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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은 여름철을 대표하는 과일이다. 덥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수박을 먹으면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칼로리가 100g당 31kcal 수준에 불과해 식사 후 간식으로 먹기도 좋다. 또한 수박 속 칼륨은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수박씨에는 비타민E가 들어있어, 깨끗이 씻은 후 기름에 볶아 먹으면 고혈압, 동맥 경화를 예방하는 영양 간식이 되기도 한다.수박을 고를 때 가장 많이 확인하는 것이 ‘소리’다. 수박을 두들겨 소리를 듣는 것으로, 실제로 소리에 따라 수박의 숙성도를 알 수 있다. 속이 빨갛게 꽉 차고 잘 익은 수박은 두드렸을 때 ‘통통’ 하는 청명한 소리가 난다. 반면 수박이 지나치게 숙성됐을 경우 ‘퍽퍽’ 소리와 같은 둔탁한 소리가 나고, 익지 않은 수박은 두드렸을 때 ‘깡깡’ 소리가 들린다. 소리를 들을 때는 한쪽 손으로 수박을 들고 반대편 손으로 수박을 톡톡 두드려 소리를 듣도록 한다. 수박을 두드렸을 때 반대편 손에 수박을 두드리는 진동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면 잘 익은 수박이라고 볼 수 있다.문제는 대부분 수박에서 ‘통통’ 소리가 들리고, 사람에 따라서는 다른 소리도 같은 소리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수박을 구매할 때 소리뿐 아니라 모양, 꼭지, 색깔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잘 익은 수박은 한쪽으로 일그러지지 않고 가운데를 중심으로 양쪽이 균형 있게 발달했다. 꼭지는 마르지 않고 녹색을 띤다. 수박은 꼭지부터 수분이 마르기 때문에, 갈색으로 변하거나 건조하게 마른 상태라면 신선한 수박이라고 보기 어렵다. 또한 껍질에는 윤기가 나며, 검은 줄무늬가 고르고 진할수록 좋다.한편, 건강 상태에 따라서는 수박을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신장질환자들이 대표적이다. 건강한 사람은 신장을 통해 칼륨이 잘 배출되지만, 신장질환자는 칼륨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과도하게 쌓일 수 있다. 이는 근육 쇠약, 부정맥, 심장마비 등의 원인이 된다. 수박 외에 칼륨이 풍부한 참외, 바나나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푸드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6/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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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6/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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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벌리고 다물 때 ‘딱’ 소리 반복된다면 턱관절 장애 초기 증상을 겪고 있을 수 있다. 턱관절 장애는 시간이 지나면 일부 자연 치료되기도 하지만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며 두통 및 턱관절 동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턱관절장애의 증상과 치료법을 소개한다.턱관절은 머리뼈와 아래턱뼈가 만나는 곳에 있다. 저작, 발음 등의 운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관절로 장애가 생기면 턱이나 귀 앞 부위에서 소리가 나다가 점차 통증으로 발전한다. 통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턱관절을 구성하는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관절성 통증과 턱관절 운동을 담당하는 근육들에서 발생하는 근·근막성 통증이다. 관절성 통증은 날카롭고 갑작스러우며 강력한 통증으로 나타난다. 관절을 쉬어주면 통증은 대개 빠르게 없어지지만, 만약 관절구조가 파괴되면 지속적인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는 “근, 근막성 통증은 과도하게 수축된 근육과 근육 내에 팽팽하고 민감한 발통점이 특징”이라며 “과도한 이갈이, 이악물기, 편측저작,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악습관이 근육의 과잉수축과 피로를 유발하면서 특히 저작근의 긴장을 유발해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턱관절 잡음은 ’따각’ 또는 ‘딱‘하는 소리로 표현되는 단순 관절음과 ‘사각사각’ 또는 ‘지익지익’ 등의 소리로 표현되는 염발음으로 크게 분류되는데 단순 관절음이 턱관절 소리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턱관절 구조물 변형에 의한 단순 관절음은 입을 벌리고 다물 때 모두 소리가 나서 왕복성 관절음이라고도 불린다. 일정한 유형을 띠고 있어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치료 대상은 아니다. 다만 왕복성 관절음이 일시적인 과두걸림이나 통증과 관련이 될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턱관절장애 치료는 증상 개선과 질환 진행 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신과적 치료, 심리치료, 약물치료, 장치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와 턱관절 내 주사요법, 턱관절 세정술, 턱관절 내시경적 치료 및 외과적 수술과 같은 침습적 치료가 적용된다.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건 물리치료다. 최병준 교수는 “턱관절장애의 치료는 교합장치와 더불어 약물치료, 물리치료, 심리치료 등이 병행되는데 이중 물리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이 쓰이고 있다”며 “물리치료의 목표는 일차적으로 턱관절과 아래턱의 운동능력 및 기능을 회복하는데 있으며 나아가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자세를 교정하고 아래턱에 부착된 근육들의 근력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물리치료법에는 냉각요법, 온열요법, 이온삼투요법, 경피성 전기신경자극요법, 침술, 전기침자극요법 및 레이저 등이 있다.만약,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적용해도 통증이 감소하지 않는다면 외과적 수술이 고려될 수 있다. 최병준 교수는 “외과적 치료의 목적은 턱관절 내 조직에 가해는 부하를 줄여주고, 턱관절 내 변화된 해부학적 구조물을 원래 상태로 회복시켜 고유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관절강 세척술, 턱관절경 수술, 턱관절 성형술, 관절원판적출술 및 턱관절 재건술 등이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턱관절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습관도 중요하다.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무는 습관, 너무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등을 바꿔야 한다. 이를 꽉 깨물거나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으면 뇌에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이 습관이 될 수 있는데 턱관절을 생각한다면 의식적으로라도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06/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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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06/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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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2022/06/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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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06/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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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06/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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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배앓이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왜 유독 여름에 배탈(복통)이 잘 생길까?배탈의 대표 원인은 장염인데,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장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5월 41만 9439명이었던 환자는 6월에 들어서 48만 1909명으로 증가했으며 7월에는 50만 6717명의 장염 환자가 발생했다.◇여름철 익히지 않은 음식들, 식중독균 오염 위험여름철에는 차가운 음료나 빙과류, 과일, 익히지 않은 각종 음식들을 섭취할 기회가 많아진다. 이러한 식품에는 배탈을 일으키는 대장균·포도상구균 등 각종 식중독균들의 오염 위험이 있다. 위장이나 대장의 상태가 평소에 좋지 않거나 몸의 저항력이 약해져 있으면 세균의 침입에 저항하지 못해 장염 등 식중독 우려가 있다. 특히 찬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배탈은 물론 심하면 위경련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음식으로 인해 식중독을 앓게 될 경우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다름 아닌 배탈, 설사, 구토 등이다. 이때, 지사제나 항생제를 함부로 먹으면 매우 위험하다. 특히 설사는 몸속의 세균이나 독소를 장에서 흡수되지 않도록 체외로 빨리 배출해 내는 일종의 인체 방어 작용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억지로 설사를 멈추려 하면 오히려 장염이 악화될 수 있다.여름철에는 배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음식 섭취가 필수다. 식수는 가급적 끓여 마시는 게 좋고, 어패류나 육류, 유제품 등의 음식은 반드시 냉장보관 해야 한다. 너무 차갑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물론, 청결하지 않은 곳에서 사먹는 음식은 자칫 비위생적일 수 있으므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식중독균은 일반적으로 5도 이하 또는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증식이 억제되므로 재료를 구입한 후 얼리거나 가열하는 조치가 필요하다.◇휴가철 배탈… 혹시 ‘물갈이’휴가철에는 흔히 ‘물갈이’이라고 하는 ‘설사’로 때 아닌 곤혹을 치르는 이들이 있다. 물갈이는 여행 시 배탈이 나는 현상으로, 평소와 다른 물이나 음식을 섭취함으로 인해 발생한다. 주로 해외 여행지에서 잘 발생한다. 물갈이는 앞서 언급한 식중독균 등 유해균이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인체로 들어와서 발생한다. 평소 내성이 생기지 않은 유해균이 몸 속으로 침투하면 대개는 하루 3~5회의 설사가 3~4일간 지속되다가 점차 호전되지만, 복통·열·심한 설사를 겪기도 한다. 특히 노약자나 소아,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 설사로 인한 탈수가 심할 경우 위험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여행에서 돌아온 후 증상을 겪기도 한다.물갈이는 대부분 3~4일간 안정을 취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준다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심한 설사가 계속되고 피가 섞여 나오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날 경우에는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내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2/06/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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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고 화창한 날씨를 즐기고 나면, 영광의 상처가 남을 때가 있다. 빨갛게 탄 피부는 물집이 잡히거나, 물집이 터져 흉터를 남기는 일이 흔하다. 일광 화상을 입었더라도 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다면, 대한약사회 김예지 학술위원의 도움을 받아보자.저온 화상에 습윤밴드 붙이면 흉 안 생긴다는데… 일광 화상에도?일광 화상은 보통 1~2도의 저온화상에 속한다. 그래서 저온화상에 이용하는 하이드로겔 습윤밴드를 일광 화상에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일광 화상 치료엔 습윤밴드가 추천되지 않는다. 습윤밴드 부착, 제거 과정이 오히려 손상된 피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일광 화상은 보통 화상을 입은 범위가 넓고, 그 주변도 햇빛으로 인해 상처를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습윤밴드는 제품 특성상 접착과 제거 과정이 불가피한데, 이 과정에서 일광 화상으로 상처입고 약해진 피부가 더 손상될 수 있다. 일광 화상의 특징을 생각한다면, 습윤밴드보다는 연고제품을 사용하는 게 피부치료에 도움이 된다.수포 터진 부위, 어떻게 해야 할까?심한 일광 화상이 생기면, 수포가 발생하고 터지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빠른 세균감염을 막기 위한 빠른 처치가 필요하다. 수포가 터진 부위를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씻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한다. 그다음 멸균된 거즈나 밴드를 느슨하게 붙여 상처를 보호해야 한다. 수포가 터진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 연고는 후시딘, 마데카솔케어, 에스로반, 바스포, 티로서겔, 클로헥신, 나드란, 프라믹신 등이 있다.수포가 터지고 나서 항생제 연고는 없고, 세균감염 가능성이 크다면 습윤밴드를 사용해도 괜찮다. 이때는 접착력이 약하고, 두꺼운 폴리우레탄 제제 습윤밴드를 사용하면 된다. 폴리우레탄 습윤밴드라도 부착, 제거할 때는 다른 부위가 손상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상처가 나으면서 가려울 수 있는데, 이럴 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된다.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병원에 가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일광 화상 후 흉터, 뭘 발라야 할까?적절한 처치를 했는데도 일광 화상을 입은 자리엔 흉터가 생길 수 있다. 다행히 일광 화상으로 인한 흉터도 치료가 가능하다. 알란토인, 덱스판테놀, 저함량 헤파린, 실리콘 제제 성분은 일광 화상 흉터에 효과가 있다.알란토인 성분은 콜라겐, 섬유아세포의 과도 생성을 억제하여 흉터를 줄여준다.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을 억제해 색소침착도 최소화한다. 알라토인 성분 연고는 상처 부위에 유효성분이 충분히 침투할 때까지 하루에 여러 번 발라 가볍게 마사지해주면 도움이 된다.덱스판테놀 성분은 습윤 환경을 유지해 피부재생에 도움을 준다. 일광 화상 후 색소침착이 우려되는 흉터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저함량 헤파린은 콜라겐 생성을 저하해 상처를 연하게 만들어 준다. 항염증과 섬유아세포 과다 증식을 저해해 흉터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며, 가려움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실리콘 제제는 흉터에 막을 형성해, 세균 침투는 막고 상처부위 색소는 연하게 한다. 콜라겐의 지나친 합성을 막아 흉터를 평평하게 하여 주는 효과도 있다. 실리콘 제제는 겔 형태와 접착형 시트제가 있다. 시트제의 경우, 씻어서 2주간 재사용이 가능하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6/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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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크게 완화됐지만, 여전히 '확찐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 많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식단 조절'이 필수인데, 이를 위해 어떤 점들을 유의해야 할까?배달 음식을 되도록 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짜장면, 치킨 등 인기 있는 배달 음식은 대부분 맛을 내기 위해 자극적인 양념을 사용했거나 고지방 고칼로리다. 따라서 조금만 먹어도 살이 잘 찐다. 배달 음식과 함께 먹기 쉬운 탄산음료나 주스도 영양소에 비해 칼로리가 높다. 식재료를 배달시켜 집에서 직접 해먹는 게 낫다. 식재료를 선택할 때는 조금 먹어도 포만감이 많이 드는 채소를 반드시 곁들인다. 특히 ▲하얀색 ▲노란색 ▲주황색 ▲초록색 ▲보라색 5색 채소를 골고루 매일 먹으면 항산화 성분 섭취로 인해 면역력에도 도움이 되고, 칼로리가 낮아 살찔 위험도 적다. 순서도 중요하다. 고기나 밥 대신 채소부터 먹으면 포만감이 극대화돼, 섭취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아침을 건너뛰는 식으로 식사량을 무작정 줄이는 건 권하지 않는다. 식사량을 무조건 줄이면 몸에 영양소가 제대로 가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섭취가 부족할 때 면역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 중 하나가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며, 병원균에 대항하는 백혈구, 임파구, 항체 등을 만드는 데 필수이다보니 섭취를 게을리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편도 같은 면역기관이 퇴화되며, 면역세포 수가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다. 성인이라면 체중 1kg당 0.8~1g 단백질이 필요하다. 성인에게 필요한 열량인 1900kcal을 기준으로 보면 매끼마다 고기, 생선, 계란, 콩류를 1~2가지 먹는 수준이다. 또한 살을 빼고 싶다면 단백질 양은 유지하되 밥 양을 반 공기로 줄이거나, 간식으로 먹는 과자·떡·빵 등 탄수화물이 주 성분인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기타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6/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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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특별한 이유 없이 두통, 콧물, 코 막힘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냉방병’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냉방병은 과도한 에어컨 사용에 의한 실내외 온도차가 원인으로,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여름 감기’라고 부르기도 한다.냉방병이 발생하면 어지럼증, 피로와 함께 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통이 발생한다. 코와 목이 마르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추우며, 콧물, 코 막힘, 목 아픔, 눈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 알레르기 비염과 혼동할 수도 있다. 온도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말초혈관이 수축하면서 얼굴, 손, 발 등이 붓기도 한다.냉방병의 원인은 과도한 냉방기 사용과 실내외 온도차다. 실내외 온도차가 5℃ 이상인 환경에 자주 노출되면 몸이 적응하지 못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이 상태에서 환기까지 제대로 안 하면 실내 습도가 낮게 유지돼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기관지가 예민해지면서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이 발생하기 쉽다.냉방병은 특별한 치료 없이 냉방 기구 사용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냉방 기구를 끄고 충분히 환기한 다음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실내외 온도 차는 5~6℃ 이내로 유지하고, 실내 온도는 22~26℃로 조절한다.에어컨의 차가운 공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에어컨은 오랜 시간 사용하지 말고, 어쩔 수 없이 가동할 때는 실내외 온도 차가 크게 차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4시간 간격으로 실내를 환기해 차가운 공기가 정체되지 않게 하고 습도는 50~60% 수준으로 유지한다. 레지오넬라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에어컨 필터는 자주 청소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할 것을 권한다.
내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6/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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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에는 칫솔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평소보다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한예방치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칫솔모 1㎟당 평균 약 500만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 습한 날에는 칫솔모가 잘 마르지 않아, 더 많은 세균이 서식할 가능성이 크다. 세균이 묻어있는 칫솔 그대로 양치하면, 입안 세균이 활성화돼 잇몸병, 충치, 입 냄새 등이 생길 수 있다. 비가 오면 칫솔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음식물 꼼꼼히 제거하기올바른 칫솔 관리는 양치질이 끝난 직후부터 시작된다. 칫솔을 대충 헹구다 보면 칫솔모 사이에 치약 잔여물이나 음식물이 남아 있게 된다. 세균에게 더 좋은 서식지를 만들어주는 셈이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깨끗한 손가락으로 칫솔모 사이를 살짝 벌려 흐르는 물에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온수·식초로 헹구기칫솔을 씻은 후에는 정수기 온수나 끓인 물로 가볍게 헹구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베이킹소다를 녹인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칫솔을 담가두면 소독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냄새를 견딜 수 있다면 식초로 소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실제로 건양대 치위생학과 연구팀이 칫솔을 구강청결제, 베이킹소다, 식초를 각 1% 수준으로 희석한 증류수에 5분 담근 뒤 세균 수를 관찰했더니, 식초에 담갔을 때 모든 균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칫솔모 맞닿지 않게 보관하기칫솔을 컵에 모아두는 가족이 많다. 이때 칫솔끼리 부딪쳐 세균이 교차로 번식할 수 있다. 칫솔모들이 서로 맞닿지 않게, 떨어뜨려 보관해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제대로 건조하기비 오는 날엔 특히 습한 욕실 통풍에 신경 써야 한다. 건조하기 힘들다면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려주거나, 선풍기·드라이기를 사용할 수 있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6/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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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후 일상이 회복되면서 회식이 늘어나고 있다. 술자리라면 숙취해소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섭취 시점은 술을 먹기 전, 먹은 후, 다음 날 아침 등으로 나뉜다. 그런데 실제 효과가 있는 걸까?1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숙취해소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GS25와 CU에서는 지난 4월 18일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부터 이번 달 6일까지 마시는 숙취해소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5.3%, 53% 폭증했다. 술자리가 늘자 즉각 수요가 폭증한 것이다.숙취의 원인으로 유력한 건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다.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며 미주신경, 교감신경을 자극해 구토 및 어지러움, 심장박동 및 호흡의 빨라짐 등을 유발한다. 그러므로 숙취를 없애려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제거해야 한다. 직접적인 방법은 두 가지다.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처리하는 간의 효소인 알데하이드탈수소효소(ALDH)를 늘리거나 빠른 배출을 위해 소변을 많이 보는 것이다.숙취해소제는 ALDH를 늘릴 수 없다. ALDH는 간에서 자연 분비되는데 그 양은 사람마다 다르다. 한국인은 평균적으로 소주 3잔 분량의 아세트알데하이드만 분해할 정도로 ALDH가 분비된다고 한다. 숙취해소제가 ALDH 분비량을 늘린다는 주장도 있지만 임상적 근거는 거의 없는 상태. 시중에 판매되는 숙취해소제는 의약품이 아니라 음료, 혼합음료, 기타가공품, 액상차로 분류된다. 숙취해소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성분들이 간의 대사에 도움을 줄 순 있다. 먼저 L-시스틴, 글루코스 등의 성분은 간의 대사를 보조한다. 타우린, 나이아신 등의 비타민은 간의 회복을 돕는다. 환 제품은 효모추출물이나 헛개나무 농축액 등이 주재료로 이용되는데 대부분 간 기능 식품으로 분류돼있다. 숙취해소와 간 기능 보조는 엄연히 다르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6/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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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06/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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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강수연 헬스조선 기자2022/06/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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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은 신장에 생긴 악성종양이다. 신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신우암과 신세포암으로 나뉘는데, 보통 신장암이라고 하면 신장의 실질(신장에서 소변을 만드는 세포들이 모여있는 부분으로 수질과 피질로 구성)에서 발생하는 신세포암을 말한다. 신세포암은 전체 신장종양의 약 85%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양성종양과 육종이다.국내 신세포암의 신규 환자 수는 연간 5000여 명으로 전체 암종의 약 2%를 차지한다. 연간 3만여 명 발생하는 위암, 폐암, 간암 등 다빈도 암종의 약 1/6 수준이다. 암 발생 순위는 10위다. 남녀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남성에서 2배 정도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정준 교수는 “신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검진을 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렵고, 옆구리 통증, 혈뇨 등 증상이 나타난 이후 병원을 찾으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국가 의무 검진 항목에는 복부 초음파와 같은 영상 검사가 빠져있어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신장암은 조기 진단하면 완치율 높지만,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치료가 어려워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암’으로 불린다. 6월 18일 ‘세계 신장암의 날’을 맞아 신장암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증상 발생 후 진단되면 30~40%는 이미 전이된 상태국내 신장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장암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3만6340명으로 2017년 2만7888명 대비 4년간 30.3% 늘었다. 하루 100명 정도가 신장암으로 진료를 받는 셈이다. 신장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여러 연구에 의해 가족력, 흡연, 식이, 고혈압, 비만, 환경 등이 위험인자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흡연은 적게는 30%, 많게는 2배 정도 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장기간의 혈액투석 환자에서 신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신세포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도가 2~3배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김정준 교수는 “신장암의 자각 증상은 종양이 어느 정도 커져 신장의 구조가 변형되거나 장기를 밀어낼 정도는 돼야 나타나게 된다”며 “이로 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 데다 전이 후에는 약물 치료에 잘 듣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조기 검진에 실패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증상이 생긴 후 병원을 찾아 뒤늦게 발견될 경우 대략 30~40%의 환자는 이미 전이가 시작된 상태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증상은 옆구리 통증, 혈뇨, 배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등이다.◇치료는 수술이 원칙… 정기검진 통한 조기진단 중요 신장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연령, 전신 상태, 동반된 다른 질환의 유무 등에 따라 달라진다.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다. 이전에는 신장과 그 주위 정상 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전절제술이 표준 치료였다. 종양이 작은 경우 주변 신장조직을 살리며 종양만 제거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로 표준 치료도 변화했다. 최근 유럽비뇨의학회 진료지침에 따르면 7㎝ 이상으로 크기가 크거나 위치가 까다롭더라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최대한 부분절제를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신장암은 수술로 완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술 이후의 삶의 양과 질이 모두 중요하다. 신장을 하나 들어내는 전절제술을 할 경우 약 20%의 환자는 여생 동안 말기 신장병으로 진행해 투석 등의 치료를 받게 되고, 반대편 신장의 기능이 좋은 편이어서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식사와 운동 등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게 돼 삶의 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예상 수명 또한 감소하는 등 부분절제술에 비해 불리한 점이 있다.수술법은 로봇수술이나 복강경 수술 또는 개복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 수술 방법에 따라 회복 속도에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2~4주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이후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검사로 정기적 추적관찰을 시행한다. 1기나 2기의 경우 대부분 부분절제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고, 5년 생존율 또한 90~100%로 다른 암종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하지만 폐나 뼈 등에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2년 생존율이 50%, 5년 생존율이 20%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신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이 중요하다. 비만하거나 혈당 관리가 잘 되지 못할 경우 발생률이 크게 올라가기 때문에 식단관리와 체중 조절도 필수적이다.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규칙적인 운동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신장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건강검진 시 주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도록 하고 만성신부전 등 신질환, 당뇨, 비만 등의 기저력이 있는 경우 규칙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정준 교수는 “신장초음파가 급여항목에 포함된 만큼 평소 내과 질환으로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한다면 담당 주치의와 복부 초음파 시행이 필요한지 여부를 반드시 상의하는 것이 좋다”며 “복부 초음파를 시행했다고 하더라도 신장종양이 작거나 희미할 경우 놓치는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에 매년 혹은 격년으로 주기적인 검사를 시행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암일반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2/06/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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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이해림 헬스조선 기자2022/06/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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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질환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2022/06/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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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6/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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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침대에 누운 환자가 고개를 떨구면 가족들이 흐느낀다. 드라마 속 죽음은 차분하다. 그러나 현실의 죽음은 갑작스럽고 고통스럽다. 최후의 순간까지 ‘나’를 지키고, '나'로 살다 가고 싶은데…, 시간과 질병에 떠밀리지 않고, 손님을 들이는 집주인처럼 죽음을 맞이할 순 없을까. 우아하고 존엄한 죽음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편집자 주)‘딸, 왔니?’ 병상에 누워 어제오늘 하던 어머니가 갑자기 자식을 알아본다.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죽음은 임종을 앞둔 당사자에게도, 그를 지켜보는 보호자에게도 힘에 부친다. 마지막 이야기라도 나누고 싶은 마음에 잠시 ‘기적’이 일어난 걸까?◇신체 상태가 호전되면 일시적으로 의식 돌아와죽음을 앞두고, 의식이 흐려져 가던 환자가 거짓말처럼 정신을 차릴 때가 있다. 불교 용어를 빌려 와 ‘회광반조(回光返照)’라 일컫기도 한다. 해가 지기 직전에 하늘이 잠깐 밝아진단 뜻이다. 가족들은 갑자기 자기들을 알아보는 환자 곁에 모여 소곤거린다. 살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가 죽음을 거스르는 ‘기적’을 이뤘다고 말이다.이는 굉장히 특이한 경우다. 인간의 정신은 뇌의 기능에 직결된다. 뇌가 제 상태여야 의식이 명료하고 인지 기능도 정상적으로 유지된단 뜻이다. 그러나 임종을 앞둔 사람은 뇌의 상태가 나빠지는 게 보통이다. 죽음은 장기 부전이든 산소 부족이든 병이 심각해서든 몸이 망가지며 찾아온다. 이런 상황에선 뇌에 산소와 당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 의식이 꺼져가고, 사람을 못 알아볼 정도로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게 죽음에 이르는 일반적 수순이다.드물다고 해서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신비’는 아니다. 뇌는 굉장히 민감해 전해질 수치가 조금만 안 맞아도, 열이 조금만 올라도 제 기능을 못한다. 반대로 어쩌다 전해질 수치가 잘 맞았거나 뇌를 비롯한 몸 상태가 호전되면, 흐렸던 의식이 잠깐이나마 맑아지기도 한다. 고통을 덜려 진통제나 진정제를 맞던 환자는 투약을 중단할 때 정신이 또렷해진다. 환자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일어난 기적이 아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잠깐이나마 갖춰져 생긴 ‘우연’이다.원자력병원 정신과 전문의로서 2002~2009년 호스피스 병동 실장을 지낸 조성진 과장은 “회광반조가 나타나는 건 극히 예외적인 경우”라며 “일반적으로는 뇌를 비롯한 신체 상태가 나빠지며 인지 기능도 계속 떨어진다”고 말했다. 운 좋게 회광반조를 경험하더라도 이 상태가 지속되지 않는다. 몸 상태가 일시적으로 좋아진 덕에 정신이 들었으니, 몸이 다시 나빠지기 시작하면 의식도 흐려진다.◇호스피스 환자 대부분이 정신·심리적 어려움 겪어죽어가는 환자 대부분은 이런 우연조차 기대하기 어렵다. 죽음에 가까워지며 몸 상태는 착실히 나빠지고, 의식 역시 이에 발맞춰 점점 흐려진다.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게 보편적이다. 의식이 흐려지는 양상도 가지각색이다. 헛것을 보거나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말 그대로 정신을 잃은 채 잠든 환자도 있다. 고통을 달래려 진통제나 진정제를 맞은 경우가 여기 해당한다.호스피스 입원 환자 다수는 임종 48~72시간 전에 ‘섬망’이란 정신적 문제를 경험한다. 뇌 기능 부전 탓에 집중, 사고, 지각, 기억, 행동, 감정, 수면 등에 장애가 생긴 상태다. 환각과 환상을 보거나, 시간·장소·사람을 잘 분간하지 못하게 된다. 위독한 환자보다는 섬망이 늦게 시작될 수 있겠지만, 집에서 자연사하는 사람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조성진 정신과 전문의는 “누구도 이를 피할 수 없고,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 말했다. 말기 암 환자든 아니든 죽어가는 인간이라면 보편적으로 거치는 단계라서다. 환자가 갑자기 가족도 못 알아보면 보호자는 당황하기 쉽다. 그럴수록 의료진에게 상황과 예후에 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환자를 지지해줘야 한다. 약물, 수액, 비타민을 투여하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죽음이 목전에 다가왔단 공포에 우울해하는 환자도 많다. 약물이나 의료진 면담을 통해 조절할 수는 있으나, 임종 직전에 느끼는 불안을 완전히 뿌리 뽑는 건 불가능하다. 죽음은 ‘나’라는 존재가 우주에서 사라지는 큰 사건이기 때문이다. 조성진 과장은 “존재가 소멸한다는 것 자체가 편안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조금이라도’ 환자가 편안하게 마지막을 맞이하도록 하는 게 치료의 목적”이라 말했다. 말기암 등 질환 탓에 고통스러워하는 환자에게선 고통을, 불안해하는 환자에게선 불안을 덜어 삶의 질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다.◇죽을 때 ‘혼자가 아닐 것’이란 확신 줘야몸이 스러지면 정신이 꺼져가고, 그 후에 죽는 것은 실존으로서의 ‘나’다. 의료진과 보호자가 환자를 지지하고 안심시켜 줘야, 환자도 자신에게 남은 시간을 잘 매듭지을 수 있다. 섬망이 오기 전, 그러니까 임종 1~2달 전에 환자와 그간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다. 싸운 것이 있으면 화해하고,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으면 미리 하는 것이다. 환자의 삶의 의미를 찾아주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몸 상태가 나빠져 섬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죽어가는 이의 불안을 덜려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끊임없이 확인해줘야 한다. 임종의 순간에 가족들이 함께할 것이며, 환자가 힘들지 않도록 보호자와 의료진 모두 온 힘을 다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다. 손을 자주 잡아주는 것도 안정에 효과적이다. 병동이라는 공간 자체가 집보다는 낯서니, 집에 있던 물건 중 환자에게 친숙한 것들을 곁에 가져다 둬도 좋다.대부분의 죽음은 드라마 속 장면처럼 고통에 몸부림치다 돌연 숨이 끊어지는 것도, 의식의 끈을 붙잡고 할 말을 다 하고 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의료진과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는 마라톤 같다.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는 “통증이나 호흡 곤란이 있는 환자라도 증상을 잘 조절하며 남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며 “편안하게 주무시듯이 임종에 이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죽음이 고통스럽고 힘들 것이라며 너무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타이해림 헬스조선 기자2022/06/17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