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혈이 뭉치면 발생하는 생리불순 ▪ 난소낭종, 해결은?
직장인 나유리(25세, 가명)씨는 마지막 생리를 마친 뒤 6개월이 지난 뒤에도 생리가 나오지 않았다. 처음에는 ‘직장 스트레스 때문이겠거니’ 생각했지만 너무 오랫동안 생리가 나오지 않자, 병원을 찾았다. 검진 상 나 씨는 ‘난소낭종’이 발견되었다.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에 생리가 지연되는 줄 알았던 나 씨는 난소에 혹이 있다는 진단결과에 적잖이 당황했는데...
나 씨와 같은 젊은 여성들, 20대 중반의 여성들에게서 생리불순이 반복되거나 진행되면서 난소낭종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난소낭종은 한 가지가 아니라 종류가 많고 증상도 다양한데, 나씨의 경우 평소 하복부가 차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서 자궁과 골반주변의 순환이 정체되어 자궁과 난소기능이 약해지게 되면서 배란이 제 시기에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병든 자궁환경, 생리혈 배출 힘들어
생리혈을 배출하기 위해 자궁은 근육수축운동을 반복한다. 건강한 자궁일수록 자궁의 근육수축운동이 잘 되어 수란관 쪽으로 생리혈이 역류되지 않는다. 하지만 자궁이 건강하지 못하거나 생리혈이 끈적끈적한 경우에는 자궁이 제대로 근육수축운동을 하지 못해 생리혈이 수란관을 통해 나팔관으로 스며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난소로 스며들어간 피는 배출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피가 고이게 된다. 혹 배란이후에 난자가 난포를 뚫고 나간 자리에 일시적으로 혈액이 고이게 되는데 생리를 통해서 배출되지 못하고 남을 경우에도 뭉쳐서 난소낭종이 되는 것이다.
또한 자궁과 골반내에 어혈이 형성되면 생리시기 때마다 심각한 생리통이 생기거나 생리가 제 때 나오지 않는 생리불순 등의 증상도 생길 수 있다. 통상 보통 여성들의 생리 주기는 한 달에 한 번이며 그 주기는 28일에서 31일을 평균으로 본다. 하지만 자궁이 건강하지 못한 경우에는 한 달보다 훨씬 긴 기간 동안 생리가 나오지 않거나 혹 한 달을 못 미친 15-20일 만에 생리를 하게 되는 등의 생리불순이 발생하거나 지속될 수 있다.
난소낭종이나 생리불순은 결혼 후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자궁내막증으로 인해서 발생한 난소낭종일 경우 에는 불임의 40~50%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더욱 치료가 중요한데. 난소낭종 진단을 받지 않은 경우라 해도 ‘생리불순’ 자체가 자궁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의미이므로 자궁근종 등의 여성질환에 상대적으로 취약해질 수밖에 없어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난소낭종과 생리불순의 근본 원인은 건강하지 못한 자궁과 골반내환경에 있다. 따라서 근본적인 자궁의 치료, 즉, 자궁이 튼튼해져 원래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여 생리혈을 잘 배출하도록 해야 하며, 이렇게 되면 생리주기도 일정해질 수 있고 결과적으로 불임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며 “평소 생리불순이 발생해서 진행될 경우 자궁과 난소의 기능적, 혹은 기질적인 문제로 인한 부분이므로 반드시 원인을 찾아 조절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자궁건강이 의심되는 경우]
▪ 없던 생리통이 생기거나, 점점 진행될 경우.
▪ 건강하던 생리주기가 일정치 않고 2-3개월 이상 짧거나 혹 길어질 경우.
▪ 생리양이 갑자기 많아 질 경우.
▪ 냉이 많아질 경우.
▪ 골반아래가 차고 냉하며 무거운 느낌이 들고 통증이 느껴질 경우.
▪ 생리전증후군이 심해질 경우.
여성미한의원 / 조선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