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천식 등을 가진 저(低)성장 초등학생들의 알레르기성 질환을 치료하면 다음해 1년간 평균 8㎝ 이상 성장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 영동한의원 코알레르기클리닉 김남선 원장이 2004~2005년 치료한 저성장 초등학생 112명을 조사한 결과, 치료 시작 1년 후 13명(11.6%)은 12㎝ 이상, 20명(17.9%)은 10~12㎝, 35명(31%)은 8~10㎝, 29명(25.9%)은 6~8㎝씩 키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인 초등학생들은 1년에 평균 4~5㎝ 정도 자란다.
112명의 질환은 알레르기성 비염 78명(70%), 축농증 24명(21.4%), 천식과 아토피가 10명(9%)이었다. 이들 어린이들은 평균 6개월간 침, 레이저시술, 소청룡탕·소건중탕·녹용 등이 혼합된 한약으로 치료를 받았다.
김 원장은 “성장호르몬은 잠든지 2시간 정도 후에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는데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어린이들은 코가 막혀 숙면을 취할 수 없기 때문에 성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오는 6월 열리는 ‘일본 동양의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최현묵기자seanc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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