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2018/04/24 09:54
지난 4월 19일 헬스조선 건강 토크콘서트 '건강똑똑 키성장편'이 포스코 P&S 타워에서 열렸다. 주제는 '똑똑한 키성장! 우리 아이 건강한 미래'였다. 경희대 한의대 김호철 교수가 1시간 동안 아이 키성장에 대해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는 아이 키성장에 관심이 있는 부모와 조부모 약 200명이 참석을 했다. 강연 후에는 헬스조선 이금숙 기자가 김호철 교수와 함께 청중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토크쇼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직접 질문을 받는 시간도 가졌다.◆성장 잠재력 충분히 발휘하게 해야 키는 상당 부분이 영양, 운동, 수면과 같은 후천적인 요인이 크다. 부모는 아이가 성장을 하는 기간에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최종 키가 커진다. 아이들의 정상적인 성장 곡선을 보면 키는 출생 후 첫 2년에 가장 많이 자란다. 2세까지 평균 38㎝(성인 신장의 25%)나 자란다. 소아기인 3~12세에는 완만하게 자라며, 이 때 최종 키의 80%까지 큰다. 사춘기(13~16세)에는 제2의 급성장기로 남성은 평균 28㎝, 여성은 21㎝ 성장한다.◆충분한 수면, 균형잡힌 영양, 운동 도움키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충분한 수면, 균형잡힌 영양 섭취, 운동이다. 성장호르몬은 하루 분비량의 60~70%가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분비되므로 이 시간대에 숙면을 취해야 한다. 성장에 필요한 대표 영양소는 칼슘, 단백질(아미노산), 아연, 비타민, 철분, 마그네슘 등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장에는 뼈를 구성하는 원료인 칼슘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단백질(아미노산)도 중요하다. 아미노산은 뼈의 성장을 유발하는 물질인 성장인자가 오랫동안 충분한 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미노산 중에서도 체내에서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것을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아르기닌·라이신·티로신 등은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꼬막, 육류, 달걀 등이 대표적이다. 운동은 어떤 운동이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비만과 스트레스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저해하므로 피해야 한다.◆황기추출물 등 기능성 물질 도움실제로 많은 부모들이 자녀 키를 키우기 위해 건강식품이나 한약, 보조기구 등에 매달리고 있지만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성장 효과는 진짜 뼈가 늘어났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뼈 길이를 재는 방법이 사실상 없었는데, 경희대 한의대 연구팀은 테트라사이클린을 쥐에게 투여하면 쥐의 뼈가 형광색으로 변하는 것에 착안, 국내에서 키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한약재 50여가지를 쥐에게 투여하고 24시간 간격으로 쥐의 늘어난 뼈(경골) 길이를 쟀다. 그 결과, 황기, 가시오가피, 한속단을 투여했을 때 의미있게 뼈 길이가 늘어났다. 황기, 가시오가피, 한속단은 과거에서부터 아이들 성장에 사용해 온 약재이다. 동의보감 등에는 황기는 아이 기(氣)가 허할 때 사용했으며, 가시오가피는 성장이 더딜 때, 한속단은 뼈가 부러졌을 때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황기, 가시오가피, 한속단 등을 함께 넣어 만든 물질(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을 가지고 2007년 인체시험을 했다. 7~12세 키가 하위 25% 이하인 아이들 대상으로 12주간 조사했더니, 위약군에 비해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 섭취군이 12주간 3.3mm(1.92cm 대 2.25cm) 더컸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황기, 가시오가피, 한속단 등을 넣은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HT042)'에 대해 '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음'으로 건강 기능성을 인정했다.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은 효능이나 안전성이 어느 정도 검증된 것이다. 키가 작아 고민인 아이라면 섭취를 고려해볼만 하다.
기타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18/04/24 09:32
종합박인철 교수·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 소장2018/04/24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