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에 '이것' 쌓이면… 10년 내 사망 위험 15% 급증

입력 2023.05.19 11:12

팔뚝 근육에 지방이 많아 보이는 모습
근지방증이 생기면 10년 내 사망 위험이 15.5%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근지방증이 생기면 10년 내 사망 위험이 15.5%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근지방증이란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처럼 근육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을 말한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근육 지방화가 늘어 근육의 질이 떨어지기 쉬워 주의해야 하는 병이다. 2023년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2012~2013년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간이나 심혈관 등에 질환 발생 이력이 없더라도 남성 약 26%, 여성 약 33%를 근지방증으로 간주한 바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공동 연구팀은 2004~2016년 정기적인 대장암 선별검사를 받은 8982명 복부 CT 스캔 자료를 바탕으로 9년간 건강 상태를 비교했다. 그 결과, 연구 기간 중 사망자 수는 507명으로 55%는 근지방증이 있었다. 근지방증이 있는 사람은 비만, 간지방증환자, 근육 감소증 환자의 10년 내 사망 위험이 7.6%, 8.5%, 9.7%인 것에 비해 15.5%로 매우 높았다. 근지방증이 있는 사람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도 높았다. 연구팀은 근육에 쌓인 지방으로 인해 몸의 대사가 저하돼 관련 동맥 질환이 발병될 확률이 높아지면서 사망 위험도 커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근지방증은 흡연이나 당뇨병과 같은 수준으로 사망 위험이 높다"며 "근지방증이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강력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운동과 함께 팔굽혀펴기, 계단을 오르는 등의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해야 체지방이 효과적으로 줄고 질 좋은 근육을 늘릴 수 있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도 중요하다.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콩류, 견과류, 쇠고기, 닭고기 등이 있으며 일반 성인의 1일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체중 1kg당 0.8g 정도나, 노인의 경우 1~1.2g으로 충분히 먹는 게 좋다.

이 연구 결과는 북미방사선학회(RSNA) 저널 'Ra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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