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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 계속 아픈데… 디스크 아니라, 이상근증후군?

    허리 계속 아픈데… 디스크 아니라, 이상근증후군?

    매일 8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컴퓨터 작업만 하는 직장인 A씨는 한 달 전부터 가벼운 허리 통증을 느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약국에서 파스를 사 붙이기만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 다리에도 통증이 발생하고 저림 증상이 심해지자 A씨는 허리디스크가 의심돼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외의의 질환인 '이상근증후군'을 진단받았다.이상근증후군이란 이상근이 과하게 긴장하거나 비대해지면서 좌골신경을 눌러 발생한다. 움직일 때 고관절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허리, 다리, 허벅지 뒷면, 사타구니 근처에도 통증, 이상 감각이 동반돼 A씨처럼 허리디스크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이상근은 엉덩이뼈 표면부터 허벅지뼈 상부 말단까지 이어지는 커다란 삼각형 모양 근육이다. 고관절과 다리를 연결하며, 몸의 회전운동을 담당한다. 이상근 말단에는 다리로 내려가는 좌골신경이 존재한다.이상근증후군은 A씨처럼 오랜 시간 앉아서 업무를 볼 때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나 짝다리를 자주 하면 잘 생긴다. 한쪽 스윙이 잦은 야구, 골프, 테니스, 엉덩이로 넘어지는 스케이트, 앉아서 운동하는 사이클 선수에게도 흔하다.이상근증후군을 방치하면 신경 조직이 위축되고 변형이 일어날 수 있어 위험하다. 대동병원 척추센터 정동문 소장은 "이상근증후군은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고, 허리디스크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 개인이 판단하기보다는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진단받는 게 정확하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기본 신체 검사를 진행하며 다른 질환과 구분을 위해 엑스레이, MRI 등 추가 검사를 할 수 있다. 초기에는 통증을 유발하는 활동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고관절이나 이상근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등 재활치료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증상이 잘 낫지 않는 경우 의료진 판단에 따라 통증 완화를 위해 약물요법을 시행한다.이상근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엉덩이 근육을 균형 있게 써야 하기 때문에, 앉거나 걸을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수시로 스트레칭해 엉덩이 근육을 풀고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신경외과이해나 기자2023/02/23 10:58
  • [건강잇숏] 비행기 불시착할 때 생존율 높이는 자세 있다?

    [건강잇숏] 비행기 불시착할 때 생존율 높이는 자세 있다?

     확률은 매우 낮지만, 비행기 불시착 시 대부분의 사망 원인은 충돌입니다. 즉사할 수도 있지만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쳐 두부손상으로 의식을 잃고 비상탈출에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행기 불시착 시 가장 중요한 건 그 이후 행동요령을 따를 수 있도록 충돌 시 충격을 완화하는 겁니다.충격방지자세라는 게 있습니다. 앞좌석을 양손으로 짚은 뒤 손등 위에 머리를 대면 됩니다. 앞좌석이 없다면 폴더폰처럼 상체를 숙이고 양손은 무릎 위에 올려놓습니다. 영유아가 있다면 한 손으로 아이를 안은 뒤 머리를 감싸주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똑같이 앞좌석을 짚은 뒤 숙이는 게 매뉴얼입니다.효용성에 의문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충격방지자세를 취했던 승객은 심각한 외상이나 뇌진탕을 겪은 비율이 다른 승객보다 낮았던 사례가 있습니다. 비행기 좌석은 웬만한 충격에 움직이지 않도록 설계됐습니다. 추락과 같은 큰 충격엔 소용없겠지만 하드랜딩 정도는 견딜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기타헬스조선 편집팀2023/02/23 10:22
  • 누우면 괜찮은데… 일어섰을 때 뱃살 쏟아지면 ‘이 병’ 의심

    누우면 괜찮은데… 일어섰을 때 뱃살 쏟아지면 ‘이 병’ 의심

    엉덩이가 뒤로 빠진 ‘오리엉덩이’나 배만 볼록 나온 ‘올챙이배’를 가진 사람은 척추전만증을 조심해야 한다. 그 이유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과도하게 휜 척추, 방치하다 노화 가속척추전만증은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는 전단계로, 척추가 정상보다 앞쪽으로 과하게 휜 상태를 말한다. ▲바닥에 똑바로 누웠을 때 허리와 바닥 사이로 손이 걸리지 않고 들어갔다가 나오거나 ▲똑바로 서 있을 때 배를 앞으로 내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배에 살이 적은데도 많이 나온 것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허리 통증으로 인해 허리를 숙였다 다시 펴기가 힘든 증상도 있다.엉덩이 부근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게 하면 몸은 상체를 뒤로 젖히는데, 이런 자세가 반복되면서 허리 뼈가 휘어져 척추전만증이 생긴다. 복부비만이나 임신으로 인해 복부의 하중이 커지면 고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줄이려고 상체를 뒤로 젖히게 된다. 이 자세가 척추를 앞으로 휘게 만들기도 한다. 척추전만증이 생기면 흔히 허리 척추뼈를 연결하는 뒤쪽의 관절끼리 눌리면서 통증이 생긴다. 이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척추 노화가 빨리 진행돼 디스크 및 퇴행성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척추전만증은 엑스레이 촬영으로 간단하게 진단이 가능하며, 통증이 있을 경우 MRI를 통해 척추 마디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이미 디스크로 발전한 경우 질환과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막는 방법은척추전만증을 예방하거나 초기에 완화하기 위해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 있을 때는 엄지발가락, 새끼발가락, 발뒤꿈치를 삼각형으로 연결해 세 지점에 고르게 체중을 싣는다고 생각하고 양발을 11자로 만들어야 한다. 걸을 때는 15~20미터 앞을 바라보고, 턱을 당기고 허리를 똑바로 세워 약간의 긴장하고 걷는 게 좋다. 평소 하이힐을 자주 신거나 의자에 걸터앉는 습관도 피하는 게 좋다. 복근과 등 근육을 위한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양이 자세=무릎과 양손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머리는 뒤로 젖히고, 허리는 아래 방향으로 집어넣는다. 숨을 내쉬면서 머리를 아래로 숙이고, 허리를 위쪽 방향으로 둥글게 끌어올린다. 같은 동작을 10회 반복한다.▶로우런지=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디딘다. 앞쪽 무릎은 90도로 굽히고 뒤쪽 무릎은 바닥에 닿는 느낌으로 몸을 내리면 된다. 반대쪽 다리도 같은 방법으로 운동한다. 10~20회씩 매일 3회 하면 된다.
    기타김서희 기자 2023/02/23 10:00
  • [의료계 소식] 인본병원 파주점, 서울아산병원 빈성일 교수 영입

    [의료계 소식] 인본병원 파주점, 서울아산병원 빈성일 교수 영입

    파주 인본병원은 오는 3월 2일 국내 무릎 인공관절 수술 권위자 빈성일 교수를 명예원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빈성일 명예원장은 1982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0년 울산대 의과대학(서울아산병원) 교수로 부임, 서울 아산병원 정형외과 주임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한정형외과학회 편집위원과 대한슬관절학회장등을 역임하며 슬관절 분야에서 저명한 석학이다.빈성일 명예원장은 무릎관절염, 무릎 관절경수술, 무릎 인공관절 수술등 고난도 무릎 관절 수술을 집도해 온 정형외과 전문의다. 특히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전문가로 꼽히며, EBS 무릎 인공관절 수술 명의로 선정되기도 했다. 빈성일 명예원장은 "인본병원과 함께 할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인본병원 의료진과 함께 파주 지역 환자분들께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본병원 김상범 대표원장은 "인본병원이 관절 분야 최고 전문가인 빈성일 교수를 영입함으로써 정형외과 슬관절, 고관절 분야의 높아진 전문성과 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파주지역은 물론 국내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절 분야 최고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인본병원은 '어진 인술을 베풀다'라는 소명을 원칙으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신경과, 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며 분야별 11인의 전문 의료진들이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빈성일 명예원장은 인본병원 관절센터에서 오는 3월 2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단신이해나 기자2023/02/23 09:55
  •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 아시아 안과전문의들에게 '클리어 라식' 노하우 전달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 아시아 안과전문의들에게 '클리어 라식' 노하우 전달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은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APAO 2023 – ZIEMER EXPERIENCE CENTER'에서 '클리어 라식의 정확성'을 주제로 강의했다.23일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28회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를 하루 앞둬 진행된 이번 행사는 말레이시아 최대 안과 병원 중 하나인 VISTA Eye Specialist(VISTA)와 클리어 라식 개발사인 스위스 ZIEMER가 공동으로 주최해 개최된 심포지엄으로 10개국 이상 70여 명의 안과 의사들이 참여했다. 김 원장은 이번 강연에서 펨토레이저와 시력교정 분야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FEMTO LDV Z8의 안전성과 우수성 대해 설명하며, 국내 최초로 클리어 라식을 도입하고 시작한 과정과 수술 결과를 빠르게 안정화 시킨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중심 이동이 가능하고 안구 회선을 보정할 수 있는 클리어 라식의 장점과 극대화하는 디지털 이미지 가이드 시스템을 활용한 수술 방법에 대해 설명하며 심포지엄에 참여한 청중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질문을 받았다.센트럴서울안과 시력교정센터는 클리어 라식 국내 도입 초기부터 수술 결과의 안정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성공적인 국내 도입을 위한 임상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 특히 이번 2023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 심포지엄에 초청된 김균형 원장은 클리어 라식을 국내 최초로 집도했으며, 스위스 지머 본사가 인증한 국내 유일 클리어 라식 레퍼런스 닥터다. 또한 2022년 9월에는 클리어 라식 임상 연구 결과를 국내 최초로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에서 발표한 키 닥터이기도 하다. 한편 클리어 라식은 FEMTO LDV Z8 레이저장비를 사용해 스마일 라식과 동일한 원리로 시력을 교정하는 최소 절개 렌티큘 제거 방식의 시력교정술로 2021년 개발됐다. 임상 결과 중증도 근시와 난시에서 탁월한 교정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된다. ​ 
    단신이해나 기자 2023/02/23 09:46
  • 4가지만 따라하면 행복해집니다

    4가지만 따라하면 행복해집니다

    영국 센트럴 랭커셔대 심리학 교수인 로리 다우스웨이트-월시가 최근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행복해질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공유했다. 로리 다우스웨이트-월시 교수는 “지난 몇 년간 행복과 웰빙에 관한 실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배운 것이다”며 “다음의 네 가지 습관 형성을 통해 행복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해질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몸을 움직여라 하루 종일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여야 한다. 최소 매일 한 시간 동안은 활기차게 걷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수영, 춤, 요가도 좋다. 실제 신체 활동이 웰빙, 즉 행복을 증가시킨다는 관련 연구도 있다. 뉴욕대 신경 과학 센터의 연구진은 땀을 흘리게 하는 단 한 번의 운동만으로 뇌가 여러 영역에서 활성화되고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방출되는 것을 발견했다. 더 나아가 우울증까지 치료하는 효과도 있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30분 이상 운동한 참가자는 우울 증상이 감소하고 우울증 치료 효과까지 나타났다. 로리 다우스웨이트-월시 교수는 “모든 운동이 다 좋지만 그중 심박수를 증가시키는 중간 및 고강도 운동을 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2. 대인관계를 유지해라영국 노팅엄 트렌트대 연구진이 약 40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인관계와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참가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연결돼 있다고 느낄수록 자신의 삶에 더 만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회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느끼는 감정은 전반적인 웰빙과 삶의 만족도 측면에서 중요하다. 로리 다우스웨이트-월시는 “친구 및 가족과 이야기하고, 듣고, 공유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내가 우선시하는 습관이다”며 “연인, 친구, 가족과의 관계 상태는 기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3. 감사함을 실천하라감사함을 표현하는 습관은 행복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리버사이드 연구에 따르면 단순히 감사 편지를 쓰는 것이 심리적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을 줬다. 로리 다우스웨이트-월시 교수는 “하루 종일 감사한 일을 나열하는 등 매일 감사를 실천하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며 “손으로 쓰거나 휴대폰에 보관할 수 있는 일일 감사 일지와 같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쉽게 실천 가능하다”고 말했다. 4.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행위는 세로토닌과 도파민 수치를 높인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정신과 의사인 제인 마노 박사는 걷기, 쓰다듬기, 심지어 개와 함께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뇌의 행복 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어 누군가의 기분을 좋게 한다고 말했다. 우울감 감소 효과도 있다. 미국노인병학회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우울감을 덜 느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기타강수연 기자 2023/02/23 09:00
  • [아미랑] 암,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아미랑] 암,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외래에서 암 환자들을 치료하다 보면, 과거에 비해 암의 발생 빈도가 더 높다는 것을 피부로 분명히 느낄 수 있습니다. 왜 갈수록 암이 많이 발생하는 걸까요? 곰곰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제가 진료하고 치료한 환자들과 한국인들의 전반적인 성향을 바탕으로 꼽아본 원인으로는 다음의 일곱 가지가 있습니다.첫째, 거친 식사 습관 때문입니다.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조미료와 자극적인 맛으로 범벅된 음식을 사 먹는 경우도 많아졌지요. 불규칙한 식사 습관, 자극적인 식사, 편식과 과식은 절대 암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음식에 감사할 겨를도 없이 빠르게 식사해버리고, 가족과 대화하면서 식사 시간을 즐기기도 어렵습니다. 한 번씩 회식이다 뭐다 해서 밤늦게까지 폭식이나 폭음하는 문화도 암 발생을 조장합니다.둘째, 먹을거리의 오염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농약으로 뒤덮인 중국산 재료로 만든 음식이 요즘 우리 식탁의 50% 이상을 차지합니다. 많은 직장인이 이런 음식을 밖에서 사 먹으니 암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간편하다는 이유로 먹는 패스트푸드나, 기술의 발달로 인한 배달 음식 소비의 증가도 암을 키우는 데 일조합니다. 마찬가지로, 바뀐 식습관으로 인해 육류 섭취는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줄어든 것도 문제입니다.셋째, 한국 사람들의 ‘빨리빨리’ 기질 때문입니다. 매사에 경쟁하며 조급한 마음으로 일하고, 늘 시간에 쫓기는 생활 습관은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참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여유가 없는 마음이 암을 일으킵니다.넷째, 서로 칭찬하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합니다. 과도한 경쟁 사회 속에서 내가 살기 위해 남을 밟고 올라서야 한다는 전투적인 마음이 암을 불러들입니다. 좀 덜 먹고, 덜 입고, 덜 갖고, 덜 쓰고, 덜 올라가면 되는데 말이죠. 너무 욕심내거나 너무 목표지향적인 삶을 살다 보니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길이 없어졌습니다. 자연히 기쁨과 감사와 웃음은 사라지고, 대신 그 자리에 맺힌 부정적인 마음이 암을 키우게 됩니다.다섯째, 휴식도 운동도 없이 과로하는 사회 때문입니다. 많은 직장인이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일을 하거나, 피로를 풀 겨를도 없이 다시 일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피로를 풀고, 운동하고, 느긋하게 목욕도 하는 여유로운 삶은 꿈이 되어버렸지요. 게다가 차를 타고 다니다 보니 운동도 거의 하지 않으면서 걷지도 않는 일상이 됐습니다.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휴대폰 등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이 길어진 것도 문제입니다. 똑같은 자세로 오래 들여다보는데다가, 가족이나 주변인들과 대화다운 대화를 나누지도 못하게 돼버렸습니다.여섯째, 대기 오염은 물론 발암 물질에 항상 노출된다는 점입니다. 자동차, 공장의 매연, 도심의 오염된 공기, 최근 심각한 미세먼지 등에는 무수히 많은 발암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암의 원인이 되는 물질들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되도록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또 다른 노력을 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가능하다면 실내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나무나 화초를 잘 가꾸는 것도 필요합니다.일곱째, 술과 담배입니다. 우리나라의 술과 담배 소비량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힙니다. 술과 함께 폭식, 거기에 흡연까지 하면 몸이 힘들어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술과 담배는 모든 암에 70~80% 연관이 있는 것으로도 보고됩니다.암을 예방하고, 걸리더라도 이겨내기 위해서는 위에서 얘기한 생활들을 반드시 피하거나 최소화해야 합니다. 암은 느닷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기는 하나, 어느새 감기처럼 흔한 병이 돼버렸습니다. 암뿐 아니라 현대의 기저질환들은 모두 비슷하게 나쁜 환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집니다.평균 수명은 최근 20년간 약 15년이 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생존은 점점 더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나쁜 환경과 멀어지세요. 위에서 언급한 암을 늘린 요인들 중 스스로 바꿀 수 있는 환경은 적극적으로 개선하길 바랍니다. 오늘도 바쁘게 살아가시는 여러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암일반기고자=이병욱 박사(대암클리닉 원장)2023/02/23 08:50
  • 변덕스러운 지구… 체온 36.5도의 이유

    변덕스러운 지구… 체온 36.5도의 이유

    인간의 체온은 36.5도다. 인간은 정온동물로 정해진 체온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엄밀히 인체는 하루 36도에서 37도 사이를 오간다. 이 사이의 온도에서 인체는 가장 잘 작동한다. 만약 체온이 32도 이하로 떨어지거나 42도 이상 올라가면 위험하다. 사실 32도나 42도는 그리 높거나 낮은 온도가 아님에도 그렇다. 인간은 온도에 대단히 예민하다.지구 환경은 극한의 고온과 저온이 모두 혼재한다. 인간은 정온동물이지만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오래도록 살아남았다. 지구의 평균 온도는 대략 15도이다. 인체와 20도 넘게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체온을 그 부근으로 정했다면 효율적이지 않았을까? 하지만 인체는 정물이 아니다. 생체가 구동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열이 발생한다. 인간의 체온은 15도보다 높은 어디쯤에 있어야 한다. 그 온도는 36.5도다. 개나 고양이는 그 온도가 38도로 조금 더 높다. 동물의 체온은 종이 탄생할 때 설정되거나 맞춰진다.인간은 21도 정도에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있을 때 가장 쾌적함을 느낀다. 이를 상온이라고 부른다. 실온 또한 실내의 온도로 대략 21도에서 23도 부근을 일컫는다. 인체에서 발산하는 열이 적당히 식혀지면서 균형을 이룰 때 우리는 가장 쾌적하다. 대신 인간은 종일 가만히 있어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를 소모한다. 열을 발산하는 단위는 우리가 먹는 음식을 측정하는 단위기도 하다. 1cal(칼로리)는 1g의 물을 14.5도에서 15.5도로 올리는데 필요한 에너지다. 우리가 식품을 측정하는 에너지 단위는 kcal(킬로칼로리)다. 1kal는 1000cal이다. 이는 1kg 물의 온도를 1도 상승시키는 에너지다. 이렇게 인간은 하루 섭취한 칼로리 중에서 약 10% 정도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한다.생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체온을 지키는 일은 인체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에 하나다. 일단 인체의 피부는 좋은 단열재라서 심부의 온도를 지킨다. 그럼에도 피부에 털이 나 있어 따뜻한 공기로 체온을 지키는 다른 동물보다는 단열 효과가 적다. 옷을 입지 않았을 때 열 순환이 평형을 이루는 온도는 25~30도 정도이지만 실제로 25도에서는 서늘하고 30도에서는 덥다. 온도가 이보다 조금만 낮거나 높아도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거나 땀을 내야 한다. 인간의 체온 방어는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옷을 입고 있다는 가정 하에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추위에 맞서 인체는 열을 생산한다. 특히 심장은 끝없이 움직이면서 열을 발생시키는 근육이고, 간은 에너지를 태워서 열을 만드는 기관이다. 온몸의 근육 또한 움직여서 열을 발생시킨다. 심한 추위에 노출되면 뇌에서 대사를 촉진시키고 전신에 열을 많이 만들어내라고 명령한다. 또 혈관을 피부 깊숙한 곳으로 숨겨 열기를 보호하면서 손발을 떨어서 추가로 열을 생성한다. 그다음 단계로 인체는 선택과 집중을 한다. 사지를 포기하고 뇌와 주요 장기만큼은 온도를 유지하려고 한다. 그러나 한계가 오면 심부 온도마저 떨어진다. 체온 33도까지는 입술이 푸르고 심한 닭살이 나타나는 등 추위에 저항하지만, 그 이하에는 심박이 느려지고 의식이 사라지면서 저항을 놓아버리고 환각을 보기도 한다. 28도 이하가 되면 심장에서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하고 뇌의 반사가 사라지면서 사망한다.반대로 높은 기온이라면 인간은 땀을 흘려서 증발될 때 손실되는 에너지를 이용한다. 또한 혈관을 피부 가깝게 배치해서 체액을 식히고 움직임을 줄이기 위해 뇌에서 무력하다고 신호를 보낸다. 땀은 효율적이고 강력한 체온 조절 방법이다. 땀 1L가 증발할 때 인체는 600kcal에 해당하는 열을 손실한다. 하루에 땀을 4L까지 흘린다면 하루 권장 섭취량을 거의 다 소모하는 것이다. 하지만 증발이라는 법칙을 이용하므로 습도에 매우 민감한 것이 문제다. 공기와 물은 열전도율이 현격하게 다르다. 습도가 높은 공기는 물이 많이 섞인 공기다. 습한 날은 열이 더 잘 전도되어 체감상 훨씬 덥다. 게다가 땀이 잘 증발하지 않고 흘러내려서 불쾌하다.인체가 땀을 많이 흘리면 많은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므로 보충해 주어야 한다. 그럼에도 물리적으로 한계가 오면 심부의 체온이 오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체액량이 줄어들면서 저혈압이 온다. 이를 일사병(Heat exhaustion)이라고 부른다. 어지럽고 무기력하지만 아직 인체가 끈을 놓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면 열사병(Head stroke)이 온다. 이때는 의식을 잃어버린다. 열에 가장 예민한 것이 단백질로 구성된 뇌이기 때문이다. 특히 체온을 조절하는 시상 하부가 망가지면 땀조차 한 방울 나지 않고 그대로 체온이 급상승한다. 그야말로 생명이 위태롭고 실제 사망에 이른다.인체는 36도에서 37도 사이에서 가장 잘 기능하면서 온도의 변화에 무척 예민한 존재다. 특히 모든 생체 활동과 지적 행동을 좌우하는 뇌가 온도에 가장 예민하다. 그 때문인지 뇌는 체온을 방어하는 다양한 방법을 만들어냈다. 인류는 선사 시대 이전부터 옷을 입어왔다. 마치 옷을 입은 상태에서 진화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또 인위적으로 냉방과 난방을 창조해 종족을 번성시키고 가혹한 환경과 맞서 싸우는 유일한 존재가 되었다. 그러니까 고도로 발달한 인간의 두뇌가 자신을 지켜낸 것이다.
    프리미엄칼럼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작가2023/02/23 08:10
  • 이연걸이 앓았던… 눈이 점점 돌출되는 '이 병'

    이연걸이 앓았던… 눈이 점점 돌출되는 '이 병'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은 1835년 이를 처음 보고한 영국 의사 로버트 제임스 그레이브스(Robert James Graves)의 이름에서 붙여진 병명이다.그레이브스병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혈액 속 갑상선자극호르몬(thyroid stimulating hormone, TSH) 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몇 년 전 중화권 영화배우 이연걸과 방송인 서유리, 걸그룹 EXID 전 멤버 솔지가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진단받고 치료받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윤정 교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혈액 중에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아져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증상이 생기는 상태”라며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을 자극시키는 물질인 TSH 수용체 항체가 비정상적인 갑상선자극물질로 작용해 갑상선에서 지나치게 많은 양의 호르몬을 만들어 혈액 속으로 내보내는 것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질환이다”고 했다.◇갑상선 기능 항진증 원인질환… 대표증상은 안구돌출 그레이브스병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반적으로 유전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환경인자(흡연, 요오드 과다 공급, 스트레스, 감염 등)에 의해 갑상선 항원에 대한 자가관용이 깨지면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대표적인 증상은 안구돌출이다. 이외에 갑상선 항진으로 인해 더위를 많이 느끼고 땀이 많이 나며 두근거림, 떨림, 피로감, 불면, 신경과민, 체중감소, 가려움증, 잦은 배변과 설사 등이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월경과다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은 대개 수 주 혹인 수 개월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데 경우에 따라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는 만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전 연련층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전체 환자의 85%가 20~60세 사이에 발생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서의 발생이 4~8배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조윤정 교수는 “일부에서는 그레이브스병과 갑상선중독증을 같은 의미로 혼용하기도 하지만, 갑상선중독증은 말초 조직에 갑상선호르몬이 과잉 공급돼 나타나는 모든 증상을 총칭하는 임상적 용어이고,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호르몬이 과잉 생산되고 분비돼 일어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대표적이고 흔한 원인으로 구분된다”며 “갑상선중독증 중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의한 경우와 이를 수반하지 않는 경우는 임상 경과도 다르고 치료법에도 차이가 있는 만큼 이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초기 약물치료… 재발 시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나 수술 고려그레이브스병의 치료는 초기 항갑상선제를 투여하는 약물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보통 12~24개월 정도 진행되는데, 치료 후 40~70% 정도 완치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약제를 꾸준히 복용하지 않을 경우 치료 후에도 완치가 되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꾸준히 약제를 복용해야 한다.항갑상선제 치료가 듣지 않거나 재발한 경우에는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방사선 피폭량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임신부나 수유 중인 환자를 제외하면 거의 부작용이 없다. 다만 시술 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갑상선호르몬제를 투여한다.조윤정 교수는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매우 큰 갑상선종을 가진 경우나 그레이브스병에서 항갑상선제 치료 후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 항갑상선제 약물에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며 “수술 후 5~10% 정도가 재발하고 20~30% 정도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해 갑상선호르몬제를 투여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했다.
    내과이금숙 기자2023/02/23 08:00
  • 목주름 고민인 사람, ‘이렇게’ 자면 안 됩니다

    목주름 고민인 사람, ‘이렇게’ 자면 안 됩니다

    자는 동안에는 일정한 자세를 오래 유지한다. 그런데 고정된 자세로 피부에 힘이 가해지면 접히거나 겹쳐져 주름이 생기기 쉽다. 주름을 만드는 수면자세와 주름 생성을 막는 수면자세에 대해 알아본다.◇옆으로 돌아누워 자는 자세몸을 옆으로 돌려 웅크리고 자면 얼굴이 베개에 짓눌려 주름이 생기기 쉽다. 압력을 받은 얼굴의 눈가, 귀 주변, 턱 쪽의 피부가 겹쳐지면서 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떨어진다. 평소 돌아누워 자는 습관이 있다면 자기 전 주름 개선 화장품, 수분크림 등을 충분히 바르는 게 좋다. 베개는 1주일에 2~3회 정도 세탁해 청결을 유지해야 피부 자극을 덜 수 있다.◇엎드려서 자는 자세머리를 베개에 파묻은 채 엎드려서 자는 경우, 앞이마에 주름이 생긴다. 베개 높이에 따라 얼굴 높이가 높아져 목 옆, 뒤 살이 접히면서 목주름을 유발한다. 이외에 얼굴 전체가 베개에 짓눌리면서 피부에 자극이 가해져 눈가, 입 주변에도 주름이 생기게 된다. 마찬가지로 눈 위에 팔을 올리고 자는 습관도 눈가 주름을 유발해 피하는 게 좋다. 엎드려서 잘 때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려면 베개 위에 소독이 된 면, 수건 등을 깔아두는 게 좋다.◇높은 베개 이용지나치게 높은 베개를 베고 자면 목에 가로로 굵은 주름을 만든다. 베개가 높을수록 목이 앞쪽으로 꺾이면서 목주름이 진해진다. 목은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적어 다른 부위보다 주름이 잘 생긴다. 바르게 누웠을 때, 몸과 머리가 수평을 유지하는 높이의 베개를 베고 자는 게 좋다. 남성 기준 약 8cm, 여성 기준 약 6~7cm 높이의 베개가 적당하다. 이외에 목주름을 예방하려면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귀가 후에는 샤워 후 목 아래에서 위로 쓸어내리며 보습제를 발라주는 게 좋다.◇얼굴 위로 향하게 똑바로 누워 자야피부 주름 생성을 막으려면 바로 누워 천장을 보고 자야 한다. 몸과 머리를 위로 향한 채 가급적 얼굴이 베개에 닿지 않도록 자는 게 가장 좋다.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베고 침대에 등을 대고 누우면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이 유지돼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기타최지우 기자 2023/02/23 07:00
  • 빙판길만 조심? 집 안에서도 조심해야 할 '이것'

    빙판길만 조심? 집 안에서도 조심해야 할 '이것'

    보통 낙상 사고라고 하면 추운 날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걸 떠올린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집 안에서 낙상 사고를 당한다. 의지와 관계없이 넘어져 뼈와 근육 등에 손상을 입는 낙상 사고는 실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뼈가 약한 65세 이상 노인에게 더욱 치명적인 낙상 사고와 낙상 예방법에 대해 알아두자.◇손목·척추·고관절 골절 흔한 낙상 사고낙상 사고는 골절을 동반하는 일이 흔하다. 특히 손목, 척추, 고관절은 낙상으로 인해 자주 골절되는 부위이다.먼저, 손목 골절은 넘어지면서 반사적으로 바닥을 손으로 짚을 때 흔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골절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작은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지나치기 쉽다. 손목 골절은 방치하면 관절염 등 다른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낙상 후 손목이 아프다면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작은 타박상만 입었다면 일정 기간 안정을 취한 뒤 약물과 물리치료를 받으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골절이 심할 경우에는 뼈를 맞추고 나서 금속판이나 의료용 철심으로 뼈를 고정하는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척추 골절은 넘어질 때 손으로 땅을 짚지 못하고, 흔히 말하는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엉덩이에 가해진 충격으로 척추뼈가 캔처럼 찌그러지거나 주저앉는 척추압박골절이 생기는 것이다.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등이나 허리에 통증이 생기고, 누워 있다가 자세를 바꿀 때 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대전을지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정형외과 차용한 교수는 “낙상으로 인해 척추 골절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방치하면 5년 내 사망률이 7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 만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한 경우 침상 안정과 허리 보조기 착용, 약물치료 등이 이루어지지만,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의료용 골시멘트를 골절된 척추체에 주입하는 척추체성형술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뼈 이식이나 기기고정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고관절 골절도 넘어질 때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주로 발생한다.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넓적다리뼈)을 연결하는 부위로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하고 움직이게 하는 중요한 부위이다. 고관절 골절은 노인 낙상사고 골절 중 가장 심각한 골절로,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관절이 골절되면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나 자리에 눕는 것과 같은 간단한 동작도 수행할 수 없다. 수개월 동안 누워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욕창, 폐렴, 패혈증 등 합병증을 동반해 사망하기도 한다.수술 방법으로는 부러진 부위를 고정하는 금속 고정술을 시행하거나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치환술 등이 있다.◇영양 공급은 충분히, 걸을 땐 안전 신경 써야낙상 사고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려면, 영양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라면 노화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영양 공급과 근력 유지를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차용한 교수는 "적절한 영양 공급과 운동을 통해 골절 위험을 높이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걸을 때에는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고, 보폭을 줄여 천천히 걸으면 길거리 미끄러짐을 예방할 수 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으면 균형감각이 떨어지고 넘어졌을 때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는 게 좋다.차용한 교수는 "낙상사고는 방심하지만 않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낙상 직후에는 냉찜질을 해야 하며, 통증이 심하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형외과신은진 기자2023/02/23 06:00
  • 악취 나는 냉장고… '이것' 넣어두면 냄새 싹~

    악취 나는 냉장고… '이것' 넣어두면 냄새 싹~

    냉장고는 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해 준다. 그런데 김치, 젓갈 등 냄새가 강한 음식을 보관하다 보면 냄새가 냉장고에 밴다.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마다 뒤섞인 음식 냄새가 코를 찔러 불쾌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악취가 지속된다면 냉장고 위생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방치했다간 다른 음식의 신선도마저 위협할 수 있다. 냉장고 냄새의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본다.◇맨손 청소했다간 세균 전파 위험 냉장고 냄새는 ▲식품을 밀폐용기에 넣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거나 ▲냉장실 온도를 높게 설정하거나 ▲음식을 오래 방치하거나 ▲냉장고 청소를 하지 않았거나 ▲음식이 부패하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냉장고 냄새는 지속적인 청소와 탈취제를 통해 제거해야 한다. 우선 냉장고에 있는 상한 음식을 버려야 한다. 변색했거나 냄새나는 음식,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는 반드시 버린다. 식중독균에 이미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상한 음식을 치울 때는 위생장갑이나 고무장갑을 착용한다. 맨손으로 상한 음식을 만지는 과정에서 묻은 식중독균이 다른 음식으로 전파될 수 있다. 그다음 냉장고 서랍과 선반을 꺼내 따뜻한 비눗물로 세척하고, 마른 천으로 닦아내면 된다. 분리가 불가능한 내부는 소독제·세척제를 사용해 닦아준다. 냉장고를 청소하는 동안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자재는 모두 꺼내 아이스박스에 얼음과 함께 담아둔다.◇우유·커피 원두, 탈취제 역할냉장고에 탈취제를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유, 숯, 커피 원두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우유에는 흡착력이 강한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해 냄새를 유발하는 황화합물 등을 쉽게 빨아들인다. 우유를 컵에 따른 뒤 랩을 씌우고, 구멍을 여러 개 뚫어 냉장고 안에 둔다. 숯도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숯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많고, 분자 구조가 그물망과 비슷해 냄새 유발 물질이 잘 달라붙는다. 숯은 통째로 냉장고 안에 넣어 두면 된다. 커피를 뽑고 남은 원두커피 찌꺼기나 원두를 활용해도 좋다. 다만, 원두커피 찌꺼기나 원두는 충분히 건조된 상태여야 한다. 수분을 머금은 상태로 냉장고에 보관했다간 곰팡이가 자라 오히려 냉장고 냄새를 악화시킬 수 있다.
    기타이해나 기자2023/02/23 05:00
  • 발 냄새 심한 사람이 의심해봐야 할 ‘의외의’ 질환

    발 냄새 심한 사람이 의심해봐야 할 ‘의외의’ 질환

    유독 발 냄새가 지독해 고민인 사람이 많다. 발 냄새가 심한 사람은 신발을 벗는 자리에 가기를 꺼리는 등 일생생활에 불편을 겪는 경우도 많다. 발 냄새 원인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땀, 각질이 발 냄새의 원인발 냄새의 원인은 땀 때문이다. 하루 종일 지면과 맞닿는 발은 땀이 많이 차도 양말과 신발에 둘러싸여 바로 증발되지 못한다. 습기가 잘 차다보니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세균이 땀에 불어난 발의 각질을 갉아 먹으면 ‘이소발레릭산’ 등의 화학물질을 생성하게 되는데, 이 물질이 악취를 풍기는 원인이다.다한증 환자나 무좀 환자도 발 냄새가 더 심할 수 있다. 다한증은 땀 분비를 조절하는 신경계가 잘못돼 땀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발에 땀이 많이 나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습한 환경이 된다. 무좀은 발에 곰팡이균이 번식해 생기는 질환인데, 곰팡이균이 발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분해하면서 냄새가 심해진다.◇심하다면, 건강 문제일 수도간혹 건강 문제 때문에 발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도 발 냄새가 난다. 신경계통이나 갑상선에 이상이 있으면 다른 부위와 함께 발에도 땀이 나기 쉽다. 최근 들어 땀이 많아지고 이유 없이 피로감, 가슴 두근거림 등이 심해졌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인대가 약하거나 손상됐을 경우 작은 충격에도 발목이 아파 발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땀이 날 수 있다. 또한 평발인 사람도 발바닥과 신발이 닿는 면적이 넓어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서 땀이 잘 차 냄새가 심해질 수 있으며, 살이 찐 사람은 발에도 살이 쪄 발가락 사이 공간이 줄어들고 통풍이 안 돼 발 냄새가 나기 쉽다.◇발 냄새 줄이려면발 냄새를 줄이려면 발에 땀이 많이 차지 않도록 되도록 자주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한다. 발을 닦은 후엔 마른 수건이나 드라이기를 이용해 물기를 완전히 말려줘야 한다. 빨래 후 완벽히 건조되지 않은 양말을 신지 말고,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면 양말을 여러 켤레 챙겨 자주 갈아 신어야 한다. 살균 효과가 있는 녹차 물로 족욕을 하는 것도 좋다. 살이 찐 사람은 체중을 감량하는 것도 방법이다. 살이 찐 사람은 발가락 사이 공간이 좁아 통풍이 잘 안 돼 땀이 더 잘 찬다.발 냄새 제거를 위해선 신발 관리도 중요하다. 신발 속 습기는 곰팡이, 습기, 악취 등을 제거하는 습기제거제나 신문지 등을 이용해 제거한다. 같은 신발을 며칠 연속해서 신는 것보단 여러 켤레를 번갈아 가며 신는 게 좋다. 신발에 스며든 땀이 마르지 않은 상태일 수 있어 신고 난 다음 날 또 신으면 발 냄새가 악화할 수 있다.
    기타김서희 기자2023/02/23 00:01
  • 피부 썩고 출혈까지… 타투 새기고 응급실 간 사연

    피부 썩고 출혈까지… 타투 새기고 응급실 간 사연

    영국의 한 여성이 타투 시술을 받은 후 피부 괴사, 출혈 등과 같은 증상을 겪은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여성은 패혈증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즉시 응급 치료를 받았다.21일(현지 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부 동커스터에 거주 중인 20세 여성 수라야 칸은 최근 팔에 타투 시술을 받은 뒤 이상 증세를 경험했다. 그는 팔에 ‘ALONE’이라는 단어를 새겼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부위의 피부가 괴사하고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부어올랐다. 이후 타투 시술 부위 옆에 농양이 발생했으며, 농양이 터진 후에는 7시간 동안 출혈이 이어졌다. 그는 틱톡에 자신의 증상을 촬영해 올리면서 “처음에는 피부가 벗겨지고 살이 부어오르기 시작했다”며 “일하는 중에 농양이 터졌고 계속해서 피를 흘렸다”고 말했다.수라야는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즉각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그에게 증상을 오랜 시간 방치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물을 제거한 후 붕대를 감았으며, 2주 간 항생제를 투여했다. 이후 상처 부위를 가리기 위해 다시 타투 시술을 받았다.수라야는 비위생적인 타투 시술로 인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타투 시술 과정에서 제대로 소독하지 않은 기구나 세균에 오염된 잉크를 사용하면 급성 세균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괴사성 근막염, 패혈증 등에 이르기도 한다.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이 원인으로, 신체 모든 장기에 발생할 수 있다. 오한·고열 증상이 생기고, 호흡이 빨라지거나 관절통, 두통, 권태감 등이 동반될 위험도 있다.타투 시술 후 이 같은 문제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위생 관리가 철저한 곳에서 안전하게 시술받아야 한다. 사용하는 기구, 작업대 등은 물론, 바늘 소독 여부 역시 꼼꼼히 따지고, 잉크 뚜껑이 열려있거나 용기가 파손됐는지도 살피도록 한다. 무균·중금속 여부를 나타내는 자가검사 번호도 확인하는 게 좋다. 아스피린, 헤파린 등과 같은 항응고제 약물을 복용 중인지 또한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해당 약물을 복용할 경우 시술 받을 때 지혈되지 않을 위험이 있다.
    피부과전종보 기자2023/02/22 23:00
  • 가끔 과식 하면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

    가끔 과식 하면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

    먹는 양을 어느 정도 통제해 치팅데이를 즐기면 오히려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 방법을 '리피딩 다이어트'라고 부른다.리피딩은 계획적으로 과식해 신진대사율을 높이는 다이어트 법이다. 신진대사란 섭취한 영양물질을 이용해 몸속에서 나타나는 모든 작용을 말하는데, 지방을 태우는 것은 물론 에너지를 생성하는 것도 신진대사 결과물이다. 여기서 핵심은 섭취한 영양물질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식단을 제한하는 전통적인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섭취한 영양물질이 없어서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에너지는 없어지고, 살은 잘 안 빠지고, 근손실은 커지는 정체기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리피딩 다이어트를 하면 정체기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안 먹다 먹으면 식욕이 오히려 커져 오래가지 못할까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오히려 식욕 통제는 더 잘 돼 다이어트를 더 지속할 수 있게 된다. 포만감을 키우는 호르몬인 렙틴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란 샤히드 베헤쉬티대 의대 영양식품공학부 연구팀이 계속해서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전통적인 다이어트와 리피딩 다이어트 효과를 비교했더니, 리피딩 다이어트를 실천한 그룹이 전통적인 다이어트를 한 그룹보다 식욕이 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리피딩 그룹이 신진대사 속도도 더 빨라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감소량도 더 많았다.구체적으로 어떻게, 얼마나 더 먹으도 될까? 주 1~2회 정도 약 30% 칼로리를 더 섭취하면 된다. 예를 들어 평소 약 2500kcal를 먹고 있다면, 리피닝 날엔 30%인 750kcal를 더해 3250kcal를 먹는 것이다.​ 음식은 밥, 고구마, 감자 등 탄수화물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 영양소 중 탄수화물이 가장 효과적으로 신진대사를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다만, 리피딩하는 날을 너무 자주 설정하면 렙틴 농도가 과하게 높아져 오히려 렙틴 호르몬이 잘 작용하지 않는 렙틴 저항성이 생길 수 있다. 또 당연히 너무 많은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과도하게 먹으면 소비되지 못한 칼로리가 지방으로 저장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적어도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지나 열량 조절에 익숙해진 후 리피딩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한편, 오래 다이어트를 한 사람이라면 리피딩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몸이 지방과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때 리피딩을 하면 급격하게 혈당이 올라 각종 부작용이 야기될 수 있다. 대사 과정이 매우 빨라져 에너지를 만들 때 꼭 필요한 인산이 다량 필요해지면서 저인산혈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 외에도 ▲거식증이나 영양결핍 환자 ▲최근 수술을 한 사람 ▲인슐린, 항암제, 이뇨제, 제산제 등을 투여하고 있는 사람 ▲암 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성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 ▲BMI 지수가 매우 낮은 사람 ▲혈액 검사에서 혈중 인산, 칼륨, 마그네슘 농도가 낮게 나온 사람 ▲3~6개월간 체중이 15% 감소한 사람 등은 리피딩 다이어트를 했다가 혈당 조절이 잘 안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
    기타이슬비 기자2023/02/22 22:00
  • 손가락 절단됐을 때, 119 신고 뒤 해야할 건… [살아남기]

    손가락 절단됐을 때, 119 신고 뒤 해야할 건… [살아남기]

    지난 16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연안구조정으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A씨가 조업 중 낚싯줄에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A씨는 제때 손가락 접합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가락이 절단됐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119 신고다. 구급대원을 기다리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손 부위 외상성 절단 사고’는 우리 생각보다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1만2207건 ▲2018년 1만2526건 ▲2019년 1만1871건으로 매년 1만2000건 내외로 발생한다. 주요 원인은 프레스 공장 끼임 사고다. 그런데 농촌지역에서는 농기계, 일반 가정에서는 주방기구를 사용하다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매년 300건 가량은 10살 미만 아이들이 문틈에 손가락이 끼어서 발생한다.가장 먼저 취해야 할 조취는 지혈이다. 손가락이 절단되면 절단 부위로부터 심박출에 따라 혈액이 물총 쏘듯이 솟구친다. 이를 방치하면 패닉이 지속돼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이어지고 다음 조치를 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은 “만약 손가락 한 마디가 잘려 나갔다면 그 위 1cm 지점을 가볍기 눌러주기만 해도 지혈할 수 있다”며 “간혹 지혈제를 사용해서 내원하는 환자들도 있는데 수술을 방해할 수 있어서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지혈보다 중요한 건 떨어져 나간 손가락을 챙기는 것이다. 뇌, 척수 등으로 이뤄진 중추신경계는 외상에 의해 절단되면 되돌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런데 우리 몸 곳곳에서 감각, 자극을 전달하는 말초신경계는 절단되더라도 제때 접합수술을 시행하면 높은 확률로 이전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 골든타임은 부위마다 다르지만 손가락은 12~24시간을 알려져 있다. 허혈량이 많은 손목 발목은 6시간 정도다.절단된 손가락은 차가운 온도로 보관해야 한다. 이물질이 묻어있다면 식염수나 수돗물로 닦아주고 거즈나 천에 싸서 비닐 등으로 밀봉한 다음 다시 얼음과 물을 넣은 비닐에 넣는 게 좋다. 박억숭 센터장은 “약 4도 정도에 보관하면 세포들의 산소요구량이 감소하므로 괴사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알코올, 우유 등에 직접 보관하는 건 금물이다.절단된 부위가 뭉개져도 마찬가지다. 손가락이 아니더라도 신체 부위가 절단됐다면 챙기는 게 좋다. 박억숭 센터장은 “찢어져 나간 피부 조직이라도 임시방편에 활용될 수 있다”며 “몸에서 조직이 떨어져 나갔고 챙길 수 있는 상태라면 챙기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기타오상훈 기자 2023/02/22 21:00
  • 담배는 늘 해롭지만… ‘이때’ 피우는 건 특히 위험

    담배는 늘 해롭지만… ‘이때’ 피우는 건 특히 위험

    흡연자들에게 ‘담배 타임’은 일종의 생활 루틴이다. 기상 직후에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운다면, 지금부터라도 그만두는 게 낫다. 아침에 피우는 담배는 특히 몸에 해로워서다. 아침에 흡연하면 고혈압 발생 위험이 유독 커진다. 기상 직후 30분 이내로 첫 흡연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4.43배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백유진 교수팀이 흡연자 211명을 대상으로 하루 첫 흡연 시각과 혈압 상승 간 관계를 조사한 결과다. 잠에서 깨어난 직후엔 혈관이 평소보다 좁아져 있다. 여기에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더 쪼그라들어 혈압이 잘 높아진다. 담배의 독성물질이 체내로 더 잘 흡수되는 때도 아침이다. 기상 직후에 담배를 피우면 다른 시간대에 피울 때보다 니코틴 등이 체내에 빨리 흡수돼, 혈압이 잘 높아지고 맥박이 빨라질 수 있다.아침 흡연이 얼굴, 코, 목, 입안 등에 발생하는 두경부암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암학회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기상 직후 30분 이내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1시간 이후 흡연하는 사람보다 두경부암 발생률이 59%나 더 높았다. 흡연은 가장 강력한 두경부암 유발 원인이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전체 후두암 환자의 약 95%, 구강암 환자의 약 72%가 흡연자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구강암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크다. 아침 흡연이 습관인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후두내시경검사와 구강검사를 받는 게 좋다. 금연이 최선이지만, 당장 담배를 끊기 어렵다면 아침 첫 흡연 시간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 기상 후엔 담배 생각이 나지 않게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한다.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 것도 방법이다. 아침에 자주 흡연해왔다면 이미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진 상태일 수 있다. 전문의에게 금연 상담·치료를 받는 게 좋다.
    종합이해림 기자2023/02/22 20:00
  • 투뿔은 비켜라… 저등급 한우, 집에서 '떡상' 시키기

    투뿔은 비켜라… 저등급 한우, 집에서 '떡상' 시키기

    국내서 생산하는 한우의 절반은 1, 2, 3등급에 속한다. 일투플러스(1++), 일플러스(1+) 등급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저등급 한우고기도 숙성을 거치면 풍미가 향상되고 육질은 연해진다. 농촌진흥청의 도움말을 통해 저등급 쇠고기 숙성 방법과 숙성 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알아본다.‘숙성’은 쇠고기를 냉장 온도에서 일정 기간 보관해 맛을 좋게 하는 기술이다. 실제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한우 1등급 등심을 4도에서 14일 숙성했을 때 근육 내 단백질 분해 효소가 활성화돼 고기의 연한 정도를 나타내는 전단력 수치가 약 50% 정도 낮아졌다. 전단력 수치가 낮을 수록 고기는 연하다. 또한, 감칠맛을 내는 유리아미노산(글루탐산) 함량은 3배 정도 높아졌다.쇠고기의 숙성방식은 크게 건식 숙성과 습식 숙성으로 나뉘는데, 가정에선 간편한 습식 숙성이 알맞다. 습식 숙성은 쇠고기를 진공 포장해 냉장 온도(0~4℃)에서 1주일 이상 숙성하는 방식이다. 최대 9주까지 숙성하기도 한다.가정에서 한우고기를 습식 숙성하려면 우선 고기를 구매할 때 고기 등급과 포장 상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비교적 저렴한 1, 2, 3등급 고기를 근내지방(마블링)이 많고 적은지를 살펴 취향대로 고른다. 등급이 낮고 근내지방이 적어도 등심, 채끝, 부챗살 등 구이나 볶음용 부위는 숙성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지만 등급이 낮아질수록, 지방이 적을수록 숙성기간이 길어진다.또한, 한우고기가 진공 상태로 포장돼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하자. 고기를 진공 포장하면 부패 미생물 성장은 억제되고, 고기가 부드러워지는 연화 과정이 진행된다. 가정용 진공 포장기가 있다면 일반 포장된 한우고기를 구매해 1회 먹을 양만큼 나눠 진공 포장하면 된다.고기 구매 후 숙성 단계에선 알맞은 숙성 온도를 유지해주는 게 중요하다. 0~4도 사이 특정 온도를 설정하고, 숙성하는 동안 동일한 온도를 유지해준다. 냉장고 안에서 자주 여닫지 않는 칸 또는 김치냉장고에 두어 온도 변화를 최소로 줄인다. 숙성 기간은 등급과 부위, 숙성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1등급 등심 부위는 숙성 온도 2도로 맞춰 3주 정도 숙성하는 것이 좋다.  다만, 모든 식육은 생산, 가공과정에서의 위생 수준, 유통 환경, 고기 구매 후 취급 및 보관 온도, 포장 종류 등에 따라 숙성 기간이 차이 날 수 있으므로 위생 및 냉장 보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숙성이 끝난 쇠고기는 일반 한우고기 조리법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다. 한우를 맛있게 즐기려면 조리 방법에 신경 써야 한다. 고기를 잘라 오래 두면 육즙이 나와 맛이 달라지고 신선도가 떨어지니 조리 직전에 자른다. 덩어리를 자를 땐 고깃결과 직각이 되게 썰고, 채를 썰 때는 고깃결과 나란해야 부서지거나 오그라들지 않는다. 구울 때는 센 불에서 짧은 시간에 구워야 육즙과 맛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구이나 스테이크 조리 중엔 고기 위로 육즙이 배어날 때 한 번만 뒤집는다. 자꾸 뒤집으면 겉은 타고 속은 익지 않는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송금찬 과장은 “진공 포장된 한우고기를 가정에서도 손쉽게 냉장 숙성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소비자에게 알려져 한우고기 소비가 더욱 촉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드강수연 기자2023/02/22 19:00
  • 북한 초미세먼지 배출량, 남한의 1.3배로 추정

    북한 초미세먼지 배출량, 남한의 1.3배로 추정

    북한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남한보다 1.3배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산화탄소·이산화질소·메탄 등 다른 환경오염물질 배출은 남한이 훨씬 많았다.이화여대 의대 의학과 하은희 교수팀이 2000∼2017년 세계은행(World Bank)·세계보건기구(WHO) 등의 국가별 연간 사망률·유병률·환경지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36.5㎍/㎥로, 남한(28.3㎍/㎥)의 약 1.3배였다. 반면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산화질소 배출량·메탄 배출량은 남한이 북한보다 각각 4.6배·4.4배·1.7배 높았다.  하 교수팀은 논문에서 “북한 주민이 연소율이 낮고 열효율이 낮은 취사·난방 연료와 질이 낮은 석탄을 많이 사용해 초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화력 발전소·산업용 보일러·자동차·가정에서 사용되는 화석 연료, 특히 석탄과 중유는 북한 최대 도시인 평양과 인근 공업 지구의 주요 대기 오염 물질”이라고 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등 환경지표의 남·북한 차이는 어린이의 건강 상태에도 영향을 미쳤다.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 오염 물질의 높은 배출은 폐렴·천식 등 호흡기 질환 발생률을 높이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 남·북한 어린이의 건강 상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북한 어린이는 빈혈과 저체중 위험이 크지만 남한 어린이는 과체중·비만 비율이 높았다. 북한 어린이의 빈혈 유병률은 30%대로, 남한 어린이(10%대)의 거의 세 배였다.하 교수팀은 논문에서 “남북한 모두에서 과체중·비만 비율이 증가하고, 저체중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대기 오염보다는 영양 요인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에선 영양섭취 부족이 어린이의 영양실조로 이어져 빈혈과 저체중, 남한에선 포화지방 섭취와 서구화된 식생활이 과체중과 비만율이 높이는 요인이란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이화의학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기타이금숙 기자2023/02/22 18:00
  • 의약품 거래 ‘공정경쟁규약’ 심의 기준 엄격 적용

    의약품 거래 ‘공정경쟁규약’ 심의 기준 엄격 적용

    ‘의약품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공정경쟁규약) 사전심의 절차 미준수 행위에 대한 자율징계 기준이 강화된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공정경쟁규약심의위원회는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제14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정경쟁규약심의위원회는 제약바이오기업의 학술적, 교육적, 자선적 활동에 대한 사전 및 사후 신고 내용을 심의하는 기구로 지난 2010년 출범했다. 공정경쟁규약은 부당한 고객유인 등을 지양하고, 공정한 의약품 유통 경쟁질서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1994년 12월 제정, 산업계의 윤리경영 강화 기조에 맞춰 지속적으로 개정‧관리돼 왔다.이번 회의에서 규심위는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를 지원하면서 사전신고를 누락하거나 신고를 지연하는 행위, 제품설명회를 사전심의 없이 개최하거나 개최장소의 적정성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조치를 강화키로 했다. 사전심의를 불이행하거나 절차를 위반한 행위는 경고, 위약금(최대 1000만원), 심의신청 불가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또 자진신고를 하지 않은 미신고 행위에 대해서는 경고 없이 경징계(위약금 100만원) 조치를 받는다.협회 규심위의 조치는 올 상반기에 시행될 지출보고서 작성 실태 조사,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출보고서 공개제도 등 일련의 시장 투명성 강화 정책의 안착을 위한 선제 대응이다. 또 의약품 시장 투명성 제고의 전환점이 될 CSO(의약품 판촉영업자) 신고제 입법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한편, 규심위는 지난 12년간 2만건 이상의 사전 심의(기부, 학술대회 지원, 숙박제품설명회 등) 및 사후 신고 내용을 심의해 왔다. 또 산업계 쟁점과 이슈를 유권해석으로 풀어 산업계의 자정능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규심위 위원은 절반 이상을 외부 인사로 구성됐다.
    제약신은진 기자 2023/02/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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