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 이제는 지우고 싶다… 흉터 없이 말끔히 제거하는 법 있나

입력 2023.05.24 07:00

타투 사진
특정 색보단 대개 피부에 주입된 타투 색소의 양(농도), 잉크 종류, 타투 시술자에 따라 타투 제거 시술 기간이 달라지게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타투를 제거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이 타투를 지우려 하는 이유는 가지각색이다. 취업, 연애, 결혼 등의 이유로 타투 제거를 위해 병원를 찾는다. 그러나 타투는 생각보다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수십번 넘는 제거 시술에도 불구하고 제거가 어려운 타투도 있을 정도다. 내가 한 타투는 어떨까? 특별히 제거하기 힘든 타투는 아닐까? 타투 제거 원리와 함께 타투 제거 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알아봤다.

◇레이저 파장 따라 제거할 수 있는 색 달라
타투는 주로 레이저 기구를 사용해 제거한다. 과거 레이저가 보편화되기 이전엔 황산, 염산 등을 타투 부위에 부은 뒤 녹여 제거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젠 레이저 시술을 통해 타투를 제거하고 있다. 빈센트의원 조명신 원장은 “레이저마다 가지고 있는 파장이 다른데, 레이저 파장에 따라 제거할 수 있는 특정 색이 정해져 있다”며 “가령 1064nm 파장을 가진 레이저는 검정색, 755nm는 초록색, 532 nm으론 붉은색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린타투의원 박재웅 원장도 “타투제거에서 레이저의 역할은 문신 색소의 입자를 작게 부수는 것이다”며 “색상에 따라 사용하는 레이저도 각기 달라 타투를 전문으로 지우는 병원은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파장의 레이저를 쓰더라도 나노 단위의 레이저를 사용하는지, 피코 단위의 레이저를 사용하는지 등의 요소는 타투 제거 속도에 영향을 준다. 과거엔 나노 단위의 레이저를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엔 타투 입자 파괴 속도를 높이는 피코 단위의 레이저를 시술에 이용하고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피부과 한별 교수는 “그 외 레이저가 나오는 면적(크기), 레이저 에너지 강도를 달리해 제거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며 “같은 레이저여도 넓은 면적에 작은 에너지가 나오게 해서 레이저 치료를 하거나 좁은 면적에 큰 에너지를 줘서 강하게 치료하는지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타투 색소 농도, 종류에 따라 치료 횟수 달라져
제거하기 힘든 타투도 있을까? 전문가들은 특정 타투 색보단 대개 피부에 주입된 타투 색소의 양(농도), 잉크 종류, 타투 시술자 등이 타투 제거 치료 횟수에 영향을 준다고 입 모아 말한다. 조명신 원장은 “똑같은 색이라 하더라도 깊이가 너무 깊거나 색소 주입을 하는 과정에서 거칠게 시술했다면 깔끔하게 제거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별 교수는 “볼펜 잉크 등을 이용해 본인이 바늘로 직접 찔러서 넣는 것과 같이 비전문가가 시행한 타투는 지우기 어렵다”며 “이때 피부에 색소 입자를 일정하게 넣어 시술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피부 깊은 층까지 색소를 과다하게 주입하다 보면 치료에 어려움이 생긴다”고 말했다.

◇흉터 없이 말끔히 제거되기 어려울 수 있어 
사실 많은 이들이 타투 제거를 할 때 말끔하게 지워지는 것을 기대하지만, 꼭 깔끔히 제거되는 것만은 아니다. 한별 교수는 “치료하고 난 다음에 타투 입자가 덜 빠져서 얼룩덜룩하게 남을 수 있고, 주변 피부보다 하얗게 되는 흉터가 생길 수 있다”며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같은 레이저를 사용하더라도 환자 피부 유형에 따라 레이저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는 가급적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가에게 타투 제거를 받길 권한다”고 말했다. 타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물집, 염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조명신 원장은 “제거 과정에서 피부염, 염증, 물질, 발진, 궤양 등이 생겨 피부가 울퉁불퉁해질 수 있고 무리하게 제거 치료를 진행하다간 흉터가 남게 된다”고 말했다.

물집이 생겼을 땐 억지로 떼어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박재웅 원장은 “타투제거를 전문으로 하지 않는 곳에서 시술받다가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가 적지 않기 때문에 타투 제거 시술은 되도록 타투와 레이저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전문가에게 받는 것이 좋다”며 “환자 또한 타투제거 시술 후 과음이나 사우나, 운동 등 염증을 일으킬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시술 직후 얼음 팩 등을 이용해 시술 부위의 열을 빨리 내리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한두 달 정도의 적절한 시술 간격을 지키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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