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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유독 땀 많은 이유… '교감신경' 문제라고?

    내가 유독 땀 많은 이유… '교감신경' 문제라고?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땀이 비오듯 흐르는 사람이 많다. 땀은 우리 몸의 정상 체온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하다. 하지만 땀이 날 상황이 아닌데도 필요 이상의 과도한 땀을 흘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다한증'을 의심해봐야 한다.◇체질 문제 아닌 '자율신경계' 이상이 원인성인의 경우 하루에 약 600~700mL의 땀을 흘리지만 즉시 증발해 자신이 땀이 흘렸는지도 잘 모른다. 반면 눈에 띄게 많은 양의 땀을 흘리거나 날씨나 기온, 운동량과 상관없이 땀이 많이 난다면 다한증일 수 있다. 다한증 환자들은 하루에 2L에서 많게는 5L 정도로 정상인의 3~6배나 많은 양의 땀을 흘린다.강남나누리병원 흉부외과 임공민 과장은 "다한증 환자들이 땀을 많이 흘리는 이유는 체질의 문제보다는 신경의 문제"라고 말했다. 체온이 상승하면 뇌에서 이를 감지하고, 자율신경을 활성화해 체온을 조절하는데, 이 과정에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땀샘을 자극하고 땀이 분비된다. 이를 통해 땀이 체열과 함께 외부로 배출돼 정상 체온이 유지되는 것이다. 즉, 땀은 뇌와 자율신경에 의해 조절된다. 따라서 다한증은 자율신경계 이상 작용으로 인해 땀의 분비가 과도하게 증가하거나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임공민 과장은 "다한증은 특정 부위에만 나타날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손에 땀이 과도하게 많이 날 경우 손으로 하는 작업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타인과의 신체 접촉을 극도로 꺼려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공황장애나 대인기피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약·보톡스는 효과 일시적… 교감신경절제술 고려해야다한증의 치료법은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복용하는 약이나 바르는 약, 보톡스 치료 등이 있는데 효과가 일시적인 편이다. 만약 비수술적인 치료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다시 재발했다면 흉강내시경을 통한 교감신경절제술을 고려해야 한다. 임공민 과장은 "다한증의 수술 치료는 흉강내시경을 이용해 겨드랑이 부근을 5mm 정도 작게 절개한 뒤 문제가 되는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며 "수술 시간이 짧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을 뿐 아니라, 대부분 효과가 영구적이며 특별한 합병증이 없어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 수술 후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외과헬스조선 편집팀2023/07/04 11:19
  • 골절·화상·출혈… 휴가철 알아둬야 할 응급 상황 대처법

    골절·화상·출혈… 휴가철 알아둬야 할 응급 상황 대처법

    본격 휴가철이다. 응급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소방청이 조사한 ‘2021년 구조 활동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응급 구조 건수는 약 80만 회로 1일 평균 2190건이다. 계절별로는 여름이 37.2%로 가장 많았는데, 특히 본격적인 휴가 시즌인 7월은 전월대비 63.8% 증가한 10만8181건으로, 8월(12만3136건)과 함께 1년 중 구조 건수가 많은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여름 휴가철에 바다, 산, 캠핑장 등에서 야외 활동을 즐기면서 갑작스럽게 응급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통사고나 추락, 화재와 같은 사고는 물론이고 의식을 잃거나 출혈이 심한 경우, 사지가 마비되는 경우, 심정지가 오는 경우 등 응급 처치가 필요한 상황이 다수 발생한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응급의학과 이혁호 과장은 “간단한 응급처치법만 알고 있어도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나와 타인의 생명도 구할 수 있다”며 “응급처치의 목적은 상태의 악화를 방지하고 회복을 촉진시켜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데 있는 만큼, 응급 처치 후 신속하게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골절 시 부목으로 고정, 출혈 시 상처 부위 직접 압박계곡이나 워터파크, 바닷가에서는 미끄러져 발목이나 손목 골절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통증 부위를 가볍게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점점 부어오르면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억지로 뼈를 맞추려 하지 말고 골절 부위를 부목이나 나뭇가지 등 단단한 물건으로 고정하는 것이 좋다. 골절 직후 냉찜질도 도움이 된다.날카로운 것에 베이거나 찔리는 자상이나 절상을 입은 경우, 가벼운 상처라면 일단 출혈 부위를 물이나 생리 식염수로 씻어내고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압박해 준다. 선홍색 피가 박동을 치면서 뿜어 나오면 동맥의 손상을 의미하고 심각한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 상처 부위를 직접 압박해 지혈을 시도하면서 심장에 가까운 부위를 단단히 묶도록 한다. 출혈량이 많고 10분 이상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신속히 119나 의료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온열질환, 체온 떨어뜨리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폭염 속 그늘이 많지 않은 야외에서는 일사병과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일사병이 열로 인한 탈진이라면, 열사병은 사망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태의 질환이다. 일사병은 체온이 37~40도까지 이르는 상태로 심장 박동량이 줄고 두통, 어지러움 등의 현상이 발생한다. 열사병은 무려 40도를 넘어 체온조절 기능이 마비되고 기절 등 의식장애가 동반되는 상태이다. 온열질환으로 어지럽고 안색이 창백해질 경우,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수분을 보충하고 옷을 벗어 체온을 떨어뜨리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열사병의 경우 의식이 없고 상태가 심각한 경우이므로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 도착 전까지 시원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춰줘야만 한다. 단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니 물을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한다.◇​화상 입으면 찬물로 충분히 식히고 2차 감염 방지캠핑장에서 요리를 하거나 모닥불, 불꽃놀이 등을 즐길 때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야외에서 화상을 입을 경우 먼저 화상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가 빨갛게 변하면 1도 화상, 물집이 생기고 붓는다면 2도 화상, 피부가 흰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면 3도 화상, 근육과 신경, 뼈조직까지 손상되면 4도 화상으로 볼 수 있다. 2도 이상의 화상을 당했을 경우 가장 먼저 찬물로 화상 부위를 10분 이상 식혀주는 것이 좋다. 옷이 상처에 달라붙는 경우 억지로 떼지 말아야 하며 깨끗한 천으로 화상 부위를 감싸 2차 감염을 방지해야 한다. 상처를 모두 감쌌으면 화상 부위를 가능한 높이 유지해 부어오르지 않도록 하면서 병원으로 이동한다.◇​심정지 땐 ‘가슴 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휴가지에서 물놀이 중 부주의로 인한 익수사고가 빈번해 호흡곤란이나 심정지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 만약 익수자가 의식이 없을 경우 빠르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폐소생술의 목적은 환자의 심장이 회복될 때까지 뇌와 심장에 산소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을 2~3배 높일 수 있다. 먼저 평평한 표면 위에 환자의 등이 바로 닿도록 눕히면서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환자의 기도를 개방한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사람은 환자의 어깨 위치 옆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가슴 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의 비율로 실시한다. 이후 119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환자의 반응을 살피면서 스스로 호흡을 하는지 관찰해야 한다.이혁호 과장은 “휴가를 떠나기 전 여행지의 기후와 환경조건을 미리 파악, 이에 맞도록 구급약을 준비하고 가까운 병원의 위치와 연락처를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응급처치 후 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옮길 때에는 무조건 큰 병원만 고집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보다 가까운 응급실을 찾아 의료진의 도움을 신속히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응급의학과한희준 기자2023/07/04 10:27
  • [아미랑] 물 한 잔도 걱정이시죠? ‘이렇게’ 마시면 됩니다

    [아미랑] 물 한 잔도 걱정이시죠? ‘이렇게’ 마시면 됩니다

    암 투병 중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만성염증을 일으키는 노폐물을 배출하고 면역력도 올라가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암 환자들이 알아두면 좋은 수분 섭취 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암일반이경미 차움 푸드테라피(만성염증클리닉) 교수2023/07/04 08:50
  • 가짜뉴스에 잘 속는 연령층, 노인 아닌 이들

    가짜뉴스에 잘 속는 연령층, 노인 아닌 이들

    가짜뉴스에 어느 연령층이 가장 쉽게 휘둘릴까? 노년층일 것으로 여겨져 온 사회적 인식과 달리, 놀랍게도 MZ(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세대가 가장 가짜뉴스에 잘 현혹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밀레니얼 세대는 1980~1994년에, Z세대는 1995~2000년에 태어난 사람을 말한다.영국 케임브리지대 심리학과 샌더 반 데르 린덴(Sander van der Linden) 교수 연구팀은 가짜뉴스에 둔감한 연령층을 확인하기 위해 2023년 4월 미국 성인 1516명을 대상으로 20개 뉴스 헤드라인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묻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엔 개별 가짜뉴스 민감도를 평가·판별하기 위해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도구 'MIST'(Misinformation Susceptibility Test)가 활용됐다. MIST는 심리학자 8000명 이상이 참여한 3가지 사전 실험을 거쳐 검증된 선별 도구다. 2분짜리 퀴즈 형식으로, 챗GPT 버전 2를 활용해 개발됐다.실험 결과, 노년층보다 MZ세대가 가짜뉴스에 더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점 만점 중 16점 이상인 사람이 18~29세 중에선 11%에 그쳤지만, 65세 이상에선 35%나 됐다. 전 연령층 평균 점수는 13점이었다. 반대로 10점도 안 된 사람은 18~29세에서 35%, 65세 이상에서 9%로 MZ세대가 더 많았다. 다른 연령층은 중간에 속했다. 온라인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수록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온라인에서 9시간 이상 시간을 보내는 그룹에서 16점 이상 맞힌 사람은 15%에 그쳤지만, 온라인에서 2시간 이하 시간을 보낸 그룹에선 약 30%가 16점 이상이었다.2020년에도 비슷한 연구를 미국 플로리다대 심리학과 연구팀이 진행한 적이 있다. 이 실험에서도 노년층이 청년층보다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능력이 더 나은 것으로 확인됐다.연구 제1저자 라코엔 마르텐스(Rakoen Maertens) 박사 후 과정 연구원은 "젊은이들은 세상을 알아보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만, 이런 채널엔 잘못된 정보가 가득 차 있다"며 "제대로 된 뉴스 진위 판별 민감성을 키우기 위한 방식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린덴 교수는 "잘못된 정보에 가장 잘 대처하려면 가짜 뉴스에 대한 민감성을 측정하는 통일된 방법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행동연구방법(Behavior Research Methods)'에 최근 게재됐다.
    기타이슬비 기자2023/07/04 08:30
  • 기차 앞자리 피부과 의사 덕에 ‘암’ 발견한 남성

    기차 앞자리 피부과 의사 덕에 ‘암’ 발견한 남성

    같은 열차에 탄 피부과 의사 부부 덕에 피부암을 조기 발견한 미국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이들 부부는 남성의 뺨에 있는 점 모양에 이상함을 느껴 피부과 검진을 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텍사스 주 엘진에 거주하는 중년 남성 크리스 메펜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해 말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기 위해 기차에 탄 메펜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 쯤 근처에 앉아있던 여성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다. 자신을 피부과 의사라고 소개한 이 여성은 메펜에게 왼쪽 뺨에 있는 점에 대해 이야기해준 사람이 있었는지, 언제부터 점이 생겼는지 물었고, 그는 “이야기해준 사람은 없었으며, 3년 정도 됐다”고 답했다. 그러나 옆에서 대화를 듣던 메펜의 아내는 “3년보다 더 오래 전에 점을 발견했다”며 “남편에게 점에 대해 검사해보라고 이야기해왔다”고 말했다.메펜에게 말을 건넨 이는 실제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피부과를 운영 중인 첼시 스트레이트 박사였다. 당시 함께 기차에 타고 있던 스트레이트 박사의 남편 크리스토퍼 추 박사 또한 같은 병원에서 피부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같은 칸에 앉은 메텐의 왼쪽 뺨에 어둡고 불규칙한 모양의 점이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그가 피부암을 앓고 있음에도 아직 진단받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고민 끝에 두 사람은 메텐에게 자신들이 운영 중인 병원을 방문해 조직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했다.집에 돌아간 메펜은 며칠 후 스트레이트 부부의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메펜은 수술로 제거가 가능한 초기 흑색종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레이트 박사는 “암이 퍼지거나 장기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진단·치료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메펜에게 확인된 흑색종의 경우 병변이 피부 최상층에 국한되고 화학 요법 또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종종 ‘0기’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는 수술을 받고 후속 치료를 잘 받으면서 자외선 노출에 주의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메펜은 검사 후 수술을 통해 병변 75%를 제거했으며, 두 차례 더 병원을 찾아 남은 병변을 모두 치료했다. 그는 “기차에서 의사를 만난 건 큰 축복이었다”며 “그날 그 기차를 탄 스트레이트 박사에게 영원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피부과전종보 기자2023/07/04 07:30
  • 30대인데 심정지 돌연사… 원인 대체 뭘까?

    30대인데 심정지 돌연사… 원인 대체 뭘까?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인해 돌연사에 이르는 경우는 대부분 노인에게서 발생한다. 하지만 간혹 20~40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심장 돌연사를 겪는 사람도 있다. 이유가 뭘까?심장 돌연사는 심정지에서부터 이어지는데, 젊은층 심정지의 직접적 원인은 급성 심근경색이다. 심장혈관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괴사하는 것이다. 동맥경화가 많이 진행된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 동맥경화란 혈관이 좁고 딱딱해지는 것인데, 자극에 의해 혈관 내에 있던 죽상경화반(기름 찌꺼기가 뭉친 것)이 터지면서 혈전(피떡)이 생겨 혈관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혈관이 20~30%만 막힌 가벼운 동맥경화 상태에서도 혈관이 큰 자극을 받으면 혈전이 생기고 혈관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가벼운 동맥경화를 심정지까지 이어지게 하는 대표적인 요인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다. 흡연은 죽상경화반에 염증을 일으켜 쉽게 터지게 한다. 스트레스는 아드레날린, 카테콜아민 등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한다. 심장 박동이 심해지면 평소보다 심장에 많은 혈액이 필요한데, 혈관이 좁아진 상태에서는 심장에 넉넉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 분노로 인해 스트레스를 겪은 후 2시간 이내 심근경색이 생길 확률이 그렇지 않은 때의 약 5배로 높다는 하버드대병원 연구 결과가 있다. 유전성 심장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유전적으로 심장 근육이 두껍거나 부정맥이 있는 사람들이다. 유전성 부정맥으로 인한 돌연사는 대부분 40세 이전에 생기는데, 국내 심장 돌연사 원인의 약 35%가 유전성 심장질환이라는 통계가 있다.젊은 나이 심정지를 예방하려면 동맥경화를 최소화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게 중요하다. 과일, 채소를 많이 먹고 소프트 드링크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 소프트 드링크에 많은 액상과당은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다.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 하는 것이 도움 된다. 20~30대라도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철저히 관리한다. 특히 젊다는 이유로 자만해 고혈압 진단을 받고도 약을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고 금연하는 것도 필수다. 유전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가족 중 50대 이전 심장마비를 경험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다. 가족력이 있으면 40세 전 심장 초음파나 심전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급성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주변인은 먼저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10분이 지나면 심폐소생술을 해도 의식이 돌아오기 힘들다. 환자의 양 젖꼭지를 기준으로 중간 부위를 5cm 깊이로 분당 100~120회 압박하면 된다.​
    심혈관일반이해나 기자2023/07/04 07:30
  • DNA구조 밝혀낸 여성 과학자, 노벨상 수상 못하고 요절한 이유

    DNA구조 밝혀낸 여성 과학자, 노벨상 수상 못하고 요절한 이유

    1953년 4월 25일, 저명 학술지 ‘네이처’에 생물학을 넘어 인류 삶을 가히 혁명적으로 바꾸어 놓은 한 쪽짜리 논문이 실렸다. 신비에 싸여 있던 생명의 본질, DNA의 구조가 밝혀진 것이다. 이 역사적인 논문의 저자인 왓슨(James Watson)과 크릭(Francis Crick)은 196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그런데 공동 수상자가 한 명 더 있다. 비록 그 유명한 1953년에 발표한 논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윌킨스(Maurice Wilkins)도 DNA 구조 규명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상 공동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이런 영예가 온전히 이들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우리는 적어도 한 명의 과학자를 더 기억해야 한다.킹스칼리지런던에는 ‘프랭클린-윌킨스관’이라는 건물이 있다. DNA 구조 연구를 선도했던 두 과학자의 실험실이 있었던 곳이다. 그런데 왜 이 둘 가운데 한 명만 노벨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까? 안타깝게도 프랭클린(Rosalind Franklin)은 1958년에 향년 37세로 요절하고 말았다. 난소암 때문이었다. 당시 X선 회절법 최고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그녀가, 수많은 실험 과정에서 X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암에 걸린 것으로 추측된다.X선 회절법을 이용하면 해당 물질을 이루는 원자 사이의 공간을 측정할 수 있고, X선이 나오는 각도를 측정해서 분자 구조를 추측할 수 있다. 현대 생물학에서도 X선 회절법은 단백질을 비롯해 다양한 생체물질의 구조 규명에 널리 쓰이고 있다. 고인에게는 노벨상을 수여하지 않는다는 스웨덴 한림원의 원칙 때문에 노벨상을 받지 못한 프랭클린이 안타까울 따름이다.2019년 유럽우주국은 야심 차게 발사하는 화성 탐사선에 ‘로절린드 프랭클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는 그녀의 연구 업적이 DNA 구조를 규명하는 데 얼마나 크게 기여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실제로 1952년 프랭클린이 찍은 DNA의 X선 회절 사진 51은 DNA 구조 규명에 몰두하고 있던 왓슨과 크릭에게 마지막 퍼즐 조각과 같았다. 그것이 자기들이 추론하고 있던 DNA 이중나선 구조에 부합되는 실험적 증거였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앞서 언급한 이중나선의 폭(2㎚)이나 한번 꼬인 나선의 길이(3.4㎚) 같은 정확한 수치는 논리적 추론만으로는 제시할 수 없는 자료이다.왓슨이 1968년에 출간한 베스트셀러 <이중나선(The Double Helix)>에 이런 내용이 있다. “물론 로지(로절린드 애칭)가 자신의 데이터를 우리에게 직접 건네준 것은 아니었다. 킹스대학교(킹스칼리지런던)의 누구도 그 데이터가 이미 우리 손에 들어온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을 말하자면, 프랭클린의 동료였던 윌킨스가 그녀의 허락 없이 이 사진을 왓슨과 크릭에게 보여주었다. 윌킨스와 프랭클린은 함께 일하면서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하늘나라에 있는 프랭클린에게 ‘프랭클린-윌킨스관’이라는 건물명은 그리 탐탁지 않을 것 같다. 이런 그녀의 마음을 화성 탐사선 ‘로절린드 프랭클린’이 달래주기를 바란다. DNA 구조 규명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녀가 21세기 초반 화성에 상징적인 또 다른 발자국을 남길 테니 말이다. 그런데 이런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비보가 날아들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로절린드 프랭클린호 발사가 연기되었으며 빨라야 2024년 여름에나 발사할 수 있다는 소식이었다. 안타까움도 달래고 DNA 관련 개념을 쉽고 흥미롭게 전하고자 내 경험담 소개로 글을 마무리한다.“DNA와 유전자는 같은 건가요?” 언젠가 대중 강연 중에 받은 질문이다. 나름 유머러스하게 답한답시고 “같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요”라고 운을 떼었는데, 말을 채 잇기도 전에 질문자가 정색하며 반문했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거지, 과학자가 무슨 말을 그렇게 모호하게 하나요?” 순간 당황한 나는 일단 진정을 부탁한 뒤, 서둘러 비유를 들어 다음과 같이 답변을 이어갔다.“지금 입고 있는 옷이 모두 같은 천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가정해 보죠. 그러면 그 천에 해당하는 게 바로 DNA입니다. 상의와 하의는 개별 염색체에 비유할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입는 옷에는 깃과 주머니, 단추 따위처럼 특정 기능을 위한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게 바로 유전자에 해당합니다. 정리하자면, 염색체 특정 부위가 유전자이고 이들의 물질적 실체가 DNA인 거죠. 그러니까 이 셋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이를 모두 합친 것, 즉 현재 입고 있는 옷 전부가 유전체(게놈, genome)에 해당합니다.”
    프리미엄칼럼김응빈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유튜브 '김응빈의 응생물학' 운영2023/07/04 07:15
  • 나름 역사적 레시피… '물에 밥 말아' 먹는 즐거움과 나중의 고통

    나름 역사적 레시피… '물에 밥 말아' 먹는 즐거움과 나중의 고통

    무더위에 지쳐 밥 차리기 귀찮은 요즘, 물에 밥 말아 먹게 된다. 간편하기도 하고, 맑은 냉수에 뜬 흰 밥에 빨간 김치 몇 쪽 얹어 먹는 즐거움이 남다르기도 하다. 그런데 후루룩 먹고 마는, 아무렇게나 때우는 한 끼 정도로 생각하지만 물에 만 밥은 나름 역사적 레시피다. 조선의 왕들이 나라에 안 좋은 일이 생길 때 먹는 상차림이었다. 왜 그랬을까. 그렇게라도 간소하게 먹고 속죄해야 국가 경영자로서 마음이 편하니까. 수반(水飯)의 내력이다.성종이 즉위하고 얼마 안 됐을 때 가뭄이 심했다. 성종은 여러 날에 걸쳐 물에 만 밥, 즉 수반만 먹기로 한다. 신하들은 가뭄 못잖게 왕의 건강이 걱정이다. 그래서 물에 만 밥 좀 그만 드시라고 청한다. 그때 이유가 이랬다고 한다. 비위(脾胃)는 찬 것을 싫어합니다, 물에 만 밥이 비위를 상하게 할까 걱정입니다….입맛 없을 때 물에 밥 말아 먹는 건 즐거운 일이지만 나중에 고통이 따를 수 있다. 목으로 넘기기 쉽다는 것부터가 문제다. 소화는 입안에서 침과 음식물을 섞고 치아로 음식물을 씹어 잘게 부수면서 시작된다. 음식물이 입에서 머물지 않고 식도로 넘어가면 침에 의한 분해 과정이 확 준다. 또 위에서 나오는 소화액이 물에 희석되니, 소화 능력을 더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성종에 대한 신하들의 간청은 적절한 것이었다. 물에 만 밥은 위장의 효율을 떨어뜨린다.물에 만 밥 즐기기 외에도 위 건강을 해치는 습관들이 여럿이다. 물에 만 밥 얘기 나온 김에 몇 가지 정리해보면….1) 아침 빈속에 커피는 삼가야 한다. 커피 속 카페인이 위산 농도를 높이고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뱃속에 음식물이 없는 상태에서 위산이 분비되면 위벽이 자극돼 염증이 생긴다. 심하면 위염·위궤양·역류성 식도염까지 갈 수 있다.2) 속 더부룩하다고 탄산음료 마시면 안 좋다. 위의 음식물 배출에 도움을 주지만, 일시적이다. 소화가 안 된다고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시면 소화 장애가 생길 수 있다. 탄산음료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괄약근이 약해지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3) 점심 후 낮잠도 조심해야 한다. 식후 30분 이내에 엎드리거나 누워 자면 소화기질환이 생길 수 있다. 음식물의 이동 속도가 느려져 포만감, 더부룩함, 명치 통증, 트림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식사 직후 누우면 위산 역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푸드이지형 객원기자2023/07/04 07:00
  • 스타킹 올 안 나가고 오래 신는 꿀 팁

    스타킹 올 안 나가고 오래 신는 꿀 팁

    다리가 드러나는 하의를 입을 때 맵시를 살리는 스타킹은 필수품이다. 그런데 스타킹은 두께가 얇아 올이 쉽게 나가는 단점이 있다. 올 풀림 없이 스타킹을 오래 신는 방법을 소개한다.◇포장 채로 냉장실에 넣어두기구매한 스타킹을 포장된 채로 냉장실에 12시간 정도 넣어두고 다음날 착용하자. 스타킹이 질겨져서 올이 잘 나가지 않는 효과가 있다. 섬유는 냉각하면 질겨지는데 이런 성질을 활용해 스타킹의 강도를 높이는 방법이다.◇소금·설탕·식초 활용해 세탁스타킹을 세탁할 때 소금, 식초, 설탕을 사용하면 스타킹의 탄력을 높일 수 있다.▶소금=소금과 물을 1:4 비율로 섞은 뒤 스타킹을 두 시간 동안 넣었다가 깨끗한 물로 헹구면 된다. 소금이 섬유조직을 튼튼하게 만들어 올이 나가거나 찢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식초=세탁 시 미지근한 물에 식초를 2~3방울 떨어뜨린 뒤 10분 정도 두었다가 헹구면 된다. 식초가 올을 튼튼하게 해 탄력이 오래 유지된다. 발 냄새 예방 효과도 있다.▶설탕=스타킹을 세탁하고 난 마지막 헹굼 물에 설탕을 한 티스푼 넣고 말리면 스타킹 조직에 미세막이 생겨 오래 신을 수 있다.◇보관도 신경 써야스타킹을 보관할 때는 발끝부터 돌돌 말아 정리하고 스타킹끼리 보관해야 한다. 보통 스타킹을 묶어서 양말 등과 함께 보관하는데 섬유가 상하거나 늘어나 올이 더 쉽게 나갈 수 있다.◇신을 때는스타킹을 신을 때 손발에 로션을 바른 후 신으면 마찰이 줄어 올 풀림을 방지할 수 있다. 스타킹을 신고난 뒤, 올이 자주 나가는 발끝, 뒤꿈치 부분에 투명 매니큐어를 미리 발라 코팅처리를 하는 것도 좋다.
    라이프최지우 기자2023/07/04 06:00
  • 자꾸 귀 만지는 아이, '이런' 문제 있을 수도

    자꾸 귀 만지는 아이, '이런' 문제 있을 수도

    무더위를 피하고자 수영장을 다녀온 이후 아이가 자꾸 귀를 만지거나 귓속을 긁는 경우가 있다. 혹시나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걱정돼 아이에게 귀가 간지럽냐고 해도 잘 모르겠다고만 한다. 이럴 땐 일단 아이를 데리고 이비인후과를 가보자. 외이도염이나 중이염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생각보다 흔한 외이도염·중이염 의심물놀이 중 귓속 피부에 물리적 또는 화학적 자극을 받는 일은 흔하고, 이로 인해 귓구멍 속 피부가 가려운 외이도염과 중이염으로 이어지는 일 역시 매우 빈번하다. 외이도염과 중이염 모두 상당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데 어린 아이들은 표현력이 부족해 귀가 가려워도 표현을 하지 못하고, 자꾸 귀를 만진다거나 귀 주변을 긁는 일이 흔하다. 물놀이 후엔 보호자가 아이가 이상행동을 하지 않는지 잘 살피고, 문제가 있다면 병원에 데려갈 필요가 있다.자세히 살펴보면, 병원을 찾을 정도로 심하게 귀가 가려운 것은 급성 외이도염인 경우가 가장 많다. 외이도염은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세균이나 진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다. 주된 증상은 귀의 통증과 가려움증이다. 수영 후 잘 생겨 외이도염을 수영인의 귀(swimmer's ear)라고 부르기도 한다.노원을지대병원 이비인후과 안용휘 교수는 “어린이의 경우 급성 중이염이 있을 때 고막이 터지면서 고막 안쪽 고름이 귓구멍 쪽으로 새어 나오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외이도염만 있는지, 중이염이 동반되었는지는 증상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워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받고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항생제·스테로이드 등 3~7일이면 대부분다행히 외이도염과 중이염은 약물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단순 외이도염이라면 치료제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외이도를 청결히 하는 치료가 첫 번째다. 이를 위해 항생제가 함유된 물약이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가 섞인 이용액을 사용한다.두 번째 치료법으로는 외이도에서 분비물과 피부 괴사물 등을 제거하고 산성 용액으로 세척, 외이도 산도를 되찾아주는 방법이 있다. 정상적인 외이도는 pH 6.0 정도의 산성 보호막이 있어 균 증식을 억제한다. 동시에 외이도 피부는 지속적인 탈피와 귀지의 움직임으로 자연 세척이 이뤄진다. 그러나 수영장 물, 면봉 사용으로 외이도 산도가 변화되면서 염증 방어 기능을 깨트리기 때문에 산도를 되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부분 3~7일 이내에 증상이 개선된다.만일 염증이 외이도를 벗어난 것으로 의심된다면, 뇌 기저부 골수염 감별을 위해 방사선 검사가 필요하다.◇면봉·귀이개 쓰지 말고, 식초-물 요법 도움치료가 간단하다고는 하지만, 가장 좋은 건 예방이다. 특히 흔하게 발생하는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면봉으로 외이도를 닦지 않는 것이다.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해서, 귀가 가렵다고 해서 면봉으로 귀 안을 후비는 행동은 외이도 피부를 약하게 해 외이도염이 잘 생기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소량의 물기는 자연적으로 증발하여 건조되도록 그대로 놔두는 게 가장 좋다. 당장 큰 물기가 들어가서 귀가 답답하다면, 물이 들어간 쪽의 귀를 바닥 방향으로 젖힌 후 털어주거나 콩콩 뛰어주는 방법도 있다. 뜨겁지 않고 세기가 약한 드라이기나 선풍기 바람으로 귓속을 말리는 것도 바람직하다.귓구멍의 산성화를 위해 식초와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식초-물 요법'도 도움이 된다. 안용휘 교수는 "식초와 생리식염수를 1:2의 비율로 섞어 한 번에 3~4방울씩 귓구멍에 5~10분 정도 넣은 다음 닦아주는 것을 하루에 2~3차례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안 교수는 "처음에는 가벼운 가려움증으로 시작된 증세가 귓구멍을 긁게해 피부 외상을 일으키면 염증이나 피부 손상이 더 심해져 진물을 유발하고, 이것이 다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면서 만성 외이도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며 "귀가 가려워도 귀 안을 절대 건드리지 말고, 초기에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비인후과신은진 기자2023/07/04 05:30
  • ‘부아앙’ 오토바이 배기음 규제한다… 소음 노출되면 ‘이 병’ 위험

    ‘부아앙’ 오토바이 배기음 규제한다… 소음 노출되면 ‘이 병’ 위험

    누구나 한번 쯤은 시끄러운 배기음을 내며 도로를 질주하는 오토바이를 본 적 있다. 폭주족이 상습 출몰하는 지역 주민은 소음으로 몸살을 앓기도 한다. 지난 7월 1일부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법이 시행됐다. 바로 이륜자동차(오토바이)의 소음개선을 위해 개정된 ‘소음 진동 관리법’과 그 하위법령이다.이제 제작·판매되는 이륜자동차의 소유자는 배기소음 인증시험 결과 값에서 5dB를 초과해 운행하지 못한다. 예컨대, 배기소음 인증시험 값이 95dB인 이륜자동차의 경우 100(95+5)dB 이하로만 운행할 수 있다. 최대 허용기준을 105dB로 설정한 탓에 배기소음 인증시험값이 101dB인 경우 5를 더한 106dB이 아닌 105dB를 적용받게 된다. 이를 위반한 이륜자동차 소유자는 2백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많은 시민이 이번 법령 시행을 반기는 가운데, 일각에선 진작 규제가 필요했다는 말이 나온다. 소음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 뿐 아니라 몸의 건강도 해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음 노출과 당뇨병 발생 위험이 비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잦은 소음 노출… 혈당 상승하며 당뇨병 위험↑우리 몸은 약 50~60dB의 소리를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식한다. 위층에서 아이들이 뛰는 소리가 약 40dB, 망치질하거나 가구를 끄는 소리가 약 59dB, 지하철 평균 소음이 약 80dB다. 소음을 계속해서 들으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고, 이에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계가 과활성화되면 혈당이 오른다. 소리가 클수록, 노출 시간이 길수록 내분비계 교란으로 혈당이 상승할 가능성도 커진다.그래서 잦은 소음 노출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키운다. 5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덴마크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확인된 바다.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팀이 3534명을 대상으로 소음과 당뇨병 관련 지표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더니, 직장에서 20년 이상 소음에 노출된 사람은 노출되지 않은 사람보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 동안의 혈당 평균치를 말한다.◇유산소 운동 꾸준히 하면 소음 영향 감소호르몬 변화로 혈당이 올라가면 비만이 될 위험도 커진다. 소음 노출 정도가 심할수록 허리둘레가 커졌다는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연구 결과가 있다. 도로교통 소음이 45dB에서 5dB 커질 때마다 허리둘레가 0.21cm 늘어난 것이다. 이외에도 소음은 난청, 심혈관질환, 인지 기능 장애 등의 질환뿐 아니라 임산부의 임신성 당뇨병 발생 위험도 키울 수 있다.소음에 자주 노출될 수밖에 없다면, 혈압·혈당을 낮추기 위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도움될 수 있다. 앞서 유정은 교수팀의 연구에서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은 직업상 소음에 노출돼도 혈당이 크게 오르지 않는 게 확인됐다. 조금이나마 소음이 덜한 공간을 찾아 잠시나마 귀를 쉬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귀에 가해지는 소리 자극 탓에 내분비계열 질환이 아닌 난청 등 이비인후과 질환이 생기는 걸 막으려면 소음이 들릴 때마다 청력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내과이해림 기자2023/07/04 05:00
  • 늦게 자는 게 단순 습관? 질환 문제일수도

    늦게 자는 게 단순 습관? 질환 문제일수도

    습관처럼 늦은 시각에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일 수 있다. 원하는 시간에 잠들지 못하고 깨어나는 시각도 그만큼 뒤로 밀리는 증상이 특징이다. 수면위상지연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취침시간 늦어져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 있으면 취침시간이 새벽 2시 이후로 늦어지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잠드는 시간을 앞당길 수 없다. 해당 증상이 일시적이라면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지만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다. 불면증과 달리, 비교적 안정적으로 잠들며 수면 시간이 유지된다는 특징이 있다.◇생체리듬 깨지는 것이 원인생체리듬 붕괴가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생체리듬은 숙면을 돕는 멜라토닌 호르몬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밤에 조명, 스마트폰 불빛 등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돼 수면위상지연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외에 낮잠, 몰아 자는 잠도 수면 리듬을 파괴하는 요인이다.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 지속되면 오전, 낮 등 활동시간에 졸음이 쏟아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두통이나 면역력, 집중력 저하, 식욕 부진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멜라토닌 분비 조절이 관건수면위상지연증후군을 개선하려면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상 후에는 밝은 빛을 쫴야 멜라토닌 분비가 활성화된다. 빛을 쬐는 게 어렵다면 일정시간에 인공적인 빛을 쪼여주는 광 치료가 도움이 된다. 낮에는 되도록 낮잠을 피하고 활동량을 늘리는 게 좋다. 깨어있는 시간이 길수록 야간 수면 욕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잠들기 한두 시간 전에는 집안을 어둡게 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야 한다. 만약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멜라토닌 제제 복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멜라토닌 약물은 멜라토닌 수용체를 활성화해 수면을 유도해 일찍 잠들 수 있게 해준다.
    정신과최지우 기자2023/07/04 00:01
  • 3주 내내 기침하던 7세 여아, 기도에 ‘이 물건’ 끼어있었다

    3주 내내 기침하던 7세 여아, 기도에 ‘이 물건’ 끼어있었다

    만성 기침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7살 파라과이 여아의 기도에서 치약 뚜껑이 발견됐다. 3주 가까이 기침을 해온 아이는 병원 검사에서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파라과이 엥카르나시온 지역병원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최근 만성 기침으로 병원을 찾은 7세 여아 환자의 기도에서 치약 뚜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엥카르나시온에 살고 있는 이 소녀는 병원 방문 당시 약 3주 간 목에 가려움을 느끼고 기침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이전에도 소녀가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았으나 기침 증상만으로 기도에 이물질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의심할 순 없었다고 설명했다.소녀는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의료진은 기관지염, 폐렴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했으며, 소녀의 기도에 이물질이 끼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기관지경 검사를 추가 실시한 결과, 해당 이물질은 작은 치약 뚜껑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소녀가 기침이 시작된 날 치약 뚜껑을 삼켰을 것으로 추정했다. 소녀가 어떤 이유로 치약 뚜껑을 삼키게 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엥카르나시온 지역병원 월터 베니테스 박사는 “기관지경 검사를 통해 치약 뚜껑으로 보이는 이물질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의료진은 곧바로 기관지경을 이용해 소녀의 기도에서 치약 뚜껑을 빼냈다. 현재 소녀는 기침, 가려움 증상이 모두 완화됐으며,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니테스 박사는 “이물질은 성공적으로 제거됐다”며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소아가 이유 없이 기침을 하고 호흡곤란, 코 출혈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이면 이물질 사고를 의심하고 즉시 119 신고 후 응급처치를 실시해야 한다. 이물질이 기도를 막을 경우 질식 손상에 의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하임리히법을 실시하려면 환자 등 뒤에 서서 주먹 쥔 한 쪽 손을 환자의 배꼽과 명치 사이에 갖다 놓은 뒤, 다른 한 손으로는 주먹을 감싼다. 이후 강하고 빠르게 환자의 배를 안쪽으로, 아래에서 위로 당겨준다. 다리는 환자의 다리 사이에 한 쪽을 넣고, 다른 다리는 뒤 쪽에 두도록 한다. 이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등 두드리기 5회, 하임리히법 5회를 반복하면서 구급요원을 기다려야 한다. 만 1개월~1세 영아 또는 체중 10kg 이하 어린이의 경우 아이의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뒤, 손바닥으로 등 중앙부를 세게 5회 두드린다. 이 같은 방법을 시행했음에도 이물질이 나오지 않으면 아이를 뒤집어서 양쪽 젖꼭지 중앙보다 약간 아랫부분을 손가락 두 개로 눌러준다. 4cm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5회 정도 누르면 된다. 아이가 이물질을 뱉거나 119가 도착할 때까지 등 압박과 가슴 압박을 반복해야 한다.
    내과전종보 기자2023/07/03 22:30
  • 정수리 휑하고 잔머리 늘었다면? ‘이 장기’ 나빠졌을 수도

    정수리 휑하고 잔머리 늘었다면? ‘이 장기’ 나빠졌을 수도

    부쩍 잔머리가 늘어났거나, 정수리가 휑한 것 같다면 단순 탈모가 아닐 수 있다. 난소 질환의 일종인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어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내분비 이상으로 생기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배란 과정에 문제가 생기며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늘어난다. 이 남성호르몬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로 변하면서 여성의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모낭을 수축시키고, 머리카락의 정상적인 생장을 방해해 모발이 가늘어지게 한다.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한 탈모는 머리카락이 급격히 빠지지 않는다.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다가, 어느 순간부턴 새 머리카락이 꼭 잔머리처럼 자라게 된다. 또 두피 곳곳의 머리숱이 전반적으로 적어지는 일반 탈모와 달리 두피 위쪽 부분에 집중적으로 생긴다. ▲정수리 부위 머리카락이 얇아짐 ▲정수리 가르마의 폭이 이전보다 넓어짐 ▲살이 찌고 여드름·생리불순이 생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원인일 수 있다.증상은 참고사항일 뿐, 단순 탈모인지 질환에 의한 탈모인지를 판단하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생리 횟수가 1년에 9회 이하 ▲4개월 이상 생리 중단 ▲가끔 예상치 못한 하혈이 있음 ▲매우 심한 여드름 ▲코밑·턱·목·가슴·배·넓적다리에 털 많음 ▲앞머리 쪽에 머리가 많이 빠짐 ▲목·사타구니·겨드랑이에 짙은 색으로 딱딱해진 부위 있음 ▲이유 없이 체중 증가 ▲당뇨병 있음 ▲부모님이나 형제 중 당뇨병·고혈압·심장병 있음 등의 증상 중, 생리 관련 증상 하나를 포함해 총 4개 이상의 증상에 해당한다면 산부인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다낭성증후군으로 판명되면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며 남성호르몬 분비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의사의 지도 하에 약을 복용하는 것 외에도 충분히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피부과이해림 기자2023/07/03 22:00
  • "실명 일으키는 망막질환 진단… AI 활용해 정확도 높여"

    "실명 일으키는 망막질환 진단… AI 활용해 정확도 높여"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같은 망막질환은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노화'와 관련이 있어 고령화 시대에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망막질환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가 알아채기 어려운 때도 많다. 망막을 전문으로 보는 의사가 아니라면 간혹 진단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망막질환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AI(인공지능)를 보조적으로 적용하려는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한길안과병원 망막센터 황덕진 센터장(AI빅데이터센터장 겸임)은 작은 병원에선 드물게 연구센터를 만들고 국책 과제도 수주했다. 그를 만나 망막질환에 있어 AI 진단의 유용성과 망막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에 대해 들었다. 황덕진 센터장은 원래 ‘공돌이’였다. 서울대 공대를 3년간 다니다 중퇴하고 의대로 들어갔다. 서울의대에서 인공지능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8~2019년 미국에서 인공지능 분야로 장기 연수를 다녀온 뒤 한길안과병원에 ‘AI 빅데이터센터’를 만들었다.
    안과이금숙 기자2023/07/03 21:30
  • ‘탄수화물 끊어볼까?’ 하루에 최소 ‘이만큼’은 먹어야

    ‘탄수화물 끊어볼까?’ 하루에 최소 ‘이만큼’은 먹어야

    탄수화물이 다이어트의 적이라며 탄수화물 섭취량을 무작정 줄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신체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너무 적게 섭취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건강하게 탄수화물을 먹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탄수화물 부족하면 피로감 증가해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일상에서 피곤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기 쉽다.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탄수화물을 필요한 양보다 저게 먹게 되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더 소비한다. 이때 단백질이 빠져나가면서 근육의 기능이 약해져 무기력함이 생기기 쉽다.잦은 두통도 유발한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몸은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살이 빠지기도 하지만, 오랜 기간 과도하게 지방이 연소하면 지방 분해 산물인 케톤체가 몸에 쌓인다. 혈중 케톤 농도가 높아지면, 두통으로 이어진다. 면역력 저하로 인한 잦은 잔병치레를 불러오기도 한다. 탄수화물은 질병과 싸우는 항체 생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식사량의 55~65%를 탄수화물 식품으로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탄수화물 권장 섭취량은 1일 100g이다. 햇반 큰 공기 300g짜리가 탄수화물 100g에 해당한다. 하지만 영양의 핵심은 ‘균형’이기 때문에 탄수화물·지방·단백질 섭취량은 ‘비율’로 접근하는 것이 더 좋다. 탄수화물은 55~65%, 단백질 15~20%, 지방 30% 정도 먹으면 된다. 여기에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미네랄 같은 미량 영양소를 채소를 통해 섭취하면 된다.◇복합당 많이 든 음식으로 탄수화물 섭취해야탄수화물을 건강하게 먹기 위해선 단순당보다 복합당이 많이 든 음식을 먹어야 한다. 단순당은 흰 쌀밥이나 과자·빵 등 정제된 음식에 많이 들어있는데, 이는 소화가 빨리 되고 혈당을 급히 올려 과잉섭취를 유발한다. 현미·통밀·귀리 등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을 충분히 먹는 게 좋다. 당분이 많이 든 음료수나 아이스크림보다는, 식이섬유가 함께 들어있는 과일을 먹는 게 좋다. 식이섬유는 천천히 소화돼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고 혈중 중성지방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 특히 식사 외에 간식으로 섭취하는 당을 조심해야 한다. 초콜릿·사탕 등은 거의 단순당으로만 이루어져 있고 포만감은 없어 비만을 일으킬 수 있다.
    푸드김서희 기자2023/07/03 20:30
  • 병원 도착 전 50%는 사망, 뱃속 혈관 부푸는 ‘이 질환’

    병원 도착 전 50%는 사망, 뱃속 혈관 부푸는 ‘이 질환’

    동맥류란 동맥벽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뜻한다. ▲뇌동맥류 ▲흉부대동맥류 ▲복부대동맥류 등이 있는데 복부대동맥류는 터지기 전까지 증상이 없어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평소 금연, 유산소 운동으로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병원 도착 전 절반은 사망, 증상도 없다?복부대동맥류는 뱃속 가장 굵은 혈관인 복부대동맥이 여러 가지 이유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혈관이 계속 부풀다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면 결국 터지는데 환자 50% 정도가 병원 도착 전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복부대동맥류는 ‘흉부대동맥류’보다 9배 더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원인은 다양하다.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다. 주요 위험 인자는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유전적 질환과 외상, 선천적 기형과 감염 등이다. 통상 50대 이후에 진행되기 시작하며, 우리나라 60대 인구 중 1~5%가 이미 작은 복부대동맥류를 갖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여성보다 남성에서 5~6배 더 잘 생기며, 흡연은 발병 위험률을 3~6배 높인다고 알려졌다.복부대동맥류는 혈관이 터지기 전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배에서 펄떡펄떡 뛰는 덩어리 ‘박동성 종괴’가 만져지거나, 배나 허리에 통증과 불편감이 느껴질 수 있다. 복부 대동맥류가 주위 장기를 누르는 경우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거나 구역질,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운동, 금연으로 고지혈증, 고혈압 치명률 낮추는 게 핵심복부대동맥의 지름이 5~5.5cm 이상 늘어나면 파열 위험이 커진다. 정상적인 복부대동맥 지름은 2cm다. 수술과 시술 중 어느 것이 적합한지는 ▲혈관 및 대동맥류의 모양 ▲환자의 전신 상태 ▲재발 및 합병증 가능성에 따라 결정된다. 환자가 개복 수술 후 잘 회복할 수 있는 상태라면 동맥류를 제거하고 인조혈관으로 바꾸는 ‘대동맥 치환술’을 시행한다. 수술은 전신마취 상태에서 5~6시간 정도 소요되며, 대동맥류 자체를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 우려가 시술보다 낮은 것이 장점이다.시술은 보통 스텐트삽입술을 뜻한다. 동맥류를 제거하지 않고 대동맥 안에 관을 넣어 동맥류 안쪽에 피가 차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동맥류 위나 아랫부분의 정상 대동맥에 스텐트가 잘 고정되어야 성공적인 시술이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대동맥류의 해부학적 모양에 따라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보통 전신마취 없이 1~2시간이 소요되고, 개복이 필요 없어 통증과 합병증이 적다.복부대동맥류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의 치명률을 낮추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고지방 식이도 피하는 것이 좋다. 금연도 중요하다. 만약 복부대동맥류를 발견했다면 크기가 작더라도 주기적인 검진으로 크기 변화를 추적 관찰해야 한다. 특히 흡연 경력이 있는 60~70대 남성은 건강검진 시 복부 초음파나 CT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응급의학과오상훈 기자2023/07/03 20:00
  • 안구 건조 심할 때, ‘생활습관’ 약간만 고쳐도 개선

    안구 건조 심할 때, ‘생활습관’ 약간만 고쳐도 개선

    코로나19 탓일까, 여름 탓일까. 올해 유독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었다. 안구 건조는 건조함, 이물감, 눈부심, 가려움, 쓰라림 등 불편함과 피로감, 시력 저하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하는 괴로운 질환이다. 치료를 해도 쉽게 재발해 완치되지 않는 질환이라고 아는 사람이 많을 정도다. 그러나 알고 보면 안구건조증은 생활습관을 약간만 고쳐도 개선할 수 있는 질환이다.◇코로나19 이후 눈 더 건조해졌다고? 기분 탓 아냐요즘 안구건조증이 겨울만큼 심해졌다고 느낀다면 기분 탓은 아니다. 실제로 여름 햇빛과 더위, 냉방기구 사용 등은 안구건조증 악화의 주요 요인이다.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마스크 장시간 착용과 디지털 기기 장시간 사용이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서 안구건조증이 심해진 경우가 많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숨을 쉬면 마스크 틈새로 바람이 들어오는데, 이 바람은 눈물막을 날려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디지털 기기의 경우, 눈 깜박임을 줄여 안구건조증을 유발, 악화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눈을 깜빡이는 횟수는 1분에 15회 정도지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게 되면 5~7회로 줄어든다. 즉,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눈 깜빡임이 줄어들면서 눈물 증발이 촉진돼 안구 건조 증상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전자기기 잠시 멀리… 20분마다 먼 곳 보며 눈 쉬게 해야이처럼 안구건조증은 여러 환경요인으로 인해 유발, 악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변 환경과 생활 습관만 바꿔도 예방이 가능하다.먼저, 여름철 야외 활동 시에는 눈에 닿는 바람이나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냉방기가 작동하는 사무실에서는 가습기 등을 사용해 주위 환경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체내 수분 유지를 위해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야 하며, 콘택트렌즈 착용자라면, 안구 건조 감소 효과가 입증된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특히 중요한 건 눈에 충분한 휴식을 주는 일이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오래 사용했을 때엔 20분 간격으로 약 6m(20피트) 떨어진 곳을 20초 동안 바라보며, 눈을 자연스럽게 깜빡이면서 휴식하는 시간을 가지면 안구건조증 예방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안과신은진 기자2023/07/03 19:00
  • 오진경 교수, 동양인 특성 고려 대동맥판막 협착 중증도 판단 기준 제시

    오진경 교수, 동양인 특성 고려 대동맥판막 협착 중증도 판단 기준 제시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중등도 결정 시 문제가 되는 불일치 등급 환자 비율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심장내과 오진경 교수의 '중등도의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서 압력 회복 현상을 이용한 불일치 등급 감소의 인종에 따른 유용성 비교' 연구 논문이 심장학 분야 SCI급 국제학술지인 'Heart'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오진경 교수는 이번 연구가 인종에 따른 차이를 비교한 연구인 만큼 캐나다 라발대학교,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학교와 다기관 공동연구로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중등도 이상의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진단받은 한국과 영국, 캐나다 환자 1450명을 대상으로 동양인과 서양인 사이의 인종에 따른 차이를 비교 분석이 이뤄졌다. 특히 기존의 서양인을 기준으로 제시된 중등도 평가 기준에 더해 압력 회복 현상(Pressure Recovery)을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제시함으로써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 결정에서 문제로 제기돼 온 불일치 등급의 환자 비율을 20% 이상 감소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오진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단일기관에서는 시행하기 어려웠던 동양인과 서양인의 인종에 따른 차이를 비교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며, “향후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중등도 결정에서 문제가 되는 불일치 등급의 경우에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압력 회복 현상을 적용할 경우 등급 조정과 치료 결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신신은진 기자2023/07/03 18:52
  • 사무장병원·면대약국 부당이득금 환수 근거 강화

    사무장병원·면대약국 부당이득금 환수 근거 강화

    건강보험료 누수 주범으로 지목되는 사무장병원과 면대약국의 부당이득금 환수 근거를 강화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대표발의한 사무장병원·약국 등 불법의료기관에 대한 부당이득금 환수를 강화하는 법안이 대안반영되어 지난 30일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본회의에서 의결된 법안은 정부가 개정안을 공포한 날로부터 6개월 뒤 시행된다.현행 국민건강보험법은 의료법과 약사법에서 의료법인의 명의 대여를 통해 의료기관을 개설하거나 타인의 면허를 대여해 개설한 약국 등이 불법개설기관으로 규정되었음에도 이러한 불법의료기관에 대하여 환수할 수 있는 법규조항이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현행법(의료법·약사법)에 의해 불법개설기관에 대한 형사처벌은 가능했지만, 부당이득금을 환수하는데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실제 2019년 대법원에서 환수처분 관련해서 법적근거가 없는 경우 건보공단의 요양급여비용(부당이득금) 환수처분은 위법하다는 판결도 있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강기윤 의원실에 제출한 불법개설기관 부당이득금 환수현황을 보면, 2009년부터 현재까지 환수결정된 금액은 약 3조 4500억원이며, 이중 실제 환수된 금액은 고작 2200억원으로 환수율은 6.44%로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불법개설기관의 실태와 건강보험 재정건정선에 대해 점검하여 불법의료기관에 대한 건보법의 법률 미비점을 보완하고자 지난해 12월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강기윤 의원은 “국민건강보험은 국민건강보험기금으로 불법의료기관의 부당이득금 환수율이 저조할수록 그만큼 국민 건보료 부담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부당이득금에 대한 환수조치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책신은진 기자2023/07/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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