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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게티, 참깨라면 등 스프와 별개로 조미유가 들어가 있는 제품이 있다. 조미유 봉지를 잘 살펴보면, "'꼭' 조리 후 넣어주세요"라며 조미유 넣는 순서를 강조한다. 왜 '꼭' 요리를 다하고 난 뒤에 넣어야 하는 걸까?조미유는 향과 맛을 내는 가공유로, 채소 등을 첨가한 기름이다. 보통 고추 기름, 마늘 기름, 파 기름 등이 활용된다.제조사에서 '조리 후'에 조미유를 넣으라고 하는 이유는 조미유 본연의 목적인 '맛의 완성도 상승'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조미유는 대다수 휘발성 향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조리 중에 넣으면 향이 손실된다. 지난해 국제학술지 'Molecules'에도 휘발성 향 성분은 열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변화하거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조미유를 조리 중이나 전에 넣으면 쓴 맛이 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과학적으로 검증되거나 확인되지 않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향을 위한 기름인데 끓이면 향이 바로 날아가서 후에 사용하라고 안내하는 것"이라며 "쓴 맛을 유발하지는 않는다"고 했다.더 맛있게 먹으려면 불을 끄고 10초 정도 기다렸다가 조미유를 넣는 게 좋다. 매우 뜨거운 상테에 조미유를 넣으면 열에 의해 향이 날아가고, 물이 끓으면서 올라오는 기포에 의해 기름이 표면에만 떠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온도가 조금 내려간 후 조미유를 넣으면 향이 더 오래 간다.한편, 볶음 라면을 조리할 때 진한 맛을 좋아한다면 조미유 1/3 정도와 분말스프를 볶아 넣는 것도 방법이다. 조리가 끝나고 나머지 조리유를 넣으면, 약간의 불향과 조미유 특유의 향을 모두 느낄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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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면서 장 운동이 감소해 변비가 심해지기 쉽다. 이때, 호밀빵을 섭취하면 장 기능을 개선해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된다.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성인 만성변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식이 지침을 발표했다. 변비를 완화한다고 알려진 식품들의 효과를 분석한 75개의 임상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다.그 결과, 호밀 빵, 키위, 미네랄 함량 높은 물, 차전자피가 변비 완화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나타났으며 연구팀은 핵심 식품으로 호밀빵을 꼽았다. 미국 뉴욕 소화기내과 전문의 로시니 라지 박사는 “연구에서 호밀빵과 흰 빵을 비교했을 때 호밀빵에서만 변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데브라 머스 박사는 “호밀은 혈당을 안정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식품”이라며 “흰 빵은 정제 밀가루로 만들어 변비를 악화시키지만 호밀은 장 운동을 돕는 장 친화적인 식품”이라고 말했다. 통 곡물인 호밀에는 수용성, 불용성 식이섬유가 고루 들어있어 대변 부피를 늘리고 장으로 수분을 끌어들여 변을 부드럽게 하고 배변 횟수를 늘린다. 철분, 마그네슘, 아연, 비타민B 등 미량 영양소도 풍부해 에너지 대사를 촉진한다.다만, 섭취량은 천천히 늘려야 한다. 라지 박사는 “호밀빵은 가스나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어 소량부터 천천히 섭취량을 늘려야 하며 호밀빵 외에도 다양한 고섬유질 식품을 섭취해 영양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호밀빵 선택도 중요하다. 머스 박사는 “밀가루 빵에 색만 입힌 제품이 아닌 호밀가루가 주원료인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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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갈거나 착즙해서 만들어, 독소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디톡스(detox) 주스. 사실은 효과를 보기는커녕 몸에 해로울 수 있다.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이런 디톡스 주스를 3일만 마셔도 장에 타격이 갈 수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와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 그리고 이탈리아 산라파엘레대 합동 연구팀은 성인 14명을 세 집단으로 나눠 각각 ▲과채주스 ▲과채주스와 일반 식품 ▲식물성 식품만으로 3일간 식사하게 했다. 본격적인 실험을 시작하기 전, 각자의 평상시 식단이 연구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한동안은 참여자들이 모두 같은 식단을 먹도록 했다. 실험 전·중·후로 참여자들은 연구팀에 자신의 대변과 타액 샘플을 14일간 제공했다.샘플을 분석한 결과, 3일간 주스로 식사를 대체한 사람들은 염증성 박테리아가 많이 검출됐다. 이는 과일과 채소를 갈아 만든 주스는 당이 많이 들어있는데다가, 원물보다 식이섬유가 적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주스로 식사한 집단은 주스 섭취 전후로 장 누수 증후군과 관련된 유해균, 염증 수치 모두가 증가했다. 연구팀은 “주스를 단기적으로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장내 미생물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건강한 장은 매일 조금의 노력으로 만들 수 있다. 우선, 과일, 채소, 해조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자주 먹는다. 달리기, 걷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으로 장을 활성화하는 것도 도움된다.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 패스트푸드, 액상과당 등은 장내 유해균을 늘릴 수 있으니 멀리한다. 수면이나 스트레스 등도 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니 평소 7~8시간 충분히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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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예전과 같은 식사량을 유지해도 체중은 늘고, 특히 뱃살은 잘 빠지지 않는다. 이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단순히 식사 조절만으로는 개선이 어렵다. 운동, 식단 관리와 함께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보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잇살 제거에 도움 되는 영양소에 대해 알아본다. ◇노화로 기초대사량과 성호르몬 감소해나이가 들수록 살이 찌는 건 신체 노화로 인해 근육량이 줄기 때문이다. 근육이 감소하면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양인 기초대사량이 준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에너지로 쓰이지 않고 남는 열량이 많아 살이 잘 찌는 것이다. 성장호르몬이 감소하는 것도 나잇살이 찌는 원인이다. 성장호르몬 분비량은 30대부터 10년마다 약 14.4%씩 줄어든다. 그 탓에 신진대사가 덜 활발해지면서 몸이 기본적으로 소모하는 에너지양이 줄어든다.성호르몬 감소도 나잇살의 원인이다. 여성은 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감소한다. 에스트로겐은 내장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자연스럽게 몸에 지방이 쌓인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체중은 폐경 시작 후 1년에 0.8kg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감소한다. 테스토스테론은 근육 형성을 돕는데, 이 호르몬이 감소하면 근육량이 줄어 기초대사량도 감소해 결국 살찌기 쉬운 몸으로 변하게 된다.◇비타민B 풍부한 음식 챙겨 먹어야 나잇살을 빼는 데 도움되는 대표적 영양소는 비타민B다. 체내 탄수화물과 지방이 대사에 관여함으로써 체지방이 잘 타게 돕기 때문이다. 비타민B군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종합비타민제 영양제를 복용하거나 렌틸콩, 녹황색 채소, 달걀, 돼지고기, 버섯 등 비타민B군이 많이 함유된 제품을 섭취하도록 한다. 에너지 생성 외에 세포 성장, 면역력 강화 효과도 볼 수 있다.지방 흡수를 방해하고 지방 대사를 촉진하는 칼슘도 신경 써서 섭취하자. 칼슘은 근육이나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도 덤으로 한다. 우유, 치즈, 요구르트와 뼈째 먹는 생선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이들 식품을 평소에 자주 먹지 못한다면 칼슘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사 후 분비되는 위산과 칼슘이 만나면 흡수율이 증가하므로 될 수 있으면 식후에 복용한다. 특히 중년 여성은 칼슘이 부족해지면 골감소증, 골다공증이 생기기 쉬우니 칼슘 섭취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식이섬유, 과식 막기도 식이섬유도 살을 빼기 위해 반드시 보충해야 할 영양소다.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포만감이 유지돼 과식을 막을 수 있고, 식후 당분이 몸속에 흡수되는 속도도 조절돼 비만 예방에 이롭다. 식이섬유가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변비를 막고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건 덤이다. 식이섬유는 양배추, 고구마, 당근, 시금치 같은 채소 과일에 많이 들어 있다. 매번 음식을 챙겨 먹기 힘들다면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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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부부나 연인 관계에 인공지능(AI)을 제3의 존재로 끌어들이는, 이른바 '디지털 스리섬(digital threesome)' 현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성생활과 연애 활동을 개선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성인용품 기업 러브허니가 최근 공개한 '2026 성 트렌드 보고서'에서 영국인의 15%가 AI를 통해 성 관련 조언을 받고 있으며, 추가로 10%는 향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일부는 AI를 연애 코치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로맨틱한 상대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러브허니는 보고서에서 "최근에는 AI라는 새로운 디지털 요소가 연인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AI가 인간의 연애 관계를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AI 활용이 특히 두드러진 분야는 성 상담과 연애 조언이었다. 조사 결과 Z세대의 25%, 밀레니얼 세대의 26%가 AI에 성 관련 고민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두 연령대 모두 추가로 14%는 사용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 남성의 이용률이 높아 Z세대 남성의 30%, 밀레니얼 남성의 34%가 AI를 성 상담 도구로 활용하고 있었다.질문 내용으로는 성생활 전반에 대한 조언이 가장 많았다. AI에 성 조언을 구하는 비율은 52%로, 친구에게 묻는 경우(32%)는 물론 파트너에게 직접 묻는 비율(22%)보다도 높았다. 성에 대한 대화가 여전히 금기시되는 문화 속에서, AI가 부담 없는 익명 상담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AI는 성 상담을 넘어 연애 코치 역할로도 활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문자 메시지 하나를 두고 친구들과 고민했다면, 이제는 AI에 즉각적인 피드백을 요청해 상대의 의도를 분석하거나 답변 문구를 추천받는 방식이다.보고서는 특히 AI를 가상 연인으로 삼는 유형을 가장 우려되는 사례로 지목했다. 조사 결과 젊은 남성 3명 중 1명은 AI를 연인처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AI 여자 친구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이상적인 외모와 성격을 설정한 뒤 채팅, 음성 메시지, 영상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관계를 이어간다. 실제로 10대의 53%가 현실보다 가상 세계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함께 제시됐다.러브허니는 "실제 연애에 대한 흥미와 신뢰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AI 동반자에 대한 의존이 커질 경우, 친밀감에 대한 인식과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 왜곡될 수 있다"며 "규제가 미비한 상태에서 안전성과 개인정보 보호 측면의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성과 연애 관련 욕구를 AI에 의존해 해소하는 행위가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국제 학술지 '사회와 개인 관계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애정·성적 욕구를 충족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우울감이 높고 삶의 만족도는 낮은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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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숙취 없는 술자리를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술 마실 때 '혈중 알코올 농도가 갑자기 높아지면 안 된다'는 걸 기억하자. 혈중 알코올 농도가 빠른 시간 안에 올라가면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독성이 강해진다. 알코올 농도가 확 올라가지 않도록 하려면 ▲빈 속에 술 마시지 말고 ▲술을 천천히 마시고 ▲물을 많이 마시고 ▲독주(毒酒)·발효주를 피하면 된다. 안주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데, 의학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건 비타민B·C, 포도당, 아미노산이 함유된 식품이다. 비타민B·C, 포도당, 아미노산은 알코올을 분해하고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채소, 과일, 살코기 등이 숙취가 덜 생기도록 돕는 안주라고 볼 수 있다.술 마신 다음 날 이미 숙취가 생긴 상태에서는 식사는 가급적 거르지 않아야 한다. 영양 보충이 이뤄져야 아세트알데하이드 때문에 손상된 세포들이 빠르게 회복된다. 밥 먹는 게 부담스럽다면 꿀물이 좋다.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수분·포도당이 부족해지면 숙취가 심해진다. 설탕물이 아닌 꿀물을 마시면 좋은 이유는 꿀에는 포도당뿐 아니라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도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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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관리를 위해선 '아침'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나도 모르게 하던 행동이 그날 하루의 컨디션을 좌우, 체중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무엇일까.◇아침 거르기아침을 거르면 다음 식사에서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해 살이 찌기 쉽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는 등 식사 간격이 불규칙해지면 생체 리듬 혼란을 초래한다. 아침, 점심, 저녁은 4~5시간의 식사 간격을 유지하면서 규칙적으로 먹는 게 좋다. 아침을 늦게 먹는 것도 마찬가지다. 늦은 아침 식사를 하면 전체적인 식사 시간이 밀리면서 저녁을 늦게 먹거나 야식을 찾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아침은 가급적 일어나자마자 일찍, 늦어도 오전 9시 전에는 먹는 게 좋다.아침 식사 때는 섬유질이나 단백질을 충분히 먹는 것도 중요하다. 소화 속도를 늦추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과식을 방지해준다. 통 곡물 식재료를 활용하고 계란, 그릭 요거트, 우유 등을 함께 섭취하면 섬유질과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달달한 모닝커피 마시기잠을 깨울 목적으로 공복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라면 주의하자. 모닝커피에 크림, 시럽, 토핑 등이 들어가면 칼로리가 급상승한다. 달콤한 라테 한 잔에는 설탕이 약 24g 들어간다. 과도한 당분 섭취는 체중 증가뿐 아니라 당뇨병, 심장질환 등의 위험을 높이므로 가급적 블랙커피를 골라 마시는 게 좋다.◇물 안 마시기아침에 물을 마시면 포만감을 높여 식사량 조절에 도움이 된다. 갈증을 배고픔으로 착각해 불필요한 간식을 섭취하는 일도 줄어든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피로감, 변비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아침에 한두 잔의 물은 꼭 마시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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