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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밥상] 현미밥·감자양파국·젓갈 냉연두부 등

    요즘처럼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엔 햇감자의 풍미를 듬뿍 느낄 수 있는 국이 최고다. 봄이 제철인 햇양파를 함께 넣고 끓이면 풋풋하고 달큰한 맛이 채 가시지 않아 별다른 양념 없이 멸치국물 우려낸 것만으로도 맛이 좋다. 멸치도 버리지 말고 같이 먹어보자. 크고 질겨서 먹기 힘들면 숟가락으로 짓이기면 된다. 무 꽁지, 당근 뿌리 등 남기는 것 없이 먹는 습관은 우리의 몸을 음과 양,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도와준다. 냉연두부 반찬은 땀 많이 흘리는 여름에 더욱 좋다. 필수 아미노산을 균형있게 가지고 있는 데다 콩보다 소화흡수율이 높기 때문이다. 갈치 역시 제철인 여름에 EPA와 DHA 성분이 증가한다. 대개 갈치를 무나 감자와 함께 조리지만, 전라도에서는 고구마순을 넣고 조린다. ◆오늘의 건강밥상(현미밥+감자양파국+젓갈 냉연두부+갈치 고구마순 조림) 우선 ▲현미밥은 현미 쌀을 씻어 3~4시간 동안 물에 불린 뒤 보통 밥물로 맞추어 밥을 짓는다. ▲감자양파국에 필요한 재료는 감자 2개, 양파 1/2개, 유부 4장, 장국용 멸치 5~7개, 쪽파 3뿌리, 참기름 1/2큰술, 국간장 1큰술, 소금 조금, 후추 조금.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5㎜ 두께로 반달썰기 한 뒤 전분기를 씻어 물기를 뺀다. 양파는 3㎜ 두께로 채 썰고 유부는 끓는 물을 끼얹어 기름기와 물기를 뺀 뒤, 5㎜ 두께로 채 썬다. 쪽파는 송송 썬다.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장국용 멸치를 달달 볶다가 감자와 양파를 넣고 같이 볶은 뒤, 물을 붓고 끓인다. 감자가 익으면 유부를 넣고 국간장과 소금·후추로 간을 맞추고 마지막에 쪽파를 넣고 불에서 내린다. ▲젓갈 냉연두부는 먼저 조개젓이나 오징어젓에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강, 다진 풋고추, 통깨, 참기름을 적당히 넣고 무친 뒤, 먹기 직전 구운 김을 부수어 함께 연두부에 올리면 된다. ▲갈치 고구마순 조림도 어렵지 않다. 고구마순 150g, 갈치 1마리에 조림장(간장 3큰술+미림 1큰술+고춧가루 1큰술반+다진풋고추·붉은고추 1큰술씩+다진마늘 1/2큰술+다진파 1큰술+다진생강 1작은술+깨소금 1/2큰술, 소금)만 있으면 재료는 끝. 고구마순은 겉의 섬유질을 벗기고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삶은 뒤, 찬물에 헹구어 먹기 좋은 길이로 썬다. 갈치는 손질한 뒤, 5㎝ 길이로 토막낸다. 소금을 뿌려두면 물기가 배어나오는데 이를 종이타월로 닦아준다. 냄비에 고구마순을 깔고 갈치를 얹은 뒤, 양념장을 고루 끼얹는다. 양념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냄비 가장자리로 물을 1/2컵 정도 돌려 붓는다. 너무 바짝 조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양지/ 식생활연구가·‘참 쉬운 건강밥상’ 저자)
    푸드2003/06/17 17:36
  • 몸 냄새에 관한 잘못된 상식

    몸 냄새에 관한 잘못된 상식

    ◆ 몸 냄새의 원인은 땀이다 그렇지 않다. 겨드랑이 냄새와 발 냄새는 우리 몸에 있는 200만개의 땀샘에서 솟아난 땀을 세균이 분해하면서 생긴다. 따라서 땀은 몸 냄새의 ‘재료’일 뿐 원인은 아니다. 또 땀이라고 다 같은 땀이 아니다. 발 냄새와 ‘암내’의 원인이 되는 땀은 서로 다르다. 우리 몸에는 온몸에 골고루 분포한 ‘에크린 땀샘’과 겨드랑이에 집중된 ‘아포크린 땀샘’이 있다. 에크린 땀샘은 투명한 땀을 분비한다. 염화나트륨·염화칼륨·젖산·요소·포도당 등이 미량 들어있지만 99%가 수분이라 거의 냄새가 없다. 다만 땀이 피부 표면의 각질층을 축축하게 적시는 게 문제다. 발에 살고 있는 세균이 퉁퉁 불은 각질층을 분해할 때 이소발레릭 산(酸)이라는 휘발성 화학 성분이 생겨 발 냄새를 풍긴다. 반면 암내의 진원지는 ‘아포크린 땀샘’이다. 이곳에서 솟는 땀은 약간 우윳빛을 띠며 끈끈하다. 흰옷에 묻히면 누렇게 된다. 체모 부근에 몰려있는 세균이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는 땀을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할 때 암내가 생긴다. 암내는 우성유전이다. 부모 중 한 명이 암내가 날 경우 자녀 중 50%가, 부모 양쪽 모두 암내가 날 경우 자녀 중 80%가 암내가 난다. ◆ 입 냄새가 나면 위장이 나쁘다 입 냄새의 90% 이상은 구강 자체의 문제에 있다. 잇몸병이 있거나 보철물이 잘못돼 음식물이 끼는 경우, 혀 표면에 살고있는 세균이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을 분해하면서 냄새를 풍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혀의 뒷부분이 요주의 대상이다. 혀를 길게 내밀었을 때 허옇게 보이는 중간 부분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가느다란 돌기가 수없이 돋은 가운데 세균이 우글거린다. 양치질할 때 치약 묻힌 칫솔로 가볍게 혀 가운데를 닦아주면 간단히 해결된다. 피곤이 쌓여 입안이 바짝 마를 때도 입 냄새가 심해진다. 침은 물청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신맛이 나는 과일을 먹거나, 물을 자주 많이 마시면 도움이 된다. 정말로 속병이 있어서 입 냄새가 나는 경우라도 위장이 문제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 당뇨·간질환·만성신부전증 환자가 대부분이다. 입 냄새까지 표가 날 정도라면 상당히 병이 깊은 상태이기 때문에 입 냄새를 치료하기 전에 자기 병을 알고 있게 마련이다. 한편 당근·양파·파 등을 많이 먹어도 입 냄새가 심해진다. 양방에서는 “이들 음식에 입 냄새를 일으키는 황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한방에서는 “몸에 열을 더하는 음식이라 발한(發汗) 및 노폐물 발산을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도움말=설양조·삼성서울병원 치주과 교수, 신현대·경희대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오갑성·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 차창선·목동예치과병원 원장 > / 김수혜 기자 goodluck@chosun.com
    피부과김수혜2003/06/17 17:35
  • 메디컬 이슈 추적/ 척추수술 르네상스

    ▲ 미세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의 모식도. 환자의 허리 근육에 구멍을 뚫은 후, 가는튜브를 넣고 척추관에 접근해 그 속에 다시 미세 현미경을 넣어 튀어나온 디스크를 섬세하게 제거한다.척추와 척추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 우리 말로는 추간판이라고 부른다. 이것이 척추 사이를 빠져나와 주변의 척추신경 다발을 누르면, 추간판 탈출증이 된다. 이것을 흔히 ‘디스크’라 부른다. 이로 인해 요통이 심하거나, 다리쪽으로 뻗치는 방사통이 있어 장기간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으면, 많은 경우 메스를 대게 된다. 물리치료 등에도 증상 호전 없거나 재발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수술은 주로 전신마취 아래 디스크가 튀어나온 위·아래 척추뼈 뒷면부(후궁)를 넓게 따주고 디스크를 현미경 등을 보면서 떼어내는 방법을 썼다. 튀어나온 디스크로 압박받는 공간을 넓혀놓는 것이다. 또는 척추 옆쪽으로 구멍을 뚫어 내시경 등을 이용해 디스크 일부를 잘라내거나, 레이저로 디스크를 지져 없애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그러나 문제는 디스크를 성공적으로 제거한다고 해도 디스크가 튀어나오게 된 상황을 만든 ‘척추 불안정성’이 있으면, 이 방식으로는 완전한 해결이 안된다는 점이다. 척추 불안정성은 서로 맞대고 있는 척추뼈와 척추뼈 또는 척추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척추 관절 등이 안정적으로 고정돼 있지 않고 흔들림이 강해 디스크와 그 주변부를 압박하는 상태를 말한다. 상당수의 요통 환자들이 이같은 상태에 처해 있다가 디스크 환자가 된다. 따라서 디스크 제거와 함께 불안정성이 교정되지 않으면, 증상 악화와 재발의 위험을 안게 되는 것이다. 이경우 치료는 불안정한 위·아래 척추뼈에 ‘스크류(Screw)’ 같은 나사못을 등 뒤에서 박고 서로를 금속 막대기 등으로 연결해 단단히 잡아매는 방법을 썼다. 하지만 이같은 척추 유합술(Spine Fusion)은 등에 8~10㎝의 큰 수술 자국을 남겼다. 허리 근육을 제껴가며, 최소 2개 이상의 척추뼈를 손봐야 하기 때문에 공사가 매우 컸다. 그러다보니 의사들도 선뜻 이 수술을 환자들에게 권하지 못했다. 디스크만 얌전히 제거하고는 유합술을 미루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척추유합술을 살을 크게 째지 않고 하는 방법이 최근 개발됐다. 이른바 ‘최소 침습(Minimal Invasive)’ 척추유합술이다. 디스크 수술의 마지막 단계인 이 수술이 복강경 수술처럼 몸 밖에서 하는 기구조작만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이 방법은 허리 근육에 1~2㎝ 구멍을 2개 뚫고 그곳을 통해 원격으로 위·아래 척추뼈에 각각 스크류를 박는다. 스크류끼리의 연결은 상단에 뚫은 다른 구멍을 통해 스크류를 위에서 아래로 잡아채는 방식으로 연결한다. 정확한 위치 조절은 수술장의 엑스레이 동영상을 보면서 한다. 척추 마취로도 수술이 이뤄질 수 있으며, 수술 시간·입원 기간 등도 절반 이하로 줄어 든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척추를 완전히 고정시키기에는 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기적인 수술 결과도 아직 나온 상태는 아니다. 디스크 자체 제거술에도 새로이 초정밀 수술법이 도입됐다. 그동안 내시경이나 레이저 등으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간단히 제거할 수 있었지만, 제거 범위에는 한계가 있었다.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척추 공간이 워낙 복잡하고 오랜 염증으로 구조물들이 지저분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디스크의 절반도 못 떼고 수술장을 나오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METRx’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방법은 허리 근육에 2cm 정도의 구멍을 뚫고 파이프 형태의 튜브를 디스크와 신경 다발이 있는 척추까지 집어넣는다. 이후 가느다란 미세 현미경을 그곳에 삽입, 혈관·신경 등을 섬세하게 피하면서 디스크만을 제거한다. 최소 부위만 절개하는 ‘미세 침습법’으로 접근하고, 제거는 수술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디스크 주변 염증이 오래됐고, 혈관·인대 등이 시야를 가로 막는 경우는 시술 자체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초기 디스크 환자에 사용할 경우 매우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앞으로는 디스크가 완전히 망가지기 전에 새로운 디스크 세포를 바늘로 찔러 이식하거나, 척추유합술 대신 척추뼈를 보강하는 일환으로 ‘골형성 단백질’을 주사기로 넣어주는 이른바 ‘울트라 최소 침습법’도 등장할 전망이다. 전문의들은 요즘 척추 분야에 ‘미세 칩습술’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도움말: 장일태·나누리척추전문병원 원장·신경외과, 박융·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정형외과, 한문성·서울병원원장·정형외과>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척추·관절질환의학전문2003/06/17 17:35
  • 30대 주부들 유기농 전문매장 찾는 이유는

    16일 오후 2시 경기도 분당구 이매동 유기농 식품 전문 매장 ‘올가’. ‘유기농’하면 떠오르는 야채와 과일은 물론이고 시리얼, 스파게티 국수, 토마토케첩, 과자, 피자 등 유기농산물이나 친환경 농산물로 가공한 식품들까지 1800여종이 사방에 가득하다. 주부 이수미(31·분당구 이매동)씨는 아들 민호(2)와 함께 왔다. 민호는 거칠고 딱딱한 현미빵을 아주 맛있다는 듯 아작아작 씹어 먹으며 돌아다닌다. 이씨는 음식 재료를 100% 여기에서 산다. 유기농식품의 값은 삼겹살 100g에 1550원, 수박 반통에 7000~8000원, 달걀 12개에 3200원으로 일반식품보다 1.3~2배 정도 비싸다. 이씨네 연소득은 남편 연봉인 3800만원. 보통의 중산층 수준이다. 하지만 굳이 유기농식품만 고집하는 건 아이 때문이다. 이씨는 “아이가 없을 땐 대충 먹었지만 임신했을 때부터 지금까지는 죽 유기농으로만 먹고 있다”고 했다. 아이와 산책갈 때는 물론이고 친구네 집에 놀러 갈 때에도 아이 먹을 건 꼭 유기농으로 만들어 싸가지고 다닌다. “좀 유별나 보일지는 몰라도 치료비보다는 먹는 것에 돈을 쓰는 게 낫잖아요. 아이가 병치레를 안 하니까 병원비가 안 들어요. 아이에게 비싼 옷과 장난감은 잔뜩 사주면서 몸에 안 좋은 사탕·초콜릿을 마구 물려주는 걸 보면 잘 이해가 안 돼요. 영재교육보다 중요한 게 올바른 식생활을 길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는 사탕이나 초콜릿은 전혀 안먹고, 현미밥이랑 야채를 너무 잘 먹어요.” 이 매장 단골 손님은 대부분 이씨처럼 어린 아이를 둔 30대 초반의 주부들이다. 최인아(35)씨와 전혜숙(36)씨는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떨어져 사는 데도 주 2~3회씩 꼭 여기에 와서 장을 본다. 전씨는 “나는 유기농만 먹는 증후군이 걸린 것 같다”고 했다. “큰아들(12)과 작은아들(11)이 갓난아기 때부터 유기농식품만 먹었는데, 감기 한 번 안 걸리고 튼튼해요. 그래서 몇 천원 비싼 것 정도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어요.” 맛있게 먹던 음식이 하루아침에 ‘발암물질’로 발표되는 요즘 유기농 매장 인기는 불경기를 모른다. ‘올가’ 매장측은 “올 초 잠깐 매출이 주춤하다가 4월부터 월 15%씩 오르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유기농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유기농식품의 매출 신장률은 50~60%였다. 제일기획이 2001년과 2002년 전국 소비자 2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9.8%, 월소득 500만원 이상인 가구의 45.7%가 유기농 농산물을 먹는다고 답했다. 요즘은 유기농·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이 다양해져 간식까지 100% 유기농으로 먹는 게 가능해졌다. 유기농 재배 곡식과 현미로 만든 과자·국수·탄산음료·라면까지 나왔다. 콩으로 만든 피자, 우유·달걀 등을 전혀 넣지 않은 ‘아토피 대응형 과자’ 등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미국과 일본산 수입 제품이 들어와 팔리고 있다. ‘유기농법’은 제초제·살균제·화학비료 등을 쓰지 않고 대신 유기물과 미생물로 재배하는 방법이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모두 사용하지 않으면 ‘유기재배’, 화학비료만 쓰고 농약을 안쓰면 ‘무농약재배’, 화학비료를 쓰고 농약을 안전 사용 기준의 50% 이하로 수확 전 30일까지만 쓰면 ‘저농약재배’다. 그러니까 ‘유기 농산물’ ‘무농약 농산물’ ‘저농약 농산물’ 순서로 친환경적이다. 유기농식품을 살 때는 이런 기준을 외우고 있으면 좋다. 정부가 붙여주는 친환경 농산물 표시 인증 마크도 확인해야 한다. <유기농산물로 가공한 아이들 간식거리> ▲쌀스낵과 찰강냉이=무농약 쌀과 토종 찰옥수수로 만든다. 방부제, 팽창제, 유화제를 넣지 않는다. 70g에 2500~2700원. ▲시리얼=유기농 재배 곡물로 만든 미국산 수입품. 인공 감미료나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다. 325g에 5500~6500원. ▲유기농 토마토 케첩=유기농으로 재배한 토마토를 원료로 하고 설탕·양파·식초·전분까지 유기농 재료를 썼다. 300g에 6500원. ▲유기농 사탕=채소에서 뽑아낸 자연색소를 쓰고 설탕 대신 기능성 당을 썼다. 화학첨가물을 전혀 쓰지 않는다. 1개당 3000원. ◇전국의 유기농 매장 ①한살림공동체(www.hansalim.co.kr)=서울(02-3486-9696), 부산(051-512-4337), 대구(053-654-5979), 강릉(033-645-3371), 창원(055-265-0525), 천안·아산(041-571-1720) ②생활협동조합=송파(02-448-8392), 인천(032-815-2278), 구례(061-782-0368), 고양두레생활협동조합(031-919-5700, www.godoore.or.kr), 마포두레(02-3141-0505, www.mapocoop.org) ③올가(www.orga.co.kr)=분당(031-706-0031), 반포(02-595-7168), 압구정(02-541-0369) ④유기농닷컴(www.62nong.com)=송파 본사(02-6412-4900) ⑤이팜(www.efarm.co.kr)=목동(02-2062-2833), 콜센터(080-303-2828) ⑥무공이네 농장(www.mugonghae.com)=본사(02-441-8266), 고객센터(080-435-0020) ⑦쌀농부(www.ssalnongbu.com)=본사(055-943-8690~1) ⑧호박 전문 참샘골(www.camsemgol.com)=서산 본사(041-663-8180) ⑨콩 전문 베지푸드(www.vegefood.co.kr)=남양주 본사(031-591-4181) ⑩버섯 전문 베다니식품(www.osaeg.co.kr)=양양 본사(033-672-8787) ⑪한풀영농조합법인(www.hanfull.com)=고양 본사(031-913-4061) ( 이규현 기자 while@chosun.com )
    푸드이규현2003/06/17 17:34
  • 생약성분 간염치료제 ‘헤파가드정’ 개발

    생약성분의 새 간염 치료제가 국내서 개발됐다.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약 복용을 중단하더라도 재발율이 낮아 기존 치료제와 함께 사용하거나,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벤처 제약사 ㈜헤파가드(대표이사 최광배)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진주초에서 추출한 생약제제 헤파가드정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일반의약품 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13년간 100억여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헤파가드정은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국내 천연물 생약제제 1호로, 이날부터 시판에 돌입했다. 이 약은 전문의약품이 아닌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받았기 때문에 간염 환자들이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직접 사서 복용할 수 있다. 연구개발에 참여한 중문의대 난치성 간질환 클리닉 조세현 교수는 “120명의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 라미뷰딘과 9개월간 비교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치료효과는 기존 치료제보다 낮았으나(약 75%), 기존 치료제로는 기대할 수 없는 e항체 형성효과가 약 25%의 환자에게서 생기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생약은 약효가 서서히 나타나므로 1년 이상 장기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면 치료효과가 더 높게 나왔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헤파가드측은 제픽스 등 기존 치료제와 함께 투여했을 경우 등에 관한 장기적 임상시험에 재차 돌입할 예정이다. 조세현 교수는 “제픽스, 라미뷰딘 등의 기존 치료제가 효과는 뛰어나지만 부작용이 많고 약을 끊으면 재발하는 것이 단점이었다”며 “기존 치료제의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는 헤파가드정은 기존 치료제의 대체약물 또는 보완약물로 모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한광협 교수는 “간염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는 천연물을 발견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으나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만큼의 효과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며 “간염환자에게 쓰이기 위해선 보다 광범위한 임상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간질환임호준2003/06/17 17:34
  • 암 이렇게 이긴다<3> ‘대체의학’ 효과 있나?

    현대의학에서 암 치료법을 꼽으라면 통상 수술·방사선·항암제 3가지를 든다. 그 이외의 치료법은 대체의학 또는 보완요법에 속한다. 서양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치료법인 한의학도 여기에 포함시킨다. 하지만 현대의학에서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 암 환자들에게 대체의학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매달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실제로 아주대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60% 이상이 병원에서 권고한 치료법 이외의 방법을 시도했다고 응답했다. 암 진단과 치료 후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종류의 대체의학을 사용했으며, 한 암 환자는 총 25가지의 방법들을 시도한 기록도 있다. 그럼 대체의학의 항암 치료 효과는 과연 어떨까. 대체의학 전문가인 아주대병원 치료방사선과 전미선 교수와 종양혈액내과 임호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대체의학요법의 두 얼굴 =어떤 암 환자는 효과를 봤다고 하지만, 어떤 사람은 돈만 탕진했다고 한다. 왜 그럴까. 우선은 효능을 입증할 환자 수가 적기 때문에 확률적 오차가 많다. 또한 대부분의 시도가 의학자가 아닌 사람에 의해 이뤄지다보니, 효능 판정에 오류가 생긴다. 중간에 효과를 못보고 탈락하는 환자는 전체 샘플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하나의 특이한 성공 사례가 입소문을 타고 일반화 된 경우도 많다는 분석이다. 인삼 등 면역력 증강 목적으로 먹는 식품들도 복용 기간과 복용량에 따라 효과·부작용이 천차만별이다. 그만큼 대체의학요법은 표준화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 이것만은 조심 =암환자들이 치료에 상관없이 갑작스레 간기능이 나빠지고,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면, 암 전문의들은 환자가 상황버섯을 과용했는지 살펴본다. 암 치료를 목적으로 종종 복용되는 상황버섯도 그 화학적 성분은 간을 통해 대사되며, 과용시 간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버섯의 항암 효과와 관련된 연구들이 종종 보고되는데, 실험실 결과는 암세포 90%를 죽일 수 있는 용량은 간세포도 50%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간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상황버섯을 과용할 경우, 독성 간염이 생길 수 있다. 간혹 암환자의 면역력을 높인다고 해서 옻닭을 권유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옻닭은 흔히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며, 암치료로 면역체계가 약해진 환자에서는 더욱 심한 알레르기 현상이 발생한다. 심지어는 이것으로 입원을 하게되고, 암치료까지 지장 받게 된다. 나무에 기생하는 식물 ‘미슬토우(Mistletoe)’ 추출물은 암세포에 대한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단독 사용으로는 생존율 증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연구된다. 미국 국립보건원에서는 쓰더라도, 항암치료와 병행해서 쓸 것을 권장한다. 버섯 추출물인 ‘PSK’는 항암치료와 병용시 환자 생존율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어, 종종 소화기계암 치료에 사용된다. 그러나 PSK가 모든 암 치료에 적용될지는 불확실하다. 침술의 효능은 다른 어느 대체요법보다 연구가 활발한데, 침이 만성 통증을 줄여주고 항암치료의 메스꺼움을 줄인다는 연구가 나온다. 그외에도 방사선치료 후에 생긴 구강건조증이 침으로 회복됐다는 논문도 나왔다. ◆ 건강보조식품과 암 예방 효과 =각종 건강식품과 보조제들이 암 예방을 표방하고 나온다. 마늘 관련 제품의 경우 ‘알린’이라는 성분이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마늘을 즐겨 먹는 지역과 안먹는 지역간의 암 발생률을 비교한 데이터에서 유추한 것이다. 아직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없다. 상어연골 관련 제품은 암세포를 자라게 하는 혈관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암 환자들이 사용한다. 그러나 다수의 임상 연구결과에서 아직 긍정적인 결과를 얻지 못했다. 셀레니움 관련 제품은 최근 항암 효능으로 각광 받고 있으나,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1만2000여명을 상대로 시행 중인 종합 평가를 기다려봐야 한다. 전미선 교수는 “대체의학은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마다 요법마다 효과가 크게 차이날 수 밖에 없다”며 “대체요법을 시도하기 전에 환자의 병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주치의와 반드시 상의해서 결정하라”고 말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암일반의학전문2003/06/17 17:34
  • 갑상선 이상·두피백반증도 흰머리 원인

    피부과를 찾은 한 20대 남자는 수년 전 부분적으로 흰 머리카락이 생기자 새치가 생겼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새치인 줄 알았던 흰 머리카락이 머리 전체로 확대되자 놀라서 병원을 찾았다. 조사 결과 두피 백반증으로 나타났다. 6개월여 동안의 치료로 지금은 증상이 호전됐다. 30대에 하나 둘씩 늘어가는 흰머리는 인체 노화현상 중 하나로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한다. 그러나 때로는 신체의 다른 질환 때문에 흰머리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흰 머리카락이 생겼을 경우엔 다른 병이 있는지도 한번쯤 생각해야 한다. 젊은 나이에 머리카락이 희어지는 ‘조기 백발’은 두피 백반증뿐 아니라 갑상선 기능 항진증 또는 기능저하증·악성빈혈·당뇨병 등이 원인이 돼 나타날 수도 있다. 원형탈모증이 회복된 후 다시 자라는 머리카락이나, 대상포진 등 염증 질환을 앓고 난 후에도 흰 머리카락이 생기기도 한다. 한편, 머리카락이 신체 다른 부위 모발에 비해 빨리 희게 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생장기에 있는 모발의 수가 많기 때문이다. 흰머리는 일반적으로 남녀에서 발생하는 시기가 비슷하나 인종 혹은 개인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백인은 보통 30대 초반에 나타나며, 흑인은 그보다 10년 정도 늦은 40대 초반에 나타난다. 동양인은 남자가 30대 초·중반, 여자가 30대 중·후반에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흰머리가 나타나는 순서는 옆머리 두정부 및 앞머리 뒷머리 순이다. 전체적으로는 머리카락 콧털 눈썹 속눈썹 순이다. 겨드랑이·음부·가슴의 모발은 나이가 들더라도 백모가 쉽게 생기지 않는다. (이원주·춘천성심병원 피부과 교수)
    피부과2003/06/17 17:34
  • 문신 어떻게 지우나

    문신 제거에는 ‘큐-스위치 레이저’가 이용된다. 이 레이저는 문신 주변 피부 조직은 건드리지 않고, 색소에만 에너지를 전달, 파괴시킨다. 제거 효과가 뛰어나면서 흉은 거의 남지 않는다. 효과는 검은 색소를 사용한 것일수록 좋다. 따라서 검은 색 눈썹이나 아이라인 미용문신은 1회 시술로도 크게 효과를 본다. 문신이 있던 자리는 처음에 하얗게 변했다가 1∼2일 후에 다시 문신색이 나타나고 이후 한 달에 걸쳐서 색이 조금씩 빠진다. 한강성심병원 성형외과 김진왕 교수는 “간혹 치료 받은 눈썹의 일부가 부러지거나 하얗게 변할 수 있는데 2주 정도 지나면 다시 나면서 검어진다”며 “레이저로 눈썹이 빠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진피 깊숙이 새긴 문신은 색소 종류가 다양해서 시술이 복잡하다. 횟수도 3~5회 해야 하며, 증상에 따라 화상 흉터가 남지 않도록 레이저와 냉동요법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뷰티2003/06/10 18:26
  • 건강하게 야근하는 법

    ▲ 아침 퇴근할 때는 선글라스 착용, 강렬한 햇빛 차단▲ 집에서도 커튼 치고 밤 같은 분위기로▲ 교대근무자는 커피·술·담배 삼가야... 사회가 서구화되면서 교대근무와 야근을 하는 근로자가 늘고 있다. 무역회사 중견간부 K씨(41)는 입사 이후 10여년간 매주 한 번꼴로 다음날 새벽 5~6시까지 야근을 하고 있다. 그 탓인지 한때 불면증으로 고생했으며 현재 만성 피로와 위염에 시달리고 있다. 병원 간호사, 제조업 근로자, 항공사 승무원, 경찰, 경비업체 근로자들이 만성적으로 겪는 증상이다. 최근 야근을 자주하면 각종 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외신이 TV 등을 통해 보도됐다. 생체리듬을 파괴하는 야근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야근이 불가피하다면 어떻게 해야 건강을 해치지 않을 수 있을까. 서울대병원 정신과 정도언 교수,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교수, 고려대안산병원 내과 신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면역력 저하되고 사고 위험 증가 =교대근무자들은 숙면을 취할 수 없어 만성적으로 피로가 누적되며, 면역력과 관계있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돼 감기 등 감염성 질환에 잘 걸린다. 또 우울증, 위장질환, 고혈압, 심근경색, 기억력 감퇴, 월경불순, 성기능 감퇴 등도 야근자에게 흔하다. 이를 ‘교대근무 수면장애’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조심해야 할 것은 집중력 저하로 인한 각종 사고 위험의 증가다. 호주 수면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17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운전을 하면 혈중 알콜 농도 0.05(면허정지 기준),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운전을 하면 혈중 알콜 농도 0.1(면허취소 기준)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다. 실제로 야간 근무자들의 60~70%가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체르노빌 원자로 누출사고 등 수많은 대형참사가 교대근무로 인한 집중력 저하와 관계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유방암, 결장·직장암 발병 증가 =덴마크 코펜하겐 암 연구소가 유방암 환자 7000여명의 전력(前歷)과 생활습관을 1964년까지 소급해 추적한 결과를 2002년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교대근무 기간이 6개월을 넘어서면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하기 시작해 평균적으로 50%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앞서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주기적으로 야근을 한 기간이 3년 미만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40%, 3년 이상인 여성은 60%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미국 하버드 의대가 간호사 7만8586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 달에 세 번 이상씩 15년간 야간 근무를 한 간호사는 그렇지 않은 간호사에 비해 결장·직장암 발병률도 3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야근을 하면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들고, 대신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면서 유방암 등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대부분 여성들을 상대로 확인됐으나 남성들에게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 아침 퇴근 땐 이렇게=야간 근무를 마치고 아침에 퇴근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밝은 빛을 피하는 게 좋다. 귀가해서도 커튼을 치고 소음을 차단해 밤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면 도움이 된다. 또 퇴근 즉시 잠을 자지 말고 출근 직전인 오후에 잠을 자는 게 좋다. 밤에 출근한 뒤엔 조명을 최대한 밝게 해 낮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생체시계가 야근에 적응하게 된다. 교대근무자들은 커피나 술, 담배를 삼가야 한다. 교대근무에 빨리 적응이 되지 않을 때는 멜라토닌 호르몬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쉽게 잠이들 뿐 아니라 생체시계 자체가 재조정되므로 야간 교대근무를 시작한 뒤 2~3일 아침에 복용하면 된다. 일반의약품인 멜라토닌은 처방전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교대근무로 인한 각종 증상은 주·야간 근무의 교체 기간이 짧을수록 심해진다. 따라서 주·야간 근무는 최소 3주 이상 간격으로 교체되는 게 적당하며, 교체 전 2~3일의 적응기간을 갖는 게 좋다고 수면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불규칙적인 밤샘근무는 교대근무 교체 기간이 매우 짧은 것과 같으므로 일반적인 교대근무보다 훨씬 건강에 해롭다. 야근과 교대근무에 대한 적응력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진다. 따라서 수면의학자들은 40대 이상에겐 야근이나 교대 근무를 가급적 삼가라고 충고한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가정의학과임호준2003/06/10 18:20
  • 암 이렇게 이긴다/ 암예방 7가지 생활 수칙

    “생활습관 개선으로 사망원인 1위인 암(癌) 발생을 30~40% 예방할 수 있다.” 암은 주로 환경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흡연·음식·체중·운동·발암물질에 대한 노출 등을 조절하면 암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뜻으로, 이는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공식 의견이다. 대한암학회도 6월 둘째 주 제1회 암주간을 맞아 국내·외 암 연구 자료를 정리, 국내에서 처음 ‘암예방을 위한 7가지 생활 수칙’을 발표했다. 1.담배를 피우지 마라 암 사망자의 33%, 폐암 사망자의 약 85%가 흡연과 관련 있다. 40세 이상 남성 12만명을 장기 추적한 결과, 하루에 담배 25개비 이상을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후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90배, 폐암은 7배 이상 높다. 위험도는 담배 피운 기간에 비례해 올라간다. 하지만 금연을 한 뒤 10년 후에는 흡연을 계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 발병률이 절반으로 준다. 15년 후에는 6분의 1로 감소한다. 반면 간접 흡연도 발암성이 있는데, 남편이 하루에 20개비 이상을 피운 부인은 비흡연자의 부인에 비해 폐암 사망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2.지방과 칼로리 섭취를 절제하라 미국암학회가 일반인 90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일 경우 암사망률이 남자는 14%, 여자는 20% 정도 더 높았다. 체질량 지수가 30 이상인 사람은 직장암이 발생할 위험도가 남자에서 1.78배, 여자에서 1.44배 높다. 체질량 지수는 체중(㎏)을 키제곱(㎡)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특히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은 그 위험도가 더욱 상승된다. 세계암연구기금에서는 암 예방을 위해 체질량 지수를 18.5에서 25 이내로 유지하라고 권장했다. 비만과 관련이 있는 암은 유방암·자궁 내막암·대장암·전립선암 등이다. 3.과일·채소 및 곡물류를 충분히 섭취하라 당근·차·쑥갓·미역 등에 많은 베타카로틴은 산화방지, 발암억제, 암세포 증식 억제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E는 항산화 작용이 강해 정상세포의 손상을 막는다. 비타민 A와 C도 발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일·채소에는 섬유질이 많아 대장암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매일 채소와 과일을 다양하게 먹으면, 모든 암 발생의 20%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과일과 채소로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의 7% 이상을 유지하고, 곡류 등 식물성 음식으로 45~60%를 유지한다. 정제된 설탕은 10% 이내로 제한한다. 붉은 살 육류는 10%를 넘지 않으며, 대신 생선과 닭 살코기 등이 권장된다. 곡류는 도정이 덜된 형태가 영양분과 섬유질량이 많다. 4.과다한 알콜 섭취를 삼가라 알콜은 구강·목·식도 등에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 에너지원인 체지방을 고갈시켜 체력을 떨어뜨리며, 면역기능까지 저하시킨다. 특히 술을 담배와 함께 하면 더욱 나쁘다. 흡연 또는 술로 인한 식도암 위험률은 약 6배 정도 상승하나, 이를 동시에 하는 사람은 위험률이 40배 이상 높아진다.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주민은 알콜 농도가 높은 브랜디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데, 이곳에는 식도암 발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독한 술이 구강 및 후두, 식도 등의 점막세포를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5.너무 짜고 맵거나 태운 음식을 피하라 위암은 짠 음식이나 소금에 절인 음식이 위점막을 손상시켜 암 발생이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시아와 북·서유럽 등 음식을 짜게 먹는 나라들은 위암 발생률이 미국보다 2~3배 높다. 특히 숯불에 가열해 검게 탄 식품에서는 여러 가지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발암물질은 조리온도가 높고, 조리시간이 길수록 그 양이 증가한다. 또한 녹말 등 탄수화물이 탄 음식에도 발암성 물질이 나온다. 소금의 양은 하루에 6g을 넘지 않아야 한다. 6.적당한 운동을 하되 무리하지 마라 1주일에 5일,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암 예방 효과가 있다. 운동이 적정한 체중을 유지시키고,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또 운동을 하면 혈중 철분이 감소돼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막아준다. 또한 배변활동을 촉진시켜 대장암 발생 가능성도 줄인다. 운동 강도는 속옷이 땀에 젖을 정도가 적정하다. 7.스트레스를 줄이고, 기쁜 마음으로 생활하라 스트레스는 면역세포의 수와 활동을 떨어뜨려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위험한 생활습관도 암 발생과 관련 있다. 지난해 미국 의학전문지 ‘캔서(Cancer·암)’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자식을 잃은 부모 2만1062명과 그렇지 않은 부모 29만4000명을 대상으로 1980년부터 16년에 걸쳐 암 발생을 조사한 결과, 아이를 잃은 어머니에서 암 발생률이 18% 높았다. 특히 암에 걸린 어머니들의 65%가 폐암으로, 이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흡연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에 의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트레스 정도가 심한 남성에서 전립선암 종양 수치인 ‘전립선 특이항원’이 3배 더 높게 나타났다. <자료=김성·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 김병식·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암일반2003/06/10 18:20
  • 영구문신…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 될 수도

    ▲ 어께에 문신을 새긴 안정환 선수.‘어둠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문신(文身)이 최근 개성있고 깜찍한 몸 치장용으로 변신,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더욱이 축구 한·일전 안정환 선수의 골 세리머니에서 드러난 어깨 문신이 전파를 탄 이후, 신세대들의 ‘문신 열풍’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문신의 종류도 일회용 스티커에서 살갗을 일시적으로 염색해 2주 정도 지나면 지워지는 ‘헤너’ 문신, 피부 진피에 물감을 넣는 영구 문신(타투)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영구 문신 대부분이 불결한 환경에서 불법적으로 시술되고 있어, 한번의 잘못된 영구 문신이 지울 수 없는 상흔으로 남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구 문신은 피부의 표피 아래 진피층에 카민·인디고·카드뮴 설파이드 등 물에 녹지 않는 중금속 색소나 먹물·연필가루 등을 바늘이나 주사침·기계 등으로 찔러 넣는 것으로, 진피 깊숙이 새겨지기 때문에 절대로 벗겨지지 않는다. ◆ 왜 문신을 하나 =로마시대에 문신은 죄수나 노예가 도망을 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시행됐다. 조선시대에도 도주하다 붙잡힌 노비에게 문신을 새겼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미용 목적으로 문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성완 피부과 김 원장이 지난 2000년 문신 제거를 상담한 환자 35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95%가 선명한 눈매와 입술을 만들기 위해 문신을 시술받았다. 부위별로는 눈썹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눈밑과 눈위 아이라인, 입술 순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팔뚝·어깨·등·다리·손등·종아리 문신이 대부분이었다. 대부분 자발적으로 문신을 하는 경우보다는 친구나 미용업자 등의 권유로 시술을 받았다. 한림대의대 손현균 신경정신과 교수는 “폭력배들은 집단 소속감을 갖기 위해,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들은 호기심과 과시욕에 문신을 한다”며 “최근에는 문신을 자기 살갗에 마음대로 예술적 표현을 하는 패션의 하나로 여긴다”고 말했다. ◆ 무엇이 문제인가 =국내에서 이뤄지는 영구 문신 시술은 대부분 불법이다. 문신은 의료행위로 분류돼 의사 이외의 사람이 문신 시술을 하면 의료법 등에 의해 처벌 받는다. 하지만 문신 기기가 미용업자들에 의해 불법 사용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는 눈썹 문신용 중국산 바늘과 색소 등을 밀반입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처럼 문신 시술이 불법적인 환경에서 이뤄지다보니 문신으로 인한 부작용도 많다. 피부 감염은 그 중 가장 흔한 부작용이다. 최악의 경우는 멸균 처리가 제대로 안 된 문신 기기로 인한 간염 등의 전염이다. 지난해 텍사스대 메디컬센터 감염내과 로버트 할리 교수가 미국 내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조사한 결과, 문신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9배 이상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불결한 문신 시술이 간염 바이러스의 매개체라고 주장했다. 또한 상처가 난 자리에 새살이 표피 위로 불거지는 비후성 반흔 또는 이른바 ‘켈로이드’ 체질 사람이 문신 시술을 받을 경우, 그 자리의 살이 표피 위로 솟아올라 피부가 울퉁불퉁해질 수 있다. 간혹 문신에 들어간 색소에 과민 반응이 일어나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편 문신을 지우는 방법도 잘못되면 부작용이 일어난다. 김성완 원장은 “문신을 지우려고 다시 불법 시술소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강산성(强酸性) 화학물질을 이용하거나, 전기소작기 또는 점 빼는 레이저 등을 잘못 사용해서 화상을 입거나 염증이 생겨 흉터가 크게 남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뷰티의학전문2003/06/10 18:20
  • 임신성 당뇨 경험 여성, 출산후 체중 늘면 위험

    임신 중 임신성 당뇨병을 경험한 여성이 출산 후 체중이 증가하면 당뇨병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주대병원 예방의학교실 조남한 교수팀은 지난 7년간 임신성 당뇨병을 경험한 451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 기간 3년 이내에 출산 후에도 체중이 약 3.5㎏ 증가한 그룹과 약 4.8㎏ 감소한 그룹, 체중 변화가 없었던 그룹으로 나눠, 당뇨병 발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체중 증가 그룹은 출산 후 초기 검사에서 당뇨병의 전 단계인 내당능장애가 9.9%, 당뇨병이 3.9%이었으나, 3년 후 각각 15.1%, 8.6%로 2배 가량 증가했다. 반면 체중 감소 그룹은 초기 내당능장애 16.2%, 당뇨병 11.5%였던 것이, 3년 후 각각 10.8%, 5.4%로 절반으로 줄었다. 체중 변화가 없었던 그룹은 당뇨병 발생률도 변화가 없었다. 특히 체중 감소 그룹은 혈압·혈당·고지혈증 등이 줄어드는 부수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체중 증가 그룹은 당뇨병 발생은 물론, 고혈압·고지혈증 등도 악화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최근 열린 한·일 당뇨병학회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 중 당뇨병을 경험한 여성이 분만 후 5년 이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정상 산모에 비해 5배 정도 높다. 조남한 교수는 “임신성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이 강한 경향이 있지만, 이번 연구로 체중 관리를 철저히 하면 당뇨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 의학전문 기자 )
    임신의학전문2003/06/10 18:19
  • [장수혁명의 현장] <6> 美 크로너스 컴퍼니

    ▲ 크로너스에서는나이에따른근력최적치를산출,환자별로근육강화훈련법을달리한다./金哲中기자 관련 핫이슈장수혁명의 현장을 찾아서“노화방지 의학이란 없다. 인간의 노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은 허구다. 단지 신체의 생리적 상태를 최적 상태로 유지시켜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게 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 같은 개념의 ‘최상 건강 의학’을 표방한 연구소와 병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미국국립노화연구소 연구원과 의사들이 모여 만든 병원·장수 연구소·검사센터·제약회사 복합체인 ‘크로너스 컴퍼니(Kronos Company)’이다. 장수 연구 노화 검사 환자 진료 약물 투여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이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주도(州都) 피닉스 북쪽 소도시 스콧데일에 위치한 3층 규모의 크로너스 병원 건물에 들어서면 기존의 병원과는 다른 느낌을 받는다. 흰 가운 대신 말쑥한 정장 차림의 의료진이 환자를 맞고, 간판부터가 우리말로 ‘최상 건강’으로 표현되는 ‘옵티멀 헬스 센터(Optimal Health Center)’ 이다. 이 병원 주임 의사 윌리암 풀턴 박사는 차트 대신 각종 생체 지표가 적힌 200여 페이지의 대형 파일북을 놓고 환자 상담을 하고 있었다. 붉은색 와이셔츠 어깨 위에 걸린 청진기가 아니라면 마치 비즈니스 상담을 하는 모습이다. 풀턴 박사는 “이곳은 환자의 증상을 치료하는 일반적인 의학과 달리 질병이 임상적으로 발병하기 훨씬 전에 찾아내어 그것을 교정하는 곳”이라며 “콜레스테롤·혈당·혈압·비타민·미네랄·호르몬·항산화효소 등 모든 생리학적 지표를 검사해서 그것이 최상의 상태에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가 몇년 전만해도 시카고의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매일 전쟁을 치렀던 응급의학과 전문의였다는 사실은 아이러니다. 그가 보던 파일에는 환자의 150여개 혈액검사 결과, 영양평가 조사, 체력 측정치 등이 빼곡이 적혀 있다. 3층 스포츠의학 센터에서 근육강화 훈련을 받고 있던 환자 리차드 크로닉스(57·그래픽 디자이너)씨는 이곳이 6개월째라고 했다. 그는 “비타민 용량, 섭취해야 하는 항산화효소 종류, 근육 강화 훈련법, 식단 등 모든 것을 이곳의 지시를 받는다”며 “부모·형제가 심장질환을 앓았는 데, 심장병 예방효과가 있는 HDL 콜레스테롤이 30㎎에서 60㎎으로 2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상 건강 의학’은 이처럼 모든 생리학적 지표를 최적 상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인간은 30세를 지나면, 체내 생리적 균형을 맞추려는 항상성(恒常性) 기능이 퇴화하기 시작하면서 노화와 관련된 퇴행성 질병들이 생긴다. 65세 이상 인구의 75%는 심장병·당뇨병 등 퇴행성 만성질환으로 죽음을 맞는다. 따라서 무엇이 항상성을 깨뜨리는 원인인지, 이미 손상된 것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내고 이를 교정하는 것이 노화 방지 및 최상 건강 의학의 원리이다. 이는 생화학 기술의 발달로 혈액·소변 등에서 수백가지 신경물질의 정확한 수치, 호르몬 레벨, 영양과 신진대사의 부산물 등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닉스에 위치한 크로너스 검사센터에는 미국 전역 50개주에서 의뢰된 각종 생체지표 검사를 처리하느라 각종 기계가 쉴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국립노화연구소가 있는 존스 홉킨스 의대가 최초로 추천한 검사센터이기도 한 이곳에서는 B12·C·토코페롤 등 모든 비타민 수치와 중금속 레벨은 물론, 노화의 직접적 원인인 수십종의 신진대사 산화물까지 측정한다. 연구실장 크리스 휴워드 박사(PhD)는 “모든 검사 결과에 대해 최적 건강 상태라고 생각하는 독자적인 수치를 제시하고, 교정 목표를 알려준다”며 “그 판단은 국립노화연구소의 실험 결과와 전세계에서 나오는 각종 연구 논문을 근거로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혈당의 경우 보통 120대 이하면 정상이라고 간주하나, 여기서는 환자의 각종 지표와 정황에 따라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게 나오면 100~110을 최적치로 잡는 식이다. 휴워드 박사는 “전통적인 의학은 아픈 사람을 기준으로 더 이상 아프지 않으면 아무런 치료책을 취하지 않지만 우리는 실제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최적치를 목표로 삼는다”며 “인간이 늙어 질병에 걸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으나 질병 발생을 늦춰 건강한 삶을 연장시키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각종 비타민 수치에 대한 기준도 다양하다. 크로너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E의 경우 보통 사람에게 400㎎을 투여하든 600㎎을 주든 그 효과는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마라톤 등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비타민 E를 과다 투여하는 것은 오히려 노화를 일으키는 체내 산화 현상을 촉진한다. 반면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에게는 훨씬 많은 비타민 E를 투여해야 산화 현상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병원 의사들은 이같은 연구와 검사 결과를 토대로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는 치료를 하게 된다. 처방전은 기존의 것과 사뭇 달라 보였다. 비타민B12 250㎎, B6 100㎎, 비타민D 오일 200IU, 셀레니움 40mcg, 산화 억제 효소인 ‘하이드로겐 퍼옥사이드 3%’ 30㎖, 호르몬제 DHEA 50㎎ 등등 수십가지의 약물과 영양치료제가 환자의 생체 지표에 따라 표기돼 있다. 이른바 분자 교정 의학이다. 여기에 근육 훈련 프로그램과 식이요법이 추가된다. 크로너스 환자인 샤론 맥니콜(여·67)씨는 최근 9개월 동안 체중을 52파운드(약 23㎏)나 줄여 축하 파티를 열었다고 했다. 그는 “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일일이 조사해서 비타민·당분 섭취법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땅콩 스낵 숫자까지 통제한다”며 “1년에 4000달러(약 480만원)를 지불했지만 늙고 병들어 간병인이 필요한 양로원에 들어갈 경우 한달에 최소 3000달러가 드는 것에 비하면 이게 훨씬 투자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처방 약물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크로너스 자체 제약사에서 제작된다. 취재진이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20여개국에서 이메일로 접수된 4000여명의 의사 처방전을 처리하느라 직원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약사들은 미세저울을 갖다놓고 각기 다른 환자들의 약물 용량을 맞춰 약을 캡슐에 담고 있었다. 이렇게 제작된 ‘테일러 메이드’(Taylor Made·맞춤 제작) 의약품은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4일 안에 택배로 배달된다. 데이브 터니손 제약실장은 “어떤 약물을 50㎎ 조제해달라고 하면 10분 만에 할 수 있지만 만약 27㎎이 필요하다면 그걸 만드는 데는 몇 시간이 넘게 걸린다”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환자의 생체지표에 정확히 맞춰 생리적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게 중요하므로 한가지 용량의 약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30년간 약물의 배합 연구에 종사했다. 이곳에는 500여가지의 영양치료제에 대한 맞춤 조제가 가능하다. 크로너스 장수 연구소 미첼 하먼 소장은 “뼈의 철분과 칼슘 밀도가 낮아서 60대가 되면 골절 위험이 매우 높다고 나왔을 때, 30·40대에 식이요법과 운동을 열심히 하면 골절은 80대는 돼야 발생할 것”이라며 “노화 방지는 노화 자체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노화로 인한 건강상의 불이익을 미리미리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최상 건강 의학’이 앞으로의 노화와 장수 연구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행취재=이무연·제롬크로너스 원장·비뇨기과 전문의) ◆ ‘젊은 100세인’이 되려면… 관절염, 척추 디스크, 골다공증, 엉덩이 관절 골절, 정맥류, 청력손실 등은 나이가 들면 흔히 생기는 질환이다. 그러나 이는 노화에 취약한 인간의 해부학적인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장수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국제장수센터(ILC) 로버트 버틀러 박사는 주장한다. 그는 미국 일리노이대의 제이 올산스키 교수 등 노화 연구 전문가들과 함께 노화 과정에 허점이 많은 인간의 몸을 분석하고, 이를 가상으로 교정한 ‘젊은 100세인상(像)’을 제시했다. 나이가 들어도 시력과 청력을 유지하려면 귀는 당나귀 귀처럼 크고 움직일 수 있어야 하며, 시신경과 망막은 안구에 더 단단히 밀착돼야 한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가정의학과의학전문2003/06/04 18:51
  • 55세 이후 암 정기검진 꼭 챙겨야

    암 발생 패턴이 바뀌고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와 높은 흡연율 등으로 국내 암 발생 유형이 급속히 서구화되고 있다. 올해 발간된 ‘2001년 한국중앙암등록 사업연례보고서’를 기초로 한국인의 최신 암 발생 유형을 분석한다. ◆ 남성이 암 발병률 1.29배 높다 =이 기간 새로이 암 진단을 받은 9만1944명 중, 남자는 56.3%, 여자 43.7%이다. 남자 암 발생률이 1.29배 높다. 이는 남성의 흡연율이 매우 높고, 과도한 업무·스트레스·작업장 유해환경 노출 가능성·과다 음주 등과 관련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 55세 이후부터 암 발생 급증 =나이별 암 발생자 비율은 55~59세가 12.4%, 60~64세 15%, 65~69세 13.8%, 70~74세가 10.3%이다. 그 이전 나이에는 10%선 이하다. 따라서 55세 이후에는 암 정기검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위암은 부동의 1위, 대장암은 급격한 증가세 =위암 발생률은 계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전통 식단, 즉 맵고 짠 음식, 불에 태운 생선과 고기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위암·위염 등과 관련된 헬리코박터 세균 감염률이 높은 것도 요인이다. 또한 최근에는 30·40대 젊은층에서의 위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발생부위도 과거보다 위의 상부에 발생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4~5년간 대장암이 급속히 증가한 것은 서구식 식생활 패턴과 고령 인구의 증가가 그 원인이다. ◆ 흡연과 과다 음주가 남성암의 가장 큰 원인 =남자 10대암 중 위암(24%)·폐암(16%)·간암(16%)·방광암(3.4%)·식도암(2.7%) 등의 공통적인 발병 원인은 흡연과 음주다. ◆ 여성은 유방암이 1위 =여자에서 유방암(16.1%) 발생이 위암(15.3%)을 앞지르고 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유방암 발생률이 높은 ▲아이를 갖지 않은 여성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여성 ▲비만과 운동 부족 등의 인구층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자궁경부암은 40~44세에 가장 많이 발생, 이 시기에는 자궁경부세포진검사(Pap Smear)나 원인이 되는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HPV)’ 감염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 대도시 거주자가 암 발병 시기 빠르다 =폐암·위암·대장암 등의 경우, 대도시 지역은 암 발생이 60~64세에 가장 많으나, 농촌지역에서는 65~69세에 우세하다. 이는 도시인들이 공해 등 유해환경 노출·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고칼로리 음식 섭취와 운동 부족 현상 등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대도시 지역이 조기 검진에 훨씬 용이할 것이라는 점도 감안돼야 한다. ◆ 사망률 1위 폐암, 암세포 서구형으로 =폐암은 발생률은 2위지만, 사망률은 1위. 그만큼 완치가 힘들다는 뜻이다. 암세포형으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드물었던 선암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서구나 일본의 발생 패턴과 유사하다. 선암은 흡연뿐만 아니라, 대기오염·비만·고지방질 식사 등과 관련 있다. 한편 전체 폐암 환자 중 수술·항암제 등 치료를 받았던 경우가 47.2%에 지나지 않아, 환자의 상당수가 수술 등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 상태에서 진단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료=대한암학회 홍보위원회> ( 의학전문 기자 )
    암일반의학전문2003/06/03 18:02
  • 암에 방사성원소 홀미움 주사

    직경 2㎝ 이내의 간암에는 암 덩어리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직접 주사하는 치료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한광협 교수팀은 1999년 6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 중 암 크기가 3㎝ 미만이었던 40명에 대한 장기추적 결과를 지난달 31일 개최된 대한간학회에 발표했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는 주사기를 이용해 홀미움 166이란 방사성 동위원소를 암 덩어리에 직접 심는 것으로, 수년 전 언론을 통해 ‘주사 한방으로 말기 간암을 치료한다’고 알려져 학계에서 논란이 됐던 치료법이다. ‘밀리칸’이란 상품명으로 개발된 홀미움 166은 1차와 2차에 걸친 임상시험에서 효과성과 안전성이 입증돼 국내 신약 2호로 인정돼 현재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한 교수팀의 조사에 따르면 시술 2개월 만에 40명 중 77.5%인 31명에게서 암 덩어리가 완전히 없어지는 등 36명에게서 뚜렷한 치료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암 크기가 2㎝ 이하인 환자는 12명 중 11명(91.7%)에게서 암이 완전히 없어졌다. 그러나 나머지 4명은 암 덩어리가 50% 미만 없어져 치료가 불충분했다. 한 교수는 “홀미움을 심는 위치가 부적절해 치료효과가 암 조직에 제대로 미치지 못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치료효과가 불충분한 4명을 제외한 36명을 장기추적한 결과, 약 20%인 7명에게서 암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암 크기가 2㎝ 이하인 환자는 12명 중 10명에게서 암이 재발하지 않고 치료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40명 환자 전체의 1년 2년 3년 생존율은 각각 87.2%, 71.8%, 65.3%로 조사됐다. 한 교수는 “홀미움 166 주입술은 간암의 새로운 국소 치료법으로 안전하고 유효한 것으로 입증됐으며, 특히 지름 2㎝ 이하의 간암에는 치료효과가 탁월했다”며 “암 조직이 피막에 둘러싸여 다른 조직과 구분이 되는 경우에 특히 치료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암 조직이 지그재그로 간 조직을 파고든 경우나 간에 암 덩어리가 여러 개 있는 경우, 간 동맥 등 주위 혈관으로 암이 침범한 경우 등에는 시술하기 어렵다는 게 한 교수의 설명이다. ( 임호준 기자 )
    간암임호준2003/06/03 18:02
  • [메디컬 이슈 추적] 임플란트 이식술 ‘업그레이드’

    ▲ 임플란트.인공치아 ‘임플란트’는 치아가 없는 사람에게 구세주나 다름 없다. 치아를 상실한 자리에 골프채 재료로 쓰이는 티타늄 등을 나사못처럼 박아 넣은 후, 거기에 새 치아를 끼워 넣으면, 젊었을 때의 저작력을 거의 재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률도 95% 이상이다. 이 때문에 씹는 힘이 자연 치아의 20%에 불과한 틀니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임플란트’ 대열에 합류하는 노년층이 급속히 늘고 있다. 사고나 치주염 등으로 치아를 잃은 사람에게도 임플란트의 인기는 높다. 그러나 문제는 임플란트가 들어설 치조골이 부실할 경우, 시술이 어렵다는 점이다. 나사못을 박으려고 해도 이를 견실히 받쳐줄 뼈가 없다면 시술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대상자 중 그같은 경우는 30~40%나 된다. 치조골은 턱뼈와 안면뼈에 각각 아래·위 치아가 박혀있는 부위를 말한다. 이 때문에 치과의사들은 어떻게 하면 치조골을 개선해 임플란트 나사못을 성공적으로 박아 넣을 수 있을까에 머리를 싸맨다. 치조골의 폭이 좁은 경우는 치조골을 반으로 쪼개 넓히는 노력이 시도된다. 치조골에 임플란트가 박힐려면 폭이 6㎜가 돼야 가능. 임플란트 지름이 약 4㎜이고, 그 바깥으로 최소 1㎜의 여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다공증이 있거나 사고로 치조골 일부를 잃은 경우에는 폭이 6㎜ 이하가 된다. 그래서 얇은 치조골을 ‘마이크로 톱’으로 쪼깨 벌린 후, 그 안에 임플란트를 심는다. 치고골 깊이도 문제가 된다. 임플란트 길이는 10㎜이나 치조골이 그에 못 미치면 시술이 불가능하다. 이 경우는 ‘키 높이 수술’과 같은 ‘일리자노프’ 방법을 쓴다. 치조골을 횡으로 자른 후, 위·아래를 나사로 연결, 그 간격을 매일 조금씩 벌린다. 그러면 치조골 길이는 3~4개월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고, 그후 임플란트를 넣는다. 치조골 폭과 길이는 괜찮은 데, 뼈 자체가 푸석푸석한 상태로 부실해도 임플란트를 넣을 수 없다. 이 경우는 임플란트와 함께 치조골에 구멍을 뚫는다. 미세한 드라이버로 치조골에 구멍을 여러개 뚫어 놓으면, 남아 있는 치조골 성분이 서로 옆으로 밀리면서 임플란트에 촘촘히 밀착되고 치조골은 견고해진다. 이처럼 임플란트 시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치조골을 평소에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치주염 등으로 인한 발치 시기를 너무 늦게 해서는 안되며 ▲발치 후 그대로 오랜기간 방치해선 안되고 ▲틀니를 너무 오래 사용해서는 안된다. 임플란트 시술 비용은 대개 치아 하나에 250만~300만원이 소요된다. 한번 시술하면 80% 이상에서 15년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금니를 씌우는 ‘크라운’ 시술은 수명이 대개 10년이다. 치조골 조건에 따라 임플란트 시술 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치과의사의 일차적 고민이라면, 환자들에겐 임플란트 시술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다는 것이 큰 불만이다. 그래서 최근 나온 것이 ‘즉시 시행 임플란트’이다. 기존에는 임플란트 나사못을 치조골에 심고 그것이 잘 생착될 까지 3~6개월 기다린 후, 인공치아 보철물을 끼웠다. 그러나 즉시 시행법은 임플란트와 보철물을 동시에 끼워 사용한다. 그러면 하루만에 새로운 치아가 탄생하는 것이다. 97년 미국 뉴욕대의 타우너 교수가 개발한 이후, 이 방법은 치아 상실로 인한 환자의 불편을 신속히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현재는 최대 나란히 있는 8개의 치아까지 이 방법이 적용된다. 물론 이 경우도 치조골의 조건이 좋아야 한다. 뼈 상태가 좋아야 임플란트와 보철물이 저작에 잘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치주염 등으로 치아를 결국 잃을 것으로 예상되면, 조기에 발치를 하고 즉시 시행 임플란트를 하기도 한다. 시술 초기에는 자연치아만큼 저작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저작 힘이 골고루 분산될 수 있도록 보철물을 정확히 교정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도움말: 유인철·서울대치대 교수, 서종진·이오치과 원장>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치과의학전문2003/06/03 18:01
  • 차가운 한방 茶로 더위·갈증 잡는다

    ▲ 여름철 커피나 청량음료 대신 내 놓는 시원한 전통차에는 대접하는 사람의 품격이 담겨있다. 사진은 인사동 떡카페 질시루3에서 전통차를 마시는 모습./김진평기자 jpkim@chosun.com피로와 스트레스에 찌든 몸과 마음에 한 잔 차(茶)의 여유만큼 소중한 게 있을까. 그러나 하루에 대여섯 잔씩 커피나 녹차 등을 마셔야 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주스나 청량음료도 차 마시는 ‘고역(苦役)’을 덜어주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갈증을 해소하고 몸도 보(補)하는 시원한 한방차를 준비하면 어떨까. 대접하는 사람의 센스와 품격이 올라간다. ◆ 오미자차 =오묘하게 붉은 색감과 신맛 단맛 쓴맛 매운맛 짠맛이 어울린 오미자차는 여름철 축축 늘어진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사과산이 많아 피로회복에 좋고, 갈증 해소 효과가 있다. 뇌파를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 밤샘 작업하는 사람이나 수험생에게도 좋다. 오미자를 끓이면 맛이 몹시 쓰므로 깨끗하게 씻은 오미자를 생수나 정수한 물에 24시간 담가 우려낸 뒤 찌꺼기를 걸러내고 냉장고에 넣어 차게 마시면 좋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 체력 소모가 많은 사람은 인삼을 달인 물과 섞어 마시는 게 좋으며, 식은 땀이 나는 사람은 여기에 황기와 감초 달인 물을 섞어도 좋다. ◆ 제호차 =제호차의 주 재료는 푸른 매실 열매를 질그릇 냄비에 넣어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검게 구워 말린 오매육(烏梅肉). 여기에 가루를 낸 백단향, 사인, 초과 등을 섞어 중탕을 해 놓았다가 냉수에 타서 마시면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제호차(탕)가 된다. 더위와 갈증이 가시면서 전신이 상쾌해지는 효과가 있어 여름철 궁중에서 즐겨 마셨다 한다. 꿀 등에 잰 매실 열매를 냉수에 타 마시는 매실차도 비슷한 효과가 있다. ◆ 생맥산차 =인삼과 맥문동, 오미자를 구입해 가루를 낸 뒤 1:2:1의 비율로 물에 타서 냉장고에 보관했다 차게 마시면 여름철 음료로 제격이다. 주 재료인 맥문동은 심장의 열을 없애주고 활동력을 왕성하게 해 주므로 갈증을 자주 느끼거나 체질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다.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용 차로도 제격이다. ◆ 솔잎차 =공해가 없는 심산(深山)에서 딴 솔잎이나 약재시장에서 산 솔잎을 응달에서 잘 말린 다음 가루를 내서 따뜻한 물에 타 마시면 쌉쌀한 솔잎 향을 느낄 수 있다. 위나 장이 약한 사람에게 특히 효과가 좋으며,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송충이를 막기 위해 수간 주사를 맞은 소나무 잎을 따면 인체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간주사를 맞은 나무는 하얀 페인트칠 등으로 표시를 해 놓는다. ◆ 그 밖의 여름 한방차 =여름철 배탈 설사에는 인삼차와 백굴채(애기똥풀)차가 좋고, 더위를 먹어 피로하고 입맛이 없을 때는 익모초 생즙이 좋다.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겐 몸의 진액을 보충해 주는 둥굴레차와 말린 쑥 잎으로 만드는 인진차, 산수유 열매를 말려 달인 산수유차 등이 좋다. 티백 둥굴레차가 유행이지만, 생 둥굴레로 만든 차와는 맛과 향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칡차는 냉방병으로 피의 흐름이 원활치 못해 등허리 등이 뻐근하게 아플 때 효과가 있다. 머리와 눈을 혹사하는 직장인들에겐 국화 꽃잎을 달인 국화차가 좋다. <도움말:이경섭·강남경희한방병원장, 주입산·꽃마을한방병원 내과 과장>
    한의학2003/06/03 18:01
  • 폐경학회 ‘호르몬 대체 요법’ 지침 마련

    ▲ 시판중인 각종 호르몬제.호르몬 대체요법을 둘러 싼 학계의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산부인과 전문의가 주축인 대한폐경학회가 ‘호르몬 요법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는 공식 지침을 마련했다. 호르몬 대체요법(HRT)이란 폐경여성에게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을 복합 투여하는 치료법으로 폐경학회의 이 같은 지침은 ‘HRT는 유방암과 심혈관질환, 정맥혈전증 등의 위험이 있다’는 미국 국립보건원의 ‘여성건강선도연구’(WHI) 결과와 반대된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약 2만7500여명의 폐경여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8년6개월간 HRT의 장단점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하던 중 HRT를 시행한 그룹에서 유방암,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의 위험이 ‘생각보다’ 높게 나타나 5년2개월여 만인 작년 7월 연구를 전격 중단함으로써 HRT를 받던 수많은 폐경여성에게 충격을 줬다. WHI에 따르면 HRT의 질환별 위험도는 1을 기준으로 유방암 1.26, 관상동맥질환 1.29, 뇌줄중 1.41, 정맥혈전증 2.11, 직장·대장암 0.63, 자궁내막암 0.83, 대퇴부 골절 0.66이었다. 그러나 폐경학회는 한국적 상황을 고려해 WHI 결과를 재해석한 결과, 미국과 우리나라는 질병의 발생 빈도와 발병 연령 등이 다르므로 WHI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고 있다. 폐경학회는 서울의대 김정구(위원장), 연세의대 박기현, 가톨릭의대 김진홍, 울산의대 강병문, 성균관의대 윤병구 교수 등 16명의 산부인과 교수로 ‘HRT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이 문제를 집중 검토했으며, 그 결과를 정리한 소책자(‘WHI 연구 이후 HRT에 관한 견해’)를 전국 산부인과 의사들과 폐경 증상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다음은 대한폐경학회가 재해석한 질환별 잠정 결론이다. ◆ 유방암 =HRT가 유방암 위험을 높이지만 국내 유방암 발병률은 서양의 1/4~1/6수준으로 상대적 위험은 매우 미미하다. 1000명이 5년간 HRT를 시행할 경우, 1명 미만이 추가적으로 유방암에 걸린다. 또 에스트로겐 한 가지만을 투여할 경우엔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증거가 없다. ◆ 심혈관질환 =HRT 초기엔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지만 계속 투여하다보면 오히려 발병률이 떨어진다. 국내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미국의 1/5~1/6 수준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심혈관질환 발병을 그리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심혈관질환만을 예방할 목적으로 HRT를 시행할 필요는 없다. ◆ 정맥혈전증 =정맥에서 피딱지가 떨어져 나오는 정맥혈전증은 뇌졸중, 폐색전증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이 병은 서구에서도 많지 않으며, 동양인의 발병률은 더 낮다. 또 HRT 초기엔 발병 위험이 증가하지만, 그 이후 감소추세를 보인다. 따라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 뇌졸중 =뇌졸중 발병률이 다소 높아지므로 HRT 시행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 안면홍조 =에스트로겐은 안면홍조를 치료하는 최선의 치료제다. 그러나 끊으면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 투여가 금지된 사람을 제외하곤 모든 안면홍조 환자에게 에스트로겐을 권한다. 에스트로겐 투여가 금지된 경우 프로게스테론으로 대체할 수 있다. ◆ 골다공증 =HRT를 시행하면 골밀도가 높아져 골다공증과 이로 인한 골절이 예방된다는 사실은 WHI 연구에서도 입증됐다. 유방암·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은 여성은 골절 예방을 위해 HRT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 인지기능과 치매 =HRT가 폐경여성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증거는 불충분하다. 그러나 알츠하이머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서구에선 HRT의 치매 치료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나 국내에선 대표적 치매 치료제인 타크린의 치료효과와 비슷한 것으로 입증됐다. ◆ 비뇨생식기계증상 =폐경 2~3년이 지나면 질 건조증, 질 통증, 질 가려움증, 성교 후 출혈, 빈뇨, 요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HRT는 이 같은 증상에 매우 효과적인 유일한 치료법이다. ◆ 대장·직장암 =HRT는 대장·직장암을 예방할 뿐 아니라 대장·직장암 환자의 생존율도 증가시킬 것으로 추정된다. ◆ 대한폐경학회 결론에 대한 이견 =내분비 내과 전문의 등은 지금까지 행해진 연구 중 가장 과학적이고 대규모로 진행된 WHI 연구 결과를 대한폐경학회가 잠깐 동안의 문헌 검토 끝에 뒤엎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연세의대 내과 임승길 교수는 “HRT를 둘러싼 혼란이 WHI 결과 발표 후 종식돼 가고 있는데, 폐경학회가 다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WHI 결과에 준해서 HRT를 시행하는 게 현재로선 정답”이라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갱년기증상임호준2003/06/03 18:01
  • 암 이렇게 이긴다 <1>癌중 희망 모색

    한 해 새로이 발생하는 암환자는 10만여명이며, 현재 4명 중 1명은 암으로 죽음을 맞고 있다. 최근 10년간 암 사망률은 1.5배 증가했으며, 암으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은 매년 19조원에 이른다. 대한암학회가 이처럼 날로 급증하는 암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6월 둘째주를 ‘암 주간’으로 선포하고, ‘암(癌)중모색-희망’이라는 타이틀로 대국민 암 캠페인에 나섰다. 조선일보와 암학회는 ‘암 알면 이긴다’라는 주제로 최신 암 진단·치료법과 발생 경향 등을 연재한다. (편집자) ◆ 초기 생리적 변화를 잡아내 암 조기 발견 =암 진단에 양전자단층촬영술(PET)이 각광받고 있다.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의약품을 정맥에 주사하고, 그 물질이 몸 속에서 사용되는 현상을 촬영하여 암 발생 또는 재발 유무를 진단하는 방법이다. 흔히 방사성 의약품에 포도당 유도체를 붙여 주입하는데, 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포도당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PET는 암세포의 생리학적 특성과 변화를 감지하기 때문에 주로 암 모양과 크기 변화를 찾는 CT·MRI보다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암 병소 중에도 활동적인 부위를 구별해 치료 효과 판정에도 쓰인다. 반면 PET는 해상도가 낮아 암이 있는 것은 알 수 있지만 그 위치가 정확하게 어디인지 알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점을 보완, CT 등의 영상정보를 PET와 합친 ‘PET-CT’가 도입됐다. ‘PET-CT’는 특히 구조가 복잡한 머리·목(두경부) 부위와 골반 등의 암 진단에 유용하게 쓰인다. ◆ 3차원 영상으로 맞춤형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암 덩어리에 방사선을 쬐어 암세포를 파괴하고 정상 조직은 가능한 한 보존한다. 최근에는 암의 위치·모양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영상의학의 발달로, ‘3차원 입체 조형치료’, 암 부위별로 용량을 달리하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 피를 흘리지 않고도 암 절제가 가능한 ‘방사선 무혈 수술’ 등이 등장했다. 방사선 크기를 컴퓨터가 자유자재로 조절, 원하는 곳에 필요한 만큼 방사선을 집중할 수 있어, 암 조직 사이에 있는 중요한 정상 조직도 최대한 보호된다. 이 같은 방법으로 두경부암·유방암·식도암·전립선암·자궁암·폐암 등의 방사선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PET 등을 이용해 암의 생화학적 정보를 파악, 암 각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도 도입되고 있다. 환자별로 방사선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예측하여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방사선 유전체학’ 시대도 오고 있다. ◆ 암세포만 공격하는 항암제 =이른바 ‘타깃 치료’ 항암제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기존 항암제를 맞으면 입 안이 헐고, 설사가 나고, 머리카락이 빠졌다. 구강·위장 점막과 모근 세포들의 성장이 암세포처럼 빨라 항암제의 공격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깃 치료제는 분자생물학적으로 암세포의 성장과 관련된 효소나 유전자만 선택적으로 차단,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기존의 것이 융단폭격이었다면 타깃 치료는 초정밀 유도탄인 셈이다. 타깃 치료제는 만성골수성 백혈병 발생 원인 효소를 차단하는 ‘글리벡’의 등장을 첫 신호탄으로, 폐암세포 성장 인자를 억제하는 ‘이레사’, 항체를 이용해 특정 암세포만 공격하는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등이 잇따라 국내에 도입됐다. 암세포에 대한 영양 공급을 차단하는 약물도 개발되고 있다. ‘안지오스태틴’ 계열 등의 이들 항암제는 암세포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신생 혈관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암을 죽인다. 현재 임상시험 막바지에 있다. 또한 약물학과 유전체학의 결합으로 개인의 유전적 다양성에 따라 최상의 약물 선택과 최적의 용량을 결정하는 분자유전학 처방도 조만간 실용화될 전망이다. ◆ 백신으로 암 치료와 예방을 동시에 =제약을 뜻하는 ‘파마슈티칼스’와 ‘백신’의 합성어인 ‘파맥신(Pharmaccine)’도 등장했다. ‘파맥신’은 간암 발생과 관련된 만성 B형·C형 간염 바이러스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HPV)’, 그외 폐암·유방암·피부암 일종인 흑색종 등에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흑색종 임상시험에선 암세포가 현저히 감소했으며, 폐암 환자 400여명의 임상시험에서는 수명을 연장시키는 결과를 얻었으며, 유방암 치료백신은 2004년쯤에 제품화될 전망이다. <도움말: 김병태·삼성서울병원 핵의학과 교수, 최은경·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강진형·강남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암일반의학전문2003/06/03 18:00
  • B형간염 새 치료제 ‘헵세라‘정 공급

    새로운 B형 간염 치료제 ‘헵세라’정이 시판 허가가 나기 전에 환자들에게 투여되는 동정적 요법으로 국내에 공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일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 시판 허가를 받고 판매되고 있는 다국적제약회사 GSK의 새로운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헵세라정(성분명·아데포비어)에 대해 국내시판 허가 전에 환자들이 쓸 수 있도록 동정적 요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동정적 요법은 정식 시판 승인 절차를 밟기 전에 약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무상 공급하는 프로그램으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과 폐암치료제 ‘이레사’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헵세라정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로 허가 받은 신약(新藥).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에 관여하는 효소 활동을 차단하는 항(抗)바이러스 제제다. 그동안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은 기존 약물에 내성(耐性)이 생기거나 약효가 없을 경우, 대체 약물이 없었다. 그러나 헵세라정은 이 같은 환자들에 대한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나타났다. 이번 동정적 요법 대상자는 기존의 만성 B형 간염 치료제인 GSK의 ‘제픽스’(성분명·라미부딘)를 6개월 이상 복용한 후에도 간기능 수치·복수 등 간염이 악화된 경우 등이다. 신청은 전국 73개 임상시험 의료기관을 통해 할 수 있으며, ‘헵세라정 심의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간질환의학전문2003/05/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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