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2006/06/26 16:56
기어다니는 개, 소, 말처럼 짐승의 뒷다리에서 무릎관절이 뒤로 볼록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뒤로 볼록한 것은 무릎관절이 아니라 발목관절이다. 기어다니는 짐승은 발꿈치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옛 조상도 기어다녔고, 그 때에는 발꿈치를 들고 있었다. 사람이 진화하면서 일어섰을 때, 즉 네 발이 아닌 두 발로 섰을 때 발꿈치를 들고 있기가 힘들었다. 발레 무용수처럼 발꿈치를 오래 들면 힘든 것과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사람은 발꿈치를 내려서 지금처럼 된 것이다.
사람의 발꿈치를 내려서 나쁜 점이 있다. 높은 데에서 떨어질 때 그 충격이 발목뼈 2개(발꿈치뼈, 목말뼈)를 거쳐서 정강뼈로 전달되고, 이 결과로 정강뼈가 부러지거나 척추뼈가 망가지기 쉽다. 높은 데에서 떨어질 때 까치발이면 이 충격이 발가락뼈 3개(끝마디뼈, 중간마디뼈, 첫마디뼈), 발허리뼈, 발목뼈 3개(쐐기뼈, 발배뼈, 목말뼈)를 거쳐서 정강뼈로 전달되고, 충격이 여러 윤활관절에서 많이 흡수된다. 따라서 군대에서 낙하산을 타고 땅에 닿을 때 까치발을 하라고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