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홈
  • 라이프
  • 뷰티
  • 푸드
  • 다이어트
  • 피트니스
  • 여행
  • 책/문화
  • 남성들에게도 갱년기가 있을까?

    남성들에게도 갱년기가 있을까?

    남성에게도 여성의 폐경기와 같은 갱년기가 있을까? 하는 일 없이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성욕이 생기지 않는 게 피로와 스트레스, 나이 때문인 줄 알았는데, 그게 바로 갱년기 증상이었을까? 그렇다면 남성도 여성처럼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 최근 남성 갱년기를 호르몬으로 치료한다는 의사와 클리닉들이 늘면서 50대 안팎의 중년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 남자 나이 50이 되면 40대 중·후반을 넘어서면 이유없이 몸이 물먹은 것처럼 무겁고 피곤하며, 보통때보다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잠이 많이 오며, 성욕이 떨어지며, 기억력이 감퇴되며, 배가 나오고, 키도 작아지는 경우가 있다. 일부 의학자들은 이를 ‘남성 갱년기’라 부른다.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강영곤 교수는 “뇌와 고환의 노화현상으로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 이같은 증상이 생긴다”며 “비슷한 나이의 다른 사람보다 증상의 정도가 심하다면 ‘남성 갱년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 교수가 27~90세 남성 626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5 ng/㎖ 이하로 정상보다 크게 낮은 사람이 전체의 13.58%였다. 독일과 벨기에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호르몬 수치는 50세를 전후해서 낮아지기 시작, 60대가 되면 전체의 22~25%가 3.5(또는 3.2) ng/㎖ 이하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남성 갱년기란 개념 자체를 부정하는 견해도 많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이홍구 교수는 “호르몬 감소는 자연스런 노화 과정으로, ‘남성 갱년기’는 의학적으로 의미가 크지 않은 불분명한 개념”이라고 말했다. 하버드의대서 발간하는 ‘남성건강 워치’ 2003년 1월호는 ‘존재하지도 않는 남성갱년기의 치료를 위해 미국에선 지난 2001년 100만명 이상이 남성호르몬 처방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 남성호르몬 치료, 필요한가? 남성호르몬을 투여하면 우선 피부가 탱탱해지고, 근육이 증가하며, 뼈가 튼튼해지고, 뱃살도 감소한다. 피로감,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우울증 등의 증상들도 개선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배철영교수는 “호르몬 수치가 3.5ng/㎖ 이하인 남성갱년기 환자 500여명에게 남성호르몬을 투여한 결과 대부분 성기능이 향상되는 등 불편한 증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교수는 “남성 갱년기 증상을 스트레스나 노화 때문인 것으로 잘못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며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 운동 등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엔 적극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권인순 교수는 “단기적으로 근력과 골밀도가 증강되는 등의 효과가 있으나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 등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홍구 교수는 “오래된 자동차의 부품 한두가지를 간다고 새 차가 되는 게 아니며, 부품간의 부조화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예를 들어 혈관 노화가 일어난 상태서 남성 호르몬 투여로 근육의 힘만 증강되면 되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 남성호르몬의 부작용은 남성호르몬 투여는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간(肝) 독성이 있으며, 혈액 속 적혈구가 과다하게 증식해 최악의 경우 혈전증이 생길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교수는 “남성 호르몬 치료는 호르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 증상이 심한 사람에게만 선택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며 “남성 호르몬 치료가 ‘젊어지는 치료’는 아니며, 호르몬 수치가 정상인 사람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가정의학과임호준2003/02/11 16:48
  • [건강 허와실] 소금 양치질, 되레 치아 손상 일으켜

    [건강 허와실] 소금 양치질, 되레 치아 손상 일으켜

    대중 목욕탕 등에 가면 치약 옆에는 항상 소금통이 놓여져 있다. 소금물로 이를 닦거나, 입안을 헹궈내면 감기를 예방하거나 목이 아플 때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소금으로 양치하면 정말 치아와 구강건강에 좋을까. 실제로 굵은 소금으로 양치질을 하게 되면 개운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굵은 소금이 탁월한 연마제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치약에는 매우 미세한 연마제가 포함돼 있다. 치약으로 동전을 닦아보면 광이 나는 이유도 이 연마제에 의해 표면이 곱게 닦여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금의 입자는 곱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면 자칫 치아표면을 미세하게 갈아내서 이가 시리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실질적으로 꼭 필요한 치아 미세 면이 잘 닦이지 않게 되어, 오히려 치약으로 치아를 닦을 때보다 치아의 건강에는 나쁠 수 있다. 따라서 먼저 치약으로 이를 닦은 후에 소금물로 입안을 가볍게 헹궈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또한 소금이 치주염(풍치)에도 좋다고 하여 소금 양치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고 농도의 소금이 구강 내에서 삼투압을 유발하여 치아와 잇몸사이의 조직액 등을 끌어내 잇몸의 붓기가 빠진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작용도 일시적인 것이고, 결국은 근본적으로 스케일링이나 잇몸치료를 통해 치주염의 원인이 되는 치석이나 염증조직을 제거해야만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소금물로 과일을 씻거나 양치질을 하면 야채나 과일에 묻은 기생충은 물론 세균을 죽이고 입속이나 목젖에 붙은 세균을 죽일 수 있다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미생물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짠 소금물로 입가심을 하는 사람이 없거니와 도저히 그렇게 할 수도 없다. 오히려 소금물로 입가심을 하려면 우리 몸의 체액과 비슷한 농도의 싱거운 소금물로 하는 것이 좋다. / 이원학·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치과 교수
    치과2003/02/11 16:47
  • 자궁경부암/ 수술 받고도 아기 낳을 수 있다

    ▲ 복강경으로 자궁 수술을 하고 있는 모습.최근 자궁경부암 수술에도 복강경을 이용한 치료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조선일보DB사진자궁경부암은 비교적 생존율이 높다. 2002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암 환자의 5년 이상 생존율은 41.4%로 조사됐는데, 그중 자궁경부암은 76.4%로 갑상선암(93.3%)·유방암(77.5%)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초기에 치료하면 생존율이 90% 이상에 달할 정도로 비교적 온건한 성질의 암이다. ◆ 삶의 질까지 고려한 치료법 연구 활발 대표적인 방법이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 수술법이다. 암병기 1기 정도의 초기 자궁경부암(대개 2㎝ 이하)의 경우, 복부 4~5곳에 1㎝ 이하의 작은 구멍을 뚫은 후, 그곳에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자궁을 떼어내고, 암세포가 전이됐을지도 모를 골반의 림프절을 떼어내는 치료법이다. 직접 복부를 절개하여 수술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상처도 작고, 회복이 빨라 기존 2주 정도의 회복기간을 절반 정도로 낮출 수 있다. 또한 수술에 따른 자궁유착이나 통증도 줄일 수 있다. 이 수술법은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국립암센터·경북대병원 등에서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시술 자체가 복강과 골반을 넘나드는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고, 요관 비뇨기계와 혈관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이 분야에 경험과 훈련을 받은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권장된다. ◆ 출산력 보존하는 수술법 도입 자궁경부암이 초기이고 치료 후 언젠가는 아이를 낳아야 될 상황이라면, 출산력을 보존하는 수술법이 이용된다. 과거에는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무조건 출산을 포기하게 하고 자궁을 들어내는 자궁적출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암이 자궁경부 이외의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 않은 상태에서 암이 2㎝ 이하로 크기가 작다면, 자궁은 그대로 놔두고 자궁경부와 그 주변을 잘라내는 ‘자궁경부 광범위 절제술’을 한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노현 교수는 “암 수술 후 자궁과 질을 연결해 놓으면 임신이 가능하다”며 “암세포가 번져있을 골반의 림프절을 제거할 필요가 있으면 복강경으로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궁경부암이 3㎜ 이하의 1기 초기에는 간단히 자궁경부를 원추모양으로 잘라내는 ‘원추형 절제술’을 시행해도 치료효과는 거의 완치 수준을 얻는다. 이로써 환자는 치료 후 출산이 가능하다. ◆ 방사선 치료하면서 항암제 투여 통상 자궁경부암이 주변 골반조직까지 침범한 경우(2기말) 전에는 방사선치료가 원칙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방사선치료와 함께 항암제를 투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시스플라스틴’ ‘5-FU’ ‘탁솔’ 등의 항암제를 동시에 투여하면 방사선치료 효과가 상승작용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들 항암제가 방사선에 민감하게 반응, 암세포 파괴를 촉진한다. 이로 인해 재발률이 떨어지고 생존율은 올라간다는 주장이다. ◆ 광범위 수술로 재발 암 치료 자궁경부암은 재발률이 30% 정도로 다른 암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재발됐을 경우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어, 재발 후 1년 생존율은 10∼15% 이하이다. 또한 사망할 때까지 치료에 따른 후유증으로 대·소변 장애 등이 발생, 치료를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암이 폐·간 등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 않고, 암이 발생한 골반의 가운데에만 국소적으로 재발했을 때는 자궁·방광·직장 등을 상황에 따라 모두 제거하는 ‘골반내용물제거술’을 시도, 5년 생존율을 30∼50%까지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전체 재발암의 5∼17%이다. 나머지는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서호석 교수는 “처음에 수술 치료를 했다가 재발한 경우는 이 수술을 시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 방사선 치료 후 재발 경우만 가능하다”며 “골반 장기를 거의 다 드러내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해 수술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박상윤 자궁암센터장은 “방사선 치료 후 한쪽 골반벽에만 암이 재발했을 경우에도 다리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신경·혈관·근육 등만 보존하고 나머지 암 덩어리 주위 근육을 수술로 제거하고, 암이 있던 부위에 관을 삽입하여 방사선치료를 하는 치료법이 개발됐다”며 “이로써 재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보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 치료 전문의 박노현·이효표·강순범·송용상(서울대병원), 김재욱·김영태(신촌세브란스병원), 서호석(고대구로병원), 남주현·김영탁(서울아산병원), 배덕수·김병기(삼성서울병원), 남궁성은·박종섭(강남성모병원), 김승조(분당차병원), 목정은(강릉아산병원), 김경태(한양대병원), 김승철(이대목동병원), 허주엽(경희대병원), 박상윤(국립암센터), 이경희(원자력병원), 유희석(아주대병원), 조영래(경북대병원), 차순도(계명대병원), 오병찬(전북대병원), 최호선(전남대병원), 김원규(고신대병원)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부인암의학전문2003/02/11 16:43
  • 겨울이면 사과처럼 붉어지는 얼굴 대처법

    ▲ 안면홍조나 발적이 있는 사람은 세수 등을 통해 피부 보습에 신경쓰고,찬바람이나 뜨거운 사우나 공기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조선일보 DB사진회사원 박모(41)씨의 외동딸 현주(11·가명)는 마치 동화 속 백설공주처럼 뺨이 불그스레하다. 어른들은 “애기 때 춥게 재워 뺨에 얼음이 박혔다”고 했다. 박씨는 신혼 초 지하 단칸 셋방 사글세 살이를 했다. 어떤 이는 “아빠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 그렇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현주를 진찰한 서울 한 대학병원에선 아토피성 피부염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겨울철엔 뺨이 붉어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술을 입에도 못 대는데 알코올중독자로 오해받거나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이란 첫인상을 주기도 한다. 학교서 놀림감이 되는 어린이들도 있다. 도대체 뺨이 붉어지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가장 흔한 원인은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지루성 피부염 등 피부염이다. 얼굴에 각질이 생기고 빨갛게 변하며, 때에 따라 가렵기도 하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어린이에게, 지루성 피부염은 성인 남성에게 많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강원형 교수는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한 발적(붉게 됨)은 코나 눈썹 주위에 주로 생기므로 주사로 오인받는 경우도 많다”며 “피부염 치료와 아울러 안면 보습(補濕)에 항상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자극성이 강한 화장품 사용을 삼가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사우나·과음·과로·수면부족 등도 피해야 한다는 게 강 교수의 충고다. 안면 모세혈관의 확장도 얼굴이 붉어지는 중요한 이유다. 얼굴 진피(眞皮)에 있는 모세혈관들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경우 얼굴이 붉어지게 되며, 심한 경우엔 코 주위나 뺨에 나뭇가지 모양이나 거미줄 모양의 혈관들이 직접 드러나 보이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미우 교수는 “모세혈관 확장으로 인한 안면홍조는 각질이 없어 피부가 매끈하며, 기온 변화에 따라 색의 변화가 심하고,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진다는 점에서 피부염이 원인인 경우와 다르다”고 말했다. 모세혈관이 확장되는 이유는 체질적인 경우도 있으나 지나친 음주로 인한 주사, 스테로이드성 피부 연고의 무분별한 사용, 심한 여드름의 후유증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차&박 피부과 박연호 원장은 “한번 확장된 모세혈관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완치’를 위해선 레이저로 확장된 모세혈관을 파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면홍조 예방을 위해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를 피할 것 ▲맵고 뜨거운 음식, 카페인 음료, 술, 담배 등을 삼갈 것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해 피부를 보호할 것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화장품이나 심한 피부 마사지를 삼갈 것 등을 전문의들은 권고하고 있다. 한편 폐경 때문에 생기는 안면홍조는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면 해소 가능하다. 강원형 교수는 “내부 장기 종양 등과 같은 질병이나 약물(고혈압약·비아그라·호르몬제 등) 부작용 때문에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뷰티임호준2003/02/04 18:12
  • 겨울철 마라톤 주의사항

    추운 겨울철엔 우리 몸의 뼈·근육·인대가 수축된 상태에서 운동하게 되므로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 초보자들은 영하의 날씨에선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 운동 시간은 오후 12~4시가 적당하고, 속도 위주의 훈련보다는 천천히 오래 뛰는 시간 위주의 훈련이 바람직하다. 항상 뛰기보다는 걷기부터 시작해야 하며, 차츰 속도를 높여 속보·경보·조깅 순으로 강도를 높여나가야 한다. 워밍업을 위해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나, 몸이 굳은 상태에서 과격한 스트레칭은 오히려 근육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마라톤 시에는 복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모자는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창이 있고 귀를 덮을 수 있는 것이 좋고, 장갑은 보온과 땀을 닦을 수 있는 면 종류가 좋다. 반면 양말은 땀이 많이 나는 면 종류보다는 약간 두꺼운 나일론계 양말이 적당하다. 운동복은 내의·보온용 운동복·땀복·방한복 순으로 입는 게 좋다. 신발은 지면이 딱딱하므로 충격흡수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쿠션 좋은 조깅화를 신어야 하고, 마스크는 공기가 너무 차가워서 숨쉬기 곤란할 때만 착용하며, 바람이 불거나 아주 추울 때는 스카프를 목 주위에 두르면 방한에 좋다. 장시간 마라톤을 할 때는 바람이나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선글라스나 스키 보안경을 걸치는 것도 요령이다. 운동 후에 땀이 나더라도 점퍼나 외투를 입어서 신체를 보온해야 한다. 운동 후 피로회복을 위해서는 가벼운 목욕과 비타민C의 섭취가 권장된다. (이원유)
    종합2003/02/04 18:12
  • 뉴스초첨/ 盧당선자가 받은 척추수술

    ▲ 내시경 레이저 병용 디스크 수술 모식도.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달 30일 받은 척추수술이 세간의 관심을 낳고 있다. 노 당선자는 2년 전 4번과 5번 요추 사이에 이른바 ‘디스크’라 불리는 ‘수핵 탈출증’이 발병해 그동안 허리 통증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크는 척추와 척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디스크가 신경이 지나가는 뒤쪽(척추관)으로 튀어나오면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이 유발된다. 노 당선자가 이번에 받은 치료는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것. 이 경우 전신마취를 해서 척추관을 째고 들어가 튀어나온 디스크를 직접 제거하는 방법과 국소마취를 통해 디스크 근방에 직경 6㎜ 정도의 가느다란 대롱을 박고 그곳을 통해 레이저를 쏴 디스크를 태워 없애는 미세수술법 등이 쓰인다. 집도의인 우리들병원 이상호(신경외과 전문의) 원장은 “전신마취를 하면 입원 기간이 1주일 넘게 걸리므로 조속한 업무 복귀를 위해 레이저 치료를 했다”고 말했다. 정확한 수술명은 ‘내시경 레이저 병용 디스크 치료술’. 척추 내시경을 보면서 레이저를 쏘는 방식을 말한다. 80년대 중반 미국에서 개발된 기존의 레이저 디스크 수술은 성공률이 60~85%로 보고됐으나, 레이저를 디스크 한 가운데 쏘는 방식이어서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병소를 직접 눈으로 보는 내시경과 레이저를 병용하는 방법. 내시경으로 디스크 내부를 보면서 디스크가 이탈된 후방으로 접근, 이곳에 레이저를 직접 쏘아 이탈된 디스크 일부를 제거하는 것이다. 내시경이 달린 레이저 기구의 굵기는 약 4㎜이다. 시술자는 엑스레이 모니터를 보면서 기구의 방향을 조작하며, 수술시간은 30~40분 걸린다. 환자는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 김철중 기자 )
    척추·관절질환김철중2003/02/04 18:09
  • 업그레이드 암치료/ 유방암

    ▲ 유방초음파를 하면서 암으로 의심되는 조직을 맘모톰(오른손에 잡고 있는 대롱 같이 생긴 기구)으로 채취·검사하는 장면./조선일보 DB사진유방은 여성미의 상징. 유방암의 평균 완치율이 80%에 육박함에 따라 환자들의 관심이 ‘생명’에서 ‘미용’으로 옮겨가고 있다. 유방과 가슴근육,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몽땅 잘라내는 전통적 ‘홀스테드 수술법’은 자취를 감추고 있으며, 의사들은 이제 유방은 물론 민소매 옷을 입었을 때 살짝 드러나는 겨드랑이 선(線)까지 지켜 달라는 환자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영동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에서 시도되고 있는 ‘감시(監視) 림프절 생검법’은 이런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유방암 세포가 제일 먼저 옮겨지는 곳은 겨드랑이 림프절. 따라서 유방절제술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유방보전수술 때도 겨드랑이 림프절을 잘라내는 게 원칙이다. 겨드랑이가 움푹 패어 보기 흉하게 되는 것과 림프부종, 손저림, 신경손상, 어깨운동장애 등의 합병증은 생명을 얻기 위한 당연한 ‘대가’로 여겨졌다. ‘감시 림프절 생검법’은 그러나 암의 크기가 1~3㎝ 이하인 경우, 세포가 제일 먼저 전이됐음직한 림프절을 검사해 그곳에서 암 세포가 발견되지 않으면 림프절을 절제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방법이다. 감시림프절에 암 세포가 없는 경우라도 림프절에 전이되지 않았다고 100% 장담할 수 없어 도입을 꺼리는 의사들이 많지만, 최근 외국 임상결과 보고에 따르면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외과 양정현 교수는 “이 방법에 따라 지난 2년간 약 50명의 유방암 환자를 림프절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뒀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방보존수술의 보편적 시행도 최근의 치료 경향 중 하나다. 유방 전체를 잘라내지 않고 원형을 남겨 놓는 유방보존술은 1920년대 개발됐지만, 재발 가능성 때문에 과거 의사들은 웬만하면 유방을 모두 잘라내려고 했다. 그러나 최근 10년을 전후해 유방절제술과 보존술의 재발·생존율이 큰 차가 없다는 게 국제학회에서 인정됨에 따라 유방보존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유방보존술 비율은 1996년 18.7%에서 2000년 27%로 폭증했다. 서울아산병원 외과 안세현 교수는 “암 크기가 3㎝ 이하인 조기암(1·2기) 환자에게 주로 시행되지만, 최근엔 진행암(3·4기) 환자인 경우도 수술전 항암요법 등을 시행해 암 크기를 줄인 뒤 유방보존술을 시행하는 등 수술 적응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일반외과 노동영 교수는 “물론 0기나 1기 환자라도 유방을 모두 잘라내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경우에도 피부와 근육 등으로 유방을 만들어 붙이는 ‘유방재건술’을 절제수술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환자의 정신적 충격을 최소화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 밖에 내시경을 이용하는 내시경 수술, 암 덩어리를 얼려서 파괴하는 냉동수술, 레이저 수술, 고주파 열 수술 등이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임상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지는 않고 있다. 한편 ‘젤로다’ 등 차세대 항암제의 개발로 수술 뒤 항암요법을 받는 환자나 재발한 환자의 치료에도 큰 발전을 가져왔다.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는 타목시펜이나 탁솔 등. 그러나 최근 먹는 항암제 ‘젤로다’가 개발돼 가정에서 간편하게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과거엔 타목시펜 등 항암제가 안 듣는 경우엔 속수무책이었으나, 최근 ‘아로마타제 억제제’ 등의 개발로 재발암도 치료가 가능해졌다. 유방암 환자의 30~40%는 ‘c-erbB2’라는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데, 이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항암제(Herceptin 등)도 개발돼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주요 유방암 치료 전문의(외과·가나다 순) △노동영(서울대병원) △문병인(이대목동병원) △박병우(신촌세브란스병원) △박희붕(아주대병원) △배영태(부산대병원) △배정원(고대안암병원) △백남선(원자력병원) △양정현(삼성서울병원) △윤정한(전남대병원) △이경식(분당차병원) △이민혁(순천향대병원) △이수정(영남대병원) △이영하(경북대병원) △이은숙(국립암센터) △이충한(고신대병원) △이희대(영동세브란스병원) △장일성(충남대병원) △정상설(강남성모병원) △정파종(한양대병원) △조세헌(동아대병원) △한세환(상계백병원)   ◆유방함 요점 정리 유방암은 조기 발견율이 높기 때문에 생존율도 80% 안팎으로 높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유방암 발견 당시의 병기(病期)는 ▲0기 6% ▲1기 24.5% ▲2기 54.2% ▲3기 13.2% ▲4기 2.1%다. 그러나 4기인 경우 생존율은 3~20%로 뚝 떨어진다. 유방암 증상은 딱딱한 것이 만져지거나, 유방이 함몰되거나, (일반적으로 한쪽) 유두에서 노란색 액체나 피 등 분비물이 나오지만 통증은 없는 경우가 많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조기진단을 위해 35세부터 2년 간격으로 의사의 유방진찰, 40세부터는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술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유방암임호준2003/02/04 18:07
  • ‘우리집이 바로 헬스클럽’ 실내운동기구 가이드

    ‘우리집이 바로 헬스클럽’ 실내운동기구 가이드

    러닝머신 등 가정용 실내 운동기구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 TV홈쇼핑’에선 지난해 말 한 달 동안 2300여대, 30억원어치가 팔려 최고 매출상품이 됐으며, 인터파크 등 인터넷 홈쇼핑에서도 작년보다 3배 이상 팔리고 있다. 최근엔 러닝머신뿐 아니라 ‘에어 스텝’, ‘AB 슬라이더’, ‘스텝퍼’ 등 팔리는 운동기구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시판되는 운동기구들은 운동 중 칼로리 소비량, 심장 박동수 등을 체크할 뿐 아니라 체력 단련 프로그램까지 내장돼 있어 ‘집안 운동’이 한결 간편해졌다. ◆ 조깅을 집안으로 옮겨놓는 러닝머신 우주인들도 한다는 대표적인 실내 운동기구다. 러닝머신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야외에서 달리기하는 것처럼 해야 효과적이다.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러닝머신을 창쪽으로 놓거나 TV를 시청하면서 달릴 수 있도록 설치해야 실내 운동의 지루함이 덜어진다. 실내 운동이라고 맨발로 뛰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발의 충격을 심화시켜 발바닥 인대 등의 염증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러닝머신 위에서도 쿠션이 있는 운동화와 양말을 신어야 하며, 발을 디딜 때에는 발뒤꿈치·발바닥·앞꿈치 순서로 구르듯이 해야 한다. 달리는 속도는 통상 40대 이후엔 경사 5도에 최초 시속 4∼6㎞의 빠른 걸음으로 시작했다가 점차 자신의 체력에 맞게 속도를 올리면 된다. 심폐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한 번에 15분 이상 실시하되 40분 이상하면 살빼기 효과도 있다. 달리기가 부담스러운 고령자라면 속보를 하면서 기구의 경사도를 조절해 운동 강도를 정하면 된다. 상체운동과 병행하고 싶은 사람은 아령(0.5∼3㎏)을 들고 걸으면 된다. ◆ 복부 근육 단련시키는 AB 슬라이더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양 손잡이를 잡고, 상체를 앞으로 이동했다 되돌아오는 동작을 반복하는 기구다. 좌우로 돌려가며 곡선운동을 병행하면 옆구리 근육도 강화할 수 있다. 뱃살 자체가 빠지는 효과보다는 늘어진 근육을 조여줌으로써 튀어나온 뱃살이 당겨지는 원리다. 초보자의 경우 체중 부하를 이기지 못하고 앞으로 넘어져 턱 등을 다칠 수 있다. 단순한 반복 동작 때문에 지루할 수도 있어 운동 속도에 맞는 음악을 틀고 박자에 맞추는 것이 좋다. 자칫 무리한 척추근육의 부담으로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거나 다치는 요추염좌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윗몸 일으키기 등 허리 근육 강화운동과 병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계단 오르기 운동 ‘스텝퍼’ 일명 ‘계단 밟기’로 알려져 있는 운동기구로 좁은 공간에서 누구나 몸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초보자는 스텝 높이 10㎝ 정도부터 시작해 적응이 되면 점차 20, 30㎝로 조절한다. 각도를 무리하게 높이면 관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어떤 경우든 관절이 90도 이상 굽혀지지 않는 게 좋다. 비만인 경우 층계를 오를 때 자기 체중의 3배가 무릎 등 하체에 실리는데 스텝퍼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관절에 무리가 올 정도의 장시간 운동은 피해야 하며, 하체 감각이 떨어진 뇌졸중 후유증 환자 등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 요통 완화운동, 거꾸리 물구나무서기와 같은 동작을 하는 거꾸리는 상·하체 균형적인 혈액 순환을 돕는 장비다. 또 종일 앉아 있어 허리 근육이 약해진 직장인 등이 효과적으로 허리·등·배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거꾸로 매달리면 허리 근육과 척추뼈 사이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요통 완화에도 좋다. 하지만 사용 중 장비에서 발이 빠질 위험을 주의해야 하며, 일시적으로 복압·혈압을 증강시킬 수 있어 고혈압 환자는 가능한 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가정용 수중운동기구, 에어스텝 피스톤 실린더 형태의 수압 운동장치로 마치 물 속에서 걷는 효과를 준다. 신체 균형감각과 하체 근력을 동시에 키워준다. 전신 운동이기보다는 활동 중의 안정감, 돌발상황 대처 능력 등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관절이 약하거나 과격한 운동이 어려운 이들에게도 적격이다. <도움말: 조성연·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 원장, 김성용·자생한방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운동기구의학전문2003/02/04 18:07
  • 업그레이드 암치료/ 간암

    ▲ 간암 환자의 암 덩어리에 바늘을 꽂고 고주파 열로 암을 태워 없애는 ‘고주파 열 치료술 ’모습./조선일보DB간암은 수술 뒤 재발률이 높은 데다 환자의 80% 이상은 간경화증이 있어 수술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항암치료마저 크게 효과가 없어 여러 암 중 가장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그러나 최근 수술하지 않는 효과적인 ‘국소(局所) 치료법’들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으며, 간 이식 결과도 좋게 나타나 간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가장 최근 개발된 국소적, 비수술적 치료법은 신촌세브란스병원 간암 치료팀이 개발한 방사성 동위원소 주입법. 암 세포에 ‘홀미움 166’이란 방사성 동위원소를 주입해 암을 없애는 방법으로 여기에 사용되는 홀미움과 키토산의 복합체 밀리칸(동화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산 신약 2호로 인정받아 현재 시판 중이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성모병원 등에서 40명의 간암 환자(암 크기가 3㎝ 이하인 소간세포암)를 대상으로 밀리칸을 투여하는 ‘2상 임상시험’을 시행하고 평균 2년간 관찰한 결과 치료 2개월 뒤 31명(77.5%)의 암 세포가 완전 파괴됐으며, 1년과 2년 뒤 국소 재발률은 각 18.5%와 34.9%로 좋게 나타났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한광협 교수는 “기존의 국소적 치료법은 암이 간의 여러 부위에 흩어져 있거나 피막에 둘러싸여 있을 경우엔 완전하게 파괴할 수 없어 재발 또는 전이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홀미움은 정상 조직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피막 주위 암조직까지 파괴할 수 있어 훨씬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그러나 홀미움 주입법의 효과는 시술자에 따라 차이가 나며, 아직 효과가 국제학회서 100% 검증되지는 않았다는 게 단점”이라고 말했다. 암 덩어리에 바늘을 찔러 넣고, 그 끝에 고주파 열을 발생시켜 암을 태워 죽이는 ‘고주파 열 치료술’도 간암 치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예전엔 암 덩어리에 고농도 에탄올을 직접 주사해 암 세포를 파괴하는 ‘에탄올 주입법’이 더 일반적으로 사용됐으나 이 방법은 3~4차례 시술을 반복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 환자의 통증이 크다는 게 단점이었다. 고주파 열 치료술은 그러나 한 번에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으며, 부작용도 적다는 게 장점이다. 삼성서울병원 내과 백승운 교수는 “2~3㎝ 크기의 간암에 대해선 수술에 필적할 만큼 효과가 크다”며 “그러나 가격이 다소 비싼 게 흠이다”고 말했다. 한편 암 덩어리가 1~3개며, 크기가 3㎝ 이하인 환자 중 간경변으로 간 기능이 매우 떨어져 있는 환자에겐 ‘생체 부분 간 이식’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 간암 환자에 대한 간 이식 수술은 경제적 부담이 큰 데도 불구하고 효과는 기존 절제수술과 비슷해 많이 시행되지 않았다. 의사들은 또 뇌사자가 기증한 소중한 간을 재발 가능성이 있는 간암 환자에게 이식하길 주저했다. 그러나 살아 있는 사람의 간 반을 잘라 이식하는 ‘생체 간 이식술’의 발달로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됐다. 서울아산병원에서만 200명 가까운 간암 환자에게 생체 간 이식이 시행됐으며, 이식을 받은 간암 환자의 생존율은 기존 어떤 수술·치료법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외과 이승규 교수는 “생체 간 이식은 주요 혈관에 암 세포가 침범하지 않고, 임파절이나 기타 장기로 암 세포가 전이되지 않은 경우 가장 효과가 크며, 수술 기술의 발달로 최근엔 시술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간암 전문의(내과·방사선과) ▲김대곤(전북대) ▲김세종(전남대) ▲김주현(길) ▲김창민(국립암센터) ▲문영명(신촌세브란스) ▲박재형(서울대) ▲백승운(삼성서울) ▲서동진(서울아산) ▲이민호(한양대) ▲이영석(부천성가) ▲이종태(신촌세브란스) ▲이창홍(고대구로) ▲이헌영(충남대) ▲이효석(서울대) ▲임효근(삼성서울) ▲정영화(서울아산) ▲조몽(부산대) ▲조성원(아주대) ▲최병인(서울대) ▲한광협(신촌세브란스) ▲한철주(원자력) ◆간암 요점정리 신촌세브란스병원 간암치료팀이 4300여명의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간암의 위험 요인은 ▲간경변 ▲B·C형 간염 ▲40세 이상 ▲남성 ▲간효소수치인 ALT(과거 GPT) 상승 ▲초음파 이상 소견 ▲5년 이상 매일 소주 1병 이상 음주 등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위험요인을 모두 갖고 있으면 간암에 걸릴 확률이 69.3%, 하나도 없으면 0.19%다.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은 간경변으로,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보다 간암에 걸릴 확률이 5.6배나 높았다. 간경변은 간염이나 폭음에 의해 대부분 유발된다. 간암 환자인 경우 간 기능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성분 미상의 약재는 금물이다. 미나리나 케일, 검프리, 느릅 등이 간에 좋다고 즙을 내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음식으로 섭취하는 정도는 문제없지만 다량을 농축해서 먹으면 독성 때문에 오히려 간이 악화될 수 있다. 육류를 통해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해야 복수가 차오르는 등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한편 간암은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다른 어떤 암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만성 B·C형 간염환자, 항체가 음성인 30세 이상 남자 또는 40세 이상 여성은 4∼6개월마다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를 받는 게 좋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간암임호준2003/01/28 18:35
  • 어릴 때 ‘뚱보’ 여든까지 간다?… 소아비만 급증

    어릴 때 ‘뚱보’ 여든까지 간다?… 소아비만 급증

    “니들이 게맛을 알아.” 한 패스트푸드 업체의 TV 광고에 나온 말로 청소년들 사이에 크게 회자된 유행어다. 하지만 이 광고는 아이들에게 소아비만의 주범인 패스트푸드 소비를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맥도날드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가 소아비만을 유발했다며, 그 피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이 제기됐지만 미 연방법원은 이 소송을 기각했다. 패스트푸드가 칼로리가 높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며, 어느 누구도 패스트푸드를 먹으라고 강요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피자와 감자칩을 먹으며 종일 컴퓨터에 푹 빠져 있고, 햄버거를 밥 대신 먹는 요즈음 아이들을 보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닐 듯싶다. 패스트푸드 광고를 규제하려는 선진국의 움직임이 이제 남의 나라 문제만은 아니다. ◆ 소아비만의 기준은 어른은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비만의 척도로 쓰인다. 이 값이 25 이상이면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이다. 그러나 소아에서는 이 척도 대신 신장별 표준체중과 비교해 비만도를 결정한다. 소아과학회는 비만도(%)=<현재 체중-신장별 표준체중/신장별 표준체중×100>의 공식을 사용한다<표 참조>. 계산 결과 비만도가 20~30%라면 경도비만, 30~50%는 중등도비만, 50% 이상은 고도비만이다. 고도비만은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등 성인병의 발병 위험이 높아 정밀 진단과 체중 감량 조치가 시급한 상태를 말한다. 2001년 서울시교육청이 고교 1년생 12만1252명을 조사한 결과 고도비만은 1872명(1.5%)이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25% 증가한 수치다. ◆ 소아비만 어떻게 해야 하나 중등도비만이나 고도비만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서 비만이 될 확률이 80% 이상이다. 따라서 당장 전문가와 상담한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소아비만은 특히 지방세포의 크기만 커지는 성인비만과 달리 지방세포의 수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초기에 바로잡아야 한다. 소아비만은 비만세포수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인 5~6세에 잘 걸리므로 이 시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소아비만 아이들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고, 과식에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좋아하며 저녁식사 때 많이 먹는다. 식사 속도가 빠른 것도 특징이다. 또한 TV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긴 것으로 조사된다. ◆ 식이요법의 원칙 =아이들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므로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 무리한 식이요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서서히 키가 자라면서 표준체중에 맞춰 성장하도록 1년 이상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 아이가 음식을 남기지 못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이 스스로 배고픔과 배부름에 따라 음식을 조절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아이가 먹지 않았으면 하는 기름진 음식은 부모가 사지도 말고 먹지도 말아야 한다. 아이가 스스로 먹는 행위에 대한 자각을 높일 수 있도록 식사일기를 쓰게 하는 것도 좋다. 먹은 음식의 종류·양·장소·시간·감정상태 등을 적도록 하면 어떤 음식과 식습관이 체중 증가를 가져왔는지를 알 수 있고, 그 과정이 아이에게 살을 빼는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아이들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할 때 칭찬이나 보상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전거나 축구공 등 운동기구를 선물하면 자연스레 운동을 유도할 수 있다. ◆ 운동의 원칙 살이 찐 아이들은 대개 운동을 꺼린다. 그것은 비만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비만의 결과이기도 하다. 살이 쪄 체력이 달리는 탓에 남들만큼 잘할 수 없다는 열등감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처음에는 운동량이 비교적 작고 흥미 본위의 운동으로 시작해 점차 강도를 올려야 한다. 칼로리 소비를 위해서는 우선 조깅·수영 등 유산소운동이 필요하다. 한 번에 최소 15분 이상, 1주일에 3~5회 해야 효과가 있다. 근력운동은 아령 등 운동기구를 한 번에 8~12회 반복하는 것이 적당하다. 횟수는 주 2~3회가 좋고, 가능한 한 여러 관절을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근력운동 중에는 호흡을 참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개 1주일 단위로 월·수·금요일은 유산소운동, 화·목·토요일은 근력운동을 교대로 하는 것이 권장된다. 운동 시작 전에는 스트레칭을 반드시 시켜야 한다. <도움말: 이동환·순천향대병원 소아과 교수, 조여원·경희대임상영양연구소 소장> ◆소아비만의 신체적 특징 1. 또래보다 체중과 키가 더 크고, 얼굴은 뽀얗다. 2. 사춘기가 일찍 나타날 수도 있고 조기에 성장판이 폐쇄돼 결과적으로 키가 작을 수 있다. 3. 사춘기 여자아이는 둔부, 남자아이는 몸통에 지방이 쌓인다. 4. 남자 아이에게서 유방이 커져 있다. 5. 남자 아이의 성기가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음경이 살 속에 파묻혀 있고, 실제 크기는 정상이다. 6. 여자 아이는 초경이 빨라질 수 있다. 7. 배나 허벅지의 피부에 백색 또는 자색의 줄무늬(살 트임)가 나타나기도 한다. 8. 사지는 상박과 대퇴부 비만이 흔하고, 손은 상대적으로 작고 가늘다. ◆아이를 비만으로 만드는 부모의 생활습관 1. 조림보다 볶음·튀김 요리를 자주 한다. 2. 식단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짠다. 3. 생선보다는 육류가 주종이다. 4. 저녁은 풍성하고 아침·점심은 간단하다. 5. 프라이팬 하나로 거의 모든 요리를 다 만든다. 6. 음식이 짠 편이다. 7. 사흘에 한 번 꼴로 음식을 시켜 먹는다. 8. 쇼핑을 할 때마다 외식을 하고, 밤참을 자주 먹는다. 9. 식사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빨리 먹으라고 재촉한다. 10. 아이와 함께 과자·아이스크림 등을 자주 먹는다. (상계백병원 비만센터)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소아과의학전문2003/01/28 18:35
  • 고향가면 부모님 안색·발음·기억력 살펴 보세요

    ▲ 올 설엔 부모님의 얼굴과 몸짓과 말투를 유심히 관찰하고,숨어 있는 병을 발견해 치료받게 하는 기회로 삼자.사진은 차례를 지낼 제기를 손질하고 있는 가족./조선일보 DB지난해 추석, 고향에 내려갔던 회사원 최승완(46)씨는 성묘길에 나선 아버지(74)가 전에 없이 숨을 몰아쉬며 힘들어 하는 것을 알아챘다. “감기에 걸렸는데 잘 안 낫는다”는 아버지를 설득해 서울 큰 병원에 가니 심장판막비대증으로 진단돼 수술을 받았다. 최씨는 “수술 받기 전 ‘이러다 죽으면 되지…’하며 완강하게 수술을 거부하던 아버님이 ‘왜 진작 수술 받지 않았는지 후회된다’며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설 명절은 흩어져 살던 가족이 함께 모이는 기회.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심하게 살피면 부모님의 안색과 손짓, 목소리 하나에서도 건강의 이상 신호를 찾아낼 수 있다. 우선 연로한 부모님은 성격이 변했거나 감정기복이 심한지, 기억력이 떨어졌는지, 평소 안하던 행동을 하는지, 말이 어눌해졌는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노인성 치매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이다. 치매도 빨리 발견해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면 증상 악화를 방지할 수 있으므로 걱정만 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라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노인 10% 정도는 우울증이 있으므로 이유없이 우울해 하는지, 한숨을 자주 쉬는지, 불면증이 있는지, 체중이 줄었는지, 식욕이 떨어졌는지 등을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정신과 전문의 진찰을 받게 해야 한다. 항우울제로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일순간 신체 한쪽에 힘이 빠졌거나, 눈 앞이 흐릿해졌거나, 발음이 잘 안됐거나,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심한 두통이 생긴 경험이 있는지도 꼭 물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뇌졸중의 전조(前兆) 증상으로 본격적인 뇌졸중이 머잖아 닥칠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뇌 MRI 검사 등을 받아봐야 한다. 손이 떨리거나 동작이 둔해진 경우엔 파킨슨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어려운 증상은 심장질환,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폐렴, 소화기 장애 등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 발생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위염, 위궤양, 위무력증, 기능성 위장장애, 약물 장기복용 등으로 소화기능이 떨어졌을 때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체중이 줄었는지 여부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노인의 체중감소는 당뇨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 우울증, 소화기 장애, 때에 따라선 암의 신호다.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하며 피로감을 느끼면 당뇨 가능성이 높고, 식사량이 늘었으나 물을 많이 마시지 않으면 갑상선 기능항진증 가능성이 높다. 안색이 누렇게 변한 경우, 간이 나쁜 황달일 경우도 있으나 빈혈일 가능성이 더 높다. 피 검사를 받고 필요한 경우 빈혈약을 복용해야 한다. 얼굴이 붓는다면 신장, 심장, 간이 나쁘거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다.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때도 얼굴이 붓기 때문에 왜 진통제를 복용하는지를 여쭤봐야 한다. 한편 가래에 섞여 나오는 각혈은 결핵이나 기관지 확장증, 폐암 등의 신호며, 토할 때 피가 섞여 나오는 토혈은 출혈성 위염이나 위궤양, 식도열상, 위암 등의 신호일 수 있다. 담배를 피우는 부모가 목소리가 변했다면 후두암을 의심할 수 있다. 전문의들은 그러나 특정 질병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치료시기를 놓쳤을 가능성이 크므로, 부모에게 건강검진을 언제 받았는지 물어보고, 수년 이내에 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검진을 받게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충고한다. <도움말:나덕렬·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선우성·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원장원·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가정의학과임호준2003/01/28 18:33
  • “딱딱한 음식 즐기면 ‘턱 관절 장애’ 온다

    “딱딱한 음식 즐기면 ‘턱 관절 장애’ 온다

    입을 벌릴 때마다 귀 앞에서 ‘딸깍딸깍’ 소리가 나고 아픈 ‘턱관절 장애’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심해지면 입을 크게 벌리지 못하게 되고, 턱은 물론 얼굴과 목까지 통증이 번지게 된다. 소리가 나는 증상은 성인 3~4명 중 1명에게 생길 정도로 흔하며, 치료하지 않아도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통증이 심하고 입을 벌릴 수 없는 경우엔 턱관절을 교정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 ◆ 이갈이·스트레스가 턱관절장애 유발 귀 앞 아래턱 뼈와 머리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제 위치를 벗어나 돌출돼 있기 때문에 소리가 난다. 안면 외상, 수면중 심한 이갈이, 오징어 등 딱딱한 음식을 즐겨먹는 식습관 등이 턱관절 장애의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류머티즘 등과 같은 전신질환이나 스트레스도 턱관절 장애를 유발·악화시킨다. 서울일리노이치과 김명립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돼 무의식적으로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갈게 돼 턱관절 장애 증상이 악화된다”며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와 역학조사 결과 치열이 삐뚫어진 부정교합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소리만 난다면 치료 안해도 돼 턱에서 나는 소리를 없애는 방법은 수술밖에 없다. 세브란스병원 구강내과 최종훈 교수는 “딸깍딸깍하는 소리는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수술하더라도 100% 완치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수술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입을 벌릴 때 마다 통증과 함께 특정 위치에서 반복적으로 소리가 나는 경우 ▲처음에는 소리만 났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소리가 나지 않고 입이 적게 벌어지는 경우 ▲딸깍딸깍하는 소리가 아니라 모래를 비비는 듯한 소리나 액체가 좁은 구멍을 빠져나가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경우 ▲턱과 귀 앞뿐 아니라 머리, 얼굴, 목, 어깨까지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등 4가지 증상 중 2가지 이상 증상이 동반될 경우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게 최 교수의 설명이다. ◆ 턱 교정 수술은 최후의 수단 턱관절 장애 치료는 약물치료(진통제, 근육이완제, 항우울제 등)와 물리치료, 전기자극치료, 교합안전장치(스플린트), 의사상담 등 치아 구조를 변화시키지 않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해야 한다. 김명립 원장은 “1996년 미국 국립보건원 주최 심포지엄서 턱관절 장애는 증상을 환자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으며, 증상의 경중 변화가 심하며,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리적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천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서울 산치과병원 송영복 원장은 “보존치료만으로 80~90%의 환자가 증상이 호전된다”며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빈 인턴기자/연세대 치의학과 3년) ◆턱관절 장애 생활수칙 1. 입을 크게 벌리지 않는다. 하품을 크게 하거나 큰 소리로 노래 부르거나 소리지르지 않는다. 2. 오징어·껌·갈비 등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가능한 한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다. 3. 손으로 턱을 괴거나 이를 악물지 않는다. 4. 똑바로 누워 자며, 높은 베개를 베지 않는다. 5. 긴장을 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6. 턱 주위를 따뜻한 물수건으로 10~15분씩 하루 2~3회 찜질한다. 그러나 찜질 뒤 심하게 붓거나 증상이 악화되면 중단한다. 7. 의사가 처방한 약 외엔 함부로 복용하지 않는다. <자료:세브란스 치과병원>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인턴 기자 )
    치과인턴2003/01/21 16:46
  • 업그레이드 암치료/ 위암

    ▲ 조기위암의 생존율이 90%를 웃돌게 됨에 따라 의사들은 얼마나 환자에게 상처를 적게 내고,통증이나 합병증 없이 수술하느냐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사진은 위암수술 장면./신촌세브란스병원 제공‘먹는 항암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어, 그동안 수술이 불가능했던 진행성(말기) 위암 환자의 치료에 희망을 갖게 됐다. 각종 수술법의 발달로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위암은 99% 완치되고 있으며, ‘무수혈 수술’ ‘복강경 수술’ ‘내시경 수술’ 등도 적극 도입되고 있다. 위암 치료의 가장 획기적 변화는 먹는 항암제의 임상 도입.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스위스 로슈사가 말기 대장암·유방암 치료제로 개발한 ‘젤로다’를 위암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로슈사는 여의도 성모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4개 병원에서 진행성 위암 환자 44명에게 1일 2회, 18주간 투약하는 임상시험을 벌였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34%인 15명에게서 암 크기가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등 높은 ‘반응률’을 보였다. 이는 기존 주사 항암제의 반응률 20%선을 훨씬 웃도는 결과다. 또 환자의 30%는 투약 후 암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안정 상태’를 보였다. 한편 체내 백혈구가 감소하는 혈액학적 부작용은 항암제의 가장 큰 부작용이었으나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며, 탈모·구토·속 울렁거림 등 기타 부작용도 대폭 감소했다. 이르면 올 연말쯤에는 일본 다이호사가 개발한 ‘TS-1’도 국내서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TS-1’은 순수 위암 치료를 위해 개발된 먹는 항암제. 현재 일본에서 대규모 막바지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인 ‘TS-1’은 젤로다보다 10% 이상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93년부터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반응률은 46.5%(60명/129명)다. 캡슐 형태의 ‘TS-1’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5-FU’ 계열 항암제보다 독성이 낮으면서도 저용량에서 뛰어난 항암 효과를 갖는다는 게 다이호사측의 설명이다. 젤로다 임상시험 책임자인 여의도성모병원 종양내과 홍영선 교수는 “효과 좋고 부작용 적은 먹는 항암제의 개발로 항암제를 맞기 위해 매번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항암 치료 기간에도 정상생활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먹는 항암제를 사용하면 입원비가 안 드는데다, 약값 자체도 주사 항암제의 20~25%에 불과해 환자의 치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수술 기법의 발전도 ‘괄목상대’할 정도다. 현재 조기 위암 수술의 완치율은 90~95% 수준이며, 특히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는 대부분 완치되고 있다. 전이·진행성 암 치료 성적도 크게 높아진 덕분에 위암 사망률은 최근 1위에서 2위로 떨어졌다. 최근 몇몇 병원에선 배를 절개한 뒤 수술의 전 과정을 칼이나 가위 대신 전기소작기를 사용함으로써 출혈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무수혈 수술이 가능해 졌다. 또 복강경을 이용하는 최소절개수술이 조기 위암에도 시행되고 있다. 림프절 전이가 없으면서 위 점막층에 국한된 암은 내시경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그 밖에 유문(위 아래쪽 십이지장 연결 부위)이나 미주신경 등 ‘기능보존 수술’도 일반화돼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외과 노성훈 교수는 “이 같은 수술 기법의 발달로 수술 뒤 통증과 합병증이 줄었고, 입원기간도 과거 2~3주에서 1주 정도로 단축돼 입원비도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복강에 암세포가 전이된 경우, 환자의 복강에 섭씨 42도로 데운 식염수를 넣은 뒤 그 안에 항암제를 타는 ‘온열항암요법’이 몇몇 병원에서 시도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외과 김병식 교수는 “마취와 수술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으나 치료효과는 좋다”고 말했다.   ◆위암 요점 정리 조기 위암의 완치율은 90% 이상이지만, 이렇게 ‘운 좋은’ 경우는 전체의 30% 이하다. 증상이 모호해 조기 발견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진행돼 발견된 위암은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40세 이후엔 2년마다 한 번씩 위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게 좋다. 위암인 경우 ▲소화불량 ▲식후 상복부가 거북하고 불쾌함 ▲명치끝이 아픔 ▲공복시 또는 식후 속이 쓰림 ▲속이 메스껍고 구역질이 남 ▲트림을 자주 함 ▲입 안에서 고약한 냄새가 남 ▲자주 토함 ▲입맛이 없거나 변함 ▲음식 삼키기가 힘듬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봄 ▲검은 색 대변 ▲체중 감소 ▲피로감과 어지럼증 ▲배에 혹이 만져짐 ▲배가 불러옴 ▲황달 ▲좌측 갈비뼈 위쪽에 멍울이 만져짐 ▲대변보기가 힘들고 가스가 참 ▲숨이 참 등의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계속될 땐 즉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주요 위암 전문의(외과·가나다순) 권성준(한양대병원)△김동헌(부산대병원)△김병식(서울아산병원) △김성(삼성서울병원)△김인호(계명대병원)△김진복(서울백병원) △노성훈(신촌세브란스병원)△노승무(충남대병원)△목영재(고대구로병원) △민영돈(조선대병원)△박경규(순천향대병원)△박승만(부천성가병원) △박조현(강남성모병원)△배재문(국립암센터)△송선교(영남대병원) △송영진(충북대병원)△양두현(전북대병원)△양한광(서울대병원) △오성태(서울아산병원)△유완식(경북대병원)△이종인(원자력병원) △조용관(아주대병원)△최승호(영동세브란스병원)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위암임호준2003/01/21 16:46
  • [성모병원] 위 잘라내 비만치료 한다…국내 첫수술

    국내에서 처음으로 위(胃)를 대폭 잘라내 비만 상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수술법이 도입됐다. 이에 따라 당뇨병 등 합병증을 동반한 고도 비만 환자들의 수술이 잇따를 전망이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외과 김원우(金元宇·38) 교수팀은 14일 “극심한 복부비만이 있고 고혈압·당뇨병 등 비만 관련 합병증을 지닌 환자 고모(여·62)씨를 대상으로 복강경을 통해 위(胃) 대부분을 잘라내고 200㏄만 남기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이 같은 수술로 비만 치료를 시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의료진은 환자는 정상적인 회복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일명 ‘배리어트릭 서저리(bariatric surgery)’라고 불리는 이 비만 치료 수술은 위의 80~90%를 스테이플러로 봉쇄해 버리거나 아예 잘라버린다. 또한 칼로리·영양소 흡수를 줄이기 위해 위와 연결된 소장의 60~80㎝ 또는 3~4m를 막아버리는 과격한 방법을 쓰기도 한다. 환자는 수술 후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금세 포만감을 느끼며, 지방질을 먹어도 소장에서 거의 흡수가 안돼 체중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95년도부터 미국에서 보편화된 이 수술은 미 전역에서 500여명의 수술 전문의가 연간 6만건 정도의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고씨의 경우 비만 상태가 심해 양쪽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와서 운동도 못하는 상태였다”며 “수술 후 6개월이 지나면 약 12㎏의 체중 감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다이어트의학전문2003/01/14 20:03
  • 대장암, 회복 빠른 ‘최소 절개 수술’ 늘어나

    ▲ 각종 최소절개수술법(MIS)의 도입으로 대장암 초기인 경우,배를 가로로 길게 째지 않고도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사진은 대장암 복강경 수술 장면./조선일보 DB 사진국민 4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함에 따라 암에 대한 과도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첨단 진단·치료법의 발달로 경우에 따라 암도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하다. 최근 암 진단·치료 분야에 도입된 ‘신기술’과 ‘암 상식’을 소개하는 연재를 시작한다. 첫 회는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대장암이다. 아울러 조선일보 의료팀의 취재를 바탕으로 각종 암을 전문으로 치료해온 의사들을 추천한다. /편집자 대장암 수술이 간편해지고 있다. 배를 길게 째지 않고도 복강경으로 암을 수술할 수 있게 됐으며, 두 번에 나눠 시행해야 했던 수술을 한 번에 끝낼 수도 있게 됐다. 또 인공항문을 달지 않고 직장암을 수술하는 일도 많아졌다. 작게 째는 ‘최소절개수술(MIS·minimal invasive surgery)’이 특히 대장암 수술 분야에 최근 집중적으로 도입된 덕분이다. 환자 처지에서 가장 ‘혁명적인’ 변화는 배에 1~2㎝ 구멍 네댓 개를 내서 하는 복강경 수술. 현재 암이 임파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1~2기 환자의 수술에 많이 시행되며, 전체 대장암 수술의 10~15%를 차지하고 있다. 배를 20~25㎝ 정도 길게 째는 기존 수술에 비해 ▲수술시 출혈이 적어 수혈사고의 위험이 없으며 ▲회복기간이 1주 이상 짧으며 ▲통증이 적어 마약성분 진통제를 쓰지 않아도 되며 ▲수술 뒤 폐(肺) 합병증 등 부작용이 적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 최근엔 암이 여러 장기로 전이된 3~4기 환자들까지 복강경으로 수술하는 의사가 늘어나고 있다. 한솔병원 복강경수술센터 김선한 소장은 “기존 개복(開腹)수술보다 합병증 발생률이 20~30% 낮고, 수술 직후 사망률(1~2%)도 개복수술(2~3%)보다 낮아 확산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암의 크기가 8㎝ 이상으로 아주 크거나 ▲암이 주위 장기를 뚫고 들어갔거나(직접침윤) ▲암 때문에 장이 완전히 막힌 경우엔 복강경으로 수술하기 어렵다. 이 같은 경우엔 복강경으로 수술하다가도 즉석에서 개복수술로 전환해야 한다. 스탠트(금속그물망) 삽입술은 암 덩어리가 장을 막은 폐쇄성 대장암 환자의 수술에 많이 시행되고 있다. 대장이 막히면 막힌 곳 위쪽으로 변이 계속 차서 장이 터질 위험이 있으며, 이 경우 응급수술을 해야 한다. 응급수술이 아닌 경우에도 차 있는 변을 빼내는 수술을 한 뒤, 다시 암을 절제하는 등 두 번의 수술이 필요하다. 삼성서울병원 외과 전호경 교수는 “볼펜 용수철처럼 생긴 스탠트를 장이 막힌 곳에 삽입해 배변 ‘통로’를 확보하면 장이 터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며 “수술 전 장 세척도 가능해 한 번만에 수술을 마무리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탠트 삽입술이 필요한 폐쇄성 대장암은 전체 대장암의 10~20% 정도다. 또 직장경을 이용한 국소(局所) 절제법의 발달로 초기 직장암은 항문을 잘라내지 않고도 수술할 수 있게 됐다. 항문과 가까운 하부(下部) 직장의 암은 항문 절제가 불가피하지만, 상부 직장이나 그 위 ‘S상 결장’에 암이 있는 경우엔 항문을 잘라내지 않고 수술하는 게 가능해졌다. 이때 사용되는 게 직경 4㎝ 가량의 직장경이다. 원자력병원 외과 황대용 박사는 “국소절제법은 주위 임파절 등으로 번진 암까지 ‘깨끗이’ 수술하는 게 어려워 수술 뒤 생존율이 낮고 재발률이 높았는데, 최근 적당한 초기 환자를 잘 골라 시행할 경우 생존·재발률이 기존 수술과 큰 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호경 교수는 “암 수술의 첫 번째 고려사항은 수술종류가 아니라 환자의 생존율과 재발률”이라며 “최근 도입되는 최소절개수술법들이 아무리 장점이 많아도 생존율이 낮거나 재발률이 높은 경우엔 배를 째는 수술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임호준기자 hjlim@chosun.com ) ◆대장암 요점 정리 ◇발병 현황 =전체 암의 10.3%로 발병률 4위(2000년 기준). 1984년과 비교해 202.9% 증가. 이는 현재 발병률 1~3위 위암·폐암·간암보다 발생률 증가 속도가 빠른 상태. ◇암 진행과정 =대장 점막 상피세포가 유전자 변이 등을 일으켜 사마귀 모양의 작은 폴립(용종)으로 변한 뒤, 이 중 일부가 암으로 발전. 폴립이 암이 되는 기간은 3~7년. 폴립은 발견 즉시 내시경 등으로 제거하는 게 원칙. ◇증상 =대장 오른쪽에 암이 생기면 주로 빈혈과 복통 증세. 왼쪽에 암이 생기면 변비와 설사, 혈변 증세가 나타남. 어느 쪽이든 증세가 없는 경우도 많음. 직장에 생기면 변에 피가 묻어 나오는 등 치질 증세와 유사함. ◇발암인자 =과도한 육류섭취가 담즙산 분비 등을 촉진시켜 암을 유발한다는 것이 정설. ◇유전성 대장암 =대장암의 1%는 ‘가족성 용종증’이 원인. 20대 초반에 용종이 수백~수천개 생겼다가 10~20년 뒤 암으로 진행. 5% 정도는 ‘가족성 비용종증’으로 50대 이전에 암 발생. 가족성 용종증 가계(家系)는 15세 이후 매년, 가족성 비용종증 가계는 20~30세 이후 1~2년에 한 번씩 대장 내시경 검사 필요. ◇치료 결과 =완치율은 1기 90%, 2기 60~80% 정도지만, 암이 주변으로 퍼진 3기 이후엔 30% 이하로 뚝 떨어짐. 간이나 폐로 멀리 전이되면 5% 이하. ◇예방·조기발견 :야채나 과일, 곡류 등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고 운동을 주 3회 정도 하면 예방효과가 큼. 칼슘과 엽산, 비타민 A·C·E도 좋음. 조기 발견하려면 40대 이상에서 3~4년에 한 번 대장 내시경 검사 권장됨. 특히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거나 궤양성 대장염이 있거나 변비·설사 증상이 반복되거나 변에 피가 섞여 있거나 변이 콜타르처럼 시커멓거나 변이 가늘고 점액이 섞여 있으면 바로 내시경 검사 필요. ◆주요 대장암 전문의(외과·가나다순) ----------------------------------- 이름 소 속 ----------------------------------- 김남규 신촌세브란스병원 김선한 한솔병원 김영진 전남대병원 김진천 서울아산병원 문홍영 고대구로병원 민진식 송도병원 박응범 이대동대문병원 박재갑 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 손승국 영동세브란스병원 심민철 영남대병원 오남건 부산대병원 오승택 강남성모병원 육의곤 대항병원 이봉화 한림대평촌병원 전수한 경북대병원 전호경 삼성서울병원 황대용 원자력병원 -----------------------------------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대장암임호준2003/01/14 17:07
  • 주름 제거 보톡스毒이 편두통 제압?

    편두통을 ‘독(毒)’으로 제거한다? 얼굴 주름을 제거하는 보톡스독이 편두통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소개됐다. 최근 서울서 개최된 ‘제1회 아시아 뉴로톡신 포럼’에 참가한 미국 메이요병원 신경과 데이비드 도딕 박사는 “보톡스를 주사해 말초신경에서 신경 근육 연결부위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는 것을 차단하면 일정기간(수개월) 동안 통증이 사라진다”며 “편두통을 포함한 만성 통증, 경부 두통, 긴장성 두통 등에 관한 통증 억제작용이 임상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딕 박사는 미국의 윌리엄 바인더 박사 연구팀이 편두통 환자 77명을 대상으로 보톡스를 시술한 결과, 51%가 4.1개월 동안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으며, 38%는 약 2.7개월 동안 증세가 호전되는 등 90% 가까운 환자에게 효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편두통 치료 효과는 시술 1~2시간 내에 나타났으며, 눈꺼풀이 처지는 등의 부작용이 일시적으로 나타난 환자는 2명이었다. 도딕 박사는 또 지난 2002년 7월 미국신경과학회에 보고된 브루멘필드 박사팀의 연구결과도 소개했다. 271명의 편두통 환자 중 85.6%에게 보톡스 치료가 효과가 있었으며, 두통 발생빈도는 56%, 두통 강도는 25% 감소됐다는 것이다. 이 임상 보고에선 치료효과는 평균 2.5개월 지속됐으며, 3명의 환자에게서 부작용이 발생했다. 도딕 박사는 “두통약을 장기 복용할 경우 약효가 떨어지거나 위장장애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보톡스로 인한 부작용은 일시적인 것이어서 편두통 치료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신경과임호준2003/01/14 17:06
  • [영동세브란스] “귀를 빚는 조각가” 박철 교수

    “12년간 조각한 ‘살아있는 조각품’이 벌써 1500개를 돌파했습니다.”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박철(朴徹·53) 교수는 귀를 빚는 조각가다. 지난 1991년 5월부터 갈비뼈 연골 등을 떼어내 귀 틀을 만들고, 그 위에 피부를 붙여 선천적·후천적으로 귀가 없거나 기형인 사람 1500명에게 ‘잘 생긴’ 새 귀를 선사해 왔다. 그중 900여명이 태어날 때부터 귀가 없거나 생기다 만 소이증(小耳症) 환자로, 소이증 귀 성형수술 분야에선 수술 건수와 성적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국 브랜트 박사와 더불어 귀 성형의 ‘대가(大家)’로 불리며, 그가 독자 개발한 13가지 ‘귀 성형법’은 성형외과 교과서나 학회지 등을 통해 전 세계 귀 성형의사들에게 전수되고 있다. “미용 성형을 했더라면 남들처럼 돈도 많이 벌었을 겁니다. 그러나 ‘내 귀를 떼서 아이에게 붙여 달라’는 환자 부모들의 간청을 듣고 귀 성형에 매달리게 됐습니다.” 귀를 만들기 위해선 우선 갈비뼈 중앙 부위에 있는 연골을 잘라낸 뒤 조각칼로 깍고 철사로 붙이는 등의 방법으로 귀 뼈대를 만들고, 다시 귀 뒤 피부와 근육막 등을 늘여뜨려 귀 틀을 덮어 씌우는 등 1년에 걸쳐 3차례의 수술이 필요하다. 첫 3년 정도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정교한 귀 모양을 ‘조각’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애써 만들어 붙인 귀가 모양이 변형되거나 아예 없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갈비뼈 연골의 가공·조각 방법이 수술결과를 좌우한다는 사실은 이 같은 시행착오를 통해 배웠다. 또 너무 어린 나이(10세 이전)에 성형을 시작하면 자라면서 귀 모양이 변형될 뿐 아니라 갈비뼈 연골을 떼어낸 가슴도 모양이 일그러지기 쉽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의 ‘실패’는 성형외과 학회지 등을 통해 세계에 소개돼 ‘노 하우’로 정착됐다. 박 교수는 “가끔씩 훌쩍 커버린 아이들이 고맙다고 인사하러 온다”며 “따돌림과 조롱을 받던 아이들이 자신감을 되찾아 돌아갈 때 삶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林昊俊 기자 hjlim@chosun.com )
    성형외과林昊俊2003/01/10 20:09
  • 배만 볼록나온 마른 체형도 비만이다

    ▲ 뱃살을 빼겠다고 결심 한 중년남성들은 평소 꾸준히 움직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가벼운 산책,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오르기 등으로 놀랄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AP DB사진중년이여, 새해에는 뱃살을 빼자. 마침 진료실에 뱃살을 빼고 싶다는 40대 초반 남자 환자가 찾아왔다. ―교수님이 성공적으로 뱃살을 많이 빼셨다는 얘길 듣고 저도 올해엔 ‘배둘레햄’을 줄이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지금도 날씬한 허리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까? “체중감량을 시작한 2001년 3월에 허리둘레가 35인치였는데 3개월 동안 4인치를 줄였고 지금도 29인치 바지를 불편없이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나이들면서 배가 나오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 아닌가요? 뱃살은 나잇살이라고도 하지 않습니까? 동년배 직장 동료들도 나와 비슷하게 배가 나와있는 것을 볼 때마다 나이들면 누구나 이렇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데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제가 몸으로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제 나이 올해 마흔한 살인데 30대 후반 때보다 더 날씬한 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년 남성들의 뱃살은 피하지방이 아니라 뱃속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내장지방의 과다축적입니다. 내장지방은 1~2kg 정도로 전체 지방량의 10~20%에 불과하고 두 배로 늘어도 체중 변동은 2~4kg에 불과하므로 진단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장지방이 많이 쌓이면 엄청난 양의 지방산이 가까이 있는 간으로 들어가면서 각종 대사 작용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에 따라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과 지질 대사에 이상이 생기며, 혈액 응고 장애와 혈관벽 손상이 일어나 결국 당뇨병이나 심장병으로 조기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건강진단을 받을 때마다 지방간이 있고 중성지방이 높다는 얘길 듣는데 이게 다 뱃살 때문이군요. “그렇습니다. 뚱뚱한 사람들은 비만이 원인이라 생각하고 체중을 줄이려고 애쓰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으면서 배만 볼록 나와있는 사람들은 내장지방 비만이 원인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구 사람들과 달리 체격이 작고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어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더라도 체지방이 과다 축적된 ‘저근육형 비만’이 많습니다. 특히 운동부족·스트레스·과음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은 내장지방 비만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요. 해마다 건강진단을 받으면서 지방간·고지혈증 같은 진단을 받지만 체중으로만 산출한 비만도가 정상이니 비만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겼다는 생각을 못하는 겁니다.” ―당뇨병이나 심장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무조건 뱃살을 빼야겠군요. 하지만 작년에도 헬스클럽 다니면서 운동 열심히 하고 기름진 음식도 많이 줄였는데 뱃살은 정말 빠지지 않던데요?. “뱃살을 빼는 최고의 약은 운동입니다. 하지만 운동을 열심히 해도 뱃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몇 가지 점검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식사를 거르지는 않는가? 끼니를 거르는 것은 과식·폭식의 원인이 되고 결국 복부비만으로 이어집니다. 둘째, 음주량을 줄였는가? 뱃살을 빼는 데 술은 최대의 적입니다. 알코올은 체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지방을 복부에 쌓이게 합니다. 식사량을 줄여도 음주량을 줄이지 못하면 뱃살 빼는 길은 요원할 뿐입니다. 셋째, 운동을 하는 데에도 뱃살이 안빠진다면 평소 활동량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이런 분들은 운동하는 시간 말고는 거의 활동량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점심식사 후 가벼운 산책,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오르내리기 같은 작은 생활의 변화만으로 놀랄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식사를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데에도 뱃살이 안빠진다면 무언가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약물 부작용이거나 다른 질병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의학적인 검사를 해봐야겠죠.” ―요즘 비만치료 약물이 나와있고 주사도 놓는다고 하는데 약으로 뱃살을 뺄 수는 없습니까? “안전하고 효과있는 약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약물치료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만 치료의 중심은 적절한 식사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잘못된 생활습관을 그대로 두고 약이나 주사를 찾는 사람은 마치 골절환자가 깁스를 하지 않고 진통제를 맞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저도 뱃살을 빼면 교수님처럼 이렇게 잘 유지할 수 있을까요? “살을 빼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지요. 목표를 ‘허리를 몇 인치 줄이겠다’가 아니라 ‘지금보다 더 건강해지겠다’로 정해 보세요.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꿔서 지금보다 더 건강해졌을 때 뱃살은 이미 찾아볼 수 없을 테니까요.” (박용우·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비만클리닉)
    다이어트2003/01/07 15:50
  • ‘맞춤 치료제’로 암환자에게 희망 준다

    올 한 해 의학계는 새로운 암치료법의 모색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난치병 치료의 희망으로 불리는 줄기세포 연구도 동물실험을 넘어 임상시험도 활발히 시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3년 의학계 변화를 내다 본다. ◆ 암과 타깃(target) 치료제 최근 암치료의 화두는 암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특정 물질을 차단하는 ‘타깃 치료제’ 개발이다. 타깃 치료는 정상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약물로 인한 부작용은 줄고 항암효과는 배가 된다. 현재 수백 종의 화학물질이 임상시험 중에 있으며, 이들 중 암세포의 신호전달경로 차단제, 암덩어리의 혈관을 억제하는 신생혈관 억제제 등 다양한 약제가 임상시험 후, 곧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암세포만 감소되는 ‘암 억제 유전자’의 발현을 되살려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약제들도 개발 중이다. 이 유전자의 기능을 되살려주면 암세포의 성장을 멈추고 죽게 만들 수가 있다. 암세포에만 발현하는 항원을 잡아내는 항체 또는 암세포 백신의 개발도 매우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같은 종류의 암환자라도 특정 항암제를 사용했을 때 어떤 환자는 높은 항암효과를 보이지만 다른 환자들은 그렇지 못하다. 과거에는 그 원인을 막연히 ‘체질’ 탓으로 돌렸지만, 최근에는 사람마다 유전자의 구성이 서로 다르고, 그 결과 약물대사나 약제에 대한 반응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어떤 환자가 어떤 항암제에 잘 반응할지를 미리 알아 처방하게 되는 ‘맞춤 의료’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약제를 투여하여 암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화학적 암 예방 분야도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은 여성에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차단하는 길항제 ‘타목시펜’이 유방암 발생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장암이 잘 발생하는 ‘가족성 대장 용종증’ 환자에서 COX-2 효소 길항제의 효과도 입증됐다. 암 진단분야도 분자생물학의 도움으로 세포단계의 암을 의학영상으로 찾아보려는 시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 줄기세포로 만든 각막 줄기세포란 인간의 생명체가 되는 배아나 태아조직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생명의 초기 단계 세포다. 실험실에서 배양하면 심장·뇌·뼈 등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세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세포가 필요한 환자에게 이식하는 세포 치료가 가능해진다. 그동안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의료용 고분자재료를 사용해서 뼈성분의 관절염 수술치료제 등이 개발되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 또 신경세포가 손상된 뇌 또는 척수 외상 환자나, 신경세포 기능이 망가진 파킨슨씨병 등을 대상으로 줄기세포로 만든 신경세포를 이식한 효과가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줄기세포 치료가 인간에게 임상시험될 날을 앞두고 있다. 줄기세포로 만든 각막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연구가 가장 활발하다. 각막은 상대적으로 이식에 따른 거부반응이 적고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신경세포 이식은 동물실험 등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가 좀더 구체화되어, 인간에게 임상시험할 준비를 마칠 것이다. ◆ 더 강력한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석권했던 화이자의 ‘비아그라’에 제약회사 릴리의 ‘시알리스’ 등 새로운 치료제가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시알리스가 지난해 말 유럽연합(EU)으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음에 따라 이르면 올 7월 국내에 발매될 예정이다. 시알리스의 발기 효과가 36시간으로 비아그라보다 긴 장점이 있다. 바이엘이 개발한 치료제 ‘레비트라’(성분명·발데나필)도 상반기 유럽연합으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당뇨병 치료제 중 지난 99년 미국에서 시판된 이후 290만여명에게 처방된 ‘액토스’(제약사·릴리)도 연초부터 국내에 출시 됐다. 이 약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혈당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세포의 기능을 보호하고 혈당조절 효과를 향상시킨다. 또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개선해 당뇨환자들의 주요한 사망원인인 심혈관계 합병증을 예방한다. 백신에서는 여러 종류의 백신을 한번에 투여하는 혼합 백신 시대가 온다. 클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이르면 3월 기존의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예방백신 ‘DTaP’에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을 합쳐, 뇌수막염도 동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혼합백신을 출시할 예정이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종합의학전문2003/01/07 15:49
  • 무리한 성형수술, 마이클 잭슨처럼 된다

    무리한 성형수술, 마이클 잭슨처럼 된다

    최근 TV와 신문 등을 통해 공개된 미국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다. 코 끝 피부가 변색되고 벗겨진 상태인데다 백짓장처럼 하얀 얼굴, 턱에 듬성듬성 난 수염까지 합해져 외화(外畵) ‘혹성탈출’에 등장하는 원숭이 같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이같은 부작용은 ‘성형 왕국’ 한국에서도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다. 관심을 모은 마이클 잭슨의 코는 피부 변형 또는 괴사(조직이 죽어버림) 현상으로 코 성형에서 발생 가능한 최악의 부작용이다. 통상 코를 높힐 경우, 코 끝 연골과 피부 사이 공간에 실리콘이나 고어텍스같은 물체(보형물·補形物)를 삽입한다. 이 때 좁은 공간에 너무 큰 보형물을 넣으면 피부가 팽팽하게 압력을 받아 얇아진다. 마치 바지의 무릎 부위가 먼저 닳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 코 끝에 피가 잘 통하지 않게 된다. 이 때문에 코 끝이 빨갛게 변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 코 끝이 변형되거나 괴사된다. 삽입한 보형물이 한쪽으로 미끄러져 코가 삐뚫어지게 보이는 것도 빈번한 부작용 중 하나다. 성형외과 전문의 신극선박사는 “부작용이 발생하면 먼저 수술한 조직이 충분히 아물때까지 기다렸다 재수술을 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염증반응, 조직유착(떡처럼 엉겨붙는 것) 등이 생겨 피부가 변형·괴사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방사익교수는 “마이클 잭슨의 코가 흉칙하게 변한 직접적인 이유는 재수술을 너무 빨리, 너무 많이 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마이클 잭슨은 7번이나 코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름살 제거 수술, 안면윤곽 성형수술, 쌍꺼풀 수술 등에서도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주름살 수술의 경우 얼굴 피부와 피부 밑 조직(피하조직)을 분리하고, 주름살을 만드는 근육을 잘라낸 뒤, 피부를 팽팽하게 잡아 당기게 된다. 이때 피부와 피하조직을 분리하다보면 표정을 짓는 근육이나 신경을 잘못 건드려 마치 마스크를 쓴 것처럼 표정이 없는 얼굴이 될 수 있으며, 피부를 잡아 당기는 과정에서 얼굴 모양이 비대칭적으로 될 수 있다. 쌍꺼풀 수술의 경우, 드물지만 눈을 뜨게하는 근육을 다쳐 눈을 못 뜨게 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피가 안구 뒤로 흘러들어가 실명을 유발할 수도 있다. 턱이나 광대뼈를 깎아내는 수술의 경우 음식물을 씹는 저작기능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과다 출혈로 인한 사망 가능성도 드물지만 있다. 한편 어떤 종류의 성형수술이든 감염이나 출혈로 인한 혈종(血腫) 등과 같은 합병증 가능성이 있다. 특히 피가 굳어 혈종으로 바뀌면 수술부위의 정상적인 회복 과정을 방해할 뿐 아니라, 조직 유착, 피부 괴사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또 수술 과정에서의 마취 사고 위험도 항상 존재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을까. 신극선박사는 “성형수술 부작용은 대부분 의사의 의학적 충고를 무시하고 환자가 무리한 요구를 하기 때문”이라며 “많은 사람이 쉽게 생각하는 성형수술은 가장 어렵고 부작용이 많은 수술 중 하나이므로 상담할 때 ‘모양’보다 ‘의학적 판단’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사익교수는 “성형수술은 A를 B로 만드는 게 아니라 A′로 만드는 것”이라며 “무리한 성형을 요구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은데다, 대부분의 의사가 이들의 요구에 단호히 ‘노’라고 얘기하지 못하고 있어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이윤호 교수는 경험많은 의사를 찾아 수술결과와 부작용 등에 관해 충분히 상담할 것 수술 전 충분한 사전 검사와 준비를 거칠 것 호객꾼처럼 환자를 유인하거나 적절한 검사없이 수술을 서두르는 의사를 경계할 것 미장원이나 찜질방 등에서 시행하는 불법 성형수술을 받지 말 것을 권고했다.
    뷰티2002/11/26 16:32
  • 6831
  • 6832
  • 6833
  • 6834
  • 6835
  • 6836
  • 6837
  • 6838
  • 6839
  • 6840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