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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사람 면역결핍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면역체계가 서서히 약해지는 질환이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후천성면역결핍증, AIDS(에이즈)로 진행된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HIV 진단이 치료로 이어지기까지 평균 200일이 넘게 걸렸다. 확진 판정을 받아도 사회적 낙인이 두려워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최근에는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사회적 인식 탓에 치료를 주저하는 환자들이 있다. HIV도 다른 질환처럼 조기에 치료하면 평생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HIV의 치료에 대해 순천향대 서울병원 감염내과 김태형 교수에게 물었다.-국내 HIV 관련 통계에서 두드러지는 점이 있다면?“국내 HIV 감염인은 1985년 처음으로 신고됐다. 이후 꾸준히 늘어 2013년에 1000명대로 올라섰고 증감을 반복하다가 2022년부터 줄기 시작했다. 지난해 통계가 최근에 나왔는데 신규 국내 감염인은 모두 657명이었다. 이젠 확실히 감소세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2030년까지 신규 감염인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HIV 감염 경로에 대한 오해가 많다. 국내에서는 어떤 경로가 가장 흔한가“대부분은 성관계다. 이론적으로는 주사기 공동 사용이나 수혈을 통한 감염 가능성도 있지만, 수혈의 경우 1990년대 이후 국내 사례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혈액원에서 매우 엄격하게 선별 검사를 하고 있고, 위험군 헌혈도 구조적으로 차단돼 있다. 마약 주사로 인한 감염은 통계적으로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문란해서 걸린 병’이라는 인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명백한 오해다. 아무리 성생활이 활발해도 콘돔을 잘 사용하면 감염되지 않는다. 반대로 단 한 번 관계를 가졌는데 상대가 감염인이었고,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성관계 방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구를 만나느냐’다. 그래서 자기 보호 차원에서 콘돔 사용이 중요하고, 고위험군에게는 HIV 치료제를 미리 복용하는 프렙(PrEP) 같은 예방 전략도 있다.”-고위험군이라면?“▲남성과 성관계하는 남성 ▲파트너가 다수인 사람 ▲주사기로 약물을 투입하는 사람 ▲HIV 감염인을 파트너나 배우자로 두고 있는 사람 등이다. 이들에게는 보건소에 익명 검사와 프렙과 같은 예방적 치료가 권고된다.”-HIV 감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우리 몸의 특정 세포를 숙주 삼는 여타 바이러스와 달리 HIV는 ‘T세포’라는 면역 시스템을 숙주 삼는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면역 시스템이 손상 받게 되고, 면역력이 고갈되면 ‘에이즈’가 발병한다. 평균 7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보고된다. 다만 개인차가 커서 1년이 걸릴 수도, 20년이 걸릴 수도 있다.”-HIV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표준치료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로, 여러 종류의 항 HIV 성분 2~3가지를 복용해 억제하는 것이다. 현재 사용하는 약제로는 3제 경구제 ‘빅타비’, 2제 경구제 ‘도바토’가 있다. 3제 요법은 3개 성분이, 2제 요법은 2개 성분이 단일 정제에 담긴 형태다. 과거에는 약 성분이 많지 않아 결핵 등 합병증이 있는 경우 하루에 60알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지금은 한 알만 복용하면 된다.”-약제는 어떤 기준으로 처방되나?“과거엔 CD4 수치(T세포의 수)나 내성 검사 등을 실시한 다음에 약제를 처방해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기 치료가 원칙이라 감염이 확인되면 바로 약제를 복용한다. 솔직히 말하면 예전보다 감염내과 의사들이 덜 ‘똑똑해도’ 치료를 잘 할 수 있다.”-약제만 잘 복용하면 괜찮은 것인가?“그렇다. 치료제만 잘 복용하면 HIV 전파력은 거의 ‘0’이 된다. 완치는 어렵지만 면역기능을 유지하는 건 가능하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HIV도 만성질환이라고 여기는 추세다.”-최근 도입된 주사 치료는 어떤가?“2개월 주기로 맞는 주사제다. 바이러스 억제 효과는 경구 약제와 똑같은 수준이라 매일 약제를 복용하는 걸 어려워하는 환자들이 찾는다. 투약 주기를 4개월, 6개월로 늘리는 주사제들이 임상 중에 있다.” -HIV 동반질환은 없나?“바이러스 자체가 혈관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문헌상 일반인 대비 1.5~2배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된다. 비만도 동반질환으로 분류되는데, HIV가 원인이지 약제가 원인인지 불분명하다. 골다공증은 주로 약제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약 성분이 뼈세포에 영향을 주었거나 AIDS 환자에게서 흔한 호르몬결핍이나 영양결핍에 의해 유발됐을 것이라 추정된다.”-국내 HIV 치료 환경에 대해 평가한다면?“우리나라는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잘 되고 있다. 보건 현장은 상당히 인도주의적이고 복지 시스템도 잘 돼 있다. 다만 낙인과 차별이 문제다. 우리 사회는 유독 HIV에 대한 편견이 크다. HIV 진단을 받았지만 20년이 지나서야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있다. HIV 환자로 낙인찍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탓이다. 해당 환자는 여러 합병증이 발생한 상태였다.사회적인 편견을 없애야 전파도 막을 수 있다. 편견이 심하면 감염인들이 치료를 주저하게 되고 이는 HIV를 더 많이 전파시키는 결과로 작용한다. 지난 20년 간, HIV를 치료받으면서 전파시키는 사례는 단 한 번도 못 봤다. HIV 전파는 본인이 HIV에 감염된 걸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이뤄진다. HIV 감염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치료해야 하는 이유다.”-김태형 교수는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순천향대 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이자 연구부원장이다. 대한에이즈학회 기획이사, 대한항균요법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전국에서 HIV/AIDS 환자를 가장 많이 보는 의료진 중 한명이다. 차별 없는 진료와 사회적 낙인 해소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예방·치료·교육을 아우르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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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g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됐던 운동 유튜버 제이제이(41)가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최근 제이제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주 다이어트 보고서”라며 “배달 음식 다 끊고 무조건 집밥 해 먹은 지 2주차”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하루 세 끼 탄수화물 꼬박 다 먹었는데, 그래도 뱃살이 좀 빠졌다”며 “운동도 주 2회는 꼭 챙겼다”고 전했다.실제로 제이제이가 공개한 사진에는 관리 전후 제이제이의 몸매가 담겼는데, 2주 만에 홀쭉해진 뱃살이 눈길을 끌었다.제이제이가 다이어트 중 끊었다는 배달 음식은 살찌는 지름길이다. 간편하고 맛있어 인기가 많지만, 배달 음식은 일반적으로 고탄수화물과 고지방 식품일 때가 많다. 지방은 단백질보다 열량이 두 배나 높아 살이 쉽게 찐다. 여기에 자극적인 맛이 더해지면 중독성까지 생긴다. 달거나 짠 음식을 먹으면 뇌의 쾌감중추가 자극돼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결국 자극적인 배달 음식을 습관적으로 찾게 된다. 배달 음식으로 비만해지면 내장지방이 축적돼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늦은 시간에 시켜 먹는 음식은 더욱 위험하다. 밤에는 낮에 비해 소화가 느리고, 식사 리듬이 깨지면 폭식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이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 16명을 대상으로 야식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야식을 먹은 참가자들은 야식을 먹지 않은 그룹보다 24시간 동안 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가 평균 6% 정도 낮았고, 식욕 증진 호르몬 수치는 약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다이어트 중이라도 탄수화물은 적정량 섭취해야 한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세포와 근육, 뇌를 기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하루 탄수화물 권장 섭취량은 개인의 기초 대사율과 활동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하루 총 섭취 열량의 45~65%, 체중 감량 중이라면 하루 총 섭취 열량의 30~40%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다. 탄수화물은 현미, 귀리, 메밀, 퀴노아 등과 같이 영양 성분이 풍부한 건강한 탄수화물을 선택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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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이 신체 전반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이들이 많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개선해 변비나 설사를 해결하고, 장 점막에 있는 면역 세포를 활성화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구입 전 살펴야 하는 부분을 짚어봤다.◇내게 맞는 균주 찾아야주변에서 추천받아 구입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내게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사람마다 장 환경이 달라 적합한 균주의 종류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프로바이오틱스의 종류는 수백 개에 이른다. 이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시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등재된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는 총 19종으로, ▲락토바실러스 11종 ▲비피도박테리움 4종 ▲락토코쿠스 1종 ▲엔테로코쿠스 2종 ▲스트렙토코쿠스 1종이다. 편한약국 엄준철 약사에 따르면, 설사를 많이 하는 환자에게는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나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브가 들어간 것이 효과적이다. 변비가 있다면 배변활동을 돕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가 도움이 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는 장내 점액 분비를 활성화해 장을 유연하게 만드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균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효기간 확인은 필수프로바이오틱스를 살아있는 상태로 체내에 도달하게 하기 위해 동결건조 등 여러 처리를 하지만, 생물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생균 수가 점차 줄어든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유효기간 내에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현재 식약처 제조 기준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유효기간 내에 1g당 생균을 1CFU 함유해야 한다. CFU란 균의 속성이 유지되는 집락형성단위를 말한다. 완제품은 1일 섭취량을 기준으로 1억~100억 마리를 함유해야 한다. 중앙약국 이준 약사는 “균 수보다 유효기간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식약처의 기준을 충족했다면 효능이 유지되는 기간을 잘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준 약사는 “유효기간 만료까지 6개월 남은 경우 구입하지 않기도 하는데, 유효기간까지는 균이 살아 있어 효능이 유지된다”고 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같이 먹는 게 좋을까?프로바이오틱스가 활발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먹이이자 식이섬유인 프리바이오틱스가 필요하다. 프리바이오틱스에는 이눌린, 프락토 올리고당, 갈락토 올리고당 등이 있는데, 프로바이오틱스가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한다. 다만 가스를 유발할 수 있어 설사를 많이 하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인 경우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섭취 후 설사 계속된다면 복용 중단해야프로바이오틱스를 ‘반드시 이 때 먹어야 한다’는 조건은 없다. 일부 균이 위산에 죽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장에 도달한다. 섭취 시점보다는 주기적으로 먹고 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 유익균이 장에 계속해서 공급돼야 유해균을 억제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실제로 설사·변비·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장 질환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장내 유익균이 40%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군이 변화해 일시적으로 설사를 할 수도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나도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복용을 멈춰야 한다. 이준 약사는 “복통과 설사가 계속되거나 변 상태가 나빠진다면 지금 먹고 있는 것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이럴 때는 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균주를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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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수석부의장이 25일 베트남에서 별세했다. 향년 74세.민주평통 사무처에 따르면, 고인은 아태지역회의 참석차 지난 22일 베트남 호찌민에 도착, 이튿날 건강에 이상을 느껴 귀국 절차를 밟던 중 베트남 공항에서 호흡곤란을 증세를 보여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다.병원에 도착해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곧바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현재는 유가족 및 관계기관과 국내 운구 및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심근경색은 동맥경화로 좁아진 부위가 갑자기 폭발하듯 갈라지거나 터지면서, 혈관 내에 혈전(피떡)이 순간적으로 만들어져 기존에 있던 협착증 부위를 완전히 막아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상태를 말한다.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원인이 같아 자주 혼동되기도 한다. 하지만 협심증은 심근경색과 달리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좁아져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 가만히 있거나 일상생활을 할 땐 괜찮지만, 운동처럼 심장 근육이 일을 많이 할 때 가슴 통증이 나타난다. 두 질환 모두 동맥경화가 원인이지만, 혈관이 단순히 좁아졌는지 완전히 막혔는지 차이가 있다.통증에도 차이가 있다. 심근경색은 일상생활을 하다가, 자다가 갑자기 나타난다. 통증 양상은 협심증과 유사하지만, 강도가 훨씬 더 심하며 30분 이상 지속된다. 혈액 공급이 완전히 차단되기 때문에 안정 시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게 특징이다.협심증은 주로 가슴을 가로질러, 앞가슴뼈(흉골) 아래나 왼쪽에서 옥죄는 듯한 통증이 온다. 5~10분 지속되다 가라앉는데 목이나 턱, 팔로 통증이 전이되기도 한다. 안정을 취하면 가라앉는다. 환자의 약 15%는 통증 없이 소화불량, 가슴 쓰림, 땀, 구토 같은 증상을 느끼기도 한다. 운동을 할 때나 무거운 것을 들 때, 흥분했을 때 나타난다.예방법은 동일하다.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를 관리하며 동물성 지방 섭취를 낮추고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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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환자분들의 ‘소망’은 무엇일까요? ‘행복’이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답은 ‘평범함’입니다. 일반적으로 ‘행복’은 보다 유쾌한 상태를 추구하는 것이라면, ‘평범’은 유쾌하지는 않지만 불쾌하지도 않은 보통의 상태입니다. 그래서 ‘평범해지고 싶다’는 소망은 얼핏 보기에 매우 소박한 바람처럼 느껴집니다.한편, 환자분들이 조심스레 자신의 이야기를 마친 뒤 첫 진료에서 자주 던지는 또 하나의 질문이 있습니다. “선생님, 혹시 저 같은 환자 또 보신 적 있나요?” 이 질문에는 사실 여러 겹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자신이 너무 특이하거나 이상한 상태는 아니라는 확인을 받고 싶은 마음, 그리고 나만 이렇게 힘든 것이 아니라는 위안을 받고 싶은 마음입니다.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마치 ‘평범함’의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심판관이 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범함’에 대한 판단은, 아무리 환자를 많이 본 경험 많은 의사라고 해도 쉽게 내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교과서에 나와 있는 통계만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조심스럽게 되묻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평범함’이란 무엇인가요?” ‘평범함’이란 단어는 마치 절대적이고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기준이 있는 단어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평범함’에 관해 물으면 사람들은 각자 처해있는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자신에게 결핍되어있는 무언가를 꿈꾸며 다양한 대답을 내놓습니다.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고, 원하는 것을 어느 정도는 들어주지만 특별한 요구를 하지는 않는 부모님이 있는 화목한 가정.”“삶의 질이 보장되고, 자기 계발도 가능하며 보람은 있지만 지나치게 어렵지는 않은 일.”“야단치는 상사나 껄끄러운 동료 하나 없이 모두가 너그러운 직장.”“실수에도 잔소리하지 않고, 힘들 때 의지가 되어 주며 경제적으로도 안정된 배우자.”“대단한 효도를 바라지는 않지만, 큰 사고 치지 않고 무난하게 중상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며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대학에 합격하는 자녀.”이러한 ‘평범함’의 조건들을 모두 모아 놓고 보면 사실 ‘이상향’에 가깝습니다. 어떤 사회적 통계나 개인적 경험을 봐도, 이런 모든 조건이 동시에 맞아떨어지는 삶은 흔하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은 어느 한두 가지 이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버드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조던 스몰러(Jordan Smoller) 교수의 저서인 ‘정상과 비정상의 과학’이라는 책은 정신의학에서 ‘정상(normal)’의 의미를 여러 측면에서 다룹니다. 이 책에 나온 ‘정상’에 대한 관점이 우리의 ‘평범함’에 대한 논의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첫 번째는, 정상은 이상(理想)도 아니고, 평균도 아니요, 심지어 건강한 상태도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몇 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공부 또는 일하다가 자꾸 스마트폰을 들어 딴짓하는 상태, 하기 싫은 일을 자꾸만 미루는 상태, 새해가 되어 운동을 시작하려 했지만, 작심삼일 하는 상태는 ‘평범’한가요, 그렇지 않은가요? 매우 ‘평범’하지만 이상적이지는 않은, 때로는 건강하지 않다고까지 여겨지는 상황들인 것 같습니다.두 번째는, 정상과 비정상은 낮과 밤의 관계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낮과 밤을 분명히 다르다고 인지합니다. 그런데 이 두 상태 사이의 경계를 뚜렷하게 구분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정확히 낮은 언제 밤이 되고, 밤은 언제 낮이 될까요? 새벽녘과 해 질 녘을 낮과 밤 둘 중 하나로 꼭 규정해야 할까요? 그렇다면 지금 내가 겪는 고통을 굳이 ‘평범한 것’ 혹은 ‘평범하지 않은 것’ 중 하나로 꼭 나누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이렇듯 ‘평범함’이란 분명한 실체라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부여한 어떤 의미와 기대의 산물에 가깝습니다. ‘평범함’을 바라는 마음에는 그래서 그간 겪어온 삶 자체의 고통과 함께 자신을 바라보며 느껴온 고통까지 담겨 있습니다. 나의 ‘평범함’도, ‘평범하지 않음’도 모두 나 자신입니다. 그리고 나라는 존재는 때론 평범하기도, 때론 평범하지 않기도 합니다. 평범하지 않은 자신의 어떤 요소들을 탓하며 억지로 평범해지려 애쓰고 또는 그러지 못한 자신을 비난하기보다는, 오늘의 하루가 비교적 평범했음에 감사하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하루가 평범하지 않았다면, 그것 역시 나의 수많은 하루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합시다.[본 자살 예방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대한정신건강재단·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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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와 뛰기를 반복하는 인터벌 러닝이, 단순한 러닝보다 허리둘레·체지방률 감소에 더 유리하다.올해도 러닝 열풍은 여전하다. 마라톤에 도전한다는 연예인, 도심 속 달리는 러닝 크루는 이제 익숙하다. 러닝을 처음 시작할 때면 무조건 빠르고 오래 달려야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무작정 뛰는 것보다 인터벌 러닝을 통해 더 빠르게 체지방을 태울 수 있다. 단기간 내 효율적으로 운동하고 싶다면 인터벌 러닝이 좋은 선택지이다. 인터벌 러닝은 빠르게 달리기와 느리게 걷기를 번갈아 반복하는 운동이다. 고강도 구간에서는 최대 심박수의 80~95% 수준을 유지하며 20초에서 2분 정도 달린다. 최대 심박수는 2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값으로 계산할 수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운동 강도를 조절하면 된다. 회복 구간에서는 천천히 걸으며, 고강도 구간 시간의 2~4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예를 들어 30초 전력 질주 후 1분 걷기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운동 시간과 비율은 개인의 체력에 맞게 조절하면 된다.인터벌 러닝은 같은 속도로 달리는 러닝보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후난 과학기술대 체육학과 연구팀은 인터벌 러닝과 중강도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인터벌 러닝이 허리둘레, 체지방률, 최대 산소섭취량 개선에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신대 의대 연구진이 고혈압 성인 34명을 대상으로 운동 효과를 비교한 결과, 인터벌 러닝이 걷기보다 혈관 탄력과 심장 기능을 더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터벌 러닝은 뇌 유래 신경영양인자 수치를 저강도 운동 대비 최대 5배까지 증가시켜 인지 기능과 기억력 향상에도 좋다.인터벌 러닝은 운동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운동이다. 계속 뛰는 러닝은 체력이 약한 초보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인터벌 러닝은 힘들 때 걷고 회복한 후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체력이 부족해도 가능하다. 또한 운동 시간 대비 효과가 좋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마틴 기부알라 교수는 여러 연구를 통해 짧은 인터벌 운동이 장시간 유산소 운동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20분 정도의 짧은 운동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어, 운동 시간이 부족한 초보자나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하다.인터벌 러닝을 시작하기 전에는 최소 10분 이상의 워밍업이 필요하다. 워밍업은 심박수를 서서히 높이고 근육과 관절을 운동에 대비시키는 과정이다. 이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쉽게 피로해질 뿐 아니라 인대나 근육 파열 등 부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운동 초보자의 경우 처음부터 전력 질주 형태의 인터벌 러닝을 시도하기보다는 걷기와 가벼운 조깅을 중심으로 강도를 낮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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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43)가 요리할 때 일반 기름 대신 라드(돼지기름)을 사용한다고 밝혔다.지난 22일 아이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식용유를 썼던 요리에 다 넣을 수 있고, 훨씬 고소하다”고 말하며 라드를 소개했다. 이어 “이왕이면 동물성 기름이 더 낫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 동물성 기름과 식물성 기름은 어느 하나가 무조건 좋거나 나쁘다기보단 장단점이 있어 요리 목적과 맛에 따라 적당량 사용하는 것이 좋다.먼저 식물성 기름은 식물 씨앗, 열매 등에서 추출한 것으로 올리브유, 카놀라유, 콩기름, 들기름 등이 있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과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 또 올리브유 속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 항염 효과가 있고 들기름에 풍부한 오메가6는 혈관 건강에 좋다.반면 동물성 기름은 동물 지방에서 추출한 것으로 라드, 버터 등이 있고 풍미가 좋아 요리의 맛과 식감을 잘 살려준다. 동물성 기름은 평균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포화지방산이 많아 콜레스테롤, 혈압 수치가 높은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다만 동물성 기름은 에너지와 필수 지방산 공급을 돕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단에 적당량 사용하면 좋다. 중국 후난 농업대 연구팀에 따르면 적당량의 동물 지방은 체내 지방 축적률, 염증 지표 감소 등 대사 균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두 가지를 상황에 따라 적절히 활용하자. 중국 칭다오대 연구에 따르면 라드나 콩기름을 단독으로 섭취했을 때보다 두 가지를 혼합한 식단을 섭취했을 때 간 효소 개선, 혈압 감소 등 건강에 더 좋았다. 샐러드, 나물무침 등 열 없이 조리할 때는 올리브유나 들기름을 사용하고, 튀김이나 볶음 요리처럼 고온에서 조리할 때는 열 안정성이 높은 라드를 사용하면 좋다.또 사용하는 양과 보관법도 중요하다. 불포화지방산 위주의 식물성 기름도 지방이기 때문에 과하게 사용하면 살이 찔 수 있다. 밥숟가락 한두 스푼의 양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양 조절이 어렵다면 미세하고 고르게 분사돼 기름 사용량은 90%까지 줄이는 오일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식물성 기름은 열, 빛,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 산패돼 발암물질이 생겨 개봉 후 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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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료용 암 백신이 피부암 환자의 수술 후 재발 위험을 절반 가까이 낮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제약사들이 개발 경쟁에 나선 가운데, 암 백신이 차세대 항암 치료 선택지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5년 내 재발 위험 49% 감소… 3년 후에도 효과 유지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모더나와 MSD가 공동 개발하는 암 백신 후보물질 '인티스메란 오토진'이 피부암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재발·사망률 감소 효과를 보였다.인티스메란 오토진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기반으로 한 치료용 암 백신이다. 면역항암제와 병용해 암 병력이 있는 환자의 암을 치료하거나 재발 위험을 낮추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환자의 암세포에서 DNA를 추출한 후 암세포에 있는 최대 34개의 신생항원을 선별해 mRNA에 담아낸 후 투여하는 방식이다. 투여한 mRNA는 세포 내에서 돌연변이와 유사한 단백질을 발현하며, 면역 체계가 이를 인식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한다.이번 연구는 수술을 받은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암 백신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해 항암 효과를 평가한 임상 2b상 시험이다. 5년 추적 결과, 암 백신 병용요법은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49% 낮았다. 이는 3년 추적 시점과 동일한 수치로, 암 백신의 재발 억제 효과가 2년 후에도 유지됐음을 의미한다.양사는 상용화를 위해 후속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술 후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 'INTerpath-001'의 환자 등록을 마쳤고, 비소세포폐암·신장세포암·방광암 등을 대상으로 한 8건의 임상 2·3상 연구도 진행 중이다. 모더나 카일 홀렌 종양학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번 결과는 수술을 받은 고위험 흑색종 환자에서 인티스메란 자가유전자와 키트루다 병용 요법이 장기적인 효능 측면에서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시장 확대 전망… 바이오엔텍·애스톤 등 주목암 백신은 크게 예방용과 치료용으로 나뉜다.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처럼 암 발생을 예방하는 백신은 이미 상용화됐지만, 발생한 암을 치료하고 재발을 막는 치료용 백신은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2010년 덴드레온의 '프로벤지'가 전립선암 치료용 백신으로 FDA의 승인을 받은 바 있으나,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mRNA 백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mRNA 기반 치료용 암 백신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백신에서 검증된 mRNA 플랫폼을 항암으로 확장하는 흐름이다. 업계는 모더나의 임상 결과를 항암 mRNA 백신의 성공·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현재 모더나 외에도 여러 제약사들이 암 백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텍은 흑색종 항암 백신 'BNT111'의 개발을 임상 2상 단계에서 중단했으나, 다른 mRNA 기반 암 백신 후보물질 'BNT122'의 경우 요로상피암(방광암)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큐어백이 개발 중인 암 백신 또한 교모세포종 임상 1상 시험에서 가능성을 보였으며, 편평 비소세포폐암 백신의 임상 1상 시험도 진행 중이다.국내에서는 애스톤사이언스가 가장 앞서 있다. DNA 기반 암 백신 후보물질 3개와 펩타이드 기반 암 백신 후보물질 1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DNA 기반 후보물질인 'AST-301'은 유방암 임상 2상 시험에서 평가하고 있다.디엑스앤브이엑스(DXVX)도 mRNA 항암 백신 후보물질을 전임상 단계에서 평가하고 있으며, 한미약품 또한 폐암·대장암·췌장암에서 발견되는 표적인 'KRAS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KRAS mRNA 항암 백신'의 연구 결과를 2024년 10월 발표했다. 다만, 두 기업의 경우 아직 임상 단계로 진입하지 못해 상용화를 논하기는 이른 상황이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암 백신 시장 규모는 2023년 90억달러(한화 약 13조2000억원)에서 2033년 242억달러(한화 약 35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원장은 "암 백신은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상황은 아니지만, mRNA처럼 새로운 모달리티(전달 방식) 플랫폼에 기반한 치료제의 가치가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다"며 "업계의 암 백신에 대한 관심이 향후 시장 확대나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만, 미국 정부의 '백신 불신' 기조와 같은 변수도 등장할 수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오기환 전무는 "미국 보건복지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장관의 취임 이후 mRNA 백신에 대해 불신하는 기조가 반영되면서, 암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며 "임상시험 과정에서 과잉 면역·부작용을 잘 조절해 안전성을 높이는 것도 개발 성공의 관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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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전 세계 암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폐암이 조기에 진단이 잘 안돼서이기도 한데,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폐암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신호에 대해 알아본다.◇지속적인 기침폐암이 발생하면 기침, 쉰 목소리, 객혈, 흉통,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폐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3주 이상 사라지지 않는 지속적인 기침'이다. 폐암 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겪는다. 피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가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가슴 통증은 폐암이 흉막과 흉벽을 침범했을 때 발생한다.사람들이 잘 모르고 지나치는 대표적인 폐암 증상 중 하나로 쉰 목소리도 있다. 영국 국제기구인 로이 캐슬 폐암 재단은 "쉰 목소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주요 폐암 증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재단 자료에 따르면 음악교사로 일하던 영국의 한 중년 남성이 목소리가 평소와 달라지고 쉰 목소리가 나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못하는 증상을 겪어 병원을 찾았다가 폐암 2기 진단을 받았다. 폐암 종양이 신경을 압박하면서 성대 일부가 마비된 것이었다.◇원인 모를 부기도 주의아침에 유독 얼굴이 붓는 증상도 폐암의 신호일 수 있다. 폐암이 퍼지면서 머리와 팔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대정맥의 기능이 떨어지면 얼굴, 목 등을 포함한 가슴 위쪽과 팔이 부어오른다. 특히 아침에 얼굴이나 눈이 부어오르는 경우가 많다. 원인 모를 부기가 지속되고 잘 사라지지 않는다면 의사와 상담을 해볼 필요가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손가락 변형과 함께 얼굴 부종을 겪는다면 폐암을 의심해 보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손가락 모양이 변하기도 폐암의 다른 특이 징후로는 ▲손끝이 뭉툭하고 통통해짐 ▲정신건강 문제 ▲복통 ▲남성 유방 커짐 등이 있다. 폐종양이 호르몬과 유사한 화학물질을 만들어 손가락 끝에 더 많은 혈액과 체액을 밀어 넣어 손가락 모양에 변화가 생긴다. 폐암 환자가 정상인보다 우울증, 불안, 치매 등 정신과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덴마크 연구 결과가 있다. 폐암으로 인해 혈중 칼슘 수치가 과도하게 증가하는 ‘고칼슘혈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복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일부 폐암은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남성 유방조직에 압통, 부기가 나타나게 만든다.한편, 폐암은 조기 진단이 중요한 만큼 장기간 흡연자가 아니라도, 간접흡연에 노출됐거나 직계 가족 중 폐암 가족력이 있다면 2년에 한번 방사선 노출 부담이 적고 비교적 가격 부담이 없는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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