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친구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다. 건강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25년 이상 임상 현장에 있어온 미국 심혈관외과 전문의 제레미 런던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친구가 당신의 몸무게에 영향을 미친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 속에서 “건강은 내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나고, 친구·동료·가족 등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며 “내가 어떤 사회적 집단에 속하느냐가 내 신체 활동 수준과 식생활을 바꾼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7년에 이뤄진 ‘프래밍엄 심장 연구’에 따르면, 비만인 친구를 두는 것이 자신의 비만 위험 위험을 57% 키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형제자매가 비만일 경우 40%, 배우자가 비만일 경우 37%였다. 연구 참여자 1만 2067명을 3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였다. 거주지의 환경도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미시간대, 하버드대 필그림건강관리연구소 공동 연구팀 분석 결과, 신선한 식재료를 살 수 있는 식료품점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일수록 5세와 15세에 체질량지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들은 5세, 10세, 15세에 비만이 될 위험이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비만이 되지 않으려면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체중 조절의 80~90%는 식단 조절이 차지한다. 정해진 식사 시간에 단백질이 충분한 균형 잡힌 저열량 식단을 천천히 먹어야 한다.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에 따르면 체중 감량을 위해 유산소 운동은 최소 주당 150분 이상, 주당 3~5회 실시할 것이 권고된다. 근력 운동은 전신의 대근육(팔, 어깨, 등, 복부, 허리, 다리)을 균형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 2~3회 시행할 것이 권장된다.제레미 런던은 “친구와 가족으로부터 멀어지라는 말이 아니다”라며 “주변 환경이 생활 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자각하고, 나의 친구나 가족에게 자주 걷고, 운동하고, 잘 먹는 주변인이 돼 주라”고 말했다.
-
나이가 들수록 거울 속 변화가 달갑지 않게 느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나이를 받아들이는 태도만큼은 선택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스스로를 ‘아직 젊다’고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늙었다'는 생각, 노화 촉진시켜자신을 나이 든 사람이라고 인식할수록 신체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미국 오리건주립대 사회·행동·건강학과 로버트 스타우스키 박사 연구에 따르면, 평소 “이제 늙었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스트레스 수준이 높고 통증도 더 강하게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노화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인식 자체가 만성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행동을 소극적으로 만들어 신체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나이가 들며 잃은 것보다, 경험과 여유, 정서적 안정 같은 긍정적 변화를 의식적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오히려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나는 아직 젊다'는 인식, 회복력 높여주관적으로 느끼는 나이는 질병 회복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스라엘 바르일란대 연구팀은 골다공증 골절이나 뇌졸중 후 재활 중인 73~84세 환자 19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자신을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인식한 환자일수록 재활 효과가 더 좋았다. 연구팀은 “스스로 신체 상태를 젊다고 여기는 사람일수록 회복 과정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있다”며, 주관적 나이가 치료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주관적 나이, 수면의 질과도 연결자신을 얼마나 나이 들었다고 느끼는지는 잠의 질과도 관련이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공동 연구팀이 성인 23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제 나이보다 자신을 더 늙었다고 인식하는 그룹에서 수면의 질이 가장 낮았다. 특히 주관적 나이가 실제보다 9% 이상 많다고 느끼는 경우,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가 크게 악화됐다. 수면의 질이 나쁠 경우 피로도 상승과 집중도 저하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 질환, 인지능력 저하, 사망 등을 유발하므로 수면의 질 향상은 매우 중요하다.◇'젊게 생각하기' 어렵다면, 생활부터 바꾸기막연히 자신을 젊다고 여기기 어렵다면, 생활 태도부터 바꾸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독일 예나 프리드리히실러대 연구팀에 따르면, 일상을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적으로 보내는 노인들은 자신을 실제 나이보다 평균 최대 4세가량 젊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보고 싶은 것을 보며 하루를 주체적으로 보냈다고 느끼는 정도와 관련이 있다. 연구팀은 "자기 의지대로 생활하면 성취감을 더 크게 느끼고, 나이도 실제보다 젊게 느낀다"고 말했다.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도 "자신을 젊다고 생각하면 평소보다 활동량이 늘고 자신감이 생긴다"며 "다양한 건강 개선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기 주도적 삶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
건강검진 결과,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이 많다. 별다른 질환이 없고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면 매일 마신 커피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커피지만,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근거도 있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커피를 적당히 마시는 건 일반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진다. 국내 근거로는 2021년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팀의 연구 결과가 대표적이다.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와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에 참여한 19만 2222명을 평균 8.7년 동안 분석한 결과, 커피를 하루 1~3컵 마시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20%, 32%, 47%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국제식품과학영양학회지’에 실리기도 했다.다만,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연구팀은 커피가 사망률을 낮추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커피에 들어있는 클로로젠산, 카페인, 트리고넬린, 멜라노이딘 등 생리활성물질이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를 내고, 혈당 수치를 개선하는 것이 사망률 감소의 비결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건강에 좋은 커피라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커피 안에는 1000여 종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이 중에는 카페스톨이라는 성분도 있다. 이를 과다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팀은 하루 평균 6잔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여러 차례 발표했다. 네덜란드 보건과학연구소는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4주간 하루 5잔씩 커피를 마시게 한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남성은 8%, 여성은 10% 증가했다고 밝혔다.학계에선 카페스톨이 지방대사를 방해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 몸은 간에서 만든 콜레스테롤을 이용해 담즙산을 합성하고, 지방을 소화한다. 이때 카페스톨이 담즙산 합성을 방해해 콜레스테롤이 불필요하게 남는다는 것이 학자들의 설명이다.카페스톨을 과다섭취하면 몸속에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많아져 동맥경화성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미 심혈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커피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다. 커피를 덜 마시기가 어렵다면 카페스톨 함량이 적은 커피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하는 커피는 카페스톨 함량이 높은 편이다. 핸드드립 커피, 더치 커피, 인스턴트 커피는 카페스톨 함량이 비교적 낮다. 단, 인스턴트 커피는 당 함량이 높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
-
30대를 넘긴 뒤부터는, 예전과 같은 식단을 유지해도 유독 뱃살이 늘고 운동 효과가 예전만 못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는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몸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생리적 변화 때문이라는 전문가의 설명이 나왔다.미국 하버드 의대 출신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30대 이후에는 같은 음식을 먹어도 지방이 더 쉽게 쌓이는 신체 구조의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했다.세티 박사에 따르면 30세가 지나면 근육량이 10년마다 3~8%씩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근육은 가만히 있을 때에도 칼로리를 소모하는 중요한 조직이다. 근육이 줄면 기초대사량도 함께 낮아지고, 이전과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쉽게 찐다.근육은 혈당을 처리하는 역할도 한다. 우리 몸에서 사용되는 포도당의 70~80%는 근육에서 소비된다. 하지만 근육량이 줄면 혈당이 혈액 속에 더 오래 남고, 이 에너지는 결국 지방, 특히 복부 지방으로 저장되기 쉽다. 여기에 인슐린 민감도도 10년마다 4~5%씩 떨어진다. 같은 탄수화물을 먹어도 혈당이 더 크게 오르고, 지방으로 바뀌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주로 허리와 배 주변에서 두드러진다.나이가 들수록 호르몬에도 변화가 생긴다. 성장호르몬 분비는 줄고, 남성의 테스토스테론과 여성의 에스트로겐도 감소한다. 반면 스트레스와 관련된 코르티솔 호르몬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세티 박사는 "이런 호르몬 변화가 겹치면서 몸이 내장지방을 더 쉽게 저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내장지방은 장기 주변에 쌓이는 지방으로,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을 높여 대사질환 위험을 키운다.특히 지방간이나 당뇨병 전단계, 당뇨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은 뱃살이 더 빠르게 늘 수 있다. 이미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상태에서는 지방이 복부와 간으로 더 쉽게 쌓이기 때문이다.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로는 ▲체중은 비슷한데 배만 나오는 경우 ▲오후에 심한 피로를 느끼는 경우 ▲단 음식이 자주 당기는 경우 ▲탄수화물을 먹은 뒤 배가 더부룩한 경우 ▲상복부 위주로 살이 찌는 경우 등이 있다.세티 박사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나 유행하는 식단을 따를 필요는 없다"고 했다. 대신 ▲체중 1kg당 단백질 1.2~1.6g 섭취 ▲주 3회 이상 근력운동 ▲매일 꾸준히 걷기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이 대사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특별한 비법은 없다"며 "지속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이 결국 몸을 바꾼다"고 말했다.
-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피부 노화가 빨라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이 늘어날 뿐 아니라, 습진 등 피부 질환 위험도 함께 커진다는 것이다.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는 짠 음식이 피부 노화를 앞당긴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전했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고혈압이나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나트륨이 피부까지 늙게 만든다는 점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은 2000mg(소금 5g) 미만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미국 국민은 이보다 약 1100mg 이상을 초과 섭취하고 있다. 미국 의료기관인 웨스트레이크 피부과의 티머시 트란 박사는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데, 피부가 가장 먼저 이런 불균형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나트륨, 피부 탄력 떨어뜨리고 습진 위험 키워실제로 나트륨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거나 붓게 만들고, 피부를 탄탄하게 유지하는 단백질인 콜라겐 생성까지 방해한다. 피부과 전문의 마이클 린 박사는 “나트륨이 피부의 수분을 방해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촉진하면 피부가 콜라겐 분해에 더욱 취약해진다”며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처지고 잔주름이 늘어나며 거칠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세포 속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피부가 더욱 건조해 보일 수 있다. 싱가포르 큐티스 의료 레이저 클리닉은 “피부가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며, 주름이 도드라져 생기 없어 보일 수 있다”고 했다.나트륨은 습진 악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UC샌프란시스코 연구에 따르면 나트륨을 하루 1g 더 섭취할 경우 습진 악화 가능성이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자연스럽게 건조해지는데,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이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분석이다.◇가공식품 줄이고 집밥 늘려야전문가들은 피부 건강을 위해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라고 조언한다. 대신 견과류, 콩, 생선, 저염 치즈 등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집에서 직접 요리하면 냉동식품보다 소금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통조림 식품은 물에 헹궈 보존 과정에서 생긴 과도한 소금을 제거하고, 허브와 향신료로 간을 맞추는 것이 좋다. 미국 공인 영양사 에이미 데이비스는 “통조림 콩을 헹구는 것만으로도 나트륨 함량의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나나처럼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짠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나트륨으로 인한 수분 저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
-
31일 저녁, 전국 각지 타종 행사에 수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하권 기온에서 장시간 대기할 경우 동상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하는 게 좋다. 동상은 심한 추위에 피부가 직접적으로 노출되면서 조직 안의 수분이 얼어 세포막을 파괴해 손상을 입는 상태를 말한다. 피부 속 신경·혈관이 손상되고 잘못하다간 상처 부위가 괴사할 수 있다. 추위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증상이 악화하기 쉽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손, 발, 귀, 코 등 신체의 끝부분에 잘 발생한다. 특히 체온 유지 능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또는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 주의해야 한다. 동상은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지만, 따뜻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면 가렵고 차가운 느낌이 든다. 이어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른다. 수포, 물집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피부 손상의 정도에 따라 4도로 분류하는데 1도에서는 피부가 충혈되고 감각이 저하되며 2도에서는 물집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이 있다. 3도에서는 피부가 벽돌색으로 변하면서 조직이 괴사하기 시작하고 4도에서는 피부조직을 넘어 근육, 인대, 뼈까지 괴사를 일으키며 조직의 손실을 보인다.동상은 무엇보다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동상 증상을 보이면 환자를 즉시 따뜻한 장소로 옮기고 동상 부위를 40℃ 정도의 물에 20~30분간 담가주는 것이 좋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갑자기 불을 쬐거나 뜨거운 물에 담그면 얼었던 부위가 급작스럽게 녹으며 혈관 벽을 손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젖은 옷이나 신발을 벗기고 손가락이나 발가락 사이가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습기를 제거하고 동상 부위를 높게 올려 통증과 부종을 최소화한다. 증상을 완화하려고 동상 부위를 주무를 경우 얼음 결정에 의해 오히려 피부조직이 손상될 수 있으니 자제하도록 한다.타종 행사에서 동상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복장이 중요하다. 무작정 두꺼운 옷을 입기보다는 가볍고 방풍 기능이 있는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 너무 몸에 꽉 끼는 의복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동상에 걸리기 쉬운 말단 부위의 온도를 올려주기 위해 장갑, 모자, 마스크 등을 입어준다. 장갑은 손가락이 나누어진 것보다 보온 효과가 좋은 벙어리 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젖은 의복이나 신발, 장갑 등은 열 손실이 커 동상 위험을 높이므로 수시로 갈아입어야 한다. 몸을 움직여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음주는 피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말초혈관이 일시적으로 확장해 열이 나는 것처럼 느끼지만, 오히려 몸의 열을 방출시켜 저체온증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흡연 역시 혈관 수축을 일으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
사람은 타인을 마주할 때 눈을 먼저 보기 마련이다. 아이크림을 바르려 한다면 눈꼬리에 특히 신경 쓰자. 눈 주변의 다양한 특성 중에서도 눈꼬리 주름의 개수와 깊이가 나이를 판단하는 데 주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오스트리아·미국·스위스 국제 합동 연구팀은 중국·일본·프랑스·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180명의 여성 참여자를 모집했다. 참여자들은 20~65세였으며, 인종마다 36명씩, 총 다섯 유형의 인종으로 구성됐다.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얼굴 모습을 고화질 디지털 이미지로 기록했다. 이후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참여자들의 눈 아랫부분과 눈꼬리에서 피부색(밝기·붉은기·노란기), 피부에서 나는 광, 피부색이 고른 정도, 주름 등의 특성값을 추출했다.이러한 특성들이 타인에게는 어떻게 인지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중국·일본·프랑스·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각 120명의 패널을 별도로 모집해, 자신과 인종이 동일한 참여자의 얼굴 사진을 보고서 나이와 건강 상태 그리고 매력도를 0에서 100에 이르는 척도로 평가하게 했다. 결과를 분석하니, 눈 주변의 주름이 타인에게 인지되는 나이와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주름이 많고 깊을수록 패널들에게 나이 들어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었다. 주름이 많고 짙을수록 건강 상태가 나쁘고 덜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평을 받는 경향 역시 관찰됐다. 모든 인종에서, 눈 주변에서도 특히 눈꼬리의 주름이 나이를 판단하는 핵심적인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눈 부근의 피부 광이 강할수록 건강하고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피부가 어두운 사람일수록 색소 침착 등으로 눈 주변 피부의 색이 고르지 않을 때에 덜 건강해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경향 역시 존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Cosmetic Science’에 게재됐다.
-
국내에서 가슴 확대 수술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23년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 통계에 따르면, 가슴 확대 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미용수술 가운데 하나로, 한국 역시 해당 수술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국가로 분류됐다. 단순히 크기를 키우는 선택을 넘어, 수술 전 어떤 기준과 요소를 고려해야 할까.가슴 확대 수술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볼륨 증가가 아니라, 신체 전반과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비율이다. 강동성심병원 성형외과 김결희 교수는 “가슴 확대 수술에서는 피부의 여유, 가슴 조직의 특성, 좌우 균형, 처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자에게 어울리는 형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가슴 확대 수술에서 보형물 선택 역시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김 교수는 “최근 사용되는 멘토사의 보형물 중 멘토 부스트는 실리콘 겔의 점탄성을 높여 형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돼, 윗가슴 볼륨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표현되면서도 촉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며 “마른 체형이거나 피부가 얇아 리플링(보형물 가장자리가 피부 밖으로 비쳐 보이는 현상)이 우려되는 경우에도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다만 이러한 특성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보형물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할 수는 없다. 체형과 피부 상태, 원하는 이미지에 따라 보형물의 종류와 크기, 삽입 위치와 방법은 달라져야 한다. 같은 보형물을 사용하더라도 의료진의 접근 방식과 수술 계획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수술 환경 역시 중요하다. 김 교수는 “대학병원에서는 마취과, 외과, 영상의학과 등과의 협진 체계 안에서 수술이 이뤄져 보다 안전한 수술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며 “가슴에 양성 유방종양이 있거나 추가 평가가 필요한 경우에도, 수술 과정에서 관련 검사를 병행하고 필요한 치료를 함께 계획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점을 종합하면, 가슴 확대 수술은 단순한 확대 이상의 접근이 요구된다. 김 교수는 “재건, 축소, 리프팅, 그리고 성별에 따른 가슴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몸에 맞는 균형과 자연스러움을 찾아가는 과정에 가깝다”며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신체 조건과 기대를 공유하고, 이에 맞는 접근을 선택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연말에는 모임과 약속이 잦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고열량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가끔 과식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런 식습관이 반복되면 뇌와 몸 건강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영국 온라인 진료 서비스 '인디펜던트 파머시'의 수석 임상 자문가이자 전문의인 도널드 그랜트 박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과식은 단순히 체중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뇌 기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과식, 뇌 기능과 기억력에도 영향그랜트 박사는 2012년 하버드대 연구를 인용해 "고열량 식단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장기적으로 기억력 저하나 인지 기능 장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세포가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 상태로, 혈당이 쉽게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당뇨병이 없는 사람이라도 인슐린 저항성이 지속되면 당뇨병 위험이 커지고, 뇌 기능 저하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고지방 식단을 며칠만 유지해도 쥐의 기억을 담당하는 뇌 회로가 변화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문제는 섭취량과 종류다. 전문가들은 버터, 치즈, 감자칩, 페이스트리, 케이크, 생크림, 코코넛오일 등에 많이 들어 있는 포화지방을 자주 과다 섭취하는 식습관이 뇌와 신체에 부담을 준다고 경고한다. 고열량·고지방 음식을 먹으면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정보 처리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며, 스페인 로비라 이 비르길리대 연구에서는 고지방 식단이 알츠하이머병 위험 증가와 연관될 가능성도 제시됐다.◇몸 전체에 악영향… 스트레스·수면 문제로 이어져과식의 영향은 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랜트 박사는 "과식은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스트레스를 높이고, 기분을 가라앉게 하며, 전반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다시 과식을 부른다는 점이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고지방·고당분 음식에 더 쉽게 끌리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소화기 건강에도 부담이 된다. 과식은 메스꺼움, 위산 역류, 속 쓰림, 피로감은 물론 복부 팽만 같은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악화시켜 비만, 심장병, 고혈압, 뇌졸중 같은 만성 질환 위험을 높인다.또한 과식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장내 세균 불균형은 설사 같은 소화 문제뿐 아니라 피부 질환, 우울증·불안장애 등 정신 건강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면역 기능이 약해져 감염성 질환에 더 취약해질 수 있고, 소화 과정에 부담이 커지면서 수면의 질도 떨어질 수 있다. 수면 부족은 다시 피로와 스트레스,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과식과 폭식은 다르다… '가끔'과 '반복'의 차이그랜트 박사는 "연말이나 명절처럼 특별한 시기에 한두 번 과식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식습관과 생활 리듬을 다시 바로잡는 것"이라며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가 도움이 된다"고 했다.다만 과식과 폭식은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과식은 이미 배가 부른 상태에서 음식을 조금 더 먹는 비교적 흔한 행동을 말한다. 반면 폭식은 짧은 시간 안에 통제력을 잃고 과도한 양의 음식을 반복적으로 먹는 상태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동반한다. 폭식은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니며, 스스로 조절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
배우 고준희(40)가 쌍꺼풀 수술 사실을 밝혔다.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강남언니’에 출연한 고준희는 “눈을 했다”며 “눈은 한 번씩 다 찝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풍자는 “또 어디 했냐”고 물었고, 고준희는 “눈”이라고 답했다. 이어 풍자는 “눈만?”이라고 했고, 고준희는 재차 “눈”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쌍꺼풀 수술 사실을 밝힌 고준희는 “나는 성형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쌍꺼풀 수술은 비절개법(매몰법), 절개법, 부분 절개법으로 나뉜다. 쌍꺼풀의 크기, 두께가 아닌 눈 구조에 따라 권장 성형법이 달라진다. 비절개법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바늘을 이용해서 실로 묶는 방법이고, 절개법은 눈꺼풀을 절개해 근육, 지방, 늘어진 피부 등을 제거하고 쌍꺼풀을 만드는 수술이다. 또 부분 절개법은 눈꺼풀에 3~4mm 정도의 절개선을 두세 군데 넣은 뒤, 이 절개선을 이용해 지방을 제거하고 쌍꺼풀을 만드는 방법이다.다만, 부작용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쌍꺼풀 풀림, 좌우 쌍꺼풀 비대칭, 소시지 눈(두꺼운 쌍꺼풀 라인) 등이 있다. 주로 본인의 얼굴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쌍꺼풀 디자인을 고집하거나 눈꺼풀 특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발생한다. 따라서 수술을 결심했다면 해부학적 골격, 피부 특성, 노화 정도, 눈 기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제대로 파악해 가장 적합한 디자인과 수술 방법을 찾아야 한다.한편, 성형에 지나치게 집착해서는 안 된다. 성형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형 전문 포털 사이트 ‘美’에서 성형수술 경험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6%가 수술 후 2차 수술을 검토하거나 1주일에 세 시간 이상 성형 수술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등 성형중독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수술받지 못했을 때 괴로움·짜증 등을 느끼고, 수술로 인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거나 건강이 안 좋아졌음에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배우 한지혜(41)가 지인에게 솔치볶음을 선물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한지혜’에는 ‘12월 연말 리얼 기록모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한지혜는 “저는 시골사람이라 손님이 오시면 바리바리 싸주는 걸 좋아한다”며 “내일 손님들이 오셔서 전날 저녁에 솔치볶음을 만들어봤다”고 했다. 이어 그는 “청어의 새끼를 솔치라고 부른다”며 “멸치보다 안 쓰고, 비리지도 않아서 머리와 내장을 뗄 필요 없이 다 고소하게 먹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지혜가 선물한 솔치, 건강에는 어떨까? 솔치의 영양 성분과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솔치는 청어의 새끼다. 생김새 때문에 멸치로 착각하기 쉽지만, 멸치보다 크기가 크고 살이 통통한 편이다. 솔치에는 단백질과 칼슘, 인, 비타민이 풍부하다. 솔치에 풍부한 칼슘과 인이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며, 단백질이 근육 성장을 돕는다. 솔치가 어린이와 노인에게 특히 좋은 이유다. 게다가 솔치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 있어 심혈관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메가-3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로,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솔치는 주로 볶음이나 국물 요리로 먹는다. 마늘종이나 견과류와 함께 볶아 먹거나, 육수나 국물 요리에 넣어 감칠맛을 내는 데 활용한다. 멸치보다 크기가 크고 뼈가 부드러워 통째로 먹기 좋으며, 내장 손질 없이 통째로 먹어도 비린맛이나 쓴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솔치를 과다 섭취하면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 문제가 발생하거나 결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다. 몸에 칼슘이 지나치게 축적되면 몸에 결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또한,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니, 섭취 후 두드러기, 가려움, 습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한다.
-
-
뼈는 평생 그대로 유지되지 않는다. 오래된 뼈를 없애는 파골세포와 새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작용으로 끊임없이 재생된다. 실제로 1년이면 전체 뼈의 약 10%가 새로 바뀐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뼈를 만드는 속도가 파괴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골밀도가 떨어져 골다공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정세연 한의학 박사는 구독자 111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정세연의 라이프연구소’에서 케일이 뼈 건강과 항산화·항염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칼슘제를 섭취할 경우 흡수되지 못한 칼슘이 심장·혈관에 쌓여 경화·석회화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칼슘 외에도 다양한 영양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칼슘제보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케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토마토, 고구마와 함께 3대 면역 식품으로 꼽을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 케일 100g에는 약 232mg의 칼슘이 들어 있어 시금치(약 40mg)의 여섯 배 수준이며, 같은 중량의 우유(약 113mg)보다도 많다. 또한 케일의 칼슘 생체이용률은 약 49%로, 시금치(약 5%)와 우유(약 32%)보다 높다. 미국 크레이턴대 연구진에 따르면 시금치는 옥살산 함량이 높아 칼슘과 결합하면 흡수율이 떨어지는 반면, 옥살산 함량이 낮은 케일은 칼슘 흡수율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케일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게 함유돼 항산화·항염증에도 효과적이다. 케일의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g당 약 15mg으로 시금치(약 7mg)와 브로콜리(약 5mg)보다 많다. 특히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캠페롤 함량이 높다. 염증 수치가 높아지면 뼈 속 칼슘이 빠져나갈 수 있는데, 케일은 염증을 완화해 칼슘 손실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섭취 방법으로는 케일을 주스로 만들어 먹는 것이 권장된다. 케일에 바나나와 발효 콩을 함께 갈아 마시는 방식이다. 바나나는 칼륨이 풍부해 혈액을 알칼리화하고,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낫토나 템페 같은 발효 콩은 한의학적으로 해독작용이 풍부해 염증을 줄여줄 뿐 아니라, 비타민K2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케일에 들어 있는 비타민K1은 뼈 형성에 큰 도움이 안 되지만, 비타민K2는 체내 칼슘을 뼈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케일 주스는 ▲케일 큰 잎 1장 또는 작은 잎 4~5장 깨끗이 씻어 자른 뒤 ▲믹서기에 케일, 바나나 1개, 낫토 1팩, 물을 약간 넣고 갈아 만들면 된다.다만 정세연 박사는 “케일을 주스로 섭취할 경우 위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역류성 식도염이 있거나 위산 분비에 민감한 경우에는 늦은 시간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또한 십자화과 채소 특성상 갑상선 질환이 있다면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철분제를 복용 중인 경우에는 칼슘 흡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섭취 시간을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
-
-
방부제는 식품이 미생물에 의해 부패되는 것을 막는 화학 물질이다. 식품 안전성을 높이고,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다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워 주의해야 하는데, 최근 ‘젤리’가 방부제가 많이 첨가된 의외의 식품으로 꼽혔다. 젤리를 먹을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젤리는 쫀득한 식감을 가진 캔디류를 말한다. 젤라틴을 물에 불려 녹인 뒤 설탕이나 과즙 등을 추가해 굳히는 방식으로 만든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젤리에는 제품 변질을 막고 유통 기한을 늘리는 방부제(보존제)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파라벤’이라고 불리는 합성 보존료인 파라옥시안식향산이 대표적인데, 이 물질은 호르몬을 교란하고 생식 기능을 저하하는 등의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인체에서 여성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해 성조숙증이나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며 정자 수를 감소시키는 등 남성의 생식 기능에도 영향을 끼친다. 아토피나 알레르기 반응 등 피부 건강을 악화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의 경우 안전 기준 내에서 해당 성분을 사용하고 있지만, 화학 성분에 민감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젤리에는 방부제뿐 아니라 당분이 많이 들어 있다. 이에 따라 젤리를 자주 먹으면 인슐린 조절 능력에 영향이 가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는데 혈당 변동이 심하면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어 내야 해 췌장이 무리하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독일 막스플랑크 물질대사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당분이 많은 음식을 계속해서 섭취하면 단 음식을 선호하도록 뇌가 변해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기 쉽다.더 나아가 젤리같이 단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습관은 뇌 건강에도 좋지 않다.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상황에 단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지만, 과다 섭취해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뇌 기능이 저하된다. 독일 베를린 샤리테대 의학센터 연구팀이 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노인 141명을 대상으로 당류와 뇌 건강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단·장기간의 포도당 수치를 분석하고, 기억력 테스트 및 해마 구조를 측정한 결과 혈당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기억력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해마의 크기가 작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