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적게 먹으면 사망 위험 높아

파스타면, 식빵, 쌀, 검은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하면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헬스조선 DB

저탄수화물 식사는 장기적으로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폴란드 우츠의과대학교 연구팀은 1999~2010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만4825명의 자료로 저탄수화물 식사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특정 질환에 의한 사망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참가자의 평균 나이는 47.6세이며, 평균 6.4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고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참가자와 비교해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참가자는 사망 위험이 32% 높았다. 관상동맥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각각 51%, 50%, 35% 높았다. 또한 체질량지수가 30kg/m2 미만, 이상인 그룹과 나이가 55세 미만, 이상인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 30kg/m2 미만, 55세 이상인 참가자가 가장 연관성이 높았다.

연구를 이끈 교수는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은 체중 감량, 혈압 저하, 혈당 조절에 단기간에는 유용할 수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라며 “관상동맥심장질환, 뇌졸중, 암 등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018 유럽심장학회(ESC Congress 2018)'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