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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패된 기름은 맛·향이 떨어질 뿐 아니라, 과잉 섭취하면 체내에서 발암물질로 작용할 수 있어 섭취를 피해야 한다. 식용유 등 가정에서 곧잘 쓰는 기름은 열·공기·햇빛에 약해 쉽게 산패(酸敗)된다. 그런데 허브를 식용유에 넣어 사용하면, 손쉽게 산패를 억제할 수 있다.최근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에서 허브를 식용유(대두유)에 넣어 침출(浸出)시킨 뒤, 산패를 얼마나 억제하는지 살폈다. 허브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녹차·로즈마리·레몬밤 3종류였다. 모두 건조된 것으로, 식용유의 5%에 해당하는 양을 첨가했다. 허브를 넣은 식용유를 어두운 곳에서 7일간 보관했다. 보관 중에는 허브 침출을 돕기 위해, 하루 2회 각각 5분씩 흔들어 줬다. 침출이 끝난 기름은 산패 실험을 진행했다. 180도로 유지한 튀김기에 넣고, 2시간마다 치킨 너겟을 3분씩 튀긴 뒤 기름 산패를 측정하는 기준인 극성화합물(TPC) 함량이 25%에 도달하는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일반 대두유의 산패가 가장 빨랐다(62시간). 녹차유는 68시간, 로즈마리유는 74시간, 레몬밤유는 80시간으로 산패가 좀 더 천천히 진행됐다.연구팀은 "녹차·로즈마리·레몬밤에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이 기름에 침출되면서 식용유 산패를 억제한다"며 "가정에서 활용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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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과 동맥경화증 예방을 위해 HDL콜레스테롤의 양만 늘리는 데 주력했지만, 이제는 기능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지난 8월 3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이상지질혈증 및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HDL 기능 개선'을 주제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기초연구위원회 전문가 미팅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일본 후쿠오카대 스포츠내과 요시나리 우에하라 교수,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립대 의대 파티하 타벳 교수, 쿠바 달머 S.A 연구소 살로메 이본느 페르난데즈 박사, 한국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조경현 교수가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일본 후쿠오카대 스포츠내과 요시나리 우에하라 교수는 "지금까지 HDL콜레스테롤 양을 늘리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CETP저해제 같은 약제 개발에 주력했지만 결국은 실패했다"며 "단순히 HDL콜레스테롤 수치만 높인다고 해서 궁극적으로 동맥경화증이나 심혈관질환을 막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요시나리 우에하라 교수는 재조합 HDL, 유사 펩타이드 등 HDL 유사체를 동물에 투여한 결과 HDL 유사체는 상당한 동맥경화 보호기능을 지니며, 관상동맥질환의 치료제 성분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립대 의대 파티하 타벳 교수는 HDL콜레스테롤은 지금까지 말초에서 LDL콜레스테롤만 간으로 수송하는 줄 알았는데, 항염 작용을 하는 'micro RNA'라는 물질도 수송한다는 것을 밝혔다. HDL-관련 miRNA는 심혈관질환의 세포 간 소통에 관여하며, HDL-관련 miRNA중의 하나인 miR-223은 혈관세포로 전달돼 염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HDL-관련 miRNA는 관상동맥질환의 표적치료제 혹은 바이오마커 등 생체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조경현 교수는 폴리코사놀의 항동맥경화 기능에 대해 발표했다. 폴리코사놀은 인체 지질 수치와 HDL 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폴리코사놀 섭취 후 총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아져, 현재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HDL의 양뿐만 아니라 크기가 커지는 등 질이 좋아졌다는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조경현 교수는 폴리코사놀의 혈압 강하 효과도 밝혔다. 건강한 한국인 참여자를 대상으로 폴리코사놀 복용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폴리코사놀의 혈압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HDL콜레스테롤의 기능이 좋아지면서 혈압을 올리는 알도스테론 등의 호르몬이 낮아져 혈압이 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경현 교수는 "폴리코사놀은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경계에 있는 사람이 예방 차원에서 먹어볼 만하다"며 "연구기간 동안 특이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쿠바 달머 S.A 연구소 살로메 이본느 페르난데즈 박사는 폴리코사놀의 의약품의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쿠바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와 러시아, 중국 등에서는 이미 자국 내 임상시험을 통해 폴리코사놀의 지질 개선 효과를 인정, 의약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이나 미국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돼 있지만 더 세밀한 연구를 통해 의약품으로 등록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경현 교수는 "최근 학계에서 HDL콜레스테롤의 기능을 개선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여러 대안 성분들이 있지만, 폴리코사놀은 천연 물질로서 HDL콜레스테롤을 기능을 높이는 하나의 후보 성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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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코사놀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등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입증됐으며, 국제 학술저널에 효과가 있다고 등록돼 있는 논문만 100편 이상이다.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 줄기와 잎 표면에 있는 왁스 성분으로 사탕수수 100t에서 2.5㎏ 정도만 얻을 수 있는 귀한 성분이다. 폴리코사놀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1988년, 사탕수수 폴리코사놀의 효능 발견생명공학이 발달안 쿠바에서는 1965년 쿠바국립과학연구소(CNIC)를 세우고, 쿠바에 풍부한 천연물의 건강 효과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주력했다. 그 첫 번째 중요한 결과물이 바로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이다. 폴리코사놀의 원료인 사탕수수는 쿠바 농지의 4분의 1에서 재배되고 있다. 사탕수수의 줄기를 손톱으로 긁으면 하얀 가루가 나오는데, 폴리코사놀은 여기서 추출한 8가지 지방족 알코올 혼합물이다. 쿠바국립과학연구소는 1988년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이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히고, 4년간 연구를 한 끝에 제품을 개발했다. 쿠바국립과학연구소의 대표적인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4주간 매일 폴리코사놀 20㎎을 섭취한 결과 LDL콜레스테롤은 22% 감소한 반면, HDL콜레스테롤은 29.9% 증가했다.◇쿠바산 폴리코사놀만 기능성 인정받아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쌀겨·녹차 등의 식물에서 모두 추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건강 기능성이 입증된 것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 뿐이다. 모든 지역에서 나는 사탕수수가 다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다. 쿠바산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만 혈관 건강에 효능이 있다고 인정받았다. 폴리코사놀은 단일화합물이 아니라 복합화합물이다. 여러가지라는 뜻의 '폴리'와 알코올을 뜻하는 '코사놀'의 합성어로, 여러 개의 알코올이 함유돼 있는데 알코올의 배합, 함량에 따라 효능이 다르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옥타코사놀(63%), 트리아콘타놀(13%), 헥사코사놀(6%) 등 8가지 지방족 알코올의 비율로 구성돼 있으며, 지방족 알코올의 총 함량이 90%를 넘는다. 쿠바 달머 S.A 연구소 살로메 이본느 페르난데즈 박사는 "쿠바국립과학연구소에서는 1991년 효능을 보이는 알코올 배합과 구성을 밝혔으며, 그에 맞춰 제조하고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폴리코사놀은 지방족 알코올이 없거나 지방족 알코올이 4개만 들어 있고, 지방족 알코올의 총 함량이 적다. 이런 제품은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없다고 알려졌으며, 오히려 복용 시 간 수치(ALT, 간세포가 손상되면 수치가 상승함)와 혈당 수치(Glucose)가 상승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현재 멕시코,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같은 중남미 국가, 중국, 러시아에서는 폴리코사놀을 의약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혈중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줌'이라는 내용으로 기능성을 인정, 건강기능식품으로 나와있다.◇콜레스테롤 저하뿐만 아니라 혈압도 낮춰폴리코사놀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효과가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혈압 감소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조경현 교수는 건강한 성인 84명을 3개의 그룹으로 나눠 24주간 한 그룹은 폴리코사놀 10㎎을 섭취하게 하고, 다른 한 그룹은 폴리코사놀 20㎎, 다른 한 그룹은 위약을 복용하게 한 뒤 4주마다 혈압을 측정했다. 혈압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세 가지의 방법(수은 혈압계, 전자 혈압계, 맥파분석기)으로 혈압 측정을 하고 평균 수치를 냈다. 그 결과, 폴리코사놀 20㎎ 복용군은 평균 수축기 혈압이 0주차 138㎜Hg에서 24주차 126㎜Hg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폴리코사놀 10㎎ 복용군은 0주차 135㎜Hg에서 24주차 128㎜Hg로 감소했다. 위약군은 혈압이 감소하지 않았다. 심장 대동맥의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도 쟀는데, 0주차 대비 24주차에 각각 최대 9%, 8% 감소했다. 폴리코사놀 섭취군은 혈압을 올리는 호르몬(레닌, 알도스테론)의 수치도 낮췄다. 조경현 교수는 "폴리코사놀 섭취 후 HDL콜레스테롤 양이 늘고 기능을 높아지면서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혈중 지질 수치도 개선했다.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0주차 대비 24주차에 폴리코사놀 10㎎군, 20㎎군 각각 약 8%, 13% 감소했다. 혈중 HDL콜레스테를 수치는 폴리코사놀 10㎎군, 20㎎군에서 각각 16%,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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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은 적게, 대신 지방은 많이 섭취하는 일명 ‘저탄고지’ 다이어트법에 대해 전문가들이 지나치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방 섭취가 늘어날 경우 혈중 중성지방 수치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한편, 이상지질혈증을 예방·관리하기 위한 식습관에 대해 안내했다.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인경 교수(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이사)는 “최근 한국인의 식습관에도 변화가 감지된다”며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의 위험성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강조되면서 탄수화물 섭취량은 조금씩 줄어드는 대신, 지방의 섭취량은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굳이 지방 섭취량을 제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섭취량이) 낮았지만, 지금은 꽤 많이 늘었다. 특히 지방 중에서도 건강에 좋지 않은 포화지방의 섭취량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도 덩달아 급증하는 추세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중성지방 수치와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도 많아지면서 중성지방 및 HDL콜레스테롤의 문제로 인한 이상지질혈증 환자다 늘었다”고 말했다. 이상지질혈증은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40mg/dl 이상이거나, ▲LDL콜레스테롤 수치 160mg/dl 이상 ▲중성지방 수치 200mg/dl 이상 ▲HDL콜레스테롤 수치 40mg/dl 미만 중 하나에 해당할 때 진단한다.이에 따라 학회는 이상지질혈증 예방·관리를 위한 탄수화물 섭취량 및 지방 섭취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탄수화물 섭취는 1일 섭취 에너지의 65% 이내로, 당류는 1일 섭취 에너지의 10~20%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또한 지방은 1일 섭취 에너지의 30% 이내로, 그중에서도 포화지방은 7% 이내로 먹어야 한다. 이상지질혈증을 이미 앓고 있는 환자라면 콜레스테롤 섭취를 하루 300mg 이내로 섭취해야 한다.1회 분량을 기준으로 탄수화물의 경우 잡곡밥·현미밥 1공기, 또는 통밀빵·잡곡빵 3쪽이 적당하다. 지방·콜레스테롤의 경우는 생선 1토막, 달걀 1개, 살코기 탁구공 1.5개 크기, 두부 3분의 1모가 적당하다. 정 교수는 “탄수화물은 적게, 지방은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일각의 주장은 지나치게 편향된 시각”이라며 “적절한 비율로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김효수 이사장은 “이상지질혈증의 경우 과열량 섭취로 인해 이상지질혈증의 유병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많은 이들이 유병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약물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이상지질혈증의 경우 꾸준한 약물치료를 할 경우 목표 콜레스테롤에 도달하는 조절률이 높아지는 만큼, 약물 치료율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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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수화물 식사는 장기적으로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폴란드 우츠의과대학교 연구팀은 1999~2010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만4825명의 자료로 저탄수화물 식사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특정 질환에 의한 사망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참가자의 평균 나이는 47.6세이며, 평균 6.4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고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참가자와 비교해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참가자는 사망 위험이 32% 높았다. 관상동맥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각각 51%, 50%, 35% 높았다. 또한 체질량지수가 30kg/m2 미만, 이상인 그룹과 나이가 55세 미만, 이상인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 30kg/m2 미만, 55세 이상인 참가자가 가장 연관성이 높았다.
연구를 이끈 교수는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은 체중 감량, 혈압 저하, 혈당 조절에 단기간에는 유용할 수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라며 “관상동맥심장질환, 뇌졸중, 암 등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018 유럽심장학회(ESC Congress 2018)'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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