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절염 환자 수는 51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을 뿐 아니라, 점점 늘고 있다(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고령화가 대표적인 원인인데, 관절염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며 노년기를 불행하게 만든다.◇통증 심해지면 밤잠 못 이루기도관절염은 관절 내부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아픈 정도지만, 심해지면 평지를 걸을 때도 통증이 느껴진다. 심한 통증 탓에 밤잠을 설치는 환자들도 있다. 문제는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다는 것이다. 게다가 두께가 3∼4㎜ 정도로 얇고, 절반 이상인 70%가 마모될 때까지 증상이 없을 수 있어 방치하기 쉽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중기, 중등도 이상일 때는 약물요법, 주사요법 등이 필요한데, 초기이며 증상이 가볍다면 운동요법, 생활요법만으로 나아질 수 있다.◇기능성 원료 섭취, 통증 개선 효과무릎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려면 비만인 사람은 체중을 줄여야 한다. 실내 자전거 타기, 수영, 걷기 등으로 다리 근력을 기르는 것도 좋다. 연골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대표적인 성분이 콘드로이친이다. 콘드로이친은 피부, 연골 조직을 구성하는 글리코사미노글리칸의 일종이다. 하지만 체내 콘드로이친 함량은 나이 들수록 줄어 든다. 게다가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으로 보충하는 방법밖에 없다. 콘드로이친을 구성하는 당 중 하나가 황산 에스테르가 된 것을 콘드로이친 황산이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콘드로이친 황산을 함유한 일부 원료에 대해 관절 및 연골 건강기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원료가 콘드로이친 황산과 단백질을 함께 함유한 뮤코다당·단백이다. 뮤코다당·단백은 소, 돼지, 상어 등의 연골 조직에서 추출한다. 특히 소연골은 인체와 유사한 분자구조를 가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4/05/08 09:53
마라탕이나 탕후루처럼 자극적인 음식이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인의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예비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지혜로운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현 시점 우리의 식탁에 꼭 필요한 것은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영양소다. 이는 과일에 특히 많이 함유돼 있지만 당뇨병 환자의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과일이 결핍된 경우가 많았다는 연구가 있다. '단 음식은 무조건 안 좋다'는 편견과는 다르게, 신선한 생과일은 적게 먹으면 오히려 당뇨병의 위험이 커진다.과일 중에서는 어떤 것이 혈당 건강에 이로울까. 혈당지수(GI)를 꼼꼼히 확인하고 선별할 필요가 있다. 키위를 추천한다. 단맛이 강해 혈당지수가 높을 것이라 여기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키위는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임신부나 노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저혈당 과일이다. 혈당지수가 70 이상이면 고혈당 식품으로 분류한다. 56∼69는 중혈당 식품, 55 이하는 저혈당 식품이다. 키위의 경우 과육의 색깔에 따라 함유하고 있는 영양소가 상이한데, 혈당지수는 모두 저혈당 식품에 해당한다. 썬골드키위의 혈당지수는 48, 루비레드키위는 49, 그린키위는 51이다.키위는 종류별로 건강 효과가 다르다. 썬골드키위는 비타민C를 비롯해 식이섬유, 칼륨, 엽산, 비타민E 등 20종이 넘는 영양소가 들어 있어서 '천연 영양제'라고도 불린다. 특히 썬골드키위 속 비타민C는 감염성 질환을 방어하고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백혈구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팀에 따르면 한 달 동안 매일 제스프리 썬골드키위를 2개씩 먹은 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호중성 백혈구의 기능이 향상됐다. 호중성 백혈구는 면역 기능에 직접 관여하는 면역세포다.그린키위는 소화 기능을 돕는다. 그린키위 속 천연 단백질 분해 효소인 액티니딘은 단백질이 몸에서 잘 소화·흡수되게 한다. 뉴질랜드 매시대 연구팀에 따르면 키위의 액티니딘 성분은 동물성 단백질의 분해 능력을 40%, 콩 단백질의 분해 능력을 27%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하며 폴리페놀도 풍부하다.루비레드키위에는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을 포함해 비타민A, 비타민E, 셀레늄, 아연 등 항산화 영양소가 많이 들었다.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만성 피로를 해소하고 세포 손상을 막아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봄바람 느끼는 야외활동에 설레는 사람이 있는 반면, 봄철 무기력증으로 만성 피로와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무기력증이 지속되면 활력 저하로 일상에 지장을 주는 만큼, 균형 잡힌 생활습관으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무기력증이 체내 균형 깨뜨려봄철 무기력증은 전체 우울장애의 약 10%를 차지하는 '계절성 우울증'의 한 종류다. 갑작스러운 일조량 증가에 생체리듬이 깨지며 생긴다. 봄을 맞아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과 어울리는 시간이 늘어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신만 혼자라 생각해 외로움과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봄철 무기력증은 식욕은 물론 신체적인 활력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평소보다 잠이 늘어나고, 누운 채 하루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 이는 체내 균형을 깨뜨려 질병 위험을 높이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봄철 무기력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낮 시간에 30분 이상 산책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햇볕을 쬐기 위해서다. 체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합성에 관여하는 비타민D가 늘면서 무기력증이 개선된다. 산책을 해서 몸을 움직이면 근육이 자극을 받고 혈액순환이 개선되는 효과도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무기력증을 완화해준다. 다만 갑자기 과도하게 신체활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체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비타민C 풍부한 키위, 기분 전환에 도움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봄철 무기력증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게 키위다. 키위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자주 먹는 과일 가운데 가장 높은 영양소 밀도를 가진 과일이다. 영양소 밀도는 식품 100㎉당 다양한 영양소의 함량으로 영양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썬골드키위의 영양소 밀도는 20.1점으로, 사과(3.5)나 블루베리(4.3)와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키위는 식이섬유, 칼륨, 엽산, 비타민E, 항산화 성분 등 20종이 넘는 영양소가 들어 있어서 '천연 영양제'로도 불린다.특히 썬골드키위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비타민C는 몸속에서 자연 생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만 하는 영양소 중 하나인데, 뇌 기능을 정상화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해 기분 전환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또한 탄수화물 위주로 식사하는 현대인은 비타민C의 일일섭취권장량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썬골드키위 한 개(100g)에는 비타민C가 152㎎ 들어있다. 성인 하루 비타민C 권장 섭취량은 100㎎으로, 하루에 키위 한 개를 먹으면 하루치 권장량이 채워진다.썬골드키위에는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아미노산 트립토판도 함유돼 있다.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해 기분 전환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팀은 기분장애 환자들에게 썬골드키위 두 개를 4주간 매일 섭취하게 한 결과, 피로감과 우울함이 각각 38%와 34% 감소했고 활력은 3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봄철 면역력 증진 효과도봄에는 무기력증뿐 아니라 면역력 저하도 주의해야 하는데, 이때도 키위가 도움이 된다. 면역세포의 70% 이상은 장에 분포한다. 그린키위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내 유익균의 먹이로 작용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고, 장내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천연 단백질 효소인 액티니딘이 들어 있어서 소화가 잘 되게 돕고 배변 활동을 촉진한다. 장과 뇌 두 기관은 연결돼 상호작용한다는 '장-뇌 연결축' 이론에 비춰볼 때, 키위는 직간접적으로 장을 건강하게 함으로써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과일이다.썬골드키위에 풍부한 비타민C는 우리 몸속에 침입한 감염성 질환을 방어하고,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세포인 백혈구 기능도 강화한다. 특히 체내 1차 방어벽을 뚫고 들어온 병원균 등과 맞서 싸우는 호중성 백혈구의 유효수명을 연장한다. 이뿐 아니라,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영양소도 풍부하다. 한 달 동안 매일 제스프리 썬골드키위를 두 개씩 먹은 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면역 기능에 직접 관여하는 호중성 백혈구의 기능이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식이섬유 풍부하고 혈당지수 낮아한편 키위의 달콤한 맛과 풍부한 과즙이 혈당을 크게 높이지 않을까 걱정이 될 수 있다. 다행히 키위는 저혈당 식품으로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 썬골드키위의 혈당지수는 48이다. 이는 저혈당 식품의 기준치인 55보다 낮다. 키위 속 풍부한 식이섬유가 수용성과 불용성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혈당이 천천히 오르게 해준다. 식빵만 먹을 때보다 키위를 함께 먹었을 때 혈당이 16% 덜 올랐다는 뉴질랜드 연구 결과도 있다.키위는 갈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 갈면 소화·흡수 시간이 빨라져 키위의 건강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없다. 식사하기 30분 전 쯤 썬골드키위 한 개를 껍질째 반으로 갈라 스푼으로 퍼서 먹으면 간단하게 섭취 가능하다.
라이프헬스조선 편집팀2024/05/08 09:31
최근 SNS에 고무줄을 귀에 걸어 얼굴 부기를 뺀다는 '귀 고무줄 리프팅' 방법이 화제다. 서인국, 명세빈 등 유명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고무줄을 활용해 귓불이 접힐 정도로 귀에 걸어주는 것이다. 고무줄의 탄성으로 귀 앞에 위치한 교근(씹는 근육)이 자극돼 얼굴 근육을 이완시키고, 부기 해소에 좋다고 한다. 실제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부기 제거에 효과 있지만 일시적귀 고무줄 리프팅은 부기 제거에 일시적인 효과가 있다. 에스테틱브랜드 에즈블랑 위례점 안주희 대표는 "귀 주변에는 신체 중요한 림프절이 있고 림프액이 흐르고 있어 고무줄로 귀 주변을 자극하면 얼굴 부기가 빠지는 효과가 있다"며 "림프절을 순환시켜 얼굴의 불필요한 부종이 빠지며 작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근본적인 부기 해결 방법은 아니다. 또한 귀에 고무줄을 걸 때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고무줄을 착용할 때 귀 크기에 맞는 고무줄을 선택하는 게 좋다. 안주희 대표는 "너무 작은 고무줄을 사용하면 귀가 세게 자극돼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며 "30분 이상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만성 부기 없애려면 림프순환 신경 써야 고무줄 관리법 이외에도 림프 관리를 꾸준히 한다면 만성 부기를 해결해 얼굴이 작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주희 대표는 "림프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면 림프액이 축적돼 팔, 다리, 얼굴 등이 붓는다"며 "림프의 방향과 흐름대로 손이나 도구를 활용해 부드럽게 문질러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중요한 점은 림프절 방향으로 풀어줘야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림프 반대 방향으로 시행하거나, 너무 센 압력으로 풀면 오히려 얼굴이 더 부을 수 있어 주의하는 게 좋다"고 했다. 마사지하기 전 피부가 자극되지 않도록 부드러운 크림이나 로션 등의 제품을 바르고 하는 것을 권장한다. ◇나트륨 섭취 제한, 규칙적 식사 등도 방법 마사지 외에도 평상시에 부기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나트륨 섭취를 제한, 규칙적인 식사,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을 통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특히 안주희 대표는 "식습관이 중요하다"며 "인체의 70%를 차지하는 수분은 정맥을 통해 영양소와 산소를 운반하는데, 나트륨 섭취가 과도해 이 같은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세포 내에 수분이 축적돼 부종이 유발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베게 높이 맞추기, 사우나 등으로 만성 부기를 해결할 수 있다.
배우 최화정(62)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김밥 레시피를 공개했다.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유튜브 시작을 오이 김밥으로 말아주는 61년생 먹짱 최화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최화정은 제작진을 위해 웰컴 드링크와 김밥을 준비했다. 최화정은 "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살찌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만 먹으면 2kg 뺄 수 있다"며 김에 밥을 약간만 깔고 오이 한 개를 통째로 넣은 김밥을 만들었다. 그는 "다이어트할 때 이런 김밥을 만들어 라디오에 가지고 가는데, 밥이 조금밖에 들지 않아 살이 빠진다"며 "식초와 같이 요리하면 당 스파이크도 없다"고 말했다. 최화정이 추천한 일병 '오이 김밥', 실제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오이 속 수분, 포만감 느끼게 해오이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대표적인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이다. 오이의 100g당 칼로리는 11kcal다. 100g에 77kcal인 바나나, 19kcal인 토마토보다 열량이 낮다. 오이의 수분 함량은 96%에 달해 다이어트 시 부족해질 수 있는 수분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고,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또 오이는 피부 건강과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오이 속 비타민C인 아스코르빈산은 피부 구성 물질인 콜라겐 합성에 관여해 피부 노화를 방지하며, 미백·보습 효과가 있다. 게다가 오이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칼륨 등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나트륨과 체내 노폐물이 잘 배출되게 한다. 이때 체내에 쌓여 있던 중금속이 함께 배출돼 피가 맑아지기도 한다. ◇식초로 혈당 조절 가능식초를 넣어 김밥을 말면 식후혈당이 천천히 오른다. 식초는 소장으로 천천히 이동하는 식품 중 하나로, 체내 흡수 속도가 느려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식초에 든 초산은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해소하고, 지방을 분해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식초엔 구연산을 비롯해 다양한 유기산,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 인체 면역력 증강, 콜레스테롤 억제, 혈압 강하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다만 식초가 좋다는 이유로 빈속에 식초만 한 숟갈 먹는 등의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식초가 위나 식도를 자극해 오히려 건강에 해를 입힐 수 있다. 음식에 적당히 간을 하는 방식으로 식초를 사용해야 한다.
하이트 진로에서 악재가 동시에 터졌다.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주에서 '경유' 냄새가 나 회사 측에 원인 규명을 요청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알고 보니, 해당 소주는 참이슬로 확인됐다. 지난 4일에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필라이트에서 콧물 같은 점액질이 발견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소주병, 기름 냄새에 쉽게 물들어… 유통·보관 문제일 가능성 커소주는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먼저 경유 소주가 확인된 정황은 이렇다. 서울에서 고깃집을 10년째 운영 중인 자영업자 A씨는 지난 4월 초 한 손님에게서 소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문의를 받았다. 실제로 냄새가 났고, A씨는 소주를 교체해 줬다. 이후 일을 마치고 가족들과 식당에서 다른 소주를 마셨는데, 마찬가지로 경유 냄새가 났다. 결국 A씨는 다른 소주도 확인했고, 약 20병 정도에서 경유 냄새가 났다. 주류 본사에 연락을 하니, 직원도 술의 냄새를 맡고 '경유가 섞였다'고 인정한 후 피해보상을 약속하고 술을 회수해 갔다. 하지만 2주간 본사에서 연락이 오지 않았다. A씨가 다시 연락하자, 피해 손님이 직접 식약처 신고를 한다고 해서 식약처 연락을 기다렸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대응에 화가 난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올리면서, 이번 사건이 알려졌다.회수된 소주에서 경유 성분이 확인되진 않았다. 하이트 진로 관계자는 "음용 시 경유취가 난 제품은 회수가 되지 않아 검사를 못 했고, 함께 있던 미개봉 제품들을 모두 수거해 자체 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했다"며 "그 결과, 경유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2일엔 식약처에서 샘플을 수거해 갔고, 현재 조사 진행 중이다. 식약처 검사 결과는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한편, 소주 제조 과정에서 경유가 들어간 것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3년 4월 비슷한 사례가 청주에서 일어났는데, 실제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15병 중 8병 내·외부에서 소량의 경유가 검출됐다. 이후 경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입경로를 조사했고, 제조 과정에서 유입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제조 공장에서 경유를 전혀 쓰지 않아, 제조 과정 중 경유가 들어갈 가능성이 '0'이었기 때문이다. 유통·보관 과정에서 경유 성분이 함유됐을 가능성이 크다. 식약처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난방유, 석유, 화학약품과 함께 소주를 보관하면, 병뚜껑 사이로 석유 증기가 스며들어 소주에서 기름 냄새가 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