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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36)씨는 늦은 오후만 되면 다리가 저려 일에 집중하기 힘들다. 하루 종일 앉아 있다 보니 퇴근 무렵이면 항상 다리가 붓고 통증이 심했다. 증상이 있을 때마다 마사지를 받았는데, 어느날 마사지사로부터 다리에 힘줄이 튀어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했더니 혈액순환 장애가 생긴 상태, 이미 하지정맥류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정맥류 방치하면 피부 울퉁불퉁해져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정맥 내에는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이 있는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이 판막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하지정맥류는 판막이 제 기능을 못해 혈액의 역류가 일어날 때 발생한다. 직장인 김 씨도 이런 경우다. 오래 앉아 있다 보니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겼고 결국 하지정맥류가 생긴 것이다.
하지정맥류가 생기면 종아리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구불구불해지고 겉으로 튀어나오며,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피로해진다. 그대로 두면 피부가 검게 변하는데 이는 정맥류 내에서 혈전이 형성되고 모세혈관 벽 밖으로 빠져 나온 적혈구 성분 때문이다.
최근에는 오래 앉아 일하는 직장인이 증가하며 운동부족, 혈액순환 장애 등으로 인해 하지정맥류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는 2008년 12만 명에서 2012년 14만4000명으로 최근 5년 사이 2만4000명 증가했다. 또,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가 9만8000명, 남성 환자가 4만6000명으로, 여성의 유병률이 2배로 높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 등의 호르몬 변화로 혈관이 약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한번 생긴 하지정맥류는 안 없어져
경희대병원 이식·혈관외과 안형준 교수는 한번 생긴 하지정맥류는 없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발병 초기에는 보존적인 치료로 어느 정도의 증상 완화는 기대할 수 있지만 완벽히 없애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증상에 따라 주사경화요법, 레이저·고주파를 이용한 치료, 병든 정맥류를 직접 제거하는 수술 등을 시행한다.
증상이 심하고 큰 정맥이 망가져있다면 레이저나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안형준 교수는 “최근에는 이상이 있는 정맥을 모두 제거하는 전통적인 정맥류 제거술보다, 혈관 내 레이저 치료법이 많이 시행된다”며 “기존의 제거술은 흉터와 수술 후 통증이 생기는데 비해 레이저 치료는 정맥 내 혈관내피세포에 손상을 줘 병든 정맥을 제거하기 때문에 통증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장보다 다리를 높게, 근무시간에는 스트레칭을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는 게 좋다. 안형준 교수는 “잠을 잘 때 쿠션이나 베개에 다리를 올려놓으면 낮 시간 동안 하체에 뭉쳐있던 혈액이 심장으로 쉽게 흡수돼 부종을 가라앉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도 도움이 된다. 압박스타킹은 일반스타킹과 달리 일정한 압력으로 다리의 근육을 조여 종아리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도와 정맥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너무 오래 서있거나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틈틈이 발목 돌리기, 앉았다 일어나기 등 종아리 근육을 자극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면 좋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양반다리 자세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비만도 경계해야 한다. 비만인은 정상인보다 체내에서 순환하는 혈액의 양이 많은데, 이는 정맥이 늘어나기 쉬운 조건일 뿐 아니라 정맥 벽에 지방이 축적돼 혈관이 약해질 수도 있다. 최근 유행하는 스키니진과 부츠도 삼가야 한다. 다리에 딱 붙어서 혈관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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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을 은퇴한 후 얼마 전 다섯 살 연하의 남성과 황혼재혼을 한 김모(62)씨는 좀 더 적극적인 성생활을 하고 싶어 병원을 찾았다. 젊은 시절 3남매를 출산했고, 폐경을 한 터라 자신의 성기능에 대해 자신이 없었던 김씨. 쳐져 있는 자궁을 올리고 질의 건조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를 함께 받기로 했다.
▶시니어 과반수 이상 성생활 유지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은퇴 연령이 빨라지면서 인생 2모작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요즘, 황혼 이혼 후 남은 생을 새로운 배우자와 함께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시니어들이 많다. 이런 경우 황혼 재혼에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성적인 문제다. 젊은 시절보다야 왕성하진 않겠지만 시니어에게도 성적인 욕구는 존재한다. 지난해 10월 한국소비자원이 60세 이상 노인 500명을 조사한 결과, 60대는 77%, 70대는 60%, 80대는 37%가 성생활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10년 전에는 60대 이상 노인의 성생활 비중이 30~40%에 그쳤고 80대 이상은 10%도 안 되었던 것을 비교해보면, 노년층의 성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황혼재혼의 급증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여성 질 길이 짧으면 질 건조증 잘 생겨
특히 성기능의 역할은 재혼 시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생각될 수 있는데, 여성의 경우 결혼 후 잦은 성관계와 출산, 노화로 인해 성기는 크게 변화한다. 노화로 질과 그 주변부는 탄력을 잃고 출산으로 인해 골반 근육이나 회음부가 손상되기도 한다. 이러한 질 이완은 시니어 여성에게 큰 고민 중 하나다.
따라서 재혼 전 미리 성기능을 자가진단으로 간단히 체크해 보는 것도 좋다. 성관계 시 조이는 느낌이 적거나 남성의 성기가 자주 빠지는 경우, 애액의 분비가 덜하거나 성교통을 느끼는 경우, 목욕 시 탕 속에서 물이 질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 경우, 성관계 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날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심해 질 이완을 개선하고 성감향상을 함께 도모하고 싶다면 질 성형과 같은 수술적인 방법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솜씨좋은산부인과 윤호주 원장은 “후방질원개술은 자궁을 정상적인 위치로 올려놓고 자궁경부 앞부분부터 질 바깥 쪽으로 좁혀 나오는 수술로 자궁을 보호하고 질 속 전체가 좁아지는 방법”이라며 “자궁 크기보다 질을 더 좁게 성형해 성감은 물론 자궁건강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 시니어의 성에 대한 고민 중 또 하나는 질 분비물 감소로 인한 성기능 저하다. 윤호주 원장은 “출산과 노화를 경험한 50대 이상의 시니어 여성들은 자궁이 아래로 쳐져 질 길이가 6Cm 이하로 짧은 경우가 많아 질 건조증이 자주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솜씨좋은산부인과에서 지난 3개월간 병원을 찾은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질 길이가 긴 환자 중 질 건조증 환자는 45.1%, 짧은 환자에서는 66.7%로 나타났다.
질 건조증은 출산과 노화뿐 아니라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도 나타난다. 윤호주 원장은 “호르몬 감소에 의한 질 건조증은 질 윤활제와 같은 호르몬 크림으로 간단하고 쉽게 해결할 수 있는데 질 길이가 짧아져 질 건조증이 생겼을 경우는 후방질원개술로 자궁을 원래 위치로 올리고 질 길이를 확보해 치료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폐경 후 여성 자신이 성적 흥미와 관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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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가 건조해지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이 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신체 리듬이 불균형해지면서 눈을 비롯한 신체 곳곳에 각종 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 겨울철 빈번히 찾아오는 겨울 질환은 무엇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 겨울철 이유 없이 자꾸 눈물 흐른다면 눈물흘림증 의심해야
겨울에 흔히 떠올리는 안질환은 안구건조증인데, 이와 함께 ‘눈물흘림증’도 유의해야 한다. 유루증(流淚症)이라고도 불리는 눈물흘림증은 눈물이 지나치게 자주 많이 나오는 증상으로, 눈물이 배출되는 길인 누도에 장애가 있을 때 발생하며 최근에는 안구건조증이 있을 경우에 나타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안구건조증으로 눈물막이 불안정해져 오히려 반사작용으로 눈물이 과다 분비되는 것이다. 이러한 눈물흘림증은 겨울의 차갑고 건조한 바람으로 눈 시림, 쓰라림 현상이 더욱 악화되기 쉽다.
눈물과 함께 눈곱이나 고름이 나오는 경우에는 염증이 확산돼 주위 조직과 눈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했다가는 눈물소관염이나 눈물주머니염, 눈물길의 영구적 폐쇄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겨울철 이유 없이 눈물이 자주 흐르고, 눈곱, 고름과 같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눈물흘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이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고 하루 3회 이상은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특히 춥다고 난방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눈물흘림증은 인공눈물을 하루 3~5번 정도 넣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증상이 지속될 경우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통해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 추울수록 심해지는 ‘건선’, 피부 자극 줄이고 보습제로 수분 증발 막아야
차고 건조한 날씨는 피부에도 강한 자극이 된다. 특히 겨울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피부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이 많다. ‘마른버짐’이라고 불리는 ‘건선’은 각질층의 세포가 이상 증식하고 두꺼워지면서 각질이 생기는 질환이다. 건선은 무릎, 팔꿈치, 둔부, 두부 등에 주로 나타나며, 신체에 대칭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건선은 주로 다치거나 자극을 받은 피부에 생기기 쉬운 만큼 피부 자극을 최대한 줄이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난방은 18~20도, 습도는 40~60% 정도 유지하고, 샤워를 할 때도 뜨거운 물은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체온보다 약간 높은 36∼37도의 미지근한 물로 하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증발을 막도록 한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은데 하루에 약 8잔 이상 마시되, 음료수는 가능하면 피한다. 특히 커피는 카페인의 이뇨 작용 때문에 몸에서 수분이 빠지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민감성 피부의 경우 겨울철 즐겨 입는 스웨터나 거친 표면의 니트류는 피부를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스웨터를 착용 후 피부가 붉어지거나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면 소재의 옷을 입도록 하고, 심할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낮은 기온 혈관 질환에도 악영향… ‘치질’ ‘고혈압’ 주의해야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한 번쯤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인 치질도 계절의 영향을 받는다. 치질은 항문부 질병을 총칭하는 것으로, ‘겨울치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찬바람이 부는 10월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전체 치핵수술 환자 중 30%(7만 5670명) 가량이 겨울철인 12~2월에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가을철인 9~11월 환자 수(4만 9230명)보다 2배 정도 많은 수치다. 겨울철 치질이 증가하는 이유는 추위로 항문의 피부와 근육은 물론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전이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 항문 점막이 돌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변기에 10분 이상 앉아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하는 것도 치질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도 치질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
또한 낮은 기온은 고혈압 환자들에게도 위험할 수 있다. 온도가 1도 내려가면 최고 혈압은 1.3mmHg 가량 상승하기 때문에 한파가 심할수록 혈압이 오르기 쉽다. 혈압 상승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급성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 고혈압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약물 복용을 통한 지속적인 혈압 관리가 중요하며, 외출을 할 때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외출 후에도 실내 적정 온도로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짠 음식을 줄이고 칼륨을 다량 함유한 미역, 김 등 해산물과 사과, 포도 등 과일은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므로 자주 섭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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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염모제의 경우 포함된 원료에 따라 드물게 개인별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염모제 사용 전 반드시 48시간 전에 피부테스트를 거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염모제 사용전 피부테스트 방법과 사용 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먼저 팔의 안쪽 또는 귀뒷쪽 머리카락이 난 주변의 피부를 비눗물 등으로 잘 씻고 탈지면 등으로 닦는다. 테스트에 사용할 소량의 염모제를 정해진 용법·용량대로 혼합한다. 세척한 부위에 동전 크기(지름 약 2cm) 정도 바르고 48시간 동안 자연 건조하면서 관찰한다. 피부테스트 관찰은 바른 후 30분과 48시간 후에 2번 하고 만약 바른 부위에 발진, 발적, 가려움, 수포, 자극 등이 나타나는 경우 손으로 만지지 말고 바로 씻어내고 염모는 하지 말아야 한다. 피부테스트는 개인별로 염모제에 사용에 따른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과거에 이상이 없던 경우에도 체질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귀찮더라도 매회 실시해야 한다. 만약 염모제를 사용할 때, 발진, 가려움 등이 발생한 적이 있다면 쓰지 말아야 한다.
두피에 상처가 있는 경우뿐 아니라 머리, 얼굴, 목덜미에 부스럼, 상처 등 피부병이 있는 경우에도 염색은 피하고 피부가 민감한 눈썹 등에는 염모제를 사용하면 안된다. 염모제가 눈에 닿으면 자극감이 클 수 있어 염색 중에는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염모제가 눈에 들어간 경우에는 절대로 손으로 비비지 말고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 주는 것이 좋다. 목욕 중에는 땀이나 물방울 등을 통해 염모제가 눈에 들어 갈 염려가 있어 염색 중에는 목욕을 하지 않는게 좋다. 염색 전 샴푸를 사용해 머리를 감으면 두피가 손상될 수 있어 머리를 감지 말고 염색하는 것이 좋다. 특히 퍼머제와 염모제를 동시에 사용하면 모발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1~2주 간격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는 "염색 중에 피부이상 등을 느꼈을 때에는 즉시 염색을 중지하고 잘 씻어내고,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긁거나 비비지 말고 피부과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염모제 사용전 반드시 기재된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면 알레르기 반응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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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주사 레시피
감기몸살이 심하거나 배탈 나 기운이 하나도 없으면 병원에서 수액주사를 권할 때가 있다. 최근에는 ‘마늘주사’ ‘감초주사’ ‘신데렐라주사’ 등 다양한 수액주사가 나왔다. 수액주사가 똑똑 떨어지는 걸 보면 심각한 병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약이 다 들어간 뒤에는
힘이 생긴다. 수액주사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수액주사를 맞으면 굉장히 아픈 사람 같은 느낌이 든다. “링거 맞고 있어”라고 말하면 “얼마나 아프길래?”라는 말이 돌아온다. 하지만 최근엔 아픈 사람만 맞는 줄 알았던 수액주사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마늘주사 한 대만 맞으면 피로가 싹 가신다’, ‘연예인 동안 비결이 비타민주사라더라’ 하는 소문 때문에 피로를 해소하거나 예뻐지는 방법으로 수액주사를 선택하는 것이다.
수액제는 크게 3종류로 나눈다. 생리식염수, 포도당 수액, 영양수액이다. 생리식염수와 포도당 수액은 기초수액으로 분류한다. 영양수액에는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아미노산), 지방 세 종류가 있다. 여기에 환자 상황에 따라 비타민이나 전해질, 미량 원소를 섞기도 한다. 수액치료는 영양 성분이 혈액으로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이소희 교수는 “효과가 빠르지만 부작용이 생기면 조절하기도 어렵다. 특히 알레르기 반응은 정맥투여시 더 잘 발생하고, 아주 소량의 원인물질에도 매우 빠르고 심한 반응을 보여 쇼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숙취 심할 때 기초수액 또는 비타민주사
과음 후 숙취가 심하거나 피로할 때 기초수액을 맞으면 빠르게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과음하면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수분이 소비돼 탈수 상태가 된다. 음주 후 갈증을 느끼는 이유인데, 이때 수액주사를 하면 부족했던 체내 수분이 보충되어 알코올 분해가 잘된다. 혈액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고 신진대사가 좋아져 숙취와 피로 해소에 도움된다. 효과를 느끼는 용량은 환자 체중과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100mL 용량은 30분 정도면 모두 투여받을 수 있어 직장인들이 선호한다.
만성 피로에는 마늘주사
마늘주사는 주사를 맞는 동안 마늘 냄새가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지만 비타민주사의 한 종류다. 비타민 B1을 마늘의 알리신 성분과 결합해 만든다. 근육과 신경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신진대사를 높여 피로 해소를 돕는다. 만성피로와 숙취에 시달리는 남성에게 인기 있다.
비타민주사는 비타민B나 C, 미네랄을 섞어 만든다. 비타민C는 항산화제로 피로 해소와 노화방지, 피부의 색소침착을 예방하는 효과가 알려졌다. 비타민B는 에너지 생성, 신경세포 손상회복 등에 꼭 필요하다. 부족하면 빈혈, 신경장애, 피로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결핍 시 보충해야 한다. 하지만 비타민B나 C가 부족하지 않은 사람은 비타민주사를 맞아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오히려 영양 과잉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이소희 교수는 “비타민을 과다 섭취하면 설사나 복통, 요로결석 등의 독성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국내외 연구에서 비타민 보충이 암 발생과 사망률을 오히려 높인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어 비타민 과잉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력 저하, 면역력 떨어졌을 땐 알부민주사
알부민은 간에서 합성되고, 혈액, 근육, 피부, 간 속에 있는 독성물질을 흡착해 간으로 날라 해독하는 단백질이다. 혈압 정상화, 간 기능 유지를 비롯한 면역력 유지에 반드시 필요해 몸속에 3.3~5.2 g/dL의 정상치를 유지해야 한다. 간 질환자가 알부민이 부족하면 부종, 복수, 저혈압 등이 생길 수 있어 보충해야 한다. 하지만 알부민 수치가 정상인 사람은 주사를 맞아도 모두 소변으로 배출되어 소용없다. 다른 영양수액보다 2~3배 비싸므로 혈액검사를 받고 필요에 따라 처방받자.
염증 개선 효과 있는 감초주사
감초주사는 감초추출물인 글리시리진,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스테인과 글라이신 성분으로 된 영양주사다. 글리시리진 성분은 스테로이드와 구조가 비슷해 항염효과와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있고, 시스테인과 글라이신 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있다. 피로 해소와 간 기능 개선, 항염증 작용이 뛰어나다. 하지만 많은 양을 장기간 투여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저칼륨혈증에 의한 전신마비나 부정맥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켜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항산화 효과 있는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
유명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는 ‘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등이 유행이다. 칙칙하고 건조한 피부가 맑고 투명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이름은 다르지만 비타민 등 항산화제 성분으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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