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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腸) 건강은 단순히 소화 기능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장 속에는 1조 개가 넘는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면역·피부·뇌·기분·신진대사 건강까지 폭넓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공인 영양사 크리스티나 마니안은 최근 건강 전문 매체 '헬스'를 통해 "일상 속 사소한 습관이 장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리고 장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장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 습관 아홉 가지를 소개했다.▶과도한 음주=술을 자주 많이 마시면 장에 염증이 생기고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감소할 수 있다. 특히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폭음 습관은 장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마니안 영양사는 "장 건강을 위해서는 음주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수면 부족=2025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6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전문가들은 하루 7~9시간 정도 충분히 자는 것이 장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설탕 과다 섭취=첨가당은 염증을 유발하고 장내 유익균 구성을 변화시켜 장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실제 2020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첨가당을 과다 섭취할수록 장내 미생물이 염증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하루 첨가당 권장 섭취량은 25~36g 수준이다.▶만성 스트레스=스트레스는 장내 미생물 구성에 영향을 미치고 과민성장증후군, 복부 팽만, 변비, 설사 같은 위장 질환 위험을 높인다. 운동이나 명상, 심호흡 같은 스트레스 관리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물 부족=수분은 음식물이 장을 원활하게 통과하도록 돕고 소화와 영양 흡수를 지원한다. 일본 게이오대 연구에 따르면 충분한 수분 섭취는 장내 미생물 다양성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개인차는 있지만 하루 최소 1.5~2L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는 습관=음식을 충분히 씹지 않으면 소화기관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고, 공기를 많이 삼켜 복부 팽만이나 가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이런 습관이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식이섬유 부족·편식=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 역할을 한다.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는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준다. 마니안 영양사는 "하루 25~35g 정도의 식이섬유를 섭취하고, 채소·과일·통곡물·견과류·콩류처럼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고 했다.▶불규칙한 식사=끼니를 자주 거르면 장내 미생물의 생체리듬도 흐트러질 수 있다. 장내 미생물 역시 일정한 일주기 리듬을 따르기 때문에,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하는 습관이 장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초가공식품 과다 섭취=가당 음료, 가공육, 포장 과자, 즉석식품 같은 초가공식품은 장 점막 기능을 약화시키고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마니안 영양사는 "가능한 한 자연식 위주의 식사와 집에서 직접 조리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라이프장가린 기자2026/05/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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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김경림 기자 2026/05/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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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은 국내 ‘3대 밥도둑’ 중 하나로 꼽힌다. 짭조름한 감칠맛이 입맛을 돋우고 단백질, 칼슘, 키토산 등 영양소도 풍부하다. 다만 과다 섭취에는 주의해야 한다. 몸에 과불화합물(PFAS)이 축적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지난 8일 상명대 화학 에너지공학과 강상욱 교수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서생물을 과다 섭취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를 알렸다. 강 교수는 “가끔 별미로 먹는 건 괜찮지만,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조개, 게 등 저서생물에서 검출되는 과불화합물이 몸에 축적될 수 있다”고 했다. 과불화합물은 탄소와 불소가 결합한 인공 화학물질이다. 열과 물, 기름에 잘 견뎌 프라이팬, 방수 의류, 식품 포장제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문제는 과불화합물가 잘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된다는 점이다. 특히 과불화합물 중 일부는 간 기능 이상, 갑상선 기능 저하, 이상지질혈증 등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국제암연구소는 과불화합물 중 하나인 퍼플루오로옥탄산(PFOA)을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해산물은 과불화합물 노출 경로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연구팀이 시중에 유통되는 수산물 81종의 과불화합물 농도를 분석한 결과, 조개와 개 등 저서생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농도가 검출됐다. 공장 폐수 등을 통해 바다로 유입된 과불화합물은 유기물과 결합해 바닥에 가라앉는데, 바닥에 거주하는 저서생물이 이를 섭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조사 결과를 국내 수산물 시장에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역시 해양 오염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특정 수산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식습관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강 교수는 “물론 이 결과를 한국에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저서생물이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에서는 퍼를루오로옥탄산과 과불화옥탄술폰산(PFOS)만 관리하고 있는데, 과불화합물 종류만 4000개가 넘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특히 꽃게는 조개를 먹기 때문에 더 높게 나올 수 있다”며 “섭취량 조절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6/05/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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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년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요즘 들어 부쩍 나이 듦을 체감하고 있다면 평소 식단을 점검해보자. 미국 마운트 시나이 병원 영양사 애비게일 콜렌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특히 신경 써서 챙겨야 하는 영양소로 칼슘, 비타민D, 비타민B12, 식이섬유, 단백질을 꼽았다.칼슘은 고령자의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 케일, 브로콜리 같은 녹색 채소와 유제품 등에 풍부하다. 비타민D 역시 뼈 건강에 관여한다. 달걀 노른자나 연어를 통해 섭취할 수 있고, 햇볕을 쬐면 몸에서 생성되기도 한다.두 영양소 모두 영양제보다는 평소 식단을 통해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과한 복용은 부작용을 유발한다.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는 혈액과 소변에서의 칼슘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고, 결석 생성 위험도 키운다. 실제로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를 1년 이상 꾸준히 복용한 57~85세 건강한 폐경기 여성(총 163명) 33%가 고칼슘뇨증 의심 진단을 받았다는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의 보고가 있다. 고칼슘뇨증은 성인 요로결석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혈뇨, 배뇨장애, 빈뇨, 복통, 단백뇨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부족하면 피로와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는 비타민B12 역시 충분히 먹어야 한다. 고기, 달걀, 유제품, 생선 등에 비타민B12가 특히 많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한 식이섬유 섭취도 중요하다. 각종 과일과 채소 그리고 견과류에 풍부하다. 콜렌은 “나이가 들며 위산 생성량이 부족해짐에 따라 음식을 통한 영양소 흡수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양질의 식품 섭취량을 의식적으로 늘림으로써 이를 해결할 수 있다. 근육량 유지를 위한 단백질 섭취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단백질은 닭고기, 생선, 달걀, 그릭 요거트, 두부 등에 풍부하다. 콜렌은 “식사하거나 간식을 먹을 때마다 단백질 함유 식품을 섭취하도록 권장한다”며 “다만, 이는 일반적인 권고이며, 만성 콩팥 질환이 있다면 끼니마다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6/05/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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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5/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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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유예진 기자 2026/05/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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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크다. 미국 애리조나대 미생물학자 척 거바에 따르면, 호텔에서 미생물과 접촉할 가능성이 가장 큰 구역은 엘리베이터다. 특히 엘리베이터 1층 버튼을 조심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기 위해 1층 버튼을 누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제 위생 및 환경 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Hygiene and Environmental Health)’에는 엘리베이터 1층 버튼이 호텔에서 사람들이 가장 자주 만지는 물체이며, 감염성 질병 전파에 관여하는 매개체라는 조사 결과가 실린 바 있다.영국 미생물학자 제이슨 테트로 박사는 “누군가 엘리베이터 버튼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아주 잠깐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손가락에 바이러스 잔여물이 묻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독감 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엘리베이터 버튼 표면에서 4~8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장균이나 포도상구균같은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 엘리베이터 외에도 문 손잡이, 리모컨, 전등 스위치, 알람 시계, 전화기, 얼음통 등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손이 자주 닿는 곳들도 세균이 많다. 이곳을 만졌다면 즉시 비누와 흐르는 물로 손을 씻거나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손을 씻지 않은 채 자신의 얼굴, 혹은 아이의 얼굴을 만지지 말고, 손가락을 입에 넣거나 음식을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5/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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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류 섭취량이 많을수록 고혈압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윈체스터대 연구팀이 콩류 섭취와 혈압 간 연관성에 대해 분석한 12개의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연구는 2025년 6월까지 발표됐고 다섯 건은 미국, 다섯 건은 아시아(한국, 중국, 일본, 이란)에서 두 건은 유럽(프랑스, 영국)에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콩류 고섭취군은 저섭취군보다 고혈압 발병 위험이 16% 낮았다. 연구팀은 콩류를 세분화해 두부, 두유, 된장 등의 원료인 대두 섭취와 고혈압 발병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두로 만든 식품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병 위험이 19% 낮았다. 연구팀은 고혈압 위험을 낮추기 위한 최적의 섭취량도 분석했다. 하루에 콩류를 170g 섭취하면 고혈압 발병 위험이 30% 감소했으며 대두로 만든 식품을 60~80g 섭취하면 발병 위험이 28~29% 낮아졌다. 콩류 100g은 손바닥 크기만 한 두부 한 조각 혹은 콩 5~6 큰 술(한 컵)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팀은 콩에 들어있는 수용성 섬유질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단쇄 지방산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폴리페놀, 이소플라본 등 생리활성 화합물도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연구를 주도한 수만트라 레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적인 고혈압 발병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콩류와 콩류로 만든 식품을 적극 활용해야 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대중에게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콩류를 우선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비엠제이 영양 예방&건강(BMJ Nutrition Prevention&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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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이 불안정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기능이 저하되며, 신장의 미세 혈관이 손상돼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지장이 생긴다. 혈당이 조금만 높아져도 혈관 내피세포에 이상이 생겨 염증이 발생한다. 평소 혈당 관리를 위해선 혈당 수치를 급격하게 상승시키는 단순당 식품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건강매체 ‘이팅웰(Eating Well)’이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식품들을 소개했다.◇탄산음료탄산음료에는 소화·흡수 속도가 빠른 첨가당 함량은 많은 반면 단백질, 식이섬유, 지방 등 소화 속도를 늦추는 성분은 거의 들어있지 않다. 미국 공인 영양사 사라 와이즈하트에 따르면 340mL 탄산음료 한 캔에는 40그램 이상의 첨가당이 들어 있는데, 이는 하루 첨가당 권장 섭취량의 80%에 해당한다. 이미 당뇨병이 있는 경우 탄산음료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1만5486명을 대상으로 음료 섭취 습관과 사망률을 18.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탄산음료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음료 대신 차나 커피 등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음료를 마시면 조기 사망 위험이 최대 26%까지 낮아졌다. 연구팀은 탄산음료가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한다고 분석했다.◇과일주스아침에 일어나 오렌지주스나 사과주스를 마시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100% 과일로 만들어진 주스도 혈당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과일로만 만들어진 주스라고 해도 한 번에 너무 많은 당분을 섭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스에는 실제 과일에서 얻을 수 있는 섬유질이 없고, 단백질이나 지방도 부족해 소화기관에서 혈액으로 당분이 흡수되는 속도를 늦출 수 없다. 과일은 되도록 주스보다 생과일 형태로 섭취하는 게 좋다. 호주 이디스코완대 연구팀이 7600명의 건강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루 두 번 이상 과일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36% 낮았다. 특히 섬유질이 그대로 살아있는 생과일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과일은 체리, 사과 등 혈당지수가 낮은 것을 골라 하루에 100~200g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꼭 주스를 마셔야 한다면 주스 반 컵을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에 곁들이는 것이 좋다.◇흰 식빵도정 과정에서 섬유질이 함유된 껍질을 제거한 정제 탄수화물은 당 분자의 결합이 짧아 체내에서 흡수되는 속도가 빠르다. 흰 빵, 파스타, 쌀, 떡 등이 대표적인 정제 탄수화물 식품이다. 탄수화물 식품을 고를 때는 정제 탄수화물보다는 가공을 최소화한 통곡물 식품을 고르는 게 좋다. 식품 성분표를 보고, 통곡물이 첫 번째 재료로 표기돼 있는지 살피면 된다. 통곡물 식품에는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식물성 영양소가 들어있어 혈당이 완만하게 오르도록 한다. 또 섬유질은 장 미생물의 먹이가 되어 건강한 장내 미생물 생태계 유지에 도움을 준다. 정제된 곡물을 섭취해야 한다면 섬유질, 건강한 지방,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먼저 섭취하는 ‘거꾸로 식사법’이 도움이 된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5/0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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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최수연 기자 2026/05/0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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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엄정화(56)가 그린 주스를 추천했다.지난 5일 엄정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침 루틴을 소개했다. 엄정화는 “영양제를 먹고 그린 주스를 챙겨 먹는다”라며 “뇌 건강에 좋고 염증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께 매일 해드려도 좋다”며 “효도 주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린 주스를 마시면 더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그린 주스 재료로 셀러리 2개, 케일 큰 잎 두 장, 사과 반 개, 코코넛 워터, 레몬즙을 소개했다. 이 재료들을 믹서기에 넣고 갈아 만들면 그린 주스가 완성된다. 엄정화가 추천한 그린 주스는 재료마다 다양한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주재료인 셀러리는 식이섬유와 수분 함량이 높아 포만감 유지와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케일은 베타카로틴, 비타민 C, 칼슘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뼈 건강에 기여한다. 레몬즙의 구연산과 비타민 C는 철분 흡수를 돕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사과에 풍부한 펙틴은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 준다. 코코넛 워터는 전해질이 풍부해 체내 수분 보충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또한 이러한 채소 주스를 꾸준히 섭취하면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국제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평균 연령 81세의 노인 960명을 대상으로 평균 4.7년 동안 식단 습관과 인지 기능의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녹색 잎채소를 하루 한 번 이상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현저히 느렸으며, 뇌 연령으로 환산하면 약 11년 더 젊은 수준을 보였다. 연구팀은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 K, 루테인, 엽산 등의 항산화 물질이 뇌의 노화를 억제하고 치매 위험을 낮추는 핵심 요인이라고 보고했다.다만, 신장 질환 환자는 코코넛 워터와 케일에 함유된 칼륨이 부담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레몬의 강한 산성은 빈속에 위점막을 자극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레몬즙의 농도를 낮춰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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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염증이 오래 지속돼 만성 염증으로 진행되면,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체리를 섭취하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체리의 건강 효능을 살펴봤다.◇활성산소 제거산소는 체내 대사 과정에 꼭 필요하지만, 쓰고 남은 산소는 불안정한 상태의 ‘활성산소’로 바뀌어 정상적인 세포와 조직을 공격한다. 이로 인해 암이나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질환 발병과 노화가 촉진된다. 체리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있다. 안토시아닌은 비타민 C에 비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체내 염증을 예방하는 능력이 약 2.5배 뛰어나다. 산화질소 생성을 도와 혈관을 확장하고, 혈류의 흐름이 원활하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요산 수치 조절체리는 통풍 환자의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통풍은 퓨린의 대사산물인 요산이 관절에 결정 형태로 쌓여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국제 학술지 ‘관절염과 류머티즘(Arthritis and rheumatism)’에는 체리가 요산 수치를 조절해 관절 통증과 부기를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이 통풍 환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리를 먹은 사람들은 비교군에 비해 통풍 발작 위험이 35% 낮아졌다. 또 통풍 약을 복용하기 전 체리를 먹은 사람들은 통풍 발작 횟수가 75% 감소했다. 연구진은 체리 속 안토시아닌이 혈중 요산 수치를 떨어뜨리고 염증 반응을 억제한 것으로 분석했다.◇근육통 완화타르트 체리와 타르트 체리 주스는 운동 후 염증을 완화하고 근육통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체리에 함유된 항염증 및 항산화 성분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처럼 통증을 줄이거나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장거리 달리기를 하기 전 타르트 체리 분말을 섭취하면 운동 능력이 향상된다는 보고도 있다. 국제스포츠영양학회 저널(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에는 하프 마라톤에 참가하기 10일 전부터 체리 분말을 섭취한 선수들은 위약을 섭취한 선수들보다 결승선 통과 시간이 13% 빨랐고, 경기 후 근육통도 덜 느꼈다는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 ◇수면 촉진깊은 잠을 자기 위해선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필요하다. 한국식품과학회지 자료에 따르면, 체리 100g에는 7000㎍의 멜라토닌이 들어있다. 멜라토닌 함유량이 풍부한 셀러리 (982㎍)와 비교해 봐도 월등히 많은 수치다. 실제로 영국 노섬브리아대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에게 7일 동안 하루 두 번 체리주스 30mL를 마시게 한 결과, 체내 멜라토닌 수치가 15~16%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시간은 평균 25분 늘어났다.◇혈당지수 낮아과일을 고를 때는 혈당지수를 살펴야 한다. 혈당지수는 당질을 함유한 식품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혈당 수치를 높이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체리의 혈당지수는 22로, 복숭아(56.5), 수박(72)보다 낮다. 생 체리 껍질에는 섬유질이 함유돼 있어 혈당을 완만하게 올린다. 다만 체리는 산도가 높아 지나치게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다. 하루에 10~15알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5/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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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고혈당이 오래 유지되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관 내피에 이상이 생겨 혈액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몸 곳곳의 작은 혈관과 신경이 손상된다. 그 중에서도 발끝의 말초혈관과 신경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 ‘당뇨발’로 잘 알려진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보행 장애나 하지 절단 위험을 높인다. 혈액순환이 충분하지 않아 상처가 생겨도 정상적인 치유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발톱이 파고 들어가는 상처나 발톱을 깎다가 생기는 상처, 꽉 끼는 신발로 인한 물집, 뜨거운 목욕탕에서 생긴 수포 같은 가벼운 상처도 만성화되기 쉽다. 당뇨병성 족부병증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신경 장애로 인한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발이 시리거나 저리고, 화끈거린다. 통증은 보통 밤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증상이 악화될수록 발에 이물질이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이나 모래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신경이 완전히 파괴되면 감각이 둔해진다. 발을 다치거나 고름이 생겨도 상처가 깊어지기 전까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혈액 순환이 안 돼 발가락이 괴사하기도 한다. 발 색깔이 붉거나 검게 변하는 경우, 수포, 궤양 등의 변화가 관찰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드레싱을 통해 상처 표면에 새로운 결합조직과 혈관 생성을 유도하거나, 감염돼 죽은 조직을 수술로 제거해 치료한다. 평소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거나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오래된 사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당뇨병성 족부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따라서 혈당이 정상 범위로 유지되도록 관리하고, 매일 발과 발톱에 이상이 없는지 관찰해야 한다. 발을 씻을 때는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발톱은 일자로 자르고, 실내에서도 항상 양말을 신어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5/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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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집에서 생애 마지막을 맞고 싶다는 바람과 달리, 국내 임종 문화는 여전히 병원 중심에 머물러 있다. 전문가들은 가정형 호스피스 공급 부족에 더해 호스피스·완화의료와 재택의료센터가 분리 운영되면서 지역사회 안에서 지속적인 생애말기 돌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집에서 마지막 맞고 싶다”지만… 재가임종 가로막는 ‘의료 공백’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7명은 자신이 살던 집에서 평온하게 생애를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70% 이상이 거동이 불편해져도 요양시설이 아닌 살던 집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하며, 생애 마지막 순간 역시 익숙한 공간에서 맞고 싶다고 답했다.정부도 이러한 수요에 맞춰 고령자가 살던 곳에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받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를 추진 중이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된 통합돌봄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지역사회 안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받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노쇠 예방부터 임종 돌봄까지 포함한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가정형 호스피스 전국 40곳, 일부 지역은 전무현재 가정 내 생애말기 돌봄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2~2025년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국내 병원 임종률은 75.7%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택 임종 비율은 2024년 기준 8.3%에 불과하다. 돌봄 부담, 응급 상황에 대한 두려움, 사망 이후 행정적 절차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근본적인 원인은 임종기 돌봄을 담당할 재택의료 인프라 부족이다. 가정 내 임종 돌봄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는 ‘가정형 호스피스’다.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전문팀이 환자 집을 방문해 통증 조절과 임종 돌봄을 제공한다. 하지만 서비스 공급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중앙호스피스센터에 따르면 전국 가정형 호스피스 기관은 40곳뿐이며,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19곳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경북·전남은 운영 기관이 한 곳도 없고, 충북·충남·경남도 각 1곳 수준이다.전문가들은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한다. 지난 3월 가정형 호스피스 수가가 인상됐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업무 부담에 비해 보상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대균 교수는 “가정형 호스피스는 간호 인력이 혼자 방문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 숙련된 전담 간호사가 필요하다”며 “겉으로는 수가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해소된 것처럼 보이지만, 24시간 전화 대응 등에 대한 별도 보상이 없어 실제 현장에서는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형 호스피스를 필수의료 영역으로 보고 국가가 전담 인력 인건비를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문 호스피스만으론 한계”… 재택의료 연계 필요현재 가정 내 생애말기 돌봄 체계가 건강보험의 ‘가정형 호스피스’와 장기요양보험의 ‘재택의료센터’로 이원화돼 있다는 점도 문제다. 가정형 호스피스는 말기 암, 만성 폐쇄성 호흡기질환(COPD), 만성 간경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만성 호흡부전 등 일부 질환 환자만 이용할 수 있다. 반면 그 외 일반 말기 환자들은 사실상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가 돌봐야 하지만, 현행 제도는 임종 돌봄을 수행하기 어려운 구조다.특히 재택의료센터가 말기 환자 돌봄을 수행하려면 사실상 전문 가정형 호스피스 수준의 인력 구조를 갖춰야 하는 점이 현장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대균 교수는 “재택의료센터가 말기 돌봄을 하려면 전담 간호사 등 전문 호스피스 수준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재택의료센터가 별도 전담 인력을 두고 운영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 호스피스 기준을 요구하기보다 기존 재택의료 인력이 일반 말기 환자를 함께 돌볼 수 있도록 유연하게 연결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호스피스 이용률이 높은 대만은 가정형 호스피스 외에도 지역 재택의료 인력이 말기 환자를 돌보는 별도 체계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전문 호스피스팀이 아닌 재택의료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도 일정 교육을 받은 뒤 말기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대해 별도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전문 호스피스처럼 전담 인력과 엄격한 운영 기준을 모두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지역사회 안에서 생애말기 돌봄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전문 호스피스 기관만으로 재가임종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재택의료센터가 일반 말기 환자를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 연결이 필요한 시점이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5/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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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김영경 기자 2026/05/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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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한희준 기자 2026/05/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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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열은 여전히 뜨겁다. 사교육 시장 규모는 매년 커지고, 대부분의 학생이 학원에 다니며 추가 학습을 이어간다. 그러나 학원은 모든 학생에게 열려 있는 선택지는 아니다. 발달지연, 경계선 지능, 자폐 스펙트럼 등 또래보다 학습 속도가 느린 학생들은 일반 학원 수업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거나 학원 등록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을 겨냥한 ‘느린 학습자’ 전용 학습지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과연 느린 학습자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전문가와 학부모의 이야기를 통해 짚어봤다.◇학년별 진도 대신 ‘현재 수준’ 맞춰 단계별 학습느린 학습자 전용 학습지는 일반 학습지와 설계 목적부터 다르다. 일반 학습지가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 내용을 익히고 문제 풀이를 반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느린 학습자용 학습지는 학습을 따라가기 위한 기초 인지 능력을 키우는 데 더 무게를 둔다. 집중력, 기억력, 정보 처리 속도, 문제 해결 능력 등 학습의 바탕이 되는 기능을 강화하도록 구성된 경우가 많다.아이의 현재 수준에 맞춰 학습 단계를 세분화한 점도 특징이다. 일반 교재가 학년별 교육 과정에 맞춰 일정한 속도로 진도를 나간다면, 느린 학습자용 학습지는 학년보다 현재 수행 능력을 기준으로 난이도를 조정한다. 대교에듀캠프 드림멘토사업부 김길정 사업부장은 “한 번에 많은 양을 제시하기보다 학습량을 잘게 나누고, 아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과제를 반복해 작은 성공 경험을 쌓도록 돕는다”며 “이를 통해 학습 과정에서 느끼는 좌절감이나 정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배운 내용을 실제 학습과 생활에 연결하려는 점도 차별점이다. 느린 학습자는 익힌 내용을 다른 상황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김 사업부장은 “단순 반복 훈련에 그치지 않고 문해력, 수리력처럼 학교 공부와 맞닿아 있는 요소를 학습 소재로 활용해 익힌 능력이 실제 문제 해결로 이어지도록 설계하기도 한다”며 “그림, 놀이 요소, 실생활 소재 등을 활용해 학습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자연스럽게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도 활용된다”고 말했다.◇작은 성공 경험 쌓으며 학습 자신감 키워이러한 학습지는 적절히 활용하면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느린 학습자는 일반 교육 환경에서 또래와 같은 속도로 학습하다가 반복적으로 실패를 경험하며 쉽게 자신감을 잃는다. 이 과정에서 “나는 원래 못한다”는 학습된 무기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천대 유아교육학과 장유진 교수는 “이들에게 맞춤형 학습지는 한 번에 처리해야 하는 정보량을 줄이고, 학습 과정을 작은 단계로 나눠 인지 부담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며 “아이가 약간의 도움을 받으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과제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작은 성공 경험을 쌓고, 이는 성취감과 학습 동기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반복 학습과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느린 학습자는 새로운 개념을 한 번에 익히기보다 같은 내용을 여러 차례 접하며 익숙해지는 과정이 중요하다. 문제를 푼 직후 정답을 확인하고 왜 틀렸는지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 잘못된 학습 방식이 굳어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실생활과 연결된 소재를 활용하면 학습 내용을 더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심리적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길정 사업부장은 “대교에듀캠프와 서울대 특수교육연구소의 공동 연구 결과,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참여 아동 18명 중 17명(94%)에서 인지·기초 학습 능력 향상이 확인됐다”며 “사전·사후 검사 비교에서 평균 15점 상승해 자기 능력 대비 약 20% 향상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지적장애를 동반한 자폐스펙트럼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정하연(39)씨는 “아이 수준에 맞춘 학습지를 반복해서 풀면서 글의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좋아지고 발음도 또렷해졌다”며 “문제를 이해하는 힘이 생기면서 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수학 등 다른 과목도 훨씬 수월하게 따라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은 감각 처리나 운동 협응의 어려움으로 소근육 발달이 또래보다 더딘 경우가 있는데, 스마트펜으로 학습지에 직접 쓰며 공부하는 과정이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만능 해결책 아냐… 상담·훈련 병행해야 효과이처럼 느린 학습자 전용 학습지는 장점이 많지만,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느린 학습자용 학습지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부모나 교사의 적절한 지도와 정서적 지지가 함께 이뤄질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유진 교수는 “특히 느린 학습자는 학습 어려움뿐 아니라 자존감 저하, 또래 관계 어려움, 불안, 회피 행동 등을 함께 겪는 경우가 있어 학습지에만 의존하기보다 상담, 사회성 훈련, 발달 재활 등 필요한 지원을 병행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가정에서의 지도 방식도 중요하다. 장 교수는 “느린 학습자를 지도할 때는 또래와의 비교보다 아이의 작은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간 공부하기’처럼 시간을 채우는 목표를 제시하기보다 ‘문제 세 개 정확히 풀기’처럼 달성 가능한 작은 목표를 제시해 성공 경험을 쌓게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학습 내용을 실생활과 연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학 문제를 반복해서 풀게 하기보다 마트에서 거스름돈을 계산하게 하거나, 일상에서 학습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는 방식이다. 칭찬 역시 결과보다 과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100점 맞았네”보다 “끝까지 다시 읽어봤네”, “천천히 확인해서 실수가 줄었네”처럼 구체적으로 격려하면 아이가 공부를 부담이 아닌 성취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라이프유예진 기자 2026/05/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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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환자의 건강을 책임질 의대생들이 정작 심각한 수면 부족과 수면 질 저하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립의과대학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된 의대생 수면 관련 연구들을 종합 분석한 문헌 고찰 연구를 진행했다. 인도·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수면의 질 저하를 의미하는 ‘PSQI(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 5점 초과’ 비율은 52~76%에 달했다. 이는 일반 대학생 집단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연구팀은 수면 장애가 의대생의 신체 건강, 정신 건강, 인지 기능, 학업 성취도, 사회적 관계 등 삶의 질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면 부족은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로 이어졌다. 수면은 기억 통합과 주의 조절, 실행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데, 학습에 있어서 이러한 인지 기능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주간 기능 장애를 호소한 비율이 최대 86%에 달했다. 학업 성적에도 영향이 있었는데, 수면의 질이 좋은 학생의 평균 학점(GPA)은 3.31이었던 반면, 수면 장애를 겪는 학생은 평균 2.92로 유의미하게 낮았다.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의대생 가운데 우울 증상을 보인 비율은 약 38~42%, 불안 증상은 45~53%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수면 부족이 감정 조절 능력을 떨어뜨리고, 이는 결국 번아웃과 공감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말했다.신체 건강 위험도 컸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교란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비만, 2형 당뇨병, 고혈압 등 심혈관·대사질환 위험 증가와 연결될 수 있다.연구팀은 의대생들의 수면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과도한 학업 부담과 불규칙한 생활 패턴을 꼽았다. 대학생은 생활 환경 변화와 학업 부담 증가로 수면 문제 위험이 높은 집단인데, 특히 의대생은 장시간 학습, 잦은 시험, 조기 임상 실습, 야간 당직, 높은 성취 압박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이 때문에 일반 대학생보다 수면의 질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장시간 병동 근무와 이른 아침 회진, 야간 당직은 생체 리듬을 무너뜨려 ‘수면-각성 주기’를 교란하는 것으로 추측됐다. 시험 기간 동안 커피·에너지드링크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같은 디지털 기기를 늦은 밤까지 사용하는 습관 역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연구팀은 “수면의 질 저하가 피로, 주간 기능 저하, 우울증, 불안, 소진, 학업 성취도 저하와 지속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며 “의학 교육 기간 건강한 수면 습관을 장려하는 것은 미래의 의료 인력을 더욱 건강하고 회복력 있게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6일 ‘큐레우스(Cureus)’ 저널에 게재됐다.
라이프최수연 기자 2026/05/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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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김경림 기자 2026/05/08 15:30