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기 전 VS 짠 후, 여드름 패치 종류 2가지… 무슨 차이?

입력 2023.01.29 07:00
여드름 패치
짜기 전과 후에 붙이는 여드름 패치는 성분 차이가 확실해 혼용해서 사용하면 안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여드름 패치를 사려고 하면, 고민에 빠질 수 있다. 2종류, 짠 후와 짜기 전으로 명확히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짜다가 실패한 여드름은 어떤 패치를 붙여야 하는지 모호하다. 또 짜기 전과 후 여드름이 모두 있을 땐 꼭 두 종류의 여드름 패치를 모두 사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두 여드름 패치 차이를 알면 답을 알 수 있다.

◇성분 차이 매우 커, 혼용하면 안 돼
두 종류의 여드름 패치는 성분 자체가 달라 혼용하면 안 된다. 짠 후 붙이는 여드름 패치의 주성분은 하이드로콜로이드로, 습윤한 환경을 만들어 피부 재생 속도를 높이는 기능이 있다. 압출이 제대로 된 후에 붙이면 회복 속도는 올라가고 다른 병원균으로 인한 이차감염을 막을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압출이 잘 안돼 피부 속에 염증이 남아있는 상태라면 오히려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패치가 공기를 차단하고, 습도는 올려 여드름균이 딱 좋아하는 상태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세균 번식이 늘어나면 여드름이 완화되기는 커녕 더 염증이 커지게 된다.

짜기 전에 붙이는 여드름 패치에는 주로 살리실산, 티트리오일 등이 들어있다. 살리실산은 피지를 녹이고, 티트리오일은 세포막을 손상시켜 항균 작용을 해 여드름균 증식을 막아준다. 그러나 성분 함량이 높지 않아 효과가 크지 않다. 효과가 없다며 오랫동안 패치를 붙여놓기도 하는데, 오히려 피부를 자극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농 올라온 여드름은 패치로 해결 안 돼
짜기 전 여드름 패치로는 좁쌀 여드름이나 살짝 빨갛게 올라온 여드름만 어느 정도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노란 농이 보이는 여드름은 패치로는 역부족이다. 농포성 여드름은 염증이 커져서 모공 속에 고름이 생긴 것으로, 무턱대고 여드름 패치를 붙이면 고름이 피부 안쪽까지 깊숙하게 들어가 오히려 조직을 파괴해 흉터가 심해질 수 있다. 흉터 크기를 줄이려면 피부과에서 여드름 전용 압출기로 제거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병원에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꼭 스스로 짜고 싶다면, 손을 깨끗이 씻고 면봉으로 짠다. 짠 직후에는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게 패치를 바로 붙이는 것보다 효과적이며, 1~2일 뒤부터는 짠 후 여드름 패치를 붙이면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된다.

◇로션, 스킨 바르지 않고 붙여야
패치를 붙일 땐 먼저 손을 깨끗이 씻는다. 손에 있는 세균이 옮겨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패치를 붙일 부분도 깨끗이 씻어준다. 로션, 스킨 등은 바르지 않는 게 좋다. 접착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여드름을 유분기와 함께 가두는 셈이기 때문이다. 여드름 패치는 하나당 최대 12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