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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희귀 유전질환 치료에 쓰이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이자, 로슈, 다케다, 버텍스에 이어 최근 바이오젠까지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중단했다.◇바이오젠,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사업 철수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유전자 치료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개인의 유전자를 변형하는 의학 기법이다.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는 유전자 치료의 유형 중 하나로, 바이러스 벡터의 일종인 아데노부속바이러스를 유전자 전달체로 사용한다. 약물 안정성이 높고 효과가 길게 유지되기 때문에 유전성 희귀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와 로슈·사렙타 테라퓨틱스의 뒤셴 근이영양증 치료제 '엘레비디스'가 대표적이다.바이오젠은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더 나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바이오젠 제인 그로건 연구 책임자는 "자본 배분에 있어 엄격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환자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치료법과 의약품에 자본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높은 약가·낮은 시장성 발목… 화이자·로슈·다케다도 중단이번 바이오젠의 결정은 약물의 이점 대비 높은 개발 난이도와 낮은 시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는 1회 투여만으로 약효를 지속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개발을 위해서는 매우 큰 생산 비용이 필요하다 보니 약가가 매우 높다. 가령 엘레비디스의 1회 투여 약가는 약 320만달러(한화 약 45억원)다.주로 희귀질환을 표적으로 삼다 보니 환자 수가 적은 것도 문제가 된다. 예컨대 CSL 베링의 AAV 기반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헴제닉스'를 투여한 환자 수는 가장 최신 데이터인 작년 6월 기준 12명에 그쳤다. 환자들은 350만달러(한화 약 48억원)라는 높은 약가로 인해 투여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엘레비디스처럼 투약 시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간 독성 부작용 문제를 일으킨 사례도 있다.실제 낮은 시장성으로 인해 사업 철수를 선택한 제약사는 바이오젠뿐만이 아니다. 로슈는 지난 3월 유전자 치료 부문 사업부인 '스파크' 팀을 구조조정 조치했다. 스파크는 로슈가 2019년 인수한 미국 유전자 치료제 전문 개발사로, 당시 로슈는 유전자 치료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스파크를 43억달러(한화 약 6조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수익성이 높지 않았고, 로슈는 작년 12월 스파크로부터 인수한 AAV 기반 혈우병 치료제 '디를로코진 사모파르보벡'의 개발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스파크 직원 647명 중 337명을 해고했다. 로슈는 올해 1월 실적 보고서를 통해 "스파크 팀 사업의 예상 미래 수익에서 영업권의 장부 가치를 뒷받침할 만한 잉여는 없었다"며 "제약 사업부 내 다른 제품에 대한 시너지 효과도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일본 제약사 다케다 또한 2020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총 90억달러(한화 약 12조6000억원) 규모의 유전자 치료제 계약 10건을 체결했으나, 2023년 4월 사업 재편 계획을 밝히며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서 서서히 손을 떼기 시작했다.화이자는 모든 유전자 치료제 라인업을 시장에서 철수시켰다. 작년 12월 말 A형 혈우병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의 개발을 중단하고 모든 개발 권리를 협력사였던 상가모에 반환했으며, 지난 2월에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던 AAV 기반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베크베즈'의 상용화를 중단했다. 특히 베크베즈는 1회 투여 가격이 350만달러(한화 약 48억원)로 매우 비싸다 보니 환자들의 수요가 크지 않았다. 화이자 관계자는 미국 제약 전문 매체 피어스바이오텍과의 인터뷰에서 "환자와 의사들이 혈우병 유전자 치료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등 여러 이유로 개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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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AI(인공지능) 신약 개발 분야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바이오기업과 AI기업들이 계속해서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 또한 AI 관련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AI 의료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분위기다.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SDIC증권은 중국 AI 제약 시장이 2019년 7000만위안(한화 약 138억원)에서 2023년 4억1000만위안(808억원)으로 연평균 57.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전세계 제약 AI 시장이 2024년 29억2000만달러(4조1000억원)에서 2025년 38억달러(5조3000억원)로 연평균 30.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라고 볼 수 있다. 중국 리드레오 연구소는 “단기간 내 전임상·초기 임상 설계 수요가 급증하고, 데이터·컴퓨팅 인프라와 합성생물학·로보틱스 자동화의 결합이 시장 잠재력을 증폭시킬 것이다”고 설명했다.현재 중국은 생성형 AI 기반 분자 설계와 단백질·항체 엔지니어링, 로보틱스·자동화 등 핵심 기술 적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AI 신약 개발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사와 대형 파트너십을 통해 초기 진입을 넘어 본격 편입 단계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올해 시네론바이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최대 34억달러(4조77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으며, 중국계 창업자가 주도하는 AI 단백질 설계 기업 헬릭손테라퓨틱스의 계열사 에아렌딜랩스 또한 사노피와 AI 기반 차세대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최대 18억달러(2조 5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중국·미국 기반 AI기업 크리스탈파이는 미국 도브트리와 최대 59억9000만달러(한화 8조4000억원) 규모의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보고서는 “중국 기업들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에서 시작해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개발, 대규모 기술 수출 등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며 “시네론–아스트라제네카, 헬릭손–사노피, 크리스탈파이–도브트리 사례와 같은 대형 계약을 넘어, 임상시험을 설계·운영하는 단계까지 중국 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중국 AI 제약 시장의 성장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다. 지난해 11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보건·의료(위생건강) 산업 AI 응용 시나리오 참고 지침’에서 ‘AI 제약·약사 서비스’와 ‘AI 지원 임상시험’을 우선 영역으로 명시했고, 중국 지방 정부 또한 AI 의료 응용 거점 구축 로드맵을 제시했다.다만, 아직 전세계적으로 AI 기반 신약의 허가 승인 품목은 부재하며, 중국 역시 임상·허가 단계의 실증이 필요하다. 실제 중국 AI 신약 기업들의 다수 계약은 여전히 전임상 단계 중심이다.보고서는 “중국 AI 신약 개발 시장은 전임상 설계·최적화, 임상 기획 단계의 AI 내재화, 생성형 모델·단백질 설계·멀티모달 데이터 통합의 상용화를 축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며 “승인 품목 부재, 데이터 품질, 규제 일관성, ROI(투자 대비 효과) 검증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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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 방송인 김진경(28)이 변비 예방에 도움 되는 스무디 레시피를 소개했다.지난 9월 26일 유튜브 채널 ‘참진경’에는 ‘변비 끝판왕 스무디?! 참진경이 알려줌 [헬스키퍼 참진경 EP.3]’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진경은 변비 완화에 도움 되는 ‘스피루리나 그린 스무디’ 레시피를 공개했다. 그는 “옛날부터 스무디를 아침마다 잘 먹었다”며 “미란다 커의 스피루리나 스무디가 유명했어서 따라 먹으면서 너무 맛있어했다”고 말했다. 스피루리나는 해수나 담수에서 자라는 미세조류로, 해조류 중 슈퍼푸드로 유명하다. 김진경은 “피부가 좋아지고 면역력도 증가한다”며 “단백질과 철분 같은 좋은 것도 다 들어있다”고 말했다.김진경은 “제일 맛있는 조합의 레시피를 공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만든 스무디에는 스피루리나, 시금치, 케일, 아보카도, 냉동 망고, 햄프씨드, 땅콩버터, 카카오닙스, 오트밀크 등이 들어갔다. 김진경은 “확실히 꾸준하게 먹으면 진짜 좋아진다”며 “먹다가 안 먹으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좋은 것은 화장실을 잘 간다는 거다”라며 “(변도) 진짜 깨끗하게 나온다”고 말했다. 김진경이 만들어 먹은 스피루리나 그린 스무디는 건강에 어떤 도움을 줄까?◇변비 예방하고 면역력 키워스피루리나는 현미경으로 봐야 할 정도로 크기가 작지만, 영양 성분이 풍부해 슈퍼푸드로 불린다. 스피루리나는 중량의 60~70%가 단백질로 구성된 고단백 식품이다. 비타민B군과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스피루리나는 장내 유익균 성장을 촉진해 소화기 건강을 개선하고 변비를 완화한다. 스피루리나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 비타민E, 피코시아닌과 같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은 면역력을 키울 뿐 아니라 피부 건강에도 좋다.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와 리놀레산이 풍부해 혈중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여 심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최운용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스피루리나의 ‘SM70EE’라는 성분은 인지 기능 개선 효과도 준다.다만, 자가면역 질환자나 신장 질환자, 갑상선 질환자, 어린이, 임신부, 수유부 등은 스피루리나 섭취를 피하거나 섭취 전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스피루리나가 면역 기능을 활성화해 자가면역 질환 증상을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피루리나에 풍부한 단백질과 칼륨이 신장 질환자에게 좋지 않을 수 있다. 해조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해조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중에는 해산물이나 해조류에 풍부한 ‘요오드’라는 성분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스피루리나에도 요오드 성분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 건강에 좋다고 과다섭취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복부 팽만감, 설사,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피루리나는 성인 기준 하루 1~5g만 섭취하는 게 좋다.◇식이섬유, 과다섭취 시 복부 팽만감 주의한편, 김진경이 말한 것처럼 스피루리나 그린 스무디는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진경이 공개한 레시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시금치, 케일, 아보카도, 망고, 햄프씨드, 땅콩버터 등이 들어간다. 식이섬유는 체내에 오래 머무르면서 대장 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완화하고 노폐물을 흡착해 밖으로 배출한다. 다만, 모든 식이섬유가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 대한내과학회지에 발표된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기욱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양파, 마늘, 감자, 바나나 등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대장에서 균에 의해 발효돼 장내 가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복부 팽만감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평소 장내 가스가 잘 차는 사람은 과일 껍질 등에 많은 식이섬유인 셀룰로스를 섭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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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상무(45)의 아내이자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연지(39)가 다이어트 전후 사진을 공개했다.지난 9월 22일 김연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2kg 감량 후 부작용”이라는 멘트와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등이 훤히 보이는 상의와 짧은 하의를 매치했다. 그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너무 심해졌다”며 “딱 마흔까지만 이렇게 입고 다니겠다”고 말했다. 유상무 역시 “살이 빠졌을 뿐인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고 했다.앞서 김연지는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과 관련해 “콩물과 병아리콩을 즐겨 먹었다”며 “한창 감량했던 시기에는 1일 1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1일 1식 때는 하루 종일 쫄쫄 굶다가 저녁 한 끼 먹었다”며 “먹고 싶은 메뉴로, 대신 양 조절해서 먹었다”고 했다.◇콩물과 병아리콩, 단백질 풍부한 고영양 식품 김연지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은 콩물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기본적으로 콩물의 주재료인 콩은 성분의 약 40%가 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은 포만감을 유발해 이후 섭취량을 줄인다. 특히 콩을 삶고 갈아 만든 콩물은 만들 때 콩 내부 세포벽이 깨져 영양소 흡수율도 더 높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의 연구에서 삶은 콩은 조리하지 않은 콩보다 단백질 함량이 6~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병아리콩은 일반 콩보다 단백질, 칼슘, 식이섬유가 더 많이 들어 있는 고영양 음식이다. 영국 킹스칼리런던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병아리콩 가루가 든 빵을 먹은 사람의 혈당 반응이 일반 빵을 먹은 사람의 혈당 반응에 비해 40% 낮았다.◇1일 1식, 다이어트에 도움 되지만 부작용 위험도김연지가 실천한 1일 1식의 핵심은 공복을 유지해서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면 살을 빼는 방법이다. 평소 우리 몸은 지방을 생존에 필요한 핵심 요소로 인식해 당을 지방보다 먼저 연소시킨다. 하지만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면 우리 몸은 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당을 섭취하지 않아 혈당이 낮아지고, 인슐린 수치도 낮아져서 지방이 먼저 빠르게 연소한다.다만,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 생체 리듬이 깨져 성장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수 있다. 성장 호르몬이 부족하면 근육량, 골밀도, 활력, 에너지 대사율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긴다. 전 서울아산병원 내과 교수이자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 교수는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비만이고, 체성분에서 근육량이 충분한 경우라면 1일 1식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육량이 적은 경우라면 근육 손실이 촉진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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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는 다른 해에 비해 긴 편이다. 오는 10일 금요일에 하루 휴가를 쓰는 사람은 최대 열흘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 그런데 그 만큼 평소와 다른 활동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아진다. 울산엘리야병원 내과 채승병 과장은 “평소 즐기지 않던 기름진 음식과 야식,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건강에 소홀해지기 쉬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연휴에 주의해야 할 건강 문제에 대해 알아본다.◇오래 운전한다면 뒷주머니 반드시 비워야해마다 연휴 전후로 고속도로 정체가 심하다. 정체가 심한 고속도로 장거리 이동은 허리, 목, 무릎, 팔 등 관절 주변 근육을 경직시켜 뻐근함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등 척추 질환이 있다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울산엘리야병원 관절척추센터 이희성 과장은 “척추에 피로가 누적되거나 인대나 근육이 약해지면 척추 균형이 무너져 통증이 발생한다”며 “특히 장시간 운전은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목, 어깨, 허리 등에 긴장성 근육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통증 없이 장시간 운전하려면 운전자는 차량에 탑승할 때 엉덩이부터 먼저 좌석에 넣어 앉고 무릎을 돌려 운전대 쪽으로 가져온다. 되도록 허벅지가 좌석에 많이 지지되는 것이 좋고 등받이 각도는 100∼110도가 적당하다. 또한 어깨를 등받이에 대는 자세를 유지한다. 핸들을 너무 가까이 잡으면 허리에 부담이 가 충돌 시 충격이 몸에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고 핸들을 너무 멀리 잡으면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가장 좋은 것은 등받이에 몸을 편안하게 기댄 상태에서 손을 쭉 뻗어 손목이 핸들에 닿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뒷주머니에 지갑 등을 넣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희성 과장은 “골반이 삐뚤어지면서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평소 허리 통증이 있다면 허리 등받이를 사용하거나 수건 등을 말아서 받치면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차량에서 내릴 때에는 허리보다 무릎을 먼저 돌려 내리는 걸 권장한다.◇과식 피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에너지 소모명절엔 복통과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한다. 명절 분위기에 취해 과식, 과음, 야식 등을 즐기기 때문이다. 명절 음식은 대부분 기름지고 지방이 많다. 기름진 음식은 위와 식도 사이 괄약근 압력을 떨어뜨려 위산을 역류시킨다. 식도는 별도의 보호막이 없기 때문에 역류된 위산이 식도를 손상시켜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진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명절 음식 중에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이 많아 위 점막을 자극하기 쉽고 소화에 부담을 주어 속 쓰림 등이 잘 발생한다.늦은 밤 음식을 먹으면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고 위산이 낮보다 적게 분비돼 소화불량이 발생하기 쉽다. 채승병 과장은 “기름진 음식을 밤에 먹는 것은 위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고 그대로 잠자리에 들면 위와 식도의 괄약근이 열리면서 식도염이나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연휴에는 고열량, 고지방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기보다는 위에 부담이 덜 가는 음식 위주로 먹어야 한다. 식후에는 과잉 섭취된 열량이 지방으로 축적되지 않도록 가벼운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충분히 소모한다.가을철 식중독 예방도 중요하다. 음식물 보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과 더불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과일, 채소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을 경우 음식 조리에 참여하지 않기 ▲위생적인 환경에서 조리하기 등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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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발병 후 돌이키기 어렵고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부담을 주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걷는 방향을 바꿔보는 것이다.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의 이브 글레이저 박사와 엘리자베스 코 박사는 ‘UCLA Health’에 게재한 칼럼에서 “역방향 걷기(뒤로 걷기)가 인지 능력을 향상하고, 의사결정·문제 해결·작업 기억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의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전두엽은 문제 해결, 논리, 의사결정과 관련된 뇌 부위”라며 “한 연구에서는 실제로 움직이지 않고 뒤로 걷는 장면을 단순히 상상한 참가자들의 기억력 테스트 점수가 향상됐다”고 했다.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2025년 인도 다야난다 사가르대 연구팀은 65~75세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6주간 주 3회 역방향 걷기 훈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인지 기능 평가 점수가 평균 25점에서 27.7점으로 상승했다. 이는 경도인지장애 의심 수준에서 정상 범주로 개선된 수치다. 연구팀은 “역방향 걷기가 주의력과 균형을 동시에 요구해 인지 기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했다.역방향 걷기는 인지 기능 향상뿐 아니라 신체에도 다양한 효과를 준다. 글레이저·코 박사는 “역방향 걷기는 등과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강화하고 발목을 튼튼하게 해 균형·자세·협응력을 높인다”며 “허리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되고, 무릎과 엉덩이 관절에 가는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다만 두 박사는 역방향 걷기는 균형 문제나 시야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부상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러닝머신 위에서 역방향 걷기를 하면 안정적인 바탕 위에서 일정한 속도로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다”며 “러닝머신이 없다면 파트너와 함께 시도해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러닝머신에서 역방향 걷기를 할 때는 속도를 매우 느리게, 보통 시속 1~2km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반드시 손잡이를 잡고 걸어야 하며, 고령자나 균형 감각이 약한 사람은 전문가 지도 아래에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치매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약 97만 명으로, 노인 10명 중 1명꼴이다. 2030년에는 130만 명, 2050년에는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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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편의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 소화제는 알약·캡슐부터 액상까지 종류와 품목이 다양하다. 제형과 성분에 따라 효과와 주의 사항이 다른 만큼, 상황에 맞게 제품을 선택·복용할 필요가 있다.◇빠른 효과 원하면 활명수, 만성 환자는 훼스탈일반의약품 소화제는 크게 알약·캡슐 제형과 액상 제형으로 나뉜다. 알약은 기본적으로 소화를 돕는 '효소'와 간 기능에 도움을 주는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를 기반으로 한다. 주로 과식 또는 기름진 식사 후 전반적인 소화 보조가 필요한 경우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만성 소화불량이 있어 장기간 복용이 필요한 환자에게도 권장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훼스탈’, ‘베아제’ 등이 있다. 훼스탈은 판크레아틴이라는 소화효소와 UDCA에 셀룰라아제(섬유소)·시메티콘(가스 제거 성분)을 복합한 약이며, 베아제는 복합효소·UDCA 조합에 시메치콘과 효소 보강 성분을 추가한 제품이다.액상형은 생약 성분이 포함된다. ‘까스활명수’, ‘까스활명수-큐’는 생약 성분에 탄산을 첨가해 가스를 배출하거나 울렁거림을 줄이며, ‘베나치오’는 생약 성분에 진경제 성분 'L-멘톨'을 첨가해 위부 팽만감과 구역감을 줄인다. 베나치오의 경우 까스활명수와 달리 탄산이 없어 자극이 좀 더 적다. ▲증상이 급성이거나 ▲트림·가스·팽만이 주요 증상이거나 ▲구역감을 동반할 경우에는 액상형 소화제가 권장된다. 실제로 액상형 소화제는 이미 용액 상태이기 때문에 위에서 빠르게 작용하는 등 알약 대비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한국약사교육연구회 김예지 부회장(약사)는 "정제형 소화제는 붕해·용해 과정을 거쳐야 약물이 흡수되므로 효과 발현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고, 액상형 소화제는 복용 직후부터 효소가 활성화되기 쉬워 효과 발현이 빠르다"며 "급성 증상 완화를 원하거나, 복용 직후 빠른 체감 효과를 중시하는 경우 액상형 소화제가 우선 권고된다"고 말했다.◇과음 후 소화제 지양… 가볍게 마셨을 땐 알약 복용 가능소화제 또한 제형마다 주의 사항이 있다. 췌장염 또는 담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알약을 복용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 소화 효소가 췌장을 자극해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거나, UDCA 성분이 담즙 정체를 악화시킬 수 있어서다. 위염이나 위궤양을 앓는 환자는 탄산이 점막을 자극할 수 있고, 임신부는 일부 생약 성분이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 액상형 소화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까스활명수의 경우 3개월 미만 영아는 복용할 수 없다.술을 많이 마신 후에 속 쓰림을 줄이고자 소화제를 찾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 아니다. 소화제 복용 시 위산의 분비량이 늘어 오히려 속 쓰림이 심해질 수 있다. 과음 후 또는 간 질환·위염이 있는 환자가 약이 필요할 때는 소화제보다 위장약이 더 적합하다. 다만, 술을 가볍게 마신 상태에서 소화를 목적으로 소화제를 찾는다면, 자극이 비교적 덜한 알약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김예지 부회장은 "가볍게 술을 마시고 더부룩하거나 체했을 경우 효소제 기반 알약은 비교적 안전하다"며 "술로 속이 쓰리거나 위가 약하다면 액상형 탄산·생약 제제는 피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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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누구나 겪는 일상의 일부다. 업무, 가정, 인간관계 등으로 가끔 불안을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런 불안이 오래 지속되거나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강해진다면, 이는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니라 불안장애일 수 있다.임상심리학자 블레이크 자카린 박사는 “불안이 없다면 우리는 회의나 시험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타인의 시선을 아예 신경 쓰지 않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불안이 도움되는 수준을 넘어 삶을 방해하기 시작하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불안장애의 증상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누군가는 공황발작을 겪고, 또 다른 이는 특정 공포증을 보인다. 심지어 미루는 습관이나 사소한 회피 행동도 불안의 신호일 수 있다. 전문가들이 꼽은 대표적인 7가지 징후는 다음과 같다.▶회피·미루기=피곤하다는 이유로 모임이나 네트워킹 자리를 자꾸 피한다면 단순한 귀찮음이 아니라 불안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프로젝트를 계속 미루거나 마감에 자주 늦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카린 박사는 “불안 때문에 업무 자체를 마주하기 힘들다면 불안장애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지나친 확인·의심=결정을 내린 뒤에도 계속 의문을 품고, 주변 사람들에게 확인을 구하거나 인터넷을 끊임없이 검색하는 경우다. 드렉셀대 심리학과 크리스틴 네주 교수는 “강한 불안을 겪는 사람들은 자신을 끊임없이 의심하며 안심할 만한 확신을 찾으려 한다”고 설명한다.▶불면증=잠이 오지 않는 밤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30분 이상 잠들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거나 자주 깨서 다시 잠들기 어렵다면 불안이 수면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신호다. 낮 동안 피로가 심하다면 반드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위장 문제=불안으로 신체가 ‘투쟁·도피 반응’에 들어가면 소화 기능이 억제된다. 그 결과 복통, 소화불량, 식욕 저하가 생길 수 있다.▶두통·근육통=불안을 겪는 사람은 긴장으로 인해 근육이 지속적으로 뭉치면서 통증이나 두통을 경험할 수 있다. 자카린 박사는 “수면 부족과 겹쳐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고 말한다.▶심장 두근거림=불안으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진다. 땀이 나거나 어지럼증, 혈압 상승도 동반될 수 있다. 네주 교수는 “문제는 이런 증상을 사람들이 심장마비나 중증 질환으로 오해해 불안을 더 키우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극심한 피로=밤에 숙면을 취해도 불안이 지속되면 몸이 ‘생존 모드’로 작동해 쉽게 지치게 된다. 자카린 박사는 “불안은 신체적으로도 큰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들어 이유 없는 피로감을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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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커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대상포진’과 ‘폐렴’은 감기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으며, 고령층에게는 중증으로 이어지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근육통 범위 넓어진다면 대상포진 의심대상포진은 신경절에 잠복한 수두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정보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상포진 환자의 67%가 50대 이상으로, 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증상은 발열과 근육통 등으로 감기몸살과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마, 목, 등 부위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생기고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는 “대상포진은 발병 초기에 치료해야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며 “60대 이상이거나 만성질환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수년간 지속되거나 평생 이어져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 통계 중 폐렴을 살펴보면, 사망자의 90%가 65세 이상일 만큼 고령층에게 매우 취약한 질환이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원인균에 의해 폐에 염증이 생기며, 기침, 고열,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과 두통, 오심, 구토,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박정하 교수는 “폐렴은 중증으로 진행되고 나서야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령일수록 감기나 독감의 합병증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 기침, 발열 등 가벼운 증상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50세 이상은 대상포진, 65세 이상은 폐렴구균 백신 접종해야대상포진과 폐렴 모두 최선의 예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대상포진 백신은 생애한번 접종하며, 1회 접종하는 생백신과 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사백신(유전자재조합)이 있으며, 50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된다. 최근에는 대상포진 예방 효과 및 대상포진 후유증 감소 효과가 더 좋은 사백신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대상포진을 앓았다면 회복한지 6개월에서 1년이 지나야 접종이 가능하다. 박 교수는 “예방접종으로 대상포진 발생률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고, 포진 후 신경통 발생 확률과 중증도를 낮출 수 있다”며 “생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하므로 오히려 예방접종 때문에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어 전신상태가 좋을 때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폐렴을 예방하는 폐렴구균 백신은 모든 폐렴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성질환자는 최대 84%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폐렴 감염 시 치명적인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 질환 등) ▲면역저하자에게 권장한다. 박정하 교수는 “연령이 높을수록 백신의 항체형성률과 효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권장연령이라면 접종을 미루지 말고 지체 없이 접종해야 한다”며 “대상포진과 폐렴구균 백신은 동시접종이 가능하므로 접종이력을 보고 접종계획을 세우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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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할 때 치약을 어느정도 사용하는 게 좋을까? 치약에는 불소가 고함량 함유돼 있어, 6세 미만 어린이는 완두콩 만큼 사용하는 게 권장된다. 3세 미만이라면 쌀알 만큼으로 더 적게 사용해야 한다.이 사실에 대해 보호자도 잘 모르고 있다는 게 최근 확인됐다. 지난 2024년 연대 치대 연구팀은 어린이 환자 부모 16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연령에 맞는 치약 양을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약 39%로 절반에 못 미쳤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에서도 미국의 80% 이상 가정에서 만 6세 미만 어린이에게 치약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불소는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고, 치아 손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이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최근 치약의 허용 불소 함량을 1000ppm에서 1500ppm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성인 치아보다 얇고 무른 유치가 있는 어린이들은 불소 치약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하지만 과도한 불소 사용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삼킴 반사 능력이 미숙한 6세 미만에서는 치약을 삼킬 수 있는데, 불소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설사·구토·불소 중독·치아 불소증을 유발할 수 있다. 치아 불소증은 치아에 하얗거나 짙은 얼룩이 생기는 질환이다. 호주치과협회 퀸즐랜드 지부 노라 아야드 수석 부회장은 "체내 불소 농도가 매우 높으면, 치아를 생성할 때 다른 미네랄과 섞이며 불소 비율이 바뀐다"며 "이로 인해 치아가 얼룩지거나 변색될 수 있고 심하면 치아 표면이 거칠어진다"고 했다.미국 치과협회, 유럽소아치과학회(EAPD), 대한소아치과학회 등은 이를 막기 위해 3~6세 어린이에게는 완두콩 크기(0.25g)만큼, 3세미만 어린이에게는 쌀알 크기(0.1g) 만큼 치약을 사용하라고 권장하고 있다.말로만 들었을 때는 완두콩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기 어렵다. 실제 영국 GSK 소비자 헬스케어팀이 독일·미국·영국 부모를 대상으로 완두콩 크기만큼 치약을 짜게 하자,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부모가 권장량(0.25g)보다 더 많은 양을 짰다. 영국 부모는 평균 0.57g, 미국 부모는 평균 0.52g, 독일 부모는 평균 1.18g의 치약을 짰다. 치약의 종류에 따라, 정확한 그램 수는 다를 수 있지만 시각화하면 다음(▽그래픽)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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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늘어나는 비만 치료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개발 중인 신약을 생산할 새로운 공장을 짓는가 하면, 이미 출시한 제품의 생산량을 확대하고자 기존 시설을 확장하는 움직임도 포착된다.◇릴리, 美 텍사스에 공장 건설… 10조원 투자4일 업계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 개발사 일라이 릴리는 미국 텍사스 주에 65억달러(한화 약 9조734억원) 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고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밝혔다.릴리는 이 공장에서 새로 개발 중인 경구용(먹는)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차세대 활성 의약품 성분(API, 원료의약품)을 제조할 예정인데, 이는 주로 GLP-1 치료제와 같은 저분자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쓰인다.새로 짓는 공장에서는 AI(인공지능), 디지털 시스템, 고급 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다. 텍사스 지역 대학교와 협력해 교육 프로그램에 공장을 활용하는 등 인재 창출에도 힘을 쏟는다. 릴리 에르가르도 에르난데스 사장은 “새로운 화학 합성 시설을 통해 첨단 제약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노보·로슈, 생산시설 확대 위해 대규모 투자현재 비만약을 개발하거나 개발 중인 제약사들은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생산시설을 늘리는 분위기다.대표적으로 비만약 ‘위고비’의 개발사이자 릴리의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의 경우 지난 7월 중국 톈진 공장 확장을 위해 1억1000만달러(약 1535억4900만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총 건축 면적은 약 5500평 규모로, 2026년 말까지 화학·미생물·생물학 연구·개발 관련 시설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새 공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약품을 개발할지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노보 노디스크 톈진 공장은 최근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 등의 프리필드(사전충전형) 주사 생산과 무균 약품 제조에 집중한 바 있다.지금까지 노보 노디스크가 톈진 공장에 투자한 금액은 14억달러(약 1조9545억원)에 달한다. 2023년 1억6000만달러(한화 약 2233억7600만원)를 투자해 프리필드 주사 생산 라인을 도입했고, 2024년에는 무균 주사제 생산에 약 5억6000만달러(약 7818억1600만원)를 투자했다.글로벌 제약사 로슈 또한 지난 5월 미국 내 비만 치료제 제조 확대를 위해 7억달러(약 1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로슈가 발표한 미국 생산시설에 대한 500억달러(약 69조82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의 일부기도 하다. 당시 로슈는 미국 내에 신규 비만 치료제 생산시설을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로슈 계열사 제넨텍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홀리 스프링스에 6만5032㎡(약 1만9672평) 규모의 의약품 생산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로슈와 제넨텍의 차세대 비만 치료제 대량 생산과 마무리 공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제넨텍은 신공장 가동과 부지 개발 과정에서 1900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넨텍 애슐리 마가르지 CEO는 “공장 건설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글로벌 의약품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오젬픽, 마운자로, 카그리세마, 젭바운드, 위고비 등의 대사성 질환 치료제들은 2030년까지 1000억달러(약 139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전세계 매출 상위 10위 의약품 역시 이들 의약품이 장악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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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추석 명절 선물세트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 품목이다. 선물로 받은 고기를 바로 먹기보다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꺼내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어떤 방식으로 해동하느냐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질 수 있다. 어떻게 해동하는 게 가장 좋을까?◇전자레인지·상온 해동, 빠르지만 세균 우려전자레인지를 이용한 해동은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육즙 손실도 상대적으로 적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덩어리가 큰 고기라면 문제가 생긴다. 표면은 금세 녹아 열이 전달되지만, 중심부는 여전히 얼어 있는 경우가 많아 전체가 균일하게 해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자레인지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열이 가해지면서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상온 해동 역시 권장되지 않는다. 전자레인지만큼 직접적인 열은 가해지지 않더라도, 냉장 해동이나 찬물 해동에 비해 세균 번식 위험이 크다. 특히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은 15~30도 환경에서 잘 자라므로, 고기를 실온에서 오래 두면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냉장 해동, 가장 안전하고 육즙도 보존가장 안전하고 위생적인 방법은 냉장 해동이다. 조리 몇 시간 전, 보통 6시간 이상 냉장고에 두면 표면이 살짝 말랑해지면서 알맞게 해동된다.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발표한 ‘2022 FDA 푸드 코드’에서도 얼린 식품은 5도 이하의 냉장고에서 천천히 해동하거나, 21도 이하의 흐르는 물에 담가 해동하는 방법을 권고한다.냉장 해동의 또 다른 장점은 육즙 보존이다. 냉동 과정에서 고기 세포가 파괴되면 해동 시 육즙이 빠져나오기 쉬운데, 해동 온도가 높을수록 그 손실이 커진다. 냉장고에서 천천히 해동하면 이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실제로 경북대와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영하 15도에서 3일간 얼린 고기를 해동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실온(25도) 해동 ▲냉수 해동 ▲전자레인지 해동 ▲냉장(4도) 해동 순으로 육즙이 많이 손실됐다. 전자레인지가 실온보다 육즙 손실이 적었던 것은, 해동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수분 손실이 덜 일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