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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환자 고혈압 치료에 효과

    노바티스사의 고혈압 치료제 ‘라실레즈(성분명·알리스키렌)’가 기존의 고혈압 치료제로 혈압이 잘 안 떨어지는 비만 환자들의 혈압을 효과적으로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에서 미국 하버드의대 노먼 홀렌버그(Norman Hollenberg)교수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으로 비만인 고혈압 환자들에게 고혈압 치료를 위해 라실레즈와 이뇨제를 함께 투여하면, 이뇨제만 투여했을 때보다 치료 효과가 2배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2006년 3~10월 BMI 30 이상 비만인 고혈압 환자 560명을 대상으로 한 쪽은 이뇨제만 투여하고, 다른 그룹은 이뇨제와 라실레즈를 함께 투여해 치료효과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홀렌버그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이뇨제만 투여했을 때는 수축기 혈압(높은 혈압)이 평균 8.6㎜Hg, 이완기 혈압(낮은 혈압)은 평균 7.9㎜Hg밖에 떨어지지 않았지만, 라실레즈를 함께 투여했을 때는 수축기 혈압이 평균 15.8㎜Hg, 이완기 혈압은 평균 11.9㎜Hg 떨어졌다. BMI 30 이상 비만인 고혈압 환자들은 당뇨 등 다른 질환을 함께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심장마비나 뇌졸중, 신장질환 등에 걸릴 확률이 높다. 하지만 기존의 고혈압 치료제로 혈압이 잘 떨어지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병희 교수는 “라실레즈는 혈압을 높이는 ‘레닌(Renin)단백질’을 차단하는 새로운 개념의 고혈압 치료제로 약효가 24시간 이상 유지된다”고 말했다. 라실레즈는 올해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신약 허가를 받아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2008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 밀라노=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
    제약2007/06/19 15:54
  • 전이된 암도 치료하는 유방암 치료제

    다국적제약사 GSK의 먹는 유방암 치료제 타이커브(Tykerb)가 유방암으로 인해 뇌로 전이된 종양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GSK는 뇌로 전이된 종양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암 환자 241명을 대상으로 타이커브를 투여하는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환자의 22%가 뇌종양이 더 커지지 않거나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하버드대 의대 낸시 린 박사는 “타이커브의 주성분인 라파티닙이 손상된 뇌장벽을 침투해 종양을 공격했으며, 중추신경계에 퍼진 암세포도 일정부분 치료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노정실 박사는 “타이커브가 유방암은 물론 유방암으로 인해 뇌로 전이된 종양 치료에도 효능을 보였다는 점에서 유방암 퇴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 치료할 경우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중추신경계나 뇌로 전이된 유방암은 그 동안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었다. 의학계는 말기 유방암 환자의 30% 가량이 뇌로 종양이 전이된다고 보고 있다. 유방암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115만 명 가량이 걸리고 있고, 국내의 경우 여성 암 환자의 5분의 1 가량이 유방암 환자다. / 시카고=손진석 기자 aura@chosun.com
    제약2007/06/19 15:53
  • "네가 아프면 나도 아파"…과학적으로 증명

    "네가 아프면 나도 아파" 드라마 속의 대사가 아니다. 일부 사람들은 말 그대로 타인의 고통을 공감(共感)하기도 한다는 것이 영국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17일(현지시간) 밝혀졌다. '미러-터치(Mirror-touch) 공감각'이라 불리는 이 증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타인의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보는 것 만으로' 실제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영국 런던대학교(UCL) 연구팀은 10명의 '미러-터치 공감각'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들이 타인의 신체에 가해지는 접촉을 보는 것만으로 자기 신체의 같은 부위를 만졌을 때와 같은 뇌반응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가령 이들에게 오른팔을 꼬집히는 사람의 사진을 보여줬을 경우, 실제로 자신의 오른팔이 꼬집혔을 때와 같은 뇌부위가 자극됐다. 이 같은 사례는 지난 2005년 처음 발견됐으나 연구팀은 실험 과정에서 이 같은 증세가 아주 희귀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제로 연구팀의 실험 대상이 된 10명의 미러-터치 공감각 소유자들은 모두 런던대학교 학생들로 자신의 증세를 자각하지 못하거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터치 공감각 소유자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공감 수치도 매우 높았다. 이들은 타인의 감정을 빠르고 직관적으로 이해했다. 연구팀의 제이미 워드 박사는 "일반 사람들도 상대방이 팔을 벽에 찧거나 했을 때 자신의 팔을 움찔하곤 하지만 미러 터치 공감각 소유자들의 경우 이 같은 느낌이 훨씬 강하고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뇌과학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7월호에 소개됐다. / 런던=로이터/뉴시스
    신경과2007/06/19 13:28
  • 전문의가 추천하는 다이어트 4단계

    평년보다 이른 더위에 여성들의 마음 또한 바빠졌다. 바로 다이어트 때문! 평소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사는 김현희(25, 학생)씨는 다이어트에 관해서는 척척 박사. 황제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요가 다이어트 등 그녀가 시도하지 않은 다이어트는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1년 365일 다이어트를 시도하지만 결국 성공을 거둔 적은 없는 것이다. 살이 빠졌다 싶으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요요 현상 덕분. 과연 다이어트에 완전히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 걸까?  다이어트 성공을 위한 단계별 계획을 알아보자. STEP 1] 확실한 목표 감량 정하기! 다이어트도 성공과 실패가 분명한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자신의 상태를 올바로 알고 감량하고 싶은 정확한 감량 목표량과 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막연히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은 목표점이 불명확하므로 중간에 쉬기도 하고 얼만큼 가야 할지도 불명확하게 되어 중간에 포기할 수 있기 때문. 다이어트를 하게 된 이유, 원인, 결과를 정확히 인지하고, 목표점도 정확히 인지했을 경우 다이어트의 성공률은 훨씬 높다. STEP 2] 잘못된 운동과 식이요법 바로 잡기! 목표점을 알았다면 다음은 다이어트의 기본인 올바른 운동과 식이요법. 운동은 반드시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 늘 똑같은 시간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처음에 반짝 살이 빠졌다가 더 이상 빠지지 않는 결과를 초래한다. 운동을 해도 몸이 익숙해져 버리면 몸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일 뿐, 더 이상 체중 감량을 위한 운동이 아니기 때문이므로 단계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처음에 빨리 걷기를 5.5km/s로 했다면,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때 0.5~1km/s를 올리고 시간도 점차 늘려줘야 한다. 식사 또한 아침:점심:저녁을 3:2:1의 비율로 먹고, 한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한다. 너무 간단한 이 법칙을 무시하고 불규칙하게 식사를 하거나 기름진 음식, 빵 등을 위주로 먹는다면 살이 빠지는 속도도 더딜 뿐 아니라 중도에 포기하게 되고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음식노트를 만들어 보충해야 할 영양소와 덜 먹어야 할 음식을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STEP 3 ] 몸 안의 독소제거하기! 몸 안에 독소가 쌓이면 비만은 물론 변비, 아토피, 여드름 등의 원인이 되고 나아가 생활습관병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인 생장요법은 신장, 간, 위, 대장 등의 장기에 쌓여 있는 독소를 배출시킴으로써 몸의 세포가 활력을 회복하게 하고 건강하게 살이 빠지도록 도와준다. 다이어트 전 생장요법은 몸 안의 독소가 배출되면 활성산소의 발생 또한 줄고, 지방 분해 사이클이 촉진되어 지방 분해가 빠르게 이루어지도록 돕기 때문에 먼저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STEP 4 ] 스트레스 관리를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을 통해 해결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법을 마련하지 못해 식욕을 채움으로써 공허한 마음을 달래고자 음식을 많이 먹는 것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습관을 고치지 않고, 즉 스트레스 관리법을 마련하지 못한 채 다이어트에 임하다가 갑작스럽게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다시 폭식을 하게 되면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신에 맞는 스트레스 관리법을 반드시 마련하는 것이 좋다. /윤동호 휴그린한의원 원장
    다이어트2007/06/19 11:12
  • 한국 여성들 몸매, 변하고 있다(2)

    한때 CD 한 장으로 얼굴 가리기가 연예인들의 단골 소재거리가 된 적이 있다. 이를 보는 시청자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시험해 보는데... 장난 삼아 해보는 놀이지만, 결과는 놀랍다. ‘어? 나도 가려지네?’ 한국인의 얼굴 싸이즈가 변했으니, 이쯤이야 따지고보면 즐거워할 일도 아닌 셈이다. 이렇듯 체형을 변화시킨 가장 큰 원인으로는 식생활 문화의 변화를 들 수 있다. 1960년대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가계의 소득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식생활 또한 좋아졌다.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영양부족으로 성장기 아동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발육부진과 체중의 과부족현상이 일반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70년대 이후 ‘잘 살아보자’라는 새마을 운동과 함께 경제가 성장하면서 정말로 잘먹고 잘살게 된 것이다. 식탁의 내용이 풍부해지면서 충분한 영양분이 공급되고, 성장기 아동의 발육상태가 좋아지게 된 것이다. 키도 쑥쑥 자라고 몸무게 또한 큰 변화를 가져왔다. 고단백이 보충된 식생활 문화는 한국인 체형변화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또한 온돌문화에서 침대문화로의 변화도 빼놓을 수 없다. 더불어 유전적인 요인을 들 수 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조상이나 부모로부터 형질을 물려 받는다. 과거에 비해 부모의 체형이 좋아지고, 건강상태 또한 좋아져 좋은 유전인자를 물려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환경적인 인자이다. 용모가 수려하고 체형이 보기 좋은 인간형을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우열의 법칙이 냉혹하게 우성인자를 선별하고 가차없이 열성 인간을 소외시킬 수 밖에 없다. 많은 학자들은 앞으로 한국인의 체형은 더욱더 서구화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한국인 20대 평균체형은 174cm에 74kg으로 7.4등신이지만, 몸짱으로 각광 받고 있는 연예인들의 경우는 8등신을 넘어 9등신에 가까운 몸매를 가지고 있다. 가수 비, 영화배우 조인성은 185cm의 키에, 얼굴은 CD로 가려질 정도로 작아 너끈히 9등신이 되고도 남는다. 체형이 변하면서 미의 기준 또한 변화하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비율이라고 얘기하던 8등신에서 지금은 ‘매혹의 9등신’으로 바뀌고 있으니 말이다. 6,70년대 일반인들이 닮고 싶어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현재의 평균 체형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닮고 싶어하는 연예인의 모습이 미래의 우리 모습이 아닐까.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 한국인의 체형이 점점 롱다리로 변화고 있고, 얼굴 크기 또한 점점 작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30~2040년에는 8등신이 한국인 평균체형이 될 것이다” /심형보 바람성형외과 원장
    성형외과2007/06/18 13:30
  • 한국 여성들 몸매, 변하고 있다(1)

    압구정 로데오거리를 거닐다 보면, 작은 얼굴에 긴 팔다리, 늘씬하고 쭉쭉빵빵한 젊은 여성들 때문에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곤란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영국 출신 친구는 이런 말을 한다. 세계 각지를 떠돌아다니다 보면 각국 여성들의 외모를 비교하게 되는데, 얼굴과 몸매를 통틀어 가장 예쁜 여성의 순위가 1위 체코슬로바키아, 2위가 뜻밖에도 한국이란다. 비록 주관적 판단이긴 하나 한국 여성의 미모와 체형이 서구열강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뜻일 것이다.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이 실시한 ‘신체치수측정조사사업’의 ‘한국인 체형정보’에 따르면 한국인이 얼굴 크기뿐 아니라 체형이 변화했다. 8등신에 가까운 몸매가 수두룩하고 서구형 배둘레햄도 잔뜩 늘었다. 바야흐로 한국인의 ‘종자’ 변화가 시작되는 것인가. 2회에 걸쳐 이를 살펴보도록 하자. 평면은 가라, 입체형 왔다 - 길이 넓이 다 줄어든 한국인 얼굴 지난 79년 대비 남성의 머리 수직길이가 24.6cm에서 23.6cm로, 여성은 23.3cm에서 22.3cm로 작아졌다고 한다. 길이뿐 아니라 넓이 또한 1970년대 이후 출생한 신세대의 경우 턱 용적이 15% 줄어들었다. 머리 모양 역시 변해 조상들의 머리가 ‘고구마’ 형이었다면, 요즘은 ‘땅콩형’이다. 납작하면서 뾰족하던 머리가 앞뒤로 볼록하게 변해가고 있는 셈. 또, 이마가 넓어지는 반면 턱은 좁아지고, 코가 있는 중안부가 길어지는 데 비하여 광대뼈는 적게 돌출하여 전체적으로 얼굴 폭이 갸름해지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이제는 주위를 둘러보면 쌍꺼풀 없는 이가 거의 없다. 외려 가늘고 작은 눈에 눈동자마저도 작고, 눈 길이는 짧은데 눈 사이가 넓은 ‘전형적인 한국인의 눈’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것이 종자의 개량인지 성형의 힘인지 과학적 측정이 이뤄진 바는 없지만, 몽골리안의 유전적 증거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8등신 몸매? 그러나 울룩불룩 얼굴만 변했나? 몸매도 ‘미국인 게섰거라’ 할 참이다. 20대의 평균 키를 보자. 남자는 79년에 비해 6cm 자란 173.2cm, 여자는 4.5cm 자란 160.0cm다. 79년 당시 서양인에 비해 10cm 이상 작았었는데, 지금은 남자의 경우 미국인보다 고작 5.3cm, 여성도 5.5cm 작을 뿐이다. 키만 따라잡는다 해서 인체가 서구형으로 바뀌었다 할 수는 없는 일. 인체 균형을 따지는 ‘등신’ 구분에 있어서도 체형변화의 증거가 포착됐다. 한국 복식사 자료와 이번 ‘한국인체형정보’ 내용을 꼼꼼히 종합해보면 남성 여성 모두 7등신으로 파악됐다. 남성의 경우 고구려시대 5.9등신이던 것이 조선시대에는 6.4 등신, 79년 6.8 등신으로 되었다가 최근 7.4등신으로 바뀐 것. 여성도 고구려시대 5.8 등신에서 최근 7.2 등신으로 신체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게도 소망하던 ‘서구형’ 인체를 TV 브라운관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쉽게 마주칠 수 있게 된 셈인데, 이러한 체형변화의 원인은 무엇이며 향후 전망은 어떻게 될지 다음 글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심형보 바람성형외과 원장
    성형외과2007/06/18 13:29
  • 흉터 적은 심장수술법 소개

    흉터 적은 심장수술법 소개

    흉터를 최소화하는 심장수술법이 국내 최초로 제시됐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이재원 교수팀은 지난해 4월부터 심방중격결손증을 앓고 있던 심장질환자 20명을 대상으로 4㎝이하 절개창을 이용해 심장수술을 시행한 결과, 100%의 수술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 수술은 앞 가슴에 수술 상처가 거의 남지 않는다. 기존의 흉골 절개 심장수술은 15~20㎝, 최소 침습 심장수술은 8㎝ 정도의 피부절개가 필요했다. 또 목 부위의 상처도 생기지 않는다. 수술 시 정지된 심장기능을 대신하는 체외순환도 수술용 로봇(AESOP)을 사용해 4㎝로 절개한 부위를 우심방쪽과 연결된 상대정맥에 관을 연결해 실시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수술 시 심장부위 이외에도 목 부분에 1.5㎝정도의 절개를 한 후 삽입관을 넣어 체외순환을 했다. 이로 인해 심방중격결손증 환자의 입원기간은 기존의 1주 내외였지만 수술 후 평균 2-3일로 50% 이상 단축됐고, 회복도 빨라져 수술 후 빠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해졌다. 이재원 교수는 “최근 로봇을 이용한 정밀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5㎝이하의 최소 절개만으로보다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심장수술이 가능해졌다”며 “국내 여러 병원들이 로봇 수술장비를 도입함에 따라 앞으로 최소 절개로 가능한 심장수술의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
    외과2007/06/15 14:11
  • [해랑 선생의 일기] 해부학교실의 남자가 여자를 꼬이는 과정

    [해랑 선생의 일기] 해부학교실의 남자가 여자를 꼬이는 과정

    이 만화는 해부학교실의 남자가 여자를 꼬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로 나는 의대를 졸업한 다음에 해부학교실에 있으면서 여자를 꼬인 적이 없다. 나이가 들면 여자를 꼬이는 것도 귀찮아지기 때문이다. 의대 학생일 때에는 여자를 꼬인 적이 많다. 특히 여름에 산과 바다에 가면 친구와 함께 부지런히 여자를 꼬였고, 꼬인 방법은 이 만화와 같았다. 즉 남자가 역할을 나눠 맡는 것이 매우 중요하였다. 역할은 다르지만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힘을 모았으며, 따라서 공동체 정신(team spirit)을 무척 강조하였다. 나는 이 소중한 경험을 외국 사람한테 이야기하였다. 외국 사람한테 찍새, 꼬이새, 돈새, 몸새를 직역할 수 없었기 때문에 bait, technician, bourgeois, blue collar로 의역하였다. 신기하게도 내 이야기를 들은 외국 사람도 웃으면서 공감하였다. 여자를 꼬이는 것은 국경이 없는가 보다. 우리말 익힘: '꼬시다'는 틀린 말이고, '꼬이다'는 맞는 말이다.
    해랑 선생의 일기2007/06/15 11:37
  • 1500명 몰린 V라인 콘테스트, 이중 진짜 V라인은?

    지난 5월부터 광동제약 주최로 진행된 V라인 컨테스트, ‘보아의 V라인에 도전하라’가 지난 15일에 막을 내렸다. 얼굴의 비율과 그 조화, 그리고 이목구비의 조화 등을 심사해 한국 최고의 V라인 얼굴을 선발한다는 취지에서 실시된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약 1500여명의 지원자들이 몰렸다. 그러나 1500여명의 지원자 중 예상과 달리 실제 V라인에 해당되는 얼굴은 단 5%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는 둥글거나 각진 턱에 돌출입을 지니고 있는 전형적인 한국형 얼굴들 이어서 한국인의 평균 얼굴은 V라인과는 거리가 있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성형외과적 관점에서 이상적인 V라인이란 턱선이 뾰족하고 갸름하면서 턱 길이가 길지 않고 턱의 크기가 크거나 작지 않아야 한다. 더 구체적으로 턱의 길이는 눈썹에서 코끝까지의 거리보다 코끝에서 턱 끝까지의 거리가 약간 짧은 것이 좋고, 코끝에서 턱 끝까지 자를 대어보았을 때 입술이 닿지 않아야 정확한 V라인이라 할 수 있다. 턱선이 V자를 이루는 V라인 얼굴은 탄력 있는 피부와 날렵한 턱선이 조화가 되어 형성되는 젊고 샤프한 이미지에 대한 신조어다. 최근에는 보아, 한예슬 등 인기 연예인들이 관련 상품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V라인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V라인을 만드는 생활 습관> 1. 딱딱한 음식을 너무 오랫동안 씹지 않는다. : 딱딱한 음식이나 껌 등을 습관적으로 오랫동안 계속해서 씹을 경우 턱 근육 발달로 턱을 키우는 원인이 된다. 2. 얼굴의 부기를 빼기 위해 규칙적인 마사지를 받는다. : 마시지만으로 얼굴이 실제로 작아지거나 갸름해 질 수는 없지만 부기를 최소화 하여 일시적으로 갸름해 지는 효과를 준다. 옥수수 수염을 달여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평소 많이 웃고 이야기 하는 등 얼굴표정이 굳어지지 않게 한다. : 같은 표정이 오래 지속 될 경우 얼굴 근육이 굳어져 얼굴뼈를 도드라지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태희 페이스라인 성형외과 원장
    성형외과2007/06/15 10:37
  • 땀띠약 등 연고 6종 수퍼서도 판매

    땀띠·짓무름에 바르는 약과 피부 각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피부 연화제 등 연고 6종을 1일부터 수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게 됐다. 2000년 이후 수퍼마켓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의약외품인 외용 소독약, 스프레이 파스, 저함량 비타민, 구강 세정제, 살충제, 금연 보조제 외에 새로 추가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5월 31일 새로 의약외품으로 지정고시한 약품은 땀띠나 피부 짓무름,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칼라민로션 4종과 손발의 각질을 부드럽게 하고 갈라짐을 방지하는 피부연화제인 반질크림 1종과 유레아킨로션 1종이다. 또 흡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담배 대용품’도 이번에 새로 의약외품에 포함됐다. / 이지혜 기자 wise@chosun.com
    정신과2007/06/15 10:36
  • 시험관 아기 시술 40대 여성 많아져

    나이 마흔 넘어 불임(不妊) 치료를 받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차병원 불임센터는 14일 대표적인 불임 치료 시술인 ‘시험관아기 시술’ 건수를 분석한 결과, 40대 여성의 시험관아기 시술 건수가 1996년 158건에서 2006년 667건으로 10년 새 4.2배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시험관아기 시술 건수는 1996년 2280건에서 2006년 4190건으로 1.8배 증가했다. / 이지혜 기자 wise@chosun.com
    산부인과2007/06/15 10:35
  • [하지현의 성질 연구] 동업자가 자꾸 새 사업 찾으면… (13)

    친구가 2년 전 신개념의 사업을 함께 하자고 했습니다. 그 친구의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추진력도 보통이 아니라서 흔쾌히 동업에 응했지요. 처음에는 고생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숨 돌릴 만 하니까 제 동업자가 말썽입니다. 자꾸 새 사업을 시작하자고 하는 겁니다. “이제 이 일은 그만하자”며 ‘끝내주는 아이디어’가 생겼다고 직원들을 선동하는데, 마음은 이미 콩밭인 듯합니다. 저는 지금 일이 재미있고, 오랫동안 계속하고 싶습니다. 돌이켜보니 이 친구는 한 가지 일을 3년 이상 해본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말려도 듣지 않는 동업자를 어찌해야 할까요. (―속타는 동업자 J) J씨의 동업자는 창업동지로는 좋지만, 오랫동안 함께 일하기는 힘든 사람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고 오지랖도 넓고 낯선 사람을 만나도 낯을 가리는 법이 거의 없겠죠. 워낙 에너지가 넘쳐 흘러, 그와 함께 있으면 다른 사람들도 힘이 나고, 위기가 닥쳐도 낙관적으로 일을 하는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남들 같으면 며칠 동안 위축돼 있을 법한 말을 듣고도 툭툭 털어버리는 스타일이지요. 1958년 독일의 정신병리학자 쿠르트 슈나이더는 이런 사람에 대해 ‘고온형 기질(hyperthermic temperament)’이라고 얘기했지요. 처음에는 창의적으로 신나게 일하는 이런 사람들이 알고 보면 그만큼 싫증도 잘 낸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같은 일을 반복하거나 안정적으로 조직을 관리하는 일을 따분하고 하찮게 여기고 등한시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위기의식으로 온 몸이 긴장되는 ‘짜릿한 순간’이 없으면, 곧 좀이 쑤셔서 몸을 뒤틀다 급기야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서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마약중독자가 더 강한 자극을 찾아 헤매듯 말입니다. J씨의 동업자는 아마 함께 이뤄낸 성취에 보람을 느끼고 이를 소중히 키워나가는 것보단 새로운 자극을 찾아 나서고 싶을 겁니다. 문제는 이런 기질의 사람들일수록 위기관리 능력은 ‘제로(0)’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두 분의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건 J씨가 옆에서 꼼꼼히 관리를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지금까지는 환상의 콤비였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안정권에 진입한 지금 동업자의 ‘역마살의 봉인’은 풀려버렸습니다. p.s. 먼저 친구가 잠시 따분함을 느끼는 건지, 아니면 정말 새로운 일에 ‘꽂힌’ 것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잠시 따분해진 거라면 조금 다른 일을 맡겨서 새로운 자극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십시오. 혹은 조직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를 맡긴 후에 “너밖에 없다”고 부추기세요. 그래도 자꾸 엉덩이를 들썩이면 J씨의 평소 어조보다 두 배쯤 강하게 “난 지금 일이 좋아, 다른 일을 하면 너랑 갈라설 거야”라고 경고를 하세요.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보다 두 세 배 강한 어조로 말하지 않으면, 당신의 말은 친구의 귀를 지나 대뇌중심부에 도달하기 전에 흩어질 겁니다. 그러니 체면이나 배려는 집어치우고 강하고 분명한 어투로 말하세요. 그래도 안 듣는다면? 그때는 조용하고 은밀하게 갈라설 준비를 하세요. 아마 동업자는 새로운 일에 눈이 멀어 거의 공짜로 당신에게 지금 사업을 넘겨줄 거에요. 성질연구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나든 남이든 간에 정신분석·심리상담을 의뢰하고 싶다면 weekend@ chosun.com으로 내용을 보내주세요. 하지현 교수가 시원하게 긁어드립니다.
    정신과2007/06/15 10:35
  • [하지현의 성질 연구] '자꾸 치고 올라오는 후배' (12)

    [하지현의 성질 연구] '자꾸 치고 올라오는 후배' (12)

    함께 일을 하는 후배 때문에 고민입니다. 제가 뭐라고 한 마디를 하면 꼭 두 마디를 합니다. 절대 지고 넘어가는 법이 없습니다. 저는 성격이 별로 과격하지 않은 편이라 웬만하면 받아줘 왔습니다. 제가 좀 내성적이라 후배가 적극적으로 치고 나가주니까 편한 것도 솔직히 있었거든요. 멘토가 된다는 기분으로 지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선을 넘는 일이 있어 자꾸 눈에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일을 하나 마치고 윗사람과 함께 식사를 하는데 마치 자기가 다 혼자 한 것인 양 얘기하는 거예요. 새로 준비하는 일부터는 자기가 제 위에서 있다는 듯이 말하는 뉘앙스가 자꾸 느껴집니다. 갈라설 입장도 못되니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여의도에서 N ) 공격적인 기질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언제나 남에게 진다고 여기느니 처음부터 포기해버릴 정도로 경쟁적이고,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식으로 자기가 결과와 관계없이 옳다고 여깁니다. 논쟁을 좋아하며 “그래 네가 맞아”라는 말이 나올 때까지 끝을 내지 않습니다. 위계질서에 민감해서 어느 자리에 가든 먼저 상하 관계부터 따져서 정리를 해야 편해집니다. 이런 사람의 장점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라 자기가 해야겠다는 일이 있으면 저돌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죠. 돌쇠형 저력입니다. N씨의 경우 후배의 이런 면을 존중해서 함께 일을 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제 후배는 N씨를 자기 윗사람이 아니라, 딛고 올라갈 만만한 대상으로 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 동안 N씨는 자신에게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을 보완하는 사람으로 그를 기용해왔지만, 그러다 보니 그 후배는 자신이 유능하고 N씨는 무능해서 그런 것이라 착각하고 있는 것이지요. N씨가 혼을 내고 벌을 주기보다 칭찬하고 좋아지기를 기다리는 방식으로 대인관계를 맺어온 것도, 후배의 마음에 N씨를 ‘만만한 사람’으로 각인시키는 역효과가 난 것 같습니다. 이런 기질의 사람이 어느 날 대오각성해서 N씨의 의도를 이해하고 존경을 하게 되리라 기다리는 것은 타조가 하늘을 날아가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한 번 확실히 선을 그을 액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p·s 그 동안 N씨는 자신의 성격대로 유연하고 약간은 수동적인 자세로 팀원들과 함께 일을 해나간다는 멘토적 자세만 취해온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당신 안에 있는 보스의 냉정한 칼을 보여줄 때입니다. 구차하고 치사해 보이더라도 당신이 갖고 있는 권한을 최대한 이용, 이끌어주지는 못해도 마음만 먹으면 후배의 일과 인생에 태클을 걸어서 내상을 입힐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심어줘야 합니다. 그 정도는 해줘야 후배는 N씨와 동등하지 않고 상하관계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당신을 은연중에 도발하는 일을 삼가게 될 것입니다. 사나운 개를 말로 타이르기만 하다가는 물리기 십상이랍니다. / 건국대 의대 정신과 교수 성질연구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나든 남이든 간에 정신분석·심리상담을 의뢰하고 싶다면 이메일 weekend@chosun.com으로 내용을 보내주세요. 하지현 교수가 시원하게 긁어드립니다.
    정신과2007/06/15 10:34
  • [하지현의 성질 연구]감정을 확신 못하는 '남친' 당신이 주도적으로 이끌어야(11)

    [하지현의 성질 연구]감정을 확신 못하는 '남친' 당신이 주도적으로 이끌어야(11)

    지난 4년간, 남자 친구와 헤어졌다 만나기를 3번쯤 반복했습니다. 싸웠다거나, 어느 쪽에게 다른 사람이 생겼던 것도 아닙니다. 이상하게도 둘 사이가 다른 어느 때보다 좋아졌다고 서로 느낄 때 갑자기 남자친구가 제게 “널 정말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어”라는 알쏭달쏭한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고는 각자의 시간을 갖자더니 멀어집니다. 제가 뭘 잘못해서 그런 건지도 모른 채 아파하다가 좀 견딜만하면 그 쪽에서 다시 연락을 합니다. 이제는 제가 피하지만 매달리고 저 아니면 안 된다고 해서 다시 만나면 또 “이게 사랑일까?”라며 헤어지자고 합니다. 이런 짓을 반복하다가 요즘 결혼 얘기가 슬슬 나오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대체 왜 그런 걸까요? (논현동에서 J ) 서로 좋아하고, 만났을 때에는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만 되면 진도 나가기를 머뭇거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족이나 종교적 문제, 혹은 경제적 어려움과 같은 환경적인 요소가 걸림돌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성격적으로도 잘 맞고 둘이 있을 때에는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천생연분인가 싶은데, 갑자기 상대방이 거리를 두려고 뒤로 물러서 버리니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정말 사랑한다면 빨리 진도를 뽑아서 결혼이란 안정적 계약을 맺어야 할텐데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아마 J씨의 남자친구처럼 둘 사이의 관계가 한 단계씩 진전할 때마다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란 ‘나쁜 스트레스(distress)’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상장을 받는 것, 수상소감을 말하는 것과 같은 흥분감을 일으키는 ‘좋은 스트레스(eustress)’도 있습니다. J씨와 가까워졌습니다. 예전에 사귀던 사람 같으면 나쁜 점도 적당히 보여서 적당히 거리두기가 가능했는데 J씨는 그런 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 동안 찾던 이상형인 것 같습니다. 정말 저 사람이 그 사람인지 누가 확인해 줬으면 하는데 직감은 ‘맞다’라고 하니 너무 쉽게 풀리는 듯 하여 도리어 겁이 덜컥 납니다. 이러니 스트레스를 확 받는 것입니다. 1929년 월터 캐논이란 학자는 급성 스트레스 반응이란 싸우거나 도망가는(fight or flight)것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남자 친구는 이 좋은 스트레스를 기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저 긴장되는 상황이니 무조건 어떻게든 여기서 빠져나겠다는 생각만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단 도망쳐 거리를 두고 난 다음에 안심을 하고 다시 전보다는 가까이 접근하지만 또 어느 이상 가까워지면 다시 예전의 스트레스에 의한 불안감이 엄습해 도망가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지요. p.s 인생이란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가기 마련입니다. 눈앞의 벽에 부딪혀 뒤로 도망가는 심리야 이해할 수 있지만 둘 사이의 관계에서 이러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거기다 매번 아무런 ‘벌칙’ 없이 풀어주고 다시 받아주는 것을 반복하는 모성적 관대함은 J씨의 남자친구의 행동을 습관화시켜줄 수 있습니다. 만일 이제 결혼을 고민하는 시기라면 무책임하게 도망가려는 그의 발목을 단단히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말 좋아하는지 모르겠어’라고 말을 하면 ‘맞아 넌 나 좋아해’라고 말하고 주도적으로 손목잡고 나가세요. 그는 사실은 당신의 이끄는 손길을 내심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건국대의대 정신과 교수  성질연구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나든 남이든 간에 정신분석·심리상담을 의뢰하고 싶다면 이메일 weekend@chosun.com으로 내용을 보내주세요. 하지현 교수가 시원하게 긁어드립니다.
    정신과2007/06/15 10:33
  • [하지현의 성질 연구]토라진 남편 침묵시위엔 '모르쇠'가 약⑩

    [하지현의 성질 연구]토라진 남편 침묵시위엔 '모르쇠'가 약⑩

    제 남편은 지나가는 말에 낯빛이 확 달라지고, 방문을 탁 닫고 들어가 버립니다. 일주일 내내 입을 꼭 닫아 버립니다. 시원하게 화라도 내면 좋을 텐데 그저 뚱하게 시위를 하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그 동안은 제가 눈치껏 맞춰 주면서 살아왔습니다. 맞벌이 부부인데, 남편은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가정 경제를 책임지게 된 저는 힘들어도 하소연은커녕 투정 한 번 부리지 못합니다. 이제는 저도 지쳤습니다. (제주 서귀포에서 M) ‘삐치다’는 사전에 ‘성이 나서 마음이 토라지다’라고 정의돼 있습니다. 화가 나서 상대방과 마주보지 않고 돌아앉는 행동을 형상화한 말입니다. 소통이란 서로 마주보고 오고 가는 것이어야 하는데, 이렇게 토라져버린 사람과는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괜히 손을 대서 내 쪽으로 돌리려 하다가는 자리를 확 떠버릴 위험도 있습니다. 그러니 한 번 삐친 사람을 대하는 마음은 터지기 직전의 시한폭탄을 다루는 것 같이 조마조마해집니다. 이들은 작은 일에 자존심이 상해서 대놓고 혼자 끙끙거리며 분을 삭이는데 익숙합니다. M씨의 남편은 자존심은 센데 M씨에게는 왠지 주눅이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화를 내거나 자기주장을 확실히 하지 못하고 그저 자기 마음을 알아주기만을 바라보며 침묵시위를 하는 것이죠. 마치 아기가 울면 엄마는 배고파서 그런 건지, 추워서 그런 건지, 아니면 기저귀가 젖어서 그런 건지 즉각 알아차리고 대처를 해 주듯 말이지요. M씨 남편의 마음 안에는 부부를 서로 동등한 관계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M씨가 일방적으로 나를 돌봐주기 바라는 무한한 의존의 기대가 있습니다. 문제는 배우자 관계에 있어서는 상호의존과 상대적 독립성의 존중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남편 분의 기대치는 언제나 만족될 수 없습니다. 불만스러운 마음에 화가 나고 토라져 돌아앉아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자해적 시위를 합니다. 남편 분의 기대치는 유아기에 어머니한테서나 받을만한 수준의 원초적 의존감에 가까우니 M씨가 양보를 하거나 맞춰준다고 해서 태도가 달라지지도 않고, 그리 고마워하지도 않는 일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p.s. 남편이 부부 관계에 대한 기본적 인식을 바꿔 상호 존중과 독립적 인격체로서의 삶을 받아들이며 비현실적 의존감에서 벗어나는 길만이 궁극적 해결책입니다. 한마디로 어렵고 먼 길이지요. 바뀔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예전에 바뀌었을 테니까요. 이유 없이 삑 우는 아이는 원하는 걸 들어준다고 울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한창 울고 있을 때에는 혼을 내도 역효과를 낼 뿐입니다. 이런 경우 가장 좋은 해결책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무관심입니다. 그러다 보면 아이는 툭툭 털고 일어나 자기 할 일을 하거든요. 남편이 시종 불편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조성해서 견디기 힘들게 만들더라도 관심주지 말고 버티세요. 삐치고 토라지는 방식이 별반 효과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것이 변화의 첫걸음이 될 테니까요. /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성질연구 이메일을 보내주세요.나든 남이든 간에 정신분석·심리상담을 의뢰하고 싶다면 이메일 weekend@chosun.com으로 내용을 보내주세요. 하지현 교수가 시원하게 긁어드립니다.
    정신과2007/06/15 10:31
  • 화장품에도 유통기한 있다

    패션은 돌고 돈다. 최근 유행하는 빈티지 패션은 어머니가 썼던 60년대 모자도 최신 아이템으로 둔갑시킨다. 그러나 절대 물러주지 말아야 할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화장품이다. 미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여성들도 의외로 화장품을 버리는 데는 인색한 경우가 많다. 오히려 화장품에 돈을 많이 쓰는 사람일수록 이를 다 바르지 못해 10년된 립스틱, 5년된 마스카라 등을 방치해 놓기 일쑤다. 영국 옵서버는 30~40대 영국 여성 5명 중 1명이 오늘 아침 화장에 5년 이상된 화장품을 1개 이상 사용했다고 답한 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오래된 화장품에 들어있는 박테리아가 건강과 미에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잘못된 화장품 사용으로 안질환을 앓게 된 환자들을 다수 만났던 영국 '검안사 학교(Colleage of Optometrists)의 수잔 브레크니 박사는 "화장품은 음식과 같아서 유통기한이 있다"며 "유통기한 지난 우유는 거침없이 버리면서 화장품은 그러지 않는 것이 더욱 신기하다"고 말했다. 브레크니 박사는 "속눈썹에 바르는 마스카라는 눈을 통해, 얼굴에 바르는 파운데이션은 피부를 통해, 립스틱은 입을 통해 우리 몸으로 흡수된다"며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듯 화장품도 신선하게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여성들의 유대감을 높여주는 '화장품 나눠쓰기'도 나쁜 버릇 중 하나. 바로 한 사람이라도 박테리아에 감염될 경우 화장품을 통해 이것이 전체에게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브레크니 박사는 "마스카라의 솔에는 결막염을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잘 생긴다"며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할 지라도 화장품은 따로 쓸 것을 권했다. 바쁜 아침시간 출근길 버스나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것도 안구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동 중 마스카라 혹은 아이라인을 그릴 경우 손길이 빗나가 솔로 홍채를 상처내거나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는 화장품에 최소 유통기한을 기재하도록 법률로 정하고 있으나 최대한 언제까지 사용가능한 지는 불명확한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음식의 신선도를 측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눈과 코, 혀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색깔과 냄새, 맛 등이 이상하면 가차없이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보관 상태도 중요하다. 화장품은 뚜껑을 잘 닫고 되도록 햇빛이 비치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오래되지 않았더라도 사용한 지 며칠 됐다면 앞부분은 약간 짜버리고 사용하는 것이 화장품을 '박테리아 덩어리'로 만들지 않는 올바른 습관이다. 더 구체적인 '귀띰'을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옵서버는 뚜껑을 열고부터 화장품의 신선도가 유지되는 일반적 유통기한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마스카라는 3~6개월▲ 액상 파운데이션, 크림 파운데이션, 콘실러, 크린져 등은 6~8개월▲ 압축 파우더, 파우더, 하이라이트용 파우더, 셰도우, 브러쉬, 립글로스, 립스틱, 토너는 1년▲ 펜슬형 아이라이너, 립라이너는 18개월 /서울=뉴시스
    피부과2007/06/15 08:50
  • [튼튼선생의 일기] 방사성핵 정자스캔(?)

    [튼튼선생의 일기] 방사성핵 정자스캔(?)

    병원의 핵의학과에서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써서 진단한다. 보기를 들면 방사성핵 뼈 스캔을 다음처럼 한다. 반감기가 짧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환자의 정맥에 주입하고, 시간이 지난 다음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감지하는 감마 사진기로 온몸을 찍는다. 찍은 사진을 보면 방사성 동위원소가 각 뼈에 얼마나 모였는지 알 수 있고, 이에 따라서 각 뼈의 혈액 공급, 대사 등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진단 할 수 있다. 만화에 나오는 방사성핵 정자스캔은 실제로 없는 농담이다.
    튼튼선생의 일기2007/06/14 18:21
  • [튼튼선생의 일기] 홍익인간

    [튼튼선생의 일기] 홍익인간

    술 마시면 홍익인간이 되는 사람보다 술 마시면 개가 되는 사람이 위험하다. 즉 술이 약한 사람보다 술이 강한 사람이 위험하다. 자기는 술을 많이 마셔도 된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평생 마시는 술의 양은 비슷하다고 한다. 젊을 때 술을 많이 마시면 늙은 다음에 몸이 망가져서 술을 못 마시거나 일찍 죽기 때문이다. 늙은 다음에 술을 마시기 위해서 라도 젊을 때 술을 적게 마셔야 한다.  
    튼튼선생의 일기2007/06/14 17:48
  • 엄마젖 먹일 땐 ‘웃자’

    “아기 피부를 위해선 모유를 먹이고, 키득키득 웃으세요.” 엄마의 풍성한 웃음이 아기의 피부 알레르기를 퇴치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조만간 영국 과학전문지 ‘정신신체연구 저널’에 실린다고 AF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연구를 진행한 일본 오사카의 모리구치-케이진카이 병원의 하지메 기마타(Kimata) 박사는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엄마들 중 아기가 ‘아토피성 습진’인 사람들을 모집했다. 기마타 박사는 찰리 채플린의 코미디 영화 또는 지루한 날씨 프로그램을 나눠서 보게 한 뒤 이들의 모유를 채집해 아기들에게 먹였다. 이후 먼지 진드기나 끈적한 액체(라텍스)를 만졌을 때 아기가 보이는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웃음 터뜨린 엄마의 젖을 먹은 아기들은 알레르기 반응이 현저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마타 박사는 코미디 영화를 보며 웃은 엄마들의 모유에 멜라토닌(melatonin)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난 것이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를 가진 이 호르몬은 습진을 가진 사람에게서는 전형적으로 적게 분비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남승우 기자 futurist@chosun.com
    출산·육아일반2007/06/14 15:11
  • [해랑 선생의 일기] 음주 발표

    [해랑 선생의 일기] 음주 발표

    대한해부학회 학술대회에 가면 전국의 해부학자를 만난다. 특히 해부학자는 거의 다 의대, 치대에 있기 때문에 동료 의식이 많다. 따라서 만나면 술집부터 찾는다. 해부학자끼리 술을 마실 때 우리 몸을 알코올로 고정하자고 농담한다. 실제 시신을 고정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시신의 넓적다리에서 넙다리동맥을 찾은 다음에 넙다리동맥에 주사바늘을 찌른다. 주사바늘에 이어진 펌프를 써서 고정액을 주입한다. 이 고정액은 포르말린과 에탄올을 섞은 용액이며, 엉덩동맥을 거쳐서 반대쪽 다리로 간다. 또한 이 고정액은 대동맥을 거쳐서 몸통으로 가고, 온목동맥을 거쳐서 머리로 가고, 빗장밑동맥을 거쳐 팔로 간다. 고정액을 주입하는 시간은 4시간쯤이다. 고정액을 주입한 다음에 시신을 6개월쯤 놔 두면 동맥과 모세혈관에 머물던 고정액이 조직으로 퍼진다. 이 시신은 부패하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해부할 수 있다. 또한 이 시신은 전염되는 병원균(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 등)이 모두 죽었기 때문에 마음놓고 해부할 수 있다. 이처럼 시신을 포르말린과 에탄올로 고정하는 것은 살아 있는 사람을 에탄올로 고정하는 것(술 마시는 것)과 다르다.
    해랑 선생의 일기2007/06/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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