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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선암을 치료할 때 표준적인 화학방사선요법에 인터페론(IFN)α를 추가하는 보조화학방사선요법이 표준적 치료법보다 전체 생존율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워싱턴대학 외과 임상연구 특별연구원인 마르쿠스 탄(Marcus Tan) 박사는 제60회 외과종양학회(SSO)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하지만 박사는 이 치료법 역시 다른 화학방사선치료와 독성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번 II상 임상시험은 췌장종양을 가진 53명을 등록했다. 대부분은 IIb나 III기로, 이미 절제 치료를 받았다. 피검자는 6주간 매주 5,040 cGy의 외부조사요법, 플루오로우라실(5-FU)을 175mg/m2로 지속 링거, 주 1회 시스플라틴을 25mg/m2로 정맥내투여, IFNα를 주 3회 300만 단위 피하투여, 그 후 젬시타빈을 4주간 2회 투여받았다.
이번 연구의 주요 엔드포인트는 2년간의 전체 생존으로 하고 2차 엔드포인트로는 2년간의 무병생존, 그레이드 3 또는 4의 독성을 측정했다.
38개월(중앙치)간 추적관찰한 결과, 2년 전체생존율은 56%였다(생존기간 중앙치 25개월). 이 결과는 IFN을 투여하지 않은 표준 치료법의 37~48%보다 양호했다.
게다가 장기생존자 대부분은 관해됐으며, 2년간 무병생존율은 51%로 나타났다. 그레이드 3 또는 4에 해당하는 독성이 90% 이상인 환자에서 발생했으며, 9명의 환자는 독성 때문에 예정된 치료를 마칠 수 없었다.
이 독성은 주로 혈액과 소화관과 관련했지만 일부 환자의 생존기간이 중앙치를 넘는 경우도 있었다. 탄 박사 역시 과거시험에 비해 다른 양상의 독성이 나타난데 대해 놀라고 있다. 과거 시험은 버지니아 메이슨 의료센터에서 같은 요법을 실시했지만 젬시타빈은 포함되지 않았다.
독성률이 다른 원인은 젬시타빈의 추가만으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없었다. 버지니아 메이슨연구는 2년간의 전체생존율이 64%로 반응률이 높았지만 추적관찰기간 중앙치는 짧았다. 이번 시험은 쉐링프라우사의 지원을 받았다.
/메디칼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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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으로 방사선요법을 받고 있거나 치료받은 환자에게는 정기적인 운동이 부작용인 피로를 줄일 수 있다고 오타와대학 내과 로안느 세갈(Roanne Segal) 교수가 2007년전립선암 심포지엄에서 보고했다.
교수는 방사선요법을 받는 도중이거나 치료 후에 근력훈련이나 유산소운동을 하면 피로가 줄어든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러한 운동이 전체적인 QOL을 개선시키는지 여부를 검토해 보았다.
대상은 66∼76Gy 선량의 적극적 방사선치료를 받은 전립선암환자 121명(평균 66세)이며, 유산소 운동군(40명), 근력훈련군(40명), 운동안하는 군(대조군, 41명)의 3개군으로 나누어 26주간 추적했다.
근력훈련군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피로가 크게 줄어들었다(P<0.01). 또한 근력훈련과 상·하반신의 지구력 향상, 체지방률 감소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유산소 능력은 운동군 모두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개선됐다(모두 P<0.05).
대부분의 운동군에서 운동은 도움이 됐지만 총 5건의 중증 부작용이 확인됐다. 유산소운동군에서는 최대 부하에 미치지 못하는 운동을 실시한 후 급성 심근경색과 실신이 각각 1명, 근력훈련군에서는 흉통, 요폐, 신경근압박이 각각 1명 발생했다. 하지만 유해현상 발생률은 낮았다.
교수에 따르면 전립선특이항원(PSA)치, 테스토스테론치, 헤모글로빈치는 대조군에 비해 운동으로 인해 나빠지지 않았다.
/메디칼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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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발생한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미국의 방송국에 보낸 메시지의 내용이 공개됐다. 본 사건은 지금까지 드러난 상황들로 볼 때 전형적인 총기 난사 사건의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메시지의 내용은 범인이 심각한 피해망상을 비롯한 정신병적 상태에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건 범인의 메시지의 내용은 특정인이 아닌 불특정 다수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으로 가득 차 있다. 범인은 이러한 분노의 원인을 불특정 다수, 특히 부유한 사람들에게 돌리고 있다. 즉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모욕하고 괴롭혔기 때문에 자신이 힘겨워 했다고 생각한다.
이는 자신의 어려움의 원인을 타인에게 투사하는 전형적인 피해망상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범인이 이전에 대인관계 없이 고립되어 있었고, 이웃이나 다른 학생이 인사를 하고 말을 걸어도 전혀 대답을 하거나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괴롭히거나 무시한다는 관계 망상과 피해망상이 지속적으로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전에 몇 명의 여학생들을 스토킹했던 것 역시 범인이 관계 망상 혹은 그 여학생이 자신을 사실은 좋아하고 있다는 색정 망상을 가지고 있었음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망상을 지닌 사람은 타인의 특별한 의도가 없는 행동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아내며, 그 내용을 믿어버리게 된다. 아마도 범인은 스토킹 대상이던 여학생의 의미 없는 행동들이 사실은 자신을 좋아한다는 신호라고 생각하고 그 여학생에게 접근했을 것이다. 이런 경우 상대방은 당연히 당황하고 이를 거부하게 되며, 범인은 이를 상대방이 자신을 놀리거나 모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분노했을 것이다. (“너희는 나를 괴롭히면서 즐거워했다.”)
이런 현상은 범인의 대인관계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났을 것이다. 범인은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메시지에 나온 것처럼 처음에는 피하려고 노력하였을 지도 모른다.(“그냥 떠날 수도 있었다. 날아서 도망갈 걸 그랬다.”)
또한 범인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음으로써 더 이상 자신을 괴롭히지 말기를 부탁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망상은 자신의 머릿속에 있으므로 결코 도망갈 수도 피할 수도 없이 범인을 괴롭혔을 것이며, 이는 범인으로 하여금 다수의 타인들이 자신을 쫓아다니며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하게 했다. 그 결과 범인은 “당신은 오늘과 같은 참사를 피할 수 있는 천억 만 번의 기회가 있었다. 내게 피를 흘리게 하고 나를 궁지로 몰아넣었으며 결국 내가 이 선택밖에 할 수 없게 만들었다”라고 말하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하여 이유를 찾기 마련이다. 특히 힘들고 괴로운 일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각종 망상에 시달리는 사람은 자신을 타인이 왜 괴롭히는지 궁금해하다가 결국엔 그릇된 근거에 의해 그릇된 이유를 찾아낸다. 범인은 자신이 타락하고 속물적인 이 세상에 적응할 수 없을 정도로 고결하다고 생각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 자신을 예수님과 비교하게 된다 (“너희들이 제거하는 인물이 너희처럼 불쌍하고 하찮은 소년이었을 거라고 생각했겠지.
그런 너희들에게 고맙게도 나는 앞으로 오랫동안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예수님처럼 죽는다.”) 이런 과대망상적 사고는 죄의식과 망설임을 없애주고 자신이 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옳은 일임을 믿게 하여 당황하거나 망설임 없이 상상할 수 없이 잔혹한 행위를 실행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아직 분명한 정보는 없지만, 범인이 범행 중 주위를 두리번거리거나 누군가를 찾는 듯한 행동을 했다는 점은 환청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메시지의 문장 구성이 다소 논리적이지 않다는 점 등은 사고 장애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사건과 같이 대부분의 범인들은 범행 당시 우울증, 망상 장애 등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사건의 범인 또한 과거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었다는 보도도 있다. 그러나 정신과 환자에 대한 편견과는 달리 실제 정신과 환자의 범죄율은 건강한 사람과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이번 사건과 같이 예측이 어렵고 희생자가 불특정하다는 점에서 사회에 주는 충격은 더욱 클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사회 전반의 관심이 필요하다. 정신과 환자는 위험하다는 사회적 편견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로 하여금 정신과 진료를 꺼리게 하여 이러한 비극의 잠재적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우울증과 피해망상 등의 증상은 정신과적 치료를 통해 상당 부분 호전될 수 있다. 즉, 정신질환과 고립된 개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개입이 이루어졌다면 이번과 같은 사건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정리=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도움말-우영섭 대전성모병원 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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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때에는 제게 별다른 관심도 없는 상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회식 1차가 끝나고 2차로 맥주를 한 잔 하러 나면 꼭 제 옆에 앉아서는, 예를 들어 이런 말을 합니다. “L씨, 내가 이런 얘기한다고 고깝게 듣지 말았으면 해. 인생 선배로서 충고 한 마디 해도 될까?” 그런 말에 “싫은데요”라고 딱 잘라버릴 배짱이 있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네…. 말씀하세요”라고 마지못해 싹싹하게 대답하지요. 그러면 “L씨는 다 좋은데… 말이 너무 많아. 입이 가벼워서 쓰겠어? 그거 고쳐야 해”라고 시작합니다. 열 확 받지만 그 자리에서는 그냥 웃고 넘어갑니다. 그런데 이 상사, 한참을 떠들고 나서는 자리를 옮기더니 이번에는 다른 사람 붙잡고 예의 그 ‘인생 선배로서 충고 한 마디’를 시작하네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과천에서 L )
누구든 자기 방식으로 남을 뜯어고치고 싶은 욕구가 강합니다. 사회에서 만난 공적 관계라는 건 알고 있기 때문에 보통 때는 말을 하지 못하다 회식 자리가 마련되면 발동이 걸립니다. 한국 사회에서 회식은 공적인 관계와 사적인 관계를 일시적으로 흐릿하게 만들면서 조직의 결속을 강화시키고 구성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 하는 역할을 하지요.
그런데 술 한 잔 들어가고 나면 평소의 억제능력이 사라지며 이런 일방적 개입이 시작하게 되는 됩니다. 마치 집에서 아빠, 엄마가 어린 자식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듯이, ‘너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얘기하는 사적인 관계가 재연되는 것 같습니다. 직장 상사 분이 갖는 심리는 바로 공적 관계 속의 ‘공권력’으로 남의 개인사에 사사건건 개입하고, 그런 행동을 합리화하려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경험적으로 상대방이 그런 말을 하면 싫어할 것이라는 것은 잘 압니다. 자기도 듣는 쪽 처지가 된 적이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앞머리에 “고깝게 들지 말고…” “동생 같아 하는 말인데…” 등 기술적인 ‘전 처치’를 해두는 것이죠.
현실적으로 그 자리에서 바로 말을 잘라 버리긴 어렵지요. 머뭇거리는 순간, 상사에게는 평소 007만 갖고 다닌다는 살인면허 비슷한 면죄부가 발부됩니다. 이제 그가 마음대로 당신을 재단해서는 충고랍시고 이 말 저 말 퍼부어대는 것을 묵묵히 듣고 있어야 하는 고행의 시간이 이어집니다. 이때 표정관리라도 제대로 못하면, 바로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이야” “넌 그래서 안 돼”라는 식의 잔소리가 이어집니다. 이 상사는 나름대로 종교적 수준의 의무감을 갖고 있답니다. 길 잃은 어린양을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책임감 말입니다. 정작 길 가던 양은 길을 물어 본 적도 없는데 말이지요.
p.s. 먼저, 소극극적인 대처법은, ‘충고 좀 할까’라는 분위기가 조성되려는 순간, 자리를 확 옮겨 버리는 겁니다. 만약 한 박자 늦는 바람에 발목을 잡혀 버렸다면 화제를 돌려 주의를 분산시키세요. 그리고는 “저 평소 팀장님을 보면서 느낀 게 있는데요. 제 말 먼저 들으시면 안돼요?”라고 먼저 선수를 치세요. 그러나 이때 그를 비판하지는 마세요. 자존심이 워낙 센 인간들이라 되로 주고 말로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보다 칭찬하는 용비어천가를 부르세요. 어차피 돈 드는 것도 아니니까요. 칭찬하는 얼굴 앞에서 ‘고깝게 들을’ 말을 굳이 하겠어요?
/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성질연구’ 이메일을 보내주세요‘도대체 저 인간 왜 저래?’ 정말 한번 속을 들여다보고 싶을 정도로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 많지요. ‘나, 이상한 거 아니야’라고 불안해 하는 분들도 계시죠? 나든 남이든 간에 정신분석·심리상담을 의뢰하고 싶다면 이메일 weekend@chosun.com으로 내용을 보내주세요. 하지현 교수가 시원하게 긁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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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차를 타고 가다 두 갈래 길이 나오면 “어디로 갈까?” 묻습니다. “오른쪽 길로 갈까요”라고 했다가 그 길이 막히기라도 하면 ‘죽음’입니다. “에잇! 왼쪽으로 그냥 갔어야 하는데!”를 시작으로 가는 내내 성질을 부려서 옆 자리가 가시방석이 됩니다.
이사를 갈 곳을 알아보고 집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이 오르지 않자 “잘못 샀네, 잘못 샀어. 도대체 얼마가 손해야?”란 말을 몇 년간 들어야 했습니다. 요즘 집값이 좀 오르자 “봐, 내가 여기서 참고 견디자고 했지?”라고 말을 바꾸네요. 오늘은 뭐라고 또 원망할지 걱정입니다. 이 사람, 왜 이러는 걸까요? (경기 군포에서 K)
사람들은 누구나 조금씩은 ‘아전인수(我田引水)’를 하기 마련입니다. 이 분 역시 아전인수가 삶의 모토인 듯 하네요. 사람은 어떤 일이건 자신이 결정했다고 여기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자기 주관이 나름 뚜렷한 사람일수록 이런 경향은 강합니다. 그렇다고 주관이 아주 뚜렷한 것도 아닙니다. 혼자 결정하기에는 헷갈리고 불안하니까 옆 사람에게 자꾸 ‘네 생각은?’이라고 묻거든요. 이렇게 물어보면서 결국 잘 되면 내 덕, 안 되면 남 탓인 안전판을 비겁하게 만드는 거지요.
잘 된 일일 수록 내가 결정한 일이라고 여기고 싶어하는 마음은 강해지고, 결정을 하던 시기의 과거상황에서 실제는 조연이거나 단역이었던 본인은 어느새 모든 일을 결정한 주연으로 가운데 자리를 떡 하니 자리잡아 버립니다. 자격지심에 거짓말인 것을 알면서 우기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 상황에 내가 그랬어’라고 굳게 믿고 나름 상황을 재구성해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기가 한 노력은 기억에 오래 남지만, 타인의 노력은 그냥 잊어버리기 때문에 과거를 자기 중심으로 재구성하지요. 이를 ‘자기주도의 착각(illusion of initiation)’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특히 전에 있었던 일을 가지고 부부가 다시 싸울 때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지요. 이 분 역시 이런 착각으로 과거와 현재를 재구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p.s. 약간은 과격한 방법이 필요할 것 같네요. 만일 저라면 길 고르기 같은 사소한 결정은 전적으로 상대방에게 넘기고 ‘물어보지 말고 알아서 해’라고 원천봉쇄할 겁니다. 그보다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는 증인으로 제3자를 동석시키거나, 달력이나 냉장고 앞에라도 메모를 적어놓겠어요. 정황이 되는 증거를 모았다가 다툼이 생기면 ‘없는 말 지어내지 말라’며 통쾌하게 조목조목 반박하는 거지요. 증거 없이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이 자기주도성의 특성이니까요. 물론 자칫하면 강한 역풍을 맞을 수도 있겠죠. 웬만한 충격파로는 성질 고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도 K씨가 그 정도 준비를 하는 줄 알면 적어도 다음부터는 조심하지 않을까요?
/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성질연구’ 이메일을 보내주세요‘도대체 저 인간 왜 저래?’ 정말 한번 속을 들여다보고 싶을 정도로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 많지요. 대놓고 물어보기도 뭐하고, 참자니 속 터지고…. ‘나, 이상한 거 아니야’라고 불안해 하는 분들도 계시죠? 나든 남이든 간에 정신분석·심리상담을 의뢰하고 싶다면 이메일 weekend@chosun.com으로 내용을 보내주세요. 하지현 교수가 시원하게 긁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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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은 이런 식입니다. 저녁에 전화해서는 “30분이면 들어가니까 맛있는 거 해놔.” 그런데 집에 들어오는 시간은 무려 2시간 후입니다. 그리고는 “급한 손님이 찾아와서….” 애들이 7시쯤 전화해서 “아빠, 언제 와”라고 물으면 “응? 9시까지 들어갈게”라고 대답은 잘 하면서 결국 자정을 넘겨야 들어옵니다. ‘미리 전화라도 하지 그랬냐’라고 물으면 “미안해서 못 했지이~”라고 흘려버립니다. “일요일에 수영장 가자”라고 말해놓고서는 막상 주말이 되면 “아, 이번 주에는 아빠가 바빠서 안 되겠다”고 펑크를 냅니다.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특별히 미안한 것 같지도 않습니다. 사소한 일이라도 자꾸 쌓이니 믿음이 무너집니다. 이 사람, 왜 이러는 걸까요?
(대구 수성구에서 L )
한껏 기대를 하게 했다가 실망만 안겨주는 사람, 참 힘듭니다. ‘이제는 기대도 하지 말자’는 다짐을 하지만 그래도 같이 사는 사람인데 기대감을 칼 같이 끊어 버릴 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 매번 당하고 맙니다. ‘혹시나’가 ‘역시나’로 끝나는 것은 소개팅에만 있는 불변의 진리는 아닌가 봅니다. L씨의 남편은 매번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합니다. 공수표를 날린 뒤 진심으로 반성하고 다음 번에는 꼭 약속을 지키려 하기 보다는 새로운 약속을 하는 것으로 잘못을 보상하려고 합니다. 점차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이 돼 버리는 정치인과 한 집에 사는 꼴입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이번에는 잘못했지만, 다음 번에 더 크고 멋진 한 판으로 보상하면 지금까지의 허물은 다 해결될 것’이라 믿는 망상 때문입니다.
그러니 자신이 지키지 못한 약속 때문에 겪을 상대방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한편으로는 현실을 반성하고 후회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도 작용합니다. 지금 잘못한 것에 대해 진심을 담아 ‘미안하다’고 고백하는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남의 가슴 속 고통보다는 그 말을 하는 순간 느껴야 하는, 당연한 잘못에 대한 징벌적 죄의식을 어떻게든 피하려고 발버둥칩니다. 그저 잘못을 대충 덮어 위기를 모면하려는 거지요.
무엇보다 처음의 약속은 그저 독백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주말에 놀러 가자’는 말은, 사실은 ‘주말에 가족과 놀러 가고 싶다’는 혼잣말이었던 겁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꿈과 희망을 되뇌이곤 합니다. 그런데 혼잣말로 중얼거리고 말 희망사항을 마치 상대방에게 약속하듯이 표현한다면 문제지요. 이런 사람들은 혼잣말과 대화를 혼동합니다. 개인적 바람을 타인과 무책임하게 나누려 하다가 ‘아니면 말고’하며 뒤돌아서는 식입니다. 그러니까 약속을 지키지 못해도 진심으로 미안해 하진 않는 거죠. 약속이라는 것 자체가 그 사람에게는 혼잣말이었으니까요.
p.s. 저라면 ‘앞으로 그런 말은 혼잣말로 하라’고 말하겠어요. ‘일찍 들어갈게’는 ‘일찍 들어가고 싶어’로 바꾸라고요. 괜히 전화해서 기대하게 하지 말고, 행여 일찍 오게 되면 그냥 조용히 들어오라고요.
/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도대체 저 인간 왜 저래?’ 정말 한번 속을 들여다보고 싶을 정도로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 많지요. 대놓고 물어보기도 뭐하고, 참자니 속 터지고…. ‘나, 이상한 거 아니야’라고 불안해 하는 분들도 계시죠? 나든 남이든 간에 정신분석·심리상담을 의뢰하고 싶다면 이메일 weekend@chosun.com으로 내용을 보내주세요. 하지현 교수가 시원하게 긁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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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을 왜 시키니? 이 가게는 제육덮밥이 정답이야” “자기는 화사한 색깔이 어울리는데, 왜 이렇게 매일 칙칙한 색 옷만 입어? 우리 같이 쇼핑하러 갈래?” “어머, 헤어 스타일이 영 아니다. 어려 보이려고 앞머리를 그렇게 잘랐어? 자기는 얼굴이 동그래서 앞 머리를 그렇게 내리면 안 되는데….” 사사건건 참견하는 같은 사무실의 동료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내가 비빔밥을 먹든 보신탕을 먹든, 어두운 색 옷을 입든 말든 무슨 상관이란 말입니까. 처음엔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해 주고 관심을 보여주니 좋았는데, 갈수록 도를 더하는 모습을 보면 이젠 정말 짜증이 납니다.
은근히 ‘신경 좀 끄라’는 식으로 싫은 내색을 해도 막무가내로 끼어들며 미주알고주알, 통 입을 다물 줄 모르니 정말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이 사람, 왜 이러는 건가요? (홍제동에서 L)
참견쟁이한테 딱 걸렸군요. 참견쟁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고 자기가 알고 있는 한도 안에서 남을 도와주려고 애를 씁니다. 문제는 도와달라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자발적으로 도와주려는 데 있지만요.
게다가 이들의 문법은 직설적입니다. “그건 아니지” “절대 아니야” “여기선 이래야 해, 저래야 해” 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당장 긴가민가 답을 모르는 상황에서는 간혹 도움이 되긴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거죠. 결국 의사 결정권을 빼앗아 가거나 훼손하고 방해하고 간섭하니까요.
자아 정체성은 나와 남을 구분 짓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간섭을 받게 되면 내 생각과 남의 생각이 마구 섞여 버립니다. 어떤 결정이 타인의 영향 아래 내려졌다는 느낌이 들면 내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같은 혼란이 오고, 심하면 자존감의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또 어린 시절, 부모님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며 경험했던 무력감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그로 인해 반동적으로 생긴 권위적 대상에 대한 적개심이 고개를 들게 되고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서 내게 참견하는 사람을 향해 화살을 조준하게 되지요. 그러니 참견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을 이성적으로 컨트롤하기 어렵고요.
참견쟁이들은 쓸데없는 사명감에 불탑니다. 자기가 아는대로 세상이 움직여야 한다는 식이니, 남이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답답하고 속상해하지요. 그렇다고 뭔가 보답을 바라고 시시콜콜 참견하는 것도 아니니 차마 ‘참견 말라’고 잘라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니 발상의 전환을 해봅시다. 참견쟁이 치고 악의를 가지고 간섭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당신이 딱 부러지게 “내가 알아서 한다”고 통보한다고 해도 당신을 미워할 리는 없는 거지요.
‘그만 해’라고 외쳐도 당신과 그 사람 사이의 관계에 금이 가거나, 서로 원수가 되는 일은 있는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 그는 아마 곧 열정을 가지고 참견할 다른 대상을 찾아내 에너지를 쏟아 붓기 시작할 테니, L씨에게 야속한 마음을 품을 여유가 없을 겁니다. 사람들은 다 각자 제 나름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느라 바쁜 존재이니까요.
◆'성질연구'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도대체 저 인간 왜 저래?’ 정말 속을 한 번 열어 보고 싶을 정도로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 많지요. 대놓고 물어보기는 뭐하고, 참자니 속 터지고…. ‘나, 이상한 거 아냐’라고 불안해 하는 분들도 계시지요? 나든 남이든 간에 정신분석·심리상담을 의뢰하고 싶다면 weekend@chosun.com으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하지현 교수가 시원하게 긁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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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시간에 늦은 제 친구, 자리에 앉기도 전에 말을 쏟아 놓습니다. “미안해. 내가 죽일 놈이야. 택시 안에서 정말 죽고 싶었어. 기사 아저씨한테 빠른 길로 가자고 했는데 그 길마다 막히는 거야. 난 죽어야 해. 난 왜 만날 늦는 거지? 약속도 못 지키는 인간 쉬레기야~.” 웃옷을 벗어 던지고 무릎을 꿇거나 테이블에 머리를 박으면서 죽을 죄를 진 것처럼 빌기 시작합니다. 왜 늦었냐고 제대로 화를 내기도 전에 먼저 이렇게 자해를 동반한 자진 납세를 해버리니 말문이 막혀버립니다. 결국 “알았어.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라며 기다리다 쌓인 분노를 혼자 삭이고 말게 되죠.
그런데, 이 침통한 분위기가 채 10분도 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곧이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하하 호호 즐겁게 떠듭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전에 거짓말하다 걸린 그가 참회의 혈서를 쓰겠다고 난동을 부리려는 것을 말리다가 정작 거짓말 사건은 흐지부지되고 만 일이 기억납니다. 이 친구 도대체 왜 이러나요. 미안하기는 한 걸까요?
(봉천동에서 K )
K씨, 친구분은 별로 미안한 게 아니네요. 언뜻 들으면 정말 후회와 동시에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각오를 온몸으로 다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때,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이 미안해하는 사람을 도리어 위로하는 분위기로 역할 역전이 일어나곤 합니다. 당한 쪽이 쌓여 있는 감정을 풀어낼 겨를도 없이 상대방이 던지는 과격한 제스처를 소화하기 급급하다 보면 어느 새 서운함을 표현할 기회를 놓쳐버립니다. 나중에 돌이켜보면 왠지 속은 것 같고, 개운하지 않은 찜찜함이 오랫동안 가슴 한복판에 남아버립니다.
이런 ‘자해 공갈’식 표현은 금방 버릇이 됩니다. 다른 어떤 방식보다 속전속결로 문제를 풀 수 있고, 아주 잠깐 동안의 퍼포먼스를 통해 미안하다고 후련하게 외치고, 용서까지 받으니까요. 무엇보다 상대방으로부터 욕 먹을 상황을 원천 봉쇄, 자존심 상할 일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무리 자기도 다 알고 있는 자신의 단점이라 해도 남의 입을 통해 듣는다는 것은 기분 나쁘고 훨씬 아플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내 마음, 그러니까 내 본토를 침범당하기 전에 미리 맞불을 놓아 방어를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굴욕적이지만 자주 하다 보면 익숙해지거든요. 이런 식으로 과격하게 사과를 하는 가해자와 분노와 짜증, 실망감을 적절하게 보상받지 못한 피해자는 결국 갈라서게 됩니다.
K씨, 먼저 과격한 사과를 일삼는 친구가 어디까지 가나 한 번 지켜보시지요. 당신이 말려주기를 내심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그의 기세에 질려 상황을 쉽사리 종결하지 말고, 냉정함을 유지한 채 자초지종이 이해될 때까지 캐묻고 또 캐묻는 겁니다. 미안함에 상응하는 실질적 대가를 요구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래야 그의 표현 속 거품이 걷힐 수 있습니다. 당신도 지금 느끼는 실망과 분노의 감정을 표현할 기회를 가져야 하니까요.
/ 건국대 신경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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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수지침은 연구와 발전을 거듭하면서 서금의학(瑞金醫學)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서금의학은 친생명(親生命)의학으로서 인체에 고통을 최소화 하고, 부작용위험 후유증이 전혀 없이 가장 효과가 좋은 것만을 이용하여 질병을 예방관리회복시키고, 건강을 증진하는 모든 방법을 말한다.
서금의학은 고려수지침과 서금요법으로 분류하며, 고려수지침은 그간에 사용하던 수지침, 신수지침, 서암침, 사혈침, T침 등을 그대로 이용한다.
서금요법은 고려수지침을 제외한 모든 방법을 이용하는 것으로서 침봉, 압진봉(PEM이라고 한다), 자금봉, 서암봉, 신서암봉, T봉, 반지요법, 팔찌요법, 수지(手指)크림요법, 수지음식요법, 장신구요법, 사이버 염파(Cyber念派)요법, 건강법, 서암뜸요법 등을 말한다.
과거에는 전신을 대상으로 굵고 긴침을 사용하므로 심한 고통과 위험부작용이 있었고, 일부에서는 부작용도 심각했었다. 효과적인 측면에서도 효과있는 반면에 없는 경우도 많았으므로 위험하지 않고 효과좋은 고려수지침이 인기를 얻게 되었었다.
그러나 수지침의 경우도 효과가 우수하기는 하나, 통증과 따끔한 고통 때문에 쉽게 접근하고 널리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고, 질병을 관리회복시키는 데도 한계가 있다. 즉, 가벼운 경우와, 단순성은 잘 회복이 되나, 고질적인 난치성 질환을 회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의 방법과 이론과 기구들을 연구개발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수지침보다 더 발전된 서금요법을 위주로 사용하게 된다.
서금요법의 제1차적인 주요시술기구는 서암침봉, PEM, 자금봉이다. 또는 수지침봉 볼펜이 있다. 침봉들은 순금봉이나 동돌기(銅突器)에 순금도금을 하거나 PEM같은 경우도 금도금(金鍍金)과 아울러, 다이오드(diode)를 내장(內裝)시켜서 금속의 이온전기(ion電氣)를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게 한 기구들이다.
이와 같은 자극을 아프게 자극주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서금요혈처(瑞金要穴處)에 접촉만 하여도 효과반응이 나타난다.
또는 가볍게 압박자극을 주는데, 시간은 약 30초 정도로 반복한다. 요혈(要穴)의 피부에 침봉이 닿는 순간부터 음양맥상(陰陽脈狀) 반응의 변화가 나타난다. 한 번 시술할 때마다 약 20~30분 이상 자극줄수록 좋고, 자극을 계속하면 자율신경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침봉, 서암봉, 서암뜸 등의 자극을 줌으로써 고통과 위험, 위생(소독)에 문제가 없으면서, 효과가 매우 우수한 서금요법이 널리 많이 이용되고 있다.
앞으로 수지침의 처방에 있어서는 가급적이면 서금요법을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수지침”하면 누구든지 쉽게 접근하고 이용하기는 어려우나, 침봉(鍼鋒) 같은 경우는 누구든지 쉽게 접근하고 이용이 가능하다. 침봉이 없으면 수지침봉 볼펜을 이용해도 반응이 있다 단, 플라스틱 돌기(Plastic 突起)는 강자극에 의한 반응은 있으나, 맥상(脈狀)을 악화시키는 반응이 있으므로 가급적 주의를 요한다.
/유태우 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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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꽃피는 봄철이 되어 아름답기는 하나, 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가장 고통스런 계절이다. 꽃가루가 날리면 코의 점막이나 피부, 호흡기에 달라붙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피부가 가렵고 천식증상이 심하고 코알레르기가 심하게 나타난다. 코알레르기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나타난다. 특히 콧물이 수시로 흐르는 경우는 매우 귀찮다.
알레르기는 난치성 질환으로서 체질적(유전적) 원인이라고는 하나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환경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잘 낫지 않기 때문에 질병도 유전탓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알레르기는 여러 가지 독성반응(일명 환경 호르몬)이 있는 물질을 많이 접촉, 침입이 되어 그 독성물질에 과민상태가 될 때 재차 독성물질이 침입하고 접촉되면, 일종의 거부반응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일상생활에서도 하기 싫은 공부나 일을 할 때, 재차 다시 부담을 주면 신경질적인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것과 똑같다.
그러므로 특성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이 있는데, 재차 특정물질이 침입접촉하면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따라서 알레르기를 치료하려면 특정물질이 과잉침입된 것을 검사해서 제거해야 하고, 특성물질의 접촉이나 침입을 막아 주거나 피해야 한다.
봄철의 꽃가루 알레르기인 경우에는 우선 꽃가루를 피해야 하겠으나,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코부위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주면 코알레르기는 없어진다. 계속 서금요법으로 치료하면 코와 코점막의 혈액순환을 크게 개선시켜 주고, 온도를 상승시켜서 알레르기 물질을 제거시킨다. 그러므로 코알레르기 증상이 가벼워지면서 차츰 코알레르기를 없앨 수가 있다.
코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먼저 A8·12·16을 침봉으로 30초씩 반복자극하되 양손을 모두 한다.
그런 다음에 코의 상응부위인 A28·30에서 상응점을 찾아서 침봉을 접촉하거나, 가볍게 누르기를 30초 이상 자극을 준다. 그런 다음에 B24, M4번을 같이 자극하면, 코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코의 온도를 상승시킨다.
가벼운 코감기는 1·2일 만에 해소할 수 있으나, 코알레르기는 매일 시간이 있을 때마다 반복자극을 주면, 콧물이 덜 나오고 코막힘도 사라지고 재채기도 없어진다.
지속적인 자극을 주기 위해서는 서암봉 금색을 붙여 준다. 더 좋은 방법은 골무지압구(指壓具)를 양손 중지(中指)에 항상 끼우고 있거나, 잠잘 때 끼우고 있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 방법은 코골이 심한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유태우 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