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아니라도 평균 3% 체칠량지수(BMI) 줄여야 '당뇨병' 예방

입력 2018.03.30 13:44

당뇨 혈액검사 하는 사람
당뇨병 예방을 위한 한국인 체중감소 비율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헬스조선DB

당뇨병과 비만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하지만 당뇨병 예방을 위해 국내에 도입된 체중감소 수치와 운동시간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바탕이라 논란이 있었다. 이에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당뇨병 체중감량 수치가 발표됐다.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와 인천성모병원 김은숙 교수 공동 연구팀은 당뇨병이 없었던 성인 5만1405명을 2002년부터 평균 7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2749명(5.3%)에서 당뇨병이 발생했다. 당뇨병은 여성보다 남성, 연령·체질량지수·혈압·공복혈당·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고혈압·이상지질혈증·당뇨병 가족력이 있을수록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당뇨병 환자들은 흡연이나 음주를 하는 비율도 높았다. 특히 조사 시작 당시 비만(BMI ≥25kg/m2)하지 않았던 사람이 비만해진 경우, 당뇨병 발생률은 7년간 정상체중을 유지한 사람보다 49%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조사 시작 당시부터 비만했다면, 체중을 유지하더라도 당뇨병 발생률이 156%로 치솟았다.

연구팀은 당뇨병 예방을 위해 비만한 사람은 평균 9%, 비만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평균 3% 이상의 체질량지수(BMI) 감소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키가 178cm이고 체중이 약 80kg인 남성은 BMI가 25이기 때문에 비만으로 판정, 80kg의 9%, 약 7.2kg을 감소해야 한다. 연구팀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가 비만과 체중변화 정도에 따른 당뇨병 발생을 확인하는 데 의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비만이 아니더라도 체질량지수 감소를 위한 운동을 생활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이언틱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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