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스키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이에 각종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선 앞다퉈 한정판 위스키 행사를 펼치는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내일(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소공점과 잠실동의 챌린지스토어점, 청담동의 더스티븐청담점, 도선동의 도선까페점 등 네 곳에서 ‘위스키런’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에도 한정판 위스키 행사를 진행했는데, 시작 30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려 화제가 됐다. 그만큼 인기 있는 술이지만, 위스키 역시 다른 술처럼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나마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위스키와 같은 증류주는 맥주 등 발효주보다 체내 흡수 속도가 빨라 쉽게 취한다. 위스키에 탄산수 등을 타서 만드는 하이볼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 먹는 것 역시 건강에 좋지 않다. 오히려 술을 희석해서 먹으면 쓴맛이 약해서 빠르게 먹게 되는데, 이때 혈중알코올농도의 증가 속도도 빨라져 심한 숙취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혼합물 농도가 적고, 높은 함량의 에탄올을 함유한 위스키가 식도와 위 점막을 자극해 맥주나 막걸리, 포도주보다 심한 속 쓰림을 유발한다. 위스키는 열량도 높다. 알코올은 그 자체로도 1g당 7kcal의 고열량 식품인데, 술은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열량도 높아진다. 생맥주는 한 잔(500㎖)에 185㎉, 소주는 한 병(360㎖)에 403㎉, 위스키나 브랜디는 100㎖만 마셔도 237㎉이다. 만약 고열량 안주까지 함께 먹는다면 성인 남성 기준 하루 권장 섭취 칼로리(2700㎉)를 술자리만으로 충족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위스키는 최대한 오래, 천천히 마셔야 한다. 농도 높은 술을 단숨에 마시다 보면 위염이나 위점막 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평소 속 쓰림과 숙취가 심한 사람이라면 위스키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위스키를 마실 때나 마신 뒤엔 샴페인이나 맥주 등 탄산이 든 술과 탄산음료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탄산가스는 알코올이 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속도를 촉진해 갑자기 취기를 오르게 할 수 있다. 술을 마시며 담배를 피우는 것 역시 주의해야 한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알코올에 녹아 평소보다 혈중 니코틴 농도가 짙어질 수 있는데, 이는 간이 독소를 제거해야 하는 부담을 더한다. 안주는 위장에서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느리게 만들어 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기 ▲생선 ▲치즈 ▲콩류 같은 단백질과 ▲과일 ▲야채 등이 그 예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알코올을 분해하고 숙취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하고 있는 1일 알코올 섭취량을 고려할 때 적정 위스키 섭취량은 45도 위스키, 잔 30ml 기준으로 남성 4잔, 여성 2잔이다.
-
20대 캐나다 여성이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수십 미터를 달린 뒤 두드러기, 호흡곤란 증상을 겪었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성은 자신에게 알레르기의 일종인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했다.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스위크는 최근 비행기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캐나다 여성 디브즈 만갓(27)의 사연을 소개했다. 디브즈는 지난달 여동생과 함께 도미니카공화국 푼타 카나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출발 시간이 임박하자 디브즈와 동생은 급히 달리기 시작했고, 다행히 시간에 맞춰 비행기에 탑승했다.디브즈는 비행기에 탄 뒤부터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얼굴, 팔 등에 두드러기가 났고, 이후 숨이 막히면서 호흡에도 불편함을 느꼈다. 상태는 계속해서 악화됐으며 증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복용한 항히스타민제 또한 효과가 없었다.디브즈의 동생은 곧바로 가방에서 알레르기 응급약 ‘에피펜(에피네프린 주사제)’을 꺼내 그에게 건넸다. 기존에도 원인 불명의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디브즈는 당시 병원에서 받은 에피펜을 소지하고 있었다. 에피펜을 투여하자 두드러기와 호흡곤란 증상이 가라앉기 시작했으며, 그대로 도미니카공화국 공항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디브즈는 여행 중에도 별다른 문제를 겪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자신이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exercise-induced anaphylaxis)’를 앓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는 운동이 원인 물질로 작용해 여러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운동 알레르기’라고도 부른다. 10만 명당 50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졌으며, 주로 젊은 연령대에서 발견된다. 운동 중 또는 운동 후 피부가 붉어지거나 부풀어 오를 수 있고, 어지럼증, 설사, 구토, 복통, 호흡부전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을 예방하려면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고, 특히 차고 건조한 환경에서는 운동을 삼가는 게 좋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즉시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디브즈는 “지난 몇 달 사이 달리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두드러기가 생겼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운동과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병원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은 받지 못했으며, 증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디브즈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틱톡 계정에 공유했다. 영상에는 팔, 얼굴에 두드러기가 생긴 모습과 다리에 에피펜을 주사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현재 틱톡에서 660만 이상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
-
대장(大腸)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나뉜다. 물음표 모양으로 물음표의 둥근 부위가 결장, 아래쪽 직선 부위가 직장이다. 직장은 대장의 제일 끝부분부터 항문까지의 부위로 변을 저장하고 배변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길이는 약 15㎝다. 직장은 주먹 하나 크기의 좁은 골반 중앙에 위치하는데 전방은 전립선이나 질 등 생식기와 인접하고, 측면은 골반혈관과 신경이, 후방엔 천골이 자리한다. 따라서 직장암은 인접한 다른 장기에 전이되기 쉽고, 결장암과 달리 재발률과 수술에 따른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송주명 교수는 “직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대장암, 발생률·사망률 모두 3위… 대장암 중 40% 직장암지난해 말 발표된 국가암통계자료를 보면 2020년 새롭게 발생한 대장암 환자는 2만7877명으로 갑상선암(2만9180명)과 폐암(2만8949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는 2019년 전체 암 발생률 4위에서 위암을 제치고 한 계단 오른 수치다. 대장암은 사망률 역시 높은 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대장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8984명으로 폐암(1만8902명), 간암(1만255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체 암 사망자(8만2688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9%. 암 사망자 10명 중 1명은 대장암으로 사망한다는 얘기이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대장에 발생하는 용종이 자라서 생긴다. 따라서 용종만 잘 제거하면 대장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발생률은 70~90%, 사망률은 50%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용종의 크기가 클수록 암으로의 이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연령에 비례해 발생률이 느는데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한다. 대장암의 약 80%는 식습관, 비만과 같은 후천적,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나머지 10~20%는 유전적 요인이다. 특히 식습관은 대장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후천적 요인으로 알려진다. 비만과 음주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2배가량 증가시킨다. 흡연은 50%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략 대장암 환자 5명 중 1명은 흡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송주명 교수는 “다행히 대장암은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만 받으면 조기발견을 통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고, 5년 생존율도 75%를 넘는다”고 했다. 직장암은 전체 대장암의 약 40%를 차지한다. 2000년대 이전에는 결장암보다 환자가 많았지만,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직장암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결장암 비율이 약 70%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국내 직장암 발생비율은 더 감소할 전망이다. ◇45세 후 정기적 대장내시경 권장… 배변습관 바뀌면 병원 찾아야직장암의 위험은 50대 이상의 나이 또는 붉은 고기는 많이 먹지만 채소나 과일은 잘 먹지 않는 경우 더 커진다. 또 비만이 있거나 술, 담배를 즐기는 사람도 직장암을 조심해야 한다. 가족 중에 직장암이나 대장암 환자가 있었거나, 염증성 장질환이나 가족성 용종증 같은 장질환이 있는 경우도 주의한다. 직장암이 생기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직장이 암으로 좁아지면서 변이 잘 나오지 못하는 것을 변비로 오해하기도 하고, 변이 가늘게 나오거나 설사를 하기도 한다. 뒷부분이 묵직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대변에 피나 점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들 증상 대부분이 직장암이나 대장암만의 증상이 아닌, 다른 항문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구별이 필요하다. 증상이 의심돼 병원을 찾게 되면 우선 항문수지검사와 항문직장경을 통해 1차 검사를 시행한다. 이후 가능한 빠른 시기에 대장내시경을 통해 직장과 나머지 대장을 검사해 직장암 유무를 판별한다. 직장암으로 진단된 경우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T(컴퓨터단층촬영)나 골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시행한다. 직장암의 경우 폐전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흉부 CT 역시 필수적이다. 직장암 초기의 경우 진단 후 수술 전 CT와 MRI 검사 뒤 수술을 진행하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 전 방사선항암치료를 반드시 시행한다. 수술 전 방사선항암치료는 약 1달 반이 소요된다. 방사선치료 완료 후 6~8주 뒤 수술을 진행한다. 송주명 교수는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는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해 45세 이후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권장하고 있고, 국가암검진 사업으로 대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혈변이나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나면 즉시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술이 유일한 완치법… NGS 통해 개인별 맞춤 암치료 가능해져직장암은 수술적 절제만이 유일한 완치법이다. 가장 대표적인 수술은 저위전방절제술이다. 직장은 지방조직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 지방조직 안에 암세포가 퍼져 있을 수 있다. 저위전방절제술은 이 지방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골반으로부터 직장과 직장 주변 지방조직을 절제한다. 복강경으로 시행한다. 일부 초기 직장암에서는 대장내시경절제술 또는 경항문절제술 등을 통해 치료하기도 한다. 진행성 직장암의 경우 수술 전 방사선항암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1기를 제외한 직장암에서는 수술 후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가 진행된다. 최근에는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유전자 패널검사를 통해 환자 개인별 맞춤 암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NGS 검사는 환자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 유전자 변이로 인한 질환을 진단하고, 각 개인에게 잘 맞는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NGS 검사를 통해 대장암의 유전자 변이부위를 한꺼번에 분석함으로써 검사시간의 단축이나 개인 맞춤형 치료를 통한 치료제(약물)의 반응이 예측 가능해져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송주명 교수는 “직장암은 다른 대장암보다 재발률이 높고, 좁은 골반에서 발생하는 암이기 때문에 국소재발률 또한 높다”며 “재발률은 20~50% 정도로 3~5년 안에 주로 재발하고 5년 이후에는 재발률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예방엔 식습관·운동 중요… 붉은 고기·가공육 피하고 금주·금연해야직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과 운동이 중요하다. 돼지고기, 소고기 등 붉은 고기와 햄,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규칙적 운동은 장의 연동을 촉진시켜 대변이 장 내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비만도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흡연과 음주 역시 대장암 발생과 연관이 있는 만큼 담배와 술을 멀리하는 생활습관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45세 이후에는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대장항문학회에서는 45세 이후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50세 이후 대장암 발병률이 높고, 내시경적 절제가 용이한 용종(대장암 전단계) 상태에서 발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얼굴에 점과 검버섯이 늘듯 대장에서도 용종이 늘고 암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가암검진에서 대변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대변잠혈검사의 정확도는 높지 않는 편이다. 45세 이후에는 대장내시경을 꼭 받는 것이 좋다.
-
하루하루 몸이 노화되는 건 느껴지는데 당장 어떤 변화를 줘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걷는 속도부터 올려보자. 빨리 걸을수록 노화가 느려지기 때문이다.걷는 속도는 노화의 척도다. 실험대상자를 평생에 걸쳐 확인한 연구와 유전자를 분석한 연구 모두에서 증명됐다. 미국 듀크대연구팀은 실험참가자 904명을 3세부터 45세가 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걷는 속도를 측정하고,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45세에 걷는 속도가 느린 사람은 걷는 속도가 평균이거나 빠른 사람보다 대뇌피질이 얇고, 백색변성(대뇌피질이 하얗게 변하는 현상)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가지 모두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노화 증상이다.유전자에서 수명 관련 부위인 텔로미어를 걷는 속도에 따라 분석한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레스터대 연구팀이 40만 5981명의 텔로미어를 확인한 결과, 빠르게 걷는 사람(시속 6.4km 이상)이 느리게 걷는 사람(시속 4.8km 미만)보다 생물학적으로 16년이나 더 젊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말단에 있는 DNA 염기서열로, 세포가 늙을수록 이 부위가 짧아져 세포 수명을 측정할 때 사용된다.레스터대 연구팀인 같은 실험참여자로 걷는 속도를 높이는 생활 습관 교정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지도 확인했다. 그 결과, 매일 10분씩만 빠르게 걸어도 기대수명을 3년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빨리 걸을 땐 자세를 신경 써야 한다. 잘못된 자세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먼저 몸과 바닥이 수직을 이루도록 가슴, 등, 어깨를 곧게 펴고, 턱을 몸쪽으로 당긴 후 시선은 정면을 바라본다. 팔은 L자나 V자를 유지하며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든다. 이때 팔에 힘을 주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바닥은 뒤쪽에서 앞쪽으로 바닥에 닿아야 하체 근육이 제대로 수축하고 이완한다. 평지를 걸을 땐 몸을 앞으로 5도 정도 기울여 상체가 앞으로 먼저 나간다는 느낌으로 걷는다. 오르막길에서는 뒷다리와 상체를 일직선으로 한 채 팔을 흔들어 추진력을 이용해 걸으면 쉽게 지치지 않는다. 내리막길에서는 상체를 수직으로 세운 뒤 뒷발로 균형을 잡고 무릎을 구부린 채 걸어 부상 위험을 줄인다.팔자걸음(양발 끝이 부채꼴 모양으로 15도 이상 벌어진 걸음)과 안짱걸음(발이 안쪽으로 15도 정도 오므려진 걸음)을 걷는다면 교정해야 한다. 팔자나 안짱걸음으로 빨리 걸으면, 팔자걸음은 무릎 바깥쪽 연골에, 안짱걸음은 무릎 안쪽 연골에 무리를 줘 퇴행성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
-
음식물을 씹는 게 어려워지면 단백질이나 미량 원소 공급에 문제가 생긴다. 구강건강과 노화의 상관관계가 깊은 까닭이다. 실제로 구강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노인은 일반인보다 전신 노쇠를 겪을 확률이나 사망률이 두 배 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불량한 구강, 전신 노쇠 시작 알리는 지표노쇠란 신체 기능 저하로 외부의 스트레스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질병 및 장애가 생기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뜻한다. 노화와 달리 운동 부족, 영양 섭취 감소, 여러 질환, 약물 복용, 사회적 고립 정도 등을 반영한다. 구체적으로는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 ▲자가 보고한 탈진 ▲근력 약화 ▲보행 속도 감소 ▲신체활동 감소 5가지 중 3가지 이상 해당하면 노쇠로 진단한다. 1~2개 해당하면 전노쇠(pre-frailty), 하나도 해당하지 않는 경우를 건강하다고 정의한다.구강의 노쇠 정도도 파악할 수 있다. 위생 불량, 구강 건조, 교합력 저하, 혀와 입술의 운동기능 감소, 혀의 압력 감소, 저작 능력 감소, 삼킴 기능 저하 7가지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구강 기능이 저하됐다고 본다.◇구강기능저하증 있는 노인 “전신 노쇠 비율 2.4배, 사망률 2.2배 증가”구강의 노쇠 정도는 신체 노쇠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강경리 교수는 “일본에서 65세 이상 노인 2011명을 3년 9개월 추적 조사한 결과, 구강 노쇠로 진단된 노인들은 건강한 노인에 비해 전신 노쇠 비율이 2.4배, 근감소증 비율은 2.2배, 장애 발생률은 2.3배, 사망률은 2.2배 더 높았다”며 “그 외 많은 연구에서도 공통으로 불량한 구강건강은 전신 노쇠의 시작을 미리 알리는 지표로 지목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구강 노쇠는 전신 노쇠 전단기에 나타나 앞으로 곧 노쇠할 위험이 있음을 알려주는 경고등으로 받아들이는 게 좋다. 전신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노인 구강 건강에 대해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을 갖고, ‘국내형 구강노쇠 진단기준 및 치료’에 대한 전문가 공동 합의문이 채택됐다. 강 교수는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구강건강에 더욱 관심을 두고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65세 이상이라면 치아가 아프지 않아도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구강 건강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
-
-
-
-
-
-
남녀노소에게 인기인 과일인 사과는 두말할 것 없이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건강의 비결, 동안의 비결로 하루 한 알의 사과를 꼽기도 한다. 알고 먹으면 더 좋은 사과의 효능을 알아본다.◇노쇠 예방사과는 노쇠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사과에 함유된 플라보놀의 한 종류인 ‘케르세틴’ 성분 덕분이다. 이 성분은 피부 노화를 막을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이 쇠약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중간 크기의 사과 한 개에 해당하는 플라보놀 10mg을 더 많이 섭취할 때마다 노쇠 확률이 20% 감소했다. 특히 노인의 10~15%가 허약함을 겪는데, 이는 낙상이나 골절, 장애, 사망의 위험을 키울 수 있으므로 사과를 꾸준히 섭취해주는 게 좋다.◇변비 해소사과 껍질에 있는 식이섬유인 펙틴은 장내에 유산균을 많이 만든 다음 변을 통해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아침에 사과를 먹으면 위장 운동이 원활해져 대변을 수월하게 볼 수 있고, 변비도 예방한다. 대장암 발생 위험도 줄어든다.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당, 농약 등의 유해 물질을 내보냄으로써 장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럽연합 연구에 따르면 식이섬유 섭취량이 많은 그룹이 적은 그룹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25% 더 낮게 나타났다.◇각종 암 예방사과에 풍부한 비타민C도 암 예방 효과가 있다. 비타민C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암 발생을 억제하며, 위암·구강암·소화기암·폐암·췌장암·자궁암 등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된다. 또 껍질의 붉은색을 띠는 안토시아닌은 활성 효소로부터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며 폐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폐암을 예방하는 데 좋다.◇혈압 낮추고 심장병 예방사과에 함유된 ‘플라반-3-올’이라는 항산화 성분은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플라보놀의 한 종류인 이 성분은 혈압을 낮추고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 실제 미국과 영국 공동 연구팀이 157개의 임상 시험과 15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매일 400~600mg의 플라반-3-올에 해당하는 한 개의 사과를 먹었을 때 심장 건강은 물론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됐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며 혈당을 낮춰 신경 및 눈 손상의 위험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사과의 유익한 영양소는 껍질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게 좋다. 유기농 사과가 아니라면 식초 한두 방울을 떨어뜨린 물에 2~3분 담갔다가 깨끗이 헹구면 농약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이때 잘 닦이지 않는 꼭지 부분은 잘라내고 먹는 게 안전하다.
-
-
-
-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원제약의 ‘콜대원키즈펜시럽’과 다나젠의 ‘파인큐아세트펜시럽’의 자발적 회수를 권고하고 잠정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내렸다. 해당 의약품에서 가루와 액체가 분리되는 상분리 현상이 확인됐다는 이유다. 상분리 현상에 대해 알아본다.상분리란, 약품 가루와 시럽 형태의 액체가 섞이지 않고 분리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콜대원키즈펜시럽을 비롯한 현탁제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현탁제는 주성분인 약품 가루가 녹지 않은 채 액체에 퍼져 있는 혼합물이다. 일부 가루 성분이 중력 등에 의해 용기 바닥에 가라앉을 수 있다. 대한민국약전에 의하면, 현탁제를 복용할 때는 사용 직전 잘 흔들어 내용물이 고르게 분포되도록 하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상분리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약품 가루의 입자도를 조절하고 현탁 상태 안정화를 위한 첨가제를 추가하는 등의 방법이 쓰인다.상분리 현상이 현탁제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면, 회수 조치가 취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콜대원키즈펜시럽과 파인큐아세트펜시럽 모두 짜 먹는 제형의 현탁제다. 제품 한 포를 전부 먹는 성인의 경우, 짜 먹으면서 내용물이 잘 섞여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소아는 체중, 나이 등에 따라 제품을 소분해서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상분리 제품을 제대로 섞지 않고 분할 복용 시 아세트아미노펜을 과다하게 복용하거나 약효가 없는 부분만을 복용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대한약사회 김예지 학술위원은 “어린이 해열제로 많이 쓰이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 현탁제는 비교적 안전한 성분이지만 과다 복용 시 이상반응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소아를 대상으로 한 약물 임상시험의 전례가 없는 만큼, 아이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정량을 지켜 약물을 복용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했다. 숙명여대 약학대학장 조정환 교수는 “해당 제품의 한 포당 아세트아미노펜 함량은 160mg으로 규격을 넘지 않았으나, 일부에서 현탁제를 흔들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등의 위험이 있어 행해진 조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세트아미노펜 과다 복용 시 간독성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나 해당 함량은 권장량보다 적은 양이라 이미 복용했더라도 과도한 투여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소아의 아세트아미노펜의 체중 당 1회 복용량은 10~15mg/kg며 하루 5회(75mg/kg)를 초과 복용하면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