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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는 칼로리 섭취량은 유지하되, 탄수화물 섭취 비중을 줄이고, 지방의 섭취 비중을 올려,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일종의 식이요법입니다. 사실 이 저탄고지가 급격하게 각광을 받기 시작한 계기는, 의학계에서 나온 이슈는 아니었고, 미국의 기자인 게리 타우브스가 출간한 도서 “Why we get fat”이 폭발적인 호응을 일으키면서인데요. 살을 빼려면 지방을 적게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아직 주류였던 시절에, 지방을 많이 먹어도 된다는 주장은 당시에 패러다임을 깨는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었죠.오늘의 퀴즈: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는 다이어트에 더 유리할까?정답은 X 입니다.핵심 근거1. 저탄고지를 주장하는 게리 타우브스 기자 측에서 먼저 저탄수화물과 저지방, 이렇게 2가지 집단을 비교하는 실험을 하자고 제안을 하였고, 스탠포드 의대 크리스토퍼 가드너 박사 측에서 이 실험과 연구를 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2018년, JAMA라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실렸는데요. 먼저 결과를 말씀드리면, 저탄수화물 측의 패배였습니다. 두 개 집단 사이에서 의미있는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어요. 실험의 내용은 한쪽 집단에는 저탄수화물을, 다른 한쪽에는 저지방을 섭취하게끔 제한하고, 두 집단이 섭취하는 칼로리도 비슷하게 맞추었으며, 저탄수화물 측에서 주장한 인슐린에 의한 효과도 함께 고려하기 위해, 인슐린 분비량도 양쪽 집단을 맞추어 실험했어요. 그렇게 1년간 관찰한 결과, 인슐린 분비가 많은 집단이든, 적은 집단이든 간에, 비슷한 정도의 칼로리를 섭취한 경우 두 개 집단에서 감량한 체중은 비슷했습니다. 의미있는 차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저탄수화물 측의 다이어트 효과에 대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세간에 알려지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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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운동량이 늘어서일까. 부쩍 어깨 통증을 느끼는 중장년이 늘었다. 나이가 들면 여기저기 아픈 게 당연하다지만 어깨가 아프면 일상생활조차 어려워 수술까지 고민하게 된다. 어깨가 아플 땐 무조건 수술이 최선의 답일까? 어깨 통증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회전근개 파열됐다면 수술 필요어깨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어깨 통증의 원인이 회전근개 질환이라면 대부분은 수술이 필요하다. 회전근개 질환은 어깨를 움직이는 근육인 회전근의 힘줄 부위가 손상된 것으로, 퇴행성 변화로 약해진 힘줄이 찢어져서 오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초기에는 대개 팔을 움직일 때 특정 위치에서만 통증이 느껴져 불편한 정도지만, 점차 머리감기, 옷 입기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최근에는 수영, 테니스, 골프 등의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20~30대 젊은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곽재만 교수는 "회전근개 손상이 가볍다면 약물이나 재활운동 같은 보존적인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으나, 무작정 방치할 경우 파열이 진행될 수 있다. 그래서 증상이 있다면 정기적인 진료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 교수는 "파열된 깊이가 깊고 넓을 경우에는 봉합술을 고려해야 하며, 봉합이 어려울 정도로 파열범위가 넓은 광범위파열은 환자의 나이와 활동량, 관절 상태 등을 고려해 인공관절 치환술 또는 인대 이식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수술 없이 치료 가능한 오십견'오십견'이란 이름으로 더 익숙한 유착성관절낭염은 중년에서 이유없이 발생하는 어깨 통증 원인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심한 통증과 관절 움직임의 제한이 특징이다. 어느 날 이유없이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다른 팔로 올리려고 해도 심한 통증과 함께 올라가지 않는다면 유착성 관절낭염을 의심해야 한다. 주로 40~5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발생률이 높으며 대개 증상이 심해 치료기간이 길다.유착성 관절낭염은 통증이 매우 심하고 움직이기 불편하다. 그래서 당연히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대부분의 유착성 관절낭염은 수술 없이 해결된다. 곽재만 교수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특별한 수술적 치료 없이 꾸준한 재활운동과 약물치료로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석회성건염도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 가능또 다른 어깨 통증 유발 질환 중 하나인 석회성건염도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석회성건염은 회전근개 힘줄 부위에 석회가 쌓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야간 통증이 심한 특징을 보인다.석회는 대부분은 쌓이다가 자연적으로 흡수되어 사라지는데, 이 과정에서 심한 통증이 생긴다. 이 통증은 회전근개 질환의 초기 증상과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회전근개의 통증은 수술해야 해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석회성건염은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증상과 환자 상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도 매우 다양하다.곽재만 교수는 "중년에 주로 발생하는 어깨질환들은 병리상 각기 다른 질환이지만, 관절낭과 회전근개처럼 해부학적 위치상 매우 밀접하게 붙어 있어 증상이 혼합돼 나타나거나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곽 교수는 "어깨 통증은 혼합된 증상 중 주된 증상이 무엇인지를 면밀한 검사를 통해 감별한 후 효과적인 치료의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며, “충분한 감별 없이 치료를 하는 건 증상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어깨 전문의에게 전문적인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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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얼굴에 닿지만 생각보다 청결에 신경 쓰지 못하는 물건이 바로 베개다. 잘 관리하지 않는 베개에는 수십만 마리의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해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베개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베개에는 자는 동안 먼지, 머리카락, 피부각질, 노폐물 등이 떨어져 쌓인다. 이는 집먼지 진드기가 아주 좋아하는 먹잇감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로, 피부나 기도의 점막 등에 침투해 ▲여드름 ▲두드러기 ▲습진 등 접촉성 피부염뿐 아니라 ▲천식 ▲비염 등 호흡기 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다. 베개 안에는 세균도 가득하다. 실제로 베개에서 화장실 변기보다 약 96배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는 서울대 연구 결과도 있다. 여기에는 균혈증(균이 혈액을 통해 온몸을 순환하는 상태)을 일으킬 수 있는 포도상구균과 여드름을 유발하는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에크니도 포함됐다.집먼지 진드기 서식을 막으려면 최소 3개월에 한 번은 베개를 세탁해야 한다. 55도 이상의 물로 고온 세탁하면 된다. 세탁 방법은 베개 재질에 맞춰 정한다. 단, 라텍스 베개는 심하게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큰 대야나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 물세탁 하거나 중성세제를 약간 풀어 가볍게 빨아준다. 세탁 후에는 그늘 지고 바람이 잘 드는 곳에서 말리면 된다. 만약 베개를 자주 빨기 어렵다면 햇빛에 틈틈이 말리고, 매일 밖에서 두드리거나 탈탈 털어 각질과 먼지 등을 떨어뜨리면 좋다. 집먼지 진드기는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두들기면 약 70%는 제거될 수 있다.베개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라텍스나 메모리폼은 3~4년, 폴리에스터 솜은 2~3년, 메밀 소재는 1~2년에 한 번 바꾸면 된다. 다만 높이가 낮아지거나 목을 지지하는 기능이 떨어졌을 경우는 사용한 기간과 상관 없이 바꾸는 게 좋다. 또한 높은 습도는 집먼지 진드기 번식을 유도하므로 실내 온도는 18~20도, 습도는 50% 이하로 유지한다. 실내 환기도 자주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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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과식이나 폭식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식욕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감정적 섭식’이라 한다. 심할 경우, ‘음식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 중독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쾌락 중추 자극받아 기분 좋아지는 게 원인음식 중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알코올 중독이나 니코틴 중독, 도박 중독처럼 ‘음식’에 중독되는 현상을 말한다. 배가 부를 때까지 음식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먹고 싶은 욕구가 일고 음식에 대한 탐닉이 커져 과한 양을 섭취하려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 달거나 짜고 기름진 음식은 뇌에 존재하는 쾌감 중추를 자극한다. 이 과정에서 세로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안감, 초조함을 겪게 되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농도가 낮아지는데 이를 높이기 위해 고지방, 고열량, 고염분의 음식을 찾게 된다. 이런 효과는 매우 일시적인 것으로 금세 다시금 우울해져 또 다른 폭식을 부르게 된다.◇음식으로 얻는 ‘감정적 보상’의 한계 인식해야음식 중독을 치료·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 본인의 마음가짐과 식습관 개선에 대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스트레스나 감정적 힘겨움을 음식 섭취로 해소하려는 습관을 바꿔야 하며, 음식으로 얻을 수 있는 감정적 보상에 한계가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음식 섭취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의학적인 문제라는 것을 일차적으로 인식하고, 심한 경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술‧약물 중독을 치료하는 것처럼 전문의와의 상담과 행동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지나친 다이어트 강박으로 인해 폭식 이후 구토를 하거나 과도한 운동을 해야 마음이 놓이는 경우라면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식단 일기를 쓰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 고열량‧고지방 음식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제된 설탕이나 탄수화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기보다 과일이나 채소, 닭가슴살, 두부, 생선 등 양질의 섬유소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다.다음은 세계보건기구가 제공하는 ‘음식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다.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음식 중독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음식을 자주 또는 많이 먹느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배가 부른데 계속 음식을 먹고 있다.▲과식 때문에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피로감을 느끼면서 보낸다.▲먹는 양을 줄여야 하는 게 아닌가 걱정하곤 한다.▲생각보다 많은 양을 남기지 않고 먹는다.▲특정 음식을 일부러 끊거나 줄였을 때 그 음식을 먹고 싶은 강렬한 욕구가 생긴다.▲음식을 끊거나 줄였을 때 불안, 짜증, 우울감 등과 같은 금단증상이 나타난다.▲불안, 짜증, 우울감이나 두통 같은 신체 증상 때문에 음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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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월, 영국에 살고 있는 브리아트니 포르틸로(Briatney Portillo, 20)는 단백질 파우더를 운동 전 물 없이 한입 가득 먹는 '드라이 스쿱 챌린지(Dry Scoop Challenge)'를 했다가 흉부 통증, 구역질, 어지럼증, 식은땀, 오한 등 증상으로 병원에 실려갔다. 포르틸로는 일부 심장 혈관이 막히는 NSTEMI 심장마비를 진단받았다.미국,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를 통해 '드라이 스쿱 챌린지'가 2021년부터 지금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운동 전에 카페인이 함유된 단백질 파우더를 물과 섞지 않고 가루 그대로 한 숟가락(스쿱) 퍼먹는 챌린지로, 운동 효과가 올라간다는 후기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자칫 잘못했다간 심장마비, 폐렴 등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캐나다에선 남성 5명 중 1명 드라이 스쿱 중간편하게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인지, 드라이 스쿱 챌린지 인기가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는 드라이 스쿱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하는지 역학 조사까지 진행했다. 결과는 더 충격적이었다. 2731명을 2022년 한 해 동안 조사한 결과, 참가자의 총 17%가 평균 50회 이상 드라이 스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남성에서 매우 흔했는데, 남성 5명 중 1명(21.8%)은 물 없이 단백질 파우더를 먹고 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카페인으로 심혈관질환 위험 커져드라이 스쿱 챌린지가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었던 이유는 '카페인' 때문이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카페인은 소화되는 게 아니라 점막에서 흡수된다"며 "가루로 먹으면 위까지 내려가 흡수될 필요 없이 구강세포 점막에서 바로 흡수돼 효과가 빠르고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고농도 카페인이 순식간에 체내 흡수돼 과 각성으로 혈압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다행히 우리나라 단백질 파우더에는 보통 카페인이 함유돼 있지 않다. 단백질 파우더 제조업체인 힘찬닥터스 관계자는 "외국 단백질 파우더 제품을 먹을 땐 카페인, 스테로이드 등이 섞여 있는 경우가 있어, 성분을 잘 확인해야 한다"며 "국내 제품에는 대부분 카페인이 함유되지 않고, 카페인이 들어가도 고함량으로 들어갈 땐 반드시 제품에 표기된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인의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성인은 400mg 이하,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 이하다.◇가루 자체가 흡인성 폐렴 위험도 높여카페인 없이 단백질만 들어있는 파우더라도 드라이 스쿱하지 않는 게 좋다. 흡인성 폐렴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가루로 먹으면 식도가 아닌 기관지를 통해 폐로 들어가면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여 드라이 스쿱을 시도했다가 발열,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흡인성 폐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게다가 흡수 효과도 떨어진다. 서희선 교수는 "단백질은 위 점막에 닿아 단백질 분해 효소로 대사되는 과정을 거친 뒤 흡수된다"며 "가루보다 물에 타 액체형일 때 위에 더 잘 도달하고, 흡수율도 올라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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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지난해 909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엔 삼양 대표 식품인 ‘불닭볶음면’ 인기가 크게 작용했다. 특히 최근 불닭볶음면이 수출 호조를 이루면서 외국에선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매운맛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때 매운 떡볶이, 라면 등 매운 음식을 먹는 ‘매운 음식 챌린지’까지 유행할 정도였다.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매운맛을 찾는 사람도 있는데, 실제로 매운 음식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밖에 매운맛이 가져다주는 뜻밖의 건강 효능을 알아본다.▷심혈관질환·암 위험 줄여=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심혈관질환과 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 관련 연구도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팀이 고추가 심혈관질환과 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식사 때 고추를 자주 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6%, 암 사망률이 23% 감소했다. 연구팀은 고추에 든 캡사이신 성분이 항염증·항산화·항암 및 혈당 조절 효과가 있는 것과 관련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비만 예방=매운맛은 체지방 감량 효과도 있다. 에너지를 소모시켜 비만을 예방하는 '갈색 지방'을 활성화한다. 단, 매운 음식으로 태울 수 있는 지방량은 전체 섭취 열량의 10% 정도다. 먹지 않고, 바르기만 해도 체중 감량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대한피부미용학회지에 게재된 ‘캡사이신이 함유된 조성물을 이용한 복부 마사지가 성인 비만여성의 신체조성과 피부온도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비만 여성이 캡사이신을 함유한 복합제를 이용하여 복부 경락 마사지를 했을 때 체중, BMI, 체지방량, 체지방률, 허리둘레의 변화는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감소 경향이 더 컸다.▷스트레스 해소=혀는 매운맛을 통증으로 인지하고, 이때 우리 몸은 통증을 줄이기 위해 엔도르핀을 분비한다. 엔도르핀은 통증을 줄일 뿐 아니라 아드레날린 수치를 올려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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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이 생겼을 때 대처를 잘못하면 여드름 흉터로 이어지기 쉽다. 여드름 흉터는 한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는다. 피부과에서도 치료가 까다로운 난치성 질환 중 하나다.여드름 흉터는 움푹 패이거나 튀어나온 형태로 나뉜다. 패인 흉터는 단면 모양에 따라 송곳형, 박스형, 둥근형이 있는데, 대부분의 여드름 흉터는 이 유형에 속한다. 하지만 돌출되어 튀어나온 여드름 흉터의 경우 간혹 1~2mm 정도 작은 좁쌀 크기의 흉터가 시일이 지나며 1~2cm나 되는 팥알만 하게 부풀어 오른 경우가 있다.환자를 당황하게 하는 이 흉터는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켈로이드성 여드름 흉터다. 여드름이 낫고 작은 흉터가 남으면 곧 없어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켈로이드성 여드름 흉터는 오히려 점점 커져 심각한 스트레스와 고민을 안긴다.◇여드름 흉터 8.5%, 켈로이드성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대표원장팀이 여드름 흉터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7명(8.5%)이 ‘켈로이드성 여드름 흉터’ 유형으로 판명됐다. 켈로이드성 여드름 흉터 주요 발생 부위는 턱, 가슴, 목이었다.켈로이드는 피부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섬유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단단하고 커지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흉터와는 달리 계속 크기가 커지거나 재발하는 특징이 있다. 일반 흉터는 피부가 손상된 부위에만 생기지만, 켈로이드는 손상 부위를 벗어나 정상 피부 조직까지 침범할 수 있다. 뼈와 가까운 피부인 얼굴의 턱 쪽 피부, 가슴-어깨 피부, 귓불 등에 주로 생긴다.켈로이드 유발 원인은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 염증, 수술 자국, 귓불 뚫기, 문신이나 피어싱, 화상, 점 빼기 등 다양하다. 외상, 염증, 주사, 수술 등으로 손상됐던 피부 재생 과정에서 콜라겐 조직이 과다 증식할 때 발생 확률이 높다. 또한, 유전적 소인도 있다.김영구 대표원장(피부과전문의)은 “켈로이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 여드름 흉터인데, 반복된 염증으로 피부의 진피까지 손상됐다가 재생될 때 켈로이드가 생길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치료 신중하게 접근해야일반적으로 패인 여드름흉터는 주로 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와 비봉합펀치술을 병합하여 흉터 밑 엉키고 굳은 조직을 풀고 피부 표면을 매끄럽게 하여 치료한다. 하지만 켈로이드성 여드름 흉터는 겉면만을 깎고 다듬으면 개선 효과가 적고,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거나, 오히려 켈로이드가 악화될 수 있어 치료 접근이 신중해야 한다.김영구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응괴와 돌출 유형, 굴곡 형태 등 변수를 감안하여 주사와 레이저를 결합한 복합 맞춤식 치료로 해결한다"며 "주사로 켈로이드 조직을 부드럽게 하면서 레이저로 튀어나온 조직을 축소하고 붉은 기운을 없애주는 방식이다”라고 했다.켈로이드성 여드름 흉터를 예방하려면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났을 때 손으로 뜯거나 강한 압력을 가해 짜는 행위는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또한, 켈로이드의 특징적인 초기 증상 중 하나가 가려움이다. 만약 여드름이 난 후 가렵고 붉은 기운이 느껴지면 켈로이드 흉터가 생기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신속히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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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바이러스성 C형 간염 퇴치를 주제로 15일 대만에서 정책 포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포럼에 참가한 APASL 회원과 여러 국가·지역 최고 전문가들은 글로벌 간염 퇴치 연합(CGHE)에서 제안한 C형 간염 퇴치를 위한 행동 촉구에 서명하고, C형 간염 퇴치를 위한 각국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이번 포럼에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배시현 교수를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홍콩, 대만의 의료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패널 토론에 참여, C형 간염을 퇴치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바이러스성 간염 퇴치에 관한 세계적 및 지역적 관점을 다루는 여러 세션도 진행했다.이날 존 워드 CGHE 이사는 C형 간염 퇴치를 위한 8가지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8가지 권고사항에는 ▲지역사회 및 클리닉을 기반으로 한 검사 확대 ▲ 치료 단순화로 C형 간염 치료 접근성 확대 ▲정보 시스템 강화 ▲임상 전문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 증대 ▲ 치료와 예방 서비스의 통합을 통한 C형 간염 전파 방지 ▲소외된 인구에 대한 공평한 C형 간염 예방 및 치료서비스 접근성 보장 ▲C형 간염을 근절하기 위한 국가적 책임 강화 ▲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인식 제고 등이 포함됐다. 지아홍 카오 APASL 운영위원회 위원은 “C형 간염 환자의 최대 3분의 1이 아시아에 있다”며, “아시아는 2030년까지 공중 보건 문제인 바이러스성 간염을 근절하려는 WHO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오 박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C형 간염은 50세 이상 연령대에서 많이 발견되고, 20세에서 40세 사이의 인구에서는 주사제 마약 사용자와 남성과 성교하는 남성에서 유병률이 높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C형 간염을 퇴치하려면 정부가 정책적 의지를 가져야 하고 공공 부문, 학계 및 의료계 간 협력이 필요하다”며, “C형 간염 퇴치 시 기대 수명, 삶의 질, 의료비 지출 및 사회적 부담 감소 측면에서 장기적인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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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가족이 혹시 같은 선택을 하진 않을지 서로 눈치를 보고 고인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다시 고인의 이야기를 꺼내는 데 5년이 걸렸다. 자살도 죽음의 한 종류인데, 우리 사회는 아직 자살을 말할 수 없다.”10여년 전 갑작스럽게 가족을 떠나보낸 A씨는 이후의 시간들을 이 같이 기억했다. 그의 말대로 우리 사회에서 자살은 아직까지도 ‘쉬쉬할 일’로만 여겨진다. 유족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고인이 자살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숨길지, 사실이 잘못 알려져 고인에 대해 안 좋은 말이 돌거나 유족을 비난하진 않을지 먼저 걱정해야 한다. 어려움·슬픔을 토로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 역시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렇게 고인의 죽음은 오랫동안 ‘말 못할 슬픔’으로 남는다.◇자살 유족 10명 중 7명, 사망 이유 말 못해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자살 1건이 발생할 경우 주변 유족 5~10명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국내 자살 사망자 수가 연간 1만3000여명(2021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달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많게는 한 해 10만명 이상이 자살 유족이 되는 셈이다. 자살 유족에는 배우자, 부모, 자녀, 형제, 친인척뿐 아니라, 친구, 연인, 직장 동료 등도 포함된다.자살 유족 수가 수만명에 달하지만 고인이 자살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말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보건복지부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자살 유족 952명을 대상으로 심리부검 면담을 실시한 결과, 72.3%(688명)가 고인의 자살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친한 친구, 직장 동료 등 친밀한 대상에게 말하지 못한 이들이 58.4%(402명)로 가장 많았고, 친인척에게 사실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유족도 34.7%(239명)에 달했다. 말하지 못하는 이유에는 ‘상대방이 충격을 받을까봐’, ‘유족이나 고인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할 것이 염려돼서’, ‘자존심이 상하고 창피했다’ 등이 있었다. 자살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자살 유족 A씨는 “자살 유족들은 사회적 낙인과 보이지 않는 오명, 이로 인한 수치심 때문에 서둘러 장례를 치르고, 비난을 우려해 사망 사실을 숨긴 채 고립된다”며 “자살 유족에 대한 편견과 낙인을 지울 수 있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숨길수록 고통 심해져… 자살 생각도갑작스럽게 가족 또는 지인이 떠나고 나면 큰 슬픔과 떠난 이에 대한 상실감, 그리움 등을 느낄 수 있다. 자살 유족의 경우 이 같은 감정과 함께, 가까운 사람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에 대한 충격과 눈치 채지 못했고 막지 못했다는 생각에서 오는 죄책감, 자신에 대한 분노를 느끼기도 한다.더 큰 문제는 이 같은 감정들을 쉽게 털어놓을 수조차 없다는 점이다. 유족들은 고인이 자살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도 전에 자살 사망 사실을 어떻게 숨길지 고민하고, 의도치 않게 알려지거나 잘못 낙인이 찍히진 않을까 우려한다. 이는 많은 자살 유족이 고립감을 느끼고 우울증, 수면장애와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원인이기도 하다. 심하면 자살을 생각하는 단계까지 이를 위험도 있다.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드러내거나 말하지 못할수록 고통은 가중되고 상실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고통, 죄책감 등이 심해지고 우울증으로 이어질 경우 삶에 대한 희망마저 잃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묻기’보다 ‘듣기’를… “사회적 인식 개선 시급”자살 유족에게는 위로와 지지, 지원, 그리고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살 또한 사망 원인의 한 종류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유족들이 자살 사망 소식을 알릴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고인이 사망한 이유를 지나치게 궁금해 하거나 명확한 근거도 없이 유족을 의심하고 잘잘못을 따져선 안 된다. 유족을 돕고 싶다면 묻기 대신 ‘듣기’를 권한다. 심리적 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살 유족에게는 ‘자살 유족 원스톱 지원 사업(심리 치료, 법률처리, 학자금, 사후 행정처리 등 지원)’이나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자조 모임 등을 알아봐주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은 “유족이 가장 원하는 것은 아무 편견 없이 들어주는 것”이라며 “잊으라고 함부로 말하거나 충고하지 말고, 감정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도록 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들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들이 지금보다 많아져야 한다”고 했다.정부 역할도 중요하다. 자살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한편, 시범 사업으로 일부 지역에서만 진행 중인 원스톱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등 자살 유족을 돌보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자살은 복지, 의료, 경제 등 여러 사회 시스템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사건으로, 깊이 들여다보면 우리 사회 시스템 어느 곳에 문제가 있는지 발견할 수 있다. 백종우 교수는 “우리나라는 자살률 1위 국가임에도 고통은 여전히 개인의 몫으로 남아있다”며 “누구나 위기와 고통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비하고 극복할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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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성 중 대사증후군이 있다면 통풍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사증후군은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복부 비만 중 세 가지 이상을 앓고 있는 상태로, 당뇨병, 지방간,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은영희 교수 연구팀은 대사질환과 통풍 사이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2009~2012년 사이 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남성 356만 명을 7.4년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대사 증후군이 없는 사람보다 통풍 발병 위험이 2.4배 높았다. 특히 대사증후군의 요인 중에서 고중성지방혈증과 복부 비만이 특히 통풍과 연관성이 컸으며, 대사증후군의 요인을 많이 가질수록 통풍의 위험도는 더욱 높게 나타났다.연구팀은 대사증후군 변화가 통풍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도 이어 진행했다. 2년 간격으로 3번 연속 건강검진에 참여한 20~39세 남성 129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계속 없는 사람에 비해 만성적으로 대사증후군을 앓은 사람은 통풍 위험이 4배 가까이 높았다. 대사 증후군이 없던 사람이 대사증후군이 생길 경우, 통풍의 위험은 2배 이상 높아졌으며, 반대로 대사증후군이 있던 사람이 대사증후군에서 회복되면 통풍의 위험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은영희 교수는 "최근 젊은 남성 통풍 환자가 급증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지만, 통풍을 발생시키는 위험인자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며 "이번 연구들은 대사 증후군이 젊은 남성에서 통풍의 중요한 위험 요인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류마티스 학회지 'Arthritis& Rheumat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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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번이라도 양질의 대화를 하면 행복감이 높아지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캔자스대 연구팀은 양질의 대화가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사하기 위해 5개 대학 캠퍼스 9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양질의 대화를 대표적인 7가지 대화 유형(▲근황 공유 ▲의미 있는 대화 ▲농담 ▲관심 보여주기 ▲경청 ▲의견 존중 ▲진심으로 칭찬하기)으로 정의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에게 7가지 대화 방식 중 하나씩을 하루에 실행하게 하고, 당일 밤에 스트레스, 유대감, 불안감, 행복감, 외로움, 하루의 질에 대한 점수를 매겨 보고하게 했다. 설문조사 총점은 7점으로, 응답 범주는 1점, 2점, 3점, 4점 이상으로 나뉘었다. 조사 결과, 가족 또는 친구와 양질의 대화를 많이 나눈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나은 하루를 보냈다고 응답했다.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줄수록,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할수록,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많이 보이고 의미 있는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할수록 기분이 좋아졌다. 또한 대면을 통해 양질의 대화를 하는 것은 디지털이나 SNS를 통해 소통했을 때보다 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가족, 친구와 하루 한 번만 양질의 대화를 해도 행복감이 높아지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양질의 대화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갈망하는 소속감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 행복감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추정했다.연구저자 제프리 홀 교수는 "언제든 대화를 통해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바꿀 수 있고 특히 양질의 대화는 한 번만 하더라도 효과가 있다"며 "다만, 양질의 대화 중 적어도 한 번은 얼굴을 맞대고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커뮤니케이션 리서치(Communication Research)'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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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기업인 에임메드가 개발해 제조 품목허가를 신청한 인지치료 소프트웨어(제품명 솜즈(Somzz))를 국내 첫 디지털치료기기로 15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치료기기란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전자약과는 다르다. 전자약은 전기자극 등 인체에 자극을 줘 치료하는 것으로, 앱 형태인 솜즈는 디지털 치료기기에 해당한다.솜즈는 불면증 증상개선을 목적으로 불면증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의 하나인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은 불면증을 지속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심리적, 행동적, 인지적 요인들에 대한 중재(교정)를 목표로 하는 치료인데, 솜즈는 이를 앱에 적용한 것이다. 불면증 환자는 솜즈를 이용해 수면습관 교육, 실시간 피드백, 행동교정 등을 6~9주 동안 시행하면 수면 효율 향상과 불면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솜즈의 효과는 국내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확인됐다. 임상시험에서 솜즈 이용자는 제품 사용 전보다 불면증 증상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인체에 직접 작용하지 않아 안전성 측면에선 크게 우려할 부분이 없다고 판단됐다. 솜즈는 기본적으로 진료 후 의사와 상의해 사용하는 게 권고되는 제품이다.의료기기는 의약품과 달리 법적으로 의사의 처방 여부 또는 판매방식이 정해져 있지 않으나, 현재 솜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다음에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진료 없이 환자 스스로 다운로드 받는 형태는 개발이 진행 중이다.다만, 식약처 허가가 났다고 해서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실제 환자가 사용하기 위해선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 복지부 고시, 실시관 지정, 지정에 따른 사용 처방 형태 등의 절차가 정해져야 한다.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향후 식약처는 정보통신(ICT) 분야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이점을 적극 활용해 경쟁력 있는 다양한 디지털치료기기가 국내에서 개발·허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약 10종의 맞춤형 디지털치료기기 임상·허가 관련 가이드라인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국제적인 규제 표준을 선도·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