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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는 동일 연령대 정상인보다 2차 암 발병 확률이 2~3배 더 높다. 2차 암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2차 암과 재발, 전이의 차이2차 암은 암세포가 완벽하게 제거된 후, 원래 있던 암과 무관하게 새로 발생한 암이다. 몸에 남아있던 암세포로 인해 생기는 전이, 재발과는 차이가 있다. 암의 원인이 된 나쁜 생활습관을 버리지 못했거나, 암과 관련된 유전적 소인이 있거나 항암, 방사선 치료와 약제 등이 주된 발생 원인이다.◇발생률 높은 암 검진해야2차 암 예방을 위해서는 암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자신에게 발생하기 쉬운 2차 암을 확인해 검진에 더욱 신경 써야한다. 주요 암 종별 2차 암 발병 위험은 다음과 같다.▶위암=정상인에 비해 대장암 위험 1.5배, 유방암 위험 2배 높다.▶간암=정상인에 비해 식도암 위험 2배, 위암‧대장암 위험 1.2~1.4배, 난소암 위험 3~4배 높다.▶대장암=정상인에 비해 위암 위험 1.5~2배, 유방암‧부인과암(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1.5~3배, 갑상선암 3배 높다.▶폐암=정상인에 비해 위암 위험 1.4배, 대장암 위험 1.3배, 갑상선암 위험 2~4배 높다.▶유방암=정상인에 비해 위암‧대장암‧자궁내막암‧난소암 위험 1.2~2.5배, 갑상선암 위험 3배 높다.▶전립선암=정상인에 비해 방광암 위험 2.3배, 직장암 위험 1.3배 높다.▶갑상선암=정상인에 비해 위암·대장암 위험 1.3배, 유방암 위험 1.2~2배, 신장암 위험 2~4배 높다.◇한 잔의 술도 안 돼암 생존자는 가급적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한다. 술은 국제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등급 발암물질이다. 알코올 속 아세트알데하이드 성분이 DNA를 손상시켜 암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루 한 잔의 술도 치명적이다. 두경부암 환자가 하루에 두 잔 이상 술을 마시면 2차 암 발생 위험이 30%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금연은 필수담배 속 니코틴을 비롯한 화학물질은 암세포를 자극해 2차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또, 담배를 피우면 면역세포 활동이 약해져 암세포 성장을 막지 못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에 따르면, 흡연하는 암 생존자는 그렇지 않은 암 생존자보다 2차암 발생률이 2배 더 높다.◇적정 체중 유지해야암 생존자는 적정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몸속 지방세포가 많아지면 염증세포도 덩달아 증가하며 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고도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2차 암 발생 위험이 약 41% 더 높다는 국립암센터 연구 결과도 있다.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 먹되, 짜거나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평소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시면, 암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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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곳곳에서 탈모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탈모 진단을 받고, 탈모약 복용을 시작한 이들은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 각종 비법을 공유한다. 탈모약 효과를 상승시키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먹는 약+바르는 약 동시 사용, 시너지 효과 가능탈모약의 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동시에 사용해보자. 탈모치료제는 제형에 따라 먹는 약(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과 바르는 약(미녹시딜)으로 구분되는데, 둘은 탈모치료 방식이 달라 함께 사용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먹는 약은 혈류를 통해 전신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바르는 약은 휴지기 모낭을 자극해 성장기 모낭으로 진행할 수 있게 돕는다. 바르는 약은 피부를 투과해 모낭까지 들어가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두 약을 동시에 사용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해외 연구에 따르면, 바르는 미녹시딜 치료제를 하루에 2번 사용하고, 경구용 약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했을 경우, 남성형 탈모 참여자 94%가 탈모 치료에 효과를 봤다. 이는 피나스테리드를 단독 사용했을 때 효과인 80.5%보다 13.6% 높다.단, 각 치료제는 용법·용량을 정확히 지켜서 사용해야 한다. 효과를 높이겠다고 더 많은 양의 약을 사용하면 심각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바르는 탈모약은 용량과 사용 횟수를 잘 지켜 사용해야 한다. 지나치게 많은 양 또는 자주 사용할 경우, 혈압이 떨어지거나 맥박이 빨라지는 등 건강문제가 생길 수 있다.미녹시딜 5% 외용제는 하루 두 번 두피에 뿌리고 마사지를 해주면 된다. 특히 여성은 미녹시딜 3% 이하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 여성이 4% 이상의 미녹시딜 액제를 사용하는 경우, 털이 나지 않던 턱이나 입술주변, 가슴 등에 털이 나는 다모증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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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A씨는 얼마 전 길거리에서 ‘수상한’ 심리테스트를 받았다. “인상이 좋으세요”라는 말과 함께 다가온 두 여성은 자신들을 심리학과 대학원생이라고 소개하며 A씨에게 몇 가지 그림을 보여주고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고르도록 했다. 호기심에 그림을 고르자, 두 여성은 그때부터 A씨의 성격, 출생, 가족, 조상 등에 대한 질문과 설교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30분 째 붙잡혀 이야기를 듣던 A씨는 약속 장소에 도착한 친구가 팔을 잡아끌고 나서야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현금 5만원과 함께 연락처를 넘겨주려 하던 찰나였다.◇친근감·상냥함으로 포장, 경계 허물고 포교 활동A씨가 당한 심리테스트는 사이비종교에서 길거리 포교 활동을 벌일 때 쓰는 흔한 전략 중 하나다. 위 사례처럼 심리테스트를 권유하는 것처럼 다가가는가 하면, 미래에 대해 상담해준다며 접근하기도 한다. 이후 검사 결과와 해결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겠다고 하면서 어디론가 데려가거나 연락처를 받고 다음 약속을 잡는다.유형만 다를 뿐 그들의 전략은 대부분 비슷하다. 첫 번째 목표는 친근감을 주고 경계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평범한 복장을 하고 온화한 미소와 말투로 다가가 “인상이 아주 좋으세요”, “잠깐 시간 괜찮으실까요?”로 시작해 “요즘 어떠세요?”, “고민 있으세요?”, “제가 들어드리게요”와 같은 말들을 늘어놓는다. 최근에는 사람들의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길을 묻는 것처럼 다가가 자연스럽게 포교활동을 하는 사례도 볼 수 있다.경계심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하면 점점 본색을 드러낸다. 말투는 상냥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강압적이고, 대화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상대방을 꽁꽁 묶는다. 심적으로 결핍된 부분을 발견하면 먹잇감이라도 찾은 듯 집요하게 파고들기도 한다. 백석대 경찰학부 김상균 교수는 “일단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가 발을 들여놓기 위해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라며 “이후로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집요하게 대화를 이어간다”고 말했다.◇이야기 못 끊고 계속 듣기도… 성격·상황 등 영향길거리 포교에 대처하는 자세는 두 가지로 나뉜다. 듣자마자 뿌리치고 자리를 떠나거나 말 거는 사람 자체를 무시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일부 사람들은 뿌리치지 못하고 계속 그 자리에 서서 이야기를 듣는다. 듣기만 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이상한 곳으로 끌려가거나 돈이나 연락처를 건네주는 사례도 있다. 누가 봐도 이상한 사람과 이상한 이야기, 이상한 상황인데 왜 뿌리치지 못할까?사연이 있다. 우선 ‘성격’이다. 성격상 거절을 못하는 사람에게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고 이야기를 끊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내향적·순응적인 사람일수록 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쉬우며, 부정적 이미지를 주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큰 사람, 흔히 말하는 ‘착한 아이 증후군’이 있는 사람도 조금만 들어주면 된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이야기를 끊지 못할 수 있다. 순수하게 호기심이 많거나 상대방을 잘 믿는 사람 또한 판단력을 잃은 채 길거리 포교 활동의 타깃이 되곤 한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성격이 유약하면 다른 사람의 강압적인 말투에 제압되기 쉽다”고 말했다.현재 처한 상황 또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 빠진 사람, 그럼에도 이야기하고 의존할 대상이 없는 사람 등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누군가 말을 걸고 다가오면, 그 목적이 포교라고 해도 경계하지 못하고 오히려 의존하게 될 위험이 있다.◇낯선 사람 경계 필요… 판단력 기르고 거절하는 방법 배워야사이비종교의 길거리 포교 활동은 해서도 응해서도 안 된다. 포교를 가장해 금전을 요구한다면 이는 범법 행위다. 성격, 상황 상 어려워도 거절하고 회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말투와 행동, 요구가 정상적인지 판별할 수 있는 판단력을 기르고, 거절하는 방법 또한 연습해두는 것이 좋다. 자신이 힘든 상황이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고 해도, 처음 보는 사람이 아무런 목적 없이 다가와 호의를 베풀 가능성은 낮다는 사실 역시 인지해야 한다. 김상균 교수는 “낯선 사람이 접근하면 우선 경계하고, 정확히 판단·거절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사회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대학생, 청소년일수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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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게 입을 맞추거나 반려견이 보호자의 입가를 핥는 것을 거부하지 못하는 보호자가 많다. 그런데 이 애정표현, 건강에 괜찮을까?◇구강 환경 달라반려견과의 입맞춤으로 구강 내 세균이 전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건국대 수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개와 사람의 구강 내 환경은 전혀 다르다. 따라서 입맞춤을 통해 반려견의 입 속 세균이 사람 입으로 옮겨와도 그 안에서 살아남지 못할 확률이 높다.◇드물게 패혈증, 치주질환 위험단, 반려견과의 입맞춤으로 드물게 패혈증이 생길 수 있다. 패혈증은 세균 감염으로 몸에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영국 퀸메리대 연구에 따르면, 개의 침 속에 있는 박테리아인 ‘캡노사이토퍼거 캐니모수스’가 사람에게 옮겨지면 패혈증을 일으킨다. 이 균에 감염되면 고열, 식은땀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 개의 구강 속 ‘포르피모나스 굴레’라는 세균이 사람에게 전해지면 충치, 잇몸 출혈 등 치주질환이 생길 수 있다.◇노인, 어린이, 상처 난 사람은 접촉 자제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는 가급적 반려견과의 입맞춤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입에 상처가 난 사람 역시 입맞춤을 자제해야 한다. 세균이 입 안 상처를 통해 몸속에 침투하기 쉽기 때문이다. 반대로, 사람 입 속 세균이 개의 입에 침투해 개가 질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치태, 치석 관리 철저히반려견과의 입맞춤을 피하는 게 어렵다면, 반려견의 구강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1주일에 2~3회 정도 전용 칫솔과 치약으로 깨끗하게 닦아주면 된다. 반려견 전용 구강 유산균을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구강 유산균이 사람과 반려동물의 구강 내 병원균을 감소시켰다는 충북대 수의과대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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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맥주를 따를 땐 잔을 살짝 기울여 따른다. 거품이 너무 많이 생기면 따른 사람에게 눈치를 주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기울이지 않고 맥주를 콸콸 막 따르는 게 맞는 방법이라는 내용의 콘텐츠가 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외국인 남성은 막 따라야 거품도 많이 나와야, 맥주를 마셨을 때 쉽게 배부르고 더부룩해지는 걸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맞는 얘기일까? ◇맥주 거품, 맥아 속 단백질 덕분먼저 맥주 거품에 대해 알아보자. 맥주는 샴페인, 콜라 등 다른 탄산음료와 달리 컵에 따랐을 때 거품이 바로 사라지지 않는다. 비교적 오랜 시간 음료 윗부분에 유지된다. 맥주 속 단백질 덕분이다. 맥주는 보리를 가공해 만든 맥아로 즙을 내고 끓이면서 뽕나무과 식물인 홉 열매를 첨가한 뒤, 효모로 알코올 발효를 유도해 만든다. 알코올 발효 중 효모는 이산화탄소를 뿜어내, 완성된 맥주는 탄산가스를 0.3~0.4% 포함하게 된다. 맥주를 잔에 따르면 이렇게 만들어진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맥아 단백질과 홉의 폴리페놀은 계면활성제 역할을 하며 꽤 안정적인 구조로 탄산가스를 둘러싸 날아가는 걸 막는다. 이때 만들어지는 게 바로 거품이다. 같은 이유로 보리보다 더 단백질 성분이 많은 밀을 주재료로 만든 밀맥주는 탄산 가스가 날아가는 것을 더 잘 막아 작고 밀도 높은 거품이 형성된다.◇막 따르기, 배부름 방지 효과 크지 않아실제로 거품을 만드는 데 따르는 방법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맥주잔을 기울이지 않고 막 따라야 거품이 많아진다. 맥주가 잔에 떨어지는 면적이 좁아져 충돌 에너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손바닥으로 때리는 것보다 주먹으로 때렸을 때 더 큰 힘이 전달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충돌에너지가 커지는 만큼 맥주 속 탄산가스도 더 많은 에너지를 전달받아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발버둥 치게 된다. 맥주 표면으로 올라간 탄산가스양이 많아지니 거품의 양도 많아진다.원리만 보면 기울이지 않고 맥주를 콸콸 따라 마셨을 때 실제로 배도 덜 부르고, 더부룩해지는 걸 방지할 수 있다. 거품이 많이 나면 실제로 빠져나가는 탄산 가스양도 많아져 맥주 속에 남아있는 가스 양도 줄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맥주문화협회 윤한샘 협회장은 "해당 영상 내용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니지만 과장돼 있다고 본다"며 "보통 우리는 맥주를 한 번에 마시지 않아, 잔에 담긴 맥주 속 탄산이 사라진 후 마시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탄산이 과하게 들어있는 맥주를 마시거나 원샷할 때라면 콸콸 따르는 게 맥주가 속을 더부룩하게 만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듯하다"고 했다.◇맛에는 확실히 영향 줘콸콸 따라 마시는 방법은 일상 속 배가 더부룩해지는 걸 방지하는 데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지만, 맛에는 확실히 영향을 줄 수 있다. 맛이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빠진 맥주가 되기 때문이다. 맥주 속 녹아있는 적당한 탄산은 혀에서 맥주 향이 도드라지게 한다. 한편, 거품이 너무 없어도 맥주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 탄산가스가 거품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맥주에 남은 과도한 탄산은 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맥주 향미를 즐기는 걸 방해햘 수 있다. 윤한샘 협회장은 "맥주 스타일에 따라 적정한 탄산 양이 다르다"며 "일반적으로 목넘김이 중요한 맥주인 필스너나 라거는 높은 탄산, 향미가 중요한 스타우트나 IPA는 중간 정도의 탄산이 맥주를 마시면서 느껴지는 게 좋다"고 말했다.맥주 맛을 살리려면 거품이 오래가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조밀한 거품을 형성한 뒤 한 번 더 거품을 쌓아주면 된다. 윤한샘 협회장은 " 중간에 잠시 쉬었다가 다시 따르면 풍성하고 단단한 거품을 만들 수 있다"며 "잔 위로 거품이 솟아올라도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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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은 신년과 설날 즈음에 자주 먹는 음식이다. 깨끗한 흰 떡으로 장수와 풍년을 바랐던 게 기원이라고 한다. 떡국은 추운 겨울 몸을 따듯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조리 과정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른 반찬을 먹지 않는 탓에 더 많이 먹게 되거나 영양소를 불균형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주로 소고기를 많이 넣지만 매생이, 굴, 귀리, 들깨가루도 떡국과 궁합이 좋다. ◇매생이·굴매생이는 떡국과 잘 어울린다. 단백질, 칼슘은 물론 철분 등의 무기질도 들어있어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떡국과 영양학적 균형을 맞춘다. 게다가 식감 역시 부드럽고 국물의 시원한 맛도 보강해줄 수 있다. 매생이는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배변을 원활하게 해주므로 살찌기 쉬운 겨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또 숙취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도 많아 매생이를 넣은 떡국은 해장국으로도 먹을 수 있다. 매생이의 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 육수는 다시마와 마늘 정도로만 우려내는 게 좋다.겨울이 제철인 굴도 잘 어울린다. 굴은 면역력 강화에 좋은 아연, 철분, 칼슘, 구리, 요오드 등 필수 미네랄(무기질)과 비타민 B, E 등이 풍부하다. 특히 아연이 많다. 굴 100g에 90mg이 들어있을 정도다. 아연은 인슐린 대사나 영양소 합성 등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로, 호흡기 상피세포를 보호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귀리단백질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한 귀리도 떡국의 부족한 영양 성분을 보충하는 데 좋다. 쌀떡을 귀리떡으로 바꾸면 면역력에 좋은 베타글루칸과 ‘아베난쓰라마이드’도 섭취할 수 있다. 베타글루칸은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한다. 아베난쓰라마이드는 곡물 중 귀리에만 있는 성분인데 항산화, 항염증 기능이 뛰어난데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귀리 떡국에는 고기 육수가 잘 어울린다고 한다.◇들깨가루떡국에 간단하게 고소한 맛을 추가하고 싶다면 들깨가루가 좋다. 들깨엔 로즈마린산, 루테올린, 폴리코사놀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각각 항산화, 항바이러스, LDL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기능이 있다. 또 뇌 건강에 좋은 오메가-3 계열 지방산 알파-리놀렌산 역시 많다. 다만 오래 끓이면 맛이 텁텁해질 수 있으므로 제일 마지막에 넣는 게 좋다. 들깨 떡국의 육수는 멸치나 다시마도 괜찮고 말린 표고버섯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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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키가 크길 원하지만, 큰 키가 오히려 독이 될 때도 있다. 키가 큰 사람은 작거나 평균인 사람보다 심장질환, 암 등 중증질환을 앓을 소지가 더 크다.키가 클수록 신체 곳곳에 혈액을 보내기 어렵다. 심장에 무리가 생기기 쉬운 환경인 것. 실제로 미국 콜로라도 재향군인병원 스리다란 라가반(Sridharan Raghavan) 교수 연구팀은 미국 성인 32만 3793명의 유전정보와 키 측정값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더니, 평소 만성 심장 질환이 없는 사람이어도 키가 크면 심방세동을 앓을 위험이 더 컸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는 질환으로, 뇌졸중 등 중증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고, 숨이 차 어지러운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키가 5피트 7인치(약 170cm) 이상인 사람은 키가 1인치(약 0.3cm) 커질 때마다 심방세동 발병 위험은 3%씩 커졌다.키가 크면 암 발생 위험도 커진다. 독일 레겐스부르크대 연구팀이 유럽 암·영양 연구 조사 데이터로 성인 34만 152명을 약 15.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키가 클수록 비만하지 않아도 암 발병 위험이 높았다. 복부 비만일수록 암 발병 위험이 커지는데, 복부 비만이면서 키가 작은 사람보다도 키가 큰 사람은 전체 암 발생 위험이 3% 더 높았다. 특히 갑상선암, 유방암, 흑생종에 걸릴 가능성이 각 14%, 10%, 9%로 더 컸다.특히 키가 크고 마른 남성은 ▲기흉 ▲호두 까기 증후군 ▲정계정맥류 등도 주의해야 한다. 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흉막강 안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는 질환이다. 기흉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6배 정도 더 잘 발생하는 질환인데, 남성이 키 크고 마르기까지 하다면 더욱 생기기 쉽다. 지방이 부족해 체내 윤활액이 줄면서 폐가 자주 마찰하기 때문이다. 또 혈뇨가 나오고 왼쪽 허리 통증이 생기는 호두 까기 증후군도 생기기 쉽다. 이 질환은 대동맥과 상간동맥 사이에 왼콩팥정맥이 끼면서 발생하는데, 마르고 키가 크면 혈관과 장 주변에 공간과 지방이 적어 혈관이 눌리기 쉽다. 청소년기 갑자기 키가 크고 마르면서 정맥판막이 손상되는 정계정맥류가 생기기도 한다. 정계정맥류가 생기면 고환에 우둘투둘한 혈관이 만져진다. 혈액순환이 잘 안돼 증상이 악화하면 통증, 늘어짐, 열감 등도 동반된다. 자칫 잘못하다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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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볼 때마다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야간뇨, 절박뇨가 심해지는 등 하부요로증상을 겪고 있다면 비뇨기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여성은 주로 방광염을, 남성은 전립선비대증과 신장결석을 의심해볼 수 있다.◇방광염 환자 90%는 여성, 생활습관으로 예방방광염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 내로 침입해 발생하는 비뇨기 질환이다. 요로계의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보다는 단순한 세균 감염이 원인이다. 과로, 질환 등으로 면역기능이 약해지면 세균이 배설되지 못하면서 염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대장균, 포도상구균, 장구균 등이 원인균인데 대장균이 대부분이다. 방광염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인 이유는 요도가 짧고 요도와 항문의 거리도 가깝기 때문이다.방광염이 발생하면 요의를 참기가 어려워진다. 소변을 볼 때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드물게 발열, 혈뇨, 치골 통증을 겪기도 한다. 피가 섞이면서 소변 색이 연한 분홍색, 붉은색, 갈색을 띨 수 있다. 방광염 치료는 항생제 처방으로 이뤄진다. 보통 3~5일 정도 사용하면 증상이 완화되는데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균이 쉽게 죽지 않아 2~3주가량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 방광염은 생활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는데 ▲수분 많이 섭취하기 ▲ 소변을 보거나 배변한 후 앞쪽에서 뒤쪽으로 닦기 ▲성관계 후 바로 소변보기 등이 꼽힌다.◇남성은 전립선비대증, 신장결석 의심, 오래 앉아있는 것 피해야…남성 하부요로증상의 원인은 크게 전립선비대증과 신장결석으로 나뉜다. 먼저 전립선비대증은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원인은 노화에 의한 남성호르몬인 감소로 추정된다. 실제 60대 남성의 70%, 70대 남성의 대부분이 전립선비대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상태와 기저 질환, 연령 등을 고려해 약물이나 수술, 시술 등을 적용한다.신장결석 역시 하부요로증상을 유발하는데 여성보다 남성 환자가 많다. 신장에 생긴 결석이 요관을 따라 이동하면 소변을 볼 때 통증을 유발하거나 소변 배출 자체를 막을 수 있다. 보통 결석은 자연적으로 배출되지만, 크기가 클 때는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남성 하부요로증상은 오래 앉아있는 습관과 상관관계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오래 앉아있으면 배뇨 관련 근육과 신경이 압박받고 혈액순환이 저하되면 방광·전립선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이 한국 남성 6만979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5시간 미만으로 앉아 있는 남성 집단에 비해 10시간 이상 앉아 있는 집단에서 하부요로증상이 16% 더 많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1시간마다 한 번씩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하부요로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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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는 혈관 건강에 치명적이다. 체온을 지키기 위해 교감 신경은 활성화되고 심박수는 올라가, 혈관이 수축하며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혈관 건강을 지켜주는 5가지 채소를 소개한다.◇기온 떨어지면서 혈관 수축해겨울철 강추위는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몸의 교감 신경이 활성화돼 혈관이 수축하고 심박수가 높아질 수 있다.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은 심근경색, 뇌경색 등 중증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겨울에는 꾸준한 운동과 함께 마늘, 시금치, 콩나물 등을 섭취해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관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고령자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중성지방 농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혈관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혈관 건강에 좋은 채소 소개▶마늘=마늘에는 항산화 성분인 ‘알리신’이 들어있다. 알리신은 혈액 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동시에, 몸속에서 살균·해독 작용을 한다. 마늘의 영양성분을 많이 섭취하기 위해서는 생마늘은 으깨서, 익힌 마늘은 삶아서 먹는 게 좋다. 특히 알리신의 경우 생마늘을 씹기 전 미리 자르거나 으깨면 더욱 많이 섭취할 수 있다.▶무=무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P가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을 하며, 비타민P는 모세혈관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C는 무 껍질과 무 잎에 특히 풍부하다. 따라서 무를 먹을 때는 껍질과 잎까지 깨끗이 씻어 함께 먹도록 한다.▶시금치=시금치는 혈관 이완·확장 작용에 관여하는 ‘질산염’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질산염은 몸속에서 산화질소로 변해 혈압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시금치를 깨끗이 씻어 생으로 먹으면 영양성분을 많이 섭취할 수 있으며, 익혀 먹는다면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친 후 먹도록 한다.▶양배추=대표적 ‘위장 건강식품’인 양배추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위장 건강 개선뿐 아니라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에 의해 지방 성분과 같은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혈관 속 노폐물 또한 배출될 수 있다. 또한 양배추에는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도 많이 들어있다. 양배추는 생으로 먹는 게 가장 좋다. 생으로 먹기 어렵다면 데치지 말고 쪄먹는 것을 추천한다.▶콩나물=콩나물은 이소플라본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이소플라본은 중성지방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소플라본은 콩나물의 몸통이나 머리는 물론, 뿌리에도 풍부한 만큼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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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로 전립선암이 언급된다. 전립선 비대증이 오래되면 전립선암이 될 수 있다는 속설 때문이다. 대한비뇨의학재단이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0~70대 남성의 49.4%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전립선암이나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고 있다.그러나 전립선 비대증은 암으로 진행하는 병이 아니다. 전립선암과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자.◇전립선 비대증, '절대' 암 안 된다많은 남성이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암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렇지 않다. 전립선 비대증은 암으로 진행하지 않고 전립선암과 발생하는 부위도 서로 다르다. 전립선 비대증은 악화하면 방광과 신장 기능 저하를 일으키고, 이와 관련된 합병증을 유발한다.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지 않았다고 해서, 전립선암이 되는 경우는 없다.전립선암이 되는 건 따로 있다. '전립선 상피 내 신생물(PIN)'이라고 하는 병변으로, 이는 암은 아니지만,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이상 조직이다.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선종성 용종과 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왜 많은 사람이 전립선 비대증이 오래되면 암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는 두 질환의 증상이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 모두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며, 잔뇨감이 생긴다. 소변이 급하게 마렵거나 심지어는 참지 못하고 지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어떤 경우에는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尿閉)가 생기는 등 여러 증상이 비슷하다.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민권식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 모두 고령자에게서 흔하게 발생하고, 배뇨장애를 동반하는 등 증상이 비슷해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지 않아 암이 됐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만 50세 이상이면 연 1회 전립선암 검진 권고전립선 비대증은 완치되지 않는 만성질환이긴 하나, 생명을 앗아가진 않는다. 하지만 전립선암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을 노력해야 한다. 특히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없고,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말기인 경우가 많다 보니,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비뇨기 전문의들은 보통 만 50세부터 일 년에 한 번 전립선암 검진을 받길 권한다.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이라면, 일반인보다 10년 빨리 검진을 시작해야 한다.민권식 교수는 "하지만 전립선 암은 말기가 되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아주 많기에 정기적인 검진을 권한다"라며, "배뇨불편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전립선비대증에 도움을 준다는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전립선암 검사는 혈액 검사를 통한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 직장 수지 검사,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으로 가능하다. 보통은 초음파를 통해 10~12군데의 조직을 얻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이 확진되면, 그 다음에 병기 확인을 위한 MRI 검사, 뼈 스캔 검사, CT 검사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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