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몇 해 전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남자주인공이 별에서 왔다는 드라마의 내용은 허구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사실 별과 무관하지 않다. 바로 인체의 구성 성분인 ‘무기질’ 때문이다. 우리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는 수십 가지다. 그 기원은 우주의 탄생과 함께한다. 인체의 무기질(미네랄)은 별의 잔해물이고, 지구(흙)과 불가분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생명체와 전혀 무관해 보이는 원소가 결합하여 물,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핵산 등의 화합물을 만들고 그것이 생명체가 돼 수만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은 오묘하기 그지없다.인체 생존에 필수적인 무기질인체를 구성하는 원소는 산소를 필두로 탄소, 수소, 질소까지 합해 네 가지가 체중의 약 96%를 차지한다. 이원소들은 대부분 탄소와 결합한 유기물 형태로 존재하며, 다른 개별 원소들은 무기질이라 부른다. 무기질은 생명체가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오로지 흙이나 물 같은 자연에서 유래된 것으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내 몸의 일부가 된다. 칼슘, 인, 마그네슘, 철, 나트륨, 칼륨, 염소, 아연, 요오드, 세레늄 등이 해당된다. 영양학에서는 무기질을 필요량에 따라 분류하는데 몸이 하루에 100mg 이상 필요로 하면 다량무기질로, 그 이하는 미량무기질로 분류한다. 칼슘·인·마그네슘·나트륨·칼륨·염소·황은 다량무기질이고 철·아연·구리·요오드·셀레늄·망간·크롬 등은 미량무기질이다. 무기질은 종류가 많은 것만큼 역할도 다양하다. 기본적인 역할은 인체의 성장과 발달, 생존에 필요한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칼슘은 골격과 치아를 만들 뿐 아니라 피가 났을 때 멈추게 도와준다. 신경전달이나 근육의 움직임으로 이뤄지는 모든 활동은 칼슘 없이 이뤄질 수 없다. 인이나 마그네슘은 칼슘과 함께 골격과 치아를 구성하고 체내의 효소 활동을 돕는다. 나트륨은 수분과 혈압 조절에 꼭 필요하다. 칼륨은 세포와 신경, 근육 기능에 관여하며 심장박동과 혈압 조절을 돕는다. 철분은 우리 몸에 산소를 전달하는 데 꼭 필요하다. 요오드는 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든다. 인체에 필요하고, 그 기능이 알려진 무기질만 해도 수십 가지가 되어 이를 다 언급하기 어렵다.부족한 칼슘, 뼈째 먹는 생선으로 보충무기질 중 인체에 가장 많은 게 칼슘이다. 칼슘은 우리가 부족하게 섭취하고 있는 영양소이기도 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칼슘 섭취량은 권장량 대비 70~80% 정도다. 60% 이상의 사람들은 평균 필요량만큼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 칼슘이 골격의 주요 구성성분인 만큼, 튼튼한 뼈를 만들거나 충분히 성장하려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런데 좀 더 자세히 그 내막을 살펴보면 칼슘의 핵심 역할은 골격에 있지 않다. 인체 칼슘의 99%는 뼈에 있지만, 이는 유사시를 대비한 ‘저장’이 목적이다. 인체는 1%에 불과한 혈청 칼슘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신경 전달, 근육 수축은 물론 많은 세포의 대사에 필요한 칼슘을 즉각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혈청 칼슘 농도는 칼슘 섭취량에 그다지 영향받지 않고 몇 가지 호르몬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절대량이 부족하면 칼슘의 보고인 골격에서 꺼내 쓴다. 이때 칼슘이 부족하면 골다공증에 취약해진다. 따라서 가능한 한 골격에 칼슘을 충분히 비축해두는 게 좋다. 나이가 들고 노인이 된 후에 칼슘을 많이 먹는다고 골의 질량이 많아지는 건 아니다. 여성은 30대 초반에 자신의 최대 골질량을 가진다. 그 이후에는 매해 0.5~1%씩 골소실이 일어난다. 폐경이 되면 골소실이 급격히 가속된다. 그래서 젊을 때 칼슘 섭취와 운동 등으로 자신의 골질량을 최대로 만드는 게 좋다.칼슘이 많이 든 음식이라고 하면 우유나 유제품을 흔히 떠올린다. 그러나 멸치·뱅어포처럼 뼈째 먹는 생선, 콩·두부도 칼슘의 좋은 급원이다. 브로콜리나 케일 같은 녹색 채소에도 칼슘이 많다.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칼슘은 양도 많을 뿐 아니라,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보다 흡수율이 더 높다.칼슘은 대체로 흡수율이 높은 편이 아니라, 섭취량과 별개로 흡수에 영향을 주는 요인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D 와 C 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다. 낮 시간에 햇빛을 쐬며 산책이나 적당한 운동을 하면 비타민D도 합성되고 근육과 뼈를 자극하여 골격 발달에도 도움된다. 반면 과다한 동물성단백질, 포화지방, 인, 나트륨 등은 칼슘의 흡수를 저해한다. 무심코 마시는 탄산음료도 인산염이 많아 칼슘 흡수를 저해하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나트륨 과다섭취, 국물음식 줄여야칼슘과는 정반대로 과하게 섭취하고 있어 문제가 되는 무기질이 있는데, 바로 나트륨이다. 나트륨 하면 우리 몸에 나쁜 성분처럼 여겨지기도 하는데, 나트륨 역시 인체에 아주 중요한 영양소다. 체액의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맞추고 산과 알칼리도(pH)를 조절한다. 뇌와 신경의 정보 전달이나 근육의 움직임에도 꼭 필요하다. 나트륨이 부족하면 탈수증상, 피로, 두통, 현기증, 경련 등이 발생한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과하면 탈이 나는 법! 나트륨 과다섭취는 고혈압, 위암, 심장질환, 신부전, 골다공증, 비만 위험을 높인다.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의 권장 섭취량보다 2배 가까이 많을 정도로 심각하다. 위암 발병률 세계 1위인 것도 과다한 나트륨 섭취와 무관하지 않다. 우리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짭짤한 김치, 찌개·국수·라면 등 국물음식, 젓갈 등 소금을 이용한 발효음식, 가공식품이나 외식 음식도 나트륨 과다섭취의 원인으로 지목된다.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국물음식 적게 먹기’를 제안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국 없는 날로 하고, 평상시에도 국이나 찌개는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기를 권한다. 조리법도 조림보다 찜이나 구이로 하는 게 낫다. 양념은 소금 대신 멸치, 다시마, 북어, 들깨가루 등 천연 조미료나 염도가 낮은 간장을 사용하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우리가 먹는 음식이 곧 우리 자신(We are what we eat!)’이라는 말이 있다. 별에서 온 그대, 무기질을 통해 우리 역시 별이 된다.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아름다운 초록별인 이 지구를 건강하게 지키는 것일 수도 있다.
-
-
-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나 야외활동을 잘 하지 않는 노인은 각종 통증과 질환을 겪기 쉽다. 움직임이 적어 목이나 어깨, 허리의 관절과 근육이 경직되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래 앉아있거나 활동량이 적은 사람이 주의해야 할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허리 통증 엉덩이로 이어지는 ‘좌골신경통’, 뒷주머니 소지품 빼야욱신거리는 통증이 허리에서 시작해 엉덩이를 지나 다리로까지 번지면 ‘좌골신경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좌골신경통은 우리 몸에서 가장 굵고 긴 좌골(坐骨) 신경이 손상돼 발생한다. 좌골이 골반부터 발끝까지 이어져 있으므로, 좌골신경통은 엉덩이부터 다리 어디에든 나타날 수 있다. 주로 다리 뒤쪽이 저릿하고, 기침할 때나 배변할 때,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등 순간적으로 복부 압력이 증가할 때 통증이 심하다. 좌골신경통의 치료는 구체적인 원인에 따라 다르다. 신경에 염증이 생긴 게 원인이라면 항염제나 주사로 치료한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해 발생한 좌골신경통일 때는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 물리치료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때는 증상을 방치하면 다리 감각 소실, 근력 약화, 근육 위축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가벼운 좌골신경통은 자세를 교정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낫는다. 다리를 꼬지 않은 상태로 허리를 펴고 앉는 게 중요하다. 오래 앉아 있을 때는 한 시간에 5~10분씩 일어나 걷거나 다리를 올렸다 내리는 스트레칭을 해야 좌골신경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열쇠 등의 소지품을 넣으면 골반이 틀어지면서 신경이 눌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다리 붓고 아픈 ‘정맥혈전증’, 초음파 검사하고 등푸른생선 먹어야정맥혈전증은 말 그대로 정맥에 혈전(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이 생기는 것이다. 정맥은 온몸을 돌고 난 피를 폐를 거쳐 심장으로 보내는 혈관인데,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같은 자세로 있으면 혈류가 느려지고 혈액이 빨리 돌지 않아 혈전이 생긴다. 선천적으로 피가 끈끈하거나, 혈관내피세포가 망가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정맥혈전증이 있으면 다리가 붓고 다리에 통증과 열감이 느껴진다. 혈관이 튀어나오고 정강이를 손으로 눌렀다 떼어냈을 때 피부가 돌아오지 않고 푹 꺼진 채로 남기도 한다. 오래 걸어서 다리가 붓고 아픈 것과 달리, 아무 이유 없이 통증이 느껴지면 혈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정맥혈전 중 하나인 심부정맥혈전증은 하지 정맥이 막히는 질환인데, 치료 시기를 놓치면 환자 중 30%가 폐색전증(폐혈관이 막히는 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혈전증 환자 중 절반은 응급상황이 나타나기 전까지 별 증상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혈전증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이거나 ▲암 수술을 받았거나 ▲60세 이상 노인이라면, 통증이 없어도 혈전증 관련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정맥혈전증은 혈액 검사를 통해 혈전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편 혈전을 예방하려면 혈액 관리가 중요하다. 고등어나 삼치 등 등푸른생선에 들어 있는 오메가3지방산은 혈액 내 지방을 줄여 혈전 형성을 막는다. 피를 맑게 하는 과일과 녹황색 채소도 도움이 된다. 입원이나 비행 등 자세를 바꿀 수 없는 경우에는 수시로 다리를 주무르거나 조금이라도 걷는 게 좋다.
-
-
-
혈관종은 크기가 작으면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눈 주위에서 눈을 가리거나 혀나 후두에 생겨 기도를 막는 등 위험한 상황이 종종 있다. 눈 주위에 생기는 혈관종 유병율은 1~3%인데, 환자의 약 60%에서 사시, 안구하구, 각막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치료 시 사용하는 대표적인 약물치료제가 스테로이드와 프로프라놀롤이다. 2010년대 이후 프로프라놀롤에 대한 단편적인 연구와 위약 대조 임상시험은 다수 시행된 바 있지만, 프로프라놀롤과 스테로이드 두 약물을 비교한 임상시험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에 서울대병원 피부과 김규한 교수, 성형외과 최태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정재훈 교수팀이 두 약물에 대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세계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프로프라놀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연구는 총 34명의 소아혈관종 환아(9개월 이하)를 무작위 표본 추출해 스테로이드 치료군과 프로프라놀롤 치료군으로 나누어 16주간 약물 복용을 한 뒤 두 군 간의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프로프라놀롤 치료군의 치료 반응률은 95.7%, 스테로이드 치료군의 치료 반응률은 91.9%였다. 안전성 면에서도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 치료 전 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혈관종의 부피 변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연구 결과의 객관성도 확보했다.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정재훈 교수는 “혈관종에 대한 진료비가 매년 수십 억 이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초기의 적절한 치료가 부족한 경우에는 2차적인 치료에 진료비가 많이 소모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프로프라놀롤을 1차 약물 치료제로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앞으로도 소아혈관종 치료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약물 치료제의 용량 및 사용 기간 등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소아혈관종 환아에서 1차 치료제로서 프로프라놀롤을 사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 피부과학저널(JAMA Dermatology)' 홈페이지 최근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
-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경색이 증가하고 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구조물 중 심방이 불규칙하고 가늘게 빠른 속도로 떠는 병이다. 가슴 두근거림이나 숨이 찬 증상을 주로 동반한다.심방세동이 생기면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뿜어내지 못해 심장에 혈액이 고인다. 이 때문에 혈액이 엉겨붙어 혈전이 생기고, 심장 밖으로 나온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이 혈전이 뇌혈관으로 가면 뇌경색을 일으키는데, 특히 심장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유발하는 뇌경색은 예후가 좋지 않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최의근, 분당 강시혁)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2003~2013년)를 분석해, 국내 심방세동 환자 1만846명의 뇌경색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심방세동 환자의 뇌경색 발생 위험은 연간 3%에 달했으며, 위험인자가 많을수록 발병이 증가했다. 위험인자로는 65세 이상(3.28배), 75세 이상의 고령(3.95배), 고혈압(3.61배), 당뇨(1.64배), 동맥경화성 질환(1.5배), 뇌졸중 과거력(7.21배), 심부전(2.3배) 등이 꼽혔다.강시혁 교수는 “심방세동은 증상이 가벼워 간과되는 경우가 많은데,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인 경우 뇌경색의 위험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항응고치료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최의근 교수는 “심방세동은 심장 부정맥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0.67%에서 발견된다"며 "특히 연령이 증가할수록 더 흔히 나타나는데, 60대에서는 3.0%, 70대에서는 4.2%까지 높은 유병율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슴 두근거림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며, 무엇보다 조기진단을 통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일본심장학회지’(Circulation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
-
-
-
-
예멘 콜레라 사태가 매우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8일(현지시간) 올해 4월 말부터 지금까지 예멘에서 10만 1820명이 콜레라 감염 증상을 보였고, 78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콜레라 감염자는 예멘의 21개 주 가운데 19개 주에 분포돼 있어서 사실상 예멘 전국이 콜레라 위험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연말까지 예멘의 콜레라 감염자 수가 25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봤다.정부군과 후티족 반군이 2년 넘게 전쟁을 치르면서 병원과 보건소 등 의료시설이 대부분 파괴돼 예멘의 콜레라 사태는 당분간 진정되기 어려운 상황이다.콜레라는 주로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며, 날 것이나 덜 익은 해산물을 먹었을 때 전파되는 급성 전염병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집단으로 발생하기도 한다.콜레라에 걸리면, 6시간에서 길게는 5일까지의 잠복기를 거친다. 잠복기가 지나면 물 설사와 구토를 하게 된다. 이로 인해 많은 양의 수분을 한 번에 잃는 탈수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위험이 있다. 치료받지 못한 경우 사망률은 50~60%이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은 90%에 이른다.콜레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 체내 전해질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다. 약으로 먹거나 수액으로 정맥에 주사하는 식으로 치료하는데, 대부분 1주일 내 회복된다. 하지만 감염성 질병인 만큼 환자는 설사 증상이 사라져도 48시간까지는 격리돼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환자와 접촉한 사람 역시 격리해 콜레라 발병 여부를 관찰한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콜레라는 예방백신이 있지만 면역 효과가 충분하지 않고, 비용대비 효과가 낮아 권장되지 않는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오염된 물과 음식의 섭취를 피하는 게 더 중요하다. 콜레라균은 끓는 물에서 바로 죽기 때문에 물과 음식은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서 먹는 게 안전하며, 조리 시에는 깨끗한 물을 써야 한다. 개인위생관리도 철저히 한다. 특히 음식 조리 전과 식사 전후, 배변 후에는 세정제로 손을 충분히 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