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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는 먹는 것 하나를 고를 때도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당장 생명에 영향을 주지 않는 물질이라도, 앞으로 성장할 때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유식도 더 확실하게 건강한 음식을 먹이고 싶은 마음에 직접 만드는 부모가 많다. 그러나 부모표 이유식 속에도 중금속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엄격한 기준에 맞춰 생산되고 있는 시판 이유식이 나을 수 있다.순천향대 환경보건학과 박정임 교수 연구팀은 부모가 직접 집에서 조리한 이유식으로도 영유아가 중금속에 노출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생후 6개월부터 27개월까지 영유아 157명이 섭취한 이유식 샘플 288개의 납과 수은 농도를 측정했다. 이 샘플은 모두 부모가 직접 만든 것이었다.중금속인 납, 수은 등은 인체에 축적되면 피부염, 각막염, 중추신경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아직 성장 중인 영유아들에겐 정상적인 발달도 방해할 수 있다. 실제로 영유아를 포함한 어린이들에게는 중금속 축적이 신경발달 장애, 성장 지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각종 연구로 입증됐다.분석 결과, 이유식 샘플 중 납은 65%, 수은은 88%에서 검출됐다. 납은 최대 검출량이 169ng/g에 달했다. 절반 이상인 58%는 시판 이유식 기준인 10ng/g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영유아는 하루 평균 약 0.29㎍/㎏의 납을 섭취하고 있던 것. 신경독성을 근거로 설정된 독성 참고값 0.50㎍/㎏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안전한 수준은 아니다. 수은은 전체 이유식의 6%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주간 허용 섭취량 4㎍/㎏ 대비 위험 지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박정임 교수는 "중금속이나 미량원소들은 의도적으로 식품에 첨가되는 게 아니라 주요 환경 오염물질로 토양, 수질, 대기 등에 널리 분포돼 있다가 이런 환경에서 자라는 식재료들을 오염시키게 된다"며 "그렇기에 특정 목적을 가지고 첨가되는 프탈레이트, 살충제, 농약 등과 달리, 개인의 노력으로 노출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어 국가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연구에 참여한 순천향대 환경보건학과 이아람 박사는 "이유식을 만들 때 사용하는 제한된 식재료로도 중금속이 유입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며 "이보다 먹거리가 다양해지는 연령대에서는 중금속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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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국민과 여행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현장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질병관리청 개청 이래 제1호 제정법률인 ‘손상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계기로 마련됐다. 심폐소생술 시행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심폐소생술을 확산하는 게 목적이다.심폐소생술은 중증 손상 중의 하나인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률 향상에 매우 중요한 응급처치다. 급성심장정지는 심장의 활동에 심각한 저하가 있거나 멈춘 상태로 초기 심폐소생술과 같은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환자 사망 및 심각한 뇌기능 손상을 초래하므로 초기 대응이 환자 예후에 매우 중요하다.질병관리청에서 매년 발간하는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119구급대 이송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연간 3만5018명이다. 고령화,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해 매년 증가 추세이며, 공공장소에서 전체 약 16.4%(5713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급성심장정지 환자 발견 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은 12.2%로, 미시행시의 생존율(5.9%)보다 2.1배 높게 나타났다.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의 뇌기능 회복률도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질병관리청은 급성심장정지 환자 발견 시 행동지침인 “깨(우고)․알(리고)․누(르고)․사(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합니다)”를 개발했다. 이번 행상에서도 관련 홍보물 등을 배부하고,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아울러 한국철도공사 용산역 직원 및 이용객 대상으로 실제 급성심장정지 환자 발견 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대한심폐소생협회 전문 강사의 지도하에 인체모형으로 직접 심폐소생술을 해보고, 자동제세동기(AED)를 사용해 보는 기회도 마련했다.특히, 최근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급성심장정지 환자를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 이원정 간호사가 생생한 경험담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생존율이 약 2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에 급성심장정지 환자 목격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심폐소생술을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유아용, 아동용, 청소년용 등 다양한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도현철 한국철도공사 용산역장은 “용산역은 하루 유동인구가 20만 명인 다중이용시설로, 급성심장정지환자 발견 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자동제세동기(AED) 설치 및 직원 교육을 철저히 실시하는 등 생명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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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반대의 사람에 끌리는 경우가 많다. 가령 외적으로 키가 작은 사람은 키가 큰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고,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은 피부가 하얀 사람을 좋아하는 것처럼 말이다. 내적인 부분도 마찬가지다. 최근 유행했던 ‘MBTI 궁합’에 따르면 정반대의 성향이 의외로 잘 맞는다고도 한다. 하지만 비슷한 성향이 끌리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어떤 이는 성격이 비슷해서 잘 맞는다고 말하고, 어떤 이는 달라서 더 호기심이 생기고, 흥미롭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절대적인 건 없다. 그런데 우리는 왜 반대여서 혹은 비슷해서 끌릴까? 심리학 관점에서 알아봤다.◇연구 결과는 다양해어떤 사람에게 끌리는가에 대한 연구는 이전부터 많이 진행돼왔는데, 그 결과는 다양하다. 우선 반대되는 사람에게 끌린다는 믿음은 1995년에 이뤄진 스위스의 생물학자 클로드 베데킨트 박사팀의 연구에서 확신으로 굳혀져 널리 알려졌다. 연구팀이 땀 냄새 등 체취가 잔뜩 밴 남성들의 셔츠를 여성들에게 준 뒤 선호하는 셔츠를 선택하도록 했더니, 자신의 유전자와 가장 다른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냄새를 유독 좋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 사람도 유전적 다양성이 높은 자손을 낳기 위해 자신과 반대되는 사람에게 끌린다는 가설이 강력한 힘을 받게 됐다.하지만 이후 진행된 각종 연구에서는 인간은 자신과 닮은 점이 많은 이성에게 끌린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연구팀이 8만 명의 커플 특성을 분석한 결과, 82~89%의 커플은 서로 성향이 비슷했다. 특히 정치적, 종교적 신념, 교육 수준, IQ 수치, 흡연 및 음주 습관이 비슷했다. 다만, 키와 몸무게, 건강, 성격 특성 등은 커플마다 제각각으로 달랐으며 외향성이나 내향성과 같은 특성은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보상심리로, 비슷하면 동종심리로 끌려그렇다면 나와 반대의 혹은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는 사람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 심리학적으로 봤을 때, 반대의 사람에게 끌리는 건 일종의 '보상심리'일 수 있다. 이는 나에게 결핍되고 없는 것들을 바라며 얻으려 하거나 있는 것처럼 과장하는 것을 말한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보상심리로 인해 본인에게 없는 것들을 무의식중에 계속 찾고 있을 수 있다”며 “상대에게 나에게는 없는 용기가 있다든지 건강이 있다든지 등에 끌리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본성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본인과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는 건 '동종심리'다. 임 교수는 “이는 호모필리(Homophily)현상이라고도 말하는데, 상대방이 나와 말투나 취미, 취향 등이 비슷하면 더 호기심이 생기고 공감하면서 상호 동질감이 커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무의식중에 보상심리와 동종심리 사이에서 어떤 걸 선택하느냐에 따라 끌림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이때 보통 자신에게 결핍된 것 때문에 불편을 겪었던 사람들은 보상심리를 더 찾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키가 작은 것으로 인해 힘들거나 불편한 점이 없었다면 굳이 연연하지 않지만, 키가 작아 힘들고 불편했다면 큰 키에 대해 매력을 많이 느끼게 된다. 꼭 절대적이진 않지만, 자존감이 낮으면 보상심리를 더 찾게 될 수 있고 자존감이 높으면 오히려 동종심리로 비슷한 사람을 찾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즉, 본인이 끌리는 사람은 자신이 살아온 환경이나 경험, 성향 등에 따라서도 제각기 다를 수 있다.한편, 사회·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는 동종심리 보다는 보상심리가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임명호 교수는 "요즘처럼 사회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돈에 대해 더 추종하게 되는 보상심리가 있을 수 있고, SNS의 발달로 외모지상주의가 심해지면서 외모에 대한 보상심리가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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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 멤버 키(32)가 최근 본인만의 피부 관리 비법이라며 "트러블이 나면 일부러 더러운 손으로 트러블을 만져 빨리 곪게 한 후 압출한다"고 유튜브 채널 '테오'에서 밝혔다. 얼굴에 올라온 트러블은 괜히 더 건들고 싶어진다. 키처럼 트러블을 빨리 압출하고 싶어 일부러 곪게 하는 행동, 피부 건강에 해롭진 않을까?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가만히 두면 자연스레 곪을 트러블을 손으로 만지면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손으로 트러블을 만지다가 낭종이나 고름 주머니를 잘못 건들면 피부 속에서 고름이 터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피부 속에서 고름이 터지면 주변으로 염증이 번져 심하게 곪거나 압출하기 힘든 형태가 돼 자가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트러블이 나 빨개졌을 때는 손으로 만지지 말고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좋다. ▷아하, 바하, 파하 성분 스킨케어 제품 사용=일반적인 필링 제품은 피부에 마찰을 가해 각질이나 노폐물을 제거하기 때문에 트러블이 났을 때는 도움이 안 될 수 있다. 스킨, 세럼 종류의 필링 제품을 사용해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해 관리해 주는 게 좋다. 이때 아하(AHA), 바하(BHA), 파하(PHA) 성분을 가진 제품을 사용하면 트러블 관리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범준 교수는 "이들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피부를 약산성화해 잡균 번식을 막고, 오염된 균을 탈락시킨다"며 "피부가 정상으로 재생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여드름 패치 붙이기=여드름 패치를 붙이는 것도 좋다. 여드름 패치는 피지를 녹이는 효과가 있다. 간혹 여드름 패치가 산소를 차단해 여드름균이 번식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을 만들지 않냐고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김범준 교수는 "여드름 패치를 붙이면 그 부분만 산소가 사라져 여드름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는 것은 맞으나, 단단한 피지를 녹이는 데 효과가 있어 결과적으로 피지 제거 측면에서 여드름 패치를 붙이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런 방법으로도 트러블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압출해야 한다. 피부과에 가면 가장 좋지만, 만약 상황이 여의찮다면 집에서도 압출할 수 있다. 압출 전 얼굴을 물로 불리면 피지가 더 잘 떨어진다.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고 마스크팩을 사용하거나 스팀 타올을 쓰면 좋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압출하면 아프고, 피지가 잘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이후 가정용 압출기를 구매해 소독한다. 압출할 때는 털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피지를 밀어내야 한다. 반대 방향으로 압출하면 오히려 피지를 안으로 집어넣어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또 방향 상관없이 강한 힘으로 압출하면 피부가 손상된다. 그 자리에 2차 감염이 일어나 흉이 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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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규칙적 운동을 해도 운동 효과는 여성이 남성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로스앤젤레스 세다스-시나이 메디컬센터 슈미트 심장 연구소의 여성 심혈관 건강실장인 수잔 쳉 박사 연구팀은 운동을 통한 남성과 여성의 건강 효과를 비교,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국립 보건통계센터(NCHS) 데이터베이스 중 27~61세의 성인 40만 명 이상의 자료(1997~2019년)를 분석했다.그 결과, 운동을 꾸준히 하는 여성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남성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 위험과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년 동안 운동을 꾸준히 한 여성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4%,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6% 낮았다. 운동량이 남성보다 다소 적더라도 이러한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에 비해 남성은 운동을 꾸준히 했어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5%,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4% 낮아지는 데 그쳤다.또한 보통 강도의 운동은 일주일에 5시간 했을 때가 조기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여성이 24%로 남성의 18%보다 높았다.특히 고강도 에어로빅 운동은 일주일에 110분 하는 것이 사망 위험이 줄어드는 효과가 가장 컸다. 이때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역시 여성이 24%로 남성의 19%보다 높았다.근력 운동은 매주 한 번 정도로 조기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여성 19%, 남성 11%로 나타났다. 이 중 심장 질환과 관련된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여성이 30%, 남성이 11%였다.게다가 여성은 남성보다 운동시간이 짧아도 '건강 보상 효과'는 남성과 같았다. 보통 강도의 에어로빅 운동의 경우, 여성은 운동시간이 남성(주 5시간)의 절반 이하(주 140분)여도 조기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남성과 똑같은 18%였다. 격렬한 유산소 운동도 마찬가지였다. 운동시간이 주 57분인 여성이 주 110분인 남성과 조기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19%로 같았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 결과는 남녀 간 신체의 해부학적, 생리학적 차이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은 보통 여성보다 폐활량이 많고 심장이 크며, 제지방량(체중에서 체지방을 뺀 지방량)이 많고 속근(빠른 연축근) 섬유 비율이 높다. 따라서 운동을 할 때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힘을 들여야 한다. 즉, 같은 동작이라도 남성보다 더 몸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건강 보상 효과도 더 큰 것이다.연구 저자인 쳉 박사는 "특히 여성은 일주일에 몇 번씩 20~30분만 격렬한 운동을 하더라도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며 "이것이 더 많은 여성이 평소 활동량을 늘릴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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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는 입술이 갈라지고 메마르기 쉽다. 립밤은 건조한 입술을 촉촉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보습 제품이다. 그런데 립밤을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입술이 더 건조해질 수 있다.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health)’에 보도된 립밤 보습 효과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포함된 성분 따져봐야립밤은 바셀린, 시어버터, 밀랍, 히알루론산, 비타민E 등이 함유된 제품을 골라 사용하는 게 좋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미셸 그린은 “바셀린과 시어버터, 밀랍 성분이 함유된 립밤은 입술 수분 손실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히알루론산은 강력한 보습 성분이다”라고 말했다. 바셀린, 시어버터, 밀랍은 입술에 장벽을 만들어 수분을 가둬두는 효과가 있어 촉촉함을 오래 유지하고 히알루론산은 무게의 최대 1000배까지 수분을 머금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E는 자외선 노출로 인한 활성산소 반응으로부터 입술을 보호하는 항산화제다. 자외선에 의한 입술 손상을 막기 위해 SPF 지수가 최소 15인 립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피해야 하는 립밤 성분특정 성분은 오히려 입술을 건조하게 만들어 주의해야 한다. 미국 웨일 코넬 의과대 피부과 전문의 샤리 립너는 “일부 립밤은 입술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립밤을 매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놀, 멘톨, 살리실산, 라놀린 등의 성분이 대표적이다. 샤리 립너 박사는 “바닐라나 계피 등 특정 향이나 맛이 나는 립밤 제품 또한 입술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립밤 대신 립 오일 사용맞는 성분의 립밤을 사용해도 입술이 건조하다면 립 오일을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미셸 그린 박사는 “립밤은 입술에 장벽을 만들어 촉촉함을 유지하는 제품으로, 수분 보유력을 높일 수 있지만 입술에 직접 침투해 수분을 공급하는 기능은 하지 않는다”며 “립 오일은 입술에 직접 강력한 수분을 공급해 더 오래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외의 방법립 제품 사용 외에 입술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얼굴 수분 크림도 입술과 입술 주변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분 크림은 일반적으로 피부에 직접 수분을 공급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미셀 그린 박사는 “매일 충분히 물을 마셔서 수분을 유지하고 실내에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입술 건조 완화를 돕는다”고 말했다. 샤리 립너 박사는 “입술에 침을 바르거나 깨무는 등의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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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식단은 신선한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 등에 올리브 오일을 곁들여 먹는 식습관이다. 지중해식 식단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식단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지중해식 식단이 당뇨병 환자의 신장 기능 저하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페인 코르도바대와 마이모니데스 생물 의학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540명을 약 5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여자들은 ▲지중해식 식단(탄수화물 최대 50%, 지방 35%, 단백질 15%로 구성) ▲저지방 식단(탄수화물 55% 이상, 단백질 15%, 지방 30% 미만) 섭취 그룹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체중, 체질량지수(BMI),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트리글리세라이드, 공복혈당 및 인슐린, 당화혈색소 등을 측정했다.추적 관찰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한 사람은 저지방 식단을 섭취한 사람보다 혈중 유해 화합물 수치가 낮았다. 특히 최종당화산물(AGEs)이라는 당독소 수치가 낮았다. 최종당화산물은 혈액 속 당분이 혈중 단백질과 결합해 생성되는 독성 물질로, 체내에서 염증 및 산화 반응을 일으켜 노화를 촉진하고 신장 기능을 저하시킨다. 최종당화산물은 단백질 식품을 고열로 가열할 때 생기기 때문에 식품을 섭취해 체내로 들어오기도 하고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기도 한다. 최종당화산물은 일반적으로 소변을 통해 배출되지만 고혈당에 의해 신장 기능이 저하된 당뇨병 환자는 체내 최종당화산물 수치가 정상인보다 더 높다.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이 신장의 유해물질 해독 과정을 더 활성화시킨다고 분석했다. 지중해식 식단의 주재료인 버진 올리브 오일은 항산화 능력이 뛰어나 체내 염증 반응을 줄이고 유해물질을 체외로 배출한다.연구를 주도한 엘레나 유베로 박사는 “지중해식 식단은 신진대사를 조절해 신장의 해독 과정을 활성화시키고 최종당화산물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당뇨병 환자의 지중해식 식단 실천이 체내 유해 물질을 관리하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Diabetes&Meabolism’에 최근 게재됐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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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디저트를 과도하게 먹고 있다는 것이 ‘카드값’을 통해 재확인됐다. KB국민카드가 신용카드·체크카드 매출액과 신규가맹점 비중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디저트전문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디저트 전문점 매출액은 2019년 대비 2020년 0.2%, 2021년 18%, 2022년 35%, 2023년 61%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저트 중에서도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한 것은 단연 탕후루였다. 탕후루 가맹점의 매출액은 2023년도에 전년 대비 167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신규 가맹점 등록 증가율은 탕후루 매장 1339%, 베이글·추로스 매장 48%, 아이스크림 매장 27%, 와플·파이 매장 23%, 호두과자 매장 21%, 케이크 매장 20%, 도넛 매장 16%, 떡·한과 매장 9%였다. 매출액 증가율은 탕후루 1678%에 이어 베이글·추로스 108%, 호두과자 14% 순으로 높았다.◇탕후루 먹는다면 하루 1개 이하로당연한 말이지만, 디저트는 최대한 적게 먹는 게 좋다.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당류 섭취량은 58.9g이다. 음식과 음료에서 섭취하는 당의 총량을 하루 섭취 열량의 10% 미만으로 제한하라는 게 세계보건기구 권고다. 2000kcal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일일 당류 섭취 상한선은 약 50g이 된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인 탕후루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종일 식사를 거르고 딸기 탕후루(당 함량 9.9g) 5개만 먹어도 이 기준을 충족한다. 탕후루 중에서도 당류 함량이 높은 편인 블랙사파이어탕후루(당류 함량 24.7g)는 2개만 먹어도 당 약 50g을 섭취하게 된다. 일반적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당도 있음을 고려하면 디저트는 극도로 적게 먹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인권 사무관은 지난해 YTN라디오에서 “탕후루는 하루 1개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디저트도 탕후루와 사정이 비슷하다. 도넛은 가장 단순한 형태인 크리스피크림 글레이즈드 도넛만 해도 하나에 당류가 12g, 츄러스는 파리바게뜨 츄러스를 기준으로 1회 제공량당 당류 7g이 들었다. 어떤 디저트든 굳이 먹어야 한다면 맛만 보는 수준으로 먹는 게 바람직하다.◇허벅지 근육 단련하면 당 소모 빨라져디저트를 자주 먹는다면 꼭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게 좋다. 디저트는 대부분 탄수화물과 단순당으로 구성돼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다. 이런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없던 당뇨병도 생길 수 있다.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면 혈당이 급상승하는 것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다. 우리 몸속 장기 중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위가 근육인데, 온몸 근육의 약 70%가 허벅지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허벅지 근육이 발달한 사람은 포도당 소모량이 늘어나 혈당이 완만히 오르게 된다.허벅지 근육량을 키울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짐을 입증한 연구 결과도 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에서 30~79세 성인 약 32만 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둘레와 당뇨병 유병률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더니, 허벅지 둘레가 길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허벅지 둘레가 60cm 이상이면 43cm 미만인 사람보다 당뇨병 위험이 4배나 적었다. 반대로 허벅지 둘레가 1cm 줄어들 때마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남성은 8.3%, 여성은 9.6%씩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으로는 ▲자전거 ▲스쿼트 ▲계단 오르기가 대표적이다. 자전거 페달을 돌리면 하체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이 단련된다. 실내 자전거를 탈 때 무릎이 아프다면, 발을 가장 아래 뒀을 때 무릎이 10~15도 정도 살짝 굽혀지도록 안장 높이를 조절하면 된다. 스쿼트는 허벅지와 엉덩이 힘으로 앉았다가 일어나는 운동이다.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허벅지가 바닥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가 일어난다. 무릎이 앞으로 나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엉덩이를 뒤로 빼 허벅지 뒤쪽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껴야 한다. 10회씩 3세트 하면 된다. 스쿼트를 하기 어렵다면 벽에 등을 기대고 하거나 절반만 앉는 하프 스쿼트를 하면 된다. 평소에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허벅지 단련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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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도 유형에 따라 원인, 위험도 등이 다르다. 대표적인 뱃살 유형 세 가지와 각각의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아래만 볼록 나온 뱃살아랫배만 볼록한 상태로 피하지방이 쌓이기 시작하는 단계다.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이런 뱃살은 바르지 못 한 자세가 원인일 수 있다. 등이 구부정하면 복근의 힘이 빠져서 복부가 단단하게 잡히지 않아 뱃살이 튀어 나온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만으로도 아랫배가 들어갈 수 있다. 드로인 운동이 효과적이다. 등을 곧게 펴고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는 느낌으로 집어넣은 뒤 힘을 주면 된다. 의식적으로 배를 집어넣으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고 근육 주변에 있던 체지방이 분해된다. 평소 운동을 전혀 안 하는 사람이 하면 특히 효과가 크다.◇동그랗게 나온 뱃살윗배부터 불룩 나온 뱃살은 중년 남성에게 많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내장지방을 억제하는데, 남성의 경우 30세 전후부터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서 내장지방이 많아진다. 내장지방은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내장 사이 지방세포는 피하지방보다 혈액 속으로 더 쉽게 유입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고혈압·당뇨병·심뇌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진다.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면 심근경색·뇌졸중의 위험이 커지고, 지방이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양을 증가시켜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동그랗게 나온 뱃살을 빼려면 하루 섭취 열량을 500㎉ 정도 줄여야 한다. 술을 끊는 게 가장 좋다. 소주 한 병은 403㎉, 생맥주 한 잔은 185㎉이다. 술을 끊으면 자연스레 기름진 음식을 안주 삼아 먹는 걸 막을 수 있어서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열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든다. 유산소 운동은 기본,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부신에서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식욕을 부추기고 복부에 내장지방을 쌓는다.◇윗배부터 울룩불룩 접히는 뱃살폐경 후 여성에게 많은 유형인데, 건강에 가장 안 좋다.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나왔으면서 배꼽선을 중심으로 울룩불룩 접히는 모양이다. 옆구리, 등에도 살이 많다. 윗배가 나왔다는 건 내장지방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젊었을 때에는 피하지방 때문에 아랫배만 볼록 나와 있다가,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내장지방도 함께 쌓이는 게 원인이다. 이 경우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안 좋은 영향을 모두 받을 수 있다. 내장지방으로 인해 대사증후군, 심뇌혈관질환 등의 위험이 올라가고, 피하지방이 몸의 중심부에 붙어 있어서 하체 근골격계에 무리를 주기도 한다. 살이 찌면 피하지방→내장지방 순서로 붙고, 살을 빼면 반대로 내장지방→피하지방 순으로 빠진다. 그만큼 뱃살을 완전히 빼는 게 다른 유형에 비해 가장 어렵다. 뱃살을 잡았을 때 두께가 줄었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피하지방이 빠질 때까지) 장기적으로 다이어트를 지속해야 한다. 전체적인 열량 섭취는 줄이되 단백질 보충에 신경 써야 한다. 운동도 반드시 해야 한다. 특히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일주일에 3번, 한번에 30분 이상 한다. 운동 강도는 옆 사람과 대화는 나눌 수 있지만 노래는 못 부를 정도의 중간 강도가 적당하다. 일상생활의 활동 강도를 30% 정도 높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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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달리다가 갑자기 옆구리가 아파 멈춰섰던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달릴 때 불현듯 생기는 옆구리 통증의 원인이 뭘까?영미권에서는 달릴 때 발생하는 옆구리 통증을 마치 바늘로 콕콕 쑤시는 느낌이란 이유로 '스티치(stitch)'라 부른다. 스티치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유력한 가설들이 있다.가장 잘 알려진 건 '호흡량 증가설'이다. 운동하면서 갑자기 호흡량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횡격막에 경련이 일면서 갈비뼈 아래쪽에 통증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위(胃) 팽창설'도 있다. 옆구리 통증이 주로 식사 후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밥을 먹은 뒤 3시간 안에 뛰면 팽창한 위가 횡격막에 자극을 줘 통증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세 번째는 뱃속 복막이 자극받아서 통증이 발생한다는 가설이다. 뱃속에는 위·소장·대장 등 각종 장기가 들어 있다. 이 장기를 둘러싼 얇은 막이 복막이다. 운동을 하면 복막이 왜 자극을 받는지 이해하기 위해선 물풍선을 떠올리면 좋다. 여기서 물은 각종 장기이고, 주위를 감싼 고무는 복막이다. 물풍선을 상하좌우로 흔들면, 풍선 안쪽의 물이 상하좌우로 출렁인다. 이때 물과 물풍선의 안쪽 면 사이에 마찰이 생긴다. 이 마찰이 통증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신체에 적용하면, 달리기를 비롯한 운동을 했을 때 복부가 흔들리고 장기와 복막 사이에 마찰이 생겨 통증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 가설로는 특히 식사 후 통증이 쉽게 발생하는 이유까지 설명이 된다. 위와 장에 음식물이 들어가 부푼 상태는 물풍선 안에 물이 많아진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 부피가 늘어난 만큼 마찰 면이 더 넓어지고, 이로 인해 통증을 쉽게 느끼게 될 수 있다. 달리다가 옆구리 통증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운동 중 옆구리 통증을 경험한 적 있는 호주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어떻게 해야 통증이 빨리 사라지는지 물어본 결과, '심호흡을 한다'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통증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한다'는 응답이 31%,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가 22%로 뒤를 이었다. 실제 옆구리가 아파도 참고 운동을 계속하면 증상이 악화된다. 벤치에 앉아 옆구리 근육을 마사지하거나, 나무에 옆구리를 대고 밀듯이 힘을 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의자에 앉아 허리를 구부려 턱을 괴는 자세를 취한 뒤, 입을 다물고 복식호흡을 10회 정도 반복해 횡격막을 이완시키는 것도 좋다. 되도록 식후 3시간이 지나 운동을 하고, 운동 전 10분간 옆구리 근육을 늘리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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