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황인태 헬스조선 기자2017/05/26 10:21
기타헬스조선 편집팀2017/05/26 10:19
당뇨병은 중장년층에게 주로 생기고, 30대처럼 비교적 젊은 환자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전체 당뇨병 환자의 3%가 30대며, 30대를 포함한 한국 성인의 13.7%(약 470만 명)은 당뇨병 환자다. 당뇨병 명의인 고경수 부원장(내분비내과 교수)을 만나 젊은 당뇨병의 심각성과 생활관리 수칙 등에 대해 들어봤다.젊은층에서 당뇨병이 왜 생기는지 궁금합니다.당뇨병은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50대에 당뇨병이 생기는 사람도 결국에는 20대, 30대, 40대의 생활습관이 원인으로 혈당조절 기능이 점점 망가지는 게 원인입니다. 성인 당뇨병은 유전적인 원인에 더해, 당뇨병이 잘 걸리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생깁니다. 유전적인 원인은 췌장이 남들보다 튼튼하지 않아,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지는 거죠. 여기에 혈당지수가 과도하게 높은 음식을 즐겨 먹는 등 나쁜 습관이 있으면 인슐린이 혈당을 낮추기 위해 과도하게 분비됩니다. 췌장이 혹사당하는 거죠. 30대에 당뇨병이 생기는 사람은 그만큼 남들보다 몸의 혈당조절 기능을 혹사시켰다고 보면 됩니다. 비만, 운동부족, 과식, 불규칙한 생활 패턴 등이 혈당조절 기능을 혹사시킵니다. 최근 젊은 사람들을 보면 이런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젊은데도 당뇨병이 생기는 겁니다. 똑같은 행동을 해도 자신의 췌장 상태에 따라 당뇨병이 빨리 오기도 하는 거죠. 나쁜 습관을 모두 가지고 있어도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극소수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개인의 췌장이 얼마나 튼튼하고, 앞으로 그 튼튼한 상태를 유지할지는 현재의 의술로 알기 어렵습니다. ‘나는 지금 비만이고, 운동도 하지 않지만 당뇨병이 아니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 당뇨병이란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 같습니다.
피플김수진 헬스조선 기자2017/05/26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