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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지난 2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주시에 거주하는 80대 여성 A씨가 SFTS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하다 어지러움과 식욕 부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최종 검사에서 SFTS 진단을 받았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진드기의 크기는 0.1~0.7mm로 작으며 공원이나 숲속 등 수풀이 우거진 곳에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물어 흡혈한다. 그 때문에 농작업을 하는 경우, 등산이나 산책, 캠핑, 산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할 때 물릴 확률이 높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증상은 1~2주간의 잠복기 이후 38도 이상 고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 식으로 나타난다.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진다. 증상이 악화되면 혈뇨‧혈변,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 나타나 심하면 사망하게 된다. 독감이나 식중독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증상과 초기증상이 유사해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 따라서 야외활동 후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야외활동 시에는 진드기 기피제를 반드시 사용하고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긴팔이나 긴바지를 입고, 장화를 착용하는 게 좋다. 풀밭 위에 앉을 경우에는 돗자리를 펴서 앉고,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 사용한 돗자리는 제대로 씻어 햇볕에 말린다. 또 야외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즉시 털고 반드시 세탁한다. 집에 돌아온 후에는 바로 샤워하고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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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부모는 자식 걱정으로 자신이 아픈 것을 내색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통증이 생겨도 병원을 방문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생각해 잘못된 민간요법이나 파스, 진통제로 버티다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다가오는 어버이날에는 부모님을 찾아뵐 때 부모님의 허리 건강을 유심히 살펴보고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로 삼는 것을 권장한다.특히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 변화로 인해 허리 근력이 감소하면서 부하가 커지고, 구조적인 변형이 발생하여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에 제한과 불편함을 가져오며 척추관협착증, 노인성 허리디스크, 척추전방전위증,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등 노인성 척추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연세가 많은 부모님 세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척추 질환인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두 질환은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과 같은 증세가 비슷하여 많은 사람이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허리디스크는 척추체 사이에 존재하는 수분을 함유한 판 모양의 연성 물질인 디스크의 내부 수분이 감소하고 외벽의 균열이 생겨, 내부 수핵이 돌출되어 주위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된 원인은 노화로 디스크의 수분 함량과 탄력성이 저하되며 50대 이상에 주로 나타난다.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 외상 등으로 젊은 층 환자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허리디스크의 증상은 허리에 뻐근하고 쑤시는 통증과 묵직한 느낌이 나타난다. 또한 엉덩이, 다리, 발까지 저리거나 당기는 하지 방사통을 동반하며, 앉아 있거나 허리를 숙이면 통증이 심해지고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척추관 협착증은 뇌에서 나온 척추액과 신경다발이 지나는 척추관 주변의 황색인대가 두꺼워지고 퇴행성 디스크가 밀려 나오게 되며 척추관을 좁혀 요통 및 여러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허리디스크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허리 디스크와는 달리 앉거나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감소하여 허리를 굽히고 다니는 환자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허리를 곧게 펴거나 걸어 다닐 때 척추관이 좁혀지며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 뒷부분에 저림이나 통증이 심해 걷기가 힘들어 쉬었다 걷기를 반복하는 간헐적 파행도 나타난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허리디스크가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척추뼈가 어긋나 앞으로 미끄러져 나와 있는 척추전방전위증이 동반된 경우도 있어 MRI나 CT, X-ray와 같은 정밀 영상 검사와 척추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와 진단을 통해 디스크의 돌출이나 협착이 심하지 않은 경우, 비수술적 치료 방법인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연로하신 부모님의 경우 수술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체력에 부담을 느껴 수술을 피하려는 경향으로 선뜻 치료를 결심하지 못해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 마비나 대소변 장애까지 나타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어, 이번 어버이날에는 부모님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질환이 의심된다면 함께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디스크나 협착증으로 인해 하지 마비나 대소변 장애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 응급상황의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최소침습 요추 내시경 수술'은 1cm 내외의 미세 절개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돌출된 디스크나 인대, 뼈 등을 제거하거나 협착된 부위를 넓혀주는 치료법이다. 이 수술은 최소한의 절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출혈이 거의 없어 기존 수술법에 비해 입원 기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며, 감염으로부터 위험도 적어 당뇨 또는 고혈압, 고령의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적절한 치료로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생활 습관이다. 부모님의 척추 질환을 예방하고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거운 물건을 나르거나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과도한 체중 증가, 운동 부족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더하여 허리를 곧게 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기립근과 대둔근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칼럼은 동탄시티병원 김기택 명예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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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차트 상위권에서 빠지지 않는 곡이 비비의 '밤양갱'이다. 노래가 인기를 끌면서 양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몇 년 전부터 이어진 '할매니얼 입맛(할머니+밀레니얼 세대를 합친 신조어, 젊은 층인데 입맛은 할머니 같다는 의미)' 현상과 맞물려 밤양갱의 인기가 더 높아지는 추세다.흔히 '한식' '한국식 디저트'는 건강에 좋다고 여겨지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비만클리닉 의사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조절이 필요한 음식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본다.밤양갱의 성분부터 알아보자. 이는 밤을 주재료로 만들어진다. 밤에는 양질의 탄수화물이 들어 있고, 비타민과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비중은 낮은 편이나 식물 단백질도 일부 함유돼 있다. 양갱은 삶은 밤을 퓌레로 만들어 한천 가루 등과 섞어 끓여 만든다. 한천은 우뭇가사리를 가공한 것으로 젤라틴처럼 응고해 양갱의 식감을 만드는 주재료다. 한천은 식물성 식품으로 혈당 상승을 막고 변비를 완화해 주는데, 포만감이 높고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문제는 양갱에 밤과 한천뿐 아니라 다른 첨가물도 많이 들어간다는 것. 상업적 제품에는 설탕, 기타 감미료가 다량 포함돼 있다 보니 과당 함량이 높은 편이다. 이는 혈당 수치를 급격히 상승시키며 장기적으로는 인슐린 저항성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 인슐린 저항성 문제는 비만과도 직결되는 만큼 주의해야 하는 요소다.유행하는 간식을 맛보는 개념으로 한두 개를 주변 사람들과 나눠 먹는 건 문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양갱의 매력에 빠져 매일 1개씩 먹는 습관은 지양해야 한다. 과도한 당분 섭취는 간이 무리하게 되고, 결국 남은 잉여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붙게 된다.하지만 이런 밤양갱도 누군가에게는 양질의 간식이 될 수 있다. 바로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다. 예를 들어, 등산이나 클라이밍, 축구 등 활동량이 큰 운동을 할 때나 웨이트 트레이닝 전후 신속한 에너지 공급이 필요할 때 밤양갱이 똑똑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고강도 운동 중 소량의 밤양갱을 섭취하면 빠르게 혈당 수치를 올려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어서다.웨이트트레이닝 전 근육 사용이 필요한 상황에서 밤양갱을 먹으면 운동 수행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 전문가들은 웨이트트레이닝 전 흡수가 빠른 단순 탄수화물을 운동 1시간 전에 적당히 섭취한 것을 권장한다. 일반적으로 운동 1g/kg의 몸무게 당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게 유리하다.또, 1시간 이상 지속되는 등산, 클라이밍, 트레일런, 자전거 등의 고강도 운동을 할 경우, 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탄수화물을 보충해 주는 게 필요하다. 실시간으로 글리코겐이 떨어지는 만큼 당분 섭취가 필요하다. 시간당 30~60g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게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목적을 두고 섭취하는 밤양갱은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고 피로를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보통 스포츠음료, 스포츠겔, 과일 등이 운동 중 탄수화물 섭취에 적합하다. 양갱도 무게가 가볍고 당분 흡수가 빠른 만큼 챙겨두면 좋은 간식으로 꼽힌다. 결론적으로 밤양갱은 맛과 영양가로 인해 매력적인 간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당분도 많이 들어 있는 만큼 양갱 섭취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활동 수준에 따라 조절돼야 한다. (*이 칼럼은 365mc 강남본점람스센터 김은영 센터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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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발두통 치료에서 고농도 산소치료가 약물치료보다 통증 감소 효능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군발두통은 한쪽 눈 주변이나 측두부의 극심한 통증과 함께 눈물, 콧물, 코막힘, 결막충혈 등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두통이다. 통증이 시작되면 15분 이상 지속되고, 이러한 통증이 하루 8번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군발두통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군발두통으로 인한 통증은 신체의 기능장애까지 유발할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군발두통은 통증이 발생했을 때 100% 산소를 15분간 흡입하는 산소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군발두통 환자에 대한 산소치료는 전세계의 50% 국가에서만 사용되고 있고, 이러한 이유 중 하나는 산소치료의 효능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신경과 이상화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군발두통에 있어 산소치료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군발두통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산소치료와 약물치료를 무작위로 배정한 다음 치료 효과를 비교한 것이다. 18명의 환자가 먼저 산소치료를 받았다. 산소치료는 가정용 산소농축기 2개를 연결해 산소농도와 유속 문제를 개선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나머지 14명의 환자는 약물치료를 먼저 받았고, 군발두통 치료약물인 졸미트립탄이 투여됐다. 이후 산소치료 그룹은 2회 산소치료 후 약물치료를 받았고, 약물치료 그룹은 2회 약물치료 후 산소치료를 받았다. 통증의 정도는 각각 치료시작 15분, 30분, 60분, 120분 후에 평가했다.치료 기간, 총 125회의 통증 발작이 있었으며 63회는 산소치료를, 62회는 약물치료를 시행했다. ‘통증이 완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산소치료와 약물치료에서 각각 ▲15분 후 31.7% 대 12.9% ▲30분 후 57.1% 대 38.7% ▲60분 후 87.3% 대 67.7% ▲120분 후 92.1% 대 87.1%로 산소치료를 받은 그룹에서 통증 완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산소치료와 약물치료에서 각각 ▲15분 후 12.7% 대 8.1% ▲30분 후 31.7% 대 14.5% ▲60분 후 66.7% 대 43.5% ▲120분 후 81% 대 71%로 산소치료 그룹이 높았다.또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산소치료와 약물치료 그룹의 치료효과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치료 30분과 60분 후에 산소치료 그룹은 약물치료 그룹보다 더 큰 통증의 개선효과가 있었다.환자 만족도 역시 산소치료 그룹이 높았다. 약물치료의 경우 ‘효과 없음’으로 응답한 비율이 6.5%였지만 산소치료 그룹은 모든 환자가 ‘치료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또 ‘좋은 치료효과를 보았다’고 응답한 비율도 약물치료는 54.9%였던 반면 산소치료는 83.8%로 산소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더 컸다.마지막으로 산소치료는 부작용을 호소한 환자가 0명이었지만, 약물치료는 4명(28.6%)의 환자가 근육 피로, 메스꺼움, 서맥 등의 부작용을 호소했다.연구의 저자 조수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산소치료가 약물치료에 비해 더 빠른 시간에 효과적으로 군발두통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고 환자의 만족도가 높으며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는 아시아의 군발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비교실험을 통해 산소치료의 효능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고 말했다.아울러 “산소치료는 약물치료와 비교해 부작용이 적고, 심장병이 있거나 임신과 수유 중인 환자도 사용할 수 있다”며 “약물과용의 위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산소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신경과학회 영문 공식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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