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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물이나 탄산음료를 마시면 자연스럽게 트림이 나오곤 한다.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지만 트림이 너무 잦으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과도한 트림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심리적 요인으로 트림 잦아질 수도트림이 잦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공기연하증’이다. 공기연하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 불안·우울·적응장애·욕구 불만·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밥을 급하게 먹거나, 빨대로 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입으로 숨을 쉬거나, 자주 흡연하는 등 공기를 들이마시기 쉬운 생활습관이 있을 때도 공기연하증이 생긴다. 실제 트림이 아닌 공기연하증으로 인한 트림은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공기 삼키는 생활습관 고쳐야부정적인 심리상태로 인해 생긴 공기연하증이라면, 원인이 된 감정 상태에서 벗어나거나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증상이 심할 경우 신경안정제를 처방받기도 한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우울 장애 등 정신질환 검사를 받아봐야 할 수도 있다. 자신도 모르게 공기를 삼키기 쉬운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다.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입으로 숨을 쉬지 않으며 흡연 빈도를 줄인다. 음식을 빨리 씹고 빨리 삼키면 위 속으로 들어가는 공기의 양이 많아지니, 천천히 꼭꼭 씹어서 소량씩 삼키는 게 좋다.◇유당 분해하는 효소 부족할 수도공기연하증 외에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이나 기능성소화불량 탓에도 트림이 많이 나올 수 있다. 우유를 마신 후 유독 속이 더부룩하고 트림이 나온다면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을 의심할 수 있다.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이 있는 사람은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 유당을 잘 소화하지 못한다. 따라서 유당이 소장에서 삼투 현상에 의해 수분을 끌어들여 위장에 가스가 차 복부 팽만감과 경련을 일으킨다. 이런 사람들은 우유 대신 두유, 치즈 등을 먹거나, 소화를 돕는 성분이 첨가된 우유를 먹는 게 해결책이 될 수 있다.기능성소화불량증은 ▲복부팽만감 ▲조기만복감 ▲상복부 통증 ▲속쓰림 등의 소화불량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뚜렷한 유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 운동 조절 장애나 위산 분비 증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세균 감염, 스트레스 등이 거론된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위장운동촉진제 등의 약물치료와 함께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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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측 관측에 따르면 올해는 11월 둘째 주까지 단풍 절정기가 이어진다. 이때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가을 산을 찾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즐거운 가을 산행에도 숨은 복병은 있는 법. 무리한 등산 코스를 선택하거나 아무런 준비 없이 산에 오르다가 뜻밖의 큰 부상을 얻을 수도 있다. 노원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김진우 교수는 "특히 신체 균형과 유연성이 부족한 중장년층, 비만한 사람의 경우 산에서 내려올 때 자신의 체중에 배낭의 무게까지 가해져 무릎과 발목의 관절과 근육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며 "평소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가을철 산행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산행 후 '알 배김', 온찜질과 스트레칭 효과무리한 산행 후 생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흔히 ‘알이 배겼다’고 말하는 지연성 근육통이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적었던 경우 잘 발생한다. 허벅지 근육, 종아리 근육, 허리 근육 등에 피로 물질이 쌓여서 느끼는 일종의 근육통으로 짧게는 2~3일, 길게는 7일 이상 증상이 이어진다.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휴식과 함께 환부에 20분 정도 온찜질 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무릎관절, 발목관절 그리고 허리 손상도 산행 도중 흔하게 발생하는 부상이다. 신체균형과 유연성 결여로 주원인이다. 심한 경우 연부조직파열 골절과 관절연골 손상을 입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발목염좌, 치료 시기 놓치면 발목관절염 위험산행 중 발목을 삐끗하는 '발목염좌'도 누구나 한 번씩은 경험해볼 정도로 흔하다. 그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발목염좌를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 소위 말하는 ‘삔 데 또 삐는’ 고생을 하게 된다. 또한 발목 관절염으로 발전할 위험도 있다. 노원을지대병원 족부족관절정형외과 양기원 교수는 “발목을 삐고 나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통증이 줄면 별다른 치료 없이 그대로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발목으로 생활하면 발목 관절의 만성 불안정성이 유발되고, 결국 발목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까지 발전할 수 있다"며 "정확한 검사 및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발목염좌 발생 초기에는 보조기를 이용해 일정 기간 발목을 고정시켜 부종과 통증을 줄여준다. 이후 관절운동과 근육강화운동을 통해 늘어나고 부분 파열된 인대를 복구시켜 발목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등산 마니아도 방심은 금물, 족저근막염 위험초보자가 아닌 등산을 오래 하는 사람들도 부상 위험을 피할 순 없다. 이들이 가장 흔하게 입는 부상 중 하나는 족저근막염이다.‘족저근막’은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으로서 스프링처럼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거나 아치(발바닥에 움푹 파인 곳)를 받쳐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 중 뒤꿈치뼈 부위에 반복되는 미세 외상에 의한 만성적인 퇴행성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단순히 염증성 질환이라기보단 일종의 과사용 증후군으로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오래 걸었을 때 발생하기 쉽다. 등산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족저근막염이 자주 생기는 이유는 족저근막이 평지에 있을 때보다 산을 오를 내릴 때 더 쉽게 피로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양기원 교수는 “족저근막염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쪽이 아프다거나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날 때 느끼는 심한 통증 등을 들 수 있다"며 "다만, 조금만 걷고 나면 증상이 사라져버리는 특징이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뒤꿈치를 땅에 대지도 못할 정도가 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따라서 증상이 느껴지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을 권한다.초기에는 1~2주간 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족저근막 및 아킬레스 스트레칭 등을 해주면 쉽게 완치된다. 산행 직후라면 캔 음료 등을 차갑게 만든 후 발바닥 아치에 대고 문질러 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만성일 때는 산행 횟수를 줄이고 족저근막과 종아리 부위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동시에 아킬레스건 강화 운동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간혹 스테로이드를 해당 부위에 주사하는 경우,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는 있으나 완치됐다고 생각하고 계속 무리하게 운동하면 족저근막이 점점 약해져 끊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존적 치료에도 6개월 이상 효과가 없을 때는 체외충격파 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충분히 몸 풀고, 산행 후에도 스트레칭해야산을 오를 때는 반드시 발 전체가 지면에 완전히 닿게 해 안정감을 확보한 다음, 무릎의 각도를 충분히 쭉 뻗으면서 이동하는 게 좋다. 어중간한 무릎 각도에서 체중을 이동한다면 무릎관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내려올 때는 발바닥을 가볍게 지면에 접촉시키며 무릎관절을 살짝 굽혀 마치 발바닥에 스프링을 착용한 것 같은 탄력성을 주어 충격을 흡수하도록 한다. 시선은 서 있는 상태에서 발자국 앞에 두고 전신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산을 오를 때에는 근력의 유연성이, 하산 시에는 몸의 균형감각이 필요하다. 등산 전에 충분히 몸을 풀어주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산행을 마치고 난 뒤에도 스트레칭은 필수다. 과도하게 사용된 신체의 근육이 경직돼 지연성 근육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단풍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10가지 지침을 따르는 것이 좋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한다 ▲처음에는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천천히 걷는다 ▲사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산행이 끝난 후에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근육경직이나 근육통 예방에 좋다 ▲산에서 내려올 때에는 무릎을 굽히고 보폭을 줄이면서 천천히 내려온다 ▲등산화는 발목까지 감쌀 수 있어야 하며 발에 잘 맞는 것을 신는다 ▲질 좋은 두꺼운 양말을 신는다 ▲무릎 손상이 우려되는 상황에는 아대 등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첫 산행은 3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배낭의 무게는 가볍게 한다 ▲자주 휴식을 가지되 너무 길게 가지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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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장기에 발생하는 암은 잘 알려졌지만, 담도암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담낭,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이다. 간에서 시작해 췌장을 지나 십이지장까지 이어져있다. 이곳에 발생하는 암이 담도암인데, 국내에서 전체 암 발생 순위 중 8위로 적지 않다. 5년 생존율이 약 3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최대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명백하게 밝혀진 담도암의 원인은 간흡충(간디스토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담도암의 발생 원인 1위를 간흡충으로 인정했다. 간흡충은 민물에 많은데, 민물고기 등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담도로 가서 오랫 동안 죽지 않고 살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이 오래되면 암이 될 수 있다. 실제 민물고기를 섭취하는 음식 문화가 있는 한국, 태국, 중국 등 아시아에서 담도암이 더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민물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낙동강 유역에서 담도암이 많이 발생했다는 통계가 있다. 염증성 장질환이나 C형 간염 환자도 담도암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담도암은 진행하면 수도 파이프처럼 생긴 담도가 점점 두꺼워지는 형태로 진행한다. 결국에는 담도가 좁아지다 못해 막혀 담즙 배출이 안되면서 황달이 온다. 황달이 가장 뚜렷한 증상이지만, 담도암으로 황달까지 왔다면 이미 상당히 암이 진행된 상태다. 황달이 오기 전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위암의 조기발견율은 80%에 달하는 데 반해, 담도암은 80%의 환자가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이 돼 수술이 어렵다. 황달이 오면 얼굴과 눈이 노랗게 될 뿐만 아니라 붉은 소변을 보기도 한다. 황달로 인해 피부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밖에 소화불량, 구역감, 원인 모를 체중감소도 담도암의 증상이다. 담도암은 70세 내외에서 많이 생긴다. 나이든 사람이 황달 등의 증상이 생겼다면 한번쯤은 담도암을 의심해야 한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났다고 바로 담도암을 의심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건강검진이 필수다. 담도암은 암 위치에 따라 수술 범위가 완전히 달라진다. 담도에만 암이 있으면 담도만 잘라내는 수술을 할 수 있고, 췌장에 암이 붙어있으면 췌·십이지장절제술을 한다. 간 안쪽 담도에 암이 생기면 담도와 함께 간 일부를 절제해야 한다.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항암·방사선치료를 한다. 다행히 담도암은 고령에 발생하고 암이 비교적 서서히 자라기 때문에 무조건 절망할 필요는 없다. 수술을 못해도 암으로 인한 고통스러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좁아진 담도를 넓히는 스텐트 시술, 광역동 치료, 고주파 치료 등이다. 이런 치료로 암 크기를 줄이고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다. 담도암을 예방하려면 가장 큰 위험인자인 간흡충 감염을 막아야 한다. 민물생선을 회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미나리 등도 민물에서 자란 것은 간흡충 오염이 있어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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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없이 해오던 사소한 습관이 장기간 이어지면 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평소 놓치고 있던 건강 해치는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소파 팔걸이 베고 누워있기높은 쿠션이나 소파 팔걸이를 벤 채 누워 TV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 같은 자세는 목에 무리를 줘 반드시 피해야 하는 자세 중 하나다. 쿠션의 높이가 높거나, 딱딱한 소파 팔걸이를 베고 잠을 청하면 목뼈의 C자형 커브가 심하게 앞으로 꺾이면서 자세가 비틀어진다. 이런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목뒤 및 어깨 근육에 긴장을 준다. 근육도 늘어나게 해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쿠션이나 베개의 높이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베개는 목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근육을 긴장하게 한다. 베개 높이는 성인 남자의 경우에는 4~6cm, 성인 여자의 경우에는 3cm가 적당하다. 또 목에 닿는 부분이 볼록하게 올라온 모양이 좋다.◇다리 꼬기다리 꼬기가 안 좋다는 것은 흔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고치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다리 꼬기는 골반을 틀어지게 하고, 척추를 변형시킨다. 한쪽 골반에만 체중이 과도하게 실려 상체가 한쪽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척추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척추뼈의 앞부분인 척주관이 좁아져 요통, 신경 증상을 일으키는 척추관 협창증이나, 골반 변형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틀어진 골반으로 인해 우리 몸은 균형을 잡기 위해 척추도 함께 휘는데, 자칫 척추측만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다리 꼬기가 이미 습관이 됐다면 무릎관절을 엉덩이 관절보다 약간 높게 위치시켜야 한다. 책상 앞에 앉을 때 의자 밑에 발판을 놓고, 발을 올려놓는 게 효과적이다. 책상과 의자 사이 또한 최대한 가깝게 유지하고 팔걸이를 활용해 하중을 팔로 분산시키는 것도 다리 꼬는 행동을 자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턱 괴기TV를 보거나 컴퓨터 화면을 보는 등 무언가에 집중할 때 무의식적으로 턱을 손으로 괴는 경우가 있다. 손으로 얼굴을 받쳐 편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턱 괴기는 몸의 균형을 망가뜨리는 습관 중 하나다.턱을 괼 때는 보통 한 손만 이용해 한쪽 턱을 괴는데, 가해지는 힘이 달라 얼굴 균형에 악영향을 주고, 안면 비대칭을 유발한다. 목을 긴장시키고, 심한 경우 목뼈가 비틀어지는 ‘경추부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턱을 괼 땐, 한쪽으로 기울어진 경추부 인대가 압박을 받으면서 심하게 휘거나 인대 및 근육이 손상될 수 있다. 항상 의식적으로 자신이 턱을 괴진 않는지 확인해 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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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이는 곳에 푸르스름한 멍이 들면 닿을 때마다 아플 뿐만 아니라, 외관상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간혹 멍든 부위를 달걀로 문지르거나 찜질하는 이들이 있는데, 정말 멍이 빠르게 빠지는 효과가 있을까?멍은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넘어진 충격으로 인해 찢어진 모세혈관에서 나온 피가 뭉쳐져 생긴다. 만약 멍이 생기고 하루가 지났다면 달걀로 멍 부위를 문지르는 게 도움이 된다. 타원형의 달걀을 이용하면 일정한 압력으로 마사지할 수 있는데, 이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멍이 빨리 빠질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꼭 달걀이 아니더라도 타원형 물건이라면 멍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멍이 생기자마자 마사지하는 것은 안 된다. 마사지로 모세혈관이 자극을 받으면 혈액 성분이 더 빠져나와 멍이 짙어질 수 있다.멍이 든 직후에는 젖은 수건으로 얼음을 감싸서 멍든 부위를 누르는 등 냉찜질하는 것이 좋다. 그럼 혈관이 수축해서 모세혈관에서 혈액이 나오는 것을 방해하고 멍이 퍼지는 것을 막는다. 멍이 생기고 2~3일 후에는 이미 혈액이 다 나와 뭉쳐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온찜질을 한다. 온찜질로 체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뭉친 혈액을 빨리 순환시킬 수 있어 멍이 빨리 빠진다. 이외에도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비타민K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멍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비타민C는 상처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고, 비타민K는 출혈 시 혈액응고에 도움이 된다.한편, 멍이 심하다면 약국에 판매하는 약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약에는 항응고 성분인 헤파린나트륨과 혈관 벽을 강화하는 에스신(Aescin) 성분 등이 있어 멍을 풀어주며 세포 속 체액이 빠져나오지 못하게 막는다. 다만, 소아에게 사용한다면 의사나 약사의 지침을 따라야 하며, 눈이나 점막 부위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상처가 있는 피부에 바르면 따가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약 약을 발라도 멍이 심하거나 2주 이상 오래간다면 피부과에서 LED나 IPL(광선조사기)를 쪼아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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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는 수면의 질을 좌우하는 요인 중 하나다. 맞지 않는 베개를 사용하면 근육통이나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숙면을 위한 알맞은 베개 선택법에 대해 알아본다.◇목뼈 C자 곡선 유지베개를 베고 누웠을 때 목뼈 곡선을 따라 C자 모양이 유지돼야 한다. 목의 C자 곡선이 유지되지 않으면 목, 어깨, 허리 등에 근육통을 유발한다. 너무 딱딱하거나 너무 푹신한 베개는 목의 C자 곡선 유지가 어려워 라텍스, 메모리폼 등 적당히 푹신한 소재의 베개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6~10cm 높이로베개 높이는 6~10cm 사이가 적당하다. 천장을 보고 침대에 양 어깨가 닿게 똑바로 누웠을 때 목 밑의 공간에 손가락 두 개 정도가 들어갈 만한 틈이 있으면 된다.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목, 어깨, 척추 등에 부담이 간다. 단, 옆으로 누워 자는 경우에는 똑바로 누웠을 때보다 베개 높이가 높아야 한다. 어깨 높이를 고려해 10~15cm 정도의 베개를 베고 자야 목이 C자 곡선을 유지하고 목과 허리뼈가 일직선인 상태로 수면 가능하다.◇평평하고 네모난 모양베개는 다른 장식이 없이 평평하고 네모난 모양을 고르는 게 좋다. 평평한 베개를 사용해야 자면서 몸을 뒤척이더라도 자세가 잘 흐트러지지 않는다. 베개는 가로 너비가 어깨보다 넓고, 세로 길이가 머리 꼭대기부터 목뼈 끝까지 와야 머리와 목을 전부 받쳐줘 목에 하중이 덜 가해진다.◇세탁‧교체 시기 준수해야베개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제때 교체해야 위생과 기능에 문제가 없다. 베개는 소재, 형태 등에 따라 교체 주기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라텍스, 메모리폼은 평균 3~4년, 폴리에스터 솜은 2~3년, 메밀 소재는 1~2년이다. 베개는 최소 2~3주에 한 번 섭씨 55도 이상 고온의 물로 세탁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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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10명 중 3명은 전화로 통화할 때 긴장, 불안, 두려움을 느끼는 '콜 포비아'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콜 포비아는 사회불안장애의 일종으로 전화 통화를 하는 데 어려움, 두려움 등을 느끼는 상태를 뜻한다. 심한 경우 전화가 오기만 해도 심장이 뛰거나 식은땀을 흘리는 등 신체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과 메신저 사용에 익숙해진 사람일수록 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지난 31일, 구인·구직 전문 플랫폼 ‘알바천국’이 MZ세대 14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5.6%는 콜 포비아 증상을 겪느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일 조사(29.9%)보다 5.7%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응답자 중 70.7%는 가장 선호하는 소통 방식으로 ‘문자, 메시지 앱 등 텍스트 소통’을 꼽았다. 지난해 61.4%보다 훨씬 오른 수치다.콜 포비아를 겪는 MZ세대가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전화를 받기 전 느끼는 높은 긴장감과 불안(64.0%, 복수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전화가 오면 시간을 끌거나 받지 않음(51.2%) ▲전화 통화 시 앞으로 할 말이나 했던 말을 크게 걱정(47.8%) ▲전화 통화 시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식은땀이 나는 등 신체 변화(22.0%) 순이었다.전화 통화가 왜 어려운지 묻는 질문엔 ‘생각을 정리할 틈 없이 바로 대답해야 하는 점(60.0%, 복수 응답)’ 이 가장 많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생각한 바를 제대로 말하지 못할 것이 걱정돼서(55.9%) ▲문자, 메시지 등 비대면 소통이 훨씬 익숙해서(51.6%)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할 것이 걱정돼서(29.5%) ▲할 말이 떨어졌을 때 침묵이 불안해서(24.2%) 순이었다.응답자 10명 중 9명(90.4%)은 콜포비아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 ‘모르는 번호의 전화는 받지 않기(39.2%)’를 선택했다. 전화 통화를 최소화하고 이메일, 문자 위주로 소통(28.8%)하거나 전화 통화를 하기 전 미리 대본 작성(28.4%)을 한다는 응답도 많았다.한편, 콜 포비아는 내향적인 사람이 겪을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런데 외향적인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사람들은 본인에 대한 기대가 높다보니 완벽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완벽과 실수에 대한 강박이 있는 경우, 불안의 유형으로 콜 포비아를 겪기도 한다.콜 포비아가 20·30대에서 주로 나타나는 까닭은 대면보다 비대면이 익숙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전화보다는 문자 등 메신저로 주로 소통해왔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메신저 사용 외에도 지나치게 예절을 강조하거나, 실수에 엄격한 반응을 보이는 등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분위기 또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콜 포비아만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 대부분은 다른 사회불안장애로 정신과 진료를 받는 도중 콜 포비아 증상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콜 포비아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습관적으로 전화를 피하기보다 사회적 기술 훈련을 통해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족, 친한 친구 등 편하다고 느끼는 사람과 통화 연습을 하거나 사전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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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것처럼 숨만 쉬어도 살이 빠지면 좋겠단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한다. 그만큼 숨만 쉬어도 살이 빠지는 건 당연히 불가능하지만, 숨 쉬는 방법을 조금만 바꾸면 살을 좀 더 효과적으로 뺄 수는 있다. 특히 뱃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되는 호흡법에 알아보자.복부 깊은 곳부터 끌어올리는 ‘복식 호흡’호흡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복식 호흡이다. 복식 호흡은 숨을 복부까지 길게 들이마신 뒤, 길게 내뱉는 호흡법을 말한다.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면 복식 호흡을 시도해 보자. 운동을 하면 지방은 탄소로 분해되는데 이 탄소는 호흡을 통해 밖으로 배출된다. 이때 아랫배까지 깊게 호흡하는 복식 호흡은 내장지방 분해까지 돕는다.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은 "복식 호흡은 일반 흉식호흡보다 열량을 2배 더 소모하는 것은 물론, 대장의 연동 운동을 도와 복부비만의 원인인 변비 예방에도 좋다"고 밝혔다.복식 호흡을 제대로 하는 건지 궁금하다면 배에 손을 얹고 복부의 움직임에 집중해 보자. 숨을 들이마시면 배가 빵빵해지고, 내쉴 때는 홀쭉해짐을 느낄 수 있다.보디빌더들의 필수 자세 ‘스토머크 베큠’보디빌더들이 피트니스 대회에서 꼭 취하는 자세 중 ‘베큠(Vacuum)’이라는 자세가 있다. 말 그대로 배를 진공상태로 만든 것처럼, 납작하게 만들어 근육을 돋보이도록 하는 자세다. 베큠 자세는 보디빌더들만의 자세 같지만, 베큠 상태로 하는 호흡은 출산 후 늘어난 뱃살에 도움이 된다.의사 출신 요가 강사인 베르나데트 드 가스케에 따르면, 베큠 상태에서 호흡하는 ‘스토머크 베큠(Stomach Vacuum)’은 복부 근육 강화 및 정맥‧림프순환 촉진을 돕고, 운동 효과를 높인다. 고강도 운동 전 준비운동으로도 좋다.스토머크 베큠은 어렵지 않다. 우선 폐에 들어 있는 공기를 모두 바깥으로 내쉬어 뱉어낸다. 이후 복부를 등 쪽으로 최대한 밀착시키고, 흉곽 부분만 확장하면서 들숨을 마신다. 10~15초간 호흡을 멈췄다가 다시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반복한다. 가스케는 근육의 움직임을 눈으로 확인하기 쉬운 아침 공복 상태에서 이 과정을 매일 15초씩, 다섯 번 반복해 보라고 말한다. 익숙해졌다면 시간을 조금씩 늘려나가면 된다.채 대표원장은 “모든 운동이 그러하듯 간혹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니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라면 운동 횟수를 무리하게 늘리지 말고 무호흡 유지 시간을 짧게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갈비뼈 늘렸다 수축하는 ‘필라테스 호흡’필라테스는 죠셉필라테스가 만든 호흡법을 기초로, 신체의 전 근육을 과학적으로 단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대해부학과 운동과학에 기초로 둔 흉식 호흡을 행한다.필라테스 호흡법은 ‘늑간근’을 활용, 갈비뼈를 확장시켰다, 수축하는 일종의 흉곽 호흡이다. 움직임이 중심이 되는 운동인 만큼 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호흡에 따라 운동 효과에 차이가 발생한다. 즉, 동작을 잘 수행하고 싶다면 호흡법 먼저 익혀야 한다.똑바로 서서 어깨 힘을 빼고 한 손을 갈비뼈에 손을 댄 후 코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갈비뼈 사이 사이에 공기를 가득 채운다고 생각해 보자. 제대로 했다면 흉곽이 부푸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를 꾸준히 하다 보면 코어 근육이 강화되며, 신체 중심이 잡혀 정확한 자세로 필라테스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호흡만으로 사이즈 개선 'NO' 생활 습관 교정 병행해야위와 같은 호흡법은 살을 빼는 데 도움을 주지만, 그 자체만으론 체중감량 효과가 없다. 채규희 대표원장은 "운동별 적절한 호흡법이 운동 효과를 높일 수는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특정 부위를 드라마틱하게 줄일 수는 없다”며 "호흡만으로는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닌 만큼 올바른 호흡법과 함께 생활 습관을 바꿔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녁을 평소의 절반 정도만 먹고, 저녁 8시 이후에는 공복을 유지하며, 불필요한 당분 섭취를 줄이고 활동량을 늘려주는 등의 생활 속 건강 습관을 함께 실천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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