실리콘 제제 성분은 일광 화상 흉터에 효과가 있다.알란토인 성분은 콜라겐, 섬유아세포의 과도 생성을 억제하여 흉터를 줄여준다.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을 억제해 색소침착도 최소화한다. 알라토인 성분 연고는 상처 부위에 유효성분이 충분히 침투할 때까지 하루에 여러 번 발라 가볍게 마사지해주면 도움이 된다.덱스판테놀 성분은 습윤 환경을 유지해 피부재생에 도움을 준다. 일광 화상 후 색소침착이 우려되는 흉터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저함량 헤파린은 콜라겐 생성을 저하해 상처를 연하게 만들어 준다. 항염증과 섬유아세포 과다 증식을 저해해 흉터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며, 가려움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실리콘 제제는 흉터에 막을 형성해, 세균 침투는 막고 상처부위 색소는 연하게 한다. 콜라겐의 지나친 합성을 막아 흉터를 평평하게 하여 주는 효과도 있다. 실리콘 제제는 겔 형태와 접착형 시트제가 있다. 시트제의 경우, 씻어서 2주간 재사용이 가능하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6/18 18:00
  • 다이어트 중이라면? '이 간식' 먹지 마세요

    다이어트 중이라면? '이 간식' 먹지 마세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크게 완화됐지만, 여전히 '확찐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 많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식단 조절'이 필수인데, 이를 위해 어떤 점들을 유의해야 할까?배달 음식을 되도록 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짜장면, 치킨 등 인기 있는 배달 음식은 대부분 맛을 내기 위해 자극적인 양념을 사용했거나 고지방 고칼로리다. 따라서 조금만 먹어도 살이 잘 찐다. 배달 음식과 함께 먹기 쉬운 탄산음료나 주스도 영양소에 비해 칼로리가 높다. 식재료를 배달시켜 집에서 직접 해먹는 게 낫다. 식재료를 선택할 때는 조금 먹어도 포만감이 많이 드는 채소를 반드시 곁들인다. 특히 ▲하얀색 ▲노란색 ▲주황색 ▲초록색 ▲보라색 5색 채소를 골고루 매일 먹으면 항산화 성분 섭취로 인해 면역력에도 도움이 되고, 칼로리가 낮아 살찔 위험도 적다. 순서도 중요하다. 고기나 밥 대신 채소부터 먹으면 포만감이 극대화돼, 섭취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아침을 건너뛰는 식으로 식사량을 무작정 줄이는 건 권하지 않는다. 식사량을 무조건 줄이면 몸에 영양소가 제대로 가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섭취가 부족할 때 면역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 중 하나가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며, 병원균에 대항하는 백혈구, 임파구, 항체 등을 만드는 데 필수이다보니 섭취를 게을리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편도 같은 면역기관이 퇴화되며, 면역세포 수가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다. 성인이라면 체중 1kg당 0.8~1g 단백질이 필요하다. 성인에게 필요한 열량인 1900kcal을 기준으로 보면 매끼마다 고기, 생선, 계란, 콩류를 1~2가지 먹는 수준이다. 또한 살을 빼고 싶다면 단백질 양은 유지하되 밥 양을 반 공기로 줄이거나, 간식으로 먹는 과자·떡·빵 등 탄수화물이 주 성분인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기타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6/18 16:00
  • 여름 감기? 알고보니 ‘이 병’

    여름 감기? 알고보니 ‘이 병’

    여름에 특별한 이유 없이 두통, 콧물, 코 막힘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냉방병’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냉방병은 과도한 에어컨 사용에 의한 실내외 온도차가 원인으로,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여름 감기’라고 부르기도 한다.냉방병이 발생하면 어지럼증, 피로와 함께 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통이 발생한다. 코와 목이 마르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추우며, 콧물, 코 막힘, 목 아픔, 눈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 알레르기 비염과 혼동할 수도 있다. 온도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말초혈관이 수축하면서 얼굴, 손, 발 등이 붓기도 한다.냉방병의 원인은 과도한 냉방기 사용과 실내외 온도차다. 실내외 온도차가 5℃ 이상인 환경에 자주 노출되면 몸이 적응하지 못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이 상태에서 환기까지 제대로 안 하면 실내 습도가 낮게 유지돼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기관지가 예민해지면서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이 발생하기 쉽다.냉방병은 특별한 치료 없이 냉방 기구 사용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냉방 기구를 끄고 충분히 환기한 다음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실내외 온도 차는 5~6℃ 이내로 유지하고, 실내 온도는 22~26℃로 조절한다.에어컨의 차가운 공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에어컨은 오랜 시간 사용하지 말고, 어쩔 수 없이 가동할 때는 실내외 온도 차가 크게 차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4시간 간격으로 실내를 환기해 차가운 공기가 정체되지 않게 하고 습도는 50~60% 수준으로 유지한다. 레지오넬라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에어컨 필터는 자주 청소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할 것을 권한다.
    내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6/18 14:00
  • 비 오는 날 칫솔 관리법 따로 있다

    비 오는 날 칫솔 관리법 따로 있다

    비 오는 날에는 칫솔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평소보다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한예방치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칫솔모 1㎟당 평균 약 500만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 습한 날에는 칫솔모가 잘 마르지 않아, 더 많은 세균이 서식할 가능성이 크다. 세균이 묻어있는 칫솔 그대로 양치하면, 입안 세균이 활성화돼 잇몸병, 충치, 입 냄새 등이 생길 수 있다. 비가 오면 칫솔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음식물 꼼꼼히 제거하기올바른 칫솔 관리는 양치질이 끝난 직후부터 시작된다. 칫솔을 대충 헹구다 보면 칫솔모 사이에 치약 잔여물이나 음식물이 남아 있게 된다. 세균에게 더 좋은 서식지를 만들어주는 셈이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깨끗한 손가락으로 칫솔모 사이를 살짝 벌려 흐르는 물에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온수·식초로 헹구기칫솔을 씻은 후에는 정수기 온수나 끓인 물로 가볍게 헹구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베이킹소다를 녹인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칫솔을 담가두면 소독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냄새를 견딜 수 있다면 식초로 소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실제로 건양대 치위생학과 연구팀이 칫솔을 구강청결제, 베이킹소다, 식초를 각 1% 수준으로 희석한 증류수에 5분 담근 뒤 세균 수를 관찰했더니, 식초에 담갔을 때 모든 균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칫솔모 맞닿지 않게 보관하기칫솔을 컵에 모아두는 가족이 많다. 이때 칫솔끼리 부딪쳐 세균이 교차로 번식할 수 있다. 칫솔모들이 서로 맞닿지 않게, 떨어뜨려 보관해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제대로 건조하기비 오는 날엔 특히 습한 욕실 통풍에 신경 써야 한다. 건조하기 힘들다면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려주거나, 선풍기·드라이기를 사용할 수 있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6/18 12:00
  • 불티나게 팔리는 '숙취해소제'… 실제 효과 있나

    불티나게 팔리는 '숙취해소제'… 실제 효과 있나

    거리두기 해제 후 일상이 회복되면서 회식이 늘어나고 있다. 술자리라면 숙취해소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섭취 시점은 술을 먹기 전, 먹은 후, 다음 날 아침 등으로 나뉜다. 그런데 실제 효과가 있는 걸까?1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숙취해소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GS25와 CU에서는 지난 4월 18일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부터 이번 달 6일까지 마시는 숙취해소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5.3%, 53% 폭증했다. 술자리가 늘자 즉각 수요가 폭증한 것이다.숙취의 원인으로 유력한 건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다.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며 미주신경, 교감신경을 자극해 구토 및 어지러움, 심장박동 및 호흡의 빨라짐 등을 유발한다. 그러므로 숙취를 없애려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제거해야 한다. 직접적인 방법은 두 가지다.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처리하는 간의 효소인 알데하이드탈수소효소(ALDH)를 늘리거나 빠른 배출을 위해 소변을 많이 보는 것이다.숙취해소제는 ALDH를 늘릴 수 없다. ALDH는 간에서 자연 분비되는데 그 양은 사람마다 다르다. 한국인은 평균적으로 소주 3잔 분량의 아세트알데하이드만 분해할 정도로 ALDH가 분비된다고 한다. 숙취해소제가 ALDH 분비량을 늘린다는 주장도 있지만 임상적 근거는 거의 없는 상태. 시중에 판매되는 숙취해소제는 의약품이 아니라 음료, 혼합음료, 기타가공품, 액상차로 분류된다. 숙취해소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성분들이 간의 대사에 도움을 줄 순 있다. 먼저 L-시스틴, 글루코스 등의 성분은 간의 대사를 보조한다. 타우린, 나이아신 등의 비타민은 간의 회복을 돕는다. 환 제품은 효모추출물이나 헛개나무 농축액 등이 주재료로 이용되는데 대부분 간 기능 식품으로 분류돼있다. 숙취해소와 간 기능 보조는 엄연히 다르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6/18 10:00
  • 재택근무 때 ‘이것’ 썼더니… 생산성 떨어지고 두통 생겨

    재택근무 때 ‘이것’ 썼더니… 생산성 떨어지고 두통 생겨

    코로나 19를 기점으로 재택근무는 일상이 됐다. 네이버는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커넥티드 워크’(Connected Work)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재택근무 바람이 불며 집에서도 회사에서 일하는 것 같은 효과를 낼 방안으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속 사무실’이 거론된다.가상현실은 컴퓨터를 이용해 실제 세계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도록 구현한 가상의 세계를 말한다. 두툼한 안대 같은 VR 기기를 쓰고 접속할 수 있다.  물리적 공간을 이동하지 않고도 가상공간에 접속해 일하면 좋을 것만 같지만, 최근 VR 기기를 쓰고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 생산성이 낮아지고 편두통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코부르크대 연구진을 포함한 국제 합동 연구팀은 VR 기기가 업무생산성과 노동자의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32세~33세 성인 1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8명의 참가자는 5일간 VR 기기를 착용한 채 가상 현실 사무실로 출근해 근무하고, 나머지 8명은 오프라인 사무실에 출근했을 때처럼 데스크톱 컴퓨터가 있는 책상에 앉아 일한 뒤 두 집단을 비교하는 것이었다. 근무는 하루 8시간 지속됐으며 중간에 45분간 점심시간이 주어졌다. 모든 참가자는 일하며 두 시간마다 본인이 느끼기에 ▲생산성 ▲불안 ▲지치는 정도(frustration) ▲웰빙 등이 어땠는지 점수를 매겼다. 이외에 눈이 아프진 않았는지, VR 기기를 착용하고 일하는 게 힘들진 않았는지 묻는 말에도 응답했다.연구 결과, 참가자들은 VR 기기 없이 오프라인 사무실 환경에서 일한 집단보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일한 집단은 할 일이 더 많다고 느꼈다. VR 기기를 사용한 집단은 불안과 스트레스도 더 많이 느껴, 스스로 인지한 생산성이 16% 감소했다. 일이 지친다고 응답한 사람은 42%, 불안하다고 느낀 사람은 19% 더 많았다. 가상 현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눈 피로 ▲울렁거림 ▲편두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참가자 중 2명은 편두통과 구역감 탓에 실험에서 중도 하차했다.VR 기기로 접속하는 가상 현실이 실제 세계를 대처하기는 아직이다.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눈이 볼 수 있는 최대 화소보다 VR기기의 해상도가 낮기 때문이다. VR기기를 사용하면 눈으로 한 번에 볼 수 있는 범위인 ‘시야각’이 좁아지는 것도 문제다. 또 VR기기는 안대처럼 눈을 가려 장시간 사용하긴 불편하다.연구진은 VR기기를 사용한 가상현실에서의 재택근무가 상용화되려면 VR기기의 착용감과 사용경험이 질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지난 8일 미국 코넬대에서 운영하는 논문 수집 웹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게시됐다.
    기타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06/18 08:00
  • 다이어트 성공하려면 '이런 대화' 즐겨라

    다이어트 성공하려면 '이런 대화' 즐겨라

    다이어트를 계획 중이라면 목표지향적인 말을 많이 해보자. 목표지향적인 말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헬스케어 기업 눔(Noom)과 스탠포드대, 사이브룩대 공동 연구진은 언어와 다이어트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135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는 16주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운동 코치와 초기 목표를 설정하고 체중 감량 목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 뒤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연구진은 자동 텍스트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참가자의 대화를 분석하고, 프로그램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체중 감량률과 중도 이탈률을 알아냈다.그 결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에 관한 말을 한 참가자는 그렇지 않은 참가자에 비해 체중이 더 많이 빠졌고 다이어트 중도 이탈률도 낮았다. 이들은 다이어트에 무엇이 중요한지, 왜 중요한지 등을 알아보고 분석하는 대화를 많이 했다. 그에 반해 자신이 현재 놓인 상황과 감정 등 현재 중심적 또는 자기 자신에 관한 말을 많이 한 참가자는 체중 감량률이 낮았다.연구진은 “다이어트 목표에 관한 대화는 체중 감소를 더욱 유발했다”며 “이러한 대화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정확한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플로스 디지털 헬스(PLOS Digital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다이어트강수연 헬스조선 기자2022/06/18 05:00
  • '이 암' 조짐 거의 없어… 증상 있으면 30~40%는 전이

    '이 암' 조짐 거의 없어… 증상 있으면 30~40%는 전이

    신장암은 신장에 생긴 악성종양이다. 신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신우암과 신세포암으로 나뉘는데, 보통 신장암이라고 하면 신장의 실질(신장에서 소변을 만드는 세포들이 모여있는 부분으로 수질과 피질로 구성)에서 발생하는 신세포암을 말한다. 신세포암은 전체 신장종양의 약 85%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양성종양과 육종이다.국내 신세포암의 신규 환자 수는 연간 5000여 명으로 전체 암종의 약 2%를 차지한다. 연간 3만여 명 발생하는 위암, 폐암, 간암 등 다빈도 암종의 약 1/6 수준이다. 암 발생 순위는 10위다. 남녀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남성에서 2배 정도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정준 교수는 “신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검진을 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렵고, 옆구리 통증, 혈뇨 등 증상이 나타난 이후 병원을 찾으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국가 의무 검진 항목에는 복부 초음파와 같은 영상 검사가 빠져있어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신장암은 조기 진단하면 완치율 높지만,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치료가 어려워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암’으로 불린다. 6월 18일 ‘세계 신장암의 날’을 맞아 신장암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증상 발생 후 진단되면 30~40%는 이미 전이된 상태국내 신장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장암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3만6340명으로 2017년 2만7888명 대비 4년간 30.3% 늘었다. 하루 100명 정도가 신장암으로 진료를 받는 셈이다. 신장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여러 연구에 의해 가족력, 흡연, 식이, 고혈압, 비만, 환경 등이 위험인자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흡연은 적게는 30%, 많게는 2배 정도 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장기간의 혈액투석 환자에서 신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신세포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도가 2~3배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김정준 교수는 “신장암의 자각 증상은 종양이 어느 정도 커져 신장의 구조가 변형되거나 장기를 밀어낼 정도는 돼야 나타나게 된다”며 “이로 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 데다 전이 후에는 약물 치료에 잘 듣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조기 검진에 실패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증상이 생긴 후 병원을 찾아 뒤늦게 발견될 경우 대략 30~40%의 환자는 이미 전이가 시작된 상태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증상은 옆구리 통증, 혈뇨, 배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등이다.◇치료는 수술이 원칙… 정기검진 통한 조기진단 중요 신장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연령, 전신 상태, 동반된 다른 질환의 유무 등에 따라 달라진다.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다. 이전에는 신장과 그 주위 정상 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전절제술이 표준 치료였다. 종양이 작은 경우 주변 신장조직을 살리며 종양만 제거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로 표준 치료도 변화했다. 최근 유럽비뇨의학회 진료지침에 따르면 7㎝ 이상으로 크기가 크거나 위치가 까다롭더라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최대한 부분절제를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신장암은 수술로 완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술 이후의 삶의 양과 질이 모두 중요하다. 신장을 하나 들어내는 전절제술을 할 경우 약 20%의 환자는 여생 동안 말기 신장병으로 진행해 투석 등의 치료를 받게 되고, 반대편 신장의 기능이 좋은 편이어서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식사와 운동 등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게 돼 삶의 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예상 수명 또한 감소하는 등 부분절제술에 비해 불리한 점이 있다.수술법은 로봇수술이나 복강경 수술 또는 개복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 수술 방법에 따라 회복 속도에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2~4주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이후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검사로 정기적 추적관찰을 시행한다. 1기나 2기의 경우 대부분 부분절제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고, 5년 생존율 또한 90~100%로 다른 암종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하지만 폐나 뼈 등에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2년 생존율이 50%, 5년 생존율이 20%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신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이 중요하다. 비만하거나 혈당 관리가 잘 되지 못할 경우 발생률이 크게 올라가기 때문에 식단관리와 체중 조절도 필수적이다.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규칙적인 운동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신장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건강검진 시 주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도록 하고 만성신부전 등 신질환, 당뇨, 비만 등의 기저력이 있는 경우 규칙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정준 교수는 “신장초음파가 급여항목에 포함된 만큼 평소 내과 질환으로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한다면 담당 주치의와 복부 초음파 시행이 필요한지 여부를 반드시 상의하는 것이 좋다”며 “복부 초음파를 시행했다고 하더라도 신장종양이 작거나 희미할 경우 놓치는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에 매년 혹은 격년으로 주기적인 검사를 시행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암일반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2/06/17 23:00
  • 치매 예방 위해 ‘이것’ 꼭 지키세요

    치매 예방 위해 ‘이것’ 꼭 지키세요

    치매가 생기면 기억력, 사고력, 이해력 등 여러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 나이 들어서도 즐거운 일상생활을 유지하려면 치매 예방이 필수다. 최근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정상 수준으로 관리하고 건강한 식단을 먹으며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은 치매 유병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시시피대 의학 센터 연구자가 주도한 연구팀은 평소 생활 습관과 치매 유병률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미국 4개 주 주민에게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인자를 조사한 ‘죽상동맥경화증 위험 연구(ARIC)’ 중, 1987~2019년 자료가 연구에 활용됐다. 연구진은 자료에서 중년층의 ‘라이프 심플 7(Life’s Simple 7, LS7)’을 추출했다. 미국 심장협회에서 만든 심혈관계 건강 척도다.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혈당 ▲건강한 식단 ▲신체 운동 ▲체중 ▲비흡연 등 일곱 가지 항목이 적절하게 유지되는지를 ▲그렇지 않음(0~4점) ▲보통(5~9점) ▲매우 그럼(10~14점)으로 수치화한 것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하다.생활 습관 외에 유전적 기질이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은 ‘유전위험점수(GRS)’를 산정해 파악했다. 유전체를 전수 분석해 치매 발병 위험을 점수로 환산한 것이다. 분석에 사용된 데이터는 유럽계 미국인 8823명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2738명에게서 수집된 것이며, 이들의 평균 나이는 54세였다. 유럽계 미국인 중 1603명, 아프리카계 미국인 중 631명이 연구가 시작된 후에 치매 진단을 받았다.분석 결과, GRS 점수가 높든지 낮든지 간에 LS7 점수가 높을수록 치매 발병 확률이 낮아졌다.​ 특히 LS7 점수가 1점 늘 때마다 치매에 걸릴 위험은 9% 줄었다. 유전적으로 치매 발병 위험이 큰 사람이라도 생활 습관을 개선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뜻이다.한국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치매예방수칙 333’도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데서 치매 예방이 시작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일주일에 3번 걷고, 술은 3잔보다 적게 마시며, 혈압·​혈당·​콜레스테롤 3가지를​ 정기적으로 검사하라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육류 등 고지방 식품 섭취를 줄이고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먹을 것 ▲틈날 때마다 책이나 신문을 읽고 글을 쓸 것 ▲흡연은 시작하지 말고 현재 흡연자라면 당장 금연할 것 ▲운동할 때 보호장구를 착용해 뇌 손상을 예방할 것 ▲친구나 지인과의 사회적 의사소통을 활발히 유지할 것 등이 권장된다.이 연구는 지난 5월 ‘신경학(Neurology)’ 저널에 게재됐다.
    뇌질환이해림 헬스조선 기자2022/06/17 22:00
  • '이 술' 남성 장 건강에 도움된다?

    '이 술' 남성 장 건강에 도움된다?

    알코올 성분 유무와 관계없이 라거 맥주가 남성의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라거 맥주는 효모가 저온에서 발효되면서 바닥으로 가라앉는 맥주를 말한다.포르투갈 리스본 노바대 연구진은 라거 맥주의 알코올 함량 유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22명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4주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매일 무알코올 맥주 또는 알코올 맥주를 마시는 두 그룹으로 나눴으며 시험자·피험자 모두 시험군·대조군 맥주의 알코올 함량을 모르는 이중 맹검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는 맥주 330mL를 마셨다. 연구 시작 전후, 참가자의 혈액 및 대변 샘플이 수집됐으며 장내 미생물총은 16S rRNA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알아냈다.그 결과, 알코올 성분 유무와 상관없이 라거 맥주를 마신 남성 모두에게선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장내 미생물이 다양하게 관찰됐다. 폴리페놀과 같은 화합물과 발효 미생물이 포함된 맥주의 성분은 장내 다양한 ​​미생물을 증가시켰고 장 건강 개선을 나타내는 지표인 알칼리성 포스파타제 활성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었다. 이 밖에도 심장병 및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줬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알코올 성분이 있든 없든 맥주 한 병을 섭취하는 것이 남성의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코올이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무알코올 맥주를 선택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번 결과는 ‘농업 및 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최근 게재됐다.
    위장질환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2022/06/17 21:00
  • 많이 아픈 나, 관심 없는 병원… 뭐지?

    많이 아픈 나, 관심 없는 병원… 뭐지?

    30대 직장인 최 씨는 평소 몸 이곳저곳이 아프다는 말을 자주 한다.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에서 CT, MRI 등 여러 검사를 받아봤지만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병원을 여러 차례 옮겨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자신이 아프다고 믿으며, 불안감 역시 해소되지 않고 있다.최 씨는 ‘건강염려증’일 가능성이 높다. 건강염려증은 건강에 대한 지나친 걱정으로 인해 실제로는 별다른 질환이 없음에도 자신이 심각한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일종의 심리적 장애다. 질환을 앓고 있다고 믿다보니 사소한 신체 변화나 증상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물론, 불안, 공포, 우울감 등을 느끼기도 한다. 노인뿐 아니라 여러 질환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중년과 젊은 층도 겪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건강염려증 환자 수는 2019년 2716명에서 2020년 2962명까지 증가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와 백신 부작용 등으로 인해 건강염려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난 모습이다.건강염려증이 있는 사람은 병원 검사와 의학적 판단이 아닌 TV프로그램, 인터넷, 주변 지인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질환 여부를 판단한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의존해 여러 병원과 진료과를 옮겨 다니는 경우도 많다. 정밀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진단됐음에도 자신에게 심각한 병이 있다고 믿거나, 이로 인해 건강을 염려하는 데 과도한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 같은 증상이 6개월 이상 이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질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건강염려증은 적절한 시기에 상담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 상담을 통해 과도한 걱정·불안을 해소하고 심리적 성향을 개선하는 식이다. 증상이 심해 우울·불안증을 동반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상담치료만으로는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 본인의 개선 의지가 중요하다. 주변에서는 환자가 건강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심시켜줄 필요가 있다.
    정신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6/17 20:00
  • 임종 직전 맑은 정신… 기적일까, 우연한 각성일까?

    임종 직전 맑은 정신… 기적일까, 우연한 각성일까?

    흰 침대에 누운 환자가 고개를 떨구면 가족들이 흐느낀다. 드라마 속 죽음은 차분하다. 그러나 현실의 죽음은 갑작스럽고 고통스럽다. 최후의 순간까지 ‘나’를 지키고, '나'로 살다 가고 싶은데…, 시간과 질병에 떠밀리지 않고, 손님을 들이는 집주인처럼 죽음을 맞이할 순 없을까. 우아하고 존엄한 죽음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편집자 주)‘딸, 왔니?’ 병상에 누워 어제오늘 하던 어머니가 갑자기 자식을 알아본다.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죽음은 임종을 앞둔 당사자에게도, 그를 지켜보는 보호자에게도 힘에 부친다. 마지막 이야기라도 나누고 싶은 마음에 잠시 ‘기적’이 일어난 걸까?◇신체 상태가 호전되면 일시적으로 의식 돌아와죽음을 앞두고, 의식이 흐려져 가던 환자가 거짓말처럼 정신을 차릴 때가 있다. 불교 용어를 빌려 와 ‘회광반조(回光返照)’라 일컫기도 한다. 해가 지기 직전에 하늘이 잠깐 밝아진단 뜻이다. 가족들은 갑자기 자기들을 알아보는 환자 곁에 모여 소곤거린다. 살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가 죽음을 거스르는 ‘기적’을 이뤘다고 말이다.이는 굉장히 특이한 경우다. 인간의 정신은 뇌의 기능에 직결된다. 뇌가 제 상태여야 의식이 명료하고 인지 기능도 정상적으로 유지된단 뜻이다. 그러나 임종을 앞둔 사람은 뇌의 상태가 나빠지는 게 보통이다. 죽음은 장기 부전이든 산소 부족이든 병이 심각해서든 몸이 망가지며 찾아온다. 이런 상황에선 뇌에 산소와 당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 의식이 꺼져가고, 사람을 못 알아볼 정도로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게 죽음에 이르는 일반적 수순이다.드물다고 해서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신비’는 아니다. 뇌는 굉장히 민감해 전해질 수치가 조금만 안 맞아도, 열이 조금만 올라도 제 기능을 못한다. 반대로 어쩌다 전해질 수치가 잘 맞았거나 뇌를 비롯한 몸 상태가 호전되면, 흐렸던 의식이 잠깐이나마 맑아지기도 한다. 고통을 덜려 진통제나 진정제를 맞던 환자는 투약을 중단할 때 정신이 또렷해진다. 환자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일어난 기적이 아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잠깐이나마 갖춰져 생긴 ‘우연’이다.원자력병원 정신과 전문의로서 2002~2009년 호스피스 병동 실장을 지낸 조성진 과장은 “회광반조가 나타나는 건 극히 예외적인 경우”라며 “일반적으로는 뇌를 비롯한 신체 상태가 나빠지며 인지 기능도 계속 떨어진다”고 말했다. 운 좋게 회광반조를 경험하더라도 이 상태가 지속되지 않는다. 몸 상태가 일시적으로 좋아진 덕에 정신이 들었으니, 몸이 다시 나빠지기 시작하면 의식도 흐려진다.◇호스피스 환자 대부분이 정신·심리적 어려움 겪어죽어가는 환자 대부분은 이런 우연조차 기대하기 어렵다. 죽음에 가까워지며 몸 상태는 착실히 나빠지고, 의식 역시 이에 발맞춰 점점 흐려진다.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게 보편적이다. 의식이 흐려지는 양상도 가지각색이다. 헛것을 보거나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말 그대로 정신을 잃은 채 잠든 환자도 있다. 고통을 달래려 진통제나 진정제를 맞은 경우가 여기 해당한다.호스피스 입원 환자 다수는 임종 48~72시간 전에 ‘섬망’이란 정신적 문제를 경험한다. 뇌 기능 부전 탓에 집중, 사고, 지각, 기억, 행동, 감정, 수면 등에 장애가 생긴 상태다. 환각과 환상을 보거나, 시간·장소·사람을 잘 분간하지 못하게 된다. 위독한 환자보다는 섬망이 늦게 시작될 수 있겠지만, 집에서 자연사하는 사람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조성진 정신과 전문의는 “누구도 이를 피할 수 없고,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 말했다. 말기 암 환자든 아니든 죽어가는 인간이라면 보편적으로 거치는 단계라서다. 환자가 갑자기 가족도 못 알아보면 보호자는 당황하기 쉽다. 그럴수록 의료진에게 상황과 예후에 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환자를 지지해줘야 한다. 약물, 수액, 비타민을 투여하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죽음이 목전에 다가왔단 공포에 우울해하는 환자도 많다. 약물이나 의료진 면담을 통해 조절할 수는 있으나, 임종 직전에 느끼는 불안을 완전히 뿌리 뽑는 건 불가능하다. 죽음은 ‘나’라는 존재가 우주에서 사라지는 큰 사건이기 때문이다. 조성진 과장은 “존재가 소멸한다는 것 자체가 편안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조금이라도’ 환자가 편안하게 마지막을 맞이하도록 하는 게 치료의 목적”이라 말했다. 말기암 등 질환 탓에 고통스러워하는 환자에게선 고통을, 불안해하는 환자에게선 불안을 덜어 삶의 질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다.◇죽을 때 ‘혼자가 아닐 것’이란 확신 줘야몸이 스러지면 정신이 꺼져가고, 그 후에 죽는 것은 실존으로서의 ‘나’다. 의료진과 보호자가 환자를 지지하고 안심시켜 줘야, 환자도 자신에게 남은 시간을 잘 매듭지을 수 있다. 섬망이 오기 전, 그러니까 임종 1~2달 전에 환자와 그간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다. 싸운 것이 있으면 화해하고,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으면 미리 하는 것이다. 환자의 삶의 의미를 찾아주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몸 상태가 나빠져 섬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죽어가는 이의 불안을 덜려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끊임없이 확인해줘야 한다. 임종의 순간에 가족들이 함께할 것이며, 환자가 힘들지 않도록 보호자와 의료진 모두 온 힘을 다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다. 손을 자주 잡아주는 것도 안정에 효과적이다. 병동이라는 공간 자체가 집보다는 낯서니, 집에 있던 물건 중 환자에게 친숙한 것들을 곁에 가져다 둬도 좋다.대부분의 죽음은 드라마 속 장면처럼 고통에 몸부림치다 돌연 숨이 끊어지는 것도, 의식의 끈을 붙잡고 할 말을 다 하고 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의료진과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는 마라톤 같다.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는 “통증이나 호흡 곤란이 있는 환자라도 증상을 잘 조절하며 남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며 “편안하게 주무시듯이 임종에 이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죽음이 고통스럽고 힘들 것이라며 너무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타이해림 헬스조선 기자2022/06/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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