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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설사와 복통으로 장 건강이 걱정되면, 다들 한 번쯤 '유산균'을 찾는다. 장은 유해균과 유익균이 이상적 비율을 유지할 때 건강하다. 유해균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유산균을 통해 모자란 유익균을 보충하는 원리다. 좋은 유산균 제품이라면 장 내에 유익균을 잘 전달하고, 또 그 유익균이 장에 잘 자리잡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대부분은 '보장균수'가 많은 제품이 그런 제품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보장균수가 많은 제품을 막상 먹어보면?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그 이유가 뭘까.'보장균수' 많은지보다 '잘 정착하는 균'인지 확인보장균수의 의미를 '이 제품을 먹으면 이만큼의 유산균이 살아서 장내에 도달한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보장균수는 특정 유효기간까지 살아있는 유산균의 수를 뜻한다. 섭취한 유산균은 위산, 담즙, 췌장액 등에 의해 위와 십이지장에서 상당수가 사멸한다. 특정 유효기간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균이래도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진 못할 수 있다. 게다가 우리 몸엔 약 39조개의 미생물이 있다. 균수가 아무리 많은 유산균 제품을 먹어도 바다에 물 몇 방울을 더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장내의 기존 미생물 체계에 섞여들지 못하면 체외로 배설되고 만다. 많은 보장균수를 자랑하는 유산균을 먹어도 효과가 없었던 이유다.보장균수만 봐선 안 된다.'살아서 장에 도달하고, 장에 잘 정착하는 균'을 먹는 게 유리하다. 유산균이 살아서 장까지 도달할 확률을 높이려 첨가하는 게프리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먹이,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생성하는 대사산물이다. 둘 다 유산균의 자생을 돕는다. 생존력이 뛰어난 균주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2023 IPC 국제학회에서 한국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유산균이 높은 생존력으로 주목받았다. 가천대와 동아제약이 공동 개발해 특허 등록한 'EPS 균주'다.내 몸과 공생… 장 생존에 특화된 'EPS 균주'EPS(Exopolysaccharides, 엑소폴리사카라이드)는 미생물이 생성하는 당류를 말한다. 프리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 중에선 후자로 분류된다. 낫토처럼 끈적한 점성이 있어, 사람 몸에서 사멸하기 쉬운 균주를 감싸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균주가 장 내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돕는데다, 점성 덕에 장 부착 능력도 뛰어나다. 가천대·동아제약 공동 연구팀은 건강한 한국인의 장에서 유래한 균주 중,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 EPS DA-BACS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EPS DA-LAIM이 EPS를 자체적으로 생성해 별도의 포스트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없이도 장에 붙어 안정적으로 생존하는 것을 발견했다.EPS를 스스로 생성해내는 덕에 'EPS 균주'는 몸의 기존 미생물 체계에도 잘 녹아든다. 섭취한 유산균이 몸에 자리 잡지 못하면 대변을 통해 배설돼 몸에 유산균이 머무르는 동안만 효과가 일시적으로 나타난다. 'EPS 균주'는 유산균을 죽이는 담즙· 췌장액 등에 내성이 있고, 산성의 환경에서도 생존해 체내 환경에 잘 적응한다.SCI급 국제저널 '마이크로오가니즘'과 '식품과학과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실린 연구 결과에 의하면, EPS는 프리바이오틱스의 하나인 '이눌린'보다 장내 유익균주인 락토바실러스균과 비피더스균의 증식에 더 효과적이다. 이눌린 대신 EPS를 투여한 경우 락토바실러스균은 3.2배, 비피더스균은 13배 더 많았다. 유해균 생장 억제 활동은 최대 67% 더 뛰어났다.구강·질에도 EPS 적용 가능생소한 이름 탓에 EPS에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EPS는 우리 삶 속에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물질이다. 발효유, 김치 등 음식에 들어 있어 선조들이 예로부터 섭취해왔기 때문이다. 'EPS 균주'역시 건강한 한국인의 장에서 찾은 균주다. 이에 다른 균주보다 한국인의 고유 미생물 생태계에 녹아들기 유리하다. EPS는 장뿐 아니라 구강, 질 등 인체에 미생물이 밀집한 부위면 어디든 적용할 수 있다. 그 자체로 콜레스테롤 감소, 면역 조절, 항암효과, 변비 개선 등의 생리 활성 기능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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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긴 이번 여름, 높은 온도와 습도에 시달리다 냉방기를 튼 실내에 들어오면 그제야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든다. 다만 급격한 온도 차는 어깨와 무릎 등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갑자기 피부에 닿으면 혈관이 빠르게 수축하고, 체내 혈액순환에도 이상을 일으켜 관절을 뻣뻣하고 굳게 만든다. 또한, 체내 수분 손실도 심해지며 뼈 사이 마찰을 줄여주는 관절액의 분비가 감소, 염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관절 통증, 방치하면 금물… 1주 이상 지속되면 검진받아야관절염은 나이를 불문하고 매우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60% 이상이 3년 이상 통증을 방치한다는 조사가 있다. 관절질환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고, 일시적인 통증에 불과하다고 오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를 무심코 넘겼다간 관절염이 진행돼 수술을 해야할 수 있다. 관절염은 예상치 못한 다른 질환 위험도 높인다. 스웨덴 스카네 대학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 진단을 받은 사람은 관절염이 없는 사람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16%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빠른 통증 개선과 근본적인 원인 개선해야많이 걷거나 심한 운동을 해 생긴 통증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사라진다. 그러나 1주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관절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통증이 지속되면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줄어들고, 이는 전신 약화와 관절 기능을 저하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따라서 빠르게 통증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직 관절염이 생기지 않은 사람은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양반다리 등 관절에 부담을 주는 자세는 피하는 게 좋다.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인 염증을 개선하고 관절연골을 구성하는 성분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게 '보스웰리아'다. 보스웰리아는 인도 및 아프리카 등지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유향나무 껍질의 수액에서 추출한 것으로, 2년에 한 번 극소량만 채취할 수 있는 귀한 원료다. 보스웰리아가 다양한 염증 유발물질과 연골 파괴 인자 생성을 억제한다는 것은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연골 세포 구성 단백질 발현 증가로 관절의 연골을 보호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보스웰리아 제품을 선택할 때는 인체적용시험으로 통증 개선이 확인됐는지,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인지 확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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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에 붙은 고기가 더 맛있다”뼈에 붙은 고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돼지 족발을 먹을 때 살코기보다 족발 뼈를 더 선호하거나, 갈비를 구워 먹을 때 갈비뼈부터 손으로 잡고 뜯어 먹는 식이다. 실제로 손잡이처럼 기다란 갈비뼈를 감싸는 갈빗살인 ‘토마호크’ 역시 대중들 사이에서 큰 유행을 타기도 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뼈에 붙은 고기가 특별히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살코기에 비해 더 쫄깃한 식감뼈에 붙은 고기는 유독 쫄깃한 식감을 가진다. 뼈에 붙어 있는 ‘결체조직’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 조수현 박사는 “결체조직은 육류의 근원섬유, 근섬유, 근섬유다발 등을 감싸는 막 조직들을 말하는데, 이 결체조직이 뼈와 살코기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결체조직 자체가 순수한 콜라겐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엘라스틴, 키틴 등의 성분들이 혼합돼 있어 쫄깃한 식감을 만들어 낸다.◇골즙·근막·근막·살코기, 맛과 풍미살코기에 비해 맛 성분 또한 더욱 풍부하다. 조수현 박사는 “골즙·근막·근막·살코기 네 곳에서 우러나오는 풍미나 맛 때문에 순수하게 살로 이뤄진 고기를 구워 먹는 것보다는 뼈에 붙은 고기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골즙은 조리과정에서 열을 가했을 때 우러나오는 뼛속의 수분들을 말한다.◇조리 방식에 따라 질김 정도 달라한편, 뼈에 붙은 고기는 조리 방식에 따라 육류의 질겨지는 정도가 다르다. 조수현 박사에 따르면 물에 삶을 경우 오래 익힐수록 육질이 더 연해지는 반면, 불에 구워 먹을 경우 오래 조리할수록 더욱 질겨진다. 조리 전 고기를 끓는 물에 데쳐 기름기를 빼내면 지방 함량과 열량을 줄일 수 있다. 굽거나 튀기는 조리법보다는 삶는 방법을 사용하면 열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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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9월 대표 제철 음식이다. 은행 속에는 플라보노이드 등 각종 영양소를 함유해 가을철 건강관리에 제격이다. 하지만 은행은 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다량으로 섭취했다간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관 건강, 면역력 증강에 도움은행의 대표 성분은 플라보노이드이다. 이 성분은 혈액 순환 개선, 혈관 보호, 모세혈관벽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은행의 레시틴 성분은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제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C 함유량도 상당하다. 따라서 은행을 먹으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피로 해소에 좋아 환절기 면역 관리에 도움이 된다. 그 밖에 뼈 건강에 좋은 엘고스테린 성분도 들어 있으며, 저열량·저지방 식품에 해당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다.◇과다 섭취, 심하면 간질 증상까지다만, 과도한 은행 섭취는 오히려 독이다. 은행은 ‘시안배당체’와 ‘메칠피리독신’ 등의 독성물질을 함유하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고, 적당량을 먹어야 한다. 나이가 어리거나, 몸이 약한 사람일수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중독 증상으로 구역, 구토, 복통 설사, 전신강직대발작 등이 있다. 전신강직대발작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서 온몸에 강직 현상이 오고, 그 후 떨리는 간대 현상으로 진행되는 발작을 말한다. 심하면 치명적인 간질 지속상태 등을 유발할 수 있다.실제로 은행의 과다 섭취로 응급실에 내원한 국내 사례가 있다. 순천향대 의대 천안병원 신경과학교실 논문에 따르면 건강에 문제가 없던 58세 남성이 식사 때 은행 열매를 4~5알 정도를 볶아 먹었으나 내원 전날 저녁 두 주먹 가량을 섭취한 뒤, 내원일 새벽 자다가 구토를 하고 전신강직간대박작을 10분 이상 일으킨 후 의식 회복 없이 응급실에 왔다. 이 외에도 12세 남자아이가 응급센터 내원 전날 저녁 7시경 은행 100~200알을 먹고 난 뒤 3차례의 구토를 하였고, 내원 20분 전 약 5분간 전신성 간대성근경련발작을 일으켰다(대한소아응급의학회지 논문). 은행 열매를 얼마나 먹어야 중독 증세가 나타나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은행을15~574개 까지 먹으면 경련 증상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익힌 은행의 하루 권장량(성인 기준)은 하루 10개 이하, 어린이는 하루 3개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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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가 안 돼 속이 더부룩할 때면 매실청을 탄 매실차를 찾는 사람이 많다. 맛있다고 석 잔 이상 마셨다간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실제로 매실은 소화를 돕는다. 매실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 등 유기산은 위액 분비를 정상화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조절한다. 또 매실에는 위장 유해균을 죽여 식중독을 예방하는 피크라산 성분도 함유돼 있다. 동의보감에도 매실은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그러나 매실청차를 세 잔 이상 많이 마셨다간 오히려 위와 장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매실청 속 당 함량이 생각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홈메이드 매실청 33종의 당류 함량을 조사했더니, 매실청 100g당 포함된 당류는 평균 49.6g이었다. 매실청과 물을 1대 4 비율로 희석해, 과일·채소류 음료의 1회 제공기준량인 200mL로 제조해 마시면 약 20g의 당을 섭취하게 된다. 시중 판매되는 매실청을 마시면 더 많은 당을 섭취하게 된다. 한국소비자원에서 8종 당류 함량도 조사했다. 매실청 100g당 평균 당류 57.2g이 들어있다. 물에 희석해 200mL를 마시면 약 23g의 당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었다.매실청차 두 잔을 마시면 40~46g의 당을 섭취하게 되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하루 당류 섭취량인 50g에 근접한 수치다. 하루 당류를 매실청차만 섭취하는 게 아니니, 매실청차의 적당량은 딱 한 잔이며 석 잔 이상 마시게 되면 하루 권장 당류 섭취량을 초과하게 된다. 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당이 몸속에서 지방으로 전환돼 쉽게 살이 찌게 된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만성질환의 씨앗이다. 또 당류를 과도하게 먹으면 기억력 중추인 해마를 위축시켜 혈관성 치매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매실청차 외 소화에 좋은 음료로는 레몬밤 차, 페퍼민트 차, 무즙 등이 있다. 레몬밤은 레몬과 비슷한 향이 나는 허브로, 위장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해 소화를 돕고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 증상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독일 보건당국에서도 위경련이나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이 있을 때 레몬밤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설사도 한다면 위장을 진정시키는 페퍼민트 차를 마시는 게 좋다. 과민성 대장증후군환자에게 페퍼민트 오일을 제공했더니 처방용 치료제와 비슷할 정도로 증상이 완화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생무를 갈아 낸 무즙을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에는 탄수화물 분해 효소인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해, 무를 먹으면 위 속 적재된 탄수화물 소화를 촉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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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환자는 규칙적으로 중고강도 운동을 하면 향후 사망과 질병 악화 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전 세계 사망률 3위에 해당하는 호흡기계 질환이다. 주로 흡연에 의해 발생하지만, 일상생활 속 여러 유해 물질이나 대기오염 등 미세먼지에 노출되거나 노화가 진행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지만, 점차 진행해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박혜윤 교수·김태윤 임상강사,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김현수 연구원, 삼성융합의과학원 공성아 연구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10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COPD 진단 전 규칙적인 중고강도 운동을 한 적 없는 40세 이상 환자 11만 97명을 추적·관찰했다.운동 효과를 보는 연구는 운동을 시작할 때까지 오래 생존해야 운동을 시작하는 군에 포함되는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운동을 할 만큼 건강한 사람이 운동 효과를 본 군에 속하게 되는 것. 이러한 오류를 조기발견기간오류(immortal time bias)라고 하는데, 연구팀은 이러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순차적 대상 모방 실험(Sequential Emulate-Target Trial)'이라는 최신방법론을 사용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여러 개로 중첩된 임상시험을 순차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시뮬레이션해 각 군의 배정과 추적 시작 시점을 일치시킬 수 있다.연구팀은 매번 운동 여부를 평가할 때마다 모든 관련 질환력, 약물력 등을 재평가해 'COPD 진단 후 중고강도 운동 횟수와 강도가 증가한 그룹' 과 '운동을 하지 않는 COPD 환자 그룹'을 계속 매칭하여 비교했다.연구팀은 COPD 환자에서 사망과 악화에 효과가 있는 중고강도 운동의 구체적인 조합을 ▲일주일에 3일 이상 고강도 운동(20분 이상 숨이 많이 찬 정도의 운동 즉, 달리기, 등산, 빠른 속도로 자전거 타기 등) ▲일주일에 5일 이상 중강도 운동(30분 이상 숨이 약간 차거나, 등에서 땀이 날 정도의 운동 즉, 빠르게 걷기, 보통 속도로 자전거 타기, 가벼운 물건 나르기, 청소 등)으로 정의했다.연구 결과, 중고강도 운동이 증가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사망 위험이 16% 정도 낮고, 중증 악화 위험이 10% 낮았다. 또 숨이 약간 차거나 등에서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는 것으로도 임상적인 효과가 있었다.연구팀은 나이가 많거나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가벼운 걷기 운동부터 시작하기를 권했다. 걷기 운동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점차 빠르게 걷기로 발전시키고, 경사진 길을 이용하는 등산 운동으로 서서히 강도를 올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잘 걷기 위한 종아리, 허벅지를 포함한 하체 근력 운동을 함께하기를 권했다.박혜윤 교수는 "기대수명이 늘면서 다양한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운동에 관심이 없었더라도,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한 장수를 위한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COPD 환자들에게도 흡입제 사용, 금연과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의 중요성은 강조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운동의 강도와 방법은 현재의 몸 상태와 기저 질병에 따라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개인별 맞춤 형태로 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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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려면 '덜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내 운동을 하고 식단을 챙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를 계획했다면 '생활 속 습관'부터 바꾸라고 말한다.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한 달에 3kg은 감량할 수 있다는 것. 비만클리닉 지방흡입·특화 의료기관 365mc 천호점 조민영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매일 마시는 모든 음료 물로 바꾸기1일 섭취 칼로리 중 물이 아닌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 우리가 무심코 마시는 커피 믹스, 캔 음료 등에는 설탕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음료를 통해 마시는 액상과당은 흡수가 빨라 빨라 당뇨, 비만 등에 영향을 준다. 독하게 살을 빼기로 마음먹었다면 그동안 마시던 음료는 모두 물로 대체하자. 하루 열량 섭취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노폐물 배출, 신진대사 활성화 효과까지 볼 수 있다.◇끼니마다 단백질 식품 챙겨 먹기 탄수화물 위주 식단은 혈당을 빠르게 높여 기분을 좋게 만든다. 하지만 단순당 위주로 먹었다면 포만감이 그리 오래가지는 못한다. 분자 크기가 작은 단당류는 몸속에서 빨리 분해되고 흡수된다. 정제 탄수화물 대신 양질의 탄수화물로 식탁을 채워보자.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근육량을 늘릴 수 있도록 단백질을 더하면 더 좋다.하루에 100g의 단백질을 먹는다고 생각하고 이를 끼니마다 쪼개 추가하자. 한끼에 30g의 단백질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꽤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나면 이후 간식 생각을 줄일 수 있다. 단백질 메뉴로는 수육, 구운 육류, 구운 생선, 달걀,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 등을 꼽을 수 있다.칼로리가 낮은 단백질 식품 중에서는 흰살생선을 추천한다. '생선회'로 많이 먹는 흰살생선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과 열량이 적어 다이어터에게 특히 좋다.◇일상 속 작은 움직임 늘리기조민영 대표원장은 다이어트 효과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한 번에 급격히 살을 빼기보다는, 매일 전날보다 50g 가벼워지는 것을 목표로 삼아보라고 말한다. 50g의 몸무게를 줄이려면 약 300kcal을 더 소모하거나, 덜 먹으면 된다. 러닝머신을 한 시간 걷고, 밥 한 공기를 덜 먹는 수준이다.조 대표원장은 "다이어트는 결국 습관 교정"이라며 "무리하고 거창한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기보다 일상 속 살 빠지는 루틴을 추가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체중을 조절하는 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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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이 세 명 중 한 명으로 줄어들었다. 청년 절반 이상은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통계청은 지난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 자료를 발표했다.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은 작년 5월 기준 36.4%로 10년 전인 2012년(56.5%)보다 20.1%p 감소했다. 이는 전체 인구 중 결혼에 긍정적인 인구 비율(50.0%)보다 13.6%p 낮은 수준이다. 결혼에 긍정적인 청년의 비중은 여자 28%, 남자 43.8%로 각각 10년 전보다 각각 18.9%p, 22.3%p 낮아졌다. 연령별로는 19∼24세 34.0%, 25∼29세 36.1%, 30∼34세 39.2% 등이다. 통상 결혼 적령기로 꼽히는 30대 초반에서도 결혼에 긍정적인 응답이 과반에 못 미친 것이다.청년들은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3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결혼 필요성을 못 느낌(17.3%) ▲출산·양육 부담(11.0%) ▲고용 상태 불안정(10.2%) ▲결혼 상대 못 만남(9.7%) 등의 순이었다. 결혼 자금 부족을 이유로 꼽은 이들의 비중은 여성(26.4%)보다 남성(40.9%)에서 높았다.청년 절반 이상은 결혼하더라도 자녀를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이 비율은 2018년 46.4%, 2020년 50.5%, 작년 53.5% 등으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반대로,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은 10년 전보다 9.8%p 올라 지난해 39.6%를 기록했다.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은 80.9%를 기록했다. 10년 전보다 19.1%p 높아진 것이다. 입양 의사가 있는 청년 비중은 31.5%로 10년 전보다 20.5%p 감소했다. 입양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입양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43.1%), '친자녀처럼 양육할 수 있을지 걱정돼서'(37.6%) 등이었다. 국제결혼에 대해서는 10년 전보다 긍정 비율이 9.5%p 높아져 청년의 83.3%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또한 이유가 있으면 이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24.1%로 10년 전보다 11%p 상승했다.한편, 2011년에는 청년들의 선호 직장이 국가기관(27.7%), 대기업(19.6%), 공기업(19.3%) 순이었으나, 10년 후인 2021년에는 공기업(23.2%), 국가기관(20.8%), 대기업(20.2%)으로 바뀌었다. 공무원보다 공기업 인기가 더 좋아졌다.청년들은 남녀 모두 육아 부담(46.3%)을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여겼다. 다음은 사회적 편견(18.5%), 불평등한 근로 여건(13.8%) 순이었다. 여성이 출산·자녀 성장과 상관없이 계속 취업 상태를 유지하기를 원하는 청년의 비중은 74.0%로 10년 전(53.2%)보다 20.8%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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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마와 무더위가 지나가고 두세 달은 공치기 좋은 계절에 접어든다. 맑은 공기를 들이 마시면서 잔디를 밟아가며 오르막·내리막을 따라 걷고, 조그마한 골프공이 창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걸 보면서 동료의 ‘나이스 샷’이란 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골프라운드야말로 좋은 운동 중 하나일 것이다. 골프는 친구, 가족들과 남녀노소 핸디캡 차이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 중 가장 재미있는 운동이기도 하다.활기차게 걷는 것 자체가 좋은 운동이라는 건 잘 알려져 있다.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라운드당 7~8km의 잔디밭을 천천히 4~5 시간 정도 걷는 건 얼마나 더 좋겠는가. 그런데 발이 아파 잘 걷지 못한다면 라운드 자체가 괴로울 수 있다. 국내 골퍼들 중에도 발이 아파 골프 라운드가 괴롭다는 골퍼들이 꽤 있다. 카트를 타도 공까지는 걸어야 하니, 걸을 때 마다 발바닥 통증이 온다면 게임 자체가 괴로울 것이다.20여 년 전 미국 교환 교수 시절에 우리나라에는 없는 무릎 이하 발 문제만 보는 ‘발 통증의사(podalogist)’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발 통증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도 될 것이다.국내에서는 재활의학과, 정형외과에서 발 통증을 다루고 있다. 의사들은 걷는 모습만 봐도 환자의 통증 원인이 발에 있는지, 허리에 있는지, 무릎에 있는지, 혈관문제인지, 중추신경계 이상에 의한 걸음걸이 이상인지 공부한다. 발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반드시 발 통증을 주로 보는 전문의 진료를 꼭 받아봐야 한다.발은 근골격계 중 가장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걷거나 뛸 때 하중을 절묘하게 분산시키는 발바닥 아치가 2개 있고, 관절, 인대, 힘줄이 조화롭게 구성된 하나님의 걸작이다. 그런데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히 아치가 주저앉고, 퇴행성 변화가 오면서 발의 균형이 깨져 체중을 지탱하지 못하고 통증으로 걷기 힘든 상황에 빠진다.발바닥 통증 원인 중 하나인 족저근막염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제일 많은 발 질환이다. 특히 골퍼들은 잘 맞지 않은 골프화를 신고 걸은 후 발바닥 근막에 급성염증이 생겨, 다음날 아침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바닥에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급성 족저근막염이다. 이 경우 병원에 달려가기 전에 얼음 마사지를 하고, 캔 커피 2개를 얼려 마사지 하듯 발바닥을 이용해 아침, 저녁으로 바닥에 굴려 보자. 며칠 하다 보면 통증이 눈 녹듯 사라질 수 있다. 발바닥 통증은 급한 것이 아니고 단순히 좀 불편한 것이기에 이 방법을 먼저 시도해봐야 한다. 그래도 좋아지지 않으면 의사를 만나야 한다.또 한 가지, 골프화가 기능적으로 올바르게 만들어진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군인들의 군화를 보면 고무 바닥창은 두껍고 단단하며, 발목을 잘 잡아주기 위해 발목부위를 부드러운 가죽으로 감싸고 있다. 다양한 경사의 잔디밭을 7~8km 걷고 스윙 밸런스를 잘 잡아주기 위해서는 골프화 또한 군인들의 전투화처럼 매우 중요하다. 발바닥 통증이 자주 오는 골퍼들은 올바르게 만드는 깔창을 맞춘 후 그에 맞는 골프화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국내에도 좋은 재질로 맞춤 깔창을 기능적으로 만드는 전문 업체가 여럿 있다. 만성 발바닥 통증이 있는 골퍼들은 이런 업체를 찾아 맞춤 깔창을 맞춘 후 골프화를 착용하고 잔디밭을 걸어보라. 또 다른 세계가 있을 것이다. 등산화도 마찬가지다. 만성적으로 발이 아픈 골퍼들은 한 번 고려해볼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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