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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 심한 여성… '남편 냄새' 맡기가 약 된다?

    스트레스 심한 여성… '남편 냄새' 맡기가 약 된다?

    스트레스가 심한 여성에게는 남편이나 애인의 냄새를 맡는 게 '약'이 될 수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는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를 두 개나 내놨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은 96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상대방의 냄새를 맡으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분석했다. 여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자신의 남편의 셔츠 냄새를 맡게 했고, 한 그룹은 다른 이성의 냄새를 맡게 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무슨 냄새를 맡는지 모르는 상태였는데, 남편 셔츠 냄새를 맡은 그룹 여성들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졌다. 다른 이성의 냄새를 맡은 여성들은 오히려 코르티솔 수치가 올라갔다. 연구팀은 "여성은 생물학적, 진화론적으로 남편의 냄새를 맡으면 안정감을 느끼고, 낯선 이성의 냄새를 맡으면 두려움을 느끼게 돼 있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오감 중 후각은 뇌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감각이다. 남편의 냄새를 맡으면 그 사람과 있었던 행복한 기억 등이 떠올라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단, 이 연구는 만난지 2년 정도 지나 애정이 극대화돼 있는 커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십수년간 함께 산 부부를 대상으로 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한계가 있다. 애인의 셔츠 냄새를 맡으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역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 155명의 애인들에게 티셔츠 1장을 제공하고 24시간 동안 착용하게 했다. 티셔츠를 착용한 24시간 동안, 연구 대상자들의 애인들은 향수 뿌리기, 흡연, 운동, 향이 강한 음식 섭취를 자제했다. 이후 연구 대상자에게 아무도 착용한 적이 없는, 애인이 착용한 것과 같은 디자인의 티셔츠 1장과 애인이 24시간 동안 착용했던 티셔츠 1장을 제공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아무도 착용한 적이 없는 티셔츠를 입고 잠을 자고, 다음 날 애인이 착용했던 티셔츠를 입고 잠을 잤다. 이 과정에서 연구자들은 연구 대상자들이 자신이 입은 티셔츠가 애인이 24시간 동안 착용했던 티셔츠라는 것을 알지 못하게 했다. 연구자들은 수면 시계로 연구 대상자들의 수면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연구 대상자들에게 매일 아침 수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연구 대상자들은 애인이 착용했던 티셔츠를 입고 잠을 잤을 때 더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또한, 수면 시계의 데이터 분석 결과 연구 대상자들이 애인이 착용했던 티셔츠를 입고 잠을 잤을 때 실제로 수면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면 감시 데이터에 따르면 연구 대상자들은 수면 중에 자신이 누구의 향기를 맡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애인의 향기에 노출됐을 때 덜 뒤척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오랜 기간 교제한 연인의 신체적 존재감이 안정감, 평온함, 신체 이완 등의 긍정적인 효과와 관련이 있고, 이는 더 나은 수면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라이프이해나 기자2024/02/20 06:15
  • ‘살 덜 찌는 고기’라 했는데… 생각보다 열량 높은 ‘이것’

    ‘살 덜 찌는 고기’라 했는데… 생각보다 열량 높은 ‘이것’

    다이어트할 때 고기가 당기면 소고기나 돼지고기 대신 생선을 먹으라는 말이 있다. 생선의 지방 함량이 비교적 낮다는 이유에서인데, 생선도 잘못 먹으면 생각보다 열량이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생선 중에서도 기름기가 많은 고등어, 정어리는 열량이 생각보다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생선 한 토막 정도(100g)를 기준으로 고등어는 246kcal, 정어리는 232kcal, 갈치는 149kcal, 참다랑어는 132kcal, 멸치는 127kcal, 연어는 106kcal, 전어는 107kcal, 대구는 86kcal, 명태는 80kcal, 아귀는 63kcal다. 양념하거나 기름에 튀겨 먹는다면 당연히 이보다 열량이 많아진다. 육류의 열량은 100g 기준으로 닭고기 삶은 것 142kcal, 닭고기 튀긴 것 289kcal, 돼지고기 등심 204kcal, 삼겹살 484kcal, 소고기 등심 357kcal, 소갈비 312kcal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고등어와 정어리를 먹는다면 닭고기를 먹는 것보다 못할 수 있다.그래도 같은 지방이라면 육류보단 생선이 낫다. 생선은 육류보다 불포화지방이 풍부하다. 참다랑어의 DHA(오메가3지방산의 일종) 함유량은 34.6%에 달한다. 연어(16.1%)와 고등어(11%)에도 DHA가 많다. DHA는 혈관을 건강하게 하고 눈이 메마르는 것을 방지해준다. 뇌세포를 발달시켜 기억력과 학습능력 향상에도 도움된다고 알려졌다.생선을 먹을 거라면 껍질과 내장은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 지방이 많아 다이어트에 방해될 뿐 아니라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s)이 있을 수 있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2~2017년 식품군별 폴리염화비페닐 평균 오염도는 ▲수산물 ▲축산물 ▲가공식품 ▲농산물 순으로 높았으며, 수산물 중에서도 ▲고래 ▲전어 ▲꼴뚜기 ▲청어 ▲소라 ▲도루묵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폴리염화비페닐은 지방에 특히 많이 축적되므로, 생선은 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한 후에 조리하는 게 좋다. 구워 먹을 땐 오븐에 넣어서 기름이 아래로 떨어지도록 익히는 게 권장된다. 가장 좋은 건 삶아 먹기다. 삶아서 조리하면 구울 때보다 식품 속 폴리염화비페닐 함량이 더 많이 줄어든다고 알려졌다.
    푸드이해림 기자2024/02/20 05:00
  • 변기보다 세균 많다는 키보드, 어떻게 써야 할까?

    변기보다 세균 많다는 키보드, 어떻게 써야 할까?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매일 키보드를 사용한다. 키보드는 세균이 많은 물건이라 접촉이 잦다면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미국 의료전문사이트 ‘웹엠디(WebMD)’에 보도된 안전하고 건강한 키보드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박테리아의 비옥한 번식지키보드는 변기보다 세균이 많다. 온라인 데이터 관리 서비스 게노데의 건강과 디지털 환경 전문가 조쉬 고든은 “키보드는 변기보다 대장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등 박테리아가 번식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가락의 온기가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피부 각질이나 음식 부스러기 등이 키보드 틈새에 들어가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키보드에서 검출된 일반 세균 수는 변기 시트의 약 1.8배였다.◇주기적으로 위생 관리해야조쉬 고든은 “키보드 위생 점검은 더 안전하고 건강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 위생 관리를 위해 플라스틱이나 실리콘 소재의 키보드 커버를 씌우는 게 좋다. 주기적으로 먼지떨이를 사용해 키보드 사이사이에 낀 먼지와 부스러기를 털어내야 한다. 먼지를 제거한 뒤에는 소독용 물티슈를 사용해 닦으면 된다. 소독제 등 화학약품을 사용해 키보드를 닦으면 장치가 망가질 위험이 있어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키보드 사용 전후로 손을 깨끗하게 닦고 컴퓨터 앞에서 음식을 먹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질병 발생 위험도 분석 필요물론 키보드가 박테리아나 세균 감염의 유일한 근원지는 아니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 해로운 미생물은 우리 주위 곳곳에 존재한다. 미국 캔자스대 감염 예방 및 통제 의료 책임자인 다나 호킨슨 박사는 “미생물은 문손잡이, ATM 기기, 조리대, 대중교통 등 우리가 하루 종일 끊임없이 접촉하는 물체의 표면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테리아가 있는 사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실제 질병 발생률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 적절한 대처법을 마련할 수 있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최지우 기자 2024/02/20 00:01
  • 땀에는 색깔이 없는데… 땀 흘린 옷, 누렇게 착색됐다면?

    땀에는 색깔이 없는데… 땀 흘린 옷, 누렇게 착색됐다면?

    땀은 보통 '무색 무취'이지만, 노란색·푸른색 등의 다양한 색깔을 내는 경우도 있다. '색한증'에 대해 알아보다.색한증은 땀에서 노란색, 녹색, 푸른색, 검푸른색, 갈색 등의 색깔이 나타나는 걸 말한다. 색깔 있는 땀은 겨드랑이, 외이도, 눈꺼풀, 항문, 코 옆 등에 존재하는 큰 땀샘인 아포크린샘에서 주로 발생한다.색한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우리나라는 외국보다 색한증의 유병률이 매우 적은 편이지만, 유전인 경우가 많다. 아포크린샘이 유전적인 이유로 변형됐거나 대사 장애가 있으면 색한증을 겪을 수 있다. 미생물 등에 의해 유발된 색한증이라면 국소 항생제 등으로 치료한다.무좀이 심하면 피부 각질이 물러져 노란색이 땀에 배어나오는 경우도다. 다만 이런 경우는 땀에 색깔이 있긴 해도 엄밀히 말하면 색한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땀에 색깔이 있다면 조직검사, 혈액검사 등으로 원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유전인 경우라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지만, 다른 질환으로 땀에 색깔이 나오면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된다.색한증이라고 해도 땀이 눈에 띄게 색깔을 띠는 경우는 별로 없다. 땀으로 인해 옷에 색깔이 배는 게 문제인데, 평소 땀을 자주 닦고 샤워를 매일 하는 게 좋다. 땀을 흘린 옷은 곧바로 세탁하면 착색을 막을 수 있다.
    생활건강한희준 기자2024/02/20 00:01
  • 한미-OCI그룹처럼..."이종산업 합병은 세계 트렌드, 국내 선도할 것"

    한미-OCI그룹처럼..."이종산업 합병은 세계 트렌드, 국내 선도할 것"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동반 상생 경영체제가 떠오르면서 이종 산업 간 통합 성공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령화 현상으로 성장세가 큰 바이오 산업에서 통합이 두드러지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산업과 이종 산업 간에 인수합병(M&A) 거래 건수는 966건으로 전체 거래 건수 중에 67.2%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절반 이상이 제약바이오 업체와 이뤄진 셈이다. 이번 OCI와 한미 통합의 경우 눈에 띄는 것은 두 회사의 장점을 새로운 시너지로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개념이기 때문이다. M&A와는 달리 각 그룹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상생 동반 경영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것.OCI홀딩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 6500억원(OCI 포함 매출액 약 4조 6750억원), 한미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1조 2500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을 포함하면 약 4조 6750억원이다. 이번 통합 결정으로 OCI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금 창출력, 신약개발에서 강점을 가진 한미약품의 결합으로 향후 바이오 업계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양 측은 기대하고 있다.이종 산업 간 결합으로 시너지를 만든 글로벌 회사들은 제약바이오 회사의 성장 사례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다. 1926년 영국 4개 화학회사의 합병으로 탄생한 ICI가 모태다. ICI는 식품 성분과 특수 폴리머, 전자 재료 등 일반 화학물질과 플라스틱, 의약품 및 특수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이었다. ICI는 1993년 생명과학/제약부문 사업을 분할해 ‘제네카’를 만들었다. 이후 사업 고도화와 확장을 원하던 제네카는 1998년 스웨덴 제약사 아스트라AB와 통합해 ‘아스트라제네카’가 탄생했다.두 회사의 1997년 매출은 제네카 85억7000만 달러, 아스트라 56억8000만 달러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2년 매출액 443억5100만달러를 기록했고, 전체 매출의 약 22%에 달하는 97억5700만달러 가량을 연구개발(R&D) 투자하는 등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자리잡았다.일본의 종합화학기업 ‘아사히카세이’도 화학 제품과 섬유, 건축재, 전자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었다. 2021년 약 200억 달러의 매출을 낸 아사히카세이는 자사의 핵산 발효 기술이 향후 핵산 의약품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판단, 제약·바이오산업 진출을 결정했다. 이에 2022년 미국의 차세대 항체치료제 생산 기업인 바이오노바 사이언티픽(2021년 매출 약 50억 달러)과 통합,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권을 획득해 바이오산업 진출을 본격화했다.올해 설립 161년을 맞는 독일의 화학·바이오기업 ‘바이엘’은 석유·화학기업으로 출발해 2022년 기준으로 83개국 354개의 연결회사를 보유한 글로벌 초대형 제약·바이오기업이다. 2018년 세계 최대 종자회사 몬산토와 통합하고, 2020년에는 애스크바이오도 인수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했다.2022년 바이엘의 매출액은 507억3900만유로(약 73조원)에 달하고, 연구개발비로 매출액의 약 13%인 65억7200만유로(약 9조원)를 투자하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R&D에 매진하고 있다.특히 바이엘은 이번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 경영의 롤모델로 꼽힌다. OCI 이우현 회장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석유·화학에서 제약∙바이오 탑티어 기업으로 변신한 독일 바이엘의 길을 따라가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가 정보기술(IT) 분야는 물론, 화학과 소재, 가전, 에너지, 식품 등 모든 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활발한 산업간 융합, 결합을 진행하고 있다”며 “OCI와 한미약품의 통합 경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이 같은 시도는 더욱 잦아질 것”이라고 했다.
    제약장봄이 기자 2024/02/19 23:00
  • 발 냄새 '더 독하게' 하는 음식 3가지

    발 냄새 '더 독하게' 하는 음식 3가지

    발 냄새는 여름에만 나지 않는다. 겨울에 두꺼운 양말이나 신발을 신으면서 발에 땀이 차 발 냄새가 유발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발 냄새가 다른 부위보다 냄새가 유독 독한 이유가 뭐고,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발에서 유독 악취가 나는 이유는 발에 ▲습기가 잘 차고 ▲세균이 쉽게 번식하기 때문이다. 발의 땀은 양말·신발 등에 의해 바로 증발되지 못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데, 세균이 불어난 발의 각질을 갉아먹으면서 '이소발레릭산' 등 악취를 풍기는 화학물질을 생성한다. 일부 산소를 싫어하는 마이크로코쿠스 등 혐기성 세균이 발의 각질을 갉아먹을 때 생성되는 화학물질도 악취를 유발한다. 이 혐기성 세균은 발에 펀치로 찍은 것 같은 얕은 구멍을 여럿 만들어 '소와각질융해증'이라는 질환을 유발하며, 냄새도 훨씬 심하다.발 냄새를 예방하려면 발에 땀이 많이 차지 않도록 되도록 자주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한다. ​대충 물만 끼얹어 발을 씻는 건 금물이다. 발가락 사이를 비누 칠 해 꼼꼼히 닦아줘야 한다. 특히 ​살이 찐 사람은 발가락 사이 공간이 좁아 통풍이 잘 안돼 더 주의해서 씻어야 한다. ​빨래 후 완벽히 건조되지 않은 양말을 신지 말고,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면 양말을 여러 켤레 챙겨 자주 갈아 신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 조절도 도움이 된다. ▲마늘 ▲​카레 ▲​술 같이 특히 향이 많이, 진하게 나는 음식은 발 냄새를 악화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땀 자체가 많은 사람은 알루미늄클로라이드 제제를 발에 발라 땀샘을 물리적으로 막을 수도 있다. 소와각질융해증 등으로 발 냄새가 극심한 사람은 균을 없애는 항생제 치료를 할 수 있다. 한편, 아무리 발 관리를 잘해도 신발 관리가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신발이 축축해지지 않도록 신발 안에 신문지를 구겨 넣거나, 습기제거제를 넣어두는 게 좋다. 곰팡이, 습기, 악취 등을 제거할 수 있다.
    생활건강이해나 기자 2024/02/19 23:00
  • ‘부정선거’ ‘국정원 배후’… 음모론 믿는 것도 정신질환일까?

    ‘부정선거’ ‘국정원 배후’… 음모론 믿는 것도 정신질환일까?

    해외 유명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정부의 비밀 요원이라는 음모론을 미국인 5명 중 1명이 믿는다는 조사 결과가 14일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보도됐다. NYT에 따르면 미국 몬머스대가 지난 8~12일 미국 성인 9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8%가 ‘스위프트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승리를 돕기 위해 은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믿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음모론을 믿는다고 답한 응답자의 71%는 공화당원이었으며, 83%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해외 조사 결과지만, 음모론은 외국만의 일이 아니다. 사건·사고가 생길 때마다 국내에서도 이를 둘러싼 음모론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패배한 원인이 이강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불화에 있다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을 국정원이 사주했다는 것이 최근의 예다. 주변에 음모론을 진지하게 믿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논리적 설득이 통할까?◇음모론 신봉, 정신질환은 아니나 ‘과대평가된 사고’에 빠진 것흔히들 음모론을 믿는 사람을 ‘망상장애 환자’ 취급하곤 한다. 그러나 전문가에 따르면 음모론을 믿는 것 자체가 정신질환은 아니다.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사공정규 교수는 “음모론을 믿는 사람을 정신질환자로 보는 것은 별자리 점을 믿는 사람을 정신질환자 취급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다만, 음모론을 믿는다면, 망상보다는 아래 단계지만 망상처럼 논리적으로 설득하기 어려운 ‘과대평가된 사고(overvalued idea)’에 빠져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음모론을 믿는 것이 망상장애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음모론의 내용을 본인과 연결짓는 게 그 계기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는 사람이, 본인이 부정선거 사실을 알고 있어서 국가에 감시당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게 한 예다. 여기서부터는 과대평가된 사고를 넘어 피해망상이라 볼 수 있다.◇논리적으로 반박한다고 음모론에 대한 믿음 깨지지 않아과대평가된 사고든 망상이든 이미 빠졌다면, 본인이 믿는 것이 음모론임을 자각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주변인이 논리적으로 반박한대서 그 사고와 믿음이 깨지지도 않는다. 실제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망상장애 환자를 만났을 때 환자의 말에 반박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동의하는 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같은 태도로 듣기만 한다. 사공정규 교수는 “논리적 반박을 듣고 음모론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면 애초에 음모론에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울이나 불안은 상담을 통해 일부 완화할 수 있지만, 망상은 그렇지 않다”며 “망상에 빠졌다는 것은 의학적으로는 뇌의 도파민이 과도하게 증가했다는 뜻이니 도파민 수치를 낮추는 약물을 사용해서 망상을 깨트릴 수 있다”고 말했다.◇일단 믿기 시작하면 해결 어려워… 음모론 초기에 싹 잘라야음모론은 아주 쉽고 명쾌하다. 과학적으로 원인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 현상에 대해서도 음모론은 ‘이것’이 원인이라고 콕 집어낸다. 현상이 발생한 원인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인간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그래서 양극화된 불신사회일수록 음모론이 잘 생긴다. 문제적 현상의 원인으로 상대방을 지목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애초에 음모론이 안 생기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 일단 한 번 믿기 시작하면 논리적 설득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주변인들이 음모론에 과몰입하는 사람을 설득해 병원으로 데려가기조차 어렵다. 음모론을 믿는 당사자는 본인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사공정규 교수는 “가짜 뉴스가 생기면 그것이 퍼져서 일부 사람들에게 음모론으로 자리 잡기 전에 빨리 언론에서 팩트체크를 해야 한다”며 “또 질환에 여러 가지 원인이 존재하듯, 사회적 현상이 발생하는 데도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고 때로는 무엇이 원인인지조차 명확하지 않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신질환이해림 기자2024/02/19 22:00
  • "갑자기 안 들려요"… 영원히 청력 잃을 수 있는 '돌발성 난청' 환자 급증

    "갑자기 안 들려요"… 영원히 청력 잃을 수 있는 '돌발성 난청' 환자 급증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돌발성 난청’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돌발성 난청 환자 수는 8만 4049명에서 2022년 10만 3474명으로 약 23%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대는 8240명에서 1만 1557명으로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젊은 층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돌발성 난청은 응급치료 여부에 따라 정상 청력을 되찾기도 하지만, 환자 3분의 1은 부분적으로만 회복되고, 나머지 3분의 1은 난청이 전혀 회복되지 않을 수 있어 응급치료가 중요하다. 갑작스럽게 찾아와 청력을 잃을 수도 있는 돌발성 난청에 대해 알아본다.◇이유 없이 갑자기 안 들려 돌발성 난청은 이름처럼 어떠한 전조증상 없이 수 시간에서 2~3일 이내에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많은 경우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며, 초기 치료 여부에 따라 청력 회복정도가 달라지는 만큼 응급질환으로 분류된다.정상청력을 0~20dB라고 할 때,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데시벨) 이상의 난청이 발생하면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한다. 돌발성 난청은 보통 한쪽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보통 30~40dB 이상 청력이 떨어지면 일상 대화 소리가 또렷하게 들리지 않는 수준을 말한다.원인을 무엇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정밀검사를 진행해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 특발성이라고 말하는데, 돌발성 난청의 80~90%가 이 특발성에 해당한다. 다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나 혈관장애로 인한 달팽이관 저산소증, 외상, 면역성질환, 메니에르병, 종양성 질환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발생 원인은 명확치 않은 만큼 20대의 급증 원인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시끄러운 소음에 노출된 환경이나 이어폰 등을 통해 고음을 장시간 듣는 음악 청취습관, 휴대폰 사용, 스트레스와 불안 같은 요인들이 작용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귀에 삐~하는 이명이 나타나거나, 귀가 먹먹하게 느껴지는 것(이충만감)이다. 돌발성 난청은 3분의 2정도가 이명을 동반하기 때문에 갑자기 이명이나 이충만감이 지속되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일회성으로 잠시 증상이 나타나면 괜찮지만, 반나절 이상 지속하는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치료 골든타임… 증상 후 3~7일 내기본적인 병력 청취와 이내시경 검사, 청력 검사를 진행해 난청의 정도를 파악하고, 다른 원인 질환은 없는지 감별을 진행한다. 일부 환자들은 어지럼 증상을 동반해 응급실로 내원하기도 한다. 응급실에서는 정확한 청각검사를 바로 시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간단한 응급 청력 검사 후 돌발성 난청이 의심되면 치료하기도 하고, 정확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다음날 외래에서 검사 후 치료를 시작한다.치료 골든타임은 증상이 나타나고 늦어도 14일 이내에는 치료받아야 하며, 3~7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했을 때 치료효과가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난청 정도가 경한 경우 스테로이드를 통한 약물치료만 진행하지만, 난청 정도가 심하다면 스테로이드와 고압산소치료를 함께 받기를 권장한다.스테로이드치료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경구복용, 혈관주사, 고실 내 약물 주입술(고막주사) 등으로 투여한다. 다만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으로 혈당이나 혈압 상승, 안면홍조 및 부종, 위장장애, 간이나 신장 손상, 녹내장 악화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스테로이드 외에도 경우에 따라 추가로 항바이러스제, 혈관확장제, 혈액순환 개선제 등을 처방하기도 한다.고압산소치료는 2기압 이상의 높은 압력으로 산소를 제공, 고농도의 산소를 체내로 공급해 청각 기능 회복을 돕는 방법이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돌발성 난청 가이드라인에서도 고도 난청 시 스테로이드치료와 함께 선택사항으로 권고하고 있다.고압산소치료는 고압 환경에서 공기 내 산소가 체액에 더 잘 용해되는 원리를 이용한 치료법으로, 혈액 속 산소 농도를 높여 체내 곳곳에 산소 이동을 원활하게 도와 손상된 부위 치유에 도움을 준다. 이런 원리를 활용해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중독이나 잠수부가 많이 겪는 감압병 치료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고압산소치료는 보통 주 5회, 2주간 10회 치료 후 청력평가와 부작용 여부를 점검한다. 결과에 따라 상담을 진행해 20회까지 치료를 유지하고, 최종 청력 평가를 통해 그 이후의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고압산소치료는 별도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산소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지만 높은 압력으로 고막이 팽창돼 귀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기흉이 있는 경우 이용이 어렵다.초기 청력 80dB 이상인 돌발성 난청의 경우, 고압산소치료의 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초기 치료 안 받으면 청력 회복 어려울 수도증상 초기에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치료 후에도 3개월 이상 회복되지 않는다면 청력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이 시점에서는 보조기기를 통한 청각재활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청각재활 방법으로는 난청과 이명 정도에 따라 보청기, CROS나 BICROS 보청기, 골도이식기, 인공와우이식술 등의 방법을 활용한다.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평소 귀의 피로도를 낮추는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청력 보호를 위해 휴대용 음향기기 사용 시 최대 음량의 60%이하로, 하루 60분 이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 술, 담배, 커피 등은 귀 신경을 자극하고 혈관 수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섭취를 삼가거나 줄여야 한다. 주기적인 청력 검사를 통해 자신의 귀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귀질환이금숙 기자2024/02/19 21:30
  • 기억력 떨어진 남성, 20년 동안 뇌에 ‘바늘’ 박혀있어… 결국 사망

    기억력 떨어진 남성, 20년 동안 뇌에 ‘바늘’ 박혀있어… 결국 사망

    뇌동맥류로 잘못 진단됐던 환자의 뇌에 실은 바늘이 박혀있던 것으로 드러났다.중국 쓰촨성에 거주하는 남성 A씨(74)는 갑자기 기억력 이상 증세가 나타나 급히 중국 서남의대(西南医科大学)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당시 A씨는 뇌동맥류를 앓고 있는 것으로 오인 중이었고, 기억력 저하는 뇌동맥류가 터져 생긴 뇌출혈 증상으로 여겨졌다. 뇌동맥류는 뇌동맥 일부가 압력으로 부풀어 오르는 혈관질환으로, 혈관 벽이 약해져 터지면 뇌출혈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린다.A씨 뇌를 CT(컴퓨터단층촬영)로 찍어 확인한 결과, 뇌동맥류가 아닌 뇌에 박혀있던 바늘 때문에 출혈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른쪽 눈 뒤 뇌를 통과하는 중대뇌동맥에 바늘이 꽂혀 있었다. 의료진은 A씨를 두개내 가성동맥류로 진단했다. 가성동맥류는 압력이 아닌 외상 등으로 동맥이 손상돼 생기는 합병증으로, 혈관이 누출됐으나 주변 조직에 의해 제자리에 고정된 상태를 말한다. 의료진은 바늘을 제거하기 위해 A씨 두개골 일부를 자른 후, 뇌경질막을 절단하고 수술용 현미경을 삽입해 바늘을 찾아 제거했다. 이후 혈관의 파열된 부분을 매우 작은 금속 클립으로 봉합했다. 제거한 바늘은 약 1.3cm(0.5인치)로 금색이었고, 약간 뾰족했다.A씨 가족은 2000년대 초반 A씨가 지속적인 편두통으로 침술을 받았는데, 그때 꽂은 바늘이 20년간 뇌에 있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침술 치료 중 부러진 바늘이 눈 뒤 동맥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넘어졌거나 머리에 가해진 충격 등으로 바늘 위치가 이동하면서 이번 뇌출혈로 이어졌을 수 있다.A씨는 수술 후 처음에는 잘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10일 후엔 인공호흡기도 떼어냈다. 그러나 폐렴으로 수술 후 3주 만에 사망했다. 의료진은 "수술 중 의식을 잃었을 때 기침이나 구역질 반사 등 폐 감염을 막기 위한 신체 자연 방어가 무력화되면서 폐렴에 걸렸을 수 있다"고 했다.이번 사례는 최근 중국 서남의대 병원 신경외과 지앙 정팡(Zhengfang Jiang) 교수 연구팀이 최근 임상사례 보고 학술지 'Journal of Medical Case Reports'에 게재하면서 알려졌다.연구팀은 "이물질로 유발된 두개내 가성동맥류는 까다롭고 희귀한 현상으로, 즉각적인 진단과 개입이 필요하다"며 "침술로 인한 가성동맥류 남성 사례는 의학문헌에 처음으로 기록된 것"이라고 했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 2024/02/19 21:00
  • 금연하려면, '담배' 사진 쳐다보지도 말아야 하는 이유

    금연하려면, '담배' 사진 쳐다보지도 말아야 하는 이유

    금연을 결심한 사람이라면 담배와 가까이 하지도, 담배를 애타게 쳐다보지도 말아야겠다. 흡연자는 다른 물건보다 흡연 사진에 시선이 더 오래 머물고, 담배만 봐도 뇌의 특정 부위가 활성화된다.흡연자들을 대상으로 흡연 장면을 보는 게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실험 결과가 있다. 경희대한의대와 고려대 뇌공학과 연구팀이 3년 이상 하루에 담배 10개비 이상 피운 남성 25명에게 일반 사진과 흡연 사진을 보여줬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흡연 관련 사진을 보는 데 43.5%의 시간을 썼다. 일반 사진에는 34.3%의 시간을 썼다. 나머지는 사진이 아닌 다른 곳을 본 시간이다. 특히 흡연 관련 사진 중에서도 연기가 나는 담배 끝 부분을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담배 사진을 볼 때 뇌의 어느 부위가 활성화되는지도 fMRI(기능성자기공명영상)로 확인했다. 배외측전전두엽(담배를 피우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기대감), 후대상회(흡연 사진이나 장면에 대해 집중함), 선조체(습관적으로 했던 흡연에 대한 갈망), 일차운동피질(손으로 담배를 쥐고 입에 물려고 하는 움직임)이 자극을 많이 받아 활성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담배를 직접 집어들지 않아도 눈으로 볼 수 있는 환경에서는 금연이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험 결과로 꼽힌다.따라서 금연을 시도하는 중이라면 담배 사진이나 흡연 장면을 최대한 보지 않아야 한다. 흡연 욕구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다. 금연을 위해서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과 기름진 음식, 술, 카페인 등을 피해야 한다. 기상 직후나 식후에 담배를 피우는 습관이 있다면, 담배를 피우는 대신 허브티 등을 마시는 다른 행동 패턴을 만드는 게 좋다. 만약 혼자 금연하는 게 힘들다면 주변에 알려 협조를 요청하고,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생활건강한희준 기자 2024/02/19 20:30
  • 치킨에 쓴다는 저렴한 ‘브라질산 닭고기’가 항생제 범벅?

    치킨에 쓴다는 저렴한 ‘브라질산 닭고기’가 항생제 범벅?

    bhc 치킨이 일부 메뉴 닭고기를 값싼 브라질산으로 바꾸고 가격까지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산 대비 질이 낮고 항생제 범벅이라는 오명도 있다. 사실일까?◇값싼 브라질산 쓰면서 가격 올려 bhc는 지난해 5월, 순살 치킨 메뉴 7개의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바꿨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가격 인상, 국내 농가의 닭 사육 감소, 조류 독감 등의 요인들이 겹치면서 국내산 닭고기 공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에는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85개 메뉴의 가격을 500~3000원 인상했다. 국내산 닭고기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브라질산 닭고기가 사용된 7개 메뉴의 가격도 인상됐다. bhc가 상황이 호전됐음에도 여전히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중앙대 식품공학과 하상도 교수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쓰면서 가격을 올리는 게 불법은 아니지만 윤리적인 측면에서 소비자들에게 비난받을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질산 특히 항생제 많다는 근거 없어한편, 브라질 산 닭고기는 질이 낮은 것으로 인식된다. 바다 건너온 냉동육이라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항생제 남용 등의 논란이 불신을 키운 측면도 있다. 실제 지난 2015년, 브라질산 닭고기에서 우리나라 검역기준상 사용이 금지돼 있는 ‘노르플록사신’이라는 항생제가 검출됐다. 노르플록사신은 건염, 말초신경 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2009년엔 내성균 발생률이 높아 전세계에서 동물용으로 사용이 금지된 ‘클로람페니콜’이 발견되기도 했다. 다만 항생제 사용이 브라질 닭고기만의 문제라고 보긴 어렵다.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항생제 중 절반 이상이 축산산업에 사용된다. 가축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인데 대부분 사람의 질병 치료에도 사용되는 중요 항생제들이다. 국내 축산농가에서도 페니실린계·페니콜계·테트라싸이클린계·마크로라이드계 등 다양한 항생제를 사용한다. 항생제를 사용하면 가축이 질병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자라는 등 생산성이 증가한다.하상도 교수는 “식품 위생 기준이 취약한 나라에서 생산된 닭고기에는 우리나라에서 허용되지 않은 항생제가 들어있을 것이라고 의심 정도는 해볼 수 있다”며 “다만 검역 과정에서 항생제 잔류 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국내산 닭고기 대비 브라질산에 특별히 항생제가 많다고 말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인류 위협하는 식품 통한 항생제 섭취 가축에게 투여한 항생제는 육류를 섭취하는 인간에게 돌아온다. 항생제에 민감한 세균은 제거되지만, 저항이 가능한 내성균은 살아남아 증식한다. 항생제 내성균이 증식하면 항생제의 효과가 줄어드는 건 물론 해당 항생제로는 더 이상 질환 치료가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항생제 내성균은 인류를 위협하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유엔환경계획의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약 500만 명이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이에 WHO는 매년 11월 18~24일을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 주간’으로 지정해 국가별 캠페인을 운영토록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축산물을 조리할 때 충분히 가열해 내성균을 사멸시키고 식중독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는 식으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다만 동물용 항생제에 대한 내성균 중 열에 의해 사멸되는 건 일부다. 하상도 교수는 “항생제 내성균이 열이나 물에 약하다면 충분히 가열하고 세척하는 것만으로 없앨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며 “가장 바람직한 건 생산자들이 항생제를 덜 사용하는 것인데 사회적으로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4/02/19 20:00
  • 매일 '이것' 20분만 해도… 뱃살 빼는 호르몬 나와

    매일 '이것' 20분만 해도… 뱃살 빼는 호르몬 나와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은 대부분 '뱃살'을 가장 감량하고 싶은 곳으로 꼽는다. 특히 나이 들수록 뱃살이 안 빠져 지방흡입을 고려하는 사람까지 있다. 뱃살은 왜 유독 안 빠지는지, 어떻게 뺄 수 있는지 알아본다.나이 들면 젊을 때와 달리 뱃살이 더 잘 찌고,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해도 잘 안 빠진다. 젊었을 때는 살이 찌더라도 온몸에 골고루 찌지만 나이가 들면 지방이 몸 전체로 퍼지지 않고 소장 주변인 복부에만 쌓인다. 지방을 사지(四肢)로 골고루 퍼지게 하는 '성장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평생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그런데 20대부터 10년마다 14.4%씩 감소, 60대에는 20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따라서 운동·식이 조절은 무조건 실천하면서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뱃살을 뺄 수 있다.성장호르몬 분비는 어떻게 늘릴 수 있을까? 일단 운동을 20분 이상 지속해야 한다. 운동을 시작한 지 20분이 지나면 성장호르몬 수치가 일시적으로 높아진다.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유산소 운동을 매일 20분 이상 하는 게 기본이다. 아미노산의 하나인 아르기닌도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뱃살을 빼려고 고기를 안 먹는 경우가 많은데, 아르기닌이 풍부한 소고기를 조금은 먹는 게 좋다. 깨·전복·마에도 아르기닌이 많다. 잠을 잘 자는 것도 필수다. 취침 후 2시간 동안, 기상 전 2시간 전부터는 성장호르몬이 안 나오기 때문에 수면 시간이 4시간 이상 돼야 성장호르몬 분비 효과를 볼 수 있다.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긴 사람 역시 운동·식이조절을 해도 뱃살이 잘 안 빠진다. 앉아 있으면 서 있을 때보다 몸통을 움직일 기회가 줄어드는데, 몸통을 안 움직이면 복근이 약해져 뱃살이 축 처지고 배가 잘 나온다. 또 오래 앉아 있으면 몸통의 혈류가 감소하는데, 혈류가 줄면 혈관 주변으로 지방이 많이 쌓인다. 스트레스도 뱃살의 원인이다. 배의 지방세포에는 다른 신체 부위의 지방세포보다 '코르티솔 수용체'라는 것이 최대 4배로 많다. 코르티솔 수용체는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지방을 축적하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수시로 산책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 몸을 움직여야 한다. 그게 어렵다면, 배 주변 근육을 키워보자. 복근이 이완되지 않도록 항상 배에 힘을 주고, 허리 돌리기·한 발로 앉았다 일어나기 등의 코어근육(몸 중심부 근육) 강화 운동을 해야 한다.
    다이어트이해나 기자 2024/02/19 19:30
  • 전세계서 가장 많이 팔린 약은 '이 약' 이었다

    전세계서 가장 많이 팔린 약은 '이 약' 이었다

    지난해 매출 1위를 기록한 의약품은 미국 제약사인 머크의 항암제 '키트루다' 였다. 키트루다가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코로나 백신 판매에 이어 2위 자리에 머물렀다. 키트루다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업계에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당뇨·비만 치료제 등 트렌드 의약품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다.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 머크는 자사 항암제인 키트루다가 지난해 매출 250억 달러(약 33조 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치료제는  PD-1 계열의 항암제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치료제에 올랐다.키트루다는 지난 2년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에 밀려 매출 2위에 머문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코미나티의 매출은 2021년 551억 달러, 2022년 559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지난해 화이자가 발표한 코미나티 매출은 112억 달러로 급감했다.팬데믹 이전 약 10년 동안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가 가장 많이 팔린 치료제를 차지해왔다. 지난해부터는 그 자리에 키트루다가 올랐다. 키트루다는 출시 4년 만인 2018년 매출 5위(72억 달러) 의약품을 기록했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팬데믹 기간에는 매출 2위 의약품까지 올랐다.키트루다는 지난해 매 분기 상승세를 나타냈다. 작년 1분기 58억 달러에서 2분기, 3분기 각각  63억 달러, 4분기 66억 달러 등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키트루다의 매출은 머크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회사는 올해도 키트루다 매출이 약 300억 달러(약 40조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매출 1위 의약품 자리가 장기간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 '오젬픽', '위고비' 등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약들의 전체 매출은 총 212억 달러에 달한다.
    제약장봄이 기자2024/02/19 19:00
  • MZ세대 유행 '애사비 다이어트'… 실제로 효과있어

    MZ세대 유행 '애사비 다이어트'… 실제로 효과있어

    ‘애사비’는 ‘애플 사이다 비네거(Apple Cider Vinegar)’의 줄임말로, 사과발효식초를 뜻한다. 최근 젊은 층들 사이에서 사과 발효식초를 섭취하는 ‘애사비 다이어트’가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방송인 전현무(46)가 사과 식초를 물에 타 먹는 모습이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사과발효식초를 먹는 게 실제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까?◇사과식초의 ‘초산’, 다이어트에 효과적… 당뇨병 예방도실제로 매일 소량의 사과 발효식초를 마시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사과가 자연 발효를 거치며 만들어진 영양 성분 ‘초산’이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 연소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초산은 당 흡수를 억제해 칼로리 섭취 열량을 줄여준다.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에 소개된 한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실험 대상자 39명은 12주간 매일 250칼로리씩 덜 먹었고, 그중 일부는 매일 사과 식초 30mL를 추가로 먹었다. 그 결과 사과 식초를 섭취한 사람은 사과 식초를 먹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체질량지수(BMI)·내장 지방· 식욕 등이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사과발효식초는 혈당 상승을 억제해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당뇨병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참여자들 중 일부에게 약 200ml의 물과 15ml의 사과식초를 3개월간 섭취하게 했더니, 사과식초를 희석한 물을 마신 사람의 혈당과 당화혈색소(최근 2~3개월 동안의 혈당 수치) 수치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확연히 낮아졌다. ◇원액 보단 물에 희석해서 섭취해야… 곧바로 양치질은 금물사과발표식초는 원액 그대로 섭취하면 식도나 위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하거나 음식과 함께 먹어야 한다. 식초 15~30mL를 물 한 컵에 희석해서 마시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속이 쓰리거나 타는 느낌이 든다면 섭취 용량을 줄이는 게 좋다. 자기 전 사과식초를 마시는 것도 몸이 좋지 않다. 누웠을 때 식초가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 30분 정도 앉아 있다가 잠자리에 드는 게 바람직하다. 사과 식초를 먹은 직후엔 양치질도 하면 안 된다. 알칼리성 사과 식초가 이에 묻은 채로 양치질하면 치아 상아질을 보호하는 법량질이 마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과 식초를 먹고 나선 최소 30분은 기다렸다가 이를 닦는 게 좋다.
    푸드이슬비 기자2024/02/19 18:45
  • 전 대학병원장의 조언 "의대 증원 필요하지만… 짧은 시간에 해결될 문제 아냐"

    전 대학병원장의 조언 "의대 증원 필요하지만… 짧은 시간에 해결될 문제 아냐"

    전국에서 가장 환자를 많이 본다는 '빅5' 병원 전공의들이 당장 내일(20일)부터 병원을 떠난다. 이미 병원을 나간 전공의도 상당수다. 각 병원 의사 인력의 30~50%를 차지하는 전공의 대거 이탈로 의료계는 서서히 마비되고 있다. 지난주부터 각 병원은 입원·수술을 연기하거나 최소로 진행하기 시작했고, 진료일정 연기를 통보받은 환자들의 답답함이 곳곳에서 확인된다.의료 대재앙이 예상되지만, 전공의들은 '희망 없는 전공의 생활을 포기한다'는 뜻에 변함이 없고, 복지부는 이들에게 업무개시명령과 진료유지명령을 동시에 발령하며 강도 높은 행정처벌을 예고하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1차 의료부터 3차 의료까지 두루 경험한 필수의료과 전문의가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호기내과의원 염호기 원장(호흡기내과 전문의)은 "전공의가 이탈로 시작되는 의료대란의 피해는 결국 국민이 본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제대로 된 협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로 30여년 재직한 염호기 원장은 서울백병원 진료부장과 부원장을 거쳐 병원장까지 지냈다. 백병원 폐업 후에도 오랫동안 함께 한 환자들의 진료를 이어가기 위해 서울백병원 근처에 개원해 환자를 보고 있다. 동네 병원부터 대학병원까지 두루 경험한 그는 의대통합교육과정 책임교수, 의대임상교육연구 부학장을 지내며 전공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이기도 하다.-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심각하다. 어떻게 보나?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의대 정원 확대는 정책적으로 밀어붙인다고 가능한 일이 아니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부족도 전공의와 일선 의사들을 겁박한다 해서 될 일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정부가 협상이 아니라 협박을 하고 있고, 의료계는 구심점 없이 정부와 제대로 된 대화를 하고 있지 않다.-의대 정원 확대 자체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나?증원은 필요하다. 단, 정부의 방식대로는 아니다. 의대 정원 확대와 필수·지역의료 문제는 짧은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각 지역, 진료과목별 상황을 살피면서 단계적으로 증원해야 한다. 정부는 의대 교육의 질 하락 없이 당장 총 2000명을 늘릴 수 있고, 매년 증원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각자의 상황이 너무 다르다.의대 증원을 하려면 먼저, 각 의대가 '희망'하는 인원이 아니라 '수용 가능한' 실제 수요조사를 해야 한다. 그다음 지금도 부족한 기초임상의학 교수를 어떻게 확보할지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놓고 증원계획을 시행해야 한다. 의료계도 무작정 증원을 반대하고 파업하겠단 게 아니다. 객관성이 제대로 확보된 근거를 바탕으로 얘기하길 원한다. 의사들은 2000명이라는 숫자를 고정해놓고 일방적인 증원을 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거다.-협상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 전공의 파업이 당장 내일이다. 이들을 되돌아오게 할 방법이 있나?정부가 제대로 된 협상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 이상 방법은 없다. 지금 전공의들은 바라는 게 없다. 원하는 게 있어야 협상이 되는데 지금 전공의들은 원하는 게 없다. 그들이 다시 병원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엄정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협박이 통할 수도 있다. 그런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은 병원으로 다시 복귀할 생각이 없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퍼포먼스'가 아니다. 너무 힘든데도 버텨오던 이들에게 조금만 잘못해도 처벌을 하겠다고 하니 마음 편히 그만두고 일반의로 살겠다는 거다. 인턴들도 마찬가지다. 원래도 인턴 후 전공의를 하지 않는 학생들은 군대에 간다. 인턴들은 병원 생활이 워낙 힘들어 현역을 가면 쉴 수 있다고 좋아하는 아이들이다. 군대에 가지 않더라도 전공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 1~2년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많다.정부는 단체행동을 선동하는 주도자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아니다. 모든 전공의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뿐이다. 정부가 전공의들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전공의의 단체행동은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나?소위 '빅5'는 전공의 비중이 매우 높다. 대학병원 평균 전공의 비중이 30~40%이고 그 이상도 있다. 예를 들어 폐암환자가 수술한다고 하면, 교수들로만 수술팀을 꾸려 수술을 할 수는 있다. 드레싱같은 간단한 처치도 교수가 하면 된다. 그러나 수술 하나에 교수급 전문의가 집중 투입되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의 수는 매우 줄어든다. 교수 1명이 10명의 환자를 수술할 수 있는데 10명의 교수가 1명의 환자를 봐야 해서다. 하루가 급한 게 환자의 마음인데 하염없이 입원과 수술이 지연될 거다. 전공의 공백이 길어질수록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다.-정부는 전공의가 파업해도 공공병원, 응급실, 비대면 진료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하는데.말도 안 된다. 전공의 사직·휴직 문제는 수술·입원 환자 처치에 영향을 주는 문제인데 비대면 진료는 개원의들의 집단 휴진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공공병원과 응급실 확대도 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이들 기관은 지금도 인력이 충분치 않다. 결국 제대로 된 진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피해는 모두 국민에게 돌아간다.전공의를 포함한 의사들이 현장으로 돌아와 진료에 전념할 수 있게 정부가 충분한 협상의지를 보여야 한다.-정부가 의사 단체행동에 강도 높은 법적 처벌을 예고했는데, 이것으로는 막을 수 없나?복지부가 '단체 행동'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 전공의들의 경우, 의협의 지시 등에 따라 단체 행동을 하는 게 아니다. 정말로 '개인의 행동'이다. MZ세대는 다르다고 하지 않나. 부모 말도 안 듣는 게 요즘 학생들이고, 의대생들도 다르지 않다. 의협도 전공의단체에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지시하지 못한다.전공의 과정이 워낙 힘들고, 특히나 필수과는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원래 많다. 주 40시간을 이야기하는 시대에 주 80시간만 근무하면 다행이라고 하는 게 전공의의 현실이다. 그래도 더 많이 배워 진료하겠다고 전문의 과정을 선택한 학생들인데 이들에게 정부가 혹시나 그만두면 단체행동이니 구속이나 면허박탈을 언급하며 협박하고 있다. 전공의가 그만두면 업무 부담은 기존 의사들에게 돌아오니 교수들조차 사직을 고민한다. 그야말로 악순환이다. 전공의 등 의사들의 휴직·사직은 단체 행동이 아니라 지극히 개인의 생존을 위한 선택으로 이뤄지고 있다.-정부와 의료계 간 협상의 여지가 있나?공개토론회에 정부가 응했다. 공개적인 자리를 통해 국민이 정부와 의료계의 주장과 근거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도 무엇이 옳은 방향인지 알 수 있고, 정부와 의료계도 대화로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다. 일방적인 주장으로는 무엇도 해결할 수가 없다. 어떻게든 정부와 의료계는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적정 의대 정원 확대 규모와 필수·지역 의료 여건을 개선할​ 방안을 협의해나가야 한다. 이 상황이 길어질수록 피해는 국민에게 간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정책신은진 기자2024/02/19 18:03
  • '이 사진' 보니 입맛 떨어지세요? 이유 설명해드립니다

    '이 사진' 보니 입맛 떨어지세요? 이유 설명해드립니다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은 '파란색'을 가까이하는 게 좋다. 파란색이 식욕을 떨어트리는 데 가장 탁월한 색이기 때문이다. 한때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군침 도는 음식들을 사진 파란색으로 보정하면 식욕이 사라진다는 후기들이 쏟아졌다. 실제 파란색이 식욕 억제에 제격인지, 또 이를 체중 감량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알아본다.◇파란색, 상한 음식 떠올라 뇌가 저절로 피해 파란색이 식욕을 떨어뜨린다는 건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 일본 색채학자 노무라 준이치 교수는 연구를 통해 실험 참가자들이 파란색과 보라색을 볼 때 식욕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심리적으로 파란색이 독이나 쓴맛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우리 뇌는 독버섯, 덜 익은 과일, 곰팡이가 핀 상한 음식 등 파란색을 띤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학습해 왔다. 따라서 뇌는 자연스럽게 이런 음식과 색에 거부 반응을 나타낸다. 파란색이 식욕을 억제하는 이유는 또 있다. 뇌에서 시각 요소를 받아들이는 영역이 따로 있는데, 파란색을 받아들일 때 가장 이성적 판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감정을 통제하는 기능이 활발해져 음식에 대한 욕구도 줄어든다는 분석이 있다.따라서 다이어트 중이라면 파란색 식탁보나 식기류 등을 활용해보는 게 좋다. 실제 왕족이 사용한 접시는 파란색이 많았는데, 그 이유는 귀족의 과식을 막기 위함이었다. 사람이 맛을 느낄 때 미각은 1%, 시각은 87%가 작용하는 만큼 시각 요소가 음식 섭취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이처럼 식기 색깔을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잠재울 수 있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접시와 식탁보 색깔에 따라 참가자의 평균 식사량이 달라졌다.
    푸드이해나 기자 2024/02/19 17:00
  • 변비 때문에 먹은 '이것', 대장 검게 물들인다?… 장기능도 떨어져

    변비 때문에 먹은 '이것', 대장 검게 물들인다?… 장기능도 떨어져

    변비에 좋다고 알려진 알로에를 오랜 기간 먹으면 대장 색이 검게 변하는 것뿐만 아니라, 장기능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알로에 속 안트로퀴논... 대장 색 검게 만들고, 장기능 저하해알로에가 변비를 완화하는 것은 사실이다. 대장 수분 흡수를 감소시켜 대변 수분량을 늘리고, 대장 활동을 활성화한다. 그러나 알로에 겔·수액·잎 등에는 대장 색을 검게하는 '안트로퀴논'이라는 성분이 있어, 장기간 섭취하면 대장흑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안트로퀴논은 대장에서 활성 물질로 변화해, 대장의 상피세포를 손상시킨다. 손상된 대장의 상피세포를 대식세포가 대사하는 과정에서 검은 색소를 내는 리포푸신이 나와 대장벽을 검게 물들인다. 대장흑색증이 생겼는데도 계속 알로에를 먹는다면, 장벽 손상이 반복돼 결국 장 운동이 둔화되고 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4개월 이상 장복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다행히 대장흑색증이 영구적인 것은 아니다. 알로에 등 안트로퀴논이 함유된 식품·약을 먹은 기간만큼 중단하면 사라진다. 안트로퀴논은 알로에뿐만 아니라 센나, 카스카라, 식물 글리코사이드가 든 변비약에도 포함된다. 
    푸드이슬비 기자2024/02/19 16:26
  • 정부-의협 감정 싸움… "정당한 목소리를 국민 위협으로 호도… 굴욕감 느낀다"

    정부-의협 감정 싸움… "정당한 목소리를 국민 위협으로 호도… 굴욕감 느낀다"

    전공의 파업과 관련해 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 감정 싸움이 격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전공의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하며 "대한의사협회가 전공의의 집단행동을 부추기고 있다"며 '충격적', '참담함' 등의 표현을 쓰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 생명을 담보로 파업이라는 협박을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의협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대국민 호소문을 냈다. 의협은 "의사들은 파업이 아니라 '포기'를 하고 있다"며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 정책을 강행하는 정부 압박에 의사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의협은 또한 "정부의 압박에 저항하고자 하는 정당한 목소리를 마치 국민과 환자들에 대한 위협인 것처럼 호도하는 보건복지부 차관의 언행에 참을 수 없는 굴욕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했다.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는 것에 대해 정부는 의료계와 사전에 협의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의협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의 학문적인 근거가 있다고 하지만 이를 명쾌하게 제시하지도 못하고, 제시하는 근거들도 모두 오류와 자의적 왜곡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했다.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는 의료 비용을 억제하고 국민들의 자유로운 의료 선택에 제한을 두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의사가 늘어나면 의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이를 국민들께 알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의협은 “더이상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이고, 위헌적 명령들로 의사들을 겁박하지 말고, 국민 모두가 지켜볼 수 있는 대토론의 장에서 치열한 토론을 하자”며 “정부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대책을 의료계와 긴밀히 논의해 마련해 달라”고 했다. 한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중증 환자들이 많은 빅5 병원, 전공의들의 파업 여파가 크다. 현장에서 한꺼번에 근무를 중단하면 '의료대란' 불가피하기 때문. 이에 보건복지부는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다. 
    정책이금숙 기자2024/02/19 16:10
  • 샐러드 먹을 때 ‘이 드레싱’ 뿌리면… 칼로리 폭탄이라고?

    샐러드 먹을 때 ‘이 드레싱’ 뿌리면… 칼로리 폭탄이라고?

    다이어트를 하면 샐러드를 자주 먹게 된다. 열량 낮은 생채소를 먹으면 살 찌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비타민과 미네랄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때 드레싱을 첨가해 샐러드를 먹을 때가 많은데, 샐러드드레싱은 열량이 높아 많이 뿌리면 오히려 살찔 위험이 있다.◇마요네즈·오일 기반 드레싱 주의시저 드레싱,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은 대표적인 마요네즈 기반 샐러드드레싱이다. 이 두 드레싱은 100g당 열량이 각각 370kcal, 400kcal에 달한다. 샐러드의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샐러드 한 접시에 50g 정도 드레싱을 먹는다면, 이미 밥 한 공기인 약 300kcal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하는 셈이다. 게다가 마요네즈에는 나트륨도 많이 들어있다.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은 100g당 나트륨 함량이 863g이다. 만약 치킨이나 간이 된 닭가슴살 등을 샐러드와 함께 먹는다면 열량과 나트륨 섭취량이 더욱 많아진다.오일 기반의 프렌치드레싱도 주의하는 게 좋다. 프렌치드레싱은 올리브 오일에 식초, 양파, 레몬즙 등을 더해 만든다. 발색을 위해 파프리카나 케첩이 들어가기도 한다. 올리브 오일이 많이 들어가는 탓에 100g당 열량은 457kcal에 달한다.◇식초 기반 드레싱이 효과적다이어트 효과를 보기 위해선 식초 기반의 드레싱을 먹는 게 좋다. 발사믹 식초는 발효된 청포도즙으로 만들어져서 열량이 100g당 88.2kcal로 상대적으로 낮다. 게다가 시큼한 맛을 내는 성분인 구연산이 지방을 분해해서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두부‧견과류 드레싱이나 단호박 요거트 드레싱 등 집에서 직접 저칼로리 다이어트 드레싱을 만들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한편, 샐러드를 먹을 때 달걀을 곁들여 먹으면 좋다. 비타민E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비타민E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피부·머리카락 손상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실제 미국 퍼듀대 연구팀에 따르면 샐러드를 달걀과 함께 섭취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혈액 검사에서 비타민E 흡수율이 4~7배 정도 높았다.
    푸드임민영 기자2024/02/19 16:09
  • ‘이 과일’ 변비 말고 ‘폐경기 여성 뼈’에도 좋다

    ‘이 과일’ 변비 말고 ‘폐경기 여성 뼈’에도 좋다

    변비 증상이 있을 때 이를 완화하려 푸룬(prunes, 건자두)을 먹는 여성이 많다. 뜻밖에도 다른 건강 효과를 더 얻을 수 있다. 매일 푸룬을 먹는 게 폐경기 여성의 뼈 건강에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폐경기 여성은 뼈 밀도와 강도가 점점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국제골다공증학회지(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1년간 매일 푸룬을 섭취한 폐경기 여성은 푸룬을 먹지 않은 여성보다 뼈 건강이 잘 유지된다. 연구팀은 비흡연자이며 고도비만이 아닌 55~75세 폐경기 여성 183명을 ▲푸룬을 전혀 먹지 않는 집단 ▲매일 50g 먹는 집단 ▲매일 100g 먹는 집단으로 나눠, 12개월간 이 식습관을 지속하게 했다. 시험 결과, 일 년 동안 매일 푸룬 최소 50g을 섭취한 참가자들은 푸룬을 섭취하지 않은 참가자들과 비교했을 때 경골의 예상 뼈 강도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푸룬을 매일 먹으면 장노년층 골감소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같은 맥락이다.이번 연구 논문의 주 저자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운동과학과 메리 제인 드 수자(Mary Jane De Souza) 석좌교수는 “푸룬은 미네랄과 비타민 K, 페놀화합물, 식이섬유, 항염증 성분을 두루 함유하는데 이런 식품이나 과일은 드물다”며 “푸룬의 영양성분이 뼈 건강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공중보건학 석사이자 미국 등록 영양사(LDN, RD)인 레슬리 본치(Leslie Bonci)는 “푸룬은 달달하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손쉽게 먹을 수 있고, 열량도 100kcal 미만이라 한 줌 정도의 양을 식사에 추가하거나 간편히 섭취하면 좋은 간식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오후에 과자가 당길 때 푸룬을 대신 먹는 것이 권장된다. 오후 간식으로 푸룬을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가 다음 끼니때 섭취하는 음식량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침 식사 시간에 저지방 요거트, 통밀빵 등과 함께 푸룬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푸룬의 영양 성분과 건강 효능에 대해 발표된 70여 건의 연구에 의하면, 푸룬은 뼈 건강뿐 아니라 소화기관, 대장, 심혈관 건강과 체중 관리, 포만감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푸룬의 다양한 건강 효능에 관한 연구 결과는 캘리포니아푸룬협회 홈페이지에서 더 확인할 수 있다.
    푸드이해림 기자2024/02/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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