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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랑 선생의 일기]응큼한 의대생...?

    [해랑 선생의 일기]응큼한 의대생...?

    손목에서 맥박을 만지라고 하면 엄지손가락 쪽에 있는 노동맥을 만진다. 엄지손가락을 젖히면 손등의 두 힘줄 사이에 오목한 해부학코담배갑이 나타난다. 이 해부학코담배갑에서도 노동맥을 만질 수 있다. 노동맥은 손목을 지나면서 손등쪽으로 가기 때문이다. 손목에서 새끼손가락 쪽에 있는 자동맥도 만질 수 있다. 자동맥은 노동맥만큼 뚜렷하지 않지만 정신을 집중하면 만질 수 있다. 노동맥과 자동맥은 손에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노동맥과 자동맥 중에서 하나를 끊어도 손이 산다. 보기를 들어서 자살할 목적으로 노동맥을 끊어도 지혈을 잘 하면 손이 산다. 그러나 노동맥과 자동맥을 함께 끊으면 두 동맥 중에서 하나를 수술로 이어야 손이 산다. 위팔동맥은 팔오금에서 자동맥과 노동맥으로 갈라진다. 또한 겨드랑이에서 겨드랑동맥을 만질 수 있고, 빗장뼈 위에서 빗장밑동맥을 만질 수 있다. 팔에 있는 동맥을 혈액의 흐름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빗장밑동맥->겨드랑동맥->위팔동맥->자동맥과 노동맥
    해랑 선생의 일기2006/05/24 14:57
  • [헬스카툰] 후두암

    [헬스카툰] 후두암

    김종범의 헬스카툰2006/05/24 10:40
  • 다빈치코드 살인마의 눈동자가 붉은까닭은?

    다빈치코드 살인마의 눈동자가 붉은까닭은?

    최근 영화 ‘다빈치코드’가 극장가에 돌풍을 몰고 있다. 워낙 동명의 책으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터라 영화 개봉과 더불어 독자들은 물론 책을 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입소문이 나고 있다. 특히 오푸스데이의 광신도 ‘사일러스’ 역을 맡은 영국출신 배우 폴 베타니는 서늘한 눈매와 투명한 피부로 완벽하게 변신, 최고의 캐스팅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종교적 신념 때문에 살인을 하는 사일러스는 댄 브라운의 ‘다빈치코드’에서 ‘유령처럼 창백한 피부에 숱이 적은 하얀 머리카락을 뒤집어쓴 그의 눈동자는 암적색이고 홍채는 붉은색이다”라고 묘사되어 더욱 섬뜩함을 더해 주고 있다. 이와 같이 살인자로서 면모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는 사일러스의 질병은 바로 ‘알비니즘(Albinism)’이라고도 불리는 ‘백색증’이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는 “백색증은 피부색을 결정짓는 멜라닌 색소의 결핍 때문에 나타나는 선천성 유전 질환으로 현재 이 질환에 대한 치료법은 없다”고 말했다. 알비노, 자외선으로부터 눈과 피부를 지켜라알비니즘은 백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인종에게서 나타난다. 영국에서는 1만7000명중에 한 명 꼴로 알비니즘과 비슷한 종류의 증상을 갖고 태어난다는 보고도 있다. 동양인들보다는 서양인에게 더 많이 나타나지만 아프리카인들에게도 백색증이 생길 수 있다. 알비니즘은 상염색체의 열성형질이기 때문에 자녀에게 유전된다. 따라서 부모 둘 다 알비니즘이 아니어도, 둘 다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면 임신시 알비니즘 아이를 가질 확률은 멘델의 유전 법칙상 25%이다. 일부의 경우에는 색소결핍이 단지 눈에만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는 눈 뿐만 아니라 피부, 그리고 머리카락에 거의 혹은 전혀 색소가 없는 채로 태어나기도 한다. 혹은 눈에는 증상이 없이 모발과 피부에만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의 알비노(백색증인 사람)들은 눈에 색소가 결핍되어 있기 때문에 밝은 빛에 심한 눈부심이나 불쾌감을 느낀다. 또한 눈의 촛점을 맺히게 해 주는 부분이 형성되지 않아 시력 저하도 동반된다. 이 경우 색깔 있는 안경이나 콘택즈 렌즈를 착용하여 눈부심이나 시력 저하를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지만 완전히 치료할 수는 없다. 강남성모병원 안과 주천기 교수는 “눈은 홍채(조리개)의 색깔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영화 속의 사일러스처럼 눈 색깔이 적색인 까닭은 색소 결핍으로 투명한 눈에 망막의 혈관이 비쳐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눈 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멜라닌 색소가 결핍된 알비니즘의 경우, 태양광선으로부터 피부 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 서대헌 교수는 “우리 피부의 멜라닌은 자외선이 들어왔을 때 흡수를 해서 유해한 작용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며 “멜라닌 색소가 없는 백색증 환자는 햇빛에 의해 피부가 쉽게 손상받기 때문에 햇빛 노출을 피하고 일상생활에서도 꼭 차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영화 속에서 사일러스가 검은 망토로 온 몸을 가리고 주로 밤에 활동하는 것은 남에게 들켜서는 안될 살인마여서 그렇기도 하지만 태양광선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도 이유 중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종합2006/05/24 10:02
  • 암, 아는 것이 힘이다! 잘못된 상식 10가지

    대한암협회는 ‘2006 암중모색 희망 캠페인’의 일환으로 암환자와 가족은 물론 일반일들이 암 전문 의사들에게 하는 질문들 중 가장 위험한 오해들을 뽑아 가이드를 제시했다. 암에 대한 편편을 바로잡고 환자의 치료 의지를 높이기 위함이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잘못된 상식 10가지를 대한암협회로부터 들어 보았다. 1. 저타르 필터나 순한 담배를 피우면 폐암 발생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저타르 담배나 순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더 많은 담배연기를 폐 깊숙이 들이마신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저타르 담배나 순한 담배는 폐암의 형태 중 선암은 오히려 확대시키고 편평상피세포암만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보고도 있어, 담배로 인한 폐암의 발생을 줄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타르나 순한 담배를 찾을 것이 아니라 금연을 단행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2. 남자가 여자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현재까지 폐암환자의 비율이 여자에 비해 남자가 월등히 높았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있는 듯하다. 그러나 여성 폐암환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며, 여성 비흡연자의 폐암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폐암환자의 반은 여자이며 점점 더 환자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또한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같은 흡연자라고 하여도 여자가 남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1.2배에서 1.7배 가량 더 높다고 보고 되고 있다. 3. 간암은 전염될 수 있으므로 환자와 멀리 해야 한다 대부분의 암은 전염되거나 유전과 관련이 없다. 간암은 암중에서도 특히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대표적인 암으로 간염 바이러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는 간염이 간암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것이지, 간암이 바이러스처럼 옮긴다는 뜻은 아니다. 따라서 간암 환자 옆에서 간호한다고 암이 옮지는 않는다. 4. 남자는 유방암에 안 걸린다남성에게도 유선조직이 있기 때문에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남자 유방암의 발병률이 여성유방암의 발병률에 비해 1%도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남자는 유방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오해 때문에 남성의 평균 진단연령이 여성보다 10년 정도 늦고 대체로 예후도 여성 유방암보다 좋지 않다. 5. 유방이 크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유방이 크다고 해서 유방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상식적으로 부피가 크면 확률이 높아 보이지만, 크다고 암이 주로 발생하는 유선은 별 차이가 없고 주위의 지방층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6. 위암 수술을 받으면 고기를 먹을 수 없다 오히려 수술 후 빠른 회복과 체중을 늘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육류를 섭취해야 한다. 특히 항암제 투여로 체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고단백,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어야 하다. 간혹 입맛이 쓰게 느껴져 고기를 거부하는 환자가 있는데, 과일이나 마늘, 양파, 카레 등과 같이 조리하는 방법으로 육류 섭취를 해 줘야 한다. 고기를 먹으면 심하게 설사할 경우에는 생선이나, 콩, 두부, 계란, 우유, 두유 등 대체식품 섭취를 통해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한편, 개고기를 먹으면 회복이 빠르다는 오해도 있는데 다른 고기들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비슷하므로 특별히 개고기가 회복을 빨리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7.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대장암이다물론 대장암의 증상중 하나로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이른바 혈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흔히 배변 직후 대변과 함께 묻어나오는 선홍색 혈액은 대장암의 증거라기 보다는 대개 치질이나 변비로 인한 치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피가 섞인 대변을 보고 대장암으로 속단해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적은 확률일지라도 암의 가능성은 항상 있으므로 혈변시 의사의 진찰을 통해 대장암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대변의 굵기가 변화하거나 복통, 설사와 함께 미끈한 점액이 섞인 혈변, 검붉은 혈변 등 배변습관이 달라지고 체중이 줄어든다면 신속히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8. 설사가 잦고 변비가 지속되면 대장암이 된다 설사와 변비가 대장암의 증거라면 우리나라 사람 절반은 대장암에 걸려야 한다. 물론 대장암의 증상 중에도 설사와 변비가 있다. 그러나 전형적인 대장암 증상은 일반적인 설사나 변비와는 다르다. 상행결장에 생기는 대장암의 경우 이유 없는 체중감소, 원인 모르는 빈혈, 검은색 변 등 조금 추상적이라 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하행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대장암의 경우 혈변, 변의 굵기 감소, 복통,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9. 항암제치료, 호르몬치료, 방사선치료를 받는 중에는 성생활이 불가능하다치료와 성생활과는 무관하다.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 유방암의 치료들이 성욕 감퇴나 성기능 자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뿐더러, 상대방에게 암을 옮기거나 나쁜 영향을 주는 일도 없다. 다만 환자의 신체적·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성적인 관심이 감소할 수 있으며, 상대방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이 성관계를 기피하게 하는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때문에 본인 스스로 심리적인 부정적 편견을 갖지 말고 적극적인 성생활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10. PET을 찍으면 다른 암 검진을 받을 필요 없다현재까지 암을 진단하기 위해 사용되어 온 방법은 X-선 등을 이용한 영상 진단이 대부분이었다. 이와 달리 PET는 암 조직에서 정상 조직에 비해 활발한 대사 작용이 일어난다는 점에 착안하여 개발된 새로운 진단법이다. PET을 이용할 경우 일반적인 CT 등에서 찾기 어려운 5mm 이하의 작은 종양이나 전암성 병변을 찾는데 뿐만 아니라 암 치료 중 치료 반응을 확인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PET이 모든 암을 100%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암 검진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말은 잘못된 정보다. / 헬스조선 편집팀
    암일반2006/05/24 08:54
  • [건강서적] 아토피피부염의 모든 것

    [건강서적] 아토피피부염의 모든 것

    지금 한국의 부모들은 아토피피부염과 전쟁 중이다. 최근 한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초등학생 4명 가운데 1명이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인터넷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아토피피부염에 관한 정보는 넘쳐나지만 그 정보들이 정확하고 유익한 것인지,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지 알기는 쉽지 않다.   대한피부과학회 산하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가 ‘아토피피부염의 모든 것’을 책에 담았다. 국내 아토피피부염을 전공한 15인이 공동으로 집필한 이 책은 아토피피부염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치료하기 위한 지침서로 어려운 의학용어가 아닌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사용해 아토피피부염의 정의, 원인, 증상, 검사, 피부 관리 및 치료법과 흔히 접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 등 최신 의학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에 관해 생기기 쉬운 오해를 실제 치료사례를 통해 조목조목 따져,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다.     < 목차 > Chapter1 아토피피부염이란 무엇인가 Chapter2 아토피피부염의 발병원인 Chapter3 아토피피부염의 증상과 합병증 Chapter4 아토피피부염의 검사 Chapter5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Chapter6 아토피피부염의 예방과 재발 방지법 Chapter7 아토피피부염 Q&A Chapter8 전문의와 환자 수기   부록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회원명부 /장선이 헬스조선 기자 sunny0212@chosun.com
    책/문화2006/05/23 18:26
  • “저처럼 행복한 암환자가 또 있을까요?”

    “저처럼 행복한 암환자가 또 있을까요?”

    ‘2006 암중모색 희망’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대한암협회는 23일 ‘제 3회 암을 이겨낸 가족 수기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100여 편의 수기 중에서 대상작 1편과 우수작 3편이 가려졌다. 그 중에서도 우수상을 받은 윤정희(27) 씨는 신혼의 주부라는 것과, 본인이 직접 수기를 썼다는 점에서 매스컴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부모님과 함께 시상식장을 참석한 그녀는 암 투병에 관한 뮤지컬이 상영되자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찍어냈다. 결혼을 불과 한달 앞두고 유방암 2기 선고를 받았던 작년 이맘때가 생각나는 듯했다. 윤 씨는 사귈 때나 투병 중일 때나, 그리고 지금이나 한결같은 남편의 사랑과 도움이 없었더라면 그 지독한 암을 이겨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털어놓는다. “오늘 아침도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신랑이 부모님 모시고 잘 다녀오라며 항암 치료 때문에 삐죽삐죽 솟아나와 있던 머리를 예쁘게 만져 주었다”며 수줍게 웃었다. 결혼식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윤정희 씨는 샤워를 하다가 가슴에 멍울이 만져지는 것을 깨닫고는 결혼식을 앞두고 건강검진도 받아볼 겸 병원을 찾았다. 며칠 뒤 병원에서 그녀는 유방암 2기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녀의 아버지는 사위될 사람이었던 이해림(35)씨를 조용히 불렀다. 충분히 상의해서 결혼을 결정하라는 것이었다. ‘사위가 진짜로 마음을 바꾸면 어떡하나’ 내심 걱정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 윤 씨는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따님은 걱정 마십시오. 제가 곁에서 힘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가 깜박거렸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 때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보통 사람들 같았으면 못했거나 아니면 미뤄졌을 게 틀림없는 결혼식을 이들은 사랑 하나 믿고 감행하기로 했다. 서둘러 혼수도 고르러 다니고, 조직검사를 위해 맘모톱 수술을 받은 자리를 반창고로 붙이고 야외 촬영도 마쳤다. 무리하면 안되었기에 초스피드로 치루긴 했지만, 꿈에 그리던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도 치뤘다. 신은 한쪽 문을 닫으면 또 다른 문을 열어둔다고 했던가. 불행 속에서도 행복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었다.  결혼식을 마친 후 3일째 되던 날, 신혼여행도 미룬 채 그녀는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 “신혼 첫날밤 입으려던 분홍 잠옷 대신 환자복을 입고 누워있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 정희 씨는 그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그녀가 암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사랑하는 남편과 부모님이 곁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열 두 번도 넘게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주사약 때문에 구토를 하고 자고 나면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질 때, 제가 힘들까 봐 웃기려고 애쓰시던 부모님과 그 모습도 예쁘다며 위로해 주던 남편이 아니었더라면 그 힘든 가시밭길을 쉽게 이겨내진 못했을 겁니다.” 자기처럼 행복한 암환자도 없었을 것이라며 활짝 웃는 윤정희 씨. 그녀는 아직 약물치료를 받고 있지만 완치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아니, 암 세포가 다 사라졌다고 믿는다.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것이 제일 맘에 걸리지만, 이제 아기도 낳고 건강하게 살아갈 자신이 있어요. 세상 누구보다도 든든한 반쪽이 제 옆에 있으니까요.”/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종합2006/05/23 17:26
  • 우울증 환자,정신과 가는데 4년 걸려

    우울증 환자,정신과 가는데 4년 걸려

    우울증 환자는 증상이 시작된 뒤 평균 4.2년이 지나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울증 환자의 절반 정도는 우울증이 원인이 돼 나타나는 여러 가지 신체 증상 때문에 정신과 전문의를 찾기 전 다른 진료과 의사들을 먼저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의대 안암병원 정신과 이민수 교수가 우울증 환자 573명을 조사한 결과 우울증 환자가 자신이 병을 자각해서 정신과 의사를 찾은 경우는 전체의 22%(122명)에 불과했다. 36%(201명)는 가족이나 친지의 권유 때문에, 35%(195명)는 다른 진료과 의사의 권유 때문에 정신과 의사를 찾았다. 정신과를 찾기 전에 정신과가 아닌 다른 진료과(또는 병원)를 방문한 환자는 48%인 276명이었다. 이 중 다른 진료과 한 곳을 경유한 환자는 165명이었으며 정신과를 찾기까지 평균 3.78년 걸렸다. 두 곳을 경유한 환자는 74명이었으며 평균 5.31년, 세 곳을 경유한 환자는 21명으로 평균 9.42년, 네 곳을 경유한 환자는 12명으로 평균 15.64년, 다섯 곳을 경유한 환자는 4명으로 평균 0.29년 걸렸다. 이들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짧은 시간에 여러 과를 다닌 경우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정신과2006/05/23 17:03
  • 몸에 든 멍,가슴에 남아요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그러나 가족들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자라나야 할 어린이들이 오히려 가정 내에서의 각종 학대로 인해 멍들어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동 학대는 크게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성적 학대, 방임(放任)으로 나눌 수 있다. 학대의 종류에 따라 후유증의 양상은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후유증이 평생에 걸쳐 나타나며, 또 다른 사회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은 매우 크다. 첫째, 신체적 학대를 당한 아동은 충동적이거나 부산함을 보이기도 하고 우울 및 불안증에 빠지게 된다. 학습장애를 일으키기도 하고 품행장애나 약물 남용에 이를 수도 있다. 둘째, 정서적 학대는 낮은 자존감, 사회적 부적응, 자살을 비롯해 다양한 행동상의 문제 및 불안 또는 우울을 불러 올 수 있다. 셋째, 성적 학대는 우울증, 품행장애, 신체화 장애, 섭식장애, 학습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정서장애를 불러온다. 신체화 장애에 걸린 사람은 신체적·심리적 손상을 경험하며 자기 자신에 대해 자존감을 잃어버리고 인간 관계에서 원만한 신뢰관계를 형성하기 힘들다. 우울증과 불안증을 함께 갖고 있는 경우도 많다. 넷째, 방임은 불안정한 애착형성, 불순종적이고 자극에 쉽게 흥분하는 성격, 낮은 자존감, 자신감 부족, 융통성 부족, 자기 통제력 부족, 주의력 장애, 사회적 고립, 우울, 공격적 행동, 또래들과의 잦은 마찰 및 학습장애를 초래한다. /김영돈 대전선병원 원장
    정신과2006/05/23 17:02
  • 부엌 안

    부엌 안 '위기의 주부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다. 몸의 대들보인 허리에 통증이 생겨서 잠 못 드는가 하면, 요통 때문에 가사가 끔찍하다는 여성들도 있다. 감기처럼 흔한 요통이지만 수술로까지 이어지는 심한 척추질환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나 많다. 필자가 일하는 병원에서 지난 3년간 퇴행성척추질환 수술 환자 573명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67.2%로 남성(32.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척추 뼈 마디가 앞으로 미끄러져 나오는 척추전방전위증은 남성(51명)보다 여성(142명)이 3배 가량 높아 남녀 성별 차이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성들, 그 중에서도 주부들에게 요통을 부르는 척추질환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다. 남성의 몸에서 근육이 차지하는 비율은 체중의 44%인 반면 여성은 36%로 남성의 3분의 2수준이다. 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근육발달을 촉진시키지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근육보다 지방질을 발달시킨다. 적절하게 근육량을 유지하고 있어야 척추가 지지를 받아 튼튼하게 서는데,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이 적기 때문에 그만큼 척추질환에 쉽게 걸린다. 둘째, 임신이나 폐경으로 인한 급격한 호르몬 체계의 변화다. 폐경기가 가까워지면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칼슘이 급속도로 체내에서 빠져나간다. 또한 척추관절 속에는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있어 척추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큰 역할을 하지만 이것 역시 폐경과 함께 사라져 버린다. 임신에 따른 척추 약화는 ‘리락신(Relaxine)’이라는 호르몬 때문이다. 이 호르몬은 자궁이 점점 커지는 것을 몸이 저항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데, 그 때문에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 요통을 초래한다. 셋째, 허리를 굽혀서 하는 가사가 많기 때문이다. 고개와 허리를 굽혀서 하는 청소와 설거지 등을 오랫동안 지속하면 척추가 경직되어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주부들은 가사 내용이나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조리대나 싱크대는 주부가 편안하게 섰을 때 배꼽보다 조금 아래에 위치하도록 높이를 조절하거나 발 받침대를 설치해 높이를 맞추면 가사로 인한 요통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아울러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강화운동을 통해 폐경기에 찾아오는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재현 나누리병원 부원장
    여성일반2006/05/23 16:57
  • [남자와 여자사이]'20분의 벽' 넘어 조루를 잡아라

    [남자와 여자사이]'20분의 벽' 넘어 조루를 잡아라

    “ 강박사님, 매번 30분, 1시간 이상 성행위를 할 수 있어야 조루가 아니고 그 이하라면 치료를 해야 한다던데 사실인가요? “어디서 잘못 들었는지 성에 무지했던 남성들이 필자의 클리닉에서 제일 혼나는 질문이다.성기능 장애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난 요즘에도 이런 엉터리 정보가 난무하고 그로 인해 당사자의 열등감이 자극되어 엉뚱하고 불필요한 시술에 빠지니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 “왜 그렇게 급한지 조루 때문에도 힘든데, 남편은 그냥 냅다 삽입을 시도해요. 오히려 분비물이 적다며 짜증을 내니 적반하장이죠. 내 몸은 아직 흥분조차 안됐는데...” 남편의 조급함과 일방적인 욕구충족에 조루 남편을 둔 아내들이 제일 많이 늘어놓는 하소연이다. 그렇다면 삽입 후 사정시간이 어느 정도가 일반적이며, 과연 1시간 정도를 끌어야 조루가 아닐까? 사실 대부분의 성행위에서 1시간 이상이 걸린다면 이는 정상이라기보다 지루다. 삽입 후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과 관련한 오해에 대해 정확한 통계자료와 신빙성 있는 연구논문을 통해 진실을 알려주는 것이 도움되는데, 조루를 고민하던 남성들은 깜짝 놀란다. 그제서야 자신이 지나치게 고민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조루 남성과 정상 남성의 사정시간을 비교한 패트릭(Patrick) 박사팀의 연구에서는 조루가 없는 정상 남성이 삽입 후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은 5분대가 가장 빈도가 높으며 대부분 5~10분대로 조루 환자들이 부러워하는 만큼 그렇게 길지 않다. 이에 반해 조루 환자들은 1분대가 가장 빈도가 높으며 대부분 1~3분대 이내로 나타났다. 해당 논문에서 정상인도 평균 20분의 사정시간이 최대치였다는 점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성의학계에서 조루 분야의 대가로 불리는 왈딩어(Waldinger) 박사팀이 작년에 발표한 논문에서도 조루증이 없는 정상 부부의 삽입 성교 시간이 5분이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며 그 평균도 5.4분이었다. 실제로 평균 20분 이상 걸리는 경우는 전체의 10% 이하다. 학계에서 인정하고 있는 가장 올바른 조루치료인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에서도 20분의 벽을 강조하고 있다. 즉, 행동요법에서 권고하는 자위훈련에서 20분의 시간을 유지하면서 사정 전에 충분한 흥분반응을 익히게 하고 흥분의 최고 극치단계인 오르가즘까지 완만한 흥분상승을 유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매번 20분 이상 성행위를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20분을 강조할까? 20분은 사정시간을 유지하는 노력의 최대치로 평소에 5분에서 20분 정도의 삽입성교시간이면 무난하기 때문에 20분을 최대치로 행동요법을 유도하는 것이지 매번 20분을 지속하란 얘기가 아니다. 또한, 정상 성행위에서 사정시간은 얼마든지 변동될 수 있다. 엄청난 자극을 받거나 성행위를 드물게 할 경우 사정시간은 평소보다 짧아지고, 단기간에 여러 번 성행위를 반복하거나 흥분을 저해하는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사정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이러한 일시적인 조루현상이나 사정시간의 변동을 두고 조루를 치료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매번 성행위에서 오랜 시간을 끌어야 여성이 만족하고 그래서 남자로서의 자존심이 선다는 것은 지나친 강박관념에 불과하다. 특히 성기능과 관련하여 한국 남성의 강박관념은 사정시간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나 성기크기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유독 드러난다. 성행위에서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성생활을 통한 부부의 행복의 척도는 단순히 시간문제가 아니다. 조루 때문에 성행위시 딴생각을 하거나 감각을 줄이는 것도 우매한 방법이다. 자신의 느낌은 포기한 채 여성을 만족시키는 데서 성취감을 찾는 것은 남녀가 함께 즐거워야 할 성행위에서 이치에 맞지 않는다. 부부가 함께하는 성행위는 두 사람이 모두 즐거워야만 두고두고 행복할 수 있다. 애초에 남자와 여자의 성 흥분 시간은 다르다. 상대적으로 남자에 비해 여성이 흥분해서 오르가즘에 걸리는 시간이 더 길다. 이런 남녀의 시간편차를 극복하는 것은 필자가 이전부터 언급했듯 성감대 자극을 통한 충분한 전희, 삽입 전 음핵 오르가즘의 유도 여부, 체위의 변화, 후희의 여부에 달린 것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 /강동우-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연구소 소장/백혜경-성의학 전문의, 커플치료 전문가
    SEX2006/05/23 16:51
  •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하면 키 큰다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천식 등을 가진 저(低)성장 초등학생들의 알레르기성 질환을 치료하면 다음해 1년간 평균 8㎝ 이상 성장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 영동한의원 코알레르기클리닉 김남선 원장이 2004~2005년 치료한 저성장 초등학생 112명을 조사한 결과, 치료 시작 1년 후 13명(11.6%)은 12㎝ 이상, 20명(17.9%)은 10~12㎝, 35명(31%)은 8~10㎝, 29명(25.9%)은 6~8㎝씩 키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인 초등학생들은 1년에 평균 4~5㎝ 정도 자란다. 112명의 질환은 알레르기성 비염 78명(70%), 축농증 24명(21.4%), 천식과 아토피가 10명(9%)이었다. 이들 어린이들은 평균 6개월간 침, 레이저시술, 소청룡탕·소건중탕·녹용 등이 혼합된 한약으로 치료를 받았다. 김 원장은 “성장호르몬은 잠든지 2시간 정도 후에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는데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어린이들은 코가 막혀 숙면을 취할 수 없기 때문에 성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오는 6월 열리는 ‘일본 동양의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최현묵기자seanch@chosun.com
    이비인후과2006/05/23 16:48
  • "아이큐 150의 여자로 해 주세요"

    "아이큐 150의 여자로 해 주세요"

    “성별은 여자로 해 주세요. 대머리는 없애 주시고, 아이큐는 150 이상으로 해 주세요.”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맞춤 아기(Designer Baby)’가 정말 가능할까? 미국 내 일부 병원에서 태아의 성별을 선택해서 낳는 ‘맞춤 아기’ 시술을 받기 위해 중국·일본 등 아시아 여성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최근 외신이 보도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태아성별 교체가 불법이지만 미국이나 영국 등은 특별한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고가의 비용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약 2000쌍이 시술을 받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시술은 ‘착상 전 유전자 진단(PGD·Preimplantation Genetic Diagnosis)’ 기술을 이용해 수정란의 배아 세포 중 하나를 제거해 성별을 결정하는 DNA를 조작한 후 모체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성별을 바꾸는 수준이지만 머지 않아 지능, 외모, 체력까지도 사회적 요구에 맞춰 신생아의 유전형질을 선택하는 ‘디자이너 베이비’가 탄생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 ‘착상 전 유전자 진단(PGD)’은 시험관 아기 시술 때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단 가계(家系)에 심각한 유전질환이 있거나 다운증후군과 같이 염색체 이상이 있을 때만 허용된다. 수정란의 유전자 진단을 통해 초기 배아단계에서 유전적 결함을 가진 배아는 제거하고 정상적 발달이 가능한 배아만을 착상시키려는 의도다. 그러나 성별을 바꾸기 위한 유전자 진단은 불가능하다. 국내에선 이미 결정된 성별을 알려 주는 것 조차 불법이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는 “맞춤 아기는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구체적인 기술은 아직 개발돼 있지 않아 현실화되려면 요원하다”며 “설혹 기술이 개발된다 해도 시술 과정에서 배아가 손상되는 등의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사회적·윤리적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고 말했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산부인과2006/05/23 16:46
  • 癌가장 확실하게 찾는 방법, PET-CT

    癌가장 확실하게 찾는 방법, PET-CT

    국내 사망률 1위인 암(癌)을 한 번 검사로 정확히 잡아낼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현재까지 그 같은 방법에 가장 접근한 것이 ‘PET-CT’이다. 이 진단법은 기존의 PET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과 CT(컴퓨터 단층촬영)을 하나로 묶은 고성능 영상 장치이다. PET는 암세포가 다른 세포에 비애 더 많은 포도당을 소비하는 특성을 이용한 암 진단 장비이다.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물질(F-18)을 포도당에 붙여서 체내에 주사하면 암 세포가 이 포도당을 많이 잡아 먹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곳에서 방사성 방출도 많아진다. 이를 기계가 검출하면 암 덩어리가 어디에 있는 지 알게 되는 원리다. 하지만 문제는 PET 이미지가 안개 낀 듯 뿌옇다는 점. 암이 있는 것은 알겠지만 어디에 정확히 있는 지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CT는 우리 몸을 3차원으로 명확히 그려내는 영상 장치. 따라서 이 둘을 합쳐서 한 번에 암도 발견하고 위치도 정확히 알자는 ‘일석이조(一石二鳥) 영상장치’가 ‘PET-CT’인 셈이다. 이 때문에 최근 국내 병원들이 ‘PET-CT’를 대거 도입하고 있다. 전국에 30여대의 기기가 운영되고 있다. 암 환자의 병세를 관찰하기 위한 검사는 내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될 예정이다. 어디에 쓰이나직경이 0.5㎝ 이상인 암을 대부분 발견할 수 있다. 주로 우리나라에서 흔한 위암·대장암 등 소화기암, 폐암, 유방암, 자궁암, 뇌암, 갑상선암, 두경부암, 소아암 등을 검사하는데 쓰인다. 또는 몸에 종양 덩어리가 발견됐을 때, 이것이 양성 종양인 지 아니면 암 덩어리인지 구분하는데 사용된다. 간혹 암이 폐나 척추로 퍼진 다음에 그것이 먼저 발견되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아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이 전이된 암이 어느 장기에서 왔는 지 알고자 할 때도 ‘PET-CT’가 쓰인다. 내시경·초음파 등으로 암을 발견하고 나서 이 암이 몇 기에 해당되는 지, 다른 곳으로 퍼지지는 않았는지를 분석할 때도 이용된다.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끝내고 나서 제대로 치료가 됐는지를 판정하거나 치료 후 남아 있는 암이 있는 지를 알 때도 ‘PET-CT’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암 분야 이외에는 뇌 세포의 활성도를 평가하여 치매 또는 뇌졸중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쓰인다. 간질 수술 전에 정확한 간질의 발원지를 찾는데도 쓰인다. 심장질환에서는 협심증·심근경색증 등이 의심될 때 심장 근육의 생존 능력을 알아보고, 이를 근거로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암 검진에도 효과 있나‘PET-CT’는 0.5㎝ 이하의 아주 작은 암을 발견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림프종 등 일부 세포 종류에 따라 잘 나타나지 않는 암들도 있다. 하지만 ‘PET-CT’가 한 번에 여러 암을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암 검진에도 효용성을 점차 인정 받고 있다. 일본 등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일반인에게 ‘PET-CT’를 시행한 결과, 갑상선암, 폐암, 췌장암 등을 조기 발견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전문의들은 ‘PET-CT’ 검사에서 암 발생의 징후가 없다면, 최소한 체내에 병세가 진행된 암 덩어리는 없다는 의미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 덧붙여 ‘PET-CT’로 발견하기 어려운 조기 암들은 기존의 진단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위 내시경(위암), 대장내시경(대장암), 초음파(간암·신장암), 유방촬영술(유방암), 자궁세포진검사(자궁경부암) 등이다. 이 경우 약 95% 수준에서 확실한 암 검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PET-CT’ 검사비가 60만~150만원 하는 고가인 것이 흠이다. 암 분야에서 PET-CT가 쓰이는 곳 1.양성 종양과 암의 구별  2.암이 전이 된 상태로 처음 발견 됐을 때  3.암 병기 분석  4.암 치료 효과 판정  5.치료 후 남아 있는 암을 찾을 때  6.암 재발이 의심 될 때 /도움말=박용휘 서울성애병원 PET-CT센터 소장, 최재걸 고려대안암병원 핵의학과 교수  / 김철중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의료장비2006/05/23 16:37
  • 몸속 혈액의 길 12만km 따라가보자

    몸속 혈액의 길 12만km 따라가보자

    우리 몸의 혈관들을 모두 이으면 약 12만㎞에 이른다. 지구(둘레 4만㎞)를 세 바퀴나 돌 수 있는 길이다. 이 혈관을 타고 혈액은 약 1분에 한번씩 온 몸을 순환한다. 위 왼쪽 사진 중앙의 ‘ㅅ’ 자형 혈관은 하복부 대동맥에서 좌우로 나누어지는 엉덩동맥이다. 각 사진의 좌측 상단 숫자는 환자의 촬영 당시 나이다. 혈관도 나이를 먹는데, 10대에 쭉 뻗은 나뭇가지처럼 올곧던 것이 나이가 들면서 굳어져 인삼뿌리처럼 꼬인다. 혈관의 모양뿐 아니라 색깔도 변한다. 71세 노인의 경우 동맥 윗부분에 하얀 석회질이 달라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6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35세의 사진에는 다른 사진보다 잔가지처럼 뻗어 나온 작은 혈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자궁, 난소 등 중요한 장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오른쪽 사진은 CT영상과 혈관 조영 촬영을 합성해 얻은 폐부터 허벅지까지의 혈관 사진이다. 이 사진들은 중앙대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혈관영상을 이용한 과학사진전에 출품된 작품이다. 사진전은 중앙대병원 1층 로비에서 25일까지 열린다. /최현묵기자seanch@chosun.com
    심혈관일반2006/05/23 16:31
  • 태극전사의 건강 이것이 궁금하다

    태극전사의 건강 이것이 궁금하다

    민족의 염원을 안고 뛰는 우리의 태극전사들의 평소 건강과 컨디션 관리를 어떻게 할까?격렬한 몸 싸움을 벌이는 그들에겐 어떤 부상과 질병이 많을까? 지난 2002년 월드컵에 이어 2006년 월드컵 때도 국가대표 축구팀 팀 닥터를 맡은 관동대의대 정형외과 김현철 교수에게 태극전사의 건강에 관한 궁금점을 물었다.축구 선수들에게 많은 대표적인 질병 또는 직업병은 무엇인가?“호흡기 질환이 비교적 많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끝내고 숙소로 이동할 때 피곤한 상태에서 건조한 차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일반적으로 부상은 발목 27~28%, 무릎 18%, 허벅지근육 10%, 허리 5% 정도 비율로 생긴다. 손가락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종합2006/05/23 16:08
  • 영국 왕 '조지5세' 안락사 시킨 '도슨 박사'

    영국 왕 '조지5세' 안락사 시킨 '도슨 박사'

    도슨 박사는 1928년 폐렴에 걸린 영국 왕 조지 5세의 목숨을 구해 일약 유명인사가 된 의사였다. 그는 왕립의과대학의 학장을 역임했고 두 번이나 영국의사협회의 회장으로 선출되었던 의료계의 지도적 인물이기도 했다. 그런데 1945년에 사망한 그의 일기장이 최근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가 명성에 걸맞지 않은 비윤리적 행위를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그 동안 비밀로 붙여졌던 조지 5세 국왕의 사망에 관한 진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기록에 의하면 왕실 주치의였던 도슨 박사가 8년 전 자신이 목숨을 구했던 조지 5세가 머물고 있던 노포크의 산드링엄 저택으로 불려간 것은 1936년 1월 17일이었다. 이때만 해도 왕은 의자에 기대앉아 큰 고통 없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이후 점차 기력이 쇠약해지면서 의식도 희미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도슨은 1월 20일 밤에 자신이 한 행동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11시쯤 되자 사망이 임박했다는 사실은 명확했다. 그러나 환자 상태로 보아 임종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단지 기계적인 사망을 기다린다는 것은 이미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는 친지들을 지치게 할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상황을 끝내기로 결심하고 환자의 목 정맥에 모르핀과 코카인을 차례로 주사하였다.” 그는 일기 속에 자신이 취한 행위의 이유를 몇 가지 들었다. 그 중 하나는 국왕의 사망 기사가 다른 신문보다는 영국의 전통을 잇는 큰 신문인 ‘더 타임즈’지의 아침 초판에 실려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이를 확실히 하기 위해 런던에 있던 부인에게 타임즈 신문사에 왕의 죽음을 알리라며 전화를 하기도 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임종을 기다리는 왕실 가족들의 고통을 더 이상 볼 수가 없어서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육체적이건 정신적이건 당시 왕의 임종을 기다리며 고통을 받고 있던 가족은 아무도 없었다. 돌이켜보면 왕이 일찍 사망할 경우에 가장 고통을 덜 받는 것은 도슨 박사였다. 런던에 위치한 자신의 진료소에서 다음날 아침 환자들을 진료해야 했으니 말이다. 그는 자신이 왕에게 시행한 처치를 ‘자비심에서 우러난 안락사 혹은 그와 유사한 죽음’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일기 책을 읽은 사람들은 ‘의사가 협조한 안락사’라기보다 ‘의사의 개인적 편의를 위한 타살’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울산의대 인문사회의학과 교수  
    건강서적2006/05/23 16:02
  • 암 재발을 막는 음식 베스트7

    암 재발을 막는 음식 베스트7

    1.5색 채소=식물의 뿌리나 잎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화학물질을 뜻하는 피토케미컬(Phytochemical·식물생리활성영양소)은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하나의 채소를 많이 먹기보다 5색 채소를 먹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 2.마늘=미국 암연구소가 지정한 ‘항암효과가 있는 음식 12가지’ 중 가장 효과가 뛰어나다. 마늘에 풍부한 알리신, 터핀, 셀레늄은 특히 위암과 대장암 재발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콩=콩은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며, 정상세포의 분열을 촉진한다. 콩 속의 아이소플라본 성분은 다이옥신으로 유발되는 CYP1A1 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암을 예방한다.
    푸드2006/05/23 15:55
  • 암 수술 직후엔 과일·야채 멀리하세요

    암 수술 직후엔 과일·야채 멀리하세요

    흔히 암에 걸리면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미와 같은 전곡(Whole grain)이 좋다는 말에 아예 흰 쌀밥은 먹지 않거나, 심지어 야채와 과일 등 생식만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불에 그을린 적색육 등을 제외하면 고기도 적당히 먹어야 하며, 오히려 야채와 과일류를 자제해야 하는 시기도 있다. 암 수술을 받은 뒤 회복기에 있는 환자들은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암 종류별로는 어떤 음식들이 좋은지 소개한다.수술 후 무엇을 먹나?야채와 과일에는 암을 예방하는 항산화 제가 많지만 암 수술 직후에는 식이섬유가 많은 야채와 과일을 피해야 한다. 식이섬유는 부피감이 커서 소화기에 자극을 주고 소화도 잘 안되기 때문이다. 채소류는 되도록 부드럽게 조리하거나 잘게 썰어 먹고, 생과일 주스도 한 잔 이하로 먹는 것이 좋다. 암 수술 뒤 회복기에는 오히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절개 등으로 상처가 난 조직의 회복에 단백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단백질 섭취를 위해서는 적색육보다 생선, 콩, 계란, 두부 등을 먹는 것이 더 좋다.주식의 경우 회복기에 따라 미음, 죽,진밥, 쌀밥, 잡곡밥 순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좋다. 식사 할 땐 국이나 물 등 액체보다 고형물을 먼저 먹어야 충분한 양을 섭취할 수 있다. 자극적 향신료는 제한해야 한다.방사선이나 화학 요법을 받는 환자들은 무엇보다 체중감소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식욕이 없더라도 매끼 고기나 생선, 계란, 두부 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식용유, 참기름, 버터 등을 충분히 섭취해 지방 성분도 보충해 줘야 한다.암 종류별로 좋은 음식각종 암 가운데 음식에 특히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은 위암과 대장암 등 소화기계통의 암들이다. 위암 환자들은 위에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회복 초기에는 섬유소를 최대한 적게 섭취하고, 연두부죽이나 닭죽 등으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야채는 약간 데쳐서 부드럽게 먹는 것이 좋다.대장암 수술 직후에는 대장 내 가스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제부위에 자극을 주면 양성종양 등의 발생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잡곡보다는 쌀밥이 오히려 좋다. 야채나 과일 등은 한달 정도 지난 뒤에 먹기 시작해야 한다.유방암 환자들은 무엇보다 비만과 술을 조심해야 한다. 비만은 폐경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50% 정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술 역시 매일 1 단위씩 섭취한 사람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7%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방암, 자궁 경부암, 난소암 등 여성암의 경우에는 야채와 과일 섭취를 통해 비타민 C·E, 카로티노이드 등 미세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시금치,브로콜리 등에 풍부한 엽산도 여성암의 재발을 막는데 효과가 있다.이밖에 간암과 폐암은 수술 후 특별한 영양식이 따로 없다. 이 경우엔 쇠약해진 영양상태를 호전시켜 신체의 전반적인 면역력을 키우는 음식들이 좋다. 특히 간암은 간경변 등 전조 증상들을 피하기 위해 양질의 단백질과 섬유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최현묵기자seanch@chosun.com /도움말= 강경란 경희의료원 영양상담팀 박사, 김형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부장
    푸드2006/05/23 15:51
  • 통증·마비 환자, 미술치료로 회복한다

    통증·마비 환자, 미술치료로 회복한다

    분당차병원 재활병동 미술치료실. 교통사고로 왼쪽 뇌를 다쳐 오른쪽 손발이 뒤틀리고 언어능력이 저하된 김연숙(가명·34)씨가 찰흙으로 무엇인가를 만들다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왜 우느냐고 묻자 “보…보고 싶어. 아… 아이들… 보고… 싶어서 송…편 만들었어”라고 힘들게 말을 했다. 간병을 하던 동생은 “사고 직후엔 아무런 표정도 없었는데 미술 치료를 받은 뒤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더듬거리긴 하지만 예전보다 말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난소암 수술을 받은 이영미(가명·32)씨는 찰흙으로 만든 창이 넓은 모자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다 빠져서일까? “머리카락이 나면 모자부터 사서 쓰고 나가려고요. 올해는 꼭 고궁에 갈 거에요. 같이 가실래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 병원 부인암치료센터 김승조 교수는 “대부분의 암 환자는 우울증과 무기력증, 불안감이 심한 편인데 미술 치료를 시키면 우울·불안감이 크게 완화되고 회복이 빨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종합2006/05/23 15:23
  • 미술치료란? 환자에게 정서적 안정 주는 대체의학

    미술치료란 다양한 미술활동을 통해서 병의 치료 효과를 높이려는 일종의 대체의학으로 약물치료, 심리프로그램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소아 정신질환의 경우 미술이 직접적인 치료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환자의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해 치유를 빠르게 하는 보조요법으로 활용된다.미술치료가 가장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분야는 소아정신과다. ADHD, 학습장애, 자폐증 등에 널리 사용된다. 사회성이 떨어지고 말을 잘 하지 않는 어린이 환자와 함께 미술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레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고 대화를 이끌어 내는데 초점을 둔다. 또 미술치료를 하다 보면 저절로 집중력이 생기는데, 3~4개월 이상 시행하면 대부분 눈에 띌 만큼 효과를 본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 게임중독증, 성폭력 아동에게 미술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도 있다.성인의 경우에도 우울증·강박증·섭식장애 등 정신질환의 치료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그 외에도 만성통증환자, 암 환자, 뇌졸중 등 재활환자, 치매 환자 등에게 미술치료가 적용될 수 있다. 미술활동을 통해 마음이 안정되고 긴장이 해소되면 백혈구 등 인체 면역체계가 강화되고 통증도 완화된다는 원리다. 또 미술치료를 통해 우뇌를 자극하면 좌뇌가 병든 치매 증상의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한편 진단 목적의 미술 치료는 그림을 그리거나 물건을 만들게 함으로써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환자의 상태와 내면심리까지 파악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환자가 그린 그림의 색깔과 도형의 상징을 통해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정해진 주제에 대해 표현한 그림을 해석함으로써 환자가 처한 상황을 진단할 수 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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