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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정모씨는 최근 두통, 코막힘, 기침 등이 심해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진료를 봤고, 의사는 “난방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요즘 실내가 건조한데 환기를 제대로 안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후 집과 사무실 창문을 열어 꾸준히 환기시켰고 증상이 나아졌다.최근 강력한 한파가 지속되면서 실내 보온을 위해 창문을 닫고 일주일이 넘는 기간 동안 열지 않는 사람이 많다. 이에 대해 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이규민 과장은 “밀폐된 공간에서 실내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균, 먼지, 연기 등 오염 물질이 발생한다”며 “건강을 위해 반드시 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실내가 건조하면 호흡기도 건조해지면서 기관지가 예민해져 정씨처럼 인후통, 기침, 콧물을 비롯해 두통까지 나타날 수 있다.라돈 등 실내 공기를 위협하는 물질도 주의가 필요하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되며, 전세계 폐암 원인의 3~14%를 차지한다. 이규민 과장은 “라돈은 지하수, 토양, 암석 등 지구 곳곳에 존재하는 방사성 기체인데 여러 경로를 통해 실내로 유입될 수 있다”며 “라돈이 공기 중에 머물지 않게 하기 위해 철저히 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요리 중에도 오염 물질이 발생한다. 음식을 굽고 튀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주범이다. 따라서 요리할 때는 가능하면 창문을 열고 환풍기를 작동시켜야 한다. 프라이팬을 사용할 때는 전용 덮개를 덮어준다. 요리 후에도 되도록 15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다.평소에도 주기적인 환기가 필수다. 다만, 대기 중 오염 물질이 아래로 가라앉는 시간대를 피해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 사이 두세 시간 간격으로 3번, 최소 10분에서 30분 실시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날에는 10분씩 세 번 환기를 실시한 후 공기청정기 터보 기능을 이용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킨다. 또한 환기할 때 여러 창문을 열어 바람이 원활하게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경로를 만들어야 한다. 바람이 없는 날이거나 실내 환경 특성상 공기 순환이 어렵다면 창문 쪽에 선풍기를 켜두는 것도 방법이다. 이규민 과장은 “공기청정기로도 걸러지지 않는 오염물질이 상당하다”며 “공기청정기가 있어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꼭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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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은 20년 전보다 밥 한 공기를 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형태의 변화, 먹거리 다양화, 탄수화물 기피 현상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탄수화물은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건강하다고 볼 수 있을까?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를 보면 2022년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155.5g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처음 작성한 1963년 이후 가장 적은 양이었다. 밥 한 공기에 100~150g 쌀이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제 한국인은 하루 평균 한 공기 정도의 밥만 먹는 셈이다. 20년 전인 2002년만 하더라도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238.5g에 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러한 양곡 소비량 감소 추세에 대해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육류 중심의 식사량이 증가했고 외식업이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건강과 관련해 탄수화물을 기피하는 현상도 식습관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실제로 건강을 위해 체중을 조절할 때 가장 신경써야 하는 영양소는 ‘탄수화물’이다.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면서도 조금만 많이 먹으면 지방으로 축적돼 비만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제한하면 케톤체가 체내 축적되면서 산증(산성혈증)을 겪을 수 있다. 탄수화물은 하루에 얼마나 섭취해야 좋은 걸까?‘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가장 이상적인 탄수화물 섭취 비율은 총 섭취 에너지의 55~65%다.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줄이는 저탄고지 식단 등이 인기를 끌면서 오히려 건강을 해칠 우려가 커지자 한국영양학회가 2020년 처음으로 탄수화물의 평균필요량을 설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최소 섭취량은 얼마나 될까? 탄수화물 최소섭취량은 모든 연령에서 1일 100g이고 권장섭취량은 1일 130g이다. 뇌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포도당량과, 포도당 연료가 없어 지방산 대사로 생기는 ‘케톤체’ 생성이 나타나지 않는 양이 기준이다. 뇌는 탄수화물을 주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공복이나 단식 등 포도당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지방산을 연료로 사용한다. 지방산은 완전하게 산화되지 못하고 케톤체를 만들게 된다. 정상 식이를 하는 경우 혈액내 케톤체 양은 0.1 mmol/L로 매우 낮지만, 저탄수화물식이를 하면 건강한 사람은 7–8 mmol/L, 조절되지 않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25 mmol/L 이상으로 증가한다. 케톤체가 체내 축적되면 체액이 산성이 되고, 심하면 혼수상태까지 일으킬 수 있다.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총 섭취 에너지의 65%는 넘지 않는 게 좋다.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성인에서 총 에너지 섭취 중 탄수화물 비율이 65% 이상으로 높은 그룹이 55~65%로 적정 섭취하는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속할 가능성이 1.185배 높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40~65세 성인은 대사증후군이 없는 사람에 비해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았으며,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72%일 때에 비해 52.7%, 64.6%로 낮을 때 대사증후군 위험이 각각 0.77배, 0.89배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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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드름 패치를 사려고 하면, 고민에 빠질 수 있다. 2종류, 짠 후와 짜기 전으로 명확히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짜다가 실패한 여드름은 어떤 패치를 붙여야 하는지 모호하다. 또 짜기 전과 후 여드름이 모두 있을 땐 꼭 두 종류의 여드름 패치를 모두 사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두 여드름 패치 차이를 알면 답을 알 수 있다.◇성분 차이 매우 커, 혼용하면 안 돼두 종류의 여드름 패치는 성분 자체가 달라 혼용하면 안 된다. 짠 후 붙이는 여드름 패치의 주성분은 하이드로콜로이드로, 습윤한 환경을 만들어 피부 재생 속도를 높이는 기능이 있다. 압출이 제대로 된 후에 붙이면 회복 속도는 올라가고 다른 병원균으로 인한 이차감염을 막을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압출이 잘 안돼 피부 속에 염증이 남아있는 상태라면 오히려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패치가 공기를 차단하고, 습도는 올려 여드름균이 딱 좋아하는 상태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세균 번식이 늘어나면 여드름이 완화되기는 커녕 더 염증이 커지게 된다.짜기 전에 붙이는 여드름 패치에는 주로 살리실산, 티트리오일 등이 들어있다. 살리실산은 피지를 녹이고, 티트리오일은 세포막을 손상시켜 항균 작용을 해 여드름균 증식을 막아준다. 그러나 성분 함량이 높지 않아 효과가 크지 않다. 효과가 없다며 오랫동안 패치를 붙여놓기도 하는데, 오히려 피부를 자극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농 올라온 여드름은 패치로 해결 안 돼짜기 전 여드름 패치로는 좁쌀 여드름이나 살짝 빨갛게 올라온 여드름만 어느 정도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노란 농이 보이는 여드름은 패치로는 역부족이다. 농포성 여드름은 염증이 커져서 모공 속에 고름이 생긴 것으로, 무턱대고 여드름 패치를 붙이면 고름이 피부 안쪽까지 깊숙하게 들어가 오히려 조직을 파괴해 흉터가 심해질 수 있다. 흉터 크기를 줄이려면 피부과에서 여드름 전용 압출기로 제거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병원에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꼭 스스로 짜고 싶다면, 손을 깨끗이 씻고 면봉으로 짠다. 짠 직후에는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게 패치를 바로 붙이는 것보다 효과적이며, 1~2일 뒤부터는 짠 후 여드름 패치를 붙이면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된다.◇로션, 스킨 바르지 않고 붙여야패치를 붙일 땐 먼저 손을 깨끗이 씻는다. 손에 있는 세균이 옮겨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패치를 붙일 부분도 깨끗이 씻어준다. 로션, 스킨 등은 바르지 않는 게 좋다. 접착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여드름을 유분기와 함께 가두는 셈이기 때문이다. 여드름 패치는 하나당 최대 12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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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이는 외모만큼이나 혈관 나이도 중요하다. 2021년 암을 제외한 주요 만성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은 심장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질환은 혈관 건강이 악화해 발생한다.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다면 혈관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혈관 회춘법을 소개해본다. ▷붉은 육류,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지방이 많은 붉은 육류 대신 고등어, 삼치 등 등푸른생선을 먹어보자. 등푸른생선에 든 오메가3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전 형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생선은 1주일에 2~3회 먹는 게 적당하다. 가공육과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게 좋다. 소시지, 햄 등 가공육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욱 높여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자극적인 음식은 대부분 짠 음식들이다. 혈압을 높이는 소금 섭취는 줄인다. ▷금연=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혈관계질환에 걸릴 위험이 60~70% 높다. 심근경색 위험도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2~3배 더 높다. 흡연하면 혈류량이 줄어 심장근육에 혈액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흡연은 혈전 위험성도 높인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 암 환자, 하지정맥류 환자, 경구피임약을 복용 중인 여성 등은 혈전 위험이 더욱 높아 당장 금연해야 한다. ▷주 5회 운동하기=30분 이상 주 5회 빠르게 걷기나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체조 등 유산소운동은 혈관 청소에 효과적이다. 운동을 통해 지방이 소모되면서 혈관에 붙은 콜레스테롤을 사용하게 한다. 혈액순활을 원활하게 하는 데도 도움을 주므로 힘들다면 처음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운동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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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엔 보통 식사량은 줄고 에너지 소모량은 늘어 매 순간 간식이 절실해진다. 정말 참기 힘들 때 허기를 효과적으로 달래면서 체지방은 빠지도록 돕는 건강한 식품을 간식으로 먹어보자. 단, 허기가 가실 정도만 ‘적당히’ 먹어야 한다.◇다이어트 중 먹으면 좋은 간식▶견과류=아몬드 등 견과류는 대표적인 착한 간식이다.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고, 근육 형성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은 풍부하다. 견과류의 식욕 조절 기능은 여러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이 1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엔 아몬드 30~50g을, 다른 그룹엔 탄수화물이 주성분인 스낵바를 간식으로 먹게 했다. 그 결과, 아몬드를 먹은 그룹에선 식욕이 떨어지는 호르몬 변화가 나타났고 스낵바를 먹은 그룹보다 다음 식사 때 71kcal를 덜 섭취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팀 연구 결과에서도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생아몬드 42.5g이나 동일한 열량의 비스킷을 섭취하게 한 결과, 아몬드를 먹은 그룹이 총 하루 섭취 열량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바나나=바나나도 섬유질과 칼륨이 풍부해 포만감이 큰 식품으로, 식욕을 줄인다. 게다가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지 않는 저항성 전분이 많아 뱃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 뱃살은 보통 혈당이 급격하게 오를 때 생긴다. 이때 체내에서 포도당을 지방으로 바꿔 복부에 축적하는 작용이 촉진되기 때문이다.▶계란=계란은 체지방 감소보다 근육 성장에 초점을 맞춰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좋은 간식이다. 열량이 낮고, 근육 생성에 필요한 단백질이 매우 풍부한 식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흰자에는 단백질이 3.5g 들어있으면서, 지방은 거의 없다. 단백질이 풍부한 만큼 포만감도 커 식욕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아보카도=아보카도는 열량이 높아도 살은 찌지 않고 콜레스테롤 수치는 내릴 수 있는 건강한 간식이다. 미국 연구팀이 25세 이상 실험참가자 100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아보카도를 먹지 않도록 하고 다른 그룹엔 평소 식단에 아보카도를 추가로 매일 하나씩 먹도록 했다. 그 결과, 아보카도를 추가해 하루 섭취하는 총열량이 늘어났는데도 체중은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보카도를 먹지 않은 그룹보다 먹은 그룹이 총콜레스테롤과 저밀도지단백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보카도에는 단백질,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포만감도 크다. 2013년 영양학 저널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과체중 연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평소에 먹는 점심 식단에 아보카도 반 개를 추가했다. 그 결과, 참여자 중 28%가 아보카도를 먹지 않은 그룹보다 오후 5시까지 지속적으로 더 큰 포만감을 느꼈다.▶그릭 요거트=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그릭 요거트가 포함된 고단백 식단을 한 그룹은 저단백 식단을 한 그룹보다 체중과 지방이 줄었다.◇꼭 피해야 하는 간식도 있어열량이 높은 식품은 물론 열량이 낮더라도 당류 함량이 높은 간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혈당이 올라가면 지방 축적이 촉진된다. 혈당의 변화폭이 커지면 식욕을 담당하는 뇌의 기관이 자극돼 폭식할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미국 임상 영양학지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혈당을 높이는 음식이 과식을 유도한다고 밝혔다.짠 음식도 피하는 게 좋다. 안 그래도 섭취량이 줄어 기분이 예민해지기 쉬운 다이어트 시기, 짠 음식은 우울감을 높이기 때문이다. 영국 애스턴대 연구팀이 성인 428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심리적 건강 등을 분석했더니, 짭짤한 과자를 간식으로 섭취한 사람은 인지기능장애 위험이 크고, 불안, 우울,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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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사이 연골이 손상되는 '골관절염'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고령화로 환자가 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골관절염 환자 수는 2019년 기준 400만 명(404만 2159명)을 처음 넘었다. 2020년 382만여 명으로 줄긴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2배 이상 많다. 호르몬 때문이다. 50대가 넘어 폐경기가 오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그렇게 되면 몸 안의 뼈 양도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쉽다.골관절염은 노화와 관련이 있어 완전한 치료는 어렵다. 결국 염증과 통증을 잡는 진통소염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진통소염제(NSAIDs)는 대표적으로 부루펜(이부프로펜), 맥시부펜(맥시부프로펜), 낙센(나프록센), 케토프로펜, 아세클로페낙 등 다양한 제품이 있으며, 각각의 성분과 용량도 매우 다양하다. 진통소염제는 대부분 작용하는 기전이 같아 효과와 부작용 또한 비슷하므로 한 가지를 복용했다면 다른 진통소염제를 추가 복용하면 안 되고, 장기간 복용할수록 부작용이 커지므로 되도록 단기간만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한 가지 성분에라도 부작용을 보였다면 다른 성분의 진통소염제에도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정경주 약제팀장은 "가장 주의할 점은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위장관 점막보호 역할을 하는 성분이 줄어 위장관에 염증이나 궤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소화기 궤양이나 염증을 앓았던 사람은 질병이 재발하거나 속쓰림을 심하게 느낄 수 있으므로 진료 시 의사에게 알려야 하며, 되도록 식사 후에 물 한 컵과 함께 복용하고 복용 후 30분 정도는 눕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간이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거나 혈액응고에 이상이 있는 환자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아스피린 등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약을 먹고 과민증상을 겪었던 경우도 반드시 진료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진통소염제에 부작용이 있는 일부 환자는 파스나 바르는 약 등을 써볼 수 있다.일반적인 진통소염제로 통증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 ‘트라마돌 성분’ 또는 트라마돌과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를 쓴다. 진통 효과는 높지만, 복용 때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나타날 수 있고 어지러움, 졸음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약을 복용 중에는 운전 등 위험한 기계 조작은 피해야 한다. 또 장기간 복용 시 드물게 의존성이 발생할 수 있다.관절에 염증과 부종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부신피질 호르몬제)도 흔히 쓴다. 스테로이드는 짧은 시간 내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약품이다. 장기간 사용 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정경주 약제팀장은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고 위궤양이 생길 수 있다"며 "특히 위궤양이 있을 때 스테로이드를 소염진통제와 같이 복용하면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수분저류로 인한 부종, 비만, 감염에 취약해지거나 골다공증의 진행이 빨라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단기간에 스테로이드를 소량을 사용하고 부작용을 잘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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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젊었을 땐 나지 않던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흔히 ‘노인 냄새’라고 부르는데, 몸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면 자신감이 위축되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등 생활이 불편할 수 있다. 노인 냄새는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지만,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40대 이후부터 지방산 산화돼나이 들면서 몸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노넨알데하이드’라는 물질 때문이다. 노넨알데하이드는 피지 속의 지방산이 산화되면서 생긴다. 젊을 땐 거의 생기지 않다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만들어지고, 노년기가 되면 생성량이 더 많아진다. 만들어진 노넨알데하이드는 주로 털이 자라는 부위인 모공에 쌓여 부패하면서 퀴퀴한 냄새를 낸다. 더욱이 노인들은 몸의 대사가 활발하지 않고, 운동량도 적어 노넨알데하이드가 땀으로 배출되기도 어렵다. 이로 인해 모공에 노폐물이 더 많이 쌓이게 되고 냄새는 심해진다.◇규칙적으로 샤워하고 귀 뒤 꼼꼼히 씻어야 ▷비누·세정제 사용해 꼼꼼히=노넨알데하이드는 피지샘을 통해 피부로 배출되므로 비누를 사용해 규칙적인 샤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누와 세정제는 피지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사워나 목욕 시 반드시 사용한다. 충분히 거품을 낸 다음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닦아낸다. 세정제로 회음부, 겨드랑이, 발가락은 꼼꼼히 닦고 매일 샤워를 한다. 귀 뒤는 악취가 가장 심해 잘 닦아야 한다. 샤워만으로는 부족하므로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입욕을 하자. 피부를 불려 산화 성분을 제거할 수 있다.▷물 많이 마시기=물은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냄새가 심해진다.▷의류·침구 자주 세탁하기=매일 피부를 맞대는 의류나 침구에도 노넨알데하이드가 묻을 수 있으므로, 체취 관리를 위해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다.▷산책하기=자외선에는 살균 효과가 있어 냄새 제거에 도움을 준다. 적당한 운동은 땀 배출량을 늘려 노폐물 이 나오게 해 냄새를 줄인다.▷속옷 자주 갈아입기=분비물을 흡수하는 속옷을 자주 갈아입자. 체취가 남을 수 있는 겉옷, 양말, 침구류는 자주 세탁하고 냄새가 사라지지 않으면 삶는다. 운동화도 최소 2켤레 이상 준비해 갈아 신으면 좋다.▷틀니 관리하기=틀니 사용자라면 틀니 냄새가 노인 냄새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잘 관리한다. 간혹 틀니를 치약으로 세척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잔여물을 남길 수 있으므로 흐르는 물에 틀니 전용 칫솔을 이용해 닦아내야 한다. 깨끗이 닦는 것뿐 아니라 하루에 한 번은 틀니 세정제에 담가 놓아야 남아 있는 세균을 없애고 구취를 예방할 수 있다. 자는 시간에 틀니를 착용하지 말고 세정제에 담아 놓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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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간암의 주요 원인임에도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되지 않아 논란을 빚어온 C형 간염을 이제는 국가건강검진에 포함하는 게 타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국가 재정을 생각하더라도 국가검진을 통해 C형 간염 환자를 조기 발굴·치료하는 게 '남는 장사'라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의 필요성은 대한간학회 등 전문가단체에서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질병관리청이 최근 공개한 '국가건강검진 항목 중 C형간염 검진의 타당성 분석 연구 및 선별검진의 사후관리방안' 연구에 따르면, C형 간염은 국가건강검진 항목 도입 조건 5개를 모두 충족했다.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려면 △중요한 건강문제일 것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가 가능한 질병일 것 △ 검진 방법에 수용성이 있을 것 △검진으로 인한 이득이 손해보다 클 것 △비용 대비 효과가 있을 것 등 총 5개 원칙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먼저, C형 간염은 전 국민 유병률이 낮은 질환에 속하지만,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간경변증과 간세포암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2020년 한 해 동안 간염과 관련 질환으로 인한 진료비가 연간 소요된 전체 진료비의 약 11.5%를 차지한다. C형 간염은 질환이 진행될수록 국가 재정적 부담이 늘어남을 감안할 때 중요한 건강문제라는 평가를 받았다.C형 간염은 심각한 질환임에도 조기 발견해 치료만 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개발된 C형 간염 경구치료제(DAA)는 높은 치료율을 보이는 동시에 내약성이 우수하다. C형 간염을 조기에 진단해 8~12주간 약만 잘 복용하면 완치율은 98% 이상이다.검진방법도 환자 수용성이 높고, 이로 인한 이득은 매우 크다. C형 간염 양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검사는 체외진단키트라 환자 부담이 적고, 검사 결과는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데다 비용도 4000원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C형 간염 검진은 환자에게 위해를 끼치지 않고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되기 전 조기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검진으로 인한 이득이 손해보다 크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연구의 결론이다.특히 56~65세를 대상으로 C형 간염 국민건강검진을 실시할 경우, 선별검사 비용은 361억원이지만, 20년이 지나면 의료비 558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계했다.C형 간염 검진 국가건강검진 항목 타당성 연구를 진행한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C형 간염을 국가건강검진에 포함하는 일은 국민의 건강과 국가 보험재정을 위해서라도 중요하다"라며, "여러 연구를 통해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 포함 필요성이 확인된 만큼 정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C형 간염은 여러차례 연구 용역을 통해 국가건강검진 도입 타당성을 입증했으나, 수년째 도입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행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왔다.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제공한 바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2015~2016년도 다나의원 C형 간염 집단감염 사태 이후 '국가건강검진 내 C형 간염 검진항목 도입에 대한 타당성 분석 연구(2016~2017)', 'C형 간염 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2020~2021)' '국가건강검진 항목 중 C형 간염 검진의 타당성 분석 연구 및 선별검진의 사후관리방안(2021~2022)' 등 수차례 C형 간염 국가검진 항목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모든 연구용역에서 C형 간염은 국가건강검진 도입 타당성을 인정받았으나, 국가건강검진엔 포함되지 못했다. 전 의원은 "이미 10억원 넘는 예산을 투입해 충분한 근거를 확보한 상황에서 또다시 예산을 중복 투입해 유사연구가 진행됐다"라며, "C형 간염 국가검진 채택을 위한 정부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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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커피(Decaffeinated Coffee)를 찾는 사람이 많다.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면서도 카페인 섭취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메스꺼움, 두통 등 카페인 부작용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하지만 디카페인 커피는 지방 함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특히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로부스타 원두, 지방함량 높아디카페인 커피는 취향, 공정 과정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원두를 사용하지만 주로 로부스타 종을 사용한다. 디카페인 분리 과정에서 커피 고유의 향을 지키기 위함이다. 로부스타 원두는 원두 커피용으로 소비되는 아라비카 종에 비해 향 보존에 있어 더 강점을 보인다. 하지만 로부스타 종은 다른 원두와 달리 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다. 지방산 생성에 관여하는 화합물 함량이 더 많기 때문이다.지난 2005년 미국심장협회 연구에 따르면 187명의 참가자를 모집한 뒤, 이들을 블랙커피를 마시는 그룹, 디카페인 블랙커피를 마시는 그룹,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으로 나눴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을 제외하고 3개월 동안 매일 3~6잔의 커피를 마시도록 했다. 그 결과, 디카페인 블랙커피를 마신 그룹만 LDL 콜레스테롤(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과 혈중 지방 수치가 증가했다. 디카페인 커피에 지방이 많은 원두가 사용돼 혈중 지방산 수치를 높인 것이다. 연구 저자 로버트 수페르코 박사는 “디카페인 커피를 매일 한 잔 정도 마시면 괜찮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과도한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카페인 아예 없지는 않아 주의디카페인 커피가 카페인의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커피의 카페인 함량이 3% 이하면 ‘디카페인 커피’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카페인 섭취를 매우 자제해야 하는 경우라면, 디카페인 커피도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커피 브랜드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할리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354mL)의 카페인 함량은 3mg이고 스타벅스 디카페인 아이스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355mL)의 카페인 함량은 10mg이다. 카페인 일일 최대 섭취 권고량을 알아두고,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은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어린이‧청소년 2.5mg/kg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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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이겨내려면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고들 한다. 사실일까?과학적 근거가 아예 없는 얘기는 아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임지용 교수는 "겨울에는 추위를 이기려고 우리 몸의 대사가 활발해져 기초대사량이 여름보다 10%가량 늘어난다"고 했다. 기초대사량은 우리 몸이 생명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에너지를 말한다. 심장, 호흡, 체온유지, 두뇌 활동 등에 사용된다.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3%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에는 머리 35도, 신체 표면 36도 피하지방 안쪽이 37도 정도로 유지되지만, 겨울철에는 머리 20도, 손 표면 28도, 다리 표면이 31∼34도, 피하지방 안쪽이 36도로 체온이 훨씬 떨어진다.다만 단순히 많이 먹었다간 오히려 살이 찌기 십상이다. 추운 날씨엔 바깥 활동을 덜 해 에너지 소모량이 여름보다 주는 데다가, 늘어나는 기초대사량 10%가 실은 많은 열량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성인 평균 기초대사량은 여성은 1200~1600kcal, 남성은 1500~1800kcal다. 10%라고 해 봤자 120~150kcal로, 쌀밥 반 공기 정도밖에 안 된다. 게다가 겨울엔 햇볕을 쬐기 힘들어 체내에서 비타민 D를 합성하지 못하면서 식욕이 촉진돼 폭식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식욕을 높이는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겨울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 챙겨 먹어주는 것이 좋다. 음식을 먹으면 일정 비율이 열을 내는 데 쓰이는데, 단백질이 다른 성분보다 그 비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지방은 섭취량의 3%, 탄수화물은 8%만 열을 내는 데 쓰이지만, 단백질은 25%다. 단백질은 다량의 체열을 만드는 근육을 구성해 체온 유지에도 기여한다. 게다가 식욕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단백질은 천천히 소화돼 포만감을 오래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소고기·돼지고기 같은 적색 고기는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겨울철 심근경색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단백질은 닭고기·우유·치즈·생선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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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자판기로 유명한 나라다. 떡볶이나 육회, 캐비어까지 자판기로 구매할 수 있다. 최근엔 고래고기까지 취급한다고 한다. 관광 도중 경험을 위해 한번 정도는 시도해볼 수 있겠다. 그러나 고래고기는 높은 확률로 수은과 같은 중금속에 오염됐다는 사실도 알고 있는 게 좋다.수은은 자연계에서 금속수은, 무기수은, 유기수은(메틸수은)의 형태로 존재한다. 이중 지용성 물질인 메틸수은은 90% 이상이 소화관으로 흡수된다. 체내로 유입된 수은은 뇌로 들어가는 이물질을 막는 혈액뇌장벽도 통과해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준다. 정도에 따라 손이나 눈꺼풀이 미세하게 떨리거나 보행 실조, 발음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심해지면 신경독성으로 행동·불안 장애, 시야 협착 등을 겪을 수 있다.메틸수은은 처음엔 플랑크톤 같은 작은 생물이나 식물을 통해 먹이사슬로 유입된다. 한번 유입되면 해양생물의 생체 내 단백질과 강하게 결합하기 때문에 쉽게 배출되지 않는다. 먹이사슬 위치가 높아질수록 함량도 높아지는 생물농축 과정이 발생한다. 크고 오래 살며 먹이사슬 높은 곳에 위치한 고래는 수은 함량이 높을 수밖에 없다.지난 2018년 시민단체 ‘시셰퍼드코리아’가 울산, 포항, 부산 등 식당 13곳에서 수집한 밍크고래고기를 대학 연구실에 분석 의뢰한 적이 있다. 분석 결과, 21개 샘플 중 8개에서 중금속 함유량이 식약처의 어류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래고기 지방층에서 식약처 기준치 (0.5mg/kg)의 10배가 넘는 수은 5.8mg/kg 검출됐다. 체중 60kg 성인이 100g만 먹어도 일주일 섭취 허용량을 초과할 수 있는 농도였다. 고래 살코기에선 기준치 10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되기도 했다.고래고기 섭취가 수은 축적으로 이어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본 국립미나마타병종합연구센터가 예로부터 포경산업이 성행한 와카야마현 다이지촌의 주민 1137명의 머리카락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수은 농도는 11.0ppm, 여성은 6.63ppm로 나타났다. 이는 센터가 2000~2004년 조사했던 전국 14개 지역의 평균치(남성 2.47ppm, 여성 1.64ppm)에 4배에 이르는 수치였다.임신부나 아이는 한 번이라도 조심하는 게 좋다. 메틸수은은 태반도 통과할 수 있는데 몸이 작은 태아에겐 작은 양의 혈중 수은 농도도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임신기간 동안 계속 발달하는 태아의 뇌가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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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흑토끼의 해를 맞아 지난 1월 1일부터 선보인 ‘블랙 햅쌀 고봉 라떼’가 화제다. 지난 20일 스타벅스코리아는 “블랙 햅쌀 고봉 라떼가 출시 이후 약 2주 만에 50만 잔 이상 팔렸다”며 “음료 상단에 흑미 팝콘 토핑이 고봉밥처럼 수북이 쌓여, 식사를 대신할 만큼 든든”한 것이 인기 요인이라 분석했다. 실제로도 ‘허기진 출근길에 먹기 좋았다’는 후기가 많다. 정말 아침 대용으로 적합할까? 블랙 햅쌀 고봉 라떼엔 에스프레소 샷이 들어간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톨사이즈(355ml) 기준 카페인 75mg이 들었다. 에너지음료 1회 제공량당 평균 카페인 함량인 80.2mg에 준하는 양이다. 카페인이 든 음료를 아침 공복에 마시는 건 좋지 않다. 위가 비어있는 상태에서 카페인 탓에 위산이 많이 분비되면 위 점막이 손상되기 쉽다. 각성 효과가 과도해지는 것도 문제다. 기상 직후 1~2시간은 신체 활력을 높이는 코르티솔이 가장 많이 분비될 때다. 카페인 역시 코르티솔과 비슷한 역할을 하므로 코르티솔이 분비량이 많은 아침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몸이 과도하게 각성한다. 두통, 가슴 두근거림, 속 쓰림 등 카페인 부작용을 경험할 위험이 커지게 된다.아침은 탄수화물과 지방을 덜어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 위주로 먹는 게 좋다. 그러나 블랙 햅쌀 고봉 라떼엔 단백질(5g, 톨사이즈 기준)보다 포화지방(8g)이 더 많이 들었다. 당류 함량도 20g으로 높다. 성인 하루 첨가당 섭취 권장량이 남성 62.5g, 여성 50g인 점을 감안한다면, 블랙 햅쌀 고봉 라떼 하나만 마셔도 하루 첨가당 상한 섭취량의 약 3분의 1을 충족하게 된다.열량은 적당하다. 삼성서울병원에 의하면 아침 식사로는 일일 에너지 권장섭취량의 약 4분의 1인 400~500kcal를 섭취하는 게 좋다. 블랙 햅쌀 고봉 라떼 톨사이즈의 열량은 365kal로, 권장 열량에 약간 모자라는 정도다. 나트륨 함량은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일일 나트륨섭취량 2000mg의 약 11.5%(230mg)로 낮은 편이다.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게 음료의 장점이지만, 아침 식사로는 씹어먹을 수 있는 고체 형태 음식이 더 좋다. 먹거나 소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야 혈당이 느리게 오르기 때문이다. 채소 위주의 샐러드, 삶은 달걀, 묽지 않은 요거트, 견과류 등을 먹는 게 권장된다. 다만, 우유에 시리얼을 말아먹기보단 견과류를 되직한 그릭요거트에 섞어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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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시절 몸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매년 200만 달러(약 25억원)를 지출하는 미국 억만장자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미국 뉴욕포스트, 블룸버그 통신 등은 미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브라이언 존슨(45)이 본인 회사 ‘브레인트리’를 매각한 이후, 10대 시절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매년 막대한 금액을 투자 중이라고 지난 25일 보도했다. 존슨은 30명에 달하는 의료진의 감독 아래 ▲매일 7개 크림 바르기 ▲채식주의 식단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수면 등을 실천하고 있다. 실제 그는 37세 수준의 심장 나이, 28세 수준의 피부 나이, 18세 수준의 폐활량과 체력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그가 전한 회춘 비법들은 모두 효과가 있는 걸까?◇매일 크림 7개 바르기… 피부에 독 될 수도브라이언 존슨처럼 매일 7개에 달하는 과도한 양의 크림을 바르면 오히려 모공이 막히면서 피부 노화가 일어날 수 있다.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바르면 피부에 완전히 흡수되지 못하면서 표면에 남기 때문이다. 이때 화장품의 오일 성분이 공기와 만나면 과산화지질을 생성하는데, 과산화지질은 활성산소를 만들어 피부 세포에 손상을 준다. 피부에 잔류한 화장품이 모공을 막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피부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실제 지난 2011년 대한피부미용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많은 수의 화장품을 사용하기보다는 피부에 필요한 만큼 적당히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연구팀은 4주간 피부질환이 없는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매일 아침, 저녁 스킨케어 단계에서 얼굴의 왼쪽에 기초화장품 2종만 사용하게 하고, 오른쪽에 4종을 사용하게 했다. 연구 결과 2종을 사용한 피부와 4종을 사용한 피부를 비교했을 때 피부의 수분량, 유분량, 탄력도, 각질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화장품을 2종만 사용했을 때의 만족도 또한 긍정적이었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 기초화장품은 최대 2~3개만 바르는 게 좋다.◇채식·꾸준한 운동·규칙적인 수면은 도움다만 브라이언 존슨이 실시하는 채식주의 식단,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수면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다양한 채소 섭취는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 제거에 효과적이다. 실제 토마토의 라이코펜, 양파의 퀘르세틴,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성분은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다. 한국영양학회에서 권장하는 채소 섭취량은 성인 남자 기준으로 7접시(1접시당 30~70g), 과일은 3접시(1접시당 100~200g)다. 꾸준한 운동이 신체 나이를 젊게 만들어 준다는 연구도 많다. 지난 2022년 독일 라이프치히대 연구팀은 지구력 강화 운동이 회춘에 영향을 주는 텔로미어라는 염색체 말단 부분을 길게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부분의 DNA를 지칭하는데, 세포가 노화할수록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진다. 규칙적인 수면 또한 노화와 질병을 막아준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잠자리에 들면 낮 동안 사용한 에너지가 보충되고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피부 속 콜라겐이 파괴돼 노화가 촉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