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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팩 안전할까?

    동남아로 가족여행겸 바캉스를 다녀온 주부 김씨(36세)는 검게 그을린 얼굴에 오이팩을 했다가 낭패를 봤다. 처음 해보는 거라 가장 간단한 오이팩을 했는데, 오이 알레르기가 있는줄 몰랐던 것. 오이를 썰어 얼굴에 붙이기만 해 간단해서 시작했는데, 붙이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얼굴이 울긋불긋해지면서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났다. 결국 김씨는 하루가 지나도 벌게진 얼굴이 가라앉지 않아 피부과를 찾았다. 회사원 이씨(28세, 여)도 마찬가지 이유로 피부과를 찾았다. 갑자기 날씨가 선선해지니 아침저녁으로 에센스와 로션을 듬뿍 발라주는데도 얼굴에 당김이 심했다. 언젠가 신문에서 천연팩이 피부 수분공급에 좋다길래 냉장고에 있던 키위를 갈아 천연팩을 했다가 부작용이 생겼던 것. 가을 환절기, 여름 태양에 혹사당하고 가을 바람에 건조해지기 시작한 피부 관리를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천연팩이 인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화학성분이 없어 화장품보다 안전하고 효과만점일 것 같은 천연팩도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천연팩이라고 피부에 다 좋을까? 팩은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막고 피부온도를 높여줌으로써 피부표면의 묵은 각질층과 더러움 등을 깨끗이 제거하고 보습, 영양공급 및 피부기능의 활성화를 돕는다. 피지가 많은 지성 피부는 과잉의 피지를 제거해 주는 역할도 한다. 특히 자연재료를 사용해서 하는 팩이 천연팩이다. 천연팩은 화학성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고,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할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집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반대로 천연팩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천연재료니까 독성이 없겠지 안심했다가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자체내에 독성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고, 납, 농약, 배기가스 등에 오염된 재료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자극성 테스트를 한 후 팩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민감성 피부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의 경우 함부로 천연팩을 해서는 안된다. 천연팩이라고 하더라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팩을 하기전 미리 팔목이나 허벅지 안쪽 등에 자극성 테스트한 후 이상이 없을 경우 얼굴에 시도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테스트시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가렵거나 할 경우 바로 깨끗한 물로 닦아낸 후 팩 사용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테스트 없이 그냥 얼굴에 천연팩을 했을 경우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따갑고 아플경우 바로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천연팩 사용시 주의사항> 1. 감자는 싹이 없는 부분만 팩 재료로 사용한다. 싹이 난 부분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이다.2. 오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오이를 피한다. 3. 키위팩을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은 피한다. 키위씨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키위처럼 자극을 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할 경우에는 먼저 얼굴에 거즈를 덮은 후 팩을 바르면 닦아내기도 편리하고 피부 자극을 줄일수 있다. 4. 팩을 얼굴에 바를 때는 표피가 얇고 민감한 눈주위나 입주위는 피해서 발라야 한다.5. 여드름이 생겼거나 피부 트러블이 있을 때는 자극의 우려가 있으므로 팩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6. 매일 얼굴에 팩을 한다고 해서 피부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1주에 1∼2회가 적당하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뷰티2007/09/06 10:07
  • 서울시립동부병원, 진료협약 체결

    서울시립동부병원(원장 김동진)은 지난 4일 서울시립대 총장실에서 시립대학교(총장 이상범)와 진료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관리와 저소득층 학생의 의료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내용은 △학생 및 교직원의 질병예방을 위하여 건강검진 및 진료 등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건강교육에 인적 또는 기술적으로 적극 지원하며,  △저소득층 학생들의 진료연계체계를 구축하는 사업 등이다. 서울시립동부병원 김동진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저소득 학생들의 건강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정기적인 건강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건강한 인재육성 양성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헬스조선 편집팀
    우리병원소식2007/09/06 10:06
  • 한국인 25% '원인 모르는 소화불량증'

    한국인 25% '원인 모르는 소화불량증'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준성 교수는 얼마 전 진료했던 독특한 30대 여성 환자를 잊을 수 없다. 이 환자는 다짜고짜“위를 잘라달라”고 하소연 했다. 오랫동안 극심한 소화불량에 시달려오며 수많은 병원을 전전하던 터였다. 병원에서 권하는 약에 식사요법까지 다 해봤지만, 속이 더부룩한 증상은 낫기는커녕 더 심해진다고 했다. 스트레스를 받아 최근에는 식사도 제대로 못해 체중이 40㎏대까지 떨어졌다. 이 교수는“국내서 소화불량증으로 위를 잘라낸 경우는 없다”고 환자를 설득하며 치료를 권했으나 다시 병원을 찾지 않았다고 한다. 각 병원 소화기내과에는 이런 환자들이 적지 않다. 외국에서도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는 ‘의료 쇼핑족’의 대표가 소화불량증 환자다. 본인은 괴로워 죽을 지경인데, 의사는 딱 부러지는 원인을 찾지 못해 양쪽 다 갑갑하긴 마찬가지다. 전체 인구 중에서 소화불량증을 가진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강남성모병원 최명규 교수 등 연구팀이 강원 지역 주민 420명을 조사한 결과 소화불량증이 있는 사람은 15.5%(남성 15%, 여성 16%)였다. 제산제나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을 포함하면 소화불량증 유병률은 25%로 추정됐다. 4명 중 1명꼴이다. 대한소화관운동학회가 전국 10개 병원을 대상으로 소화가 잘 안 되는 환자 3038명을 조사했더니 내시경 검사 등에서 정상이거나 만성위염 정도만 있는 사람이 72%였다. 그 외 ▲소화성 궤양 14.6% ▲역류성 식도염 2.6% ▲위암 1.4% 순이었다.
    내과2007/09/04 16:39
  • 위도 심장처럼 '전기신호'가 흐른다

    음식을 섭취하면 식도->위->십이지장->소장과 대장->항문 순으로 내려간다. 왜 내려갈까? 지구의 중력 때문이라면 물구나무를 서면 음식이 거꾸로 올라와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 위와 장은 어떻게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아래로 내려 보내는 것일까? 심장이 1분에 60~100회, 하루 8만5000번 이상 박동하는 것은 심장의 ‘동방결절’과 ‘방실결절’이란 곳에서 심장근육에 보내는 전기신호 때문이다. 심장의 움직임을 조절해준다고 해서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라고 한다. 위와 장을 움직이는 과정에도 심장 박동과 비슷한 역할을 해주는 뭔가가 있다는 주장이 1980년대 초부터 제기됐고, 1990년대에 나온 이론이 ‘카할(Cajal) 간질세포’라는 것이다. 자율신경이 음식을 소화해 아래로 내려 보내라는 신호를 보내면 카할 간질세포가 이를 받아 시간을 조절해 위와 장의 근육에 순차적으로 전달한다는 것. 2일부터 5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세계소화관운동학회 학술대회에서 미 네바다대학 숀 워드 교수는 “동물은 위장의 윗부분에는 박동 능력이 없으나 사람은 위장 상부에서도 박동 능력이 있다”고 발표했다. 심장의 전기신호는 밤낮으로 규칙적으로 발생하면 되지만, 위는 음식물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음식물의 양과 종류에 따라 움직임이 모두 달라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복합하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풍렬 교수는 “카할간질세포 연구는 소화불량증의 원인을 밝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형균 헬스조선 기자 hyim@chosun.com
    내과2007/09/04 16:35
  • 벌에 쏘였을 땐, 재빨리 벌침부터 제거해야

    벌에 쏘였을 땐, 재빨리 벌침부터 제거해야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다 벌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그까짓 벌에 쏘인 것 정도’라고 무심하게 생각하다가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벌은 처음 쏘였을 때보다 두 번째 이상 쏘일 때가 더 위험하다. 단백질의 일종인 벌독이 들어오면 몸은 항체를 형성해 붓는 등 반응한다. 그런데 두 번째 쏘일 때는 이 단백질을 기억해 벌 독이 해롭다고 인식하지 못하고 받아들인다는 것. 그러면 기도가 붓고 심장박동 증가, 심한 두드러기, 입술과 눈 주변의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한꺼번에 여러 마리에 쏘이면 숨을 쉬지 못해 5분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양손 깍지가 안 끼워질 정도로 손가락 등 온몸이 붓고 숨쉬기가 곤란하다면 기도를 확보한 후 응급실로 가는 것이 최선이다. 기도만 확보되면 사망 가능성은 낮다. 의식이 있을 때는 계속 기침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자신이 직접 주사할 수 있는 항염증약을 갖고 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외국에서는 벌독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알레르기 주사를 맞기도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재빨리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벌침은 신용카드나 칼날 등 얇은 물건을 피부에 대고 옆으로 밀어 빼도록 한다. 벌침을 손톱으로 눌러 짜는 것은 좋지 않다. 손톱으로 누르면 박힌 침을 다 빼내지 못하고 일부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송형곤 교수는 “벌침을 빼낸 후에는 쏘인 부위가 아프고 부어 오르므로 찬물 찜질로 통증과 부기를 줄여주고, 스테로이드 연고 또는 항히스타민제를 상처 부위에 발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기타2007/09/04 16:33
  • “암 환자 자신의 피로 암 세포 잡는다”

    “암 환자 자신의 피로 암 세포 잡는다”

    암 환자 자신의 피로 몸 속 암세포를 죽이는 새 치료법이 떠오르고 있다. 이 치료법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의 부작용이 없어 제4세대 암 치료법으로 관심을 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이뮨셀LC(간암·이노셀)’ ‘이노락(폐암·이노메디시스)’ ‘크레아박스-RCC(신장암·크레아젠)’ ‘엔케이엠주사(악성 림프종·엔케이바이오)’ 등 면역세포 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이 인정된다며 시술이 가능하도록 허가했다. 이전까지 응급 암 환자에게만 쓸 수 있도록 일부 허용돼 오던 것을 이번에 법적으로 풀어준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학병원 등에서는 기존 암 환자에게 쓰이던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요법 이후에 면역세포 치료제 시술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 치료제는 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한 후 그 혈액에서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면역세포를 키워 다시 그 환자에게 주사하는 방식이다. 자신의 피로 몸 속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법을 쓴 것이다. 면역세포가 암세포만 찾아서 제거하기 때문에 머리가 빠지거나 하는 부작용도 거의 없다.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결과도 양호한 것으로 나왔다. 일본국립암센터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란셋’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간암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이노셀사의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로 치료한 결과 평균 생존기간이 2배 증가하고, 재발률은 절반으로 감소했다. 동물실험에서도 암 세포 크기가 절반 정도로 작아졌다. 일본 면역세포치료제 회사인 ‘메디넷’에서 시행한 ‘이노락’의 임상에서도 암 환자 89명의 평균 생존기간이 385일(12.8개월)로, 비교대상 항암제의 220일(7.3개월)보다 5개월 정도 길게 나왔다. 시술 과정은 매우 간단하다. 우선 암 환자의 피를 종이컵 반 컵(20㎖) 정도 뽑는다. 그러면 해당 연구소에서 혈액 속에 있는 림프구를 분리하고 세포 배양을 통해 면역기능을 키운다. 여기에 암세포를 죽이는 싸이토카인 처리를 하게 되면, 자신의 몸에 맞는 맞춤형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가 만들어진다. 피를 뽑은 후 2주일 정도 지나면 배양이 끝나 환자에게 주사 형태로 주입하게 된다.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2주일에 한 번씩 병원을 찾아 주사만 맞고 집에 갈 수 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명지병원 등 대학병원에서 시술하고 있으며 치료제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노셀과 이노메디시스는 각각 하나의원과 이노메디클리닉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의원 박윤준 원장은 “시술이 간단하고 부작용이 없어 환자들의 반응이 좋고 실제 경과도 좋다. 소문이 나면서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면역세포 치료제는 보통 2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시술을 받는데, 한 번에 약 400만~500만원이 든다. 5회 시술을 받으면 2000만~2500만원 정도가 들기 때문에 다른 항암요법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암일반2007/09/04 16:32
  • 알고 먹으면 소화 더 잘 되는‘소화제의 모든 것’

    알고 먹으면 소화 더 잘 되는‘소화제의 모든 것’

    ‘소화불량에 ○○○’, ‘속쓰림에 ×××’. 하루에도 몇 번씩 보고 듣는 소화제 광고들이다. ‘소화가 안되고 더부룩한 사람들은 우리 제품을 먹으라’는 광고 메시지가 넘친다. 소화불량증 환자들이 워낙 많은 탓에 소화제도 엄청난 양이 팔린다. 이른바 ‘생약 성분’이 들었다는 소화제들도 있다. 소화제도 알고 먹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화제는 크게 ▲효소제 ▲운동기능 개선제로 나뉜다. 소화효소제가 가장 많아 어느 집에나 가정용 구급함을 열어보면 소화제가 한 두 종류 있다. 이것들은 대부분 소화 효소제다. 약 이름 이 ‘~타제’ ‘~탈’ 등으로 끝나는 것들은 소화효소제로 보면 된다. 훼스탈, 베스타제, 판크레온F 등 제품명은 다양하다. 소화효소제의 주 목적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분해를 돕는 것이지만 주로 지방이 해당된다. 사실 우리 몸에서는 이들 영양소를 분해하는 소화 효소가 넘칠 정도로 충분히 분비되기 때문에 별도로 소화효소제를 먹을 필요는 없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굳이 필요하다면 췌장염에 걸린 사람들이다. 이들은 췌장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잘 분비되지 않아 지방 흡수가 잘 되지 않고, 만성 설사나 복통 등을 일으키기 쉽다. 소화효소제는 위보다는 소장에서 주로 작용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잘 분해돼 장에서 원활하게 흡수되도록 해주는 약이다. 위 운동 개선제 식사 후에 더부룩하다거나, 체하고 얹힌 느낌이 있다면 위장 운동을 개선하는 소화제가 더 적합하다. 위의 기능이 떨어져 복부 팽만감, 불쾌감,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게 해당된다. 소화효소제는 식후에 주로 복용하지만, 위 운동 개선제는 식사 30분 전쯤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 운동 개선제는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 도파민, 세로토닌 중 도파민과 세로토닌 수용체에 주로 작용한다. 아세틸콜린은 뇌를 비롯한 신체 여러 부위에 작용하므로 함부로 분비를 촉진해서는 안 된다. 의약분업 이전 체하거나 소화가 안될 때 약국에서 손쉽게 사 먹던 ‘맥소롱’이란 약은 뇌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해 억눌려 있는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촉진해 위 운동을 개선한다. 맥소롱은 또 구토 억제, 위식도 역류 등의 효과도 있다. 하지만 맥소롱은 뛰어난 약효에도 불구,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뇌에는 혈액을 통해 독성이 흡수되지 못하게 하는 장치(혈뇌장벽)가 돼 있는데 맥소롱의 성분인 메토클로프라마이드는 이 장벽을 통과한다. 그래서 이 약을 먹으면 졸림, 불안, 우울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지금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이 없으면 사 먹을 수 없다. 돔페리돈은 맥소롱의 부작용을 줄인 위 운동 개선제다. 소화제 남용하면 소화기능 약해지나? 소화제를 자주 먹으면 몸에서 소화 효소 분비 기능이 떨어져 나중에는 약을 먹지 않으면 소화가 안 된다고 하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의사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소화효소는 호르몬과는 다르다. 음식을 먹으면 소화효소가 분비되는데, 이 효소는 혈액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따라서 음식이 들어가면 소화효소는 거의 자동으로 분비되기 때문에 소화제를 복용했다고 해서 몸이 알아서 소화효소를 적게 분비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오랫동안 매 끼니 때마다 소화제를 복용하면 소화 효소 분비 세포가 위축될 가능성은 있으나, 가끔 먹는 소화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콜라나 사이다가 소화제? 소화가 안 될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소화가 된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위 속에서 탄산가스가 차면서 트림이 나오는 것일 뿐 소화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다만 콜라의 일부 성분은 섬유질 분해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에 생기는 돌(石)을 분해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탄산음료는 오히려 잦은 트림을 유발해 위식도 역류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신 음식을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속설도 있다. 신 음식의 산성 성분이 같은 산성인 위산의 역할을 도와줄 것이란 추측이다. 하지만 위산이 모자라 소화가 안 되는 경우는 없다. 노인들 중에 위산 분비가 안되는 ‘무산증’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극히 예외적이다. 생약을 추출한 활명수나 가스명수는 소화효소제는 아니며, 위산을 억제하는 효과가 일부 있고 위를 자극해 소화력을 높여준다. / 임형균 헬스조선 기자 hyim@chosun.com / 도움말:박형석 건국대병원 내과 교수
    내과2007/09/04 16:29
  • 이어폰 끼고 살다, 40~50대에 보청기 낀다

    이어폰 끼고 살다, 40~50대에 보청기 낀다

    헤비메탈 음악을 좋아하는 정소연(17)양은 언제부터인지 선생님이나 엄마가 부르는 소리도 잘 안 들리고, 무슨 말이든 되묻는 버릇이 생겼다. 친구들이 ‘사오정’이라고 놀리기 시작했고, 두통까지 심해져 학교 성적도 많이 떨어졌다.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해봤더니 양측 귀 모두 55데시벨(dB)로 ‘소음성 난청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옆 사람과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정도라는 것이다. 의사는 평생 청력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보청기를 끼고 다닐 것을 권했다. 정 양은 4년 전부터 잠잘 때도 이어폰을 끼고 잘 정도로 MP3를 달고 살았다. 평생 보청기를 껴야 한다는 진단은 ‘어린 헤비메탈광(狂)’에겐 너무 가혹한 대가다. 보청기가 필요한 청소년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소음성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10대 환자의 연도별 진료건수를 조사한 결과, 2003년 372건에서 지난해 642건으로 3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70세 이상 소음성 난청 진료 건수보다 오히려 21% 높은 수치다. 전문의들은 MP3, DMB 등의 과도한 사용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재원 교수는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소음성 난청 환자는 시끄러운 공장에서 일하는 30~40대 근로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이어폰 사용이 늘면서 10대 청소년에게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음성 난청은 트럭이 지나갈 때 나는 소리 정도인 80~90dB 이상 소음에 하루 8시간 이상 노출될 때 걸리기 쉽다. 지하철에서 옆 사람에게 소리가 들릴 정도로 쩌렁쩌렁하게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다면 2~3년 후 소음성 난청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때 소리의 크기는 제트 비행기가 지나가는 소리와 비슷한 100~120dB.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노래방이나 PC방 소음도 100dB에 가깝다.
    이비인후과2007/09/04 16:23
  • 청소년 소음성 난청 예방법

    청소년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MP3와 같은 음향기기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지하철이나 시끄러운 거리에서 음악을 들을 때 주변이 시끄러워 볼륨을 계속 키우게 되는데 비례해서 청력 손실이 커진다. 지하철에서는 이어폰 사용을 줄이고, 30~40분 듣고 10분 정도 쉬었다 듣는 것이 좋다. 소음 유발이 더 큰 이어폰보다는 머리에 둘러 쓰는 헤드폰이 좀 더 낫다. 집에서는 이어폰·헤드폰보다 스피커가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는 한 방법이다. 평상 시 친구와의 대화가 잘 안 들리는 정도라면 PC방이나 노래방에서도 조심해야 한다. 시끄럽고 꽉 막힌 곳에서는 소음이 그대로 귀에 전달되므로 100dB 정도의 소음에 노출된다. 이때 귀마개나 휴지를 귀에 꼽아 소음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귀가 간지럽다고 면봉으로 너무 귀를 자주 후벼도 안 된다. 귀 내부에 물리적인 상처가 생겨 난청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감기에 자주 걸리고 열이 많은 체질은 중이염도 조심해야 한다. 중이염에 걸리면 청각 기능에 손상을 주기 쉬우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스트렙토마이신이나 겐타마이신 등의 항생제 주사를 장기간 맞으면 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자주 맞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소음성 난청이 의심되면 1년에 한 번 이상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정상 청력이라도 초·중·고등학교 진학 전에 한 번씩 청력검사를 통해 난청을 미리 막아야 한다. 보청기 이외의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 정종우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이비인후과2007/09/04 16:21
  • “청소년의 귀가 위험합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헬스조선은 ‘귀의 날’을 맞아 9월 7일(금) 오후 2시 서울 서초구민회관에서 ‘청소년의 귀가 위험하다-소음성 난청의 현황과 예방’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연다. 이날 강좌에선 ‘소음성 난청의 개요’(한림의대 김형종) ‘청소년의 소음성 난청 현황’(경희의대 여승근) ‘군인의 소음성 난청’(연세의대 문인석) ‘소음성 난청의 예방과 대책’(서울아산병원 정종우) 등에 관한 강연과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이날 참석자 중 4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각 200만원 상당의 보청기를 주고, 선착순 300명에게는 고급 우산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강좌가 진행되는 오후 2~4시 사이 전국 22개 종합병원에서 시민을 위한 무료청력검사와 상담이 진행된다. 무료 검진 병원은 ◆서울=삼성서울병원, 상계백병원, 을지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성바오로병원 ◆부산=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동아대병원 ◆대구=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인천=인하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광주= 조선대병원 ◆경기=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성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고대안산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아주대병원 ◆강원도=원주기독병원, 춘천성심병원 등이다. 문의 (032)890-2817.
    기타2007/09/04 16:19
  • 편두통 있는 사람… 뇌졸중·심장병 걸릴 위험 높아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뇌졸중, 간질,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칼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들은 정상인보다 뇌졸중 위험이 4배 가량 높았다. 편두통이 생길 때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 뇌세포의 손상이 오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미국 신경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성인 간질 환자의 20%가 편두통 때문이었다. 편두통 시 순간적으로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 뇌세포에 손상이 온다는 것. 미국 하버드대 쿠르드 박사팀은 편두통 환자는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2%나 높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주민경교수는 “한 달에 세 번, 한번에 사흘 이상 지속되는 편두통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신경과2007/09/04 16:17
  • 어린이 과민성 방광 증상 "또 지도 그렸니!"

    어린이 과민성 방광 증상 "또 지도 그렸니!"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생 2~3명 중 1명은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로 달려가거나 수시로 옷에 소변을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 증상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야뇨증학회는 지난해 말 전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생(5~12세) 1만6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과민성 방광 유병률 조사 결과 어린이의 16.6%(2470명)가 과민성 방광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과민성 방광 유병률은 남자 어린이가 17.4%, 여자 어린이(15.8%)보다 약간 높았다. 특히 과민성 방광 증상을 가진 5~6세 유치원생의 45.7%, 7~9세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31.6%가 절박성 요실금으로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민성 방광을 가진 어린이들은 낮 시간 동안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하루 8회 이상 소변)는 3.7%로 정상 어린이 2.3%보다 많았다. 또 과민성 방광 증상을 가진 어린이의 26.9%는 옷에 소변을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을 갖고 있었다. 과민성 방광을 가진 어린이는 이밖에도 야뇨증, 변비, 변실금 증상을 가진 경우도 많았다. 과민성 방광 유병률은 6세 때 22.9%에서 13세 때 12.1%로 나이가 들면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낮에 소변을 자주 보는 비율도 6세 때 5%에서 13세 때 3%로 떨어졌고, 절박성 요실금도 45.7%에서 18.5%로 줄었다. 과민성 방광은 어른들에게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으나, 어린이들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과민성 방광은 어린이 배뇨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과민성 방광 증상을 가진 어린이는 소변을 지나치게 자주 보고, 소변이 마려운 것을 느끼자마자 급하게 화장실에 달려가거나 옷에 소변을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 증상을 보인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하는 것은 물론, 학교 수업 시간에도 큰 지장을 받는다. 이들 어린이들은 옷에 소변을 지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다리를 꼬고 발을 동동 구르는 등 배뇨 지연 행동을 보인다. 과민성 방광 증상이 있으면 요로감염, 방광요관 역류, 배뇨 또는 배변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과민성 방광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야뇨증 ▲변비 ▲변실금 ▲요로감염 경력 등이었다. 하지만 소변 가리기가 늦었거나 화장실의 종류 등은 과민성 방광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박관현 교수는 “과민성 방광을 가진 어린이들을 검사해본 결과 70%가 소변을 보는데 필요한 근육의 활동이 지나치거나 방광 용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어린이들은 행동치료와 함께 항부교감신경계 약물 치료를 하면 증상이 호전된다”고 말했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비뇨기과2007/09/04 16:00
  • 장단 맞춰 춤 추니 건강이 절로 오네

    장단 맞춰 춤 추니 건강이 절로 오네

    “장수(長壽)하려면 이 춤을 추세요.” 6~9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2007 시니어엑스포에서는 이색적인 춤 공연이 펼쳐진다. 63~87세 할아버지 30명으로 이뤄진 ‘남성 장수춤 무용단’이 8일 오후 2~5시 킨텍스 3홀 전시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한·중·일 장수춤 체조 축제에 당당히 나선다. 장수춤은 노화전문가인 서울대의대 박상철 교수가 개발했고, 한국무용가 이수향(56)씨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적극 보급에 나서고 있다. 장수춤은 전통 춤 사위와 보건체조를 결합한 동작으로 이뤄져 있다. 덩실덩실 춤추는 것 같기도 하고, 팔다리와 허리 근육을 강화해주는 체조 같아 보이기도 한다. 장수춤 도라지1 장수춤 도라지2 장수춤 뱃노래
    기타2007/09/04 15:55
  • 우울증 환자 절반 , 첫 진료는 다른 과에서

    우울증 환자의 절반 가량이 정신과가 아닌 다른 과를 먼저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과 이민수 교수와 경희대병원 정신과 백종우 교수팀이 2006~2007년 국내 41개 의원과 17개 대학병원 정신과를 찾은 우울증 환자 1402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환자의 1차 방문기관 과별 분류’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울증을 자각한 뒤 정신과를 처음으로 방문했던 환자는 55%에 불과했다. 나머지 45%의 환자는 내과 21%, 신경과 6.5%, 신경외과 2.6%, 소화기내과와 이비인후과 1.6% 등을 먼저 방문한 뒤 정신과를 찾았다. 최초에 우울증을 자각한 사람은 35.1%에 불과했으며, 64.9%는 불면증이나 불안증 혹은 소화기계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착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정신과 방문 전 경유기관 숫자는 1개가 297명, 2개가 165명, 3개가 74명, 4개가 21명, 5개가 12명, 6개가 4명으로 나타났다. 정신과에 방문한 계기는 가족과 지인의 권유 38.7%, 타과 의사의 권유 28.7%, 본인 스스로 판단 26.6%, 언론보도를 통한 판단 5%였다. 처음 방문한 의료기관의 종류는 동네 의원인 1차 의료기관이 34%, 2차 의료기관 13%, 3차 의료기관 43%, 한의원 및 한방병원 8%, 약국 0.3%였다. 백종우 교수는 “현재 치료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인데도 우울증 발병 후 스스로 우울증으로 인식한 비율이 낮고, 적절한 치료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정신과2007/09/04 15:53
  • "임신 초기 피임약 큰 문제 없어"

    임신 초기 임신 사실을 모르고 피임약을 복용한 산모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한정렬 교수팀은 3512명의 산모를 추적 조사한 결과, 임신 초기 알약 피임약을 복용해도 태아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임신부(2983명)’ ‘일반 약물을 복용한 임신부(401명)’ ‘피임약을 복용한 임신부(128명)’의 기형아 발생률이 각각 3.0%(88명), 3.7%(15명), 2.3%(3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이 병원에서 출산한 산모 중 임신 초기 피임약을 복용한 산모(120명)와 복용하지 않은 산모(240명)를 비교한 결과 신생아 체중은 각각 3.286㎏과 3.301㎏, 임신기간은 각각 39.1주와 39.3주, 조산율은 각각 5.1%와 2%, 2.5㎏ 이하 저체중아 출산율은 각각 7.1%와 2.6%, 4㎏ 이상 거대아 출산율은 각각 10.1%와 6.2%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정렬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신초기 피임약을 복용한 임신부의 약 11%가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기형아 출산 위험은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으므로 마음대로 임신중절을 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임신2007/09/04 15:52
  • 앉아있을 때도 발바닥에 체중 실어야

    앉아있을 때도 발바닥에 체중 실어야

    피아노 전공인 대학생 김모(25)씨는 허리가 너무 아파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척추뼈가 심하게 변형돼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유치원 다닐 때부터 20년 가까이 등받이가 없는 피아노 의자에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연습하느라 허리에 무리가 간 탓이었다. 회사원, 학생 등 매일 7~8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자세가 근육과 뼈 등 온몸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고 있다. 장시간 자동차를 운전해야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이는 건강에 해로운 것은 물론 직장 결근 등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영국안전보건청(HSE)에 따르면 영국인 1700여만명이 허리와 등의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중 500여만명은 직장의 근무시간을 제대로 채우지 못할 정도다. 잘못된 자세는 근육, 관절, 인대, 뼈 등에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친다.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이 근육이다. 한양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미정 교수는 “앉아서 고개를 앞으로 쭉 빼거나 고개를 좌우로 기우뚱한 채 생활하면 목뼈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근육에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심하면 통증이 온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어도 근육이 만성적인 수축 현상을 일으키게 돼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노폐물인 젖산이 쌓인다. 그러면 피로감과 통증이 쉽게 온다. 잘못된 자세 등에 의한 ‘근막통증증후군’은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30~74%로 보고돼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컴퓨터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많으며 목, 허리, 어깨, 팔 등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근육 다음에는 뼈와 관절의 배열이 흐트러진다. 김미정 교수는 “다리를 꼬고 앉거나 서 있을 때 한쪽 다리에만 힘을 주면 신체의 불균형을 초래해 양쪽 골반의 위치와 어깨의 높이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앉을 때 엉덩이를 의자 앞으로 빼고 앉으면 척추가 휘거나 요통이 생기기도 한다. 목을 앞으로 뺀 자세는 목 디스크의 원인이 된다. 강동성심병원 재활의학과 박동식 교수는 “컴퓨터를 사용할 때 눈과 모니터와의 거리는 30~70㎝ 간격을 유지하고, 컴퓨터 모니터의 중앙이 눈에서 약 15도 아래쪽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책상 위에서 공부나 작업할 때 목이 앞으로 구부러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책 받침대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 교수는 “올바른 자세라도 오랫동안 한 가지 자세를 취하면 근육이 쉽게 피로해진다. 한 시간에 10분 정도는 꼭 휴식을 취하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야 근육과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척추·관절질환2007/09/04 15:50
  • [의료분쟁 상담실] '의료피해 구제법' 생긴다는데…

    [의료분쟁 상담실] '의료피해 구제법' 생긴다는데…

    얼마 전 간단한 뇌종양 수술 후 뇌막염이 생겨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가족들이 그 억울함을 법원에 제소하였지만 유족 청구는 기각되었다. ‘의료과실은 환자 측에서 입증하여야 하며, 막연하게 수술 중 감염으로 뇌막염이 발생하였다는 사실만 가지고 의사에게 감염 방지 의무를 게을리 한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심증은 있지만 의료과실을 입증하지 못하였다는 이유로 재판에서 진 환자 측은 울분을 참지 못해 병원을 점거농성하고, 심지어 의사를 인질로 삼으며 경찰과 대치하는 일까지 발생하였다. 우리 민법은 과실이 있는 경우에만 손해배상책임을 지는 ‘과실책임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만약 가해자가 과실이 없는데 그 점을 일일이 밝혀야 한다면 적극적인 활동이 위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료사고 발생시 이 원칙은 많은 문제점이 있다. 수술 후 뱃속에서 바늘이 발견되어도 누가 언제 넣었는지 과실을 밝히지 못하여 손해배상청구를 머뭇거리는 것이 환자입장이다. 이렇게 ‘철천지한(徹天之恨)’의 호소들이 사회문제화 되자 지난달 29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위원회에서 의사에게 입증책임을 전환시킨 ‘의료피해 구제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약자보호를 위해 발전되어 왔다. 의사단체가 반대하고 있지만 환자권리가 획기적으로 보호될 새로운 입법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생로병사의 인생길에 우리 모두는 환자가 될 수 밖에 없기에…. / 신현호 변호사
    기타2007/09/04 15:49
  • 의료단신

    ●아주대병원은 7일 병원 1층 정형외과에서‘연골재생센터’개소식을 갖는다. 이날‘연골손상의 진단과 대상에 관한 최신 지견’을 주제로 심포지움도 열린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는 10일 오후 3시 병원 동관 6층 소강당에서‘말단비대증 공개 강좌 및 무료검진’행사를 연다. 문의 (02)3010-3231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는 10~30대 당뇨인들을 위한 모임인‘참사랑’을 운영한다. 첫 모임이 8일 오후 1시 병원 본관 17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문의 (02)958-8065 ●성바오로병원이 본관 1층에 관절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에서는 무릎관절, 엉덩이관절, 척추 등에 대한 전문 진료가 이뤄진다. 문의 (02)958-2159
    기타2007/09/04 15:48
  • "첨단 장비 못지않게 사람이 중요"

    "첨단 장비 못지않게 사람이 중요"

    “병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첨단 시설과 장비도 중요하지만 환자 치료는 사람에게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일 새 강남성모병원장에 취임한 황태곤(57·비뇨기과·사진) 교수는 “대부분 대학병원들이 최근 몇 년 간 새 병원을 신축, 하드웨어 경쟁을 벌였다. 앞으로는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휴먼웨어 경쟁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성모병원도 새 병원을 신축 중이다. 내년 12월에 준공, 2009년 5월부터 진료에 들어갈 예정인 새 병원은 지하 6층, 지상 22층에 1200병상 규모다. 기존 800병상과 합치면 2000병상의 초대형 병원이 된다. “작년 10월에 발표한 비전 2020에서 밝혔듯이 저희 병원의 지향점은 ‘생명을 존중하는 세계적인 첨단의료’입니다. 이를 실천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강남성모병원의 달라진 모습을 환자들이 실감하게 하는 혁신이 될 것입니다.” 그는 “혁신이란 결국 환자들은 진료 받고 싶고, 직원들은 근무하고 싶은 병원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병원장은 “지난달 미국 GE 크로톤빌 연수원의 리더십 과정에 다녀왔는데,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왔다”고 말했다. 황 병원장은 가톨릭의대 출신으로 대한비뇨기과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 임형균 헬스조선 기자 hyim@chosun.com
    기타2007/09/04 15:46
  • "10년 내 세계 최고 심장센터 만들 것"

    "10년 내 세계 최고 심장센터 만들 것"

    “3년 안에 한국 최고 수준의 심장센터로 키우겠습니다.” 국내 최초로 심장 이식수술에 성공한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송명근(56·사진) 교수가 건국대병원 심장센터로 자리를 옮긴다. 송 교수는 진료와 수술, 연구에 전념하기 위해 병원장과 동일한 대우를 받지만 행정 업무에는 관여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빠르게 성장하는 건국대병원을 보면서 세계 최고 심장센터를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병원 측에서도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관련, “일단 수 백억 원 수준 정도로 생각해 달라”며 “심장센터 환자가 늘어나면 3년 이내에 독립 건물도 신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1992년 11월, 국내 최초로 심장 이식수술에 성공했으며 그 이후 초저체온 대동맥수술, 신장과 심장 동시 이식, 대동맥 판막 성형술 등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그는 “부천세종병원에 재직할 당시 2년 만에 심장센터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육성했으며, 서울아산병원에서도 5년 만에 최고로 키웠다”며 “건국대병원 심장센터는 10년 내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심장수술 분야가 발전하면 흉부외과, 일반외과, 순환기내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수술실 등 연계돼 있는 모든 과와 부서의 수준이 업그레이드돼 건국대병원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임호준 헬스조선 기자 hjlim@chosun.com
    기타2007/09/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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