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은 꼭 남성용 화장품을 써야 할까?결론부터 말하면 스킨, 주름 개선 화장품을 제외한 다른 화장품은 여성용을 써도 무방하다. 남성용 스킨에는 여성용보다 알코올이 많이 들어 있어서 면도 후 피부 소독 및 진정 효과를 더 잘 낸다. 주름 개선 화장품의 경우, 남녀 피부 두께에 따른 흡수력 차이가 있어서 전용 제품을 쓰는 게 좋다.로션은 남성용이 여성용에 비해 유분기가 적은 편인데, 여성용 로션도 유분·수분의 균형을 맞춰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 고르기만 하면 남성이 써도 괜찮다. 자외선차단제도 마찬가지다. 이외에 클렌징 제품, 마스크팩, 여드름 전용 화장품도 남녀가 함께 써도 괜찮다.한편,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40대부터 서서히 줄기 시작한다. 테스토스테론이 잘 안 나오면 피부의 유분이 줄고, 수분이 과도하게 증발한다. 남성 피부 속 수분량은 원래 여성의 3분의 1 수준인데, 나이가 들면서 수분량이 더 줄면 피부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잘 생긴다. 피부가 땅기는 느낌이 심해지거나 입 주변에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피부 트러블도 잘 생긴다. 이때 기초 화장품을 바르면 증상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세안 후에 스킨을 바르면 피부 속 수분이 채워지고, 로션을 덧바르면 유분·수분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면도를 하면 수염뿐 아니라 피부의 각질층도 함께 벗겨진다. 피부의 보호막이 사라지는 셈이다. 면도 직후에는 스킨을 발라서 피부를 진정시키고, 로션으로 피부 장벽을 대체하는 게 좋다.
-
-
내가 먹는 식단이 생각만큼 건강하지 않을 수 있다. 미국 농무부(USDA)가 미국 성인 9700여 명을 대상으로 온종일 먹은 음식들을 적고, 자신의 식단의 품질을 스스로 평가하게 했다. 연구팀 역시 이들이 제출한 하루 식단이 건강에 어떠한지 평가했더니, 참여자의 99%가 본인 식단의 건강한 정도를 과대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한번쯤은 내 식단을 되돌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몸에 나쁜 식단’을 구성하는 다음의 음식이 들어있지 않은지 확인해보자. 첫번째는 첨가 당이다. 흰색 설탕이든, 갈색 설탕이든, 옥수수 시럽이든, 꿀이든 당은 대부분 탄수화물로만 이뤄져 다른 영양소가 희박하다. 이에 첨가당을 먹으면 건강에 필요한 다른 영양소는 거의 얻지 못한 채 몸에 열량만 보충하게 된다. 혈당이 오르는 것도 단점이다. 특히 음료를 통해 첨가 당을 섭취하는 경우가 흔한데, 약 350mL 탄산음료 한 캔만 매일 더 마셔도 한 해에 약 6.8kg이 찔 수 있다고 알려졌다.두 번째는 구운 디저트류다. 쿠키, 케이크, 도넛, 빵 같은 식품은 당과 포화지방이 함량이 높으니 먹지 않는 것이 좋다.세 번째는 빵, 파스타, 감자, 밥 같은 정체 탄수화물 음식이다. 탄수화물 식품을 꼭 먹어야겠다면 도정을 덜 거친 통밀이나 현미로 만든 것을 택한다. 가공을 많이 거쳤거나 지방이 많은 육류도 피한다. 베이컨, 햄, 소시지 등 가공육과 삼겹살 같은 고지방 육류 역시 단백질 급원인 것은 맞다. 그러나 생선이나 껍질을 벗긴 닭고기, 콩보다 덜 건강하다. 특히 가공육은 지나치게 먹으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나트륨 섭취량도 줄여야 한다. 미국심장협회 권고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1500mg 이하로 유지하고, 아무리 많이 먹어도 2300mg은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나트륨은 몸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지만, 지나치게 먹으면 심장 질환과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
푸드최지우 기자 2026/02/21 04:00
-
푸드이아라 기자 2026/02/21 00:01
-
라이프김서희 기자2026/02/20 23:00
-
부부가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결혼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고, 친밀감과 수면의 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쁜 일상에서 각자 다른 시간에 잠드는 부부가 늘고 있지만, 취침 시간을 맞추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관계가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조사기관 토커 리서치가 기혼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취침 시간 격차'가 적을수록 결혼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취침 시간 격차는 부부가 잠자리에 드는 시간 차이를 의미한다.조사 결과, 부부가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날은 일주일 평균 3일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이 경험하는 평균 취침 시간 격차는 약 80분으로, 상당수 부부가 주중 여러 차례 각자 다른 시간에 잠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결혼 생활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부부는 일주일 평균 4회 이상 함께 잠자리에 드는 반면, 만족도가 낮은 부부는 주 1회 수준에 그쳤다. 연구진은 "취침 시간을 맞출수록 부부간 정서적 유대와 관계 만족도가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했다.수면 패턴의 유사성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부 모두 아침형 인간이거나 모두 야행성인 경우, 결혼 생활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78%와 71%에 달했다. 반면 한 사람은 아침형, 다른 한 사람은 야행성인 부부의 만족도는 5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은 친밀감과 수면의 질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 전체 응답자의 58%는 '함께 잠들 때 배우자와 더 가까워진다고 느낀다'고 답했고, 59%는 '부부간 친밀감이 높아진다'고 평가했다. 또 43%는 '같은 시간에 잠들면 잠도 더 잘 잔다'고 답했지만, '각자 다른 시간에 잠들 때 수면의 질이 좋아진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연령대별로는 젊은 세대일수록 취침 시간 일치의 중요성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의 62%는 '배우자와 같은 시간에 잠들 때 더 잘 잔다'고 답했지만, 베이비붐 세대에서는 이 비율이 27%에 불과했다. 배우자와의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 역시 밀레니얼 세대가 76%로, 베이비붐 세대(41%)보다 크게 높았다.조사를 의뢰한 친환경 매트리스 브랜드 아보카도 그린 매트리스의 마케팅 책임자 로라 스콧은 "수면 습관이 다르다고 해서 반드시 관계가 나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취침 시간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대화하고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짧은 대화와 스킨십만으로도 부부 관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함께 자는 것이 불편해 각자 다른 시간에 잠들거나 따로 자는 부부라면, '스칸디나비아 수면법'을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스칸디나비아 수면법은 한 침대를 사용하되 이불은 각각 따로 덮는 방식이다.이 방법을 사용하면 상대방의 뒤척임이나 체온 차이로 인한 수면 방해를 줄일 수 있다. 체질에 따라 더운 사람과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의 차이를 고려해 각자에게 맞는 이불을 선택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면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정 조절 능력을 높여, 부부 갈등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전문가들은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거나, 여건이 어렵다면 수면 환경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부부 관계와 건강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라이프장가린 기자 2026/02/20 22:20
-
-
-
“간만에 술 한 잔 했는데 갑자기 두통이 심해요”“치즈를 먹고 났더니 전에 없이 얼굴과 목이 가려워요”특정 음식을 먹을 때마다 두통, 두드러기, 복통, 설사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반복된다면 히스타민 불내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건강 매체 ‘웹엠디’에 따르면 이럴 경우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을 먹은 건 아닌지도 돌이켜 보는 게 좋다. ◇ 히스타민, 알레르기 경고 신호 히스타민은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고 신호다. 꽃가루·먼지·곰팡이 등이 몸에 들어오면 히스타민이 분비되고 콧물·재채기·가려움·부종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이러한 히스타민은 음식에도 함유돼 있다. 숙성 치즈, 훈제·통조림 생선, 발효식품, 일부 과일·채소, 맥주·와인 등은 히스타민 또는 히스타민 유사 물질을 함유해 면역계를 자극한다.히스타민 불내증의 주요 원인은 다아민 산화효소(DAO) 부족이다. DAO는 장에서 히스타민을 분해하는 효소다. 유전적 요인과 신장 및 간질환, 항우울제·이뇨제·혈압약 등 일부 약물이 DAO 활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음식의 히스타민 수치는 같은 종류라도 여러 변수에 따라 변동 폭이 커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 다만 일반적으로 발효나 숙성, 과도한 가공을 거친 음식은 신선한 음식보다 히스타민이 더 많다.히스타민이 특히 많은 음식으로는 ▲통조림 및 반가공된 생선 ▲가공육 ▲건조 발효 소시지 ▲치즈 등이 있다. 많지는 않지만 과일에도 히스타민이 일부 함유되어 있다. ▲바나나 ▲파인애플 ▲파파야 ▲감귤류 ▲딸기 ▲체리가 있으며, 채소로는 ▲토마토 ▲가지 ▲시금치가 있다.견과류와 씨앗에는 히스타민 자체는 적지만 히스타민 유사 화학물질이 많다. 이에 ▲아몬드 ▲밤 ▲헤이즐넛 ▲피스타치오 등을 먹을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히스타민 불내증의 주요 치료법은 식단 조절이다. 특정 음식만 피하면 되는 경우도 있지만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을 전반적으로 제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또한 히스타민 내성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특정 음식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제한 식단’을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다. 즉,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을 모두 제거하고 하나씩 다시 도입하며 증상 변화를 관찰하는 소거 방식이다. 증상이 악화될 때 어떤 음식을 섭취했는지 주의 깊게 살피면 몸이 견딜 수 있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2/20 18:31
-
하루에 단백질을 얼마나 어떻게 섭취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까. 이를 헷갈리는 사람들에게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에서 가정의학 전문의 아미르 칸 박사가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칸 박사는 “여성의 경우 단백질을 하루 중 일정하게 나눠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칸 박사는 한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건강을 관리하는 평균 45세 여성”을 예시로 구체적인 섭취량을 설명했다.칸 박사는 “단백질 필요량이 체중과 신체 활동량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규칙적인 운동, 특히 근력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체중 1kg당 단백질 1.2~1.5g 정도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45세 여성의 평균 체중을 기준으로 하루 약 80g의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또한 그는 운동 후 단백질을 한꺼번에 섭취하는 습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단백질 보충제를 운동 직후에만 집중적으로 먹는 대신 하루 식사 전체에 걸쳐 꾸준히 나눠 섭취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나눠 마시는 쪽이 근육 유지와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것.미국 메이요클리닉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운동량과 연령에 따라 단백질 권장량이 달라진다”며 “비활동적인 성인은 체중 1kg당 0.8g이 단백질 결핍을 막기 위한 기본량”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체중이 75kg이라면 하루 60g 정도가 기준이지만, 40세 이후에는 근감소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섭취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 메이요클리닉은 40~50세의 경우 체중 1kg당 1~1.2g, 즉 75kg 기준으로 75~90g 정도가 적당하다고 권장했다.한편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고 이러한 습관이 장기간 지속되면 간과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하버드 헬스 연구진은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콩류, 렌틸콩, 완두콩 같은 식물성 식품과 호두, 호박씨 등의 견과·씨앗류를 제시했다. 이외에 닭고기, 칠면조 같은 저지방 육류, 연어와 참치 등 생선류, 우유·요거트 등의 유제품, 두부를 좋은 선택으로 꼽았다.체내 단백질이 부족한 경우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낸다. 머리카락과 손톱이 약해지고 피로감이 늘어나며, 쉽게 배고픔을 느끼거나 감기에 자주 걸린다. 기분 변화나 근육 약화도 단백질 결핍의 주요 신호다.
-
푸드김경림 기자 2026/02/20 17:04
-
뇌에 전기 자극을 주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정신 질환을 치유할 수 있다면 어떨까. SF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아니다. 실제로 이런 치료가 ‘전자약’과 ‘디지털치료기기(DTx)’의 형태로 임상 현장에서 시도되고 있다.◇우울증, ADHD 등 다양한 질환에 활용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디지털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환자가 스스로 시행하기 어려운 재활 치료나 인지행동치료, 약물 관리 등을 소프트웨어 지도를 따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전자약은 전기 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를 지칭하기 위해 업계에서 사용하는 비공식적 용어다. 몸에 실질적 자극을 가한다는 것이 디지털의료기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현재 정신 건강 분야에서 쓰는 대표적 전자약으로는 ▲TMS(경두개자기자극술) ▲tDCS(경두기직류자극술) ▲VNS(미주신경자극술) 등을 꼽을 수 있다. TMS는 자기장을 이용해 약한 전기 신호를 줌으로써 뇌에서 문제가 생긴 부분의 활성도를 증진하는 원리다. tDCS는 자기장 대신 전극을 이용해 보다 약한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뇌 기능을 조절한다. VNS는 TMS나 tDCS와 달리 뇌에 직접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이완과 관련된 말초 신경의 일종인 미주 신경을 자극한다. TMS와 tDCS는 머리에 착용하는 기기로, VNS는 귀에 착용하는 기기로 치료를 시행한다. 대한뇌자극학회 장진구 개원정보이사(연세포레스트 정신건강의학과 원장)는 “우울증, 강박증, 불면증, 공황장애 치료에 TMS·tDCS·VNS가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디지털치료기기 개발에 이용될 수 있으면서 다양한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에도 적용 가능한 비약물적 치료법으로는 '뉴로피드백'이 있다. 뉴로피드백은 환자의 뇌파를 측정해 시각적 또는 청각적 신호로 변환해 환자에게 알린 다음, 환자가 그 신호를 참고해 자신의 뇌파를 조절하도록 함으로써 신경망을 강화하는 뇌파 훈련 기법이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순범 교수는 “ADHD에는 TMS·tDCS·VNS보다 뉴로피드백이 쓰이는 편이다”고 했다.정신건강의학과 질환 중에서도 병태생리가 비교적 많이 알려진 질환들은 전자약 개발에 유리하다. 장진구 이사는 “강박장애, 틱, 중독, 우울증 등이 전자약 개발과 치료 적용이 용이한 질환”이라며 “이 질환들은 모두 수술적 치료의 효과가 이미 알려졌는데, 전자약을 통하면 뇌에서 문제를 일으킨 부분에 수술 없이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전도유망한 질환은 우울증이다. 홍순범 교수는 “약물치료만큼이나 우울증에 효과적이라고 밝혀진 인지 행동 치료나 상담 치료 같은 비약물적 치료를 디지털치료제로 구현할 수 있다”며 “또 뇌 안쪽보다는 바깥쪽이 자극하기 쉬운데, 우울증은 다른 질환들에 비해 뇌 전두엽 바깥쪽과 관련이 많다”고 말했다.◇먹는 약 대체 수단 아닌 ‘또 다른 선택지’될 것치료는 어떻게 이뤄질까. 장진구 이사는 “처음에는 10회 치료를 처방하고, 매일 혹은 일주일에 3회 정도 병·의원에 들러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경과를 지켜본 다음, 이 치료가 환자에게 효과를 보이는지, 치료를 더 이어갈지 판단한다”고 말했다.체감 효과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지만, 분명 증상 개선에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실제 주요우울장애 환자들에게 20~30회 TMS 치료를 시행했더니 40~50% 환자에게서 우울증 평가 점수가 기존보다 50% 이상 감소했으며, 25~30%가 관해에 도달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Therapeutic Advances in Psychopharmacology(정신약리학의 치료적 진보)’에 실린 적 있다.다만, 전자약이든 디지털치료제든 기존의 약물치료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진구 이사는 “약의 효과가 없었거나, 부작용 또는 임신 등 다른 건강상의 이유로 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경우 약물치료 대신 전자약만 사용하기도 한다”면서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약물치료와 병행할 때 효과가 더 좋다”고 말했다.뉴로피드백 역시 아직 ADHD 환자에게 널리 쓰이는 일차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ADHD 약의 효과가 크지 않았거나 부작용이 생겨서 약 복용을 이어가기 어려운 환자에게 시도해보는 정도의 단계다. 홍순범 교수는 “뉴로피드백 시행에 관한 표준 프로토콜이 아직은 없어서, 뇌파를 어떤 식으로 훈련할지나 어떠한 빈도로 시행할지는 의사마다 조금씩 다르다”며 “환자 자신의 몸 상태나 의료진 노하우에 따라 효과를 체감하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전자약과 디지털치료제가 의료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홍순범 교수는 “임상 연구에서 효과가 증명돼 FDA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더라도, 의사와 환자가 효과를 체감하고 신뢰를 가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효과에 대해 신뢰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크거나 비용이 과도하면 널리 쓰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진구 이사는 “뇌의 어느 부위를 공략할 것인지 그리고 한 번에 몇 분씩, 총 몇 회 치료를 이어갈 것인지 등 치료의 세부적인 전략을 환자마다 다르게 할 수 있다”며 “표준 치료 프로토콜이 생기더라도 임상에서 이를 활용하는 의사의 숙련도가 중요할 것이다”고 했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6/02/20 17:00
-
-
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2/20 16:03
-
-
가당 음료가 청소년 불안장애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본머스대 연구팀이 가당 음료 섭취와 정신건강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9건의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과다 섭취하는 것이 청소년 불안장애 발병 위험을 34%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당 음료로는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설탕이 든 주스, 과일 주스, 설탕이 들어간 차와 커피, 가당 우유 등이 지목됐다. 음료 섭취량이 많을수록 불안장애 위험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클로이 케이시 박사는 "청소년 영양에 대한 공공 보건 정책은 대부분 비만과 2형 당뇨병 같은 신체적 결과에 초점을 맞춰 왔다"며 "이번 연구는 청소년들의 가당 음료 섭취와 불안장애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낸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연구팀은 청소년들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단 음료를 찾는 역인과성이 성립될 수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가당 음료 섭취가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은 우울증이 없는 사람 8만7000명을 약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가당 음료를 일주일에 1~2잔 마실 경우 우울증 위험이 26%까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호주 퀸즐랜드공대 연구팀 역시 한 주에 7잔 이상의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최대 5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가 뇌 신경 시스템을 교란시켜 세로토닌 기능을 떨어뜨리고 코르티솔 과잉 분비를 유도해 우울과 불안 증상을 악화한다고 봤다. 이와 같이, 정신 건강과 음식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 소아과 전문의 다니엘 간지안 박사는 미국 건강 매체 ‘헬스라인’에 "설탕 섭취로 인한 혈당의 급격한 상승과 하락은 초조함이나 불안감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과도한 설탕 섭취가 장내 미생물총을 변화시키고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장내 미생물은 장과 뇌 사이의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여러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고, 스트레스나 우울 등 감정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공인 영양사인 휘트니 린센마이어 박사는 ‘헬스라인’에 "가당 음료를 매일 마시거나, 이를 통해 수분을 보충해서는 안 된다"며 "향이 첨가된 탄산수, 허브차, 갓 자른 과일을 넣은 물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불안감이나 공포감으로 인한 두통, 심장 박동 증가, 호흡수 증가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불안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는 신체·정신적 변화와 학업 부담으로 인해 불안장애와 같은 심리적 문제를 겪기 쉽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0~14세 청소년의 4.1%, 15~19세 청소년의 5.3%가 불안장애를 경험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불안장애 진단을 받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4년 불안장애로 진단받은 10~19세 환자는 4만1611명으로 전년 대비 8.7% 늘었다. 불안장애는 유전적 요소, 정신적 충격을 일으키는 사고나 재해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2/20 15:08
-
20kg 감량 후 화제가 됐던 운동 유튜버 제이제이(41)가 운동 동작을 소개했다.지난 19일 제이제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랫배 삭제 운동’ 루틴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제이제이는 “연휴 동안 쌓아놨던 복부, 특히 이렇게 갑자기 음식을 먹었을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게 아랫배다”라며 “관리할 수 있는 운동 루틴을 소개한다”고 말했다.제이제이는 가장 먼저 호흡을 시행한 후 데드버그, 레그레이즈, 크런치, 플랭크 동작 등을 차례대로 수행했다. 운동을 마친 제이제이는 “이 운동을 포함해서 운동 후에 마무리 운동으로 복부 운동을 추가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날 제이제이가 선보인 운동 동작 세 가지를 꼽아봤다.◇레그레이즈, 코어 강화에 도움레그레이즈는 복근 선명도와 코어 강화에 도움이 되는 동작이다. 누운 자세에서 복부 힘으로 다리를 올렸다 내리면 된다. 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턱을 가슴으로 당기고 척추는 바닥에 붙여야 한다. 이때 두 다리는 곧게 펴야 하며 발끝을 공중으로 15~20cm 들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동작을 할 때 허리에 힘이 들어가면 다칠 위험이 있어 배를 바닥 쪽으로 당겨서 허리가 들리지 않게 해야 한다.◇플랭크, 허리 통증 예방 효과도플랭크는 맨몸으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코어 운동이다. 코어 운동이 중요한 이유는 코어 근육이 건강해야 몸의 균형이 단단히 잡히기 때문이다. 담 증상과 허리 통증 등도 예방할 수 있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바닥에 엎드린 뒤 팔꿈치를 굽히고 몸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다. 양쪽 팔과 발로 몸을 지탱하고, 발끝을 정강이 쪽으로 당겨준다. 이때 중요한 점은 팔꿈치 각도는 90도로, 팔꿈치와 어깨는 일직선에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다.◇크런치, 상복부 근육 키울 수 있어크런치는 누운 뒤 발을 바닥에서 땐 채, 상체를 드는 동작이다. 하체나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고,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상복부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동작이다. 매트를 깔고 누워 허리가 꺾이지 않게 배에 힘을 줘 매트에 붙여준다. 무릎은 90도로 들어준다. 어렵다면 무릎을 세워 누워도 된다. 이후 손에 깍지를 끼거나 가슴에 손을 올려 상체를 들어 올린다. 이때 목에 과하게 힘을 주거나 허리를 쓰지 않도록 상복부 근육을 느끼며 천천히 진행한다. 상체가 완전히 일어날 때 각도에서 반 정도까지 올라온다고 생각한다. 내려갈 때도 복압을 유지하며 천천히 내려간다. 상체가 바닥에 완전히 닿기 전에 올라와 동작을 반복한다. 손을 앞으로 쭉 뻗어 무릎을 찍고 내려온다고 생각하면 쉽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6/02/20 13:53
-
-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습관적으로 커피를 찾는 이들이 많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통해 비몽사몽한 정신을 깨우기 위해서다. 하지만 공복에 마시는 모닝커피는 소화기관에 부담을 준다. ◇빈 속 모닝커피, 혈당 조절 방해한다기상 직후에는 코르티솔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있다. 코르티솔은 인슐린 작용을 방해해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한다. 이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면 인슐린 작용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커피 속 카페인이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고, 아드레날린이 간에서 글리코겐을 분해해 포도당을 혈액으로 방출시키기 때문이다. 가천대 길병원 영양팀 허정연 임상영양사는 "커피 속 폴리페놀 성분이 당뇨를 예방하는 데 일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카페인 자체가 인슐린 감수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혈당 변동성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공복 상태에는 위장관 내부의 위산 농도가 높다. 산성인 커피가 위 점막을 자극하고, 커피에 함유된 폴리페놀인 클로로겐산이 위산 분비를 더욱 촉진하면 위장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또 카페인은 하부식도괄약근 수축을 방해해 위산과 음식물 역류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성분이기도 하다.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이 있다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아메리카노 vs 카페라떼,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그래도 꼭 커피를 마셔야 한다면 아메리카노보다는 카페라떼를 고르는 게 낫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 희석해 만드는 반면, 카페라떼는 우유를 섞어 만든다. 우유에 들어있는 지방과 탄수화물, 단백질의 일종인 카제인은 산성이 강한 커피가 위벽에 바로 닿지 않도록 일종의 완충 작용을 한다. 하지만 이 성분이 위벽을 코팅하거나 직접적으로 보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허정연 임상영양사는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과 단백질 등의 성분이 위를 자극해 오히려 위산 분비를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유당이 제거된 우유나 두유 또는 식물성 음료로 바꿔야 한다. 다만 식물성 음료는 우유나 두유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낮다. ◇공복 상태 피하고, 기상 1~2시간 후에 마셔야아메리카노든 카페라떼든, 커피는 완전한 공복 상태보다는 식후에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에 완충 작용을 해줄 음식물이 있으면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이 된다. 식사를 하기 어렵다면 견과류 한 줌, 요거트, 통곡물 크래커 등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 식이섬유가 함유된 식품을 먼저 섭취해야 한다. 또 기상 직후보다는 1~2시간 후, 코르티솔 수치가 비교적 낮아졌을 때 커피를 마셔야 혈당 변동성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커피는 하루 한 두 잔 이내로 섭취하고, 연하게 내려 마시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