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N 24시간 내 등록된 기사 - 97누적된 총 기사 -366,349

'난임과 유산을 경험한 사람을 위한 책' 출간

'난임과 유산을 이겨내는 길' - "누구의 잘못도 아닌 여정"

언론사

입력 : 2025.04.04 15:41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늦은 결혼으로 고령 산모가 늘면서 난임과 유산을 겪는 부부들이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국내 난임 진단자는 약 24만 명으로, 2024년 출생아 수 23만 8,300명과 맞먹는 수치다.

난임 시술의 평균 임신 성공률은 30%에 그쳐 약 70%의 환자들이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유산과 사산을 겪은 이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안긴다. 이런 현실 속에서 '난임과 유산을 이겨내는 길'은 "나를 위한 책"이라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난임과 유산을 둘러싼 오해를 풀고 희망을 전한다.

출처:의학신문
출처:의학신문

저자인 최범채 원장과 김희선 교수는 "난임과 유산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많은 이들이 같은 아픔을 겪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인터넷의 부정확한 정보 대신 진료 현장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조언과 희망을 담은 것이 이 책의 집필 동기다.

이 책은 난임 전문가 최범채 원장과 고위험 산모 및 심리상담 전문가 김희선 교수가 30여 년간의 임상 경험을 녹여낸 실용 지침서다. 난임의 원인과 치료법, 유산과 사산의 예방법을 다루며, 이 과정에서 생기는 불안과 우울을 극복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계획된 임신을 위한 건강관리, 주치의와의 신뢰, 부부 간 소통을 강조하며, 긍정적인 마음이 건강한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진다고 역설한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며 고령 임산부가 증가하고, 이는 기형, 유산, 임신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 식생활 변화와 환경호르몬 노출로 여성의 난소 기능이 저하되고, 남성의 정자 수와 기능이 감소하는 등 사회적·환경적 요인이 난임과 유산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저자들은 현대 부부들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을 조명한다.

난임은 치료 불가능한 상태가 아니다. 주치의와의 상담으로 극복 가능성이 높지만, 그 과정에서 생기는 스트레스와 불안은 치료를 방해하거나 포기로 이끌 수 있다.

저자들은 심리적 돌봄이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게 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유산 위험을 줄이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의학적 조치와 심리적 지원의 조화가 건강한 임신의 열쇠다.

인터넷과 유튜브에는 난임과 유산 관련 정보가 넘쳐나지만, 검증되지 않은 의견이 불안을 키우기도 한다. 이 책은 지식 전달을 넘어 환자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을 이해하고, 이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게 돕는다. 좌절 대신 희망을 주는 위로와 응원이 차별화된 강점이다.

최범채 원장은 시엘병원 원장으로 30년간 3만 건 이상의 시험관아기 시술을 성공시키며 난임 치료의 산증인이다. 세계적인 학술지에 100여 편의 논문을 기고하고, 몽골 정부 보건자문 및 글로벌 의사 교육에 헌신하며 의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김희선 교수는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부교수이자 경기북부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센터장으로, 고위험 산모와 난임 부부의 심리 치유를 도왔다. AI 기술 연구와 교육으로 새로운 치료법을 모색하며 통합적 접근을 실천한다. 이들은 의학 지식과 심리 지원을 결합해 난임과 유산의 아픔을 극복하는 실질적 가이드를 제시한다.


의학신문 차원준 기자 chamedi7@bosa.co.kr

  • * Copyright ⓒ 의학신문 All Rights Reserved.
  • * 본 기사의 내용은 의학신문 언론사에서 제공한 기사이며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연락부탁드립니다)


    헬스케어N 사이트의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헬스조선 헬스케어N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헬스조선,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1길 30 조선일보사 업무동 | 문의 02-724-7600 | FAX 02-722-9339 Copyright HEALTH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