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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후부터는 급격한 체중 변화만으로도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규리 교수, 대구가톨릭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권소윤 교수 공동 연구팀은 중년 이후 체중 변화와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2009∼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80세 성인 64만5260명을 대상으로 평균 8.4년을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중년 이후 최초 건강검진을 기준으로 2년 내 이뤄진 검진에서 체중이 3% 이상 줄거나 늘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년 이후 사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이, 성별, 흡연, 운동,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사구체여과율(eGFR) 등을 모두 보정하고 나온 값이다.특히 체중 변화가 양극단에 이를수록 사망위험이 점점 증가하는 'U자형' 형태를 보였다. 연구팀은 2년 내 체중이 8%를 초과해 체중이 감소한 사람의 사망 위험은 체중이 3% 안에서 유지된 경우에 견줘 2.05배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또 8% 이상 체중이 증가한 경우에도 사망위험이 1.6배 증가한다고 분석했다.이러한 경향은 사망원인을 좀 더 세분화해 분석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예를 들어 암 환자의 경우 체중이 8%를 초과해 감소하면 사망위험이 1.43배 더 높았으며, 8% 이상 늘었을 때도 사망위험이 1.34배 더 커졌다. 또한 정신질환이나 사고, 부상 등도 체중 변화를 동반했을 때 사망 위험이 높아졌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체중이 감소하면 근육량도 함께 줄어 사망위험을 키우기 마련인데,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에도 사망위험이 증가한다는 건 대사질환 자체가 사망을 부르는 중대한 위협 요소란 의미라고 설명했다.연구팀은 "만약 뚜렷한 이유 없이 중년 이후 체중 변화가 크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천천히, 안정적인 변화를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당뇨병 연구와 임상 실습(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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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력이 약한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산 교수·오재원 연구원, 계명대학교 통계학과 손낙훈 교수 연구팀이 세계 지역별 중장년층의 악력 저하에 따른 우울증 위험도 증가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다양한 국가와 인종에서 발생하는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과 의욕 저하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하며 인지 및 정신·신체적 증상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의 제한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노쇠와 신체 근력 저하로 인한 신체 활동의 저하가 자신감 상실이나 절망감 같은 부정적 심리 증상 및 우울증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한 신체 활동과 근력 강화의 역할이 규명되고 그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는 추세다.악력은 근력, 신체 및 정신건강의 유효하고 신뢰성 있는 지표이며 많은 연구에서 우울증과 악력 간 연관성이 입증됐다. 그러나 세계 지역별 다양한 인구 집단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한국(KLoSA), 중국(CHARLS), 미국(HRS), 영국(ELSA), 브라질(ELSI), 유럽 연합(SHARE)의 중장년층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45세 이상, 5만1285명을 대상으로 악력과 우울증 간 연관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악력을 4분위로 나누어 가장 악력이 높은 집단인 1분위부터 가장 악력이 낮은 집단인 4분위까지 악력에 따른 우울증의 위험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남성의 경우 영국 및 중국에서는 악력이 가장 높은 1분위 대비 모든 하위 집단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한국, 브라질, 미국은 1분위 대비 3, 4분위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증가했다. 유럽연합에서는 1분위 대비 악력이 가장 낮은 4분위에서만 우울증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한국 및 중국, 브라질, 미국에서 1분위 대비 모든 하위군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증가했으나, 영국, 유럽연합에서는 1분위 대비 4분위에서만 높은 우울증 위험도를 보였다. 특히 한국의 경우 악력이 가장 높은 1분위에 비해 악력이 가장 낮은 4분위에서 남녀의 우울증 위험도가 각각 3.09배, 3.74배로 다른 지역 결과와 비교하였을 때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세계 지역별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여 분석했을 때 남녀 모두 악력이 높은 1분위에 비해 악력이 낮은 2, 3, 4분위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1분위 대비 4분위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2.32배 높았으며, 여성은 1분위 대비 4분위에서 위험도가 2.11배 높았다.이번 연구는 세계 지역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다양한 국가와 인종으로 구성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악력 저하와 우울증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악력을 간접 지표로 하여 중장년층 우울증 위험군을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이산 교수는 "악력 저하와 우울증 간 연관성을 규명함으로써 중장년층 우울증을 조기 선별하는 데 악력 측정을 유용한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IF 6.533)'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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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의 한 카페에서 종업원에게 커피잔을 던지며 갑질을 한 손님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갑질 행위는 일터에서도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다. 실제 직원에 과도한 폭언을 하고 휴가 사용을 통제한 ‘갑질 공무원’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알바생 혹은 직원 등을 함부로 대하며 이렇게까지 갑질을 하는 이유는 무얼까? 갑질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파헤쳐 봤다.◇열등감 감추려는 심리 강해 갑질은 내면적인 열등감에 의해 발생한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갑질을 하는 사람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불안하고 열등감 있는 상황에 놓였다고 볼 수 있다"며 "이러한 불안이 계속 남아있고, 이를 타인에게 드러내기 두려운 마음에 반동형성이 작용돼 갑질 행위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동형성이란 쉽게 말해 열등한 자기 모습을 숨기기 위해 자신이 마치 우월하고 센 사람인 것처럼 반대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임명호 교수는 "갑질을 하는 사람은 내면적인 열등감을 숨기기 위해 독재적이고, 오만하고, 폭력적으로 행동한다"고 말했다. ◇자존감 낮고, 인정욕구 강한 사람에게 잘 나타나이러한 갑질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고려대 심리학과 김학진 교수는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속해 있는 집단에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며 "인정욕구는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욕구지만, 경쟁 상황이 과도해지면 상대적으로 그 욕구를 충족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갑질 등으로 인정욕구를 얻으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낮은 자존감이 갑질 행위를 유발하기도 한다. 자존감이 낮을수록 자신이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남들보다 더 자주 경험할 수 있는데, 이때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과도해져 갑질로 이어질 수 있다.직급 역시 갑질을 유발하는 요소 중 하나다. 김학진 교수는 "어떤 보상을 받으면 보상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고 이전과 동일한 보상엔 점점 반응하지 않게 된다"며 "이러한 이유로 사회적으로 굉장히 우월한 위치에 놓인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고자 하는 인정욕구가 다른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을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갑질 행위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커홀릭일 가능성도 높다. 임명호 교수는 "갑질을 일삼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사람으로 존중해 주지 않고, 쓰고 버리는 물건 취급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모든 걸 일 중심으로 생각하며 업무 효율성을 따지다 보니 그 과정에서 갑질행위가 발생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 외 높은 직급으로 올라가고자 하는 권력에 집착해 갑질 행세를 하는 사람도 존재한다.◇자기감정 인식, 소통 등으로 갑질 근절 및 예방해야 갑질 행위는 또 다른 갑질 행위를 낳는다. 김학진 교수는 "누군가가 갑질 행위에 직접적으로 항의하지 못할 경우 나보다 낮은 다른 계급의 사람에게 또 갑질을 하게 되는, 대물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 인정욕구를 채우기 위한 손쉬운 방식으로 갑질을 표출하는 잘못된 방식을 계속 선택하고 학습한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자존감에 상처를 받게 됐지만, 이를 직접적으로 해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카페 아르바이트생, 친구, 가족 등에게 갑질을 하는 등의 행동으로 해소하는 것이 그 예다. 갑질을 줄이기 위해선 먼저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갑질을 하는 사람의 낮은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낮은 자존감이 갑질 행위를 발생시키는 근본 원인이기 때문이다. 김학진 교수는 "분노의 근본 원인에 대한 해결 없이 잘못된 방식으로 자존감을 해소하려 하는 행동이 되풀이된다면 갑질은 멈추지 않는다"며 "분노와 열등감을 느낄 때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찾는 자기감정 인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이를 해소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명호 교수 역시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본인의 열등감을 깨우치고 상담 치료를 받는 등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며 "주변 지인과 소통하며 갑질 행위를 지적해 줄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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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투병하다 보면 ‘악액질 증후군’이라는 걸 겪을 수 있습니다. 근육이나 지방 등이 이유 없이 줄어 신체 기능이 점진적으로 손상되는 증상입니다. 꼭 악액질 증후군이 아니어도, 암 환자들은 여러 이유에서 근육이 줄어듭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돌입하기 전 근감소증이 나타나는 환자들의 비율은 최대 74%였습니다. 특히 음식을 통한 영양소 흡수가 어려운 소화기암 환자들에서는 근감소증 비율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근감소증이 발생하면 암 사망률과 재발률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한 근감소증이 있는 환자들은 항암 치료 중 독성이 증가해 치료를 조절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암 환자들은 어떻게 근육을 지켜야 할까요?물론 잘 먹고 잘 운동해야 합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 같이 들리시나요?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항암 치료를 받는 중인 암 환자들을 위한 운동치료에 대한 권고사항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는 겁니다. 대다수의 암 환자들은 항암 치료 과정에서 심한 근육 감소를 경험하며, 근육량 감소가 많은 환자들은 비슷한 근육량을 유지하는 환자들에 비해 생존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있습니다.암 환자들이 보다 건강하게 투병하도록 돕기 위해, 다행히 최근 우리나라 연구자들은 항암 치료 중인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운동치료 권고사항을 만들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세포 독성 항암 치료를 받는 암 환자들은 항암제 부작용으로 인해 구토, 구역, 전신 쇠약 등을 겪었고, 운동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중 63%의 환자들은 6주 동안 하루 평균 40분 정도의 운동을 할 수 있었으며, 주로 집이나 집 근처에서 중등도의 유산소 운동을 했습니다.항암 치료 기간 동안 꾸준히 운동을 시행한 환자들 중 운동 순응도가 높은 환자들은 항암 치료와 암 세포로 인한 근육량 감소 정도를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암 환자들을 위한 운동치료 권고 사항 개발에 기여하며,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 근육 감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현재 항암 치료 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 암 생존자를 위한 운동 가이드라인은 마련돼 있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암 환자들은 주치의와 함께 운동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보시길 바랍니다. 미국 암학회에서 권고하는 암 생존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개인 맞춤형 접근: 운동과 활동의 시간, 형태 등의 권장사항은 개인의 ‘능력’과 ‘선호도’에 맞게 설정합니다.전문가의 지도: 집에서의 운동이 불가능한 경우나 특정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물리치료나 작업치료 등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주간 운동 목표: 암 생존자들은 1주일에 최소 150분의 운동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만약 중간 강도의 운동을 시행한다면 주 300분 이상, 고강도의 활동을 한다면 주 75분 이상을 목표로 잡기를 권장합니다. 여기서 중간 강도의 적당한 운동이란, 운동을 하면서 말은 할 수 있지만 노래는 할 수 없는 정도입니다. 고 강도의 운동은 운동하는 동안 몇 마디 말 할 수 있으나, 숨이 매우 찬 정도입니다.근력 및 저항 운동: 1주일에 2~3회는 근력 운동 또는 저항 운동을 실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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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30에 달하는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간혹 너무 더워 흘린 땀방울이 이마를 타고 눈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는데, 이때 아무리 눈이 따가워도 눈을 비비는 건 참아야 한다.땀만 눈에 들어가는 건 괜찮다. 땀 또한 우리 몸에서 나온 체액이라 눈물과 구성성분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 그러나 보통 땀만 눈에 들어가진 않는다. 땀이 이마를 타고 내려오면서 얼굴에 바른 로션·선크림, 야외활동 중 피부에 묻은 미세먼지, 꽃가루, 각종 미생물 등을 끌고 온다. 화학성분은 눈을 자극해 이물감과 통증을 유발하고,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 이물질은 눈물층을 파괴해 각막과 결막에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이는 각막 혼탁, 시력 저하, 안구건조증, 결막염, 눈꺼풀염, 다래끼 등으로 이어진다.각종 이물질이 섞인 땀이 눈에 들어갔을 때 비비기까지 하면 눈질환이 생길 가능성은 커진다. 이미 화학성분, 이물질 유입으로 눈이 자극됐는데, 비비는 외부 자극까지 줘 각막에 상처가 생기면 염증 반응을 악화시켜 각결막염, 심하면 각막 궤양까지 유발할 수 있다. 또 눈을 비비면 안구 위뿐만 아니라 안쪽 망막까지 영향을 줘 안압을 높인다.눈에 땀에 들어갔을 때 가장 좋은 대처법은 충분한 인공눈물을 넣어 각막을 씻어내는 것이다. 인공눈물이 없다면 자극감을 참고 비비지 않은 채 그대로 경과를 관찰하는 게 좋다. 눈물을 분비해 이물질을 씻어내고 희석하는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기능으로 보통 금세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도 눈이 계속 아프다면 안과에 방문해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수돗물로는 눈을 씻어내면 안 된다. 수돗물에는 아칸트아메바 균이 있을 수 있는데, 이 균에 노출돼 생긴 각막염은 일반적인 항생제로도 치료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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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때 이른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박 유통 시기도 앞당겨졌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선 벌써 수박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박은 맛도 좋지만 수분 함량이 90%에 달해 여름철 수분보충과 갈증해소에 안성맞춤인 과일이다. 이밖에 수박이 가진 건강 효능을 소개해 본다.수박은 칼륨 성분이 풍부한 대표적인 과일로, 미네랄의 일종인 칼륨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암과 노화 예방 효과도 있다. 수박의 베타카로틴과 라이코펜 성분은 암과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베타카로틴과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세포의 노화, 산화를 예방한다. 수박에 든 시투룰린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신진대사와 노폐물 제거를 활성화한다. 피로 회복과 탈수 증상 치료에도 좋다. 세계농업에 게재된 논문에서 김혜영 용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수박엔 단맛을 내는 과당과 포도당,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피로 회복에 좋고 당분 흡수가 빨라 저혈당, 탈수 증상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수박을 먹을 때 씨를 먹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수박은 씨앗까지 씹어 먹는 게 좋다.수박씨도 의외의 건강효과를 낸다. 수박씨에 풍부한 리놀렌산과 비타민E가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수박씨의 쓴맛을 내는 쿠쿠르비타신 성분은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노화 방지와 암을 예방한다. 수박씨를 따로 깨끗이 씻은 후, 기름에 볶아 먹으면 몸에 좋은 영양간식이 된다.수박껍질은 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수박껍질엔 수분 공급, 미백효과 등의 기능성 물질이 함유돼 있다. 수박 껍질 팩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하얀 부분을 2mm로 얇게 잘라 냉장고에 20~30분 정도 보관한다. 그 후, 피부에 부드럽게 문질러준다. 알로에와 함께 섞어 잘게 간 다음 얼굴에 고루 바르면 자외선, 땀 등에 노출된 피부가 진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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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투를 제거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이 타투를 지우려 하는 이유는 가지각색이다. 취업, 연애, 결혼 등의 이유로 타투 제거를 위해 병원를 찾는다. 그러나 타투는 생각보다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수십번 넘는 제거 시술에도 불구하고 제거가 어려운 타투도 있을 정도다. 내가 한 타투는 어떨까? 특별히 제거하기 힘든 타투는 아닐까? 타투 제거 원리와 함께 타투 제거 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알아봤다. ◇레이저 파장 따라 제거할 수 있는 색 달라타투는 주로 레이저 기구를 사용해 제거한다. 과거 레이저가 보편화되기 이전엔 황산, 염산 등을 타투 부위에 부은 뒤 녹여 제거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젠 레이저 시술을 통해 타투를 제거하고 있다. 빈센트의원 조명신 원장은 “레이저마다 가지고 있는 파장이 다른데, 레이저 파장에 따라 제거할 수 있는 특정 색이 정해져 있다”며 “가령 1064nm 파장을 가진 레이저는 검정색, 755nm는 초록색, 532 nm으론 붉은색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린타투의원 박재웅 원장도 “타투제거에서 레이저의 역할은 문신 색소의 입자를 작게 부수는 것이다”며 “색상에 따라 사용하는 레이저도 각기 달라 타투를 전문으로 지우는 병원은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파장의 레이저를 쓰더라도 나노 단위의 레이저를 사용하는지, 피코 단위의 레이저를 사용하는지 등의 요소는 타투 제거 속도에 영향을 준다. 과거엔 나노 단위의 레이저를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엔 타투 입자 파괴 속도를 높이는 피코 단위의 레이저를 시술에 이용하고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피부과 한별 교수는 “그 외 레이저가 나오는 면적(크기), 레이저 에너지 강도를 달리해 제거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며 “같은 레이저여도 넓은 면적에 작은 에너지가 나오게 해서 레이저 치료를 하거나 좁은 면적에 큰 에너지를 줘서 강하게 치료하는지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타투 색소 농도, 종류에 따라 치료 횟수 달라져제거하기 힘든 타투도 있을까? 전문가들은 특정 타투 색보단 대개 피부에 주입된 타투 색소의 양(농도), 잉크 종류, 타투 시술자 등이 타투 제거 치료 횟수에 영향을 준다고 입 모아 말한다. 조명신 원장은 “똑같은 색이라 하더라도 깊이가 너무 깊거나 색소 주입을 하는 과정에서 거칠게 시술했다면 깔끔하게 제거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별 교수는 “볼펜 잉크 등을 이용해 본인이 바늘로 직접 찔러서 넣는 것과 같이 비전문가가 시행한 타투는 지우기 어렵다”며 “이때 피부에 색소 입자를 일정하게 넣어 시술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피부 깊은 층까지 색소를 과다하게 주입하다 보면 치료에 어려움이 생긴다”고 말했다. ◇흉터 없이 말끔히 제거되기 어려울 수 있어 사실 많은 이들이 타투 제거를 할 때 말끔하게 지워지는 것을 기대하지만, 꼭 깔끔히 제거되는 것만은 아니다. 한별 교수는 “치료하고 난 다음에 타투 입자가 덜 빠져서 얼룩덜룩하게 남을 수 있고, 주변 피부보다 하얗게 되는 흉터가 생길 수 있다”며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같은 레이저를 사용하더라도 환자 피부 유형에 따라 레이저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는 가급적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가에게 타투 제거를 받길 권한다”고 말했다. 타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물집, 염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조명신 원장은 “제거 과정에서 피부염, 염증, 물질, 발진, 궤양 등이 생겨 피부가 울퉁불퉁해질 수 있고 무리하게 제거 치료를 진행하다간 흉터가 남게 된다”고 말했다.물집이 생겼을 땐 억지로 떼어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박재웅 원장은 “타투제거를 전문으로 하지 않는 곳에서 시술받다가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가 적지 않기 때문에 타투 제거 시술은 되도록 타투와 레이저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전문가에게 받는 것이 좋다”며 “환자 또한 타투제거 시술 후 과음이나 사우나, 운동 등 염증을 일으킬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시술 직후 얼음 팩 등을 이용해 시술 부위의 열을 빨리 내리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한두 달 정도의 적절한 시술 간격을 지키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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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기온이 섭씨 20~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시작됐다. 본격적인 여름을 대비해 집, 사무실뿐 아니라 자동차 에어컨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에어컨 청소부터에어컨을 사용하기 전, 반드시 차량 내·외부를 청소해야 한다. 자동차는 밀폐되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세균,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더 크다. 실제로 영국 애스턴대 연구에 의하면, 자동차 내부에는 1cm2당 평균 356~850개의 박테리아가 번식했다. 게다가 에어컨 바람을 타고 레지오넬라균, 곰팡이 등이 날리면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 중 곰팡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은 호흡기를 타고 폐포까지 침투해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자동차 송풍구에 쌓인 이물질, 물기를 닦고 면봉에 세정제, 항균 제품 등을 묻혀 깊숙한 곳까지 닦아내면 된다. 이외에 오염도가 높고 습기를 잘 빨아들이는 시트, 카펫은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게 좋다.◇6개월에 한 번 필터 교체를자동차 에어컨 필터는 6개월에 한 번 혹은 1만5000km 주행 후 교체를 해야 한다. 이외에 에어컨을 가동했는데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필터 교체 신호다. 자동차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외부 미세먼지, 배기가스, 각종 세균 등이 차량 내부로 들어오는데, 에어컨 필터는 이러한 오염물질을 걸러 차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필터를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에어컨 필터가 파손돼 외부 오염물질을 거르는 기능이 상실돼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친다.◇항균 기능 확인차량 에어컨 필터는 자가 정비가 가능한 대표적인 부품이다. 조수석 앞쪽의 수납공간인 글로브 박스 내에 있다. 글로브 박스를 열고 양쪽의 연결고리를 분리한 다음, 직사각형 덮개를 열고 더러워진 에어컨 필터를 꺼내 새것으로 교체하면 된다. 스스로 교체하기 번거롭다면 카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에어컨 필터는 곰팡이, 세균 서식을 방지할 수 있는 항균 필터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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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잠이 줄어 새벽 일찍 눈이 떠지면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란 얘기가 있다. 이는 틀린 말이 아니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 일주기 리듬(하루를 주기로 변하는 생체리듬)이 빨라지면서 한밤중에 나와야 할 멜라토닌이 초저녁에 나와 일찍 잠들게 되고, 그만큼 빨리 멜라토닌이 사라지는 바람에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깬다.일찍 잠에서 깨더라도 수면 시간 자체는 크게 변동이 없고, 다시 잠드는 데 문제가 없으며, 자고 일어나서 개운하다면 이는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만 받아들이면 된다. 하지만 이른 새벽에 깨 다시 잠들기 어렵고, 자고 일어나도 잠을 잔 것 같지 않아 피곤하다면 노인성 불면증을 의심해야 한다. 노인성 불면증은 치매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노인성 불면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약물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수면제를 사용하면 빠르게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노인은 수면제를 오랫동안 복용하면 낙상, 인지 장애, 섬망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약물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수면제로 흔하게 사용되는 '졸피뎀'을 복용한 약 4%의 불면증 환자가 섬망(안절부절못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과다행동을 하는 것) 증상을 보였다. 섬망 증상은 65세 미만보다 65세 이상에서 4.4배 많이 발생했다.두 번째 방법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수면환경 개선법이다. 수면환경을 약간 바꾸는 것만으로도 노인 불면증 개선이 가능하다.불면증 개선을 위해선 일단 침실을 점검해야 한다. 침실을 매우 조용하며 어두운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침실 온도도 너무 높거나 춥지 않게 해야 한다.수면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자는 일도 불면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특정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기상하면 생체 시계도 서서히 적응한다. 불규칙한 수면시간은 생체시계를 엉망으로 만들어 불면증을 더욱 악화하므로, 수면시간은 규칙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규칙적인 수면을 위해선 잠을 자기로 정해놓은 시간 이외에는 오랫동안 누워 있지 말고, 수면 부족 때문에 피곤하더라도 되도록 낮잠은 자지 않는 게 좋다.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며 야외활동을 하는 일도 불면증 해결에 큰 도움을 준다. 햇볕을 쬐면 멜라토닌이 생성돼 수면주기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낮에 많이 움직이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밤에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다만, 잠들기 전에 과도한 활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취침 전 과격한 운동 등은 각성효과를 줘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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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감기 증상은 1주일이면 낫는다. 그런데 최근, 기침이 유독 낫지 않고 한 달 이상 지속된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유행중인 감기 바이러스 다양질병관리청에 의하면, 현재 유행중인 감기 바이러스는 매우 다양하다. 지난 7~13일 감기를 비롯한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2095명이었다. 이는 작년 257명, 2021년 397명 대비 대폭 늘어난 수치다. 특히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기가 확산하는 추세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유행성 각결막염을 동반해 눈곱 감기라고 불린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을 유발하며 상부 호흡기 침투 정도에 따라 폐렴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리노바이러스의 경우 바이러스의 형태가 100여 가지 이상이라, 감기에 한 번 걸리고 나아도 다시 걸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감기 바이러스는 비말 등으로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또 다시 걸리지 않기 위해선 개인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감기에 걸려 이미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일 땐 바이러스 감염이 더 쉬워진다. 평상시 손을 깨끗하게 씻고 가급적 손으로 눈, 코 등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독감도 주의해야계속되는 기침이 독감의 영향일 수 있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 5월 7~13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은 23.4명이다. 이는 최근 8년간 통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독감도 감기처럼 급성호흡기감염증에 속하지만, 감기와 전혀 다른 질환으로 구분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으로, 고열과 심한 근육통이 특징이다. 기침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며 흉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독감은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게 증상 완화에 좋다. 독감을 사전에 예방하려면 백신 접종이 효과적이다.◇후비루증후군 유독 누워있을 때 기침이 심하다면 후비루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후비루증후군은 코, 부비동에서 다량 생산된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기관지로 흘러들면서 기침이 나는 질환이다. 목 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느낌이 들고, 목이 아프고, 코가 막히고 점막이 건조해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비염, 부비동염 등 콧물 분비량이 많은 질환이 있는 경우, 후비루증후군이 잘 생긴다. 후비루증후군은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혈관수축제 등으로 원인질환을 치료하면 증상이 개선된다.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적절한 실내 습도(40~60%)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염수를 이용해 하루에 2~4회 비강세척을 하는 것도 좋다.◇위식도 역류질환가래가 생기지 않고 식후에 기침이 잦다면 위식도 역류질환일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불편함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때, 위산이 식도, 기관지를 자극하면 속이 쓰리면서 기침이 반복될 수 있다.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로 치료하며 식후에 바로 눕지 않고, 위를 자극하는 맵고 짠 음식 섭취를 자제하는 등의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가래가 차서 그르렁거리는 듯한 기침 소리가 난다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일 수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기도가 좁아져 숨을 제대로 못 쉬는 질환이다. ▲쌕쌕거리는 숨소리 ▲가슴 답답함 ▲아침에 가래가 많이 쌓임 ▲입술과 손끝이 파래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주된 발병 원인은 흡연이다. 좁아진 기도를 넓히기 위해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고, 부신피질호르몬제, 항생제 등으로 폐의 염증반응을 완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