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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 C' 많이 먹으면 폐렴 좋아진다

    급성폐렴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염증 질환이 있을 때 비타민 C가 염증 질환의 급격한 악화를 막을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르비아 연구팀은 60명의 담배를 피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혈청 내 비타민 C의 농도와 염증표지자 연관관계를 비교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세 그룹으로 분류한 바 제 1 그룹은 급성 폐렴단계를 가진 환자로 20명이 이에 속했다. 2그룹은 20명의 안정적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가진 환자들로,3그룹은 심한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가진 20명의 환자로 분류했다. 연구결과 1,3 그룹의 환자들에게서 치료전 비타민 C 혈액 수치가 현저히 낮아져 있었으며 염증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타민 C를 투여한 결과 1,3그룹의 환자들에 있어서 염증 반응이 현저히 호전된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혈청내 비타민 C 농도의 상승이 폐렴및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예후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좋은 인자라고 말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종합2006/10/30 09:20
  • "국민 82.3%, 응급상담전화 1339번 모른다"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한 1339 응급상담전화가 대다수 국민에게 알려지지 않아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문희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은 30일 국립의료원 국정감사에서 “국립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지난해에 응급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1339의 대국민 홍보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조사 결과 82.3%가 1339 응급상단전화 제도를 모르고 있고, 소득이 낮을수록 ‘모른다’는 답변이 많다”며 적극적인 홍보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또 “1339를 통해 구급차를 연계해도 실제로 환자를 이송했는지조차 파악하고 있지 않다”며 “1339가 과연 사회 안전망이라고 불릴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명절이나 긴 연휴기간에만 반짝 등장하는 1339가 아닌 언제 어디서나 모든 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응급상담전화로 탈바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종합2006/10/30 09:19
  • 살찌는 가을, 폭식증은 연중 내내

    회사원 전상미(27세, 가명)씨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갑자기 늘어버린 자신의 식욕을 느꼈다. 처음 전씨는 가을이 돼서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2주 사이에 4㎏이 늘어버린 자신의 몸무게가 불안해져 얼마 전에는 결국 설사제를 구입해 먹고 억지로 구토를 하기도 했다. 전씨는 “약을 먹거나 억지로 구토를 하다 보면 어지럼증 등이 생겨 회사일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며 “갑자기 살이 찌는 경우, 약 등을 먹고 억지로 살을 빼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한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로 여름에 비해 식욕이 늘고 평소보다 많은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폭식증은 정신과에 와서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의 장애 수준의 질환이기 때문에 식욕이 단순히 증가하는 것과 관계가 없지만, 위의 경우처럼 식사를 많이 한 후 몸무게 변화 등을 걱정해 토해내거나 약을 먹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 건강에 지장을 주는 일이 잦다면 식이장애를 앓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유승호 교수는 “과식 후 많이 먹었기 때문에 내보내려는 심리가 작용할 때 식이장애가 된다”며 “먹은 것을 토해내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되는 신경성 대식증은 비정상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구분할 수 있지만 폭식증은 기준이 모호하다”고 설명한다. 유 교수는 “다만 평소보다 빨리 먹는다든지, 이미 많이 먹어 기분이 안 좋은데도 계속 먹게 될 때를 폭식증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 신경성 대식증 오래되면 급성 위확장, 식도외상에 불규칙한 월경 장애 등 나타나 신경성 대식증은 보통 구역질이 날 때까지 먹게 되는데 먹은 후에는 곧 몸무게나 외모 등의 문제로 후회하게 되고 이에 억지로 토하거나 설사제, 이뇨제 등을 복용해 음식물이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 즉,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지만 음식에 대한 통제는 되지 않고 자책감과 외모 변화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먹을 것을 다시 밖으로 내보내려 하는 것. 연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민성길 교수는 “적어도 일주일에 2번, 3개월 이상 지속해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면 신경성 대식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며 “신경성 대식증은 신경성 식욕부진증보다 더 빈번하고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여대생의 40%에서 폭식이나 구토 등을 경험한 바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민 교수는 “신경성 대식증이 일어나는 정신적 요인으로 신경성 대식증 환자들은 외향적이고 쉽게 화를 내며 충동적인 면과 함께 알코올 의존성과 자살시도 등 대체로 정서불안이 많다”고 밝힌다. 특히, 한 명의 독립적인 인격체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애정을 투사할 수 있는 다른 사람, 곰인형, 애완동물 등 어떠한 객체를 가지지 못했거나 상실했을 때 음식물 섭취를 대체물로 찾을 경우에 대식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 같은 정신적인 특징들이 없는 경우에도 신경성 대식증은 나타날 수 있는데, 문제는 여기에 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평소 살이 찌는 것이 두려워 폭식을 한 후에는 스스로 구토를 유발한다는 22살 대학생 A씨는 “물론 구토를 하고 나면 목이 아프지만 크게 몸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아 많이 먹은 후에는 구토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성길 교수 “먹고 억지로 토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될 경우 몸에 무리가 가고 이에 따라 사회 활동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비록 성격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상담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손가락을 입에 넣고 구토를 유도하면 입 안에 상처나 충치, 손등에 흉터를 남길 수 있으며, 잦은 구토와 약 남용으로 인한 체내 저칼륨혈증의 전해질 불균형, 급성 위확장, 치과 질환, 이하선 확대, 식도외상, 불규칙한 원경 장애 등 여러 가지 신체 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폭식과 구토로 인한 왕성한 타액의 분비는 귀 밑 이하선을 부풀릴 수 있어 얼굴 양쪽이 불룩해지기도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환자가 자제하기 힘들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이 필수라고 지적한다. 신경성 대식증 환자는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보다 자발적으로 치료를 원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민 교수는 “치료는 정신 상담치료와 인지행동치료, 집단치료, 약물치료가 병행된다”며 “대부분의 신경성 대식증 환자들은 입원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자제가 힘들 정도의 심한 폭식과 자살이나 약물남용 등이 있을 때는 입원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정신과2006/10/30 09:18
  • '키스 황제' 유덕화, 20년간 간염보유 사실 털어놔

    영화 ‘지존무상’, ‘열혈남아’ 등으로 이름이 알려진 홍콩 영화배우 유덕화가 지난 8월 자신이 B형 간염 보유자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8월 31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간염 예방 캠페인에 참석한 유덕화는 “20년 동안 간염바이러스 보유자였다”며 “3~6개월에 한번 병원에서 정기검사를 받는 등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팬들은 유덕화를 강하게 비난했다. 영화에서 그와 키스를 나눈 수많은 여배우들에게 간염을 전파시켰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유덕화는 “가벼운 키스로는 간염 바이러스가 전염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계속 키스장면을 찍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평상시 입의 침을 통해 B형 및 C형 간염이 전염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간염환자와 식사를 함께 하거나 술잔을 돌려도 잘 전염되지 않는다. 간염은 혈액, 정액, 질액을 통해서만 전염되기 때문이다. 만일 입 속에 상처가 있는 간염보유자가 입 속에 상처가 있는 상대와 키스하거나 술잔을 돌리면 전염될 수 있다. 침에 섞인 간염보유자의 혈액이 상대방 입 속 상처를 통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간염 항체를 갖고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항체가 없다면 전염될 수 있다. 감염자와의 성관계, 오염된 주사바늘이나 침(針), 면도기, 오염된 치과기구 등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서울대병원 내과 이효석 교수는 “간염에 대한 잘못된 상식 때문에 간염환자들이 직장 등에서 차별 받고 있다”며 “편견을 바로 잡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유덕화는 현재 중국 간염예방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캠페인 노래를 직접 작사했고 공익광고에도 출연하고 있다. 광고는 간염 예방법, 간염환자들을 차별하지 말자는 내용이다.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
    내과2006/10/30 09:16
  • 보라매병원, 2008년 첨단 디지털병원으로 탈바꿈 예정

    보라매병원, 2008년 첨단 디지털병원으로 탈바꿈 예정

    보라매병원이 2008년 3월 900병상급의 첨단 디지털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정희원 병원장을 중심으로 한 새병원 개원준비위원회 및 개원준비단을 발족시키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새병원 개원준비위원회와 개원준비단은 현재 병원후면에 건립되고 있는 증축병원이 향후 2008년도에 개원할 때를 대비하여 개원 및 운영을 위한 세부계획 수립과 확대되는 규모에 따른 조직구축 등을 주된 임무로 하고 있다. 2005년도에 착공하여 현재 3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새병원(서울시립보라매병원)이 완공되면 시민 보건의료증진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발족식은 10월 30일(월) 오전11시 신관에 설치된 새병원 개원준비단 사무실 앞에서 갖는다. / 헬스조선 편집팀
    클리닉센터2006/10/27 15:21
  • "연예인만 몰카있나?" 공중화장실 못가게 하는 몰카 공포증

    최근 연예인 K씨의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몰래카메라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속칭 몰카나 도청장치 등을 통해 사생활노출을 당한 피해자들의 정신적 충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연예인들의 경우 늘 화려한 조명아래 있지만 정신적으로 불안함이 많다는 것은 하루 이틀 얘기는 아니다. 일종의 불안장애인 감시공포증이나 도청공포증은 많은 연예인들이 미약하게나마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같은 일이 일반인들에까지 확산되고 있다는데 있다. 최근 들어 성인동영상 사이트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는 몰카로 인한 일반인 피해자들의 신고가 늘면서 그들 대부분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휴대전화의 카메라기능 보급이후 늘어난 도촬(도둑촬영)의 확산 역시 일반인들로 하여금 ‘늘 누군가로부터 감시당하고 있다’는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은밀한 사생활 노출로 인해 겪는 피해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나 될까?  전문가들은 한마디로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한다. 몇 해 전 여자 연예인들의 경우 몰카로 인해 피해를 당한 즉시 대인기피를 호소했었다. 평소 ‘이미지를 먹고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다가 그동안 쌓아온 부와 명예에 막대한 타격을 줌으로써 그 정신적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모 신경정신과 교수는 “대부분 충격으로 인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크며, 사람마다 다르지만 크게는 감시공포증이나 나아가 망상 등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한번 그런 일을 겪게 되는 경우에는 대부분 ’불안장애’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연대세브란스 정신과 고경봉 교수는 “그러한 공포감은 일상에서 공중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할 정도로 상당한 불편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불안장애의 증상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는 심장박동이 강하고 빨라져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바닥에 땀이 나게 되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찬 듯한 느낌이 든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증세로는 때에 따라 목에 무엇이 걸려있는 듯 답답하게 느끼거나, 소변을 자주 보고 식욕이 없어지며 위장기능이 떨어지게 될 수도 있다. 그밖에 불면증이 나타나고 두통이 자주 있게 되는 등 정신적 피해로 인한 신체적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고 전한다. 그렇다면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없을까? 첫째는 자기 조절법이다. 많은 경우 근육이완법, 복식호흡, 바이오피드백, 자기최면, 명상, 규칙 적인 운동을 통해 자신을 조절하고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둘째는 과도한 카페인 음료섭취나 과음을 피하도록 하고 신경자극약물 또는 마약 등을 복용 하고 있다면 끊어야 할 것을 권한다. 셋째, 불안을 당장 없애기 위해 음주를 한다던가, 의사의 처방 없이 마음대로 약물을 복용 하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고, 불안한 감정이나 신체적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즉시 의사에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정신과2006/10/27 14:50
  • "산삼, 발기능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

    예로부터 스태미너 식품의 으뜸으로 꼽혔던 산삼이 남성 발기부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이형래 교수는 6개월 이상 지속된 발기부전 환자 35명에게 산삼 배양근의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현저한 발기부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내용의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전체 실험 참가자 35명 중 23명에게는 산삼 배양근 추출물 투여했고, 나머지 12명은 위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산삼 배양근 추출물 투여군은 투약 전에 IIEF-5(발기능 검사)지수가 18.1±5.6였으나 투약 후 20.2±4.5로 개선됐다. 이러한 발기능력의 개선은 경증이 아닌 경중등증 이하의 상태인 발기부전 환자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인삼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한약재 중의 하나로 미국에서도 600만 명 이상이 복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산삼은 깊은 산 속에서 야생적으로 자라 수명이 극단적으로 길어진 삼으로써 그 효과와 효능이 인위적으로 재배되는 인삼이나 홍삼에 비해 월등하다. 한의학에서는 산삼이 인삼에 비해 체내 장기와 샘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성적인 능력 향상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해 귀한 약재로 사용돼 왔다. 사포닌의 농도에 있어서도 산삼의 경우가 인삼보다 더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체로 인삼보다는 산삼 배양근이 그 효능과 효과가 더 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형래 교수는 “인삼이나 홍삼이 발기부전 개선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 알려진 사실로, 그보다 더 탁월한 효능을 지닌 산삼 배양근에서도 남성발기부전 치료 효과가 있을 것이란 생각에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발기부전 환자의 치료에 있어 산삼 배양근 추출물이 사용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비뇨기과2006/10/27 14:47
  • [하지현이 쓰는 우리 시대의 중독] (7) ‘도끼’ 중독

    [하지현이 쓰는 우리 시대의 중독] (7) ‘도끼’ 중독

    요즘 신 버전의 ‘도끼병’이 돌고 있습니다. ‘모두 날 찍었어’라는 공주병이 아닙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병이죠. ‘도끼병’ 환자들은 매사에 활기 넘치고, 열심입니다. 절대 포기하는 법이 없죠. 일단 해보고 나서 생각하자는 주의입니다. 한 번 해보는 것까지야 괜찮죠. 그런데, 분명 안 되는 일로 판명이 났는데도 쉽사리 수긍을 못합니다. 열정이야 십분 이해하고 박수를 칠 일입니다. 그렇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죽을 맛입니다. 어떤 회장님은 앞서가는 사람 발목잡지 말고 잘 도와줘야 회사가 잘 된다고 말씀하셨다지만, 이런 사람들이 이리저리 찔러대고 들이대는 걸 다 쫓아다니며 뒤치다꺼리 하다가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안 될 일도 되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오직 ‘Just Do It’을 슬로건으로 삼은 이들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이들에게 속내를 물으면 “나도 힘들다, 하지만 나라도 나서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걸 어쩌냐. 언젠가는 내 진심을 인정해주리라 믿는다”고 대답합니다. 이들이 없다면 정말 난국은 해결되지 않는 것일까요? 물론 도끼 한 자루 들고 앞장서는 사람이 있으면 정글을 헤쳐 나갈 때 좋지요. 하지만 혼자서만 너무 앞서가면서 따라오지 못한다고 재촉하고, 돌아가도 그리 늦지 않을 길을 빨리 가자면서 위험천만한 곳으로 사람들을 몰고 간다면 그건 문제입니다. 이들의 심리를 보면 이렇습니다. 먼저 지나친 자신감입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는 본전심리입니다. 지금까지 들인 노력이 아까워 포기하지 못하고 운 좋게 나무가 쓰러지기를 바라면서 계속 도끼를 휘두르는 것이죠. 세 번째, 사실은 겁나는 것을 억누르기 위해 도끼를 휘두르며 앞장서 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역공포 반응’이라 하죠. 이들도 ‘이건 아닌 것 같다’는 감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심리가 기저에 있다 보니 나무가 꿈쩍도 않고, 힘은 들어도 도끼질을 멈출 수 없습니다. 이들의 오기어린 낙관주의에는 대책이 없습니다. ‘도끼병’에 걸린 사람들에게는 낄 때와 뺄 때를 아는 능력, 내 도끼의 세기와 벨 나무의 강도를 적절히 평가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다섯 번 찍어봤는데 이도 안 들어갔다면 다른 나무를 찾아야지 그러다가 도끼를 부러뜨리거나 성질만 더러워집니다. 사랑도 ‘도끼병’에 걸립니다. 한 번 호감 가는 표적을 포착하면 아무리 상대가 거절해도 끝까지 물고 늘어집니다. 꽃이나 선물 보내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입니다. 오가는 동선을 조사해 기다리거나 규칙적으로 이메일·문자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존재를 알립니다. 그리고 주변에 ‘언젠가는 넘어올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모든 것을 사랑의 이름으로 합리화합니다. 역사적으로 유래가 깊은 이 병은 최근 들어 TV드라마나 ‘짝짓기’ 버라이어티 쇼 등의 영향을 받아 급격히 퍼져나가고 있답니다. ‘도끼병’ 걸린 사랑은 나중에 상처 받은 자존심을 보상 받으려는 오기로 변질되기도 합니다. 커터 칼로 나무를 백 번 베어봤자 껍질에 흠집도 안 납니다. 자기 이름이나 새겨 넣으면 성공입니다. 나무인 줄 알고 달려들었는데 알고 보니 콘크리트 전봇대인 경우도 있지요. 도끼병은 역경과 고난을 뛰어넘는 사랑, 혹은 불굴의 의지란 미명하에 소나무 재선충병처럼 확산일로에 있어, 피해자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의 역병인 도끼병에 대한 본격적 연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지현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정신과2006/10/27 14:31
  • 김일을 고생시킨 박치기 후유증이란?

    지난 26일 오랜 지병으로 사망한 ‘박치기 왕’ 김일 씨는 생전에 박치기 후유증으로 고생했다고 한다. 김일의 박치기는 링 위에서 그를 빛나게 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건강상의 불편을 감수하게끔 한 것이다. 혹독한 훈련도 이어졌다. 그는 생전에 골프채 우드, 재떨이 등 단단한 물건에 머리를 부딪쳐가며 머리를 단련시켰고, 재떨이를 직접 머리에 대고 때리면 재떨이가 다 부서질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설적인 이야기는 실제로 가능하다.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는 “두피나 뇌의 뼈도 다른 신체 부위와 같이 외부 충격에 의해 단련될 수 있는 부위다”라며 “연습을 통해서 재떨이보다 단단해질 수 있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치기 연습을 통해 머리가 단단해진다고 뇌가 튼튼해지는 것은 아니다. 전문의들은 박치기는 건강측면에서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박치기를 통한 일차적인 문제는 뇌의 상처가 난다는 것이다. 뇌에 멍이 들면 피가돌지 않고 뇌세포가 많이 죽게 된다. 뇌를 싸고 있는 두개골의 골절이 일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이태규 교수는 레슬링이나 태권도, 유도, K-1 등을 하는 운동선수에게서 종종 ‘펀치 드렁크 신드롬’(Punch-Drunk Syndrome)이 나타난다”며 “이는 뇌 신경 네트워크가 손상되어 몸이 심하게 떨리거나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등의 증상을 말한다”고 말했다. 이 증후군이 심해지면 성인의 경우엔 심하게는 파킨슨 병이나 치매도 생길 수 있다. 반복적으로 장기간 박치기를 하면 뇌의 신경손상으로 뇌의 전체적인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다리나 팔쪽 신경에 서서히 변이가 진행되면서 보행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김종수 신경외과 교수는 “뇌의 신경이 손상되면 기억력 감퇴, 출혈로 인한 의식손실이나 마비, 언어장애, 장기적 반복에 노출되면 학습력 또는 기억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목 부분의 근육이 딱딱하게 굳는 목 디스크도 생길 수 있다. 목이 뻣뻣해지면서 어깨와 팔을 따라 손가락 끝까지 저리면서 운동을 하기도 어렵게 된다. 서울 을지의료원 내과 최재웅 교수는 “과거에 목에 충격을 받은 경험이 있으면 목디스크가 될 확률이 높다”며 “김일 씨는 생전에 박치기를 통해 목 관절을 많이 써서 목 디스크로 고생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신경외과2006/10/27 13:50
  • 인도 사람들이 치매에 안 걸리는 비밀은?

    카레를 많이 먹으면 뇌가 늙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시아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카레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표준 검사상 뇌의 인지능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레속 향음료 심황에 들어있는 커큐민 curcumin은 항산화,항염증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의 연구에서 카레의 염증을 억제하는 소염제의 장기간 복용이 비록 신장이나 간,위등에 해로운 영향을 주지만 알즈하이머 질환의 위험성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또한 실험실 연구상 비타민 E등의 항산화제가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가졌으며 제한적이나마 경,중등도의 치매환자의 인지능 저하를 억제하는 데 있어서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싱가폴 국립대학의 Ng 박사팀은 2003년 60-93세 사이의 치매가 없는 1,010명의 아시아 노인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카레 섭취가 정신기능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연구했다. 연구결과 카레를 매우 자주 혹은 종종 섭취한 그룹에서 결코 안 먹거나 거의 안 먹은 그룹에서 보다 정신기능 평가 점수가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또한 매우 소량의 카레만을 먹은 것도 인지능 향상에 커다란 역할을 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카레은 인도에서 흔히 섭취되는 음식으로 흥미로운 사실은 인도인의 노인들의 알즈하이머 질환의 유병율은 미국인의 25%정도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및 독성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때 카레는 알즈하이머 질환의 예방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푸드2006/10/27 09:50
  • 발기부전치료제 임상전쟁..."내가 더 세!"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출시후 더욱 가열된 시장에서 임상결과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최근 발기부전치료제인 시알리스의 무효과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한국릴리는 지난 25일 스페인의 한 대학병원 연구팀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교 임상결과를 발표하면서 발기능력 개선 효과와 치료 만족도 면에서 비아그라와 레비트라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릴리는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이후 치료 효과를 알아보는 환자들의 국제발기능지수(IIEF) 조사에서, 치료제 복용 전에는 평균 17의 수치를 기록했으나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를 복용한 후 30으로 기능 지수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는 29, 레비트라(성분명: 바데나필)는 28로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발기부전치료만족도(EDITS) 조사에서도 시알리스가 다른 두 치료제에 비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릴리는 “시알리스 복용 후 환자들의 만족도는 41로 나타난 반면, 비아그라는 38, 레비트라는 37.5를 기록했다”며 “비아그라와 레비트라는 별다른 차이가 없는 반면, 시알리스에 대한 치료만족도 우위는 통계적으로도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국릴리는 지난해에도 시알리스와 비아그라의 1:1 비교임상을 통해 주요 발기능력 향상 측정에서 시알리스가 비아그라보다 높은 효과를 입증했고 실험에 참가한 291명 중 71%가 시알리스를 선택했다고 밝힌바 있다. 바이엘헬스케어 역시 최근 이집트에서의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자사의 발기부전치료제인 레비트라의 효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바이엘 관계자는 “레비트라와 화이자의 비아그라의 효능과 선호도를 비교한 최초의 임상시험 연구결과인 The CONFIRMED’의 선호도 부문에서 전체 참여 남성의 38.9%가 레비트라를 선택, 비아그라(34.5%)보다 4%가량 많은 남성들이 레비트라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26.6%는 두 치료제에 대한 특정 선호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효능 부문에서는 레비트라를 복용한 남성들의 발기 성공율(SEP2, p=0.0389)은 83.9%로 비아그라 복용 남성(82.2%)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아울러 발기 유지 및 성관계 성공률(SEP 3, p=0.0038)에서도 레비트라가 74%, 비아그라가 72%를 나타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정확한 선호도 비교 임상시험을 위해 꼭 포함되어야 할 13개의 평가 항목 모두를 만족시킴으로써 타 비교 임상연구에서 발견될 수 있는 오류들을 최소화 시켰다. 이처럼 경쟁사들이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반면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화이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타사 선호도조사에서 늘 비아그라가 비교대상에 들어갔지만 임상시험이 어떤 환자를 대상으로 어떻게 디자인 됐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일 수 있다”며 “시장에서의 선호도가 제품의 효능을 말해주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제약2006/10/27 09:48
  • '사랑과 야망' 한고은에겐 '냉정한 사랑'을...

    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 주인공 미자(한고은)가 알코올 중독을 벗어나게 되는 데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컸다. 그녀의 인생선배 혜주(이승연)는 미자에게 아내와 엄마라는 역할을 부여하며 강한 존재감을 심어줬다. 그녀에게 술 먹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태준(조문기) 역시 그녀의 알코올 중독 극복에 힘이 됐다. 드라마 속에서 그녀의 알코올 중독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술을 먹는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불안하고, 잠도 못 잔다. 가톨릭 성가병원 정신과 김대진 교수는 “상당히 진행된 알코올 중독자에 대해서는 특히 주변 사람들의 역할이 환자의 증세를 좌지우지한다”고 말했다. 평소 환자 가까이에서 신뢰감을 주고 지지가 됐던 이들은 환자의 알코올 중독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강력한 존재다. 단, 이들에게 처벌이나, 위협, 회유, 격리의 방법을 쓰면 오히려 증세를 심화시킬 수 있다. 이럴 경우 심적 압박감과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보다 자주 술을 마시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알코올 중독자가 저지른 여러 종류의 잘못이나 나쁜 결과들을 감싸주거나 돌봐줘서도 안 된다. 알코올 중독에 대한 극복 의지를 약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문의들은 알코올 중독자에게는 ‘냉정한 사랑’을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냉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술병은 환자가 없는 곳에 치워두는 것이 좋다. 술의 유혹을 없애기 위해서다. 술이 없으면 잠을 자지 못하는 등 괴로워한다고 해서 술을 환자 곁에 둬선 안 된다. 불 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다. 둘째, 자신의 알코올 중독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를 환자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알코올 중독자는 취한 상황에서 좋았던 기분 등을 기억하고, 자신이 한 말이나 행동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단, 이 말을 전할 때는 비난 대신 권유와 설득의 의사소통법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런 말이 환자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임을 전해야 한다. 셋째, 환자의 역할을 알려주는 것도 알코올중독 치료에 도움이 된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정신과 남궁기 교수는 “잃을 것이 많은 자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피해를 두려워할 수 있다”며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 술로 인해 잃어버릴 수 있는 것들을 상기시켜주는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넷째, 환자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감동을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알코올 중독자가 개선하기를 원하는 방식으로 주변 사람들이 응해주면 환자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술을 끊으면 상을 주고 함께 기뻐해주는 것도 환자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 다섯째,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려면 정신병원이나 알코올중독센터 상담가, 경험자의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절대 혼자의 힘으로 치료하려는 시도는 환자에게 도움이 안된다. 가능한 한 환자의 주변에 있는 가족, 친척, 직장, 동료, 친구에게 모두 알려야 한다.  남궁 교수는 “알코올 중독은 정신장애가 아니라 뇌의 기능이상으로 인한 선천적 신체장애가 대부분”이라며 “가족이나 친척 중에 심한 알코올 중독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술을 아예 입에 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정신과2006/10/26 15:43
  • 알레르기 유전 예방에 엄마 젖이 최고!

    모유수유가 알레르기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소아과학회 김우경 교수(인제대 의대 소아과)팀이 지난 2002년 9월부터 2003년 3월까지 출산한 산모 125명과 그 자녀 1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산모 80명의 자녀 중 21%에서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났으나, 이들 중 모유수유를 6개월 이상 한 55명에서는 7.3%만이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해 모유수유가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 결과는 대한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알레르기가 있는 산모에서 출생한 어린이를 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총 17명의 어린이(21%)에게서 아토피 피부염(11 명), 천식(6명), 식품알레르기(2 명) 순으로 알레르기 질환이 발병했다(2가지 질환 동반 포함). 이는 비알레르기 산모의 자녀 45명 중 3 명(6.7%)에서 알레르기 질환이 발병한 것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산모 중 분유수유를 했거나 3개월 미만 모유수유를 한 산모 25명의 자녀 25명 중 절반이 넘는 13명(52%)이 알레르기 질환을 보인 반면, 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한 산모 55명의 자녀 55명 가운데서는 단 4명(7.3%)에게서만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나 모유수유가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경 교수는 “모유에 들어있는 면역성분이 자녀의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산모는 최소한 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자녀의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 필요하다”며 모유수유를 적극 권장했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알레르기일반2006/10/26 12:56
  • 유전정보 이용, 우울증 맞춤치료 큰 효과

    우울증도 개인의 유전정보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김도관 교수팀은 유전정보를 이용하여, 환자에게 맞는 항우울제를 미리 선택함으로써 우울증의 맞춤치료로 치료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논문을 세계적 의학 학술지인 ‘JAMA’ 10월호에 게재했다. 김 교수팀은 우울증 환자 241명을 대상으로 6주 동안 항우울제를 투여하면서 그 치료반응도를 측정하여 유전적 특징이 다른 환자들마다 서로 다른 기전을 가진 항우울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노어아드레달린 수송체 1287부위는 GG, GA, AA세 가지 유전자가 있는데, 이 중에서 GG유전형을 가진 우울증 환자는 노어아드레날린계에 작용하는 약물을 투여했을 때 83%의 치료효과를 보인 반면, 세로토닌계 약물 투여시에는 58%만이 효과가 있었다. 반면 GA유전형을 가진 우울증 환자들은 노어아드레날린계열 약물보다 세로토닌계 약물에 훨씬 더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또한 인종에 따라서도 항우울제가 다르게 반응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세로토닌 수송체 전사 조절 부위 다형성(5-HTTLPR)의 경우, 서양인에서는 ‘ll’유전형이 우수한 항우울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인에서는 ‘ss’ 유전형이 우수한 항우울제 반응을 보여 항우울제 맞춤 치료에서 인종적인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음이 입증됐다. 환자의 유전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간단한 혈액검사나 구강점막 등 DNA 검출이 가능한 부위를 통해 검사하며, 보통 48시간이면 검사결과가 나온다. 유전자 정보를 통한 맞춤식 항우울제 처방을 할 경우 현재 60~70%정도의 치료 성공율을 90%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도관 교수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이러한 연구를 경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유전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하여 상용화할 경우 외래를 보면서 환자의 유전정보를 확인하고 약처방을 곧장 내릴 수 있게 되어 우울증 치료를 크게 향상시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정신과2006/10/26 11:15
  • 남편이 멋지면 못난 딸 낳는다?

    매력적인 배우자를 고르는 것이 자손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퀸스 대학 치핀데일 교수팀은 “가상초파리데이팅게임(virtual fruit fly dating game)”을 통한 연구결과 매력적인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다음 세대 자손에게는 좋지 못한 결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치핀데일 교수의 연구결과 평균적으로 낮은 질의 배우자를 얻는 것이 훌륭한 자손을 낳은 반면 높은 질의 배우자를 얻는 것이 낮은 질의 자손을 얻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퀸스대학 연구팀은 다윈이 주장한 자웅선택[雌雄選擇, sexual selection]의 결과로 어떤 일이 생기는 지를 알기 위해 적합성(fitness)이 높은 남성과 여성 샘플의 자손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이 같은 적합성의 유전성을 측정했다. 과거의 일반적인 학설에 의하면 자웅선택[雌雄選擇, sexual selection]은 자신의 자손번식 성공율을 높이기 위해 좋은 유전자를 자손에게 제공하기 위한 탐색 과정인 것으로 생각됐다. 이에 대해 치핀데일 교수팀은 이와 같은 일이 이와 같이 단순한 과정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연구팀은 만일 한 성에 대해선 도움이 되나 반대 성에 대해선 해가되는 길항작용을 하는 유전자가 우세하다면 만일 좋은 질의 남성과 결혼한 여성은 훌륭한 질의 아들을 낳는다면 반대로 딸에겐 해로울 것이다.“라고 가정했다. 그러나 치핀데일 교수의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이와 같은 성적으로 길항작용을 하는 유전자가 강력한 영향력을 갖으면서 단지 여성을 통해서만 아들에게 유전되는 X염색체 상에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매력적이고 훌륭한 남성과 결혼하는 것은 아들에겐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하면서 오히려 길항효과에 의해 딸에게는 상대적으로 해로울수가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치핀데일 교수는 ”성적으로 길항작용이 있는 유전자가 반대성에 대한 임성[fertility]에는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종합2006/10/26 10:22
  • 드라마 '황진이'를 통해 본 기생의 섹시코드

    드라마 '황진이'를 통해 본 기생의 섹시코드

    빨갛게 매운 낙지요리만큼 넘치는 색색깔의 각종 영상물들이 사람의 오감을 자극시키고 있다. 이와 맞물려 팜므파탈 황진이를 내세운 기생문화가 요즘 핫코드로 떠오르고 있다. 우아한 한복과 화려한 가채, 빨갛게 칠한 입술... 하지원이 표현하는 황진이의 고혹적인 자태는 ‘섹시함’에 대한 정의를 다시금 생각케 한다. 우리나라 기생의복은 수수한 양장이 아닌 선명한 빛깔의 한복이다. 기생이 입은 한복은 의외로 섹시코드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변함없는 한복의 기본 정서는 우아함과 단아함의 조화로운 균형이다. 한복이 주는 이미지는 디테일과 색상, 그리고 입는 사람의 체형에 따라 달라진다. 길고 풍성한 치마와 아담한 저고리의 기품이 입은 사람과 어울려야 ‘옷이 날개’란 말을 들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성형외과2006/10/26 10:08
  • 비타민 보충제 "돈 낭비, 건강을 해칠수도"

    항산화제나 다른 비타민 복용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을 유발할수 있는 동맥내 혈전 생성 억제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구알라 박사팀이 최근에 시행된 16개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 보충제가 심장마비및 뇌졸중,심혈관 질환으로 부터의 사망을 예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타민 B나 비타민C,E등의 항산화제가 이와 같은 질환에 대해 예방 효과가 일부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기대와는 달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심지어 해롭다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알라 박사팀은 비타민 보충제가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지를 보기 위해 엽산및 다른 비타민 B형 제제 또는 비타민 C,E등의 항산화 비타민 등의 효과를 테스트한 임상테스트 결과를 모았다. 일부 연구에서 연구 참여자들은 한 개의 비타민 보충제를 복용한 반면 다른 연구에서 참여자들은 다양한 복합 비타민제를 복용했다. 연구결과 어떤 비타민도 동맥경화의 진행속도를 늦추지 못해 구알라 박사는 “최종 결과 비타민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구알라 박사는 그러나 비타민 보충제가 효과가 없다는 것이 식사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식사속의 영양소와 보충제속의 다량의 비타민이 기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구알라 박사는 이와 같은 보충제에 의존하기 보다는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및 과일,야채,전곡류가 풍부한 균형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비타민 보충제에 의존하는 사람은 최소 돈을 쓸데없이 낭비하는 것이며 심지어는 건강을 해칠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가정의학과2006/10/26 09:37
  • 우리는 제대로 등산한걸까

    우리는 제대로 등산한걸까

    서울 상계동에 사는 주부 강영옥(58)씨. 가을 단풍도 구경할 겸 모처럼 도봉산 등산길에 올랐다가 해괴한 차림의 여인을 만났다. 사이클 운동복인지 에어로빅 복인지 머리부터 발 끝까지 몸에 쫙 달라붙은 옷은 ‘젊어서’ 그렇다 치자. 얼굴을 뒤덮은 복면형 마스크와 이어폰, 양손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아령 등 ‘등산 차림새’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잽을 넣으며 권투하는 폼으로 올라가는 사람, 뒤로 걸어가는 사람, 손뼉을 치며 올라가는 사람, 나무둥치를 팡팡 치며 씨름하는 사람, 별 사람들이 다 있어요.” 단풍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고, 일거양득인 가을 등산. 그런데 등산 마니아들의 갖가지 아이디어로 등장한 산행법은 과연 몸에 좋은 걸까?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소장, 일산백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양윤준 소장의 도움말로 그 효과를 분석했다. ◆마스크냐, 복면이냐? 여성들이 코를 비롯해 얼굴 전체를 가리게끔 쓰는 마스크는 대부분 자외선 차단용이다. 건조한 날씨에서 운동을 할 때 천식이 발생하는 사람들 또한 마스크를 쓰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건강한 보통 사람이라면 굳이 마스크를 할 필요는 없다.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거나 챙이 넓은 모자를 쓰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그냥 올라가는 게 가장 좋다. 좋은 공기를 코와 입, 피부로 자연스럽게 숨쉬게 하자. 모자는 너무 꾹 눌러쓰지 말자. 근육을 압박해 두통을 초래한다. ◆‘뒤로 걷기’는 5분씩 짧게 하세요 득보다 실이 많다. 뒤로 걸으면 앞으로만 걸을 때 사용하지 않는 근육과 관절을 다른 방향으로 쓸 수 있어 신체의 조화로운 발달을 돕기는 하지만, 잘못해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다. 특히 산에서는! “앞으로만 걸어도 허벅지 앞뒤 근육이 함께 움직인다. 뒤로 걸을 때는 단지 허벅지 뒷근육이 먼저 움직이는 작은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게 양윤준 소장의 설명. 운동선수들이나 환자들의 전문재활운동일 때는 필요할지 모르지만 일반인에게는 큰 효과가 없단다. 진영수 소장은 “뒤로 걷기를 하고 싶다면 ‘몸을 푼다’는 스트레칭 개념에서 30분 앞으로 걷다가 5분 뒤로 걷는 방법을 시도해보라”고 권한다. ◆땀복 입고 등산했다간 탈수 위험 살을 빼기 위해 땀복을 입고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 몸은 운동을 하면 체온이 높아지고 몸 속 열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자연스럽게 땀이 나온다. 이를 인위적으로 할 경우 탈수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지사. 땀을 많이 낸다고 살이 빠지는 것도 아니다. 몸무게가 일시적으로 줄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체력에도 좋지 않다. 등산할 때는 땀복처럼 두꺼운 옷 한 벌을 덜렁 입을 게 아니라 면 소재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야 땀이 많이 나거나 더울 때 하나씩 벗으며 체온 조절을 할 수 있다. 덥다고 두꺼운 옷을 벗을 경우 갑자기 체온이 떨어져 위험하다.
    종합2006/10/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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