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비계 질환
당뇨병(DM) 있는 사람이 갑자기 의식소실로 119를 타고 병원에 오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저혈당’과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에 의한 의식소실은 주변을 당황스럽게 한다. 이 둘은 분명 당뇨병이 근본 원인이지만, 상황은 전혀 다르다.
세포 에너지(ATP)를 만드는 재료인 ‘포도당(glucose)’의 혈중 농도는 보통 70~140㎎/㎗ 사이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다른 두 가지 재료(지방, 단백질) 보다 철저히 유지되는 이유는 ‘뇌세포 에너지원은 포도당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뇌세포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안전 장치다. 하지만 혈당 관리를 잘하지 못해 혈중 포도당 농도가 심하게 떨어지면 ‘저혈당 쇼크(hypoglycemic shock)’, 혈당이 너무 높아지면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es ketoacidosis, DKA)’이 와서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저혈당
혈당이 70㎎/㎗ 미만일 때 ‘저혈당(hypoglycemia)’이라 부른다. 저혈당으로 ‘뇌와 신경 기관’에 공급되는 포도당이 부족해지면 의식소실이 생길 수 있다. 당뇨병이면 혈당이 높은데 어떻게 저혈당이 생겼을까? 바로 인슐린 주사나 당뇨약을 과도하게 사용했거나, 운동이나 심한 활동 등 포도당을 많이 사용한 경우 그리고 음식 섭취를 작게 한 경우일 것이다.
저혈당 초기에는 균형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거나, 심하게 땀을 흘리고 창백해지며, 두통 혹은 경련이 있으면서 횡설수설하는 등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이때는 ‘주스, 사탕, 당분이 들어있는 음료수’를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저혈당이 좀 더 심해져 의식이 소실된다면 빨리 119를 불러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현명하다.
당뇨병성 케톤산증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은 보통 1형 당뇨병에서 고혈당으로 의식소실이 나타날 수 있다. 포도당을 세포로 옮기는 인슐린(insulin)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우다. 혈중 포도당 농도는 높지만, 정작 인슐린이 없어 포도당을 에너지(ATP) 생산에 쓸 수 없는 것이다. 세포는 결국, 포도당 대신 ‘지방 대사’를 통해 에너지(ATP)를 만들게 된다. ‘지방산(fatty acid)’이 과도하게 산화되면 ‘케톤체’가 만들어진다. 케톤이 쌓이면 산증이 나타나서 호흡할 때 아세톤 냄새가 나고, 치료하지 않으면 의식소실이 나타나는 것이다. 보통 당뇨약을 빼먹거나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았을 때 생길 수 있다.
초기에는 매우 목이 마르고 호흡할 때 입에서 약간 달짝하고 이상한 냄새가 난다. 피곤하고 졸리며 힘이 없는 등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이때는 환자가 복용하는 ‘당뇨약’을 확인하고 먹인다든지, ‘인슐린’을 맞는 것이 효과가 있다. 달지 않는 맹물을 먹이는 것도 좋지만, 좀 더 심해져 의식이 소실된다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가족이 있다면, 저혈당과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에 의한 ‘의식소실’ 그리고 적절한 ‘대처 요령’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좋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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