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 신라면 40주년 기념작 ‘신라면 골드’ 출시농심이 오는 2026년 신라면 40주년을 앞두고 신제품 ‘신라면 골드’를 1월 2일 정식 출시한다. 신라면 골드는 글로벌 라면시장의 주요 풍미 중 하나인 닭고기 국물 맛을 신라면 고유의 한국적인 매운맛과 결합해,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농심의 글로벌 확장 의지를 담은 전략제품이다. 신라면 골드는 닭고기를 우려낸 진하고 감칠맛 나는 육수에,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강황과 큐민으로 닭 육수와 어우러지는 독특한 향을 구현했고, 여기에 청경채, 계란 플레이크, 고추맛 고명 등 풍성한 건더기로 식감을 살렸다.■ 엔라이즈, 연말 맞아 국내외 아동 위한 지원 활동 나선다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엔라이즈가 연말을 맞아 아프리카와 국내 취약 계층 아동을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선다. 엔라이즈는 지난 8월부터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중인 아프리카 빈곤 가정과 아동을 지원하는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우주먼지(PETTY DUST)와 협업으로 제작한 후원자용 인형 키링 굿즈 제작 비용을 지원해 캠페인 참여에 힘을 보탰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대표 브랜드인 네추럴라이즈와 우주먼지의 협업 제품인 ‘우주먼지 사르르 유산균’과 ‘우주먼지 데일리 비타씨 플러스’ 총 800개를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했다. 해당 제품은 ‘강원가정위탁지원센터’와 ‘대한한부모협회 도담도담’에도 전달돼 국내 한부모와 위탁 가정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엔라이즈는 지난 5일부터 한 달간 네추럴라이즈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전 제품의 수익금 일부를 해당 캠페인에 추가 기부할 계획이다. ■ 엠즈베버리지, ‘성가정입양원’서 연말 사랑 나눔 실천삿포로맥주와 에비스맥주의 국내 공식 수입·유통 기업 엠즈베버리지가 연말을 맞아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의미를 담아 국내입양 전문기관 성가정입양원에 성금 전달·원내 환경 미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엠즈베버리지는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성가정입양원을 방문해 아이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관 내 어린이 유치원 놀이터 공간 보수를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엠즈베버리지의 정범식 대표이사와 임직원 56명은 건조한 날씨와 약한 면역력으로 청결한 환경이 중요한 아이들을 위해 원내 시설 곳곳의 환경 정비 및 미화 활동에 동참했다. 엠즈베버리지의 이번 봉사 활동은 작년 연말 서울 동대문구의 ‘밥퍼 나눔운동본부’와 진행했던 배식 봉사활동에 이은 두 번째 연말 지역사회 기여 활동이다. 엠즈베버리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연말 봉사활동을 엠즈베버리지의 사회공헌문화로 만들어가고 있다.■ 롯데웰푸드, ‘제15회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롯데웰푸드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5회 그린패키징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그린패키징 공모전’은 우수한 친환경 포장 기술과 디자인 사례 등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관련 학생과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과 기술 개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또한 소비자로 하여금 친환경 포장 기술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친환경 포장 제품 소비를 독려하는 목적도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 롯데웰푸드는 ‘냉동 조건에 안정적인 환경 배려 빙과 포장재 개발’을 통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빙과 포장재는 영하 18도 이하의 냉동 유통 환경에서도 찢어지거나 터지지 않도록 안정적인 설계가 필수적이다.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면서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저감하고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포장재를 설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해태제과, 그림으로 즐기는 ‘후렌치파이 감각 탐험 에디션’ 출시 해태제과가 1등 페스츄리 후렌치파이의 4가지 감각 매력을 재밌는 그림으로 담은 감각 탐험 에디션을 출시했다. 패키지에 후각, 촉각, 청각, 시각적 특징을 이색 탐험 장소와 함께 각각 표현한 일러스트 4종, 압도적인 64겹 페스츄리 과자라는 의미를 살려 64만개만 준비한 한정판이다. 국내 과자 시장 1등 페스츄리로 출시(1982년) 43년 만에 누적 매출 4000억 원 돌파를 축하하기 위해 준비했다. 후렌치파이의 독보적인 매력을 맛을 넘어 오감을 주제로 재해석했다. 제과업계에서 과자의 향, 식감, 소리, 모양 등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렌치파이 마스코트 ‘후야’가 패키지에 등장해 4개의 탐험 장소를 소개한다. 그림을 모두 모으면 후렌치파이의 매력 요소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하나의 감각 탐험 지도가 완성된다. 탐험 지도를 수집하면 풍성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패키지 겉면 QR코드에 제품 안쪽 9자리 숫자를 입력하면 구매 횟수가 기록된다. 누적 구매 순위에 따라 로봇 청소기, 무선 청소기, 미니 무선 청소기 등을 선물한다. 또한 해태 SNS에 게시된 일러스트에서 비어 있는 그림 조각을 제품에서 찾아 사진으로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후렌치파이 1박스를 받을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한 CP 등급 평가에서 AA 등급 획득롯데칠성음료가 지난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한 ‘2025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 CP 등급평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한지 1년 이상 경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전년도 CP 운영 실적에 대해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CP 도입 및 운영방침 수립, 최고 경영진의 지원, 교육 훈련 프로그램, 프로그램 효과성 평가와 개선 등 총 7개 항목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고경영자가 CP 도입과 운영 전반을 직접 주도하며 자율 준수 문화 정착에 강한 의지를 보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공정거래 관련 주요 이슈와 리스크를 정기적, 직접적으로 최고경영자에게 보고하는 체계를 구축해 의사결정 단계에서부터 준법 요소가 반영되도록 한 점도 인정받았다.■ 노티드, LA 아트 디스트릭트에 2호점 오픈노티드(Knotted)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아트 디스트릭트에 두 번째 매장을 정식 오픈하며 도넛의 본고장에서 K-도넛의 글로벌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노티드 LA 2호점은 지난 4월 문을 연 1호점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탄생했다. 개점 당시 ‘오픈런’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LA 1호점은 현재까지도 꾸준한 방문객 수를 유지하며 미국 내 K-카페 열풍을 주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스트로베리 밀크 크림 도넛 ▲프레시 밀크 크림 도넛 ▲티라미수 도넛 ▲두바이 초콜릿 도넛은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면사랑, 컬리푸드페스타 2025 성료면사랑이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1층 전시장에서 열린 ‘2025 컬리푸드페스타(크리스마스 대저택으로의 초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면사랑은 2024년에 이어 올해도 행사에 참여해 6천 여명의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냉동간편식의 맛과 품질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자체 콘셉트인 ‘메리 파스타마스(Merry Pastamas)’를 중심으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연말 식문화 경험을 선보였다. 올해 컬리푸드페스타는 연말맞이 ‘홀리데이 만찬’을 콘셉트로 총 108개 파트너사와 160여 개 F&B 브랜드가 참여해 각자의 크리스마스 테이블을 선보였다. 면사랑은 연말 홈파티를 모티브로 한 부스 연출을 통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대표 제품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더본코리아 홍콩반점, 매콤 꾸덕한 신메뉴 ‘슈림프 투움바 짬뽕’ 시즌 한정 출시더본코리아의 중식 전문 브랜드 홍콩반점0410이 중식 스타일에 투움바 소스를 접목한 신메뉴 ‘슈림프 투움바 짬뽕’을 시즌 한정으로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슈림프 투움바 짬뽕’은 홍콩반점만의 시그니처 투움바 소스를 활용해 진하고 꾸덕한 풍미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투움바소스에 매콤한 맛을 더해 느끼함을 잡았으며, 튀긴 새우 두 마리를 고명으로 올려 비주얼과 맛의 완성도를 높였다. 홍콩반점은 이번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12월 23~24까지 매장 식사 고객을 대상으로 신메뉴 ‘슈림프 투움바 짬뽕’을 9900원(정가 1만 2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이번 신메뉴는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홍콩반점 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배달 주문은 불가하다.■ 메가MGC커피, F&B분야 팬덤 구축 저작권 문화 정착 선도… SM과 협업 1년 “가맹점과도 상생”메가MGC커피가 올 한 해 동안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진행한 ‘SMGC 캠페인’이 팬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전개됐다. 이번 캠페인은 매장에서 사용하는 음원 이용료를 본사가 전액 부담하는 실질적인 ‘상생 지원’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팬들이 교감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메가MGC커피의 ‘SMGC 캠페인’은 2025년 한 해 동안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전개된 연간 프로젝트로, 아티스트 협업을 기반으로 한 시즌 음료와 콜라보 굿즈 출시, 대형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단계적으로 이어오며 팬덤과의 접점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특히 ‘SBS MEGA 콘서트’, ‘NCT WISH 팬 사인회’ 등 팬 참여형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브랜드와 팬이 직접 만나는 경험을 제공하며, SMGC를 단순 프로모션이 아닌 하나의 문화 캠페인으로 자리매김시켰다.■ 굽네치킨, 오븐구이 기술력에 ‘소스 맛집’ 노하우 집약한 ‘추추 치킨 스테이크’ 출시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오븐구이 기술력과 소스 경쟁력을 한층 확장한 신제품 ‘추추 치킨 스테이크’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굽네 장각구이’가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븐치킨 라인업을 확장하는 또 하나의 메뉴로 기대가 모아진다. 추추 치킨 스테이크는 오븐에 구워 기름기는 줄이고,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촉촉하게 퍼지는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한 메뉴다. 특히 감칠맛과 새콤달콤함이 입안 가득 조화를 이루는 특제 스테이크 소스와 버터가 어우러져 더 깊고 부드러운 치킨 스테이크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제품 슬로건인 ‘소~스라치게 놀랄 맛의 한방!’이라는 표현처럼, 한 번 맛보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소스가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은 1회 주문 시 추추 치킨 스테이크 2세트, 1.5세트, 1세트, 맛보기 추추 등 다양한 주문 옵션을 마련했다. ■ 풀무원헬스케어, 카무트와 비오틴으로 영양 강화한 ‘콩즙두유’ 2종 출시풀무원헬스케어가 ‘마시는 콩즙’에 이어 현대인에게 필요한 영양을 한층 강화한 프리미엄 콩즙두유 2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식물성 음료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풀무원헬스케어는 국산 콩을 통째로 갈아 넣고, 각각 카무트와 비오틴을 더해 제품력을 높인 ‘콩즙두유’ 2종(‘특등급 콩즙두유 카무트’, ‘서리태 콩즙두유 비오틴’)을 새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 병을 돌파한 ‘마시는 콩즙’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콩즙두유 수요를 보다 폭넓게 충족시키고자 기획됐다. 이번 ‘콩즙두유’ 2종은 풀무원이 직접 엄선한 국산 특등급 콩과 국산 서리태 청자 5호를 비지, 씨눈,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콩의 고소한 풍미는 물론, 재료 본연의 영양과 맛까지 진하게 담아낸 식물성 음료이다.
식품산업이슬비 기자 2025/12/22 13:49
중앙대병원 권정택 병원장이 12월 18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1회 미래한국의료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대한병원협회에서 주관하는 미래한국의료대상은 한 해 동안 병원과 의료계 발전에 헌신한 성과를 기리고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대한병원협회 전·현직 임원과 임원병원 소속 병원인, 대한병원협회 직원을 대상으로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분야로 구분해 수여하는 상이다. 대학병원계 임원부문 수상자인 권정택 병원장은 중앙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6년부터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응급실 실장, 뇌신경센터 실장, 교육수련부장, 진료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제23대 중앙대병원장으로서 병원 발전을 선봉에서 이끌고 있다.또한 대한두개저학회장과 대한신경외과학회 서울경인(강원-제주) 지회장,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 회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2023년부터는 대한병원협회 정책 겸 홍보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전문위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3대 이사장,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의료사고감정단장,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산하 레지던트 필기시험운영위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권정택 병원장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도 환자 중심의 진료와 공공성을 지키며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와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힘써왔다”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해 주시고 의료계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받아 들이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됐다. 호흡기 건강을 돌볼 시기다. 아침저녁으로 기침과 가래가 심해지거나 가벼운 활동에도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의심해야 한다. 초기에는 단순 노화나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COPD는 겨울철 차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증상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 조기 발견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병이다.COPD는 전 세계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흡연을 제외하면 폐암을 일으키는 최고 위험 요인이다. 그러나 여전히 질환 인지도는 단순한 노인성 질환 정도에 머물고 있다. 국내 40세 이상 성인 유병률은 12.7%, 65세 이상에서는 25.6%에 달하는 반면(2019년 기준), 질환을 인지하고 있는 환자 비율은 약 2.3%, 치료율은 1.2%에 그친다.다행히 보건복지부는 내년 1월부터 56세 및 66세 대상 폐기능 검사를 국가검진 항목에 신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COPD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대응 수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숨 쉬는 게 버거운 고통… 우울·불안 등으로 치료 사각지대 내몰려COPD는 폐와 기관지가 서서히 망가지는 대표적인 만성 폐질환이다. 기관지가 점점 좁아져, 기본적인 숨 쉬기조차 버거워진다. 우려스러운 것은 폐 기능의 절반 이상이 손상되기 전까지 자각하기 어려워, 대부분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진단받는다는 점이다. 진단 시기가 늦어지는 데다 가장 강도 높은 흡입제를 포함한 3제 병합요법 치료만으로는 급성 악화 조절에 한계가 있어, 환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급성 악화'라는 치명적인 고비를 맞게 된다.급성 악화는 COPD가 적절히 조절되지 않아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때 환자는 호흡곤란이 급격히 악화돼 평범한 일상조차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추가 치료제, 응급실 방문이나 입원 등이 필요한 심각한 상황에 이른다. 급성 악화가 발생하면 폐기능은 약 두 배로 손상되며, 급성 악화를 세 번 이상 겪은 환자는 급성 악화를 겪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4.3배 높아진다. 또한 중증 악화를 겪은 환자는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6배 증가할 만큼 치명적이다.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COPD를 단순히 나이 들어 생기는 기침 정도로 가볍게 여기지만, 실상은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폐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고 악화될 경우 사망 위험까지 급격히 높이는 '침묵의 살인자'"라며 "급성 악화를 한 번이라도 겪은 환자들은 언제 또 숨이 막혀 쓰러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게 되고 우울과 불안은 폐암 환자만큼 심하게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세계만성폐쇄성폐질환기구(GOLD) 2026 가이드라인은 한 번의 중증 악화뿐 아니라 단 한 번의 중등증 악화에도 즉각적인 치료 강화를 강조했다. 문 교수는 "악화가 반복될수록 폐 기능은 영구적으로 손상되고 사망률 또한 증가하므로 첫 악화 발생 직후부터 적극적인 치료로 악화의 재발과 질환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0년 만에 '희망' 등장… 접근성에 한계 있어문제는 흡입제 등 기존 치료만으로는 COPD 환자에게 치명적인 급성 악화 예방 효과는 제한적이어서, 전체 환자의 약 50%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조절되지 않아 반복적인 급성 악화의 위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3월, COPD 치료 영역 최초이자 유일한 생물학적제제인 ‘두필루맙’이 지난 3월 국내에 허가되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길이 열렸다. 기관지 확장과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치료제와 달리, 근본적인 염증 기전에 초점을 맞춘 이 치료제는 연간 중등도 이상 급성 악화 위험을 최대 34% 줄이고, 폐 기능과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보여 최신 진료지침에도 3제 복합요법으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한 옵션으로 소개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효능 효과를 인정해 미국 FDA에서는 COPD 치료제 최초로 해당 약제를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하기도 했다.다만 아직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COPD 환자 김모씨는 질환으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숨쉬기조차 버거운 삶을 살아왔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숨이 턱까지 차올라 보기 민망할 정도로 헐떡거려야 했고, 밤이 되면 기침이 시작돼 새벽까지 멈추지 않아, 진이 빠져 식욕도 사라졌다. 어느 날 밤에는 기침과 함께 숨이 점점 막혀와 의식을 잃고 응급실에 실려가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생물학적제제로 치료를 시작하면서 김씨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방에서 화장실로 이동할 때도 숨이 차서 말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였는데, 지금은 급할 때 횡단보도를 뛰어서 건널 정도로 상태가 극적으로 호전됐다. 본인이 환자였다는 사실 조차 잊을 만큼 체중도 회복되고 일상을 되찾았다. 김씨는 현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으로 치료제의 보험 적용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문지용 교수는 "환자의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급성 악화에 대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이 열린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긴 하나,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정작 치료가 절실한 중증 환자들이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 대다수가 은퇴한 고령층임을 감안하면 급여 지원 없이는 아무리 좋은 약도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급성 악화를 방치해 발생하는 반복적인 입원과 응급실 방문, 이에 따른 의료비와 사회적 비용을 고려하면, 효과적인 치료제를 조기에 투입하는 것이 오히려 장기적으로 국가 재정과 가족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라는 게 문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환자의 삶의 질, 나아가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치료 옵션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자생한방병원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전통의학을 기반으로 과학·기술·사회기여 측면에서 혁신성을 나타낸 선도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자생한방병원은 WHO 글로벌 전통의학센터(GTMC)가 주관한 ‘건강·문화유산 혁신기관’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건강·문화유산 혁신기관 선정은 전세계 전통의학 관련 기관 중 혁신성을 갖고 있는 선도 기관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전통의학의 과학·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보건의료 산업에 기여하는 기관을 발굴하고 역량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전통의학과 현대 기술의 융합을 통한 건강 형평성 증진 및 지속가능한 치료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지난 9월부터 시작된 이번 공모에는 전 세계 1175개 기관이 지원했고, 그중 유럽, 아메리카, 서태평양 등 6개 지역에서 각 3개 기관이, 그리고 글로벌 영향력이 높은 3곳 등 총 21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최종 기관 선정 발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2차 ‘WHO 전통의학 글로벌 서밋’에서 진행됐으며, 부산자생한방병원 김하늘 병원장(전 국제진료센터장)과 의료진들이 참석했다. 선정 기관들은 향후 WHO로부터 멘토링, 지속가능성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받게 된다.자생한방병원은 한의통합치료의 과학화 및 표준화, 국제적 확산 플랫폼 구축 등 전반적인 평가 항목에서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글로벌 교육 및 연구 확장과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보건 서비스 접근성 향상, 건강 불평등 해소에 대한 기여도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자생한방병원은 자생척추관절연구소를 중심으로 한의통합치료 표준화 및 프로토콜 개발, 치료 기전 연구 등을 지속 수행해왔으며, 290편 이상의 연구를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해 한의치료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환자 만족도 상승, 의료비 절감, 의료자원 효율화 등 전통의학 의료체계 지속가능 증진에도 기여하는 중이다. 또한 한의학 및 통합의학 연구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7개 대륙의 편집위원단으로 구성된 국제학술지 ‘PIM(Perspectives on Integrative Medicine)’을 창간·운영하고 있다.아울러 자생메디컬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미국, 중동 등 여러 국가의 의료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왔고, 국제 의료교육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 유일 ACCME(미국평생의학교육인증원) 인증 보수교육기관으로, 해외 의료진과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미국 인디애나 의과대학과 ‘자생 국제학술대회(AJA 2026)’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차세대 EMR(전자의무기록) 구축, 최첨단 진단검사기기 도입 등 적극적인 디지털 혁신을 이어가며 한의학의 글로벌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이외에도 자생한방병원은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의료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의료 및 생활 지원, 장학사업 등 다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전통의학의 사회적·문화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자생한방병원의 WHO 건강·문화유산 혁신기관 선정은 한국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세계적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은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근거중심의 한의학 및 통합의학 발전과 글로벌 보건의료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걸그룹 있지(ITZY) 멤버 리아(25)가 염분 해독을 위해 딸기 바나나 셰이크를 만드는 모습을 공개했다.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ITZY’에는 리아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리아는 전날 매운 김치와 칼국수, 감자 과자를 먹고 일어나 요리를 시작했다. 리아는 “오늘은 어제 먹은 염분을 조금 ‘디톡스(해독)’하기 위해서 아침으로 딸기 바나나 스무디를 만들어 볼 거다”고 말했다.염분의 주 형태인 나트륨은 우리 몸에 필수적이지만 과도하게 먹을 경우 고혈압, 뇌졸중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 1일 나트륨 권장량을 2000mg 이하로 권고하지만, 식약처가 발표한 '2023년 한국인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136mg으로, WHO의 권장량을 상회한다.혈압 등 몸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트륨은 과다섭취하면 안 된다. 몸속 나트륩 배출을 위해선 칼륨을 충분히 먹어야 좋다. 칼륨은 우리 몸에 남아있는 나트륨을 세포 밖으로 밀어내는 작용을 하고, 이 나트륨은 콩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된다. 혈압 조절, 부종 완화에도 도움이 되며, 신경 전달과 근육의 수축·이완을 도와 운동 중 근육 경련을 막아주기도 한다.과일은 대표적인 칼륨 공급원이다. 이 중에서도 바나나는 칼륨이 풍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한 개에 약 400mg 이상의 칼륨이 들어 있어 나트륨 배출을 원활하게 도울 수 있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하루 한두 개가 적당하며,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너무 잘 익은 바나나보단 약간 덜 익은 바나나가 더 좋다.딸기는 100g 당 149~221mg 수준의 칼륨이 들어있다. 바나나보단 칼륨 함량이 낮지만, 딸기에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과 비타민C가 칼륨과 함께 작용해 혈관 내 피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프랑스 생 라자르 병원 소화기 질환 연구소 연구팀은 성인 22명의 장 세포를 대상으로 펙틴이 어떻게 영양소 흡수를 늦추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우리 몸속에서 펙틴이 수분과 나트륨의 흡수를 방해해 이들의 배출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한편,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칼륨 배설 능력이 떨어져 칼륨이 풍부한 과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칼륨 수치가 비정상이면 부정맥, 심장 이상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ACE 억제제와 같은 특정 혈압약이나 칼륨 보존성 이뇨제를 복용 중이라면 칼륨 섭취가 급상승할 수 있으니 고칼륨 식품 섭취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발목을 자주 삐끗하거나 걸을 때 불안정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염좌가 아닌 ‘만성 발목 불안정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만성 발목 불안정성은 인대 구조물 자체가 손상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반복 염좌가 지속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다. 발목인대 파열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발목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손상 정도에 맞는 수술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다. 같은 인대 완전 파열이라도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수술이 적용되지는 않는다.발목 염좌는 계단을 내려오다 발을 헛디디거나 울퉁불퉁한 지면을 밟았을 때, 농구·축구처럼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흔히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발목 바깥쪽을 지지하는 외측 인대, 특히 전거비인대(ATFL)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급성 손상 이후에도 발목이 반복적으로 접질리거나 휘청거리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인대가 늘어나거나 끊어져 발목 안정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기계적 불안정’ 상태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발목인대 파열이 의심될 경우에는 X-ray, 초음파, MRI 등을 통해 인대 손상 범위와 조직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때 단순히 인대가 끊어졌는지 여부뿐 아니라 인대 조직의 질이 남아 있는지, 봉합을 통해 기능 회복이 가능한 상태인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골절이 동반된 경우라도 전위가 크지 않으면 염좌처럼 느껴질 수 있어, 증상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영상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수술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기준이 된다. 반복적인 염좌로 일상생활이나 운동에 지장이 크고, 영상 검사에서 인대 손상이 명확하게 확인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우선 고려하게 되며, 손상 정도와 인대 조직 상태에 따라 크게 인대봉합술과 인대재건술로 나누어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발목 외측 인대가 비교적 잘 남아 있고 조직의 질이 유지돼 있다면, 파열된 인대를 원래 부착 부위에 다시 고정하는 ‘인대봉합술’을 우선 고려한다. 손상된 인대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 발목 안정성을 회복하는 방식으로, 흔히 변형 브로스트롬 술식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절개 범위를 줄이고 회복 부담을 낮추는 방식도 활용되고 있다.반면, 반복된 염좌로 인대가 심하게 늘어나 있거나 조직이 충분히 남아 있지 않아 봉합만으로는 안정성 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인대재건술’을 시행할 수 있다. 자가건이나 기증받은 동종건을 이용해 새로운 인대를 만들어 발목 외측 안정성을 다시 형성하는 수술로, 봉합술로는 기능 회복 가능성이 낮은 경우에 적용된다.인대봉합술과 인대재건술은 수술 방법은 다르지만, 공통된 목적은 발목의 구조적 안정성을 회복하고 반복 염좌를 줄이는 데 있다. 수술 범위를 결정할 때는 영상 검사에서 확인되는 인대 손상 정도뿐 아니라 발목의 불안정 양상, 반복 염좌의 빈도, 환자의 활동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발목인대 파열 수술은 단순히 인대를 이어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절한 수술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을 자주 삐끗하는 증상을 습관성 문제로 넘기기보다, 현재 발목 상태를 정확히 평가해 본인에게 맞는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발목 관절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이 칼럼은 가자연세병원 임경한 원장의 기고입니다.)
사람은 자기 마음을 스스로 파악하기가 어렵다. 자신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타자가 필요 하다. 정서적으로 깊이 교감할 수 있는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서만 심리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마음의 문제는 최첨단 의료 기술로도 해결하기가 어렵다. 지금도 여전히 환자와 치료자 사이의 인격적인 대화를 통해서만 회복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직장에서의 어려움, 양심의 가책과 죄책감, 분노와 스트레스, 실패와 낙담, 우울과 불안 등 마음 을 괴롭히는 문제라면 그 어떤 것이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정신건강의학과에는 명의가 따로 없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그래도 굳이 꼽자면 “자신의 이야 기에 귀 기울이고 가능한 한 최대의 관심을 쏟아주는 의사”라면 누구나 명의일 것이다. 환자를 얼마나 많이 봤는지 자랑하는 의사가 반드시 좋은 의사는 아니다. 오히려 환자 수가 많 을수록 한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고, 상담의 깊이는 얕아질 수 밖에 없다. 아무리 탁월한 정신과 의사라도 하루에 볼 수 있는 환자 수에는 한계가 있다. 오히려 “환자를 많이 봤다”는 의사일수록 한 명 한 명에게 쏟은 시간은 짧아지므로 양질의 상담은 못했을 수도 있다. 정신과 의사의 유능함은 환자 숫자로 증명되지 않는다.환자는 자신에게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무언가를 기대하지만, 누구에게나 잘 작동하는 그런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정신과 수련을 받을 때 지도교수님은 “정신치료는 심혼을 다루 는 일이며, 단기간에 끝나는 코칭이나 카운슬링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셨다. 꿈을 분석하고, 과거의 기억과 연상을 풀어내며, 그림자와 콤플렉스를 의식화하해 자기실현을 향해가 는 정신치료는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친 지난한 작업이다. 카를 융의 저서에 기술된 바에 따르면, 그는 환자를 일주일에 최대 세 번에서 네 번 정도 만나야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고 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 번의 상담 회기를 가져야 한다고도 적혀 있다. 하지만 요즘 임상 현장에서는 전통적인 정신분석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보다, 삶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단기간 상담을 받으려는 경우가 더 많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우울이나,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인생의 변곡점을 슬기롭게 통과하기 위한 조력자를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정신과 치료법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의사마다 접근 방식도 다르다. 어떤 의사는 오랜 시간 상담하며 근원적인 통찰을 이끌어내려 하고, 어떤 의사는 짧은 안에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실용적 접근을 선호한다. 그러나 아무리 유능한 의사라도 환자의 성향이나 선호와 맞지 않으면 치료 효과를 내기 어렵다. 환자와 의사가 맺는 치료적 동맹은 치료 기법 그 자체 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환자가 치유적으 로 변화하고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은 특정한 기법이 아니라 신뢰와 공감으로 형성된 관계 다. 서로 잘 소통하고, 신뢰가 생기며, 환자 내면에서 변화의 동기가 자나날 때 그 관계 자체가 치료가 된다.물론 이 의사 저 의사 쇼핑하듯 옮겨 다니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한두 곳 정도 더 방문해 자신과 잘 맞는 의사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몇 군데 병원을 다니는 걸 이상하 게 여길 필요는 없다. 상담 시간에 불편감을 느낀다면 새로운 치료자를 고려해 보는 것도 괜찮다. 나와 잘 맞는 의사를 찾는 데 시간과 노력이 들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특히 더 그렇다.정신과 상담에 대해 지나친 믿음이나 환상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마음의 문제가 명확하지 않거나, 환자가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혼란스러워할 때는 심리를 탐색하고 해결책을 찾아 가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한 번의 상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의사도 한 번의 만남으로 환자의 모든 면을 이해할 수 없다. 치료 계획이나 방향에 불만이 있다면 그것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속으로 감추면 치료 관계를 맺기 어렵다. 정신과 의사는 독심술사가 아니다. 환자가 스스로의 이야기를 하지 않거나 회피하면, 상담은 깊어질 수 없다. 피상적인 대화만 오가거나 상호작용이 단절되면 치료는 의미를 잃는다.의사는 환자의 언어는 물론 비언어적 표현까지 세심히 관찰하지만, 말로 표현되지 않은 환자의 속마음 까지 완벽히 읽어낼 수는 없다. 정신과 상담이 처음이라 어색하더라도 가능한 한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해주면 좋다. 병원에 오게 된 이유와 목적, 내원 전의 스트레스, 그리고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를 말로 설명해주면 효과적으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마음속에서 어떤 생각과 느낌이 드는지를 이야기해 주면 더 좋다. 막연하게 “힘들다, 행복해지고 싶다”라고 말하기 보다 “불면을 해결하고 싶다, 의욕이 생겼으면 좋겠다”처럼 도움을 받고 싶은 지점을 의사와 구체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면 진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