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강경훈 헬스조선 기자2015/10/14 09:06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중국의 투유유 교수(85), 미국의 윌리엄 캠벨 교수(80), 일본의 오무라 사토시 교수(80)다. 투유유 교수는 개똥쑥에서 추출한 말라리아 특효약 '아르테미시닌'을 개발하며 말라리아 치료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개똥쑥의 효과와 주의점에 대해 알아본다.개똥쑥은 국화과 쑥 속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개똥쑥을 손으로 뜯어 비비면 개똥 비슷한 냄새가 난다 하여 개똥쑥이라고 부르게 됐다. 개똥쑥은 항산화 및 항균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고,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개똥쑥에서 추출한 아르테미신은 피부 과민 반응을 억제하며 임상 시험 결과 구강 점막염, 신경성 피부염, 다한증 등 다양한 증상에 효과를 보였다.개똥쑥의 한약명은 '청호(菁蒿)'인데 열이 나는 증상을 완화하는 기능을 한다. 소화불량이나 황달, 급성간염 치료에도 쓰인다. 이렇듯 개똥쑥은 다양한 증상에 효과적인데,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한때 개똥쑥이 만병통치약처럼 알려져 무분별하게 사용된 적이 있다. 그러나 개똥쑥에 대해 바로 알아야 할 점이 있다.우선 개똥쑥의 효과는 개똥쑥 생약이 아닌 추출물의 효능이다. 아르테미신이 실제 임상 시험 결과 말라리아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추출 성분이 아닌 개똥쑥 자체에는 아르테미신 함량이 매우 낮아 직접적인 효과를 보기 어렵다. 또 개똥쑥과 유사한 약초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 개똥쑥과 유사한 식물은 더위지기, 사철쑥, 황해쑥 등이 있는데, 약초의 효능이 매우 다르고 약초의 기원이 중국, 동남아시아이기 때문에 표준화된 품질 보증이 중요하다. 또한 한의학적으로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이 찬 사람은 복용할 때 한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60대 이상 여성의 87.7%가 만성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남성의 경우 73.3%로 여성에 비해 낮은 수치이지만 많은 남성들이 만성통증을 겪고 있다. 미국 정형외과의사회의 최근 통계치에서도 근골격계 질환 중 관절 또는 근육 통증 인구는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에 비교해 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운동이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다. 사실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국민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고, 실제로 젊은층에서부터 운동에 참여하고 과감하게 투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전 국민 중 운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여전히 30% 미만이지만 건강유지와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있다.전통적인 운동은 만성통증 악화시킬 수 있어 언제나 그래왔듯이,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의 핵심이다. 운동을 시작한다면 대부분 걷기나 뛰기, 등산부터 떠올린다. 좀더 적극적인 사람들은 탁구,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 종목을 선택해 정기적으로 운동에 참여한다. 이처럼 운동 종목을 택할 때도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을 우선시하며 자신의 현재 체력 등은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개인 트레이너에게 수업료를 지불하고 운동을 지도받는 경우, 개인의 판단에만 의존해 잘못된 선택을 할 가능성은 적지만, 개인에게 알맞은 맞춤형 운동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전통적인 운동의 모델은 일정 시간 동안 뛰거나 점프하거나 무게를 밀거나 잡아당기는 식이었다. 지금도 이 같은 운동법은 많은 운동시설이나 피트니스센터에서 행한다.인구 대부분이 만성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앞의 통계에서 보듯이, 건강하고 완벽한 몸상태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거의 드물다. 즉, 운동을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크고 작은 근골격계 질환이 있고 그 상태에서 뭔가 불편함 또는 통증을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관절이나 여러 관절에 이러한 불편함, 뻐근함 또는 통증이 있는 이들에게 전통적인 운동방법은 약이 되기보다는 해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달리거나 들기 전에 불편함과 통증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야 한다. 평가 결과, 불편함과 통증의 이유가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바르지 못한 자세나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면, 기존 전통적인 운동방식은 효과적일 수 없다. 근육을 수축해서 달리거나 들기보다는 이미 과도하게 수축 또는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무조건 스트레칭하라는 것이 아니다. 경직된 근육이 효과적으로 이완되고 원래 길이를 회복하여 뻐근함과 불편함,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화된 근육과 근막이완법, 관절가동운동 및 신경가동운동 등 다양한 운동을 필요에 맞게 잘 배합하여 운동해야 한다.관절과 신경, 몸을 5분씩 풀어준다이러한 운동은 전통적인 운동에 비해 그리 힘들지 않으며 몸상태를 최적화시켜 줌으로써 매일의 생활에 활력을 주고 피로를 덜 느끼게 하는 장점이 있다. 꼭 피트니스센터에 가지 않고 집에서 홈 엑서사이즈(가정운동)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운동은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려주고 신경을 유연하게 해주어 관절 주변의 뻑뻑한 느낌을 풀어주고, 과도하게 수축되어 있거나 경직되어 있는 근육을 이완시켜 만성통증을 해결해 준다.관절유연성 운동을 하면 뻐근하고 묵직한 관절이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느껴진다. 기분이 좋아지고 몸도 가볍게 느껴진다. 이렇게 기분 좋은 몸상태로 운동할 때 운동 효과가 더욱 커진다. 무엇인가를 많이 해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경직된 근육을 유연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운동 효과는 크게 높아진다. 1시간 동안 달리거나 들거나 당기거나 할 필요 없다. 유연성을 회복하고 주요 근골격계의 기능이 잘 유지되도록 하거나 사진으로 소개한 주요 관절유연성 운동을 하면 통증은 감소되고 하루의 생활리듬이 긍적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곳을 여행하는 것은 우리에게 설렘과 두려움을 가져다준다. 여행하며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은 우리의 삶에 대한 자세와 철학을 바꿀 수 있다. 기억조차 없이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 변화가 필요할 때, 누군가의 소중한 순간들이 기록된 이 책을 펼쳐보자.'낯선'은 사진작가이자 팟캐스트 '여행수다'의 진행자인 전명진이 10년 가까이 세계를 떠돌며 경험한 낯선 순간들을 기록한 책이다. 평범한 공학도였던 그는 사진작가 김중만을 만나 삶의 낯선 항로에 들어선다. 여행을 통해 삶의 방향을 찾고, 그 방향을 향해 낯선 길로 또다시 걸어가는 저자. 그가 여행에서 깨달은 삶의 의미와 낭만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전한다.저자가 수년간 세계를 여행하며 찍은 낯선 풍경과 일상, 사람을 담은 사진들은 담담한 문장들과 함께 일상의 위로로 다가온다. 저자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쩌면 그저 각자의 여로를 묵묵히 나아가는 일이라고 말한다.이 책은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안겨주는 낯선 여행을 권한다. 낯선 길로 등을 떠민다. 그것은 낯선 땅에서 헤매고, 좌절하고, 두려워 한껏 움츠려 보았던 저자가 건네줄 수 있는 삶의 선물이다. 유행처럼 번지는 스펙을 위한 여행이 아닌, 답답한 현실을 피하기 위한 여행이 아닌, 삶의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되어줄 그런 여행을 떠나보자."여행을 통해 우리는 길을 잘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길을 묻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낯선, 북클라우드, 296쪽, 13000원
직장인 박모(26·대전 서구)씨는 살을 빼려고 3개월 전부터 피트니스센터에 다녔다. 퇴근 후에 하루도 빠짐 없이 한 시간씩 운동했지만 박씨의 현재 체중은 61㎏으로, 운동 시작 전(63㎏)에 비해 2㎏밖에 빠지지 않았다. 박씨는 "식욕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는 게 어려워 운동에만 집중했다"며 "하지만 운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날씬해지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박씨처럼, 날씬해지려고 운동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운동만으로 원하는 만큼 살을 뺐다는 사례는 드물다. 왜 그런 걸까?◇살 안 찌게 유지하는 데 500㎉ 신체 활동 필요살을 빼려면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소비하는 칼로리가 많아야 한다. 소비 칼로리를 늘리기 위해 운동하는 게 도움이 되지만, 운동을 통한 에너지 소모량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보통 빠르게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중강도의 운동을 실시하는데, 이런 운동은 한 시간 동안 해도 200~300㎉ 밖에 소모시키지 못 한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는 "살이 찌지 않게 유지하기 위해서만 500㎉ 정도를 신체 활동으로 소비해야 한다"며 "살을 빼려면 그보다 많은 칼로리를 소모해야 하는데, 운동을 웬만큼 해서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소비 칼로리가 섭취 칼로리보다 많다고 해서 무조건 살이 빠지는 것도 아니다. 몸속 구성 성분 중 지방이 줄어야 날씬해지는 것인데, 지방은 가장 늦게 빠진다. 전숙 교수는 "운동만으로 지방을 없애려면, 하루에 6~8시간 동안 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할 때는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쓴 다음에야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로 끌어다 쓰기 때문에 지방을 없애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애초에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여, 조금만 운동해도 지방이 연소되도록 하는 게 다이어트에 효율적이다.◇섭취 칼로리 줄여 살 빼고, 운동 병행해 요요 막아야살을 빼려면 평소 섭취 칼로리의 20%(일반적으로 400~500㎉)를 적게 먹는 게 좋다. 이는 밥 한 공기 반이나, 떡볶이 1인분이나, 라면 한 그릇이나, 삼겹살 100g 정도에 해당한다. 전숙 교수는 "조금만 덜 먹으면 금방 살이 빠질 것"이라며 "하지만 이때 운동을 전혀 안 하면 요요 현상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섭취 칼로리가 줄면, 몸이 그에 맞게 기초대사량을 줄인다. 그래서 조금만 많이 먹어도, 칼로리를 다 소비하지 못 하고 금세 지방으로 쌓인다. 운동만으로 살을 빼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다이어트를 할 때는 반드시 운동을 병행해야 기초대사량이 떨어지지 않아 요요 현상이 안 온다.
채소는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지만 감자·옥수수 같은 일부 채소는 체중 감량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모니카 베르토이아 교수팀은 미국인 13만 여 명의 식습관에 대해 24년 간 조사한 자료를 분석했다. 채소와 과일의 종류별 섭취 빈도와 체중에 대해 분석한 결과, 매일 블루베리나 콜리플라워, 건자두, 사과, 배를 먹은 사람들은 체중이 4년 간 평균 0.56~0.62㎏ 빠졌지만 감자나 옥수수, 완두콩을 먹은 사람들은 오히려 체중이 0.31~0.92㎏ 늘었다. 조사 과정에서 체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흡연, 운동 시간, TV 시청 시간 등은 통제했다.채소는 대부분 식이섬유가 많아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는 우리 몸에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고, 먹으면 포만감이 커 식욕을 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옥수수, 완두콩, 감자 등에는 식이섬유가 있긴 하지만 혈당 지수를 빠르게 높이고, 영양 흡수율이 높아 체중 감량에 도움되지 않는다. 강동경희대병원 이정주 영양파트장은 "체중 감량을 하고자 한다면 옥수수, 감자보다는 영양 흡수율이 낮은 통밀, 고구마 등을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