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경 직전이면 초콜릿, 과자 등 달콤한 음식이 끊임없이 떠오르곤 한다. 개인적인 경험이 아니다. 실제로 여대생 4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 68.8%가 생리 직전 식사 섭취량이 늘고, 74.1%가 초콜릿류·사탕·쿠키·케이크 등 단 음식이 답했다. 지금까지 이 현상은 단지 호르몬 변화 때문이라고 추정됐을 뿐, 명확한 신체적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었다. 최근 뇌의 호르몬에 대한 반응이 달라지는 게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튀빙겐대 의대 내분비내과 마틴 헤니(Martin Heni) 교수 연구팀은 월경 전 여성의 단 음식 갈망에 대한 이유를 찾기 위해 15명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월경 주기에 따른 뇌의 인슐린 저항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참여자에게 인슐린 비강 스프레이를 제공했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이다. 월경 주기는 월경기, 여포기, 배란기, 황체기 순으로 진행되고, 연구팀은 시기마다 MRI로 실험참가자의 뇌를 스캔해 분석했다.그 결과, 여포기와 황체기에서 뇌 속 시상하부의 인슐린에 대한 반응력이 현저히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 후인 여포기 때는 시상하부에서 인슐린에 대한 반응이 활발했으나, 월경이 나오기 전인 황체기에는 인슐린 호르몬에 덜 반응했다.연구팀은 "뇌가 인슐린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게 여성의 식욕 증가와 정크푸드 갈망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임신한다면 자궁 내막을 두껍게 해야 하고, 이때 필요한 에너지를 모으기 위해 여성의 주기 전반에서 황체기에 일시적으로 뇌 속 인슐린 민감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뇌 속 인슐린 활동은 감정이랑도 관련이 있어서 월경 전 기분 변화를 설명하는 데도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했다.월경 전 일시적으로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진다고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헤니 교수는 "신체에서 인슐린의 반응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진 것에 비해 뇌 속 인슐린 반응은 많이 연구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월경 주기 특정 시점에서 뇌 속 인슐린이 덜 작용한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한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Nature Metabolism'에 최근 게재됐다.
-
마른 몸에 비해 턱살만 두둑한 사람들이 있다. 이로 인한 '이중턱'이 콤플렉스가 되기도 한다. 턱살은 왜 찌고, 어떻게 빼야 하는 걸까? ◇거북목 심하면 턱살 잘 생겨 거북목이 심하면 턱살이 쉽게 생기고, 잘 안 빠질 수 있다. 목뼈는 알파벳 'C자' 모양이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마치 거북이처럼 목 중심이 몸 앞쪽으로 나오면 목뼈가 1자나 역 C자로 변형될 수 있다. 이를 거북목이라고 한다. 거북목 자세를 지속하면 목이 앞으로 쭉 빠져 턱 아래 근육이 약해져 지방이 쌓이기 쉬워진다. 거북목이 만성화되면 목 길이는 짧아지고 폭은 넓어져 이중턱이 더 심해보이기도 한다. 거북목을 교정하려면 평소 목이 어깨보다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업무 컴퓨터 모니터 위치를 높여, 화면이 가운데 시선보다 15~30도 아래에 머물도록 조정한다. 거리는 60~80cm가 적당하다. 앉아 있을 때는 누군가 정수리 부근에서 머리를 잡아당기고 있다는 느낌으로 등허리를 쭉 편다. 이때 턱은 뒤로 당긴다. 거북목을 교정하는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는 것도 좋다. 앉거나 선 자세에서 손가락을 턱에 대 뒤로 밀고 2초 정도 유지한다. 50회 정도씩 반복하면 된다. 등뼈는 반듯하게 세우고, 시선은 정면을 바라본다.◇얼굴 근육 탄력 저하도 원인 중장년층이라면 얼굴 근육 탄력이 떨어진 게 턱살의 원인일 수 있다. 지방세포와 근육이 노화하면서 이완돼 중력방향인 아래로 살이 처져 다이어트에 성공해도 턱살은 그대로 있을 수 있다. 이땐 스트레칭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허리와 목을 곧게 편 상태에서 머리를 뒤로 젖힌다. 입술을 10초간 쭉 내밀었다가 고개를 천천히 내린다. 턱살 제거는 물론 얼굴과 목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동작이 익숙해졌다면 테니스공이나 야구공 등 동그란 물건을 턱 밑에 괴고 턱으로 30초 동안 꾹꾹 눌러보자. 10회 정도면 충분하다. 힘을 많이 줄수록 턱살 제거 효과가 크다. 턱살이 심하지 않다면 꾸준한 지압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눈썹 위, 눈 아래, 콧방울 옆, 입술 끝, 볼 중앙 광대뼈 아래, 귀 옆 등을 양쪽 중지 끝으로 꾹꾹 눌러주면 된다. 아침저녁으로 거울을 보면서 각 부위를 10~20회 반복해 눌러준다.◇선천적인 '무턱'이 원인되기도선천적으로 타고난 턱뼈 구조 자체가 원인일 수도 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체중이 정상이어도 턱살이 많았다면, 턱뼈 모양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매우 작은 '무턱'이 대표적이다. 옆 모습을 봤을 때 아래턱이 위턱보다 작고 뒤로 들어가 있는 무턱이면 턱살이 두드러져 보인다. 무턱은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
부엌, 식탁에서 매일 쓰는 행주를 잘못 관리하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 2018년 미국미생물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한 달 사용한 행주 100개를 모아 분석한 결과 총 49개의 행주에서 심각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 발견됐다. 36.7%에서는 대장균이, 14.3%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다. 연구팀은 행주에서 발견된 세균 수에 따른 가족 구성원이나 선호하는 식사 방법, 행주 사용 용도도 분석했다. 그 결과 ▲가족 구성원이 많을수록 ▲아이가 많을수록 ▲채식보다 육식을 선호하는 집일수록 ▲행주가 축축할수록 ▲행주를 다용도(기구를 닦을 때, 손의 물기를 닦을 때, 뜨거운 냄비를 옮길 때 등)로 사용할수록 세균의 양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고기나 생선을 선호하는 경우 손질하는 과정에서 대장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이 발생하기 쉽다고 봤다. 연구팀은 "행주를 젖은 채로 놓아두거나 여러 번 사용하면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며 "어린이와 노인이 있는 가족은 주방 위생에 더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주는 단순히 물로 헹구기보다 ▲적어도 하루에 한 번 100도 이상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거나 ▲물로 충분히 적신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8분 이상 가열하는 게 좋다. 뜨거운 물에 끓이는 열탕 소독은 살균·소독제를 사용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전자레인지 가열도 마찬가지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팀에 따르면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으로 오염시킨 행주를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한 결과, 가열 2분만에 세균의 99% 이상이 죽었다. 다만, 끓는 물이나 전자레인지로 살균한 행주라도 반드시 건조시킨 후 보관해야 한다.행주 관리가 어렵다면 물티슈처럼 뽑아 쓰는 일회용 행주를 사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
알코올 섭취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3만 명 이상의 사망원인이며 과음, 폭음 등 알코올 남용은 전체 질병부담의 5.1%를 차지한다. 그중에서 폭음은 성인의 알코올 남용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스트레스, 사회적 영향, 쾌락 및 보상 등에 의해 촉진된다.최근, 뇌의 화학물질 CART(Coccain amphetamine regulated transcript)가 남성의 폭음을 유도하고 여성의 음주를 자제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ART는 음주를 포함한 에너지 균형, 우울과 불안, 보상과 행동 등에 관여하는 신경 펩티드다.미국 플로리 신경과학 및 정신건강 연구소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폭음 시 남성과 여성의 뇌 구조 차이를 분석했다. 실험에 쓰인 쥐 모델은 알코올(에탄올 10%)을 섭취하도록 훈련받았다. 연구팀이 주기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하던 수컷 생쥐의 CART를 억제하자 알코올 섭취량이 증가했고, 암컷 생쥐의 CART를 억제하자 알코올 섭취량이 감소했다. 단, 알코올에 수크랄로스를 첨가하자 암컷 쥐의 알코올 섭취량이 증가했다. 즉, CART가 남성의 폭음을 매개하며 여성의 경우, 쓴맛에 대한 민감도를 높였다.연구를 주도한 리 워커 박사는 “추후 CART를 표적으로 하는 방법을 찾아내면 여성의 과도한 알코올 섭취를 억제하는 치료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뇌 구조 차이를 밝혀낸다면 알코올 사용 장애뿐 아니라 뇌 관련 이외 질환도 치료할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신경정신약물학 학술지(Neuropsychopharma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
-
-
달걀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 날달걀로 먹기도 하고, 반숙 달걀프라이나 수란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그러나 건강과 위생을 생각한다면 완전히 익혀 먹는 게 바람직하다.달걀을 익혀야 달걀 속 단백질이 몸에 잘 흡수된다. 우리 몸엔 ‘트립신’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다. 달걀은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트립신의 작용을 방해하는 물질도 들었다. 트립신 방해 물질을 없애려면 달걀을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실제로 달걀을 익혀 먹으면 단백질 섭취율이 91%에 달하지만, 날로 먹으면 52%에 불과하다고 보고된 바 있다. 달걀을 날로 먹으면, 흰자 속 아비딘 성분이 장에서 비오틴과 결합해 비오틴 흡수를 방해하기도 한다. 비오틴은 비타민B7로,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의 생성에 관여한다. 이에 비오틴이 심하게 부족하면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다행히 달걀을 가열하면 아비딘이 불활성화된다. 비오틴이 몸에 잘 흡수되게 하기 위해서라도 달걀을 익혀 먹는 게 좋다.날달걀을 먹으면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위험도 있다. 살모넬라균은 18~36시간의 잠복기 후, 복통, 설사, 구토 등 위장장애 증상을 일으킨다. 살모넬라균은 75℃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하면 사라진다. 따라서 감염에 취약한 임산부, 영유아, 노인은 달걀을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달걀을 완전히 익혔더라도, 달걀 껍데기를 깨는 등 조리과정에서 손에 묻은 살모넬라균이 다른 음식으로 옮겨갈 위험이 있다. 이 경우 교차 오염을 통해 균에 감염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달걀을 만진 후엔 반드시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반숙도 안심할 수 없다. 완전히 익히지 않은 이상 살모넬라균에 오염돼있을 수 있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달걀의 중심온도가 75℃에 달한 상태에서 1분 이상 가열해,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익혀 먹길 권한다.
-
-
단맛, 짠맛, 기름진 맛과 같은 양념은 과식을 유도해 체중을 높인다. 특히 당 섭취량을 주의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는 양념을 조심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가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양념에 대해 알아본다.◇싱겁게 간하거나 양파 이용해야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려면 음식을 평소보다 싱겁게 먹어야 한다. 한국당뇨병저널에 실린 ‘건강한 조리법’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소금보다 간장·된장·고추장 등 장을 사용해 음식의 간을 하는 게 좋다. 콩을 발효해 만드는 장류는 풍미가 좋아, 같은 염도의 소금간보다 더 맛있게 느껴진다. 특히 간장에 각종 채소를 넣고 약한 물에 장시간 끓이면, 감칠맛이 나면서도 채소의 수분 덕에 나트륨 농도는 옅은 향신간장을 만들 수 있다.단맛은 혈당 조절과 가장 민감하게 관련돼 있으므로 최대한 줄여야 한다. 시럽, 꿀, 설탕 등은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도 단맛을 포기하지 못하겠다면 양파를 사용하는 게 좋다. 양파는 익히면 단맛이 나지만, 양파 속 크롬 성분이 인슐린 기능을 활성화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이롭기 때문이다.◇계피, 강황 향신료 뿌리기단맛과 짠맛을 제한하는 게 어렵다면, 향신료를 음식에 더하는 것도 방법이다. 향신료는 음식의 맛과 향을 돋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계피=계피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당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 보스턴 조슬린 당뇨병센터 연구에 의하면, 하루에 세 번 500mg의 계피 캡슐을 섭취한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식후혈당 수치가 낮았다▶강황=강황은 항염증 효과가 뛰어난 향신료다. 강황 속 커큐민 성분이 염증을 일으키는 매개인자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강황은 염증 억제 약물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바질=바질은 비타민K가 풍부해 혈액 응고를 막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충북대 식품생명공학과 연구에 의하면, 바질에는 비타민K가 575㎍ 함유돼 있다. 이는 채소 중 가장 높은 함량이다. 바질은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생강=생강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쇼가올, 진저롤 성분은 당뇨병 합병증 예방에 좋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에 의하면, 이 성분들이 메틸글리옥살과 결합해 최종당화산물이 생성되지 않도록 막는다. 메틸글리옥살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당뇨병 합병증을 유발하는 원인물질 중 하나다. 진저롤은 체내 염증을 일으키는 COX-2 효소를 억제해 통증 완화, 면역력 증진 효과가 있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 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나이가 들수록 몸 곳곳의 기능이 서서히 떨어진다. 인지 기능도 예외는 없으며, 치매의 위험도 증가한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이유다. 인지 기능에 좋은 식품을 꾸준히 먹어주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지 기능을 지켜주는 식품을 소개한다.◇녹차, 홍차, 우롱차…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싱가포르 국립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차는 노인의 인지 장애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연구팀은 55세 이상 노인 957명을 대상으로 차 섭취와 인지 기능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차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있는 APOE e4 유전자 보인자의 위험은 최대 86%까지 감소했다. 보인자 연구팀은 찻잎의 카테킨·테아플라빈·테아루비긴·L-테아닌 등이 혈관 손상과 신경 변성으로부터 뇌를 보호할 수 있는 생리 활성 특성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런 차의 신경 보호 역할은 녹차, 홍차, 우롱차 등 특정 유형의 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주 2회 버섯 섭취 노인, 경도 인지 장애 확률 절반 감소버섯도 노인의 인지 장애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있다. 싱가포르 국립대 연구팀은 6년간 60세 이상 노인 663명의 버섯 섭취와 뇌 기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매주 2회 이상(약 300g)의 버섯을 먹은 노인의 경도 인지 장애 발병 확률이 50%나 감소했다. 연구팀은 버섯의 에르고티오네인(ET) 성분이 인지 장애 위험을 줄였다고 추정했다. 실제 연구팀의 초기 연구 결과, 경도 인지 장애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혈장 ET 수치가 현저히 낮았다. 이 밖에 버섯의 헤리세논, 에리나신, 스카브로닌, 딕티오포린 성분도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매일 과일·채소 먹는 사람, 인지 기능 더 높아미국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평균 48세인 여성 4만9493명과 평균 51세인 남성 2만7842명의 플라보노이드 섭취량과 인지 능력을 20년간 조사했다. 플라보노이드는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영양 성분으로 과일, 채소 등에 많이 들어있다. 조사 결과, 플라보노이드를 하루 평균 약 600mg씩 먹은 사람은 약 150mg씩 먹은 사람보다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20% 낮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노란색 또는 주황색 과일과 채소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는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을 38% 낮춘다. 또 블루베리, 체리 등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을 24% 줄인다. 플라보노이드가 많은 과일·채소로 딸기, 자몽, 감귤류, 사과, 배, 바나나, 고추, 셀러리 등이 있다.
-
-
바쁜 아침, 간단히 베이글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스타벅스를 비롯한 여러 카페에서 여러 종류의 베이글을 출시하며 베이글이 인기다. 하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은 베이글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짠맛 못 느끼지만 나트륨 함량 높아베이글은 짠맛을 거의 느낄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나트륨이 생각보다 많은 식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2022년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베이글 100g에는 나트륨 460~505mg이 들어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인데, 베이글 하나만 해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23~25%를 충족시키는 수준이다. 다른 빵과 비교해도 모닝빵 100g의 나트륨 함량이 260mg, 도넛 100g이 360mg인 것에 비해 상당히 높다. 참고로 백반 한 공기의 나트륨 함량은 10~14mg이다. 따라서 아침 대용으로 밥 대신 베이글을 먹는 경우 생각보다 더 많은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다.게다가 베이글을 먹을 때는 다양한 크림치즈를 곁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나트륨 섭취량은 더 많아진다. 일반적으로 빵에 발라먹는 용도의 작은 크림치즈 캡슐(28g)을 베이글에 바르면 나트륨 약 87.9mg을 더 먹게 된다.◇나트륨 각종 질병 위험 높여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골다공증,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위암, 만성신부전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나트륨으로 인한 삼투압 현상으로 혈압이 증가,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 연구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가 2400mg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36% 증가하며, 관상동맥 심장질환 사망률이 56% 증가한다.◇통밀 베이글로 채소 곁들여 먹어야따라서 베이글을 건강하게 먹으려면 과도한 나트륨을 섭취하지 않도록 양 조절을 해야 한다. 짠맛 재료가 많이 들어간 베이글은 되도록 적게 먹고, 나트륨 함량을 높이는 크림치즈나 가염버터, 땅콩버터 등은 되도록 바르지 말아야 한다. 비교적 나트륨 함량이 적은 통밀 베이글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나트륨 함량이 높은 베이글을 먹게 된다면 샐러드 등 칼륨이 풍부한 채소를 함께 먹으면 좋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
대다수 남성은 빠르면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부터 아랫배가 불어난다. 반면 여성은 허벅지나 엉덩이에 살이 찐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걸까?나이 들어 살이 찌는 이유는 성장호르몬의 감소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은 신체의 성장, 발달 및 재생을 자극하는 호르몬으로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성장호르몬 분비량은 사춘기 때 최고조를 이루고 30대가 되면 10년 주기로 약 14.4%씩 줄어든다. 이로 인해 근육량과 신진대사량이 줄어 몸이 기본적으로 소모하는 에너지양이 감소한다. 나이가 들면 전과 비슷한 양의 음식을 먹어도 쉽게 체중이 늘어나게 된다.그런데 살이 찌는 부위는 성별에 따라 다르다. 남성은 복부, 여성은 허벅지와 엉덩이에 지방이 축적된다. 이는 성별에 따라 지방 분포도가 다르기 때문인데 실제 비만을 분류할 때도 엉덩이와 허벅지 살이 많으면 ‘여성형 비만’, 복부에 살이 많으면 ‘남성형 비만’으로 구분한다.성별에 따라 지방 분포도가 다른 까닭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성호르몬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추측된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지방을 허벅지와 엉덩이에 축적시키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낮은 남성은 여성에 비해 더 이른 시기에 복부에 살이 찌기 시작한다. 단, 여성도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적어지는 폐경기에 이르면 살찌는 부위가 하체에서 복부로 이동한다.복부에 일찍 살이 찌는 남성은 내장 지방 축적을 주의해야 한다. 내장지방은 복강 내, 내장 주변에 존재하는 지방을 뜻한다. 대사증후군,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 등으로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력이 피하지방보다 크다. 다행히 내장지방은 생활요법 개선에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 없앨 수 있다. 내장비만인지 확인하려면 직접 복부 둘레를 재보면 된다. 줄자로 배꼽 주위 가장 살이 많은 부분의 둘레를 잰다. 남성은 90cm 이상, 여성은 85cm 이상이면 내장지방이 축적된 것으로 판단한다. 직접 살을 집어보는 방법도 있다. 하늘을 보고 누워 가볍게 무릎을 세운 상태에서 긴장을 풀고, 배에 힘을 뺀 뒤, 양손으로 배꼽 주위의 살을 잡는다. 살이 깊게 잡히면 피하지방형 비만이고, 피부만 잡히면 내장지방형 비만일 가능성이 크다.
-
샴푸를 손에 덜어낸 후 머리에 곧바로 비벼 거품을 만들고, 이내 물로 씻어버리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이 머리를 이렇게 감지만, 이는 올바른 샴푸 방법이 아니다. 머리를 제대로 감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머리카락에 샴푸를 바르고 손을 머리에 비벼서 거품을 내지 않는다. 손에 샴푸를 일정량 덜어낸 다음, 손끼리 비벼 만든 거품을 머리에 바르는 게 올바른 방법이다. 거품은 머리 뒷부분부터 앞부분까지 구석구석 부드럽게 도포해 준다. 머리 길이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손에 덜어낸 샴푸의 양이 500원 동전 크기면 충분하다. 샴푸 거품을 곧바로 물에 헹궈버리면 두피가 깨끗이 씻기지 않는다. 2~3분은 머리에 거품을 올려두는 게 좋다. 그래야 샴푸 내 세정 성분이 두피에 작용해 피지와 각질 등 노폐물이 제대로 씻겨나간다. 실제로 올바른 샴푸 방법을 따라 샴푸질을 한 후 ▲거품을 바로 씻어냈을 때 ▲거품을 3~5분 방치하고 씻었을 때의 두피 청결도를 비교했더니, 3~5분 방치했을 때 피지·각질 등 노폐물이 더 깔끔하게 제거된 것이 확인됐다. 건국대 산업대학원 향장학과 연구자가 20~60대 남녀 탈모인 20명을 대상으로 약 3개월간 비교 실험을 진행한 결과다. 거품이 두피에 머무는 동안엔 손가락으로 머리 구석구석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거품을 헹굴 땐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뜨거운 물은 모공과 두피를 자극해 피지 분비를 활발하게 만들고, 차가운 물은 노폐물을 잘 씻어내지 못한다. 미지근한 물로 머리 곳곳을 헹궈 샴푸 잔여물이 두피에 남지 않도록 한다. 비슷한 이유로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두피에 닿지 않게 해야 한다. 대부분의 린스 트리트먼트 제품엔 실리콘이 들었다. 이 성분은 모발에 윤기를 내지만, 두피에 닿으면 모공을 막을 수 있다. 손상된 모발에만 사용하고 깨끗이 씻어내는 게 바람직하다.한편, 샴푸에 들어있는 화학성분이 두피에 해로울까 걱정돼, 물로만 머리를 감는 ‘노푸(No Shampoo)’를 실천하는 사람도 있다. 자극이 적을 것 같지만, 오히려 두피에 해로울 수 있다. 물로만 머리를 감으면 두피에 쌓인 피지·각질 등 노폐물이 깔끔하게 제거되지 않는다. 기름기와 먼지에 모공이 막히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염증이 심해지면 탈모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샴푸 대신 베이킹 소다로 머리를 감는 사람도 있지만, 이 역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 베이킹 소다는 샴푸보다 세척력이 떨어져 기름진 모공을 충분히 씻어내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