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을수록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의대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공동 연구팀은 영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성인 59만2571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코로나19 발병 위험을 조사했다. 연구 기간 실험참가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1818명이 나왔다. 연구팀은 스마트폰 설문조사로 실험참가자들이 평소 어떤 음식을 먹는지 일주일마다 조사해 식단 등급을 평가했다. 식단의 질은 과일, 채소, 통곡물, 식물성 기름 등 식물성 식품을 얼마나 많이 먹느냐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눴다.연구 결과, 1등급 식단을 먹은 사람들은 4등급 식단을 먹은 사람들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9%, 특히 중증도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은 4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성 식품을 풍부하게 먹은 그룹은 월 1만명당 1.6명이 입원과 산소 호흡기가 필요한 중증의 코로나19에 걸렸지만, 식물성 식품을 별로 먹지 않은 그룹에서는 월 1만명당 2.1명이 중증의 코로나19에 걸렸다.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중증과 식단의 연관성 데이터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며, 이번 연구로 식단 자체가 보호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당연히 백신접종,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이 더 중요하지만, 개인이 식단에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잠재적으로 초래될 수 있는 코로나19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소화기(Gut)’에 최근 게재됐다.
-
-
-
-
고기는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즐겨먹는 식품 중 하나다. 지난해 한국인 1인 육류 소비량은 54.3㎏로, 주식인 쌀(57.7㎏)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맛있는 고기를 더욱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는 고기 별로 영양소를 높일 수 있는 조리법들을 숙지해놓는 게 좋다.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 각 고기의 영양성분을 높일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한다.닭고기, 식초 넣으면 칼슘 1.8배뼈가 있는 닭고기로 국물 요리를 만들 때 식초를 넣으면 닭 뼛속 칼슘이 국물에 배어 나와 칼슘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일반 물에 끓인 닭고기의 칼슘 흡수율이 30%정도라면, 식초를 넣고 끓인 닭고기는 칼슘 흡수율이 약 60%에 달한다. 식초 속 ‘아세트산’은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조리할 때는 맛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식초를 넣어 약하게 간을 한 뒤, 30분 정도 끓이면 된다. 이후 영양소가 녹아난 국물을 고기와 함께 먹도록 한다.소고기, 오래 굽지 마세요소고기 중 근육이 많고 지방이 적은 다리살·안심에는 ‘L-카르니틴’이 풍부하다. ‘L-카르니틴’은 근육을 건강하게 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소고기를 고온에서 지나치게 오래 굽지 말아야 한다. 소고기를 오래 구울 경우, 단백질이 변성되고 고기가 딱딱해지면서 소화가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영양분이 몸에 정상적으로 흡수되지 않을 수 있다. 소고기를 구울 때는 센 불에서 표면을 약 1분 30초 정도 굽고, 뒤집어서 반대쪽도 똑같이 굽도록 한다. 요리용 온도계를 사용해 고기 속이 55~65도를 넘지 않게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구운 소고기는 생 와사비, 무즙 등 소화효소가 들어있는 채소와 함께 먹으면 소화가 한층 원활해진다.돼지고기, 비타민B1 지키려면 구워 먹어야돼지고기에는 활력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B1이 풍부하다. 비타민B1은 당을 에너지로 바꿔주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을 때 쌀밥, 단 음식 등을 곁들이면 좋다. 비타민B1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돼지고기를 삶지 말고 구워 먹도록 한다. 돼지고기를 삶을 경우 비타민B1이 50% 이상 빠져나갈 수 있다. 다만, 지나치게 뜨거운 불에 굽는 것 또한 ‘최종당화산물’이라는 독성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돼지고기와 함께 먹기 좋은 채소로는 대파, 부추 등이 있다. 대파·부추 속 ‘알리신’은 비타민B1 흡수율을 10배가량 높인다.
-
배는 추석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과일이다. 예로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활용돼 우리에게 친숙한 과일이기도 하다. 보통 배는 껍질을 깎고 하얀 과육만 먹는데 배는 껍질째 먹어야 더 좋은 과일이다. 제철을 맞은 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껍질째 먹어야 항산화 효과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인 배는 수분함량이 85~88%이며, 단백질 함량은 0.3% 내외다. 탄수화물 비중이 높고 단백질 함량은 보통이지만, 지방과 열량은 낮고,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변비 해소에 효과가 좋다. 배에 든 식이섬유는 발암성 물질인 다환성방향족탄화수소류의 체외 배출도 촉진한다.또한 항암, 항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배에 많이 든 수용성 식이섬유와 케르세틴, 클로로제닉산, 카테킨 등은 항산화 효과가 좋아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다.배에 함유된 여러 항산화 성분은 특히 껍질에 많이 들어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배 1개의 껍질에 함유된 영양성분은 배 4개 과육에 포함된 성분의 양과 비슷하다. 배를 껍질째 먹으면 항산화력은 최고 5배까지 증가한다.◇농약 걱정된다면 식초·소금·베이킹소다배를 껍질째 먹고 싶지만, 껍질에 묻은 농약이 걱정된다면 식초와 소금을 이용해보자. 배를 씻은 다음 식초나 소금을 탄 물에 5~10분 정도 담갔다가 다시 씻으면 잔류농약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다.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도 좋다. 우선 배를 물에 적시고 나서 베이킹 소다를 뿌려 한번 닦아낸다. 그다음 흐르는 물에 베이킹 소다 잔여물 등을 씻어내면 된다. 베이킹 소다는 흡착력이 강해 과일 표면의 불순물을 닦아내기 좋다.◇맛·영양 좋은 배 고르려면?배는 과일 겉이 맑고 투명한 노란빛을 띠는 것이 좋다. 꼭지 반대부분이 튀어나와 있거나 미세하게 검은 갈라짐이 나타나는 것은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껍질이 울퉁불퉁하거나 쭈글쭈글하지 않고 매끄러운 것이 상품이다.보관할 때는 실온보다 냉장보관이 좋고, 사과와 함께 보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과는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 가스를 많이 배출해 함께 보관할 경우, 배가 빨리 물러진다.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따로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참고자료=농촌진흥청 홈페이지
-
코로나19 팬데믹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면역력은 각종 생활습관으로 강화할 수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이다. 암 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대암클리닉 이병욱 원장의 저서 《면역습관》을 기반으로, 매일 먹어도 몸에 좋은 면역력 강화 식품들에 대해 알아본다. ▷마늘=마늘 속 알리신, 셀레늄, 알릴 디설파이드 등의 성분은 항암과 동시에 항염 작용을 한다. 미국국립암연구소도 마늘이 위암의 원인이 되는 유문나선균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인정, 항암 작용을 하는 식품 중 마늘을 으뜸으로 꼽는다. 매일 마늘 서너 쪽 이상을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냄새, 맛 때문에 먹기 어렵다면 살짝 익혀서 먹는 것도 방법이다. ▷녹차=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카테킨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발휘한다. 실제 카테킨의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 성분은 암세포 증식을 절반까지 떨어뜨리고 치매도 예방한다. 중금속을 해독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비만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낸다. 이병욱 원장은 저서를 통해 "녹차의 효과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차나무의 어린 새순을 갈아 분말로 만든 말차를 추천한다"고 했다. ▷양파=양파는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더불어 양파 속 알릴 프로필 디설파이드라는 성분은 발암 물질의 독소를 제거하고, 퀘르세틴 성분은 세포 손상을 막는다. 양파를 하루에 반 개 이상 먹는 게 좋다. 유효 성분이 양파 껍질에 풍부해 되도록 껍질을 많이 벗기지 말고 먹자.▷해조류=미역, 김, 다시마 등의 해조류에는 식이섬유소뿐 아니라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또한 해조류의 푸코이단 성분은 체내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를 소멸시킨다. 해조류는 오래 끓이면 여러 건강 성분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생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 샐러드나 무침으로 먹는 것이 좋다.▷양배추=서양에서 양배추는 요구르트, 올리브와 함께 3대 장수 식품으로 꼽는다. 양배추의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은 그 자체로 강력한 항암 면역 작용을 하며 백혈구와 사이토카인의 작용을 극대화한다. 또한 유방, 간, 대장, 위, 폐, 식도 등에서 종양이 성장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소를 가지고 있다. 양배추는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
과일 주스는 무조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몸에 좋은 과일이 들어갔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 과일 주스를 많이 마시면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에모리대·코넬대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2003~2007년 뇌졸중 연구에 참여했던 평균 연령 64세인 남녀 1만344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 중 1168명이 사망했는데, 사망자 중 168명은 관상동맥성심질환으로 인해 숨졌다.분석 결과, 하루 칼로리의 10% 이상을 과일 주스를 포함한 가당 음료로 섭취한 사람은 5% 이하로 섭취한 사람보다 관상동맥성심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44% 더 높았다. 여러 원인으로 조기 사망할 위험은 14%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당 음료를 마시면서 하루에 추가로 과일 주스를 약 340mL 더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24% 더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과일 주스에 들어 있는 과당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복부 비만을 유발하는 호르몬을 자극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인슐린이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져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당뇨병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과일 주스의 당분은 자연적인 것이든 인위적으로 첨가한 것이든 인체에 비슷한 영향을 준다"며 "비타민과 섬유소 등 유익한 성분을 공급할 수 있지만 양이 적어 큰 효과는 없으므로, 과일 주스도 다른 음료처럼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에서는 하루 과일 주스 섭취량을 150mL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과일 주스를 포함한 가당 음료를 많이 마시면 내장지방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국립 심장·폐·혈액연구소(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캐럴린 폭스 박사 연구팀은 평균연령 45세의 남녀 1003명에게 가당 음료 섭취 빈도를 묻고, 6년 후 각각 CT로 내장지방을 측정·비교 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탄산음료나 가당 음료를 마신 사람은 이들를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내장 지방량이 7%(707mL)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롤린 폭스 박사는 "당 함량이 높은 음료는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고 말했다.
-
와인이 심혈관 건강에 좋은 이유가 오직 ‘포도’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 연구팀은 와인을 마셔서 나타나는 건강상 이점이 소량의 음주에서 나오는 것인지, 포도에서 유발되는 것인지 알기 위해 40~69세 성인 44만 6439명의 데이터를 7년 동안 분석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맥주, 사이다, 와인, 무알코올 와인, 샴페인 및 증류주 등을 얼마나 마셨는지 7년 동안 자가 보고하도록 했다. 이후 전체 사망률, 심뇌혈관질환, 암 등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그 결과, 술을 마시지 않거나 폭음을 하는 사람들에 비해 일주일에 11잔의 와인을 마신 사람들은 관상 동맥 심장 질환 위험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알코올 와인을 마친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맥주, 증류수 등 비슷한 양의 다른 술을 마시는 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약 1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석연구원인 루돌프 슈테(Rudolph Schutte) 교수는 “와인의 이점은 알코올 때문이 아닌 포도가 유발하는 항산화제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며 “포도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심장 내벽의 기능을 개선하고 일명 착한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학계에서는 소량 음주도 권하지 않는다. 세계적 의학 학술지 ‘란셋’에 발표된 2019년 논문에서는 건강에 위해를 받지 않으려면 아예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고, 전 세계적으로 술을 안 마시는 방향으로 권고 기준이 수정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학 및 임상 영양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저널인 ‘미국임상영양학저널 (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
-
바쁜 현대 사회에 발맞춰 식습관도 바뀌었다. 가정간편식이 자연스럽고 빠르게 우리 밥상의 일부가 됐다. 실제로 가정간편식의 생산실적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7년 2조 7000억원, 2018년 3조원, 2019년 3조 4600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그런데 어느새 간편함 때문만이 아니라 맛있어서 중독된 듯 가정간편식을 자주 사 먹지는 않는가? 그 속에 있는 당류와 나트륨 때문일 수 있다.◇핫도그 한 개만 먹어도 하루 당 섭취기준량 충족해식품공전에서 가정간편식은 김밥, 도시락같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섭취식품, 떡볶이, 우동같이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 샐러드같이 신선 음식을 손질해 놓은 신선편의식품 등을 모두 아우르는 말이다. 그중 특히 즉석섭취식품과 즉석조리식품에는 당류가 많이 함유돼 있다. 공주대 식품과학부 최미경 교수팀이 2019년 10~12월 국내 대형 마트, 슈퍼, 편의점 등에서 시판 중인 가정식 835개(즉석섭취식품 294개, 즉석조리식품 499개, 신선편의식품 42개)의 당류 함량을 조사한 결과 즉석조리식품의 당류 함량이 신선편의식품의 세 배 이상이었다. 즉석조리식품 중 특히 핫도그류(52.9g), 떡볶이류(30.4g), 국수류(21.2g) 등의 평균 당류 함량이 높았다. 하루 당 섭취기준량이 총 섭취함량 2,000kcal 기준 50g인 것을 고려하면, 한 제품만 먹어도 하루에 섭취해도 되는 당류의 상당 비율을 섭취하게 된다. 즉석섭취식품 중에서도 밑반찬류(34.3g)와 선식류(22.5g)의 평균 당류 함량이 매우 높았다. 최미경 교수는 “소비자는 당류 함량이 높은 즉석조리식품과 즉석섭취식품의 섭취량과 섭취 빈도를 줄이고, 영양표시를 비교해 당류 함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겠다”며 “생산자도 당류 함량이 낮은 식품을 생산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난해 12월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가정간편식 총 6391개 제품을 대상으로 열량, 나트륨, 당류, 탄수화물, 단백질 등 주요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비슷하게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교수는 “열량이 높고, 인슐린이 급격히 올랐다 내려가면서 폭식을 유발하는 당류는 과다섭취 시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터프츠대 영양학 정책대학원,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뉴욕시 연구팀 등 공동 연구팀은 포장 식품에서 당 함량을 20%, 음료에서 당 함량을 40% 줄이면 미국인이 평생 앓을 심혈관질환 248만건, 당뇨병 75만건 등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가정간편식, 나트륨 함량도 높아가정간편식의 더 큰 문제는 나트륨 함량도 높다는 것이다. 식약처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유탕면(1361.6mg), 면류(1204.3mg), 도시락(1152.7mg), 김밥(1086.6mg) 등은 하루 나트륨 기준치(2000mg)를 50% 이상 초과했고, 햄버거·죽·떡볶이 등은 가정간편식이 외식·가정식 평균보다 약 20% 이상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이기영 교수는 “나트륨 자체가 체내 농도 불균형을 유발해 몸이 붓게 하고, 고혈압이 오게 한다”며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지속되면 비만, 고혈당,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등을 유발한다”고 말했다.나트륨이 많다고 조사된 음식은 특히 중, 고등학생들이 편의점에서 즐겨 찾는 식품이다. 청소년의 2명 중 1명이 편의점 가정간편식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한 끼를 섭취했는데, 그중 66%가 면류와 김밥을 포함해 2개 이상의 제품을 음료와 함께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제품은 한 끼 대체용으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여러 제품을 섭취하면 1끼만으로도 당류 함량과 나트륨 함량이 1일 섭취 기준에 근접하거나 초과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편의점 가정간편식을 통한 한 끼 섭취만으로도 하루 나트륨 기준치를 초과했고, 당류는 하루 섭취 기준에 근접해 성장기 청소년들의 영양불균형이 우려된다”고 했다. 강재헌 교수는 “특히 신체가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기에 당류와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성장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비만한 성인이 될 가능성도, 만성질환의 합병증이 빠르게 발병할 소지도 커진다”고 말했다.◇당, 나트륨 동반 섭취, 비만·심혈관계질환 위험 커져가정간편식은 당과 나트륨을 한 번에 다량 섭취하게 한다. 두 성분을 함께 섭취하면 심혈관계질환과 비만 위험이 더 커진다. 나트륨이 포도당 흡수 속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이기영 교수는 “나트륨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체내 농도를 맞추기 위한 삼투압 때문에 포도당 흡수 속도도 빨라진다”며 “당뇨병 환자보고 짜게 먹지 말라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강재헌 교수는 “포도당 흡수 속도가 빨라져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면, 혈당이 급격하게 내려가 결국 식욕을 자극해 더 많이 먹게 한다”며 “나트륨, 당 모두 심혈관질환, 비만 등 겹치는 질환을 유발한다는 점에서도 위험하다”고 말했다.달고 짠 맛은 혀에도 영향을 미친다. 계속 달고 짠 음식을 먹으면 맛의 역치가 높아져 점점 더 달고 짠 음식을 찾게 된다. 이기영 교수는 “미각 중에서도 특히 짠맛을 느끼는 세포는 노화되면서 제일 먼저 없어지는데 역치까지 높아지면 더 짠 음식을 찾게 돼 건강에 유해할 것”이라고 말했다.◇가정간편식 고를 땐, 영양성분 함량 확인해야가정간편식을 슬기롭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영양성분 함량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비슷한 제품이라도 영양성분 함량이 다르다. 조리할 때는 나트륨 함량이 높을 땐 물, 채소 등을 더 넣어 조리하는 것이 좋다. 유탕면 등 라면을 먹을 때는 스프 양을 줄이는 것이 나트륨과 당류 섭취량을 줄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단백질이 부족할 때는 두부, 달걀 등으로 보충해주면 된다. 햄 등 가공육은 끓는 물에 3~5분 정도 데치면 나트륨을 줄일 수 있다.조리한 음식을 먹을 땐 일반적으로 국물에 나트륨 함량이 높으므로 국물보단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포만감을 높여 먹는 총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천천히 씹어먹는 것이 좋으며, 음료는 당류 함량이 높은 탄산음료보다 물, 보리차, 우유 등을 마시는 게 권장된다. 이기영 교수는 “특히 아침에 포도당을 에너지로 바꾸는 인슐린 호르몬이 분비가 잘 되고, 저녁에는 잘되지 않기 때문에 당류가 많은 음식은 저녁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
-
-
국내 초등학생의 가당 음료 섭취량이 8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과일·채소 음료, 탄산음료, 카페인 음료 등의 섭취량이 증가 추세였다.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기술·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팀이 2007∼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초등학생 5123명을 대상으로 가당 음료 섭취량의 변화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전체 가당 음료 섭취량은 2007년 50.3㎖에서 2015년 111.7㎖로, 8년 새 2.2배 증가했다. 성별론 남아의 하루 평균 가당 음료 섭취량은 남아(79.4㎖)가 여아(68.1㎖)보다 많았다. 가당 음료 섭취량의 증가 속도는 오히려 여야가 빨랐다. 남아는 8년간 하루 가당 음료 섭취량이 1.9배 증가했지만, 여아는 2.7배 늘었다. 가당 음료의 종류별론 과일·채소 음료, 탄산음료, 카페인 음료, 전통 음료(식혜·수정과·율무차·한방차 등)의 섭취량은 해가 지날수록 증가세를 보였다. 스포츠음료와 기타 음료(홍삼음료 등) 섭취량은 연도별 차이가 없었다. 가당 음료 종류별 하루 섭취량은 남녀 모두 탄산음료, 과일/채소음료, 기타 음료, 스포츠 음료, 카페인 음료, 전통 음료 순이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초등학생의 가당 음료 섭취량이 많으면 성장기의 영양 상태가 불량해지기 쉽다"며 "가당 음료 섭취를 줄인다면 성장기의 바른 식습관 형성과 영양 상태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당류(sugar)는 과당·포도당·갈락토스와 같은 단당류와 자당·맥아당·유당 등 이당류를 합한 값이다. 식품에 원래 들어 있거나(천연당) 가공·조리할 때 첨가된(첨가당) 당류를 모두 합한 값을 총당류(total sugar)라 한다. 초등학생 등 성장기의 당류 섭취 실태를 보면 총당류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첨가당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에 대비해 총당류는 10~20%, 첨가당은 10% 이내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
-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같이 먹었을 때 영양분 흡수가 배가 되는 식품이 있는 반면 몸에 악영향을 끼치는 식품들이 있다는 뜻. 그 중 하나가 시금치와 멸치다. 둘을 함께 섭취하면 담석증이 생길 확률이 커진다. 담석증은 체내에 담즙이 딱딱하게 굳은 '담석'이 발생하는 것이다. 구성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고지방 식사로 콜레스테롤을 과다 섭취하는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색소성 담석은 간 경변이나 유전적 혈액질환 등을 앓고 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는 색소성 담석이 대부분이었지만, 80년대 이후로는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콜레스테롤 석의 비중이 많이 증가했다.담석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 위경련, 황달, 발열이다. 담석증에 의한 복통은 우상 복부나 명치 부위에서 잘 발생하는데 급체나 위경련 등으로 생각하기 쉽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5시간 이상 계속되면 반드시 진찰받아야 한다. 하지만 담석증 환자의 50%는 아무 증상이 없어 담석이 있는지 모르고 지낼 수 있다. 이러한 무증상 담석은 발견되더라도 예방적 절제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담낭의 지름이 3cm가 넘거나 결석이 여러 개 존재한다면 무증상이더라도 제거하는 게 좋다. 제거하지 않더라도 담석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담석증 여부는 복부초음파나 담도조영술 등의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담석증의 치료는 담석의 종류, 담석의 크기, 위치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치료법은 복강경 담낭 절제술이다. 이 시술은 회복 기간이 빠르고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수술 후 흉터가 작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충격파를 이용해서 담석을 작은 조각으로 부수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 방법담즙산 제제로 담석을 녹이는 용해 요법 등 치료법이 다양하다.담석증 환자는 고지방 식사는 피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등의 지방 성분이 소장에 들어가면 담낭이 수축해 담석으로 인해 통증을 유발하고, 염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수분이 많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다만 옥살산이 다량 함유된 시금치나 근대와 칼슘이 많은 두부나 멸치 등의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칼슘과 수산이 결합해 담석증을 발생 위험을 높여 함께 섭취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
한국인의 1인당 달걀 소비량은 268개(2018년 기준, 통계청)다. 달걀은 한국인이 많이 먹는 식품 16위이며,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조리가 간단하며, 다양한 요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그러나 식중독의 주범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올여름, 김밥 집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 식중독이 원인 식품도 달걀로 지목됐다. ◇왜, 달걀은 유독 식중독에 취약할까?식중독에 취약한 이유는 바로 살모넬라균 때문이다. 살모넬라는 식중독 원인균으로, 닭의 분변에서 묻어 달걀 껍질에 존재한다. 균에 오염된 달걀 껍질을 손으로 만지는 과정에서 달걀 액에 들어가거나 조리된 음식 혹은 입으로 들어간다. 살모넬라균은 복통·설사·구토·발열 등을 일으킨다. 식중독은 특효 약이 없으며,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사망할 수도 있다. 올여름 집단 식중독에 걸린 20대 여성이 병원 치료 중에 사망하기도 했다. 살모넬라균은 다행히 열에 약해서 70도 이상에서 3분 이상 가열하면 거의 사라진다. 그래서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하려면 날달걀이나 반숙보다는 완숙이 좋다. 임신부나 영유아,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반숙 달걀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달걀 구입부터 신경써야달걀을 구입할 때는 금이 가 있거나 깨진 것, 하얗게 곰팡이가 핀 것은 피해야 한다. 살 때부터 냉장보관된 것을 구입하고, 산란 일자를 꼼꼼히 확인한 후에 구입해야 한다. 달걀 등급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달걀 포장지에 품질 등급이 표시돼 있다. '1+' 등급이 가장 높은 것이며 3등급까지 있다. 달걀은 장보기 마지막에 구입하고, 가급적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며 집까지 운반하는 것이 좋다. 구입한 달걀은 바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교차 오염 방지를 위해 바로 먹는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보관할 때는 달걀은 둥근쪽에 기실이라는 공기주머니가 있어 세균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뽀족한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한다.한편, 좋은 달걀은 깨뜨렸을 때 껍질로부터 쉽게 분리가 되며, 노른 자위가 높이 솟아있고 흰자위가 모아져있다. 반면 품질이 떨어지는 달걀은 노른자위와 흰자위가 넓게 퍼져 있다.
-
건강기능식품계의 최강자 홍삼. 홍삼은 가장 많이 팔리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인기 건강기능식품이다보니,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홍삼이 호흡기 감염, 코로나19 등의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광고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추석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홍삼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제품의 구매‧섭취 시 주의할 점 등에 대해 알렸다.◇ 홍삼 어떤 건강 효능 있나먼저 홍삼의 정체는 말리지 않은 인삼을 증기 등으로 쪄서 익히고 건조시킨 것이다. 원재료인 인삼은 가공방법에 따라 수삼, 백삼, 홍삼 등으로 구분을 하는데, 수삼은 말리지 아니한 인삼을 말하고 백삼은 수삼을 햇볕ㆍ열풍 또는 그 밖의 방법으로 익히지 아니하고 말린 것을 말한다. 홍삼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기능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인삼 속 사포닌)' Rg1, Rb1, Rg3의 총 함유량이 1g당 2.5mg 이상(Rg1+Rb1+Rg3≧2.5mg)되도록 제조해야 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홍삼의 기능성은 6가지나 된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성은 ①면역력 증진이며, 면역세포를 증가시키거나 그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의 분비를 높여 면역 능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홍삼은 육체적인 피로에 영향을 주는 혈중 젖산 농도와 크레아틴산 수치 등을 감소시켜 ②피로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③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액흐름 개선, ④기억력 개선, ⑤항산화, ⑥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등 다양한 기능성이 인정됐다.◇홍삼 캔디도 효과 있나시중에 판매되는 홍삼제품은 홍삼 캔디, 홍삼음료 등의 일반식품으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건강 효능은 장담할 수 없다. 일반 식품으로 봐야 하며, 홍삼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과는 차이가 있다.홍삼으로 만든 기능성 원료는 4년근 이상의 인삼을 사용해야 하며 인정된 기능성에 따라 ‘진세노사이드’의 일일섭취량이 정해져 있다.기능성별 진세노사이드의 일일섭취량은 ▲면역력 증진‧피로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3~80mg)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기억력 개선,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2.4~80mg)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25~80mg) 등이다. ◇기능성 홍삼 찾으려면 마크 확인을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개선 등 기능성이 있는 홍삼을 찾는다면 건강기능식품 표시‧도안,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마크를 꼭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또한 홍삼제품이 호흡기 감염, 코로나19 등의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광고하는 것은 부당한 광고이므로 구매 시 주의해야 한다.홍삼 제품에서 정하고 있는 일일섭취량에 맞게 섭취하고 과량 섭취를 피해야 한다.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혈소판 응고를 감소시키고 혈당 저하 효과를 강화할 수 있으므로 당뇨 치료제와 혈액 항응고제 복용 시에는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