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이스페이퍼는 월남쌈 먹을 때만 쓰이는 게 아니다. 돌돌 만 라이스페이퍼를 떡 대신 넣어 더 쫄깃쫄깃한 떡볶이를 만들기도 하고, 김말이 겉을 라이스페이퍼로 감싼 후 튀겨 바삭함을 더하기도 한다. 불닭 볶음면을 라이스페이퍼로 감싸서 먹는 일명 ‘불닭쌈’도 작년부터 소셜미디어에서 유행 중이다. 다루기 쉬운 식재료라 이런 저런 요리에 자주 응용되지만, 라이스페이퍼도 너무 자주 먹으면 좋지 않다.◇라이스페이퍼 10장 먹었다면, ‘밥 반 공기’ 먹은 셈 라이스페이퍼는 가볍고 얇아 열량이 낮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라이스페이퍼 한 장의 열량은 약 15~20kcal로, 10장만 먹어도 150~200kcal를 섭취하게 된다. 밥 반 공기(약 150kcal)에 달하는 열량이다. 게다가 라이스페이퍼는 보통 단독으로 먹지 않는다. 채소나 고기 등을 라이스페이퍼 안에 넣고 월남쌈을 해 먹거나, 떡볶이 양념·김말이·불닭 볶음면에 곁들여 먹는 게 대부분이다. 먹은 양이나 포만감에 비해, 섭취하는 열량이 높아지기 쉽다. 라이스페이퍼를 먹은 후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것도 문제다. 혈당지수가 70이 넘으면 식후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고혈당지수 식품’으로 분류된다. 라이스페이퍼의 혈당지수는 80이다. 당뇨병이 있거나 혈당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사람은 라이스페이퍼를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튀기거나 양념 더하지 말고, 물에 불려 채소 싸 먹는 게 최선몇 가지 규칙만 지키면 라이스페이퍼를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가장 단순한 것이 라이스페이퍼 두 장 먹을 것을 한 장만 먹는 식으로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다. 라이스페이퍼 한 장을 반으로 잘라 월남쌈을 만들어 먹는 식이다. 조리법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튀겨 먹기보단 물에 담가 부드럽게 불리기만 해서 먹는 게 좋다. 식품 가공·조리 과정을 여러 번 거칠수록 혈당지수가 높아지기 쉽다. 김말이에 라이스페이퍼를 감싸서 튀기거나, 라이스페이퍼 떡볶이·불닭쌈을 만들어 먹는 게 그 예다. 혈관 건강을 위한다면, 라이스페이퍼엔 채소를 싸 먹는 게 최선이다. 밀가루 속 글루텐(Gluten)에 민감해 평소 밀가루를 먹기 어려웠다면, 라이스페이퍼가 한 대안일 수 있다. 단,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은 사람에 한해서다. ‘글루텐 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은 밀가루를 먹은 후에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된다. 이런 사람들은 튀긴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밀가루를 라이스페이퍼로 대신할 수 있다. 라이스페이퍼엔 글루텐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밀가루 피 대신 라이스페이퍼에 만두소를 넣어 만든 ‘라이스페이퍼 만두’가 한 예다.
-
-
내년부터 10년간 매년 브라질에서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 최대 50억 마리를 방사한다. 뎅기열 예방을 위해서다.비영리 기구 '세계 모기 프로그램(WMP)'은 전 세계에서 뎅기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 중 하나인 브라질에서 브라질 공공 과학 기관 오스왈드 크루즈 재단(Oswaldo Cruz Foundation)과 협력해 내년부터 대규모 시범 모기 방역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매년 200만 명 이상의 뎅기열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뎅기열, 지카, 치쿤구니아 등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이집트숲모기는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질병을 퍼뜨릴 위험이 훨씬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게다가 이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는 불임이 돼, 모기 개체 수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해당 수컷 모기와 교미한 암컷 모기가 낳은 알은 부화하지 않는다.사전 WMP는 호주, 브라질,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일부 국가의 도시에서 소규모로 볼바키아 박테리아 감염 수컷 모기 방출 실험을 진행했었고, 모두 성공했다. 특히 가장 대규모로 진행된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실험에선 뎅기열 발병률을 77%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사례로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 한 카운티 정부에서도 민간 회사와 함께 박테리아에 감염된 이집트 모기를 개발해, 이집트 모기 개체 수를 95%가량 감소한 적도 있다.방사할 모기를 생산할 공장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설립될 예정이다. WMP 관계자는 "2024년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며, 연간 최대 50억 마리의 모기를 생산할 것"이라며 "이 시설은 세계에서 가장 큰, 볼바키아 박테리아 감염 수컷 모기 생산 시설이 될 것"이라고 했다.WMP는 빠르게 모기를 분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드론, 오토바이, 자동차 등을 사용해 조사 중이다. WMP 관계자는 "이전에 브라질 5개 도시에서 진행된 실험에서 니테로이에선 뎅기열이 69%나 감소했지만, 리우데자네이루에선 38%만 감소했었다"며 "리우데자네이루 같은 대도시 지역에선 인근 주민들의 불신으로 모기 방사에 지장을 받은 게 하나의 이유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환경적 요인이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야생 모기 개체 수가 많은 곳일수록 볼바키아 박테리아 감염 수컷 모기 방사 효과가 더 컸다.현재 대규모 방사를 앞두고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대규모 무작위 통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브라질 상 호세 두 리오 프레투 의대 미생물학과 마우리시우 노게이라(Maurício Nogueira) 교수는 "WMP 모기가 효율적인 도구라는 좋은 근거가 있지만, 대규모 방사를 위해선 확실하게 입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모기 개체 수 감소가 일반 자연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오스왈드 크루즈 재단 루치아노 모게이라(Luciano Moreira) 수석 연구원은 "이번 시도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며 "백신 등 다른 통합적인 방역 정책과 공공 보건 수단도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한편, 볼바키아 감염 모기를 방사하는 기술은 브라질 규제 기관의 승인은 받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승인은 받지 못했다. WHO는 이달 말 매개체 통제 자문그룹(Vector Control Advisory Group) 회의에서 승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승인을 받지 못하면 브라질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해당 기술 사용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
-
-
-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의 1차 치료제 급여 확대,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의 보험급여 적용에 청신호가 켜졌다.국회가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의 1차 치료제 급여 확대,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의 보험급여 적용 필요성을 인정하고, 향후 환자를 위한 긍정적인 급여 적용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8일 청원심사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의 건강보험 승인과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의 1차 치료급여 요청에 관한 청원을 심사했다. 소위는 두 약제의 급여 확대 및 적용의 타당성을 인정하고, 타그리소는 약가협상이 진행 중이며, 엔허투는 5월 암질환심의위원회 상정과 재논의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계속 심사'를 결정했다. 두 약제는 국민청원에서 5만 명의 동의를 얻어 지난달 보건복지위에 회부된 바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이미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 약이라 계속 심사 결정을 내렸다"며, "많은 국민에게 필요한 치료제라는 점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신속한 심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한편, 타그리소는 지난해 10월 제약사의 급여기준 확대 재신청이 있었고, 2023년 3월 암질환심의위원회 급여기준 설정을 통과해 경제성평가소위원회 심의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제약사에서 제출한 자료 등을 토대로 경제성평가소위원회와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타그리소가 보험급여 적용 1차 치료제로 인정받으려면,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은 다음, 건보공단 약가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엔허투는 지난해 9월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고, 한국다이이찌산쿄는 그해 12월 급여 적용을 신청했으나, 올해 3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기준이 미설정돼 재논의 결정이 어루어진 상태다. 오는 5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건강보험 등재 여부가 재검토될 예정이다.한국다이이찌산쿄 측은 5월 암질심에서 엔허투 급여 진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지난 암질심에서 임상적 유용성 부분에 대해선 이견이 없었고, 약가 때문에 고배를 마신 상황이기에 약가를 조정해 급여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단 방침이다.한국다이이찌산쿄 관계자는 "지난 암질심에서 식약처 등이 요구한 보완자료는 제출을 마쳤고, 약가는 세계 최저가 수준으로 하향 조정해 약가 협상에 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건강보험 재정 부담 완화와 환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각종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엔허투의 보험급여 적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
-
매일 입는 속옷은 민감한 속살에 직접 닿기 때문에 청결이 매우 중요하다. 관리를 잘못했다간 세균이 번식해 질염이 생기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팬티 안에는 박테리아, 소변, 점액 등이 묻는다. 한 속옷을 너무 오래 입거나, 매일 갈아입지 않으면 피부가 속옷에 있는 세균과 접촉해 ▲불쾌한 냄새는 물론, ▲부기 ▲발진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요로감염 ▲질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요로감염은 외부에서 세균이 침입해 발생하는 감염 질환인데, 대장균, 포도상구균, 협막간균, 프로테우스균이 주원인이다. 이 균들은 장내세균으로 대변을 통해 나온다. 속옷 교체 주기를 놓치거나 잘 갈아입지 않으면 속옷에 묻어있던 균들이 요로를 타고 올라가 요로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속옷이 청결하지 않아 습기가 많아지면 곰팡이균이 번식하며 여성에게 칸디다 질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특히 속옷은 세탁한 후에도 완전한 살균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뉴욕대 미생물·병리학과 필립 티에르노 교수는 2018년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속옷은 아무리 깨끗이 빨래해도 박테리아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속옷의 보관 기간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애리조나대 미생물학과 찰스 게르바 교수는 미국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탁기에 돌린 속옷에서 평균 0.1g의 대변이 검출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고 건강을 해칠 정도는 아니다. 따라서 팬티는 매일 갈아입고,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한 번 입었으면 바로 빨고, 되도록 이틀 이상 입지 않도록 한다. 브래지어는 사람마다 땀을 흘리는 정도가 다르므로 2~3일마다 갈아주는 게 좋다. 속옷 교체 주기는 6개월이 적당하다. 위생을 위해서도 물론, 착용 기간이 길어지고 계속 빨래를 하면 속옷이 늘어나고 틀어지기 쉽다. 팬티를 살 때는 통풍이 잘되는 부드러운 면 소재가 좋다.속옷을 세탁할 때는 세탁기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손빨래를 권장한다. 세탁기를 사용하면 속옷 모양이 변형되거나 제대로 씻기지 않는 부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30~40도의 물에 중성세제로 손빨래하고, 세제를 직접 속옷에 뿌리는 것보다는 물에 완전히 녹인 뒤 빨래하는 것이 좋다. 세탁 후에는 속옷을 햇볕에 말리면 세균 제거에 더욱 효과적이다.
-
제31대 고려대 안암병원장으로 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한승범 교수가 지난 17일 취임했다.취임식에는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박명식 상임이사, 고려대 김동원 총장, 고려대의료원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교우회 황성철 수석부회장, 고려대 의대 교우회 장일태 회장, 김영배 국회의원,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 내외인사와 교직원들이 참석했다.한승범 신임 원장은 취임식에서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고도화 ▲중증 질환 진료 강화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 ▲조직문화의 혁신 ▲연구분야 집중투자 등의 5가지 중점과제를 제시하며 미래의료기관의 발전방향에 대해 조명했다. 한승범 원장은 취임사에서 "올해 완성되는 메디콤플렉스를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안암병원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미래 의학을 이끄는 세계적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승범 원장의 임기는 2023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다.박명식 상임이사는 기념사에서 "올해는 고려대 안암병원의 대규모 공사가 마무리되어 다시 한번 비상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한승범 원장이 이끄는 고려대 안암병원 보직자들이 한 팀으로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동원 총장은 식사를 통해 "의학 분야에서 한승범 원장님의 경험과 전문성을 이제 더 큰 차원에서 발휘할 때"라며 "한승범 원장님의 리더십 아래 고려대 안암병원이 앞으로 계속 번창하여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치사에서 "안암병원은 깊은 역사만큼이나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의사로서 의학자로서,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넘치게 발휘해 온 한승범 원장이기에 새로운 혁신과 변화를 시도하는 안암병원을 이끌어갈 최적임자라고 믿는다"고 말했다.황성철 수석부회장이 대독한 승명호 교우회장의 축사에서는 "고려대 안암병원의 발전상은 36만 교우들에게 커다란 자부심"이라며 "교우회도 안암병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늘 함께하며 응원하겠다"고 했다.장일태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의료의 질뿐 아니라 병원의 철학을 통해 안암병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드웨어의 규모를 떠나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고 사랑하고 존경할 수 있는 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격려사에서 "고려대 안암병원은 최근 몇년간 취약계층 등 1만여 명에 달하는 성북구 주민들을 위해 무료진료를 펼쳐주었다"며 "고려대 안암병원의 첨단의학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더 멀리 너 높게 비상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한승범 원장은 1966년생으로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했다. 최적의 수술법·이식재료를 찾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수술실장, 진료협력센터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병원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며 병원 내 주요보직을 지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보험이사, 대한고관절학회 학술위원장을 비롯하여 대한슬관절학회, 대한골절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
-
매년 4월은 희귀질환 파브리병 인식의 달이다. 파브리병 환우회인 파브리코리아는 환우와 가족 총 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브리병 치료 현황과 질환이 삶에 미치는 영향’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파브리병은 인구 11만 7000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세포 내 소기관 리소좀(lysosome)이 당지질을 대사하는 데 필요한 효소가 결핍돼, 글라보오실세라마이드(GL-3) 등 당지질이 세포에 쌓이며 피부, 눈, 뇌, 콩팥, 심장 등 신체기관이 점차 손상되는 게 특징이다. 몸에 부족한 효소를 정맥주사로 투여해 대사되지 않은 GL-3을 배출시키는 효소대체요법으로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캡슐 알약 형태의 경구치료제를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설문조사 결과, 파브리병 환우와 가족 중 95%가 ‘유전 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평생 치료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으로 말미암아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전체의 67%에 달했으며, 28%가 ‘약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파브리병이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다 보니,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치료의 고단함뿐 아니라 유전 질환에 대한 죄책감까지 겪는 경우가 많다.파브리병 치료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요인으로는 ‘병원을 방문하는 등 치료를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61%)’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응답자 65%는 한 달에 두 번 병원을 찾고 있었으며, 일상 지장을 최소화하는 병원 방문 주기로 응답자 39%가 ‘최소 1개월 간격’, 36%가 ‘2개월 간격’을 꼽았다. 파브리병은 어떤 치료법을 쓰느냐에 따라 병원 방문 주기가 다르다. 효소대체요법으로 주사를 투여받는 환자들은 2주에 한 번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경구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약을 처방받으러 60일마다 한 번씩 병원에 가게 된다.파브리병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치료 방식은 ‘경구치료제 복용’이었다. 경구제를 선호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89%로 매우 높았으며, 8%만이 주사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환자 중 17명은 치료를 받지 않고 있었는데, 이중 절반은 ‘보험 급여 규정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파브리병은 첫 증상이 발현되고 병을 치료받기까지 평균 약 15.5년이 소요된다. 병을 정확히 진단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때문도 있지만, 보험 급여 조건 문턱이 외국보다 높아 심각한 증상이 발생하기 전엔 급여 치료를 받기 어려운 탓도 있다. 경구용 치료제의 보험 급여가 2차 치료제(1차 치료제가 듣지 않을 때 사용하는 약)로 허용되는 곳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파브리코리아는 “파브리병 환자는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야 하기 때문에, 응답자 중 74%가 치료 제약이 없다면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장기여행’을 꼽았다”며 “치료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제도적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갱년기에는 여러 증상을 겪으면서 일상생활을 하는 게 어려워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갱년기 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39만 352명으로 매년 약 40만 명이 갱년기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갱년기는 초기, 중기, 후기의 3단계로 구분된다. 초기는 생리불순, 생리양 증가, 안면홍조 등이 나타나며, 중기가 되면 생리가 중단되고 요실금, 배뇨통, 질 건조증 등을 보인다. 후기 또는 완경 이후에는 급격한 노화, 골다공증,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여러 치료 방법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운동요법 ▲정주요법 ▲호르몬요법 ▲호르몬 대체요법(HRT) 등이 있다. 호르몬요법은 호르몬제와 보조제 복합 투여로 이뤄진다. 과거에 유방암, 간염, 혈전증을 앓았거나 현재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호르몬요법으로 치료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때는 폐경으로 인해 인체 내에서의 생성이 부족해진 여성 호르몬을 보충시켜주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태반주사는 대표적인 호르몬 대체요법 중 하나다.태반 성분 주사제 중 JBP 플라몬주는 식약처로부터 ‘갱년기 장애 증상의 개선’에 적응증으로 허가받았으며, 인태반 추출물이 주원료로 쓰인다. 시술 통증을 줄여주는 무통화제 벤질알코올이 부원료로 함유돼 있어 갱년기 장애 증상의 개선 이외에도 만성 피로 개선, 피부 미백, 홍조 개선 등에 활용되고 있다. 파마리서치에서 2009년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10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태반제제 갱년기 치료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2005년 JBP사를 통해 갱년기 장애 여성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해 효과를 입증했다. 혈관 운동 신경 증상을 비롯해 신체 증상, 정신 증상에 있어서 개선 효과를 보였다.
-
-
가천대 길병원이 '가천대 길병원 뇌혈관센터 개소 기념 및 8th Cachon Neurosurgery Update Symposium(G-NeUS)'을 지난 15일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에는 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 뇌혈관센터 유찬종 센터장, 신경외과 김명진, 최대한, 신경과 이영배, 신동훈, 재활의학과 박기덕 교수, 서울대 조원상·김정은·강현승 교수, 연세대 박근영 교수, 아주대 이진수 교수, 인하대 심유식 교수, 대한신경외과학회 김범태 회장, 가톨릭대 박익성 교수, 인하대 현동근 교수 등이 참여했다. 가천대 의료진은 가천대 길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술·급성기 뇌졸중 치료, 연구에 대해 발표했고, 권외 의료진은 뇌혈관 센터에서 할 수 있는 수술이나 약물 사용에 대한 최신지견, 권역별 심뇌혈관 센터의 경험 등을 공유했다.심포지엄은 총 2개의 섹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섹션은 '복잡한 뇌혈관질환'을 주제로 가톨릭대 박익성, 인하대 현동근 교수의 좌장으로 진행됐다. 발표로는 ▲Clipping for multiple aneurysms(서울대 조원상) ▲Clipping for a large/giant aneurysm(연세대 김용배) ▲Cerebrovascular steno-occlusive diseases(서울대 김정은) ▲Coil embolization(가천대 김명진) ▲Flow diverter(서울대 강현승) ▲WEB embolization(연세대 박근영) 등이 이뤄졌다. 두 번째 섹션은 '급성 뇌경색 치료'를 주제로 유찬종 센터장, 이영배 교수의 좌장으로 진행됐다. 발표로는 ▲Experiences of Incheon regional cerebrovascular center(인하대 심유식) ▲AI detection&decision in LVO-AIS(가천대 신동훈) ▲IV thrombolysis in LVO-AIS(아주대 이진수) ▲Primary or Rescue angioplasty in LVO-AIS(한림대 이종영) ▲Mechanical thrombectomy with CA versus SR?(가천대 최대한) ▲Post-stroke rehabilitation(가천대 박기덕) 등의 주제가 다뤄졌다.유찬종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으로 급성·만성기 뇌혈관 질환의 혈관 수술·혈관 내 수술의 전문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전문의들과 약물 치료의 최신 지견과 뇌졸중 재활치료의 나아갈 길에 대한 뇌혈관질환의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가천대 길병원 뇌혈관센터는 지난 3월 개소했다. 골든타임 내 조기 진단과 치료 그리고 재활까지 제공하는 다학제 기반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